2020. 5. 25. 08:17 와룡강의 만화 시나리오/자객일지
[자객일지] 제 56장 산 자와 죽은 자의 귀환
#259>
<-태산(泰山)> 웅장한 산. 그 산중턱에 자리한 성채. #140>에 나온 장면. 낮
<-무림맹(武林盟)> 그 성채를 크로즈 업. <신마유희>등 다른 작품의 무림맹 형상. 때는 낮이고
무림맹 내부.
어느 건물. 눈빛이 강한 무사들이 지키고 있고
중년무사; [장주님께서 보내신 서찰입니다.] 두 손으로 편지를 한 장 내미는 중년의 무사.
벽세황; [집에는 별일 없지?] 탁자를 앞에 두고 앉아서 오른손을 내밀어 편지를 받는 벽세황
중년무사; [예...] 편지 건네주면서 대답을 하지만 표정이 미묘하고
벽세황; (뭔가 사단이 났군.) 편지를 개봉하고
중년무사; [목전에 다가온 소맹주와 큰 아가씨의 혼례 준비로 분주합니다.] 어색한 표정으로 말하고. 그 배경으로 편지 봉투에서 편지를 꺼내는 벽세황
편지를 펴서 읽는 벽세황
[...] 눈 꼬리가 약간 올라가고
중년무사; (편지의 내용은 평범할 것이다.) 그걸 보며 생각
중년무사; (하지만 행간에는 우리 황금전장만의 암호가 숨겨져 있다.) (그 때문에 서찰이 설령 적의 손에 들어간다고 해도 기밀이 유출될 위험은 없다.) 편지 읽는 벽세황을 보며 생각하고. 그때
슥! 편지를 탁자에 내려놓는 벽세황. 표정이 좋지 않다
벽세황; (아버지의 의도를 모르겠다.) 편지를 보며 찡그리고
벽세황; (위진천과 소소의 혼례는 사실상 무효가 되었으니 여파에 대비하라니...) 등을 의자 등받이에 기대며
벽세황; (이제 와서 파혼을 선언하면 후유증이 심각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내리신 것을 보면 일도 보통 일이 벌어진 게 아니다.) 톡톡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며 찡그리고
벽세황; (어떤 거래에서든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 아버지의 결정이니 따라야하겠지만...) 오만상
벽세황; (내가 집을 떠나온 후 뭔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 모양이다.) 생각하다가 힐끔 문쪽을 보고.
중년무사도 문쪽을 보고. 직후
<급보입니다 소장주님!> 문 밖에서 들리는 음성
벽세황; [말해라.]
<용신장과 호신장이 귀환했다고 합니다.>
벽세황; (진의원의 양녀 진상파를 구하러 종남산에 갔던 그들이 돌아왔다면...) + [두 사람만 돌아온 게 아니겠지?]
<예! 진상파 소저와 동행했습니다.> 이어지는 대답
벽세황; (독심귀의에게 납치당했던 진상파가 일 년 만에 돌아왔다?)
벽세황; (용신장과 호신장의 능력으로 독룡곡에 들어가는 건 무리임은 오래 전에 증명되었다.)
벽세황; (헌데 진상파가 독룡곡을 빠져나왔다는 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뜻이 된다.) 눈 번뜩이고
벽세황; (독룡곡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번 일이 향후 무림정세에 지대한 영향이 미칠 것같은 생각이 드는구나.)
#260>
무림맹과 좀 떨어진 곳에 자리한 계곡. 입구에 몇 명의 남녀가 나와 있다. 진무륜과 총관 장세명, 두 명의 하녀다. 하녀들 중 한명은 수더분한 중년여인이고 한명은 어린 소녀다.
진무륜의 모습. 무표정하지만
뒷짐 진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장세명; [저기 옵니다.] 앞을 가리키고
그곳으로 날아오는 세 사람. 진상파가 앞에 날아오고 그 뒤를 용신장과 호신장이 따라온다. 상자는 호신장이 짊어지고 있고 지팡이는 용신장이 들었다.
[노야! 아가씨가 도착하셨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울먹이는 하녀들. 그때
진상파; [아버지!] 휘익! 진무륜 앞에 내려서고
진상파; [소녀, 아버지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불효를 저질렀사옵니다.] 눈물 글썽이며 절을 한다. 여자들의 절하는 방식으로
진무륜; [불효는 무슨... 무사히 돌아왔으면 되었다.] 무뚝뚝하게 말하며 진상파의 팔을 잡아 일으키고. 이어
슥! 다른 손으로 진상파의 어깨를 만지는 진무륜
진무륜; [기연이 있었구나.] 조금 놀라는 표정이 되고
진상파; [예!] 좀 수줍어하며 웃고
진무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듣기로 하고... 맹주님께 인사부터 올리도록 해라.] 돌아서서 계곡으로 들어가고
진상파; [예...] 따라 들어가고. 하녀들이 뒤따르고
장세명; [수고하셨네.] 용신장과 호신장에게
호신장; [수고랄 게 있겠소이까? 우리들은 딱히 한 일도 없는데...] 쓴웃음
용신장; [자세한 경과는 맹주님께 귀환보고를 올린 후에 하도록 하겠소이다.]
장세명; [그러세.] 돌아서고.
곧 계곡 안쪽으로 사라지는 세 사람. 헌데
슥! 계곡 입구가 보이는 곳에 있는 바위 뒤에서 조심스럽게 나오는 교활한 인상의 무사. 이자는 위진천의 졸개다. 이름은 왕이.
왕이; [...] 계곡 입구를 보며 달려가는 그자
#261>
계곡 내부. 정자. 섭장천과 철신금강 섭패천, 쌍뇌신로등이 앉아있다. 섭장천이 가운데 있고 좌우에 섭패천과 쌍뇌신로가 앉아있는 모습. 그 앞에서 진상파가 절하고 일어난다. 정자 밖에는 진무륜, 장세명, 용신장과 호신장, 하녀 둘이 보고 있고
진상파; [맹주님께서 염려해주신 덕분에 사지(死地)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었사옵니다. 감사드리옵니다.] 무릎 꿇은 자세로 앉으며 말하고
섭장천; [노부 덕이 아니라 상파 너의 복이 남다른 결과다.] 미소 끄덕
섭장천; [비록 무사히 돌아오긴 했지만 지난 일 년 간의 고생에 후유증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한동안 몸과 마음을 잘 정양하도록 해라.]
진상파; [명심하겠사옵니다.]
섭장천; [네 의모(義母)에게는 주변이 정리되는 대로 들르거라. 너무 서두르진 말고...]
진상파; [예...] 대답할 때
[진매!]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돌아보는 진상파
위진천; [무사히 돌아왔구나!] 휘익! 정자 앞으로 날아 내리는 위진천. 자리를 비켜주는 장세명과 진무륜
진상파; [소맹주님!] 일어나며 돌아보고
위진천; [잘 되었다. 천지신명께서 보우하셨어.] 정자로 올라오며 진상파의 손을 잡으려 하고
섭패천; (저 버릇없는 놈... 형님이 있는 자리거늘...) 찡그리며 볼 때
진상파; [오랜만에 뵙는군요.] 슥! 옆으로 물러서서 위진천의 손을 피하고.
위진천; [그동안 고생 많았다. 내가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면목이 없구나.] 멋쩍게 손을 내리고
진상파; [고생은 제가 아니라 두 분 신장님께서 하셨지요.] 정자 밖의 용신장과 호신장을 보며 말하고. 돌아보며 흠칫! 하는 위진천
위진천; [두 분 신장께서 이번에 큰 공을 세우셨습니다. 기억해두겠습니다.] 그제서야 정자 밖의 용신장과 호신장에게 포권하고
용신장; [치사를 들을 일이 아닐세.] 마주 포권하며 무뚝뚝하게 말하고. 호신장은 좀 불쾌한 표정이고
용신장; [상파를 데려오는데 무려 일 년이나 걸렸으니 면목이 없을 따름이네.]
위진천; [겸양이 지나치십니다.] [두 분 신장께서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지는 능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과장되게 포권하고
쌍뇌신로; (안하무인...) 진상파에게 또 뭐라 하는 위진천을 보며 생각하고
쌍뇌신로; (맹주님이 계신 자리임에도 마치 자신이 주재자(主宰者)인 듯이 설치고 있다.) 말없이 보고 있는 섭장천을 곁눈질로 보면서
쌍뇌신로; (아직 맹주님의 지위를 물려받은 것도 아니면서 저럴 정도이니 앞날이 걱정되는구나.) 소리없이 한숨 쉬고.
쓴웃음 짓는 섭패천과 뭔가 생각하는 섭장천
#262>
<-살인상단> 낮이지만 하늘에는 짙은 먹장구름이 끼어있어 음울한 날씨. 안개가 흐르는 음산한 늪지에는 다리가 올라와있고. 동굴 입구에 여러 명이 나와 있다.
동굴입구에 서있는 사람들 크로즈 업. 소수마녀와 귀파파와 천살노, 독검사랑, 그 외 지자급 살수들 십여명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고.
동굴 안쪽. 철문이 열려 있어서 동굴 쪽에서도 보이는 넓은 광장.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다. 살인상단의 자객들이다. 모두 침통한 표정들이다. 가면을 쓴 자들은 없고. 대신 모두 흰옷을 입었다. 남자와 여자의 비율은 7;3정도. 앞쪽에는 나이 든 사람들. 뒤로 가면서 젊어진다.
사람들 맨 뒤쪽에 철두와 난향등 무조의 아이들도 서서 기웃거린다. 사람들 사이로 동굴 입구를 보고 있고. 그때
광장으로 통하는 문으로 달려 나오는 정정.
정정; [나 왔어.] 철두와 난향의 뒤로 다가가며 속삭이고. 돌아보는 철두와 난향
철두; [빨리도 온다.] 눈 흘기고
정정; [갑자기 생리현상이 생기는 걸 어쩌냐?] 눈 흘기며. 이어
정정; [그런데 정말이야? 청풍이가 돌아온다는 게?] 앞쪽에 서있는 사람들을 기웃거리면서 묻고
난향; [틀림없어요.] [청풍오빠가 삼십여 리 밖에 자리한 우리 살인상단의 비밀초소에 들러서 귀환 사실을 통보하라고 했대요.] 난향이 대신 대답하고
철두; [게다가 그냥 돌아오는 게 아닌 것같다.]
정정; [그런 것같네.] 주변 돌아보고
정정; [무자급(無字級)인 우리들을 제외하면 전부 상복을 입고 있어.] 상복 입은 사람들 보며
난향; [언듯 들은 바에 의하면 청풍오빠는 살인상단에서 아주 중요한 어떤 분의 유해를 운구해온다고 해요.] 다른 사람들 눈치 보며 속삭이고
정정; [살인상단 식구 전부가 상복을 입고 있는 걸 보면 평범한 분의 유해는 아니겠어.] 말할 때
부우우! 멀리서 나팔소리가 들린다.
정정; [왔어!] 흥분. 모두 동굴 입구쪽을 보고
부우우! 부우! 나팔소리가 연이어 들리고
정정; [저건 살인상단 외곽을 경비하는 자객들이 부는 각적(角笛;뿔피리) 소리야.]
철두; [곡조가 비장한 걸 보니 좋은 일은 아닌 게 확실하군.] 긴장하며 말할 때
동굴 입구에 서있는 소수마녀 일행.
다각 다각! 멀리서 말발굽 소리가 들리고
귀파파; [도착했네.] 앞쪽을 가리키고
안개를 뚫고 다리를 건너오는 마차. 물론 청풍과 패소정이 몰고 오는 마차다. 청풍은 죽립을 벗었지만 패소정은 여전히 죽립을 쓰고 있다.
독검사랑; [선대(先代) 단주님께서 귀환하셨다! 영접하라!] 동굴 안쪽을 돌아보며 외치고. 그러자
차착! 동굴 안쪽의 광장에 모여 있던 수많은 살인상단의 자객들이 일제히 한쪽 무릎을 꿇는다.
<선대 단주님이 돌아오셨다고?> <맙소사! 청풍이 운구해오는 게 살인대작님의 유해였구나!> 뒷 열에 있던 철두와 정정등 무자급들도 놀라고 당황하며 무릎을 꿇고
그 사이에 다리를 다 건너 동굴 입구에 이르는 마차
끼이! 패소정이 고삐를 당기자 멈추는 마차
휙! 마부석에서 뛰어 내리는 청풍. 이어
청풍; [단주님!] 소수마녀에게 포권하고. 패소정은 고개 떨군 채 마부석에 앉아있다.
청풍; [영친을 모시고 왔습니다.]
소수마녀; [수고... 수고했다.] 목이 메어서 말을 잘 잇지 못하면서도 의연하게 말하고. 그러자
천살로; [선대 단주님을 모셔라.] 주변의 지자급 자객들에게 명령
[존명!] 대답하며 마차로 다가오는 지자급들
문을 열고 마차로 들어가는 두 명의 지자급. 다른 지자급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마차에서 나오는 관.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자급들이 받아서
소수마녀 앞쪽으로 관을 가져오는 지자급들.
관을 조심스럽게 소수마녀 앞에 내려놓는 지자급들
천살로; [개관(開棺)하겠네.] 소수마녀에게 말하고
말없이 고개 끄덕이는 소수마녀.
지자급들에게 고개 끄덕이는 천살로
덜컹! 관 뚜껑을 여는 지자급들.
관 뚜껑이 열리며 드러나는 살인대작의 시체. 동굴에서와 달리 반듯하게 누운 자세인데 얼굴이 좀 검어지긴 했지만 생시와 같은 모습이고 몸에 걸친 옷도 발견당시 그대로다. 다만 가슴에는 유서를 쓴 천 조각이 얹혀져 있다.
<살... 살인대작님!> 모든 사람들 살인대작의 시체 확인하고 전율하고. 귀파파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울려 하고.
소수마녀는 무표정하게 보고 있다. 하지만
주먹 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청풍;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소수마녀에게 포권하고.
소수마녀; [고맙다.] 무표정하게 말하고
청풍; [고인께서 남기신 유서입니다.] 손으로 살인대작 가슴에 놓여있는 천 조각을 가리키며 말하고
말없이 천 조각을 집어드는 소수마녀
마부석에 앉은 패소정은 입술 깨물며 고삐를 움켜잡고
천 조각을 두 손으로 들고 읽는 소수마녀
모든 사람들 숨을 죽이며 보고. 청풍도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보고 있고. 그러다가
마부석에 앉아있는 패소정을 곁눈질로 보는 청풍
참담한 표정으로 고개 떨군 채 마부석에 앉아있는 패소정의 모습
청풍; (패소저에게는 그야말로 억겁같이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겠구나.) 한숨
청풍; (그래도 이런 상황을 피하지 않는 걸 보면 정말 심지가 굳고 의지가 강한 여자다.) 생각할 때
휘청! 쓰러지려는 소수마녀.
[단주!] [단주님!] 모두 깜짝 놀랄 때
반사적으로 손을 내밀어 소수마녀의 팔을 잡아 부축하는 청풍
소수마녀; [괜잖다.] 몸을 세우며 청풍의 손을 뿌리치려 하고
소수마녀; [난 괜잖다.] 말하며 천 조각을 옆에 서있는 귀파파에게 건네주고. 받는 귀파파. 이어
[!] 천 조각의 글을 읽으며 경악하는 귀파파. 그때
소수마녀; [아버지!] 관속의 살인대작에게 절을 하는 소수마녀
소수마녀; [소녀, 이 자리에서 천지신명께 맹세하겠사옵니다.] 바닥에 이마를 대며 말하고
소수마녀; [불구대천(不俱戴天)!] [어머니와 제게서 아버지를 빼앗아간 원수와는 결코 한 하늘을 이고 살지 않을 것입니다!] 뚝뚝! 바닥에 눈물 떨구며 맹세하고.
입술 깨무는 패소정. 그때
천살로; [살인상단의 제자들에게 묻겠다!] 동굴 안쪽의 살인상단 자객들에게
눈에 핏발이 선 자객들이 보고 있고
천살로; [피로 진 빚은 무엇으로 갚을 수 있느냐?]
[오직 피!] [오직 피!] 쿵! 쿵! 일제히 주먹으로 외치며 가슴을 외치는 자객들
천살로; [우리가 원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직 죽음뿐!] [오직 죽음뿐!] 쿵! 쿵! 역시 가슴을 치며 외치고
[피!] [피!] [죽음!] [죽음!] 눈에 핏발이 선 채 울부짖듯 외치는 자객들
철두, 정정등 무자급들도 어느새 가슴을 치며 함께 외치고 있고
피! 피! 죽음! 죽음! 드드드! 외치는 소리들이 동굴을 진동하고. 그걸 무릎 꿇고 있는 소수마녀 옆에 서서 듣고 있는 청풍. 주변의 지자급들과 독검사랑도 가슴을 치며 외치고 있다.
청풍; (듣고 있는 나조차 몸속의 피가 들끓는 기분이다.) 피! 피! 죽음! 죽음! 주변을 뒤흔드는 고함을 들으며 얼굴이 좀 상기되고
청풍; (살인기술을 떠나서 서로를 결속시키는 이 유대감이 살인상단의 무서운 점일 것이다.) 주변을 보며
청풍; (패소저에게는 안된 얘기지만...) 마부석에 고개를 떨군 채 앉아있는 패소정을 보면서 생각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의 문제일 뿐, 기절초괴 패륵은 결국 살인상단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다.> 현장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263>
깊은 산중. 살인상단이 있는 산이다.
높은 산봉우리. 그곳에 서있는 기절초괴. 화접이 뒤에 서있고.
기절초괴; [아무래도 한발 늦은 것같단 말이지.] 손을 이마에 대고 멀리를 보고. 그자가 보고 있는 쪽은 살인상단이 있는 쪽이다.
기절초괴; [소정이가 이미 살인상단으로 들어가 버린 것같은 예감이 들어.] 이마 찡그리며 오만상을 쓰고
기절초괴; [그럴 경우 순진한 소정이가 여우같은 유타년의 꾐에 빠져서 광명륜을 넘겨줄 가능성도 있어.] 손톱을 물어뜯고
기절초괴;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되지. 암 안되고 말고!] 혼자 말하고 고개 끄덕이고
기절초괴; [불상사가 생기기 전에 살인상단으로 쳐들어가서 광명륜을 확보해야만 한다.] 눈 희번덕이며 살인상단쪽을 보고.
화접; (저 마귀의 인내심이 떨어졌구나.) 기절초괴의 뒷모습 보고
화접; (자칫하다가는 단주님이 화를 입을 수도 있는데...) 생각하다가 움찔! 하고. + 기절초괴; [가자!] 콱! 앞에서 뒤로 손을 내밀어서 화접의 팔을 잡고
기절초괴; [약속대로 네 주인과 오랜만에 만나게 해주마.] 히죽 웃으며 앞쪽으로 걸음을 옮기려는데
화악! 갑자기 멀리서 보이지 않는 기운이 기절초괴와 화접을 휩쓸고. 마치 핵폭탄이 터져서 그 충격파가 몰려오는 것처럼. 눈 부릅뜨는 기절초괴와 화접
오싹! 소름이 돋는 기절초괴와 화접
화접; (살... 살기!) 바르르 몸을 떨고,
기절초괴; [이... 이것 봐라!] 억지로 웃을 때
<피!> <피!> <죽음!> <죽음!> 아우성치는 소리와 함께 아지랑이같은 기운이 두 사람을 휩쓸고
화접: (살... 살인상단 쪽에서 가공할 살기가 폭발하고 있어! 십리 이상 떨어진 이곳까지 뒤흔들 정도로 강력한...!) 흥분. 전율. 그러다가
화접; [!] 놀라며 자기 팔을 잡고 있는 기절초괴의 손을 보고. 부르르! 기절초괴의 손이 떨리고 있다
화접; (떨고 있어!) 흥분과 놀람으로 기절초괴의 뒷모습 보고. 기절초괴의 온몸이 떨리고 있다.
<천둥벌거숭이처럼 무서울 게 없던 이 인간말종이 두려움에 휩싸여 있어.> 얼굴에는 웃음을 띠고 있지만 몸이 저절로 떨리고 있는 기절초괴의 모습을 배경으로 화접의 생각 나레이션.
화접; (대체 살인상단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저토록 무시무시한 살기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기절초괴와 함께 멀리를 보고. 그곳에서 무지개같은 기운과 사람들의 고함이 들린다. 그때
기절초괴; [하하하! 어째 분위기가 안 좋은 걸!] 웃고 있지만 이마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있고. 이어
기절초괴; [오... 오늘은 일진이 안 좋은 날인 것같으니 방문은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팟! 날아오른다. 한손으로는 화접의 팔을 잡은 채
기절초괴; [운이 좋은 줄 알아라 유타야! 이모부를 만나는 게 뒤로 미루어졌으니...] 쐐액 날아가며 웃고. 하지만
화접; (드디어 알아냈다. 이 마귀같은 인간의 약점을...) 기절초괴에게 팔이 잡혀서 날아가며 눈 번뜩이고
<지은 죄가 많은 이 인간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의 저주를 두려워한다. 그 저주가 실제로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멀어지는 기절초괴와 화접의 모습 배경으로 화접의 생각 나레이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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