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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태산> 저녁 무렵

<-무림맹> 무림맹의 모습

무림맹 내의 어느 호화로운 건물. 무사들이 지키고 있고

섭패천; [상영이가?] 의자에 앉아 찡그리고.

위진천; [누님은 종남산을 내려온 건 확인이 되었는데 그 후의 종적이 묘연하다고 합니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서

섭패천; [다 큰 계집이 무슨 일로 혼자 종남산까지 갔단 말이냐?] 찡그리고

위진천; [구룡로를 노린 기절초괴에게 납치당했던 일 때문에 상심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행을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눈치 보며

섭패천; [네 아비도 그렇지.] [딸년이 호위도 없이 혼자 여행하게 하다니...] 혀를 차고

위진천; [개봉 근처에서 종적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고 있습니다만...]

섭패천; [알았다. 할애비가 개봉 쪽으로 가서 상영이를 찾아보마.] 일어나고

위진천; [그래 주시겠습니까?] 따라서 일어나고

섭패천; [너는 혼례가 목전이니 무림맹을 뜰 수가 없지 않느냐?] [네 아비는 패륵에게 보복할 생각에 경황이 없는 것 같고...] 문을 열고 나간다. 위진천도 따라 나가고. 무사들이 돌아보고

섭패천; [형님에게는 할애비가 무림맹을 나간 이유를 대충 둘러대라.] 휘익! 몸을 날리고

위진천; [그리하겠습니다.] 허리 숙이고. 주변의 무사들도 허리숙이고

삽시에 멀어지는 섭패천

위진천; [가셨구만.] 히죽 웃으며 허리 펴고

위진천; (용신장과 호신장은 뭔가 숨기는 게 있다.) (그게 뭔지 모르지만 외조부가 맹주 옆에 붙어있는 한 털어놓지 않을 게 분명하다.)

위진천; (고육지책으로 외조부님을 무림맹에서 내보냈으니 용신장과 호신장도 움직이려 하겠지.) 웃으며 곁눈질로 한쪽을 보고.

근처 건물 뒤에서 누군가 숨어 있다가 돌아서는 게 보이고. 무림맹의 무사로 #76>에 나왔던 장세명의 마차를 몰던 진배라는 자다.

위진천; (장총관의 심복 진배...)

위진천; (그래 어서 가서 외조부의 출타를 장총관과 두 신장에게 고해라.) 음산하게 웃고. 이어

위진천; [왕이(王耳)!] 누군가를 부르고. 그러자

왕이; [속하, 대령했습니다 소맹주님!] 휘익! 위진천 뒤로 날아내리는 졸개 왕이., #260> 말미에 나왔던

위진천; [할일은 알고 있겠지?]

왕이; [맡겨주십시오 소맹주님!] 포권하며 히죽. 이어

스슥! 사라지는 왕이

위진천; (용신장, 호신장, 아무쪼록 그대들이 내가 천하의 주인이 되는 데 방해가 되지 않길 바란다.)

위진천; (앞길을 막는 자는 반드시 치워버리는 것이 나 위진천의 신조이니!) 사악하게 웃는 위진천

 

#265>

무림맹에서 좀 떨어진 섭장천의 거처인 계곡.

계곡 입구에는 호신장이 서서 경계하고 있고

멀찍이 떨어진 곳에 숨어서 호신장을 보고 있는 위진천의 졸개 왕이.

왕이; (소맹주님의 예상대로다.)

왕이; (철신금강님이 출타하자마자 용신장과 호신장은 기다렸다는 듯 맹주님께 접견을 요청했다.)

왕이; (그 후 용신장은 맹주님의 거처로 들어갔고 호신장은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호신장을 보고

왕이; (철신금강님이 아시면 안되는 보고를 하고 있다고 봐야하는데...)

왕이; (용신장과 호신장이 종남산에서 이청풍을 만났었던 일과 관련 있을 것이다.)

왕이;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면 소맹주님으로부터 큰 상이 내려질 게 분명하다.) 긴장한 표정이지만 웃고

 

#266>

계곡 내부의 건물. 건물 앞에는 장세명이 서서 역시 주변을 경계하고 있고

[!] [!] 놀라는 쌍뇌신로와 진무륜. 가운데 앉은 섭장천은 무표정하고. 세 노인 앞에는 용신장이 앉아있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쌍뇌신로; [틀림... 틀림없는 사실인가?] 흥분

용신장; [상파도 확인을 한 사실입니다.] 고개 끄덕이고

용신장; [독룡곡에서 상파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청풍의 가슴에는 나비 모양의 반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용신장; [뿐만 아니라 장총관이 그동안 수집한 정보와 대조해본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용신장; [이청풍이 바로 십팔 년 전 아연아가씨가 몸종 진삼낭을 통해 빼돌린 도련님인 것입니다.]

쌍뇌신로; [... 천지신명이 보우하셨군.] [아연이의 아들이 지금까지 무탈하게 자랐다니...] 흥분하고

진무륜; [경하(慶賀)드립니다 맹주님!] 섭장천에게

진무륜; [이제 오랜 세월 맹주님을 힘들게 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섭장천; [고맙네 진의원.] 한숨

섭장천; [하지만 기쁘고 다행한 일인 줄 알면서도 노부의 근심은 오히려 깊어지는구먼.] 한숨 쉬고

쌍뇌신로; (당신 손으로 죽인 셈인 사위의 아들 얼굴을 볼 엄두가 안 나시겠지.) 침통하게 끄덕이고

섭장천; [이 일을 여기 있는 우리들 외에 누가 알고 있는가?] 용신장에게

용신장; [일단 상파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섭장천; [그렇다니 다행이로군.] 끄덕

섭장천; [이청풍이란 아이가 노부의 외손이라는 사실은 당분간 기밀로 해두게나.]

용신장; [분부 받들겠습니다.] 고개 숙이고

쌍뇌신로; (다른 사람들... 특히 맹주님의 아우인 철신금강과 철신금강의 외손인 위진천이 알게 되면 거센 격동이 일어나겠지.) 끄덕이고

섭장천; [상파는 지금 어디 있는가?]

용신장; [총관의 말에 의하면 아연아가씨에게 인사를 올리기 위해 벽하암(碧霞庵)에 갔다고 합니다.]

섭장천; [벽하암에는 여()태상이 머물고 있어 안전하긴 하지만 오가는 길이 걱정되는군.]

용신장; (비밀을 알고 있는 상파의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 [즉시 속하와 호신장이 경호에 나서겠습니다.] 포권하며 일어나고

섭장천; [수고해주게나.] 끄덕

문을 열고 나가는 용신장. 문 밖에 있던 장세명이 돌아보고

쌍뇌신로; (분명 경사중의 경사다.) 닫히는 문을 보며 생각하고

쌍뇌신로; (하지만 맹주님의 외손이 나타났으니 위진천이 무림맹을 이어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무표정하게 무언가 생각하는 섭장천을 곁눈질로 보며 생각하고

쌍뇌신로; (위진천이 순순히 물러나면 다행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쌍뇌신로; (무림맹의 후계자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는 것은 불가피하겠구나.) 소리없이 한숨 쉬고

 

#267>

멀리 무림맹이 보이는 산 중턱. 상당한 규모의 절이 있다. 절 안을 오가는 건 비구니와 여자 참배객들뿐이다. 남자는 보이지 않는다.

<-비구니 도량 벽하암(碧霞庵)> 절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헌데

오가던 비구니들 중 한명이 누군가를 곁눈질한다. 비구니답지 않게 요염한 얼굴의 소유자. 이 비구니의 이름은 청련. 위진천의 끄나플이다.

청련이 보는 쪽. 세 명의 여자가 절로 들어서고 있다. 앞장 선 것은 진상파. 그 뒤를 중년의 하녀와 어린 하녀가 각기 하나씩의 보따리를 안고 따라온다. 두 하녀는 #255>에 나온 두 하녀다.

[진시주! 어서 오세요.] [무사 귀환을 감축드리옵니다.] 오가던 비구니들이 반갑게 합장하며 맞고.

진상파; [고마워요. 여러 스님들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이랍니다.] 진상파도 마주 합장하고

나이 든 비구니의 안내를 받아 절 안쪽으로 가는 진상파.

청련; (맹주님의 주치의 진무륜의 양녀 진상파...) 진상파가 나이 든 비구니의 안내를 받아 절 안쪽으로 들어가는 걸 보며 눈 반짝이고

<이모님과 만나는 자들의 동정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내게 알려야한다.> 위진천의 말을 떠올리는 청련

청련; (물론이랍니다 소맹주님!) 배시시 웃으며 진상파가 간 쪽으로 살금살금 걸어가고

청련; (빈니 청련(淸漣)을 이 따분한 절 구석에서 빼내주실 소맹주님의 분부를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어요?)

청련; (소맹주님의 총애를 얻기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걸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걸어가며 배시시 웃고

 

#268>

절 안쪽. 절벽을 등진 곳에 건물이 한 채 있다. 이 건물은 절의 다른 곳과 높은 담장으로 분리되어 있고. 건물 앞의 정원은 잘 가꿔져 있다. 연못과 정자도 있고.

정자에는 두 명의 여자가 앉아있다. 한명은 청풍의 생모 섭아연인데 나이가 들어 반백이 되었을 뿐 얼굴은 #1>에 나올 때와 같다. 안락의자에 앉아있는데 품에 낡은 곰돌이 인형을 아기처럼 안은 채 쓰다듬고 있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모습이고. 섭아연 맞은편에는 곱게 늙은 노파가 앉아서 측은한 표정으로 보고 있다. 승복을 입었지만 백발인 머리는 길게 기르고 있다. 목에는 긴 염주를 걸고 있다. 이 염주가 무기다. <마왕강림>에 나온 <남해신니> 캐릭터. 이 작품에서도 남해신니.

남해신니; (가엾은 것...) 한숨 쉬며 섭아연을 보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무림맹 삼태상중 여()태상 남해신니(南海神尼)>

남해신니; (아연이는 사랑하는 남편이 자결하는 것을 목전에서 본 충격으로 정신이 온전하지 않게 되었다.) 섭아연을 보며

<갓난 아들도 어쩔 수 없이 품에서 놓아버렸고... 그 때문인지 아들을 위해 준비했던 저 낡은 인형을 아들인 듯 품고 살아왔다.> 미소 지으며 곰돌이 인형에게 뭐라 말하는 섭아연의 모습 배경으로 남해신니의 생각

남해신니; (아연이의 시간은 아들을 낳은 직후에서 멈춰버렸는데...) (그나마 정신이 온전해질 가능성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것 정도일 것이다.)

남해신니; (물론 그 아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할 수도 없지만...) 생각하며 월동문쪽을 돌아보고

월동문으로 들어서는 진상파와 두 명의 하녀. 나이 든 비구니가 안내하고 있다.

남해신니; (왔구나.) + [어서 오너라 상파야.] 다가오는 진상파를 보며 미소

진상파; [상파가 신니께 인사 올리옵니다.] 정자 앞에 서며 허리 숙이고. 하녀들도 고개 숙이고

남해신니; [오냐. 네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보고는 받았다. 어서 올라오너라.] 올라오라고 권하고

진상파; [...] 정자로 올라가고

남해신니; [부처님께서 보우하셨구나.] [일 년 넘게 고생한 것에 비해 얼굴이 좋아 보여서 다행이다.] 올라온 진산파의 한 손을 잡고 감격하고

진상파; [신니께서 늘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덕분이옵니다.] 고개 숙이고

남해신니; (생사현관(生死玄關)이 활짝 타통 되어있고 내공은 측량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후해졌다.) 진상파의 손목을 잡은 채 생각하고

남해신니; (독심귀의에게 끌려갔던 게 전화위복이 되었구나.) + [네 의모에게도 일년 사이에 특별한 일은 없었단다.] 진상파의 손목을 놔주고. 섭아연을 돌아보는 진상파. 섭아연은 진상파가 정자로 올라왔지만 본 척도 않는다.

진상파; [건강은 좋아보이시는군요.] 섭아연을 살피고

남해신니; [하지만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달팽이처럼 옛날로 파고 들어가고 있어서 걱정이로구나.] 한숨

진상파; [어머니! 상파가 왔어요.] 몸을 숙이며 섭아연에게 말하지만

섭아연; [! 우리 아가가 깰지 몰라.] 손가락 하나 입에 대며 속삭이고. 시선은 곰돌이 인형에게 향한 채

진상파; [걱정마세요 아드님은 깊이 잠들었답니다.] 웃으며 오른손을 왼쪽 소매에 넣고

진상파; [이번에 산을 내려갔다가 어머니 드릴 선물을 구해왔어요.] ! 다시 꺼내는 손에는 손잡이가 달린 거울이 들려있다.

남해신니; (거울...)

진상파; [자주 이 거울을 들여다보세요.] 거울을 두 손으로 내밀지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섭아연. 하지만

진상파; [아드님도 어머니가 젊고 예뻐지시면 좋아하지 않겠어요?] 거울을 섭아연의 얼굴 가까이에 들이밀며 말하고. 그러자

섭아연; [아가가 좋아한다?] 촛점 없는 눈으로 거울을 들여다보며 중얼거리고

진상파; [물론이에요.] [딸 뿐 아니라 아들들에게도 예쁜 엄마는 자랑이 된답니다.] 섭아연의 손에 거울을 쥐어주고

섭아연; [그렇겠지? 우리 아가도 기왕이면 엄마가 예쁜 걸 좋아하겠지?] 거울을 들여다보며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리고

진상파; [그 거울은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예뻐지게 만드는 힘을 지녔답니다.] [그러니 늘 지니고 계시면서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보세요.]

섭아연; [뉘집 딸인지 고맙기도 하지.] 미소 지으며 거울을 들여다보고.

진상파; (효과가 있어야할 텐데...) 그걸 보고

남해신니; [평범한 거울은 아닌 것처럼 보이는구나.] 묻고

진상파; [신선 김가기께서 남기신 보물들 중 하나인 조심경(照心鏡)이란 거울이에요.] 고개 조금 돌려 돌아보면서 대답하고

진상파; [자주 들여다보면 심신이 맑아지고 번뇌가 사라져서 선도(仙道)를 닦는데 도움이 된다는군요.]

남해신니; [네 의모에게 정말 필요한 보물이로구나.] 끄덕이고

남해신니; [아무쪼록 조심경 덕분에 네 의모가 맑은 정신을 되찾았으면 좋겠구나.]

진상파; (저도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얼굴 살짝 발개지고

<그래야 어머니의 축복을 받으며 청풍공자에게 의탁할 수 있을 테니...> 정원의 모습 배경으로 진상파의 생각 나레이션. 그리고

 

월동문 밖에 숨어서 그걸 보고 있는 청련비구니

청련; (조심경이란 물건이 섭시주의 정신을 돌아오게 할지도 모른단 말이지?) 눈 반짝이며 월동문에서 떨어지고

청련; (소맹주님을 몰래 만날 핑계거리가 하나 생겼다.) 배시시 웃고

청련; (맹주님의 유일한 혈육인 섭시주가 정신을 차리면 소맹주님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으니...) 서둘러 걸어가고

 

#269>

<-살인상단> . 불이 거의 켜져 있지 않다.

살인상단 내부. 인적이 드물고. 오가는 사람들도 상복을 입은 채 침통하다.

어느 밀실. #148>에서 청풍이 다른 아이들과 둘러앉아있었던 곳. 지금도 무조 소속의 아이들이 모두 원탁에 둘러 앉아있다. 청풍이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중이다. 탁자에는 간단한 다과가 차려져 있지만 먹는 아이는 없다. 모두 청풍을 보고 있다. 특히 난향은 뿅 간 표정이고. 청풍 혼자만 차를 마시는 중이다.

정정; [두 달도 안된 사이에 참 엄청난 일을 겪었네.] 감탄하고

철두; [구대마왕중 한명까지 죽였다니... 청풍 네 이름이 무림을 뒤흔들고 있겠구나.] 역시 감탄

청풍;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찻잔을 입에서 떼며 쓴웃음

청풍; [원래 자객 일이라는 게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하는 게 철칙 아니냐?] [흡정마고를 죽이긴 했지만 내 소행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찻잔을 탁자에 내려놓으면서 말하고

난향; [... 하지만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도 있잖아요.] 수줍게

난향; [청풍오빠가 흡정마고를 해치웠다는 사실은 머지않아 전 무림에 퍼지게 될 거예요.] 혼망 간 표정으로 청풍을 보고

청풍; [그건 별로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 쓴웃음을 지으며 두 손으로 찻잔을 감싸쥐고

청풍; [자객이 되어서 정체가 드러나는 것보다 위험한 상황은 없는 법이다.] 스륵! 말하는 청풍의 왼쪽 소매 속에서 광명륜이 손목쪽으로 흘러내린다. 팔뚝에 끼워져 있다가 흘러내리는 것

정정; (난향, 저것이 청풍에게 아주 푹 빠졌네.) 눈 흘기고

정정; (하긴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니 반하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 + [!] 생각하다가 눈 부릅

난향에게 뭐라 말하는 청풍의 왼쪽 손목까지 흘러내려와 있는 광명륜 크로즈 업

정정; (... 광명륜!) 눈 치뜨고 경악

철두; [!] 역시 눈 번뜩이고

정정; (... 틀림없다! 저건 천마삼보중 광명륜이다!) (가주님께서 번뇌마가 모든 식솔들에게 최우선으로 찾으라 지시하셨던...) 전율하고

철두; [...!] 표정은 없지만 주먹이 무릎 위에서 꽉 쥐어지고. 그때

난향도 청풍의 왼쪽 손목에 끼워진 광명륜을 발견하고 눈 반짝

난향; [오빠 그 팔찌 처음 보는 건데...]

청풍; (아차...) + [별 거 아니다.] ! 오른손으로 광명륜을 다시 팔뚝쪽으로 밀어올리며 웃고

청풍; [이 팔찌는 우리 집안에 전해지는 가보다.]

<가보!> 눈 번뜩이는 정정과 철두

정정; (맙소사! 광명륜이 가보라면...) 전율

철두; (... 네가 천마의 핏줄이라는 거냐 이청풍?) 놀라고

청풍; [난 내일쯤 다시 강호로 나갈 텐데...] 말하다가 문쪽을 보고

[?] [누가 왔어?] 다른 아이들도 어리둥절하며 문쪽을 볼 때

덜컹! 문이 밖에서 열린다. 인자급 자객이 문을 열고. 문 밖에는 독검사랑이 서있다.

[... 독검사랑님!] [지시사항이 있으십니까?] 아이들 긴장하며 벌떡 일어난다. 청풍만 앉아있고.

독검사랑; [방해했다면 미안하다.] 밖에 서서 말하고

독검사랑; [단주님께서 찾으신다. 같이 가자 이청풍!] 가자는 몸짓하며 말하고

청풍; [그러지요.] 일어나고

청풍; [밤이 깊었다. 남은 얘기는 내일 하자.] 아이들 어깨 다독이며 문쪽으로 가고

나가는 청풍. 인자급 자객이 문을 다시 닫고

닫히는 문. 자리에 앉는 아이들

[청풍이는 역시 대단하구만.] [맞아 인자급은 물론이고 지자급도 독대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단주님과 수시로 만나잖아.] [그만큼 청풍이가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는 증거지.] 자리에 앉으며 뿌듯해하는 아이들

정정; (청풍이가 천마의 핏줄이며 광명륜을 지니고 있다 이거지?) 눈 번뜩이고

정정; (들킬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보고를 해야 한다.) 초조해져서 손톱을 물어뜯고

철두; [...] 그런 정정을 유심히 보는 철두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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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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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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