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52>

<-무제궁 하북(河北) 분타> 산 아래 자리한 웅장한 장원. 헌데

장원 정문이 박살 나있고 그 주변에 무제궁의 무사들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다. 정문 처마에는 현판이 떼어진 모습이고

콰쾅! 박살난 정문 안쪽에서 폭음이 들리고

[크악!] [컥!] 피를 토하며 나뒹구는 비슷하게 생긴 네 명의 장한들. 보디빌더같이 건장하고 고수들로 보인다. 형제들이다

[헉!] [안... 안돼!] [무제궁의 서열 이십위 안에 드는 고수들인 하북사호(河北四虎)께서 저렇게 무기력하게 패하시다니...] 사람들 비명. 넓은 마당에 수백명의 남녀노소가 모여서 보고 있다가 절망한다. 주변에는 이미 수많은 장한들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고. 여자들이 그 장한들을 간호하며 울고 있고

쿠오오! 지지지! 돌풍과 벼락에 휘감긴 채 우뚝 서있는 청풍. 청풍의 옆에는 사람 키만한 현판이 바닥에 박혀있다. 현판에는 <天魔城 河北分舵>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청풍의 앞에는 네 명의 장한이 피를 토하며 쓰러져 있다.

청풍; [하북사호!] [마지막 기회다!] 살벌하게

청풍; [지금이라도 저 현판을 정문에 건다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현판을 가리키고

장한1; [죽여라 마태자!] 가장 나이 많아 보이는 자가 쓰러진 채 이를 갈고

장한2; [수치를 당하느니 죽음을 택하겠다!] 다른 자들도 외치고

장한3; [이 복수는 칠지무제께서 해주실 것이다!]

장한4; [우리가 네놈에게 무릎을 꿇는 일은 천지개벽해도 일어나지 않는다.] 악을 쓰는 네 놈.

청풍; [결의가 그러하다니 존중해주지!] 지지지! 손가락을 웅크리는 청풍의 오른손이 벼락에 휘감기고.

[안돼요 상공!] [죽으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제발 마태자가 하자는 대로 하세요.] [아이들을 생각하세요 상공!] 둘러선 사람들 앞쪽에서 네 명의 여자들이 무릎을 꿇거나 아기를 안거나 두 손 모아 비는 시늉하며 울부짖는다. 미녀들이고 하북사호의 아내들이다. 하지만

장한1; [닥치시오 부인!] 버럭 고함 지르고

장한2; [우릴 수치스럽게 할 작정이오?]

장한3; [남자들의 일에 아녀자는 끼어들지 마시오.]

장한4; [당신은 아이들이나 잘 키우시오.]

[흐윽!] [상공...] 여자들 주저앉아 오열하고

장한1; [준비되었다! 죽여라 마태자!]

장한2; [공동 분타주인 우리만 죽이고 수하들은 살려다오.]

장한3; [그래도 함께 죽게 되어 외롭진 않군.]

장한4; [사불승정이다! 결국 우리 무제궁이 이길 것이다 마태자!] 으하하하 웃고

청풍; [결심을 했다니 존중해주지.] 지직! 벼락이 청풍의 손을 감싸고

청풍; [잘 가라!] 피핑! 빠캉! 웅크렸던 청풍의 손가락이 확 펴지면서 시뻘건 섬광 네 가닥이 하북사호에게 날아가고

[악!] [상공!] [안된다 마태자!] 여자들 비명

퍼퍽! 퍽! 하북사호의 아랫배에 파고 드는 섬광들. + [헉!] [컥!] 불에 달군 쇠젓가락에 찔린 것처럼 퍼덕이는 하북사호

[크흑! 이 악독한 놈...] [단전을 파괴하다니...] [무공을 없앴구나!] [차라리 죽여라!] 아랫배가 피투성이가 된 채 울부짖고

<죽이는 대신 분타주님들의 무공을 없앴구나.> <무공을 잃는 게 죽는 것보다야 낳지.> 안도하는 사람들과 여자들

청풍; [오늘 이후로 문을 걸어 잠그거나 해산하라.] 돌아서며 사람들에게 외치고

청풍; [만일 너희들이 계속 무제궁에 속한 것처럼 구는 게 내 귀에 들어오면...] 펑! 수십미터 밖의 건물 한 채를 향해 장풍을 날린다. + [헉!] [힉!] [피... 피해라!] 장풍이 날아가는 궤적 주변의 사람들 엎어지고 넘어지며 도방치고

콰왕! 청풍의 장풍에 가격당한 건물이 그대로 터져버린다

[저... 저런...] [저 거리에서 건물 한 채를 간단히 날려버리다니...] 사람들 공포에 질리고

청풍; [다시 돌아와 씨몰살을 시켜버릴 것이다.] 쿠오오! 살벌한 기운을 뿜어내며 이를 갈고.

[으으으...] [마... 마신이 따로 없구나.] 공포에 질리는 무제궁 하북분타 사람들. 이어

청풍; [죽고 싶으면 내 경고를 무시해도 좋다.] 쿠오오오! 청풍의 몸이 토네이도같은 돌풍에 휘감기고. 이어

[으하하하!] 광소를 터트리며 그 돌풍을 타고 날아오르는 청풍.

[으하하하!] 웃음소리와 함께 청풍을 휘감은 토네이도는 까마득히 멀어진다.

[제... 제 아비 사자천마 이상이다.] [천마의 재래같은 저 괴물을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칠지무제님이라 해도 마태자의 상대가 될지 모르겠다.] 멀어지는 청풍을 보며 공포에 질리는 하북분타 사람들

 

#353>

<-위가장> 삼엄한 경비. 낮. 우중충한 날씨

위진천; [외(外)조부님이?] 눈 부릅. 거실에서 운귀의 보고를 받고 있다. 거실에는 인법사들 몇 명도 있고

운귀; [방금 전 교주가 보낸 전서구가 도착했네.] 침통하게 말하며 손에 든 편지를 보고

운귀; [대가주께서 북경에서 진행중이던 역천대업은 마태자 이청풍의 개입으로 무산되었으며...] 편지를 읽는다.

운귀; [그 과정에서 대가주께서는 이청풍에게 당한 상처를 극복 못하고 타개하셨다고 하네.] 침통한 표정으로 편지를 내리고.

[그런...] [교주님의 장인이신 대가주께서 변을...] 인법사들 놀라고

위진천; [이청풍! 이청풍!] 이를 갈고. 주먹 불끈

위진천; [네놈이 등선곡에서 날 물 먹인 것으로 모자라 외조부님까지 시해해?] 무시무시한 살기를 흘리고

위진천; [하늘에 맹세코 네놈과는 한 하늘을 이고 살지 않겠다.] 쿠오오! 온몸에서 일어나는 살기

운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외할아버지의 죽음이지만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군.)

위진천; [어떤 수단을 써도 좋다. 이가놈을 찢어죽일 준비를 해라.] 인법사들에게

[존명!] [맡겨주십시오.] 포권하는 인법사들. 그때

운귀; [소교주의 비통한 심정은 알겠지만 지금은 복수보다 안위를 도모할 때네.]

위진천; [무슨 말씀이시오 운귀(雲鬼)장로?]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돌아보고

운귀; [대가주께서는 경태제 주기각의 복위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네.] [이게 무얼 의미하는 것같은가?]

위진천; [대역죄(大逆罪)!] 깨닫고 눈 치뜨고.

[!] [!] 인법사들도 깨닫고 눈 부릅

운귀; [그렇네.] [대가주의 출신인 이곳 위가장은 대역죄를 지은 역적의 가문으로 낙인찍혔을 것이네.] 끄덕이고

운귀; [그리고 대역의 죄를 지으면 구족(九族)이 주멸당하는 것이 불문율일세.]

[까짓 것, 황제의 개들 따위 오라고 합시다.] [이 기회에 우리 혈교의 힘을 만천하에 떨쳐보입시다.] 인법사들이 분개하여 외치지만

운귀; [닥쳐라!] 버럭 고함

찔끔! 하는 인법사들

운귀; [어리석은 놈들!] [황실과 척을 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기나 하고 그딴 소리를 싸지르는 것이냐?] 분노

운귀; [대역죄인으로 선포되는 순간 위가장은 완전히 세상에 고립된다.] [그 누구도 위가장과는 쌀 한 톨, 기름 한 방울 거래하려 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 그런...] 인법사들 그제서야 얼굴 굳어지고

운귀; [가만히 있어도 굶어죽을 판인데 곧 수만, 수십만의 군세가 몰려들 것이다.]

운귀; [숫자도 숫자지만 각종 무기와 화포로 중무장한 군대와 맞서서 살아남을 수 있는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손을 긋는 시늉하고

운귀; [그리고 우리 혈교의 무공과 술법이 대단하다 해도 전체 교도의 수는 채 천명이 안된다.]

운귀; [황실이 동원할 수 있는 군세에 비하면 한줌도 되지 않는 그 숫자로 무얼 할 수 있다는 말이냐?]

운귀; [황실과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말 그대로 이란타석이고 당랑거철의 만용임을 모르느냐?] 인법사들에게 화풀이 하고

[죄... 죄송합니다 장로님.] [제자들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고개 숙이는 인법사들

위진천; [진노를 푸시오 운장로.] 한숨 쉬고

위진천; [운장로의 말씀대로 복수는 뒤로 미루고 비밀총단으로 철수할 계획부터 세워야겠소이다.] 말할 때

[이미 한 걸음 늦었네.] 슥! 들어서는 여자. 풍모다. 모두 돌아보고

풍모; [하락지휘사 휘하의 군대가 움직이기 시작한 정황이 속속 보고 되고 있어.] 손에 봉투에 든 편지를 한통 들고 들어서고. 굳은 표정

위진천; [어서 오시오 풍장로!]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며 고개 좀 숙여 예를 표하고

운귀; [임자는 설약공주를 살피러 무제궁으로 간 게 아니었는가?]

풍모; [도중에 심상치 않은 낌새가 감지되어 돌아왔어요.] 운귀 옆으로 오고

운귀; [성화제가... 군대를 움직인 것인가?]

풍모; [하락방면 지휘사가 자기 휘하의 군대를 움직여서 위가장 일대를 광범위하게 포위하고 있어요.] 끄덕

[그런...] [황실 놈들이 이렇게 빨리 반응을 보이다니...] 인법사들 긴장

풍모; [아직은 포위망이 백리 이상 밖에서부터 구축되고 있어서 실감할 수 없지만...] [조만간 위가장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될 거예요.]

운귀; [동원된 군세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풍모; [군세의 규모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는 게...]

풍모; [하락지휘사의 군세 밖에서는 서북방면 순무(巡撫)가 이끄는 몇 배 더 큰 규모의 군세도 움직일 기미가 보이고 있어요.]

운귀; [성화제가 제대로 본을 보일 작정을 했군.]

풍모; [촌각을 다퉈서라도 철수를 시작해야만 하네.] 위진천을 보고

위진천; [알겠습니다.] 끄덕이고

위진천; [인법사들께서는 각자 역할을 맡아서 철수 준비를 해주시오.] 인법사들에게

인법사; [존명!] [분부 받들겠소이다 소교주!] 포권하고

서둘러 나가는 인법사들. 이제 거실에는 풍모와 운귀, 위진천만 남는데

위진천; [이목을 물렸으니 진짜 얘기를 해보시지요.] 풍모에게 말한다. 시선은 풍모가 들고 있는 봉투를 보면서

운귀; [진짜 얘기?] 흠칫! 하며 풍모를 보고

풍모; [소교주의 눈치는 못 속이겠군.] 말하며 손에 든 편지를 쳐들고

풍모; [원래는 교주께서 보셔야하지만... 지금은 소교주가 교주대리이니 보도록 하게.] 슥! 손에서 봉투를 놓고. 그러자

슈욱! 봉투는 위진천에게 날아가고

위진천; [그러지요.] 봉투를 받고

입구를 열어서 편지를 꺼내고

편지를 펼쳐 읽는다.

운귀; (전서구가 아니라 인편으로 전해진 걸 보면 중요한 내용이겠군.) 위진천이 편지를 읽는 걸 보며 생각할 때

위진천; [!] 벌떡! 편지를 읽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고. 엄청 놀란 표정. 운귀도 그걸 보고 놀라고

운귀; <무슨 내용인데 소교주가 저리 놀라는 건가?> 전음으로 풍모에게 묻고

풍모; <교주가 오래전에 대륙상단에 심어놓은 혈영칠호(血影七號)에게서 온 기밀보고서예요.> 역시 전음으로 대답하고. 시선은 위진천을 향한 채. 위진천은 편지를 읽으며 부들부들 떨고 있다.

운귀; <혈영칠호라면 어렸을 때 거령혈삼(巨靈血蔘)을 잘못 먹어 여자면서 거인이 된 패소정...> + [!] 전음으로 대꾸하다가 깨닫고

운귀; [임자! 그럼 설마 저 편지에...] 놀라서 육성으로 묻고. 풍모를 돌아보며

풍모; [성마동천의 위치와 성마동천으로 들어갈 수 있는 성마지환의 소재가 적혀있어요.] 끄덕이고.

운귀; (그런...) 놀라 다시 위진천을 볼 때

위진천; [흐흐흐! 이런 이런...] 이를 갈며 덜덜 떨고. 실성한 듯 웃으면서

운귀; [소교주! 엄청난 기밀을 보고 받고 흥분된 건 알겠지만 진정하시게나.] 말리지만

위진천; [아닙니다 운장로님!] [난 지금 전혀 진정할 수 없으니 말리지 마십시오.] 화르르! 이를 부득 갈며 고개를 젓고

위진천; [왜냐하면... 성마지환은 이미 한번 제 손에 들어왔었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화르르! 움켜쥐는 손아귀에서 편지가 불길에 휩싸이고. 그러면서 자신이 성마지환을 신소심에게 주던 장면을 떠올린다.

[!] [!] 놀라는 운귀와 풍모

 

#354>

<-무제궁> 무제궁의 모습. 침통한 분위기

경비가 서있는 어느 건물. 경비를 서는 자들의 우두머리는 타노.

흠칫! 하는 타노와 무사들

그 건물로 다가오는 여자. 신소심이다.

신소심의 오른손 중지에 성마지환이 끼워져 있다.

타노; (백귀장로의 제자 신소심...) 눈 번뜩

신소심; (사부님을 비롯한 원로들께서 무슨 일로 긴급회동을 갖으시는 걸까?) 찡그리며 다가가고. 앞쪽에서 타노와 무사들이 소리 안내고 인사를 하고

신소심; (본궁의 원로들께서 한 자리에 모였다는 건 무언가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다는 건데...) 타노와 무사들의 인사를 받으며 건물 입구로 간다

 

흑신; [한 달 가까이 종적을 감췄던 마태자 이청풍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네.] 백귀와 몇몇 노인들과 함께 탁자에 둘러앉아 얘기중이다.

백귀; [그놈이 혹시 또...] 깨닫고

흑신; [북경 근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후 본궁의 분타들을 궤멸시키며 남진하고 있는 중일세.]

백귀; [물론 어떤 분타도 그놈을 막지는 못했겠지.] 분노

흑신; [하북분타를 시작으로 이미 다섯 개의 분타가 궤멸당하거나 문을 닫았다고 하네.] 끄덕이고

백귀; [전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대륙을 횡단(橫斷)하더니 이번에는 북에서 남으로 종단(縱斷)을 한다?]

흑신; [명백히 천마성의 생존자들에게 자신에게 오라는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봐야하네.]

백귀; [그렇겠군.] 끄덕. 그러다가

백귀; [그럼 혹시 놈의 최종 목적지가...] 깨닫고

흑신; [아마도 지금은 본궁의 분타가 되어 있는 동정호(洞庭湖)의 천마성 총단일 걸세.] 고개 끄덕이고

백귀; [잘 됐군. 놈의 최종 목적지가 예상되니 그곳에서 만전의 준비를 한 후 결판을 내면 될 테니...] 이를 부득. 주먹 불끈

원로; [하지만 궁주님께서는 일체 마태자와 맞서지 말라고 하시지 않으셨소이까?] 우려

백귀; [물론 그러셨네만...]

백귀; [이대로 마태자가 날뛰는 걸 방치하면 본궁의 조직은 전면적인 붕괴에 직면하게 될 걸세.]

흑신; [우리 두 늙은이는 사파(邪派) 출신이면서도 궁주에게 은혜를 입어 무제궁의 일원으로 대접을 받아왔네.]

흑신;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우리 두 늙은이가 마태자에게 한방 먹일 생각이니 다른 원로들께서는 관여하지 마시게.] 강렬한 표정.

 

[!] 문 밖에서 듣고 있던 신소심 눈 부릅

신소심; (사부님과 사백님은 마태자 이청풍과 동귀어진하실 각오다.) 이를 악물고

신소심; (배교에 뿌리를 둔 우리 신귀각(神鬼閣)을 배척하지 않고 무제궁의 산하로 받아들여준 칠지무제님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서일 텐데...)

신소심; (정황상 두 분이 힘을 합쳐도 부활한 마태자를 이기긴 힘들다.) 주먹 불끈

신소심; (그리고 내가 조금만 빠릿빠릿해서 마태자가 벽세황으로 변장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기만 했어도 오늘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신소심; (내 실수로 벌어진 일이니 내 손으로 끝을 내야만 한다.) 돌아서고. 그런 신소심을 돌아보는 타노와 무사들

신소심; (기다리고 있거라 마태자!) 이를 바득 갈며 건물 등지고 걸어가고. 타노와 무사들 옆을 지나서

신소심; (나 신소심의 손으로 네 인생의 막을 내리게 해줄 테니...) 이를 악문 결연한 표정의 신소심 얼굴 크로즈 업

[...] 그런 신소심의 뒷모습 보며 무언가 생각하는 타노

 

#355>

<-무제궁 서북방면 총타 철왕장(鐵王莊)> 이 작품의 맨 앞 씬에서 청풍이 철신금강 뇌공량을 죽인 그곳. #214>에서도 한번 나왔음. 지금은 보수하여 천마성의 생존자들의 거점이 되어 있다. 검은 옷의 천마성 무사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다.

정문에 걸린 현판. <天魔城 復讐堂>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특히 경비가 삼엄한 건물. 대청이다.

지당주; [북경 근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신 소성주님께서 연일 무제궁의 분타를 지워버리며 남진중이시오.] 대청 내부 수십 명의 나이 든 사람들이 둘러앉아있고. 회의를 주재하는 인물은 #4>에 나왔던 지당주다. 철왕장의 공격에 참여했던

지당주; [오늘까지 확인된 궤멸당한 무제궁 분타의 숫자는 모두 다섯이오.] 오른손을 들어서 펴보는 지당주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천마성 뇌마당(雷魔堂) 당주 지욱한(池旭漢)>

[소성주께서 건재하시다니 다행이오.] [하긴 부활하신 소성주님은 이미 성주님의 경지를 넘어섰다고 하는데 어떤 자가 그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었겠소?] 안도하는 노인들

지당주; [소성주님은 지난번과 달리 북에서 남으로 종단중이시오.]

노인1; [대륙을 종단하신다면 혹시 소성주님의 행선지가...] 놀라고

지당주; [동정호에 자리한 본성의 총단일 게 분명하오.] 끄덕

[오오! 드디어 무제궁 놈들에게 빼앗긴 본성의 총단을 수복할 수 있게 되었군.] [이런 날이 오길 얼마나 학수고대했던가?] 흥분하고 감격하는 노인들

지당주; [소성주님의 최종 목적지가 짐작이 되는 마당에 더 이상 이곳 철왕장에 머물러 있을 이유는 없소.]

지당주; [우리 모두 동정호에 자리한 총단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소.] 강렬한 표정

 

#356>

<-개봉(開封)> 깊은 밤. 성벽으로 둘러쌓인 거대한 도시

<-개봉부(開封府)> 높은 담장으로 둘러쌓인 관청. 군사들이 삼엄한 경비. 건물들에는 대부분 불이 꺼져 있고

불이 켜진 대청 건물. 군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고. 회의가 열리는 중이다.

동방여명; [위가장 일대에 천라지망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외다.] 일어서서 탁자 중앙에 펼쳐진 커다란 지도를 지휘봉으로 찍으며. 탁자에는 청풍이 상좌에 앉아있고 몇 명의 장군 차림 사내들과 금의위의 나이 든 위사들이 앉아있다. 청풍의 앞에는 여러 장의 용모파기들이 놓여있다. 위진천, 위극겸, 귀희등의 초상화다.

동방여명; [하락지휘사가 신속하게 군사들을 움직여준 덕분에 혈교와 위가장의 인간들 대부분이 포위망에 갇혀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소이다.] 청풍을 보고

청풍; [포위망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었겠지요?]

동방여명; [그렇소이다.]

동방여명; [상인이나 여행객들로 위장한 채 빠져나가려는 자들이 다수 있었으나...]

동방여명; [하락지휘사의 군사들과 저희 금의위가 철저하게 검문검색을 하여 남김없이 색출해내었소이다.]

청풍; [다른 자들은 놓쳐도 상관없습니다.] 자기 앞에 놓인 용모파기들을 고르고

청풍; [하지만 이 세 명은 반드시 포착해야만 합니다.] 슥! 용모파기들을 앞으로 밀고. 다른 사람들은 그 용모파기를 보고

쿵! 용모파기를 크로즈 업. 바로 위진천, 위극겸, 귀희등이다.

 

#357>

 

728x90

'와룡강의 작업실 > 마고천장(魔高千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고천장] 71화  (1) 2024.07.26
[마고천장] 70화  (0) 2024.07.25
[마고천장] 68화  (18) 2024.07.23
[마고천장] 67화  (1) 2024.07.22
[마고천장] 66화  (7) 2024.07.20
Posted by 와룡강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입니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