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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열흘후> 화산을 등지고 있는 신장궁의 모습 배경으로. 때는 저녁 무렵

<-신장궁> 신장궁의 정면 모습. 사람들과 우마차들이 드나들고 있고, 무사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드나드는 사람들 감시하고 있고

신장궁 입구로 출입하는 마차들 중 한 대. 두 필의 말이 끄는 마차가 다가온다. 마부석에는 독각철개가 죽립을 쓴 채 말을 몰고 있고

무사들이 주시하고

독각철개가 영패를 하나 들어 보이고. <碧>자가 적힌 영패. 그러자.

포권하며 말없이 길을 열어주는 무사들

신장궁 정문을 통과하는 그 마차. 신장궁 무사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자기들 앞을 지나는 마차를 보고

[저 마차가...] [양주지점으로부터 미리 연락이 왔던 그 마차라네.] 마차가 앞을 지나가가 무사들이 낮은 목소리로 대화. 헌데

사람들 뒤에 숨듯이 선 야비한 인상의 사내가 그걸 듣고 있고

[어쩌다 본궁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군.] [그러게나 말일세!] [그래도 그분이 무사히 살아돌아오셨으니 불행중 다행이지!] 무사들의 속삭임.

사내; (첩보대로라면 저 마차에는 벽세준과 함께 그자가 타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 뒤에 숨듯이 서서 자기 앞을 지나는 마차를 보고

사내; (빨리... 총단의 사(四)공자님 측근에게 알려야겠다.) 급히 돌아선다

 

#392>

신장궁의 깊은 곳에 자리한 마당에 이르는 마차. 담장으로 둘러싸인 그곳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중앙에는 뇌옥경이 벽진룡, 벽진봉을 좌우에 세운 채 서있고. 그 주변으로 남녀노소가 수십 명 서있다. 신장궁 벽씨 일족의 식솔들이다.

마당으로 들어서는 마차.

독각철개; [도착했습니다.] 말고삐를 잡아채 말을 멈추게 하는 독각철개. 마차를 돌아보며 말하고

무사들이 급히 다가가

삐꺽! 마차의 문을 열어준다. 그러자

슥! 마차에서 먼저 나오는 청풍,

청풍; [나오시지요.] 바닥에 내려서면서 돌아서서 손을 마차 안으로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청풍; [영부인과 진룡, 진봉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손으로 누군가의 팔을 하나 잡아 밖으로 나오게 부축한다

벽세준; [고맙소.] 대답하며 마차 밖으로 나오는 상체부터 나오는 벽세준. 눈을 붕대로 가리고 있지만 몸에는 깔끔한 옷을 입고 있다. 마르고 초췌하지만 운신은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 소매로 입을 가리는 뇌옥경

턱! 비틀거리며 마차 밖으로 발을 내리는 벽세준

벽세준; [흐읍...] 고개를 들어 심호흡하는 벽세준

벽세준; [틀림없군.] [유황과 쇠 냄새가 공기에 섞여있고... 여기가 바로 신장궁이야.] 웃고. 그때

[아버지!] [아빠!] 외치며 달려오는 벽진룡과 벽진봉

벽세준; [진룡아! 진봉아!] 고개 돌려 돌아보는 벽세준

[아빠!] [아버지!] 달려와 벽세준의 다리를 끌어안는 벽진봉과 벽진룡

벽세준; [오냐 내 새끼들...] 무릎 꿇으며 딸과 아들을 끌어안는 벽세준

벽세준; [고맙구나. 아비가 없는 동안에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어서...] 양손으로 아들과 딸을 끌어안고 우는 벽세준

그걸 보며 모든 사람들 울고. 뇌옥경도 소매로 입 가린 채 울며 다가오고

눈시울이 붉어져 하늘 보는 청풍.

뇌옥경; (고마워요 초공자!) 그런 청풍을 보는 뇌옥경

<결초보은... 저의 딸과 아들에게 아버지를 되찾아주신 은혜는 기필코 갚아드리겠어요.> 장내의 모습 배경으로 뇌옥경의 결심

한 마리 나비가 허공을 날며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고 있고

 

#393>

깊은 밤. 신장궁. 불이 대부분 꺼졌다.

후원의 어느 건물. 화려하다

삐꺽!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뇌옥경. 야한 잠옷 위에 가운을 걸친 모습. 목욕을 해서 머리에 물기가 남아있고

방안은 침실. 침대에 잠옷 차림인 벽세준이 누워있다. 눈을 여전히 붕대로 가린 채. 바로 누어있는 벽세준의 품에는 귀여운 잠옷을 입은 벽진봉이 안겨 잠들어 있다.

뇌옥경; [아직 안 주무셨어요?] 약간 얼굴 붉히며 침대로 다가가고

벽세준; [여전히 집에 돌아와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소.] [그래서 어린애처럼 설레어 잠이 오질 않는구려.] 품에 안겨 잠든 딸을 다독이며

뇌옥경; [꿈이 아니에요.] 스륵! 침대 옆에서 가운의 허리띠를 풀고

뇌옥경; [초공자 덕분이지만 상공께서 다시 제게 돌아와 주신 거예요.] 가운을 벗으며 얼굴 발그레. 가운 속에는 짧고 얇은 란제리만 걸쳤고. 그 때문에 젖가슴과 몸매, 사타구니의 형상이 드러나 보인다.

뇌옥경; [진봉이가 자기 방에 가지 않고 여기서 잠들었군요.] 슥! 한 무릎 굽히며 침대로 올라간다. 벽진봉을 안으려고

벽세준; [오랜만이라 아비와 떨어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오.]

뇌옥경; [잠시만 기다리세요. 진봉이를 옆방에 옮겨다 놓고 올게요.] 무릎 꿇은 자세로 벽진봉을 끌어안으려는데

벽세준; [그냥 두시오. 나도 오랜만에 진봉이를 품에 안고 자고 싶구려.] 벽진봉을 바짝 끌어안고

뇌옥경; [예...] 실망하며 손을 딸에게서 떼는데

[아빠...] 오물거리며 벽세준의 품에 파고 드는 벽진봉

뇌옥경; [별일이로군요. 나이 들었다고 이제는 엄마하고도 같이 안 자던 아이가...] 한숨

벽세준; [부인...] 침통하게

뇌옥경; [말씀하세요.] 흠칫! 하며 대답하고

벽세준; [부인에게... 한가지... 부탁드릴 일이 있소.] 어렵게 말을 잇고

뇌옥경; (이 양반이 왜 이러지?) + [부탁이라니요? 분부하실 일이 있으면 기탄없이 하시도록 하세요.] 무릎 꿇으며 자세 바로 하고

벽세준; [초공자를... 어찌 생각하시오?]

뇌옥경; [의심의 여지도 없는 기린아이고 인중지룡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기는 분이지요.] 얼굴 약간 붉어지고

벽세준; [초공자를 그렇게 생각한다니 마음이 놓이는구려.] 미소

뇌옥경; [무슨 말씀이신지...?] 불길한 표정

벽세준; [오늘밤... 초공자의 거처에 가서 밤을 보내도록 하시오.]

뇌옥경; [상... 상공!] 기겁

벽세준; [초공자에게 어떻게 은혜를 갚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봤소.] [하지만 이미 모든 걸 갖고 있는 초공자에게 의미 있는 보상은 생각나질 않았소.]

뇌옥경; [그... 그렇다고 저를... 당신의 아내인 신첩으로 하여금 초공자의 수청을 들게 하시다니...] 억울하고 충격. 울먹

벽세준; [내가 왜 부인을 초공자에게 보내려고 하는지 잘 아시지 않소.] 한숨 쉬며 자신의 아랫도리를 만지고

뇌옥경; [상... 상공!] 그걸 보며 절망의 표정이 되고

벽세준; [부인의 나이, 아직 채 서른 살도 안 되었소. 반면 나는 이미 남자로서의 능력을 상실했고...] 쓸쓸한 미소

뇌옥경; [상관없어요! 당신의 몸이 어떻든 신첩이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에는 추호의 변함도 없다구요.]

뇌옥경; [그러니 신첩 보고 다른 남자 품에 안기라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무릎을 꿇은 채 애절하게 울지만

벽세준; [잘 알고 있소. 부인의 마음이 어떤지...] 한숨

벽세준; [그래서... 난 더욱 더 부인이 초공자에게 가길 바라고 있소.]

뇌옥경; [안돼요! 싫어요! 그럴 수는 없어요.] 울며 발작적으로 고개 젓고

뇌옥경; [제 몸은 마음처럼 오직 당신만의 것이에요. 절대... 절대 다른 사내에게 줄 수 없답니다!] 애원하 지만

뇌옥경; [차라리 신첩 보고 혀를 물고 죽으라 명령하세요!] + 벽세준; [당신을 사랑해서 내린 결정이오.] 말 막고

벽세준;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당신이 불구가 된 나 때문에 시들어가는 것을 보는 건 내게 무엇보다도 큰 고통이 될 거요.]

뇌옥경; [그렇지 않아요! 신첩에게 여자로서의 욕구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어요.] 울며 애원하지만 + 벽세준; [게다가...] 스윽! 벽진봉을 끌어안으며 뇌옥경의 말을 막고

벽세준; [아직 어린 진봉이와 진룡이가 사람 구실을 할 정도로 자랄 때까지 지켜줄 든든한 보호자가 필요하지 않소?]

[!] 충격 받는 뇌옥경

 

#394>

신장궁의 다른 곳. 여전히 깊은 밤

조용한 곳에 따로 자리한 건물.

건물 근처의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나비

건물 내부는 어둑한 침실. 불 꺼진 방안 침대에 누워있는 청풍. 얇은 이불을 가슴 아래만 덮고 있다. 하지만 눈은 뜨고 있다

청풍; (준비는 모두 끝났다.)

청풍; (비록 벽세황이 생각보다 빨리 죽어버렸지만 그자에 대해 알아야할 것은 얼추 다 알아냈고...) 벽세황이 뇌정치에게 죽던 장면 떠올리고

청풍; (유령익에서 찾아낸 천환역형(千幻易形)도 어느덧 익숙해졌다.) 스슥! 우둑! 청풍의 얼굴이 바뀌기 시작하고

쿵! 간단히 벽세황의 얼굴이 되는 청풍의 얼굴. 벽세황의 얼굴일 때는 벽세황으로 표기

벽세황; (천강마존의 제자들인 사신마재(四神魔才)중 셋째인 옥기린 벽세황이 되어 천마련에 잠입해서...) 벽세황으로 변한 얼굴을 만지며

벽세황; (혈교가 세상에 심어놓은 화근을 뿌리 채 뽑아버려야만 한다.) 스슥! 우두둑! 다시 얼굴이 변하기 시작하고

청풍; (그 정도의 업적은 이루어야만 자타가 공인하는 천하제일인인 아버지 앞에 떳떳이 나설 수 있다.) 다시 청풍 얼굴로 변하고.

청풍; (아버지... 무엇보다도 어머니를 한시라도 뵙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사자천존과 어머니 주혜금을 떠올리고.

청풍; (하지만 두 분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는 것이 두 분에 대한 그리움보다 우선이다.) 눈을 번뜩이고

청풍; (나 혼자의 힘으로 천마련을 와해시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

청풍; (천마련 상층부에 잠입한 혈교의 간세를 찾아내서 제거함으로써 혈교에 타격을 가하는 것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청풍; (그자를 찾아내려면 완벽하게 벽세황으로 변신을 해야...) + [!] 생각하다가 무언가 깨닫고

사락! 미닫이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더니

사박! 여자의 맨발이 문을 통해서 방안으로 들어선다

청풍; (여자...) 눈을 감고. 그런 청풍의 코로 냄새가 흐르고

청풍; (이 깊은 밤중에 어떤 여자가 내 침실에 찾아온 것일까?) (양주지점의 뇌화영과 달리 신장궁 본가 내에서는 내게 딴 마음을 품을 여자는 없는데...) 눈 감고 생각할 때

사락! 열린 문으로 나비도 한 마리 날아들고

탁! 미닫이 문을 등 뒤로 닫는 여자. 짧고 얇은 란제리만 알몸에 걸친 모습. 물론 그 여자는 뇌옥경이다. 문을 등지고 망설인다.

청풍; (내 침실을 찾아오긴 했지만 선뜻 다가오지 못한다.) (그렇다는 건...) 깨닫고

청풍; (내 수청을 들라고 신장궁 사람들이 보낸 하녀거나 몸을 파는 여자는 아닐 것이다.) + [!] 생각하다가 깨닫고

청풍; (저 여자의 살 냄새...) 코로 다시 스치는 냄새

청풍; (관능적이면서도 성숙한 이 냄새는 맡은 적이 있다.) (설마...) 찾아온 여자가 누군지 깨닫고는 전율할 때

[죄송... 해요.] 슥! 결심하고 문으로부터 떨어져 침대로 다가오는 뇌옥경

뇌옥경; [하지만... 신첩... 공자님을 찾아올 수밖에 없었답니다.] 떨면서 침대로 다가오고

<화룡부인 뇌옥경!> 침대로 다가와 내려다보며 얼굴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른 뇌옥경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뇌옥경; [그이... 제게 하늘같은 그이의 명령인지라...] 침대 옆에 서서 달달 떨고. 고개 조금 옆으로 돌린 채로

청풍; (맙소사!) 깨닫고

청풍; (벽세준이 자기 아내를 내게 보냈구나.) 벽세준을 떠올리고

청풍; (남자로서의 능력을 거세당한 자신을 대신해서 아내를 책임져달라는 뜻이겠지!) 엄청난 충격에 숨이 멎은 표정이 될 때

사락! 청풍의 옆의 이불을 들추며 침대로 올라오는 뇌옥경

청풍; (남편을 하늘같이 여기는 이 여자로서는 남편의 명령을 끝내 거역할 수 없었을 테고...) 자기 옆에 눕는 뇌옥경을 곁눈질하며 입이 타들어가고

청풍의 옆에 누운 뇌옥경은 이불을 끌어올려 목까지 덮은 채 눈을 감고

잠시 함께 누워 미동도 하지 않는 두 사람

청풍; (어떻게...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건가?) (뇌화영이나 당아연을 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인데...) 눈을 조금 뜨고 곁눈질로 자기 옆에 눈 감고 누운 뇌옥경을 본다.

청풍; (행복한 여생을 보내라고 아내를 내게 보낸 벽세준의 뜻은 알겠지만...) (어엿하게 남편이 살아있고... 아이들까지 슬하에 둔 이 여자를 범하는 건 용서받지 못할 죄가 아닌가?) 생각할 때

뇌옥경; [진룡이...] 눈 감은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입을 열고

움찔! 하는 청풍. 곁눈질로 보며

뇌옥경; [그리고 진봉이를... 공자님 자식인 듯 여겨주세요.] 주르르! 감은 눈에서 눈물 흘리고

청풍; (그렇게 된 거였구나.) 깨닫고

청풍; (벽세준이 정절 굳은 아내로 하여금 외간 사내인 내게 수청을 들게 한 무기는 바로 자식들이었다.) 벽진룡과 벽진봉을 떠올리고

청풍; (아직 어린 자녀들의 보호자로 나를 지목했던 것이고...) 슥! 몸을 조금 일으키며 옆으로 돌아눕고

눈을 감은 채 파르르 떠는 뇌옥경

청풍; (부부가 이토록 필사적인데 매정하게 거부할 수는 없다.) 스윽! 이불 속에서 몸을 움직여 그런 뇌옥경의 몸에 올라타고. 한손으로는 이불 속에서 자신의 바지를 내리면서

[!] 청풍의 몸 아래 깔리며 온몸이 굳어지는 뇌옥경

슥! 그러면서도 이불 속에서 가랑이를 벌리며 청풍을 받아들일 자세를 취하는 뇌옥경

또 이불 속의 양손으로는 자신의 잠옷을 위로 끌어올려 아랫도리를 드러내는 뇌옥경. 잠옷 속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고

청풍; [약속드리겠습니다 부인.] 그런 뇌옥경을 내려다보고, 양손으로 상체를 버티어 뇌옥경의 젖가슴을 누르려 하지 않으면서. 이제 이불은 흘러내려 두 사람의 허리 아래만 가리고 있다.

청풍; [진룡이와 진봉이를 저의 피와 살로 만들어진 아이들인 듯이 보살펴 주겠습니다.] 스윽! 말하며 자신의 아랫도리를 벌어진 뇌옥경의 사타구니에 밀어붙이고

[!] 입을 딱 벌리며 고개 젖히지만 비명은 지르지 않는 뇌옥경

청풍; [허억!] 청풍도 혼망 가고

얇은 이불에 덮인 두 사람의 아랫도리가 완전히 밀착된 채 파르르 떨린다. 뇌옥경은 가랑이를 벌리고 있고 그 사이에 청풍의 아랫도리가 들어간 형상이 드러나 보이고

청풍; (화... 화룡부인이라는 별호에 어울리게... 뜨겁고도 엄청난 명기를 지녔다.) 내려다보며 헐떡이고. 혼망 간 표정으로.

뇌옥경은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눈을 감고 있고.

청풍; (이래서는... 오래 버티지 못하겠구나!) 헐떡이며 뇌옥경의 몸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청풍

뇌옥경; (이걸로... 이걸로 되었다.) 청풍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뇌옥경의 몸도 아래 위로 움직이고. 뇌옥경은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눈물 흘리고 있고

<그게 무엇이든 남편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아내로서의 의무이니...> 진봉이를 품에 안고 누워있는 벽세준을 떠올리면서 우는 뇌옥경

이불로 허리 아래만 가린 채 말없이 교접하는 두 사람. 두 팔로 상체를 버틴 채 아랫도리를 아래 위로 움직이는 청풍과 가랑이를 벌리고 누워 그런 청풍을 받아들이며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울고 있는 뇌옥경. 청풍이 몸이 치받을 때마다 잠옷 속의 젖가슴이 출렁거린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방안의 가구 모서리에 앉아서 보고 있는 나비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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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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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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