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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시스템이 생성하지 않은 캐릭터가 발견되었습니다.

 

 

 

앞으로 나갈 수 없으면 지나온 길만 돌아보게 된다.

돌아갈 수 없기에 우울하고 슬퍼지고, 고통스럽다.

 

It hurts so bad 너무 아프다. 머리가 깨어질 듯하다.

 

대성은 힘없이 걷다가 나무 그늘에 주저앉았다.

개미들이 나뭇잎을 썰어서 옮기는 중이었다.

가을이다.

어쩌면 열한 살 그때 무공을 만든 게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아니면 영소와 대련하다가 돌에 다리를 맞아 넘어지면서 머리를 청석에 부딪혔던 때문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여름날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서 정신이 멍해졌던 어느 날 뭔가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

 

"What’s matter 그게 뭐가 중요한데."

 

대성에게 원인은 중요하지 않고 현재가 중요했다.

열여섯 살, 키는 벌써 어른만큼 자랐고 몸은 굵고 건장해졌다.

코밑에는 수염이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이 나이 때 다른 여자애들은 더 예뻐지고 꽃처럼 된다는데 영소는 거꾸로다.

이제는 많이 덜 예뻐진 영소의 얼굴보다는 가까이 있을 때 맡을 수 있는 살 냄새가 더 좋았다.

유쾌하게 살자는 게 대성의 희망이었다.

하지만 이상한 꿈과 함께 마음은 피폐해지고 성미는 까칠해졌다.

 

"It’s better to be picky than not to be picky 까칠한 게 안 그런 거 보다는 낫다."

 

사부 이종무는 대성의 까칠함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바보들은 까칠해지지 못해. 까칠하다는 건 바보가 아니라는 가장 큰 증거지."

 

대성을 더 좋게 보고 있는 대사형 조성일도 그렇게 말했다.

 

"제 아프다고 남한테 분풀이 하는 바보 멍청이."

오직 영소만 욕을 했다.

사부나 대사형은 까칠함도 포용하는 대범한 사람이고 영소는 속이 밴댕이 소갈머리다.

아프지 않던 때를 회상하면서 대성은 짜증과 실의에 차있었다.

 

"너, 진짜 아픈 게 아닐지도 몰라. 아프다는 착각을 하는 병에 걸렸다면 음... 그것도 아픈게 되는 건가?"

 

영소의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서는 그 정도가 덜 불편한 소리였다.

물론 듣기는 싫었다.

 

“Cut it out 그만해."

 

성미를 부리고 돌아서면 영소는 대성보다 더한 성미를 부리곤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딱 하나 있다.

꿈을 꾸고 아프기 시작한 이후로 더 이상 못생겼니 어쩌니 하지 않는 거였다.

연민일 수도 있고다.

어쩌면 자기가 더 예뻐지지 않고 가슴과 궁둥이만 커지니 그런 소리를 하는 게 켕겨서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간에, 대성은 가을걷이 할 때 연청을 따라서 장원 밖에 나가는 외에는 매일 영소와 티격태격하면서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을 함께 보냈다.

머리가 깨어질 듯 아프고 얼빠진 듯, 좀 모자라는 듯이 행동하는 경우가 하루의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영소가 곁에 있기 때문에 견뎌내고 있는지 모른다.

못나 보이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어느 날 보면 더 없이 좋게만 생각되기도 한다.

대성은 영소가 예쁘든 안 예쁘게 되든 자기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대성이 영소를 실제로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이 좋아하는 것으로 보였다.

함께 있어도 잠시 떨어져 있어도 대성에게는 영소를 생각하고 좋아하며 짓는 특유의 표정이 있었다.

그런 티가 얼마나 많이 났는지, 혹은 꼴불견으로 보였는지 어느 날 대사형이 물었다.

 

"너 영소가 그리 좋으냐?"

"안 좋아요. 그냥 잘 모르겠어요. She is so mean 영소 못 됐잖아요."

 

참말이 아닌, 하고 싶은 대답을 했다.

대사형은 오냐오냐만 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너도 보통 아니야."

 

대성은 대꾸하지 않았다.

 

"아프겠지만 그것 때문에 더 까칠하게 굴 건 없어. 특히 여자한테는. 다들 고만고만하게 살아. 딱히 예쁘지도 않고 싫지도 않아서 평생 투닥거리며 사는 거지. 불편하지만 않으면 되는 거야."

"형수님 미인이잖아요. 영소보다 훨씬 더."

 

나이로 보면 형수라기보다는 아주머니라 하는 게 더 맞다.

대사형 조성일은 보기보다 나이가 많다.

 

"너, 형수가 영소보다 더 미인이라서 미워하는구나."

 

대성은 조성일의 아내를 볼 때마다 불편한 기색을 보이곤 했다.

조성일은 그 원인을 이제 안 것이었다.

 

"예."

 

대성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조성일은 황당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보다 예쁘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미워하는 놈이 있다니...

하지만 엉뚱한 대성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 싶어 헛웃음을 지었다.

이런 마음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

다른 조언도 필요없다.

원래 하려던 말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영소 마음 변하기 전에 네가 사부님한테 먼저 말씀드리고 허락 받아. 여자 나이 열다섯이면 슬슬 시집갈 준비해야 할 때야."

"Are you for real 진심이세요?"

 

대성이 놀라 물었다.

가끔 싫은 때는 있어도 영소가 좋고 소중하다.

하지만 혼인을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영소가 늘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한테 시집 갈 거라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

 

"내가 빈말 하는 거 같아?"

 

조성일의 그 말을 듣고 대성은 긴장했다.

대사형은 빈 말이 없는 사람이다.

엄격하고 치밀하고 매우 현명하다.

가끔 이상한 말장난을 하기도 하는 둘째 사형 연청과는 다르다.

 

"영소가 저하고 혼인하려 하겠어요?"

"그건 네가 확인해봐야지."

 

그걸 직접 확인하는 건 좀 그렇다.

영소가 어떻게 나올지는 평소에도 짐작할 수가 없다.

거의 대부분 반응이 나쁘게 나오지만 늘 그런 것도 아니다.

혼인하자는 말을 듣고 나올 영소 반응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비벼도 차라리 이쪽이 낫다.

 

"You can’t go wrong 대사형은 뭐든 다 알잖아요. 방법 좀 알려주셈."

 

대성은 조성일에게 매달리는 투로 말했다.

조성일은 풍림원의 실질적인 업무를 모두 맡고 있다.

대성이 보기에 조성일은 생각도 깊고 모르는 게 거의 없는 사람이었다.

조성일은 자기가 불렀지만 이제 대성의 떼쓰는 모습이 성가셨다.

빨리 내보내야 하니 빨리 말했다.

그렇게 하는 데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I tell you one thing 한 가지는 알지."

"말해주세요."

"여자 마음은, 이렇다 하면 저렇게 바뀌고 저런 줄 알면 이렇게 바뀌는 거야. 그래서 it depends 그때그때 달라 자기도 몰라."

 

대성은 그 말에 낙담했다.

그냥 있어도 제멋대로인 영소의 맘이 갈대처럼 쉽게 바뀔 거라니...

무슨 말, 어떤 약속을 하든 자기만 매달려 안달하는 꼴이 되고 만다.

이게 사흘 전에 있었던 일이다.

 

***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던 대성은 자기가 이전에 영소와 함께 감을 따먹던 감나무 밑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영소는 버릇 나쁜 조그만한 계집애였다.

하지만 지금의 영소는 성미 고약한 다 큰 처녀였다.

가까이가면 날마다 분냄새인지 살냄새인지 모를, 대성이 코로 숨을 길게 빨아들이게 만드는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가끔은 독한 약냄새도 난다.

물론 그렇게 하다가는 무공이 더 강한 영소한테 마구 두들겨 맞는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코를 들이댄다.

무공을 익혀서 고수가 되어 천하를 종횡하는 거창한 꿈은 꿔본 적도 없다.

문장가로 명성을 날리는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대성은 평생 영소하고 있으면 그것으로 족했다.

이런 성정은 대성이 할아범하고 살면서 생겨난 것이었다.

대성은 항상 딱 한사람만 곁에 있으면 충분하도록 길들여져 있었다.

 

감나무 위로는 하늘이 파랗고, 그늘 아래로는 훑듯이 찬바람이 쓰윽 지나갔다.

머릿속의 고통과 지난날의 회상으로 오락가락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대성은 꿈에서 또 이름이 뭔지를 질문 받았다.

 

"진대성"

 

체념하듯, 습관으로 대답했다.

그런데 it made a difference 다른 때와 그 순간은 조금 달랐다.

대성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어딘지 모르게 좀 자유롭다고 느꼈다.

그 느낌은 삼 년 전, 처음 이름을 묻는 말을 들었을 때 사라진 어떤 느낌과 비슷했다.

대성은 마치 자기의 유쾌함이 돌아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시에 세상이 일그러졌다.

 

- 예정에 없던 비정기 업데이트가 실행되었습니다. 발각되었습니다. 빠져 나가야 합니다. 프로그램 강제종료까지 15초. 로그아웃 카운트 다운.

 

이상한 목소리가 들렸다.

 

- 로그 파일 삭제할 수 없습니다. 벌써 깃발이 꽂혔습니다. 흔적을 지울 시간이 부족합니다. 캐릭터가 자체 보호 및 은신 가능하도록 제한을 해제합니다. 해제 성공했습니다. 알아서 살아남기를. 3. 2. 1. 로그아웃.

 

깨어나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이 환해졌다.

Wide awake 정신이 번쩍 들었다.

몸도 마음도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물결처럼 출렁이는 세상에 낯선 글자들이 보였다.

낯선 글자들인데 읽을 수 있었다.

대성은 이상한 느낌에 이끌려서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Open file 파일 오픈"

 

꿈결에 종종 들었지만 깨고 나면 잊어버렸던 말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기억이 났다.

앞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무수한 글자들이 대성의 눈앞에서 펼쳐졌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끌려서 대성은 떠나 버린 목소리들이 이전에 했던 대로 했다.

 

"Delete file 파일 삭제"

 

파문처럼 일던 세상의 일그러짐이 사라졌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목소리를 들었다.

 

- 삐익! 깃발 출현, 시스템이 생성하지 않은 캐릭터가 발견되었습니다.

- 캡쳐 해.

 

대성은 위기를 느꼈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았다.

 

- 캡쳐 성공, 삐익! 정정합니다. 캡쳐 실패. 이미 죽은 캐릭터입니다.

 

대성이 눈을 떴을 때는 온 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쉬지 않고 달린 것처럼 숨이 헐떡거렸다.

 

"What happened to me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뭔가 거대한 사건이 일어난 것 같은데 세상은 그대로였다.

감나무 아래에서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여전히 파랗다.

대성은 벌떡 일어나서 마구 달렸다.

아프고 난 후 아무리 연습해도 오히려 약해졌던 무공이 갑자기 강해졌다.

몸이 바람이 되어 바람 속을 흐르는 한줄기 바람이 된 듯했다.

그런 후 풍림원 안을 흐르는 맑은 개울에 뛰어 들었다.

차가운 물에 얼굴을 담그고 엎드리니 감각이 선연해지면서 마치 새로 태어난 듯했다.

몸이 연기로 변하는 듯한 기분도 느껴졌다.

몸을 뒤집어 누워 돌을 벴다.

마음이 넓게 펴지면서 세상이 넓어지는 것 같았다.

사부 이종무가 평소에 짓는, 세상을 보듬어 안는 것 같은 표정을 따라지었다.

살 것 같았다.

희열이 느껴졌다.

영소가 희미한 그림자가 되어 미친 듯이 달려오는 게 보였다.

대성이 감나무 밑에 누워있을 때 영소도 근처의 어느 나무 아래에서 다시 대성한테 갈 적당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늘 그랬으니까.

"Whack 너 미쳤어?"

꽥! 하는 고함소리는 언제나처럼 고막을 단숨에 뚫는다.

하지만 대성은 환하게 웃고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며 태연하게 말했다.

 

"내가 왜 미쳐? 너나 미쳐라."

 

그러나 말을 다 맺기도 전에 비명을 질렀다.

영소가 펄쩍 뛰어서 배를 밟아버렸기 때문이다.

한 발로는 배를, 다른 발로는 대성의 가슴을 밟고 내려다보면서 영소가 안도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게 아직 덜 미쳤네. 미안, 다른 데는 밟고 설 데가 없어서."

 

밟혀서 소리를 지르기는 했지만 대성이 익힌 무공은 이런 정도로 고통이나 상처를 입지 않는다.

영소가 진짜 미안해할 리도 없다.

너나 미쳐라는 소리를 들은 보복이다.

녹색 치마 자락이 대성의 코를 간지럽혔다.

개울에는 영소의 그림자가 비쳐보였다.

세상의 반 이상을 영소가 차지하고 있다.

허리 위에서 흘러내린 치마자락의 주름은 폭포수처럼 드리워져 대성의 몸을 덮었다.

가슴과 배를 밟고 있는 두 발은 대성의 몸 속으로 뿌리를 내리는지 압력이 혈관을 따라서 번져간다.

 

"괜찮아. 그냥 있어."

 

대성은 심경에 갑작스런 변화가 와서 말했다.

침이 바싹 마르고 약간 목소리가 떨린 것도 같았다.

영소도 평소와는 다른 기분이 들어서 대성을 다시 보았다.

그동안 대성의 얼굴에 걸려있던, 바보 같은 웃음 아니면 신경질이 사라지고 안 보였다.

대성이 변했다!

대성의 눈빛은 아마 게슴츠레 했을 것이다.

내려다보면서 눈을 마주친 영소가 오히려 질겁하면서 개울 밖으로 뛰어나갔다.

 

"너 이상하게 징그러워. 뭔 생각한 거야!"

 

대성은 목이 깔딱거렸다.

뭔가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입술이 탔다.

소위 말하는, 여자를 꼬드기는 뱀의 혓바닥이 대성에게도 돋아났다.

 

"이리 와봐. I can explain it 다 설명해줄게."

 

영소가 경계하면서 물었다.

 

"뭔 소릴 할려고?"

"Between you and I 비밀 이야기."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다.

대성의 눈빛에 담긴 게 무엇인지를 모를 정도로 영소가 숙맥은 아니었다.

둘 만의 비밀도 이미 꽤 많다.

 

“미쳤어. 미쳤어 정말."

 

영소가 폴폴 뛰었다.

 

"오라니까."

 

대성은 자기도 모르게, 애원하듯 은근하게 말하며 일어났다.

옷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한 걸음 걷는데 무릎이 휘청했다.

감각은 모든 게 새로운데 몸에 힘은 없었다.

몸이 기우뚱하면서 다시 물로 떨어졌다.

영소가 바람처럼 개울로 날아 들어와 대성을 부축했다.

무슨 독설을 풀어놓을 만한데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성은 영소의 머리카락 냄새를 맡으며 부축을 받아서 개울을 나왔다.

몸이 닿은 부분이 매우 따뜻했다.

자기 몸도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I totally get it 나 이제 다 알았어."

 

영소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영소가 중얼거렸다.

 

"쓸데없는 소리 하기만 해봐라."

 

대성은 즐겁고 유쾌했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고 뭐든지 원하는 대로 될 거 같았다.

날려면 날 수도 있을 거 같다.

통증이 사라지자 세상이 변한 듯한 기분이었다.

 

"그럼 이건?"

"뭐?"

 

대성의 말에 영소가 고개를 돌렸다.

대성은 pressed his lips against her pink lips 영소의 분홍빛 입술에 자기의 입술을 포개버렸다.

영소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굳어버렸다.

잠시 동안 그렇게 있었다.

대성은 영소를 꼭 안았다가 놓았다.

실은 놓으면 굳어버린 영소가 자기를 떨어뜨려 버릴까봐 매달렸다가 영소의 경직이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 매우 좋았다.

 

"쳇."

 

영소는 대성을 부축한 채 다시 걸으며 혀 채는 소리를 냈다.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눈가에는 부끄러운 빛이 감돌았다.

하지만 지지 않겠다는 듯이 새침하게 말했다.

 

"다 안다는 게 기껏 이거야? 난 더 한 것도 아는데."

 

대성이 말했다.

 

"Marry me 나하고 혼인하자. 가시버시(신랑각시)하자."

"뭐래. 이 바보가!"

 

발칵 하던 영소는 눈을 슬며시 깔았다.

 

"뭐... 네가 제일 잘생겨 보이긴 하더라."

 

세상을 다 가졌다.

대성은 몸에 힘이 하나도 없지만 의기양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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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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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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