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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위가장. 싸움이 벌어지는 데 일방적인 토벌이다. 수많은 군사들과 금의위 위사들이 몰려들어 위가장을 접수하고 있다. 큰 싸움은 벌어지지 않고 위가장의 남녀들이 줄줄이 포박을 당해서 끌려나온다.

위가장 내부에서 서류와 재물들을 압수하는 군사들과 금의위 위사들

위가장 후면의 계곡도 군사들과 금의위 위사들에게 토벌 당하고 있다. 저항하던 늑대들이 죽임을 당하고. 그곳에 있던 혈교 제자들이 포박을 당해 끌려나온다.

위가장 정문에 서서 끌려가는 위가장의 남녀노소들을 보고 있는 동방여명과 몇 명의 장군들. 동방여명은 위진천과 위극겸의 용모파기를 보고 있다. 그걸로 끌려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대조하는 중이고. 그때

[통령각하!] 안쪽에서 달려오는 나이 든 금의위 위사 한명. 금의위 부통령이다.

동방여명; [보고하시게 부(副)통령!] 종이를 내리면서

부통령; [위가장과 후면의 혈교 소굴을 샅샅이 뒤졌지만 역적 위씨부자의 종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포권하고

동방여명; [위가장의 수뇌부를 심문한 결과도 나왔겠군.]

부통령; [심문한 바에 의하면 위극겸은 한 달 전 위가장을 떠난 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며...]

부통령; [위진천은 어젯밤 이후로 본 자가 없다고 합니다.]

동방여명; [위진천 외에 안보이는 자들도 있는가?]

부통령; [혈교의 천법사(天法師)인 운귀와 풍모, 그리고 십여명의 지법사(地法師). 인법사(人法師)들도 종적이 사라졌습니다.]

동방여명; [우리가 아직 찾아내지 못한 비밀통로를 통해 포위망을 빠져나갔겠군.] 이를 부득 갈고. 그러자

[어젯밤부터 보이지 않았다면 우리의 포위망이 위가장 주변으로 좁혀지길 기다렸다가 탈출 했을 거요.] [비밀통로의 출구 부분이 포위망 밖으로 드러나길 기다렸군.] [교활한 것들!] 장군들도 분노하고

[즉시 포위망을 다시 확장해서 역적들을 잡도록 하겠소이다.] 장군중 한 명이 동방여명에게 포권하며 말하지만

동방여명; [그럴 필요업소.] 고개 저어 장군들을 말리고

[어째서이외까 통령?] [지금이라도 위가놈을 추적해야 하지 않겠소이까?] 의구심을 표하는 장군들

동방여명; [이미 늦었을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쪽을 돌아보고

동방여명; [위가장을 공략하는 내내 특등시위께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뭔가 알아내신 것 같소.]

[그러고 보니...] [특등시위께서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통령의 말씀대로 특등시위께서는 위진천을 추격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겠소.] 안도하는 장군들

동방여명; (이공자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아무쪼록 위씨일족이 세상에 뿌려놓은 화근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뿌리 뽑아주길 바랄 뿐이다.> 현장의 모습 배경으로 동방여명의 생각. 헌데

 

#361>

근처의 높은 산 위에서 보고 있는 불로왜선. 두 손을 쌍안경처럼 해서 위가장 쪽을 보고 있다

쌍안경처럼 만든 두 손의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동방여명 근처의 모습

불로왜선; (여기에도 없네.) 두 손을 눈에 댄 채 보며

불로왜선; (날이 새도록 둘이 야한 짓을 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 비익연리사의 감지도 중단하고 현장을 떠났었는데...) 슥! 손을 내리고

불로왜선; (다시 영빈관으로 돌아가 보니 이미 떠난 후였다.) 찡그리고

불로왜선; (하락지휘사와 금의위가 위가장을 토벌하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대체 이 인간이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 걸까?)

불로왜선; (내키진 않지만...) 눈을 감으며 두 손을 결을 지으면서 주문을 외우고

불로왜선; (어쩔 수 없이 비익연리사를 다시 가동해야겠구나.) 주문 외우는 볼로왜선의 가슴에서 뻗어나온 투명한 실이 진동하고. 다음 순간

불로왜선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장면. 청풍이 귀희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

불로왜선; (찾았다!) 눈 번쩍 뜨고

불로왜선; (이쪽이다!) 휘익! 투명한 실이 뻗어나간 쪽으로 날아오른다

불로왜선의 머리 속에 귀희가 앞을 손가락질하며 청풍을 돌아보면서 뭐라 말하는 장면이 떠오르고

<아마도 금라 년이 바람둥이를 어디론가 안내하고 있는 중인 것같다.> 날아가는 불로왜선의 모습 배경으로 생각을 나레이션

 

#362>

험준한 산.

좁고 긴 계곡. 계곡 끝에는 절벽이 무너져 있고. 절벽이 무너진 안쪽에 동굴이 하나 숨겨져 있었던 게 드러난다.

스스스! 그곳으로 유령같이 나타나는 불로왜선

불로왜선; (여기가 금라가 바람둥이를 안내한 방향인데...) 무너진 절벽을 보고

불로왜선; (방향으로 어림잡아 보면 저 동굴은 아마 위가장과 연결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는 건...)

불로왜선; (위가장을 빠져나온 일단의 무리들이 저쪽으로 가고 있다.) 계곡 입구쪽을 본다. 하지만

계곡은 아주 좁고 길며 구불구불해서 앞쪽에 무엇이 있는지 안 보인다

불로왜선; (빠져나온 놈들이 어떤 것들인지 대충 짐작이 간다.) 계곡 입구쪽으로 걸어가고

불로왜선; (숫자는 많지 않지만 말 그대로 혈교의 최정예들일 텐데...) 찡그리고

<과연 바람둥이 혼자 힘으로 저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스스스! 불로왜선의 모습이 흐려지는 배경으로 불로왜선의 걱정

 

#363>

휘익! 쐐액! 폭이 몇 미터 밖에 안되지만 좌우로 백미터가 넘는 높은 절벽이 마주 서있는 계곡을 날아가는 위진천 일행. 운귀가 앞장 서고 그 뒤를 위진천이 따르고 위진천 뒤를 풍모가 따르고.

풍모의 뒤를 조금 떨어져서 십여 명의 지법사와 인법사들이 따르고 있다. 인법사와 지법사들은 각기 커다란 상자들을 짊어지고 있다.

모두 네명인 지법사들은 인법사들과 달리 복면을 쓰지 않았는데 지팡이를 들었고 네명의 지법사들 중 이마에 커다란 사마귀가 난 노인과 얼굴 절반이 화상 흉터로 덮인 노인이 있다. 이자들은 위진천의 심복들이다.

모두 일곱명인 인법사들은 복면을 썼으며 복면에는 숫자가 적혀있다. 지금까지 출현한 인법사들을 총 망라. 그자들은 각기 방울을 여러 개 모아 붙인 작대기가 피리, 꽹과리, 비파등의 악기를 들고 있다. 이 악기들로 사람들을 최면에 빠트린다.

운귀; (예상대로 하락지휘사가 펼친 포위망은 이 십리계(十里溪) 안쪽으로 이동했다.) 날아가며 생각하고

운귀; (화기로 무장한 군대의 포위망만 벗어나면 위험한 상황은 펼쳐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계곡의 끝이 보인다. 앞쪽에 높은 절벽 밖이 환하고

운귀; (총단에 남겨놓은 일반 제자들이 금의위에 끌려가 수난을 당할 게 마음 아프지만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운귀; (일단 소교주만 안전하면 교세는 얼마든지 회복할 수가...) + [!] 생각하다가 눈 부릅뜨고

슥! 계곡이 끝나며 환해지는 입구쪽에 누군가 계곡 안쪽을 보며 옆쪽에서 걸어 나온다. 물론 청풍이지만 아직은 역광이라 얼굴이 자세히 안 보이고

운귀; [모두 조심하라! 우릴 기다리는 자가 있다!] 휘익! 외치면서도 앞으로 날아가고.

[!] [!] 운귀의 뒤를 따라 날아오던 위진천, 풍모, 지넙사, 인법사들도 눈 부릅

쿵! 옆에서 나와 계곡 입구를 가로 막고 서는 인물의 모습 크로즈 업. 비로소 청풍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순간

[마태자 이청풍!] [저놈이 어떻게...] 운귀 일행 경악하면서도 날아가는 속도를 늦추지는 않는다. 이어

운귀; [속도를 늦추지 마라! 계곡 밖에 포위망이 구축되어 있을 수 있다.] 쐐액! 외치면서 날아가며 양손을 모아 결을 짓고

풍모; [강행돌파 해야 하네 소교주!] 화악! 역시 결을 지으며 앞쪽의 위진천에게 외치는 풍모. 풍모의 몸에서 돌풍이 일어나고.

위진천; [그래야겠소!] 차아앙! 차고 있던 칼을 뽑으며 운귀의 뒤를 따라가고.

[술법을 쓰자!] [일거에 뚫고 나가세!] 세 사람의 뒤를 따라 날아오는 지법사, 인법사들도 술법을 펼칠 준비를 한다. 지팡이를 든 지법사들은 지팡이를 높이 들어 지팡이 끝네서 빛을 뿜어내고. 인법사들은 각기 방울, 피리, 꽹과리, 비파등으로 소리를 낼 준비를 하고

운귀; [운룡식혼(雲龍食魂)!] 두 손으로 결을 지으면서 날아가는 운귀의 몸에서 구름으로 이루어진 집채만한 용이 튀어나가 청풍을 물어간다.

풍모; [풍신창(風神槍) 강림(降臨)!] 빠지지직! 온몸에서 벼락이 일어나고

그 벼락들이 하늘로 치솟았다가

콰콰콰! 허공에서 스크류를 닮은 바람의 창들이 소용돌이 치며 청풍을 향해 내려꽃히고

[크아!] [죽어라!] 번쩍! 파카캉! 지법사들이 날아가며 지팡이를 휘두르자 빛과 벼락이 지팡이 끝에서 일어나고

콰드드! 화악! 청풍 주변의 흙과 바위들이 집채만한 사람 손이 되어 청풍을 움켜쥐어가고 주먹으로 내리친다.

[혼비백산(魂飛魄散)!] [귀음신창(鬼吟神唱)!] 딸랑 딸랑! 삐익! 괭괭! 따라랑! 인법사들은 일제히 악기를 연주하며 날아간다.

초음파가 여럿 청풍을 향해 밀려가고

청풍의 모습 물어오는 용. 내리꽂히는 바람의 창. 바닥에서 치솟고 절벽에서 튀어나와 움켜쥐고 내려치는 거대한 손들. 초음파의 파문들이 그 뒤에서 밀려오고. 하지만

청풍; (지극지심!) 쩡! 부릅뜨는 청풍의 눈에서 강한 빛이 터지고. 다음 순간

콰콰쾅! 꽈과광! 청풍이 있던 곳이 융단폭격을 당한 듯이 박살나고.

<해치운 건가?> <마지막 순간 놈의 눈빛이 강렬했던 게 마음에 걸린다!> 쐐애액! 화악! 흙먼지와 돌풍이 자욱한 계곡 입구로 쇄도하는 운귀와 풍모. 이제 풍모가 위진천을 추월했다. 지법사와 인법사들도 그 뒤를 따르는데. 하지만

위진천; [!] 무언가 느끼고

콰득! 급정거하는 위진천. [!] [!] 그 바람에 뒤에서 따라오던 지법사, 인법사가 그걸 보고 놀라면서도 달려가던 속도 때문에 위진천을 추월하고. 그 직후

쩡! 갑자기 흙먼지와 돌풍 속에서 거대하고 강렬한 눈빛 한쌍이 떠오르고

운귀; [조심해라!] 바웅! 몸을 호신강기로 덮으며 다급히 외치고.

풍모; [이런...] 바웅! 역시 호신강기를 일으키며 급정거하지만. 그 직후

콰앙! 화악! 거대한 손 형상이 흙먼지 안쪽에서 확 밀고 나온다. 마치 불도저로 밀 듯이 밀고 나오는데 손이 워낙 커서 게곡 전체를 메우면서 밀고 들어온다

[안... 안돼!] [헉!] 지법사와 인법사들도 뒤늦게 알아차리고 기겁하지만 운귀와 풍모처럼 호신강기를 몸에 두르긴 늦었다

퍼펑! 펑! 거대한 손 형상이 모든 사람들을 밀어버린다. 위진천만 미리 급정거해서 뒤쪽에 멈춰섰고. 운귀와 풍모는 그나마 호신강기를 몸에 두르고 있어서 충격을 받긴 했어도 버티지만

[컥!] [크악!] [허억!] 맨몸으로 돌진하다가 거대한 손바닥에 그대로 부딪혀 버리는 지법사와 인법사들은 피를 토하며 도로 퉁겨진다

운귀; [이런...] 쿵쿵! 충격 받고 비틀거리며 물러서고

풍모; [크윽!] 피를 토하며 역시 겨우 멈춰서고. 하지만

퍼퍽! 퍽! 지법사와 인법사들은 전부 바닥에 나뒹군다.

화악! 운귀 풍모를 물러나게 만들고 지법사 인법사들을 나뒹굴게 만든 거대한 손이 맨 뒤쪽의 위진천을 움켜쥐어 간다. 위진천은 놀라면서도 두 손으로 칼을 쥐어 맞서려 하고

운귀; [조심하세 소교주!] + 풍모; [피하시게!] 돌아보며 외치는 두 노인

쩍! 칼을 쳐올리는 위진천. 칼 끝에서 긴 섬광이 일어나 거대한 손 형상을 둘로 쪼개고. 손은 손목까지 갈라진다

콰쾅! 갈라진 거대한 손 형상이 바닥을 움켜쥐면서 폭발을 일으키고. 그 중간에 칼을 쳐올린 자세로 서있는 위진천. 몸에서 벼락이 일어나고

[아!] [오오...] 나뒹군 지법사와 인법사들 안도하고 감탄하고

운귀; (소교주가 진짜 실력을 숨기고 있었군.)

풍모; (무공이 우리 늙은이들보다 윗길인 건 분명하군.) 놀라는 운귀와 풍모. 그때

<전설 속의 십장도강(十丈刀罡)인가? 과연 혈왕의 후손이라고 세상을 속일만한 솜씨를 지니고 있긴 하군.> 누군가의 음성이 들려 일제히 입구쪽을 돌아보는 사람들

위진천도 칼을 내리면서 보고

<그래봤자 종놈의 핏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 쿠오오! 휘몰아치는 돌풍과 흙먼지 속에 누군가 우뚝 서있는 게 보인다. 오른손을 앞으로 내민 자세로

쿵! 드러나는 모습. 주변은 포격을 당한 듯 박살나고 구덩이들이 여러 개 나있지만 청풍이 서있는 곳은 직경 3미터쯤으로 매끈하다. 그곳에 옷자락을 펄럭이며 서있는 청풍

[마태자!] [우리들이 협공을 받고도 타격을 입지 않았다니...] 운귀와 풍모가 굳어진 표정으로 다시 술법을 펼칠 자세를 취하고

[젠장...] [제 아비 사자천마의 경지를 이미 뛰어넘었구나!] [그래봤자 한 놈이오. 힘을 냅시다.] 지법사와 인법사들도 비틀거리며 일어난다. 입과 코로 피를 줄줄 흘리고

청풍; [그대들이 혈교의 최정예들인 천, 지, 인 삼재법사(三才法師)들이겠군.] 음산하게 보면서 손을 내리고

운귀; [그렇다. 노부가 혈교의 장로이기도 한 천법사인 운귀다.]

풍모; [노신은 풍모다!] + <여긴 우리가 막을 테니 다시 계곡 안쪽으로 피하게 소교주!> 운귀와 함께 나서며 전음으로 위진천에게 말하지만

위진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가놈을 제거해야합니다.> 칼을 들고 오히려 다가오고

풍모; (고집은...) 뒤에서 다가오는 위진천을 곁눈질하며 혀를 차고. 그때

운귀; [결판을 내기 전에 물어보자!] [네놈은 우리가 이곳 십리계를 통해 위가장을 탈출할 것을 어떻게 안 것이냐?]

청풍; [그건...] 대답하려 할 때 + [날 보면 궁금증이 풀리겠네.] 슥! 누군가 말하면서 다시 옆쪽에서 청풍의 곁으로 나선다

귀희; [오랜만에 뵈어요 여러분!] 얄밉게 인사하는 귀희

[귀희!] 모든 사람들 경악. 분노

풍모; [이 갈보! 네년이 말을 갈아탔구나!] 특히 분노하고

귀희; [갈보라니 말씀이 심하시네요 풍모님!] 샐쭉

귀희; [단 한 번도 돈 받고 아랫도리 팔아본 적이 없는 날 갈보라고 매도하는 건 아니죠.] 새침하게 눈 흘기고

풍모; [죽일...] 분노할 때

운귀; [어째서냐 귀희?] 노려보고

운귀; [본교가 네게 서운하게 대한 점이 있었느냐?]

귀희; [사실을 말하자면 혈교가 내게 서운하게 대한 점은 없어요.] 새침하게

운귀; [그런데 어째서 본교를 배신한 것이냐?]

귀희; [정확히 말하자면...] [난 당신네 혈교를 배신한 게 아니라 저 종놈 집안과 인연을 끊은 것뿐이랍니다.] 손가락으로 위진천을 가리키고

[종놈의 집안?] 모두 어이없어 하며 위진천을 돌아보고

위진천; [이거 참...] 역시 어이없이 피식 웃고

위진천; [배신한 이유를 대려면 좀 제대로 대라.]

위진천; [혈왕의 적손인 나 위진천 보고 종놈의 후손이라는 거냐?] 웃고. 하지만

[!] [!] 네 명의 지법사들 중 두 놈은 다른 자들과 달리 심각하다. 이자들은 위가장 소속이다. 각기 이마에 사마귀가 나거나 얼굴에 화상 입은 흉터가 있는 것으로 묘사. 이자들도 봇짐을 지고 있는데 봇짐 속에는 폭약이 대량으로 들었다.

귀희; [맞아!] 새침

귀희; [최근에 안 건데 위진천 너는 진짜 위진천이더구나.]

위진천; [내가 진짜 위진천이 아니면 누가 위진천...] + [!] 말하다가 눈 부릅

<이게 무슨...> <저년의 말뜻은 소교주가 이름만이 아니라 진짜로 위가장의 핏줄이라는...> 운귀, 풍모, 다른 사람들도 경악하고

위진천; [우금라!] [너 지금 내가 혈왕의 핏줄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냐?] 굳은 표정으로 귀희를 노려보고

귀희; [역시 눈치가 빠르네.] 비웃고

귀희; [아마 넌 네 아비 위극겸이 십면혈신의 손자 용린으로 알고 있겠지?] [위극겸이라는 신분은 세상을 속이기 위해 만든 것으로 믿고 있을 테고?]

위진천; [아버지가... 사실은 십면혈신의 손자가 아니다?] 이를 갈고

귀희; [십면혈신의 손자인 진짜 용린은 지난 삼십여 년 간 철가면을 뒤집어쓴 채 북경의 위가대원 지하에 갇혀있었다.]

위진천; [뭐... 뭐라고?] 경악

귀희; [물론 용린을 감금해둔 작자는 위진천 너의 친 할애비인 위태극이었고!]

운귀; [그... 그런!] + 풍모; [위가장의 대가주 위태극이 진짜 용린 교주님을 감금해두고 있었단 말이냐?] 경악과 불신. 지법사, 인법사들도 경악하고

귀희; [위태극이 용린을 감금해둔 이유는 천고기재로 소문만 용린이 외우고 있는 혈교의 비전들을 알아내기 위해서였답니다.] 운귀에게

귀희; [용린은 어린 누이동생 용설지(龍雪芝)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혈교의 비전을 위씨일족에게 전해줄 수밖에 없었구요.]

귀희; [위씨일족은 그렇게 주인으로부터 빼앗은 혈교의 비전으로 혈교를 재건했던 거예요.]

운귀; [닥쳐라 요망한 년!] 버럭

운귀; [말도 안되는 요설로 우릴 우롱하려고...] + [!] 말하다가 움찔! 하고. 풍모가 옆에서 소매를 잡아당기며 뒤를 본다

운귀도 뒤를 보고

[!] 위진천이 눈을 부릅뜬 채 벌벌 떨고 있다.

그런 위진천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142>의 장면을 회상처리

 

백일몽; (입... 입이 저절로 움직인다!) + [철... 철로 된 가면은 쓴 자를 환각 속에서 보았어요.] 비지땀을 흘리며 억지로 입을 열고

백일몽; [철가면을 쓴 인물은 어딘가에 갇혀있었는데...] [저를 보자마자 딸이라고 불렀어요.] 초점이 없는 눈으로 멍한 표정 지으며

백일몽; [철가면은... 저를 천파라고 불렀어요!] [그... 그게 전부예요.] 눈이 하얘지며 신음하고

 

회상 끝

위진천; (백일몽... 백일몽이 등선곡의 금제에 빠져 본 환각 속의 철가면이 진짜 용린이라면...) 덜덜 떨고

위진천; (백일몽이 갑자기 배신하고 혈왕잠을 훔쳐간 이유가 설명이 된다.)

위진천; (내가 외조부로 알고 있었던 위태극이란 분이 사실은 내 친조부였고... 그분이 진짜 용린을 가둬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갈고

위진천; (어떻게 혈교에 제자로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백일몽이 바로 용린의 딸.. 즉 혈왕의 진짜 핏줄이었다.) 칼 쥔 손이 덜덜. 그러자

<맙소사!> <소교주... 아니 위진천이 저런 반응을 보인다는 건...> 운귀, 풍모, 지법사, 인법사들 경악하며 위진천에게서 주춤 주춤 물러선다.

<귀희의 말대로 위진천은 본교의 비밀호법인 위씨일족의 핏줄일 뿐 혈왕일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뜻이 된다.> 부들 부들 떨고 있는 위진천을 배경으로 운귀, 풍모등의 생각 나레이션. 그때

귀희; [고귀한 혈왕의 핏줄인 줄 알고 한때 마음을 주었었는데...] 귀희가 다시 말하고.

사람들 다시 귀희를 돌아보고

귀희; [알고 보니 위극겸과 위진천, 너희 부자는 혈교의 종이더구나.] [그래서 실망하고 확실한 천마의 핏줄인 이공자에게 줄을 선 거야.] 청풍의 팔에 매달리며 애교를 부리고

위진천; [이청풍! 그럼 네놈이 진짜 용린을...] 청풍을 노려보고

청풍; [네 친 할애비인 위태극의 마수에서 구해 모처에 보호하고 있는 중이다.] 끄덕이고

[오오!] [그런...] 지법사, 인법사들 흥분

운귀; [진짜... 진짜 교주님이 건재하시다는 겐가?] 풍모와 함께 흥분하고

청풍; [날 믿고 따라온다면 여러분들의 진짜 교주를 뵙게 해드리겠소.] 끄덕이고

운귀; [그렇게만 해준다면 이 늙은이의 목숨이라도 기꺼이 바치겠네!] 포권하고

풍모; [네가 구한 분이 정말 용린 교주님이라면 우리 혈교의 제자들은 기꺼이 천마일족의 종 노릇이라도 하겠네.] 역시 포권하고

청풍; [내 말이 사실인지는 용린이란 분을 만나면 밝혀질 테고...] 앞으로 나서고. 귀희는 청풍의 팔을 놔주고

청풍; [위진천!] [너는 네게 진 빚을 좀 갚아야겠다.] 빠지직! 온몸에서 벼락이 일어나고. 운귀와 풍모는 옆으로 피해 길을 터주고

움찔! 정신을 차리는 위진천

위진천; [빚이라...] 쩌엉! 다시 쳐드는 칼에서 긴 섬광이 뻗어나오고

청풍; [네놈이 포숙정이라는 여자를 사주해서 날 소양갈맥고로 중독시킨 원흉 아니었느냐?] 살벌하게 노려보고

위진천; [기억해보니 그런 적이 있었군.] 히죽

위진천; [그 결과로 네놈들 천마성이 무제궁에 궤멸당했었지!] 부악! 말하며 갑자기 칼로 긴 섬광을 그어낸다. 물론 청풍을 노리고

운귀; [조심...] 다급히 외치는데

청풍; [고맙소 운장로!] 웃으며 벼락으로 덮인 손을 쳐들고. 그러자

쩌억! 부악! 청풍을 쪼개오건 긴 섬광이 갑자기 궤적이 홱 바뀌어 옆으로 날아간다

콰앙! 쩌억! 위진천이 그어낸 섬광이 틀어지면서 옆쪽의 석벽을 길게 베어버린다

풍모; [십장도강의 궤적을 간단히 바꿔버리다니...] + 운귀; [천마십절기의 하나인 천공마벽장이네.] 끄덕일 때

청풍; [이건 본전이다!] 쾅! 이미 위진천의 바로 앞에 육박해서 그자의 가슴에 다섯 손가락을 찍는 청풍. 칼을 그은 자세로 눈 부릅뜨는 위진천

[크악!] 쾅! 가슴에 다섯 개의 구멍이 나서 뒤로 날아가는 위진천. 다섯 개의 구멍에서 피가 뿜어지고

<어느 틈에...> <위진천을 저렇게 간단히...> <천마십절기중 천마쇄강조(天魔碎鋼爪)!> 놀라는 모든 사람들

콰드드! 겨우 버티며 두 발로 멈춰서는 위진천.

위진천; [쿨럭!] 그러면서 피를 왈칵 노하고

청풍; [이자도 갚아라!] 화악! 유령같이 쇄도하며 강철 갈쿠리같은 손으로 위진천의 목을 움켜쥐어 가고

쩍! 물러서며 다시 긴 섬광을 그어내는 위진천.

꽝! 하지만 청풍이 내민 강철같은 손아귀에 닿자 그대로 박살나 흩어지는 섬광

쩍! 위진천이 칼로 발휘한 섬광을 깨트린 청풍의 손이 길게 늘어나며 비틀거리는 위진천의 목을 움켜잡아가고.

귀희; [그렇지!] 환호. 주먹 불끈. 그 직후

툭! 칼을 떨구는 위진천. 이어

꽝! 양손을 합장하듯 부딪히며 눈 부릅뜨는 위진천. 그러자

빠캉! 위진천의 몸이 벼락과 핏빛의 안개로 덮이고

운귀; [혈영강기!] 놀라고

꽝! 청풍의 강철같은 손아귀와 위진천의 몸에서 일어난 방어막이 충돌하고.

움찔! 하며 멈춰서는 청풍. 손을 앞으로 내민 채. 반면

콰드드! 위진천은 두 발로 버틴 채 10여미터를 밀려난다. 그러다가

위진천; [컥!] 피를 토하고. 가슴의 상처에서도 피가 뿜어지고

쿵! 기어코 한쪽 무릎을 꿇는 위진천

운귀; (내공의 차이가 너무도 현격하군.) 끄덕이고. 헌데 그때

팟! 팟! 눈 번뜩이며 짊어지고 있는 등짐에서 삐져나온 줄을 당기는 지법사 두 놈. 이마에 사마귀 난 놈과 얼굴에 화상 흉터가 있는 자. 위가장 출신인 자들이다

청풍; [헛된 희망은 품지 마라 위진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피를 게워내고 있는 위진천에게 다가가고

청풍; [혈영강기가 네놈보다 삼성 이상 강했던 네놈 할애비 위태극도 내 수하에서 십초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 음산하게 웃고

청풍; [하물며 네놈 따위가 내 손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 [!] 눈 부릅 뜨고. 화악! 그 배경으로 사마귀 난 놈과 얼굴 반이 흉터인 두 명의 지법사가 청풍의 뒤에서 덮쳐온다

운귀; [위가람(威伽藍)! 위가경(威加敬)!] [무슨 짓이냐?] 다급히 외치고. + 풍모; [저놈들이...] 역시 놀라고.

펑! 빠캉! 하지만 청풍의 몸 주위에 강력한 방어막이 쳐지면서 사마귀와 흉터 난 자들의 몸을 튕겨버리고

[!] 무언가 깨닫고 눈 부릅뜨는 위진천.

쿵! 쿵! 뒤로 물러서는 사마귀와 흉터.

청풍; [성이 위씨라면 늙은이들은 지법사이면서 동시에 위가장 소속이겠군!] 두 놈을 돌아볼 때

푸시시! 치치! 사마귀와 흉터가 짊어지고 있는 봇짐에서 연기가 피어 오른다

운귀; (아차!) 뒤늦게 깨닫고

풍모; [마태자! 그놈들이 짊어지고 있는 건 폭약일세!] 기겁하며 뒷걸음질. 다른 지법사와 인법사들도 겁에 질리며 물러서고

청풍; [자폭(自爆)?] 깨닫고 눈 부릅뜰 때

[바로 그렇다!] [함께 죽자 이가야!] 화악! 다시 청풍에게 덮쳐오는 사마귀와 흉터

귀희; [악!] 비명

[!] 팟! 뒤로 휙 날아가는 위진천. 직후

번쩍! 쩍! 사마귀와 흉터의 등에서 강렬한 빛이 터져 나온다.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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