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68>

절벽 위. 사람의 윤곽이 서있다. 유령익을 두른 청풍이다.

청풍; (드디어 주연과 조연이 모두 모였군.) 눈만 보이는 모습으로 서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고. 뇌정치와 신도풍이 바닥에 내려서고 있다. 복면인들이 뇌옥경을 겁탈하던 것을 보다가 두 사람들 돌아보는 벽세황. 복면인들도 돌아보고 있고

<처리해야할 쓰레기들이 알아서 한 자리에 모여주니 번거로움이 덜어지겠구나.> 위 장면을 크로즈 업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벽세황과 뇌정치를 사로잡아 추궁하면 벽세준의 행방을 알아낼 수 있겠지.) + [!] 생각하다가 움찔! 눈을 치뜨고

<어떤 자가 날 주시하고 있다.> 눈 부릅뜬 청풍의 뒤로 여자의 눈이 떠오른다. 눈가에 주름이 진 늙은 여자의 눈. 물론 용운영의 눈이고

청풍; (감히...) 팟!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빠르게 홱 돌아보지만

뒤에 아무도 없다. 다만

팔락! 나비 한 마리가 날아가고 있다. 상당히 큰 나비

청풍; (아무도 없는데...) 돌아보며 찡그리고., 모자가 벗겨져 몸의 윤곽 위에 머리가 얹혀진 모습이 되고. 그러다가

나비를 발견하고 올려다보는 청풍.

청풍; (저 나비...) 나비를 노려보고

<혹시 혈관음 용운영과 관련이 있는 나비 아닐까?> 나비를 올려다보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그리고

 

#369>

낮임에도 여전히 어둡고 깊고 음친한 계곡의 밑바닥. 빛이 번져나오는 샘을 들여다 보고 있는 마귀 할멈 같은 분위기의 용운영

거울같은 샘물 표면에 비치는 모습. 올려다보는 청풍의 얼굴이다. 몸은 윤곽선만 보이고

용운영; [눈치까지 빠른 놈이로구먼.] 샘물을 들여다 보며 웃고

용운영; [하지만 네놈은 어딜 가든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용운영; [답몽환혼주(踏夢還魂珠)...] [하룻밤 새에 날려버린 내 청춘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샘물 속의 청풍을 노려보며 이를 갈고

용운영; [그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네놈의 방해로 날려버렸다.] 마귀할멈의 것같은 주름진 손을 꽉 움켜쥐고

용운영; [그 대가를 반드시 치루게 해주고 말 것이다.] 살벌한 눈빛

 

#370>

다시 계곡 안쪽.

벽세황; [뇌점장! 신형! 어서 오시오.] 뇌정치와 신도풍을 돌아보고.

[!] 사내들에게 유린당하다가 눈 치뜨는 뇌옥경

다가오는 뇌정치와 신도풍의 모습이 사내들 사이로 보이고

뇌정치가 뒷덜미를 잡고 있는 벽진룡과 신도풍이 옆구리에 끼고 있는 벽진봉의 모습 크로즈 업

뇌옥경; [진... 진룡아! 진봉아!] 절망하고

뇌정치; [뇌옥경, 저년의 입을 열 수단을 준비해왔소이다.] 스윽! 뒷덜미를 잡고 있는 벽진룡을 쳐들어 보이고

벽세황; [과연 점장은 난 분이시오. 용케 그놈을 손에 넣으시고...] 반색하며 포권하고. 이어

벽세황; [그 계집을 놔줘라.] 복면인들에게 말하고

[예 삼공자님!] [아쉽구만.] 입맛 다시며 어쩔 수 없이 뇌옥경에게서 떨어지는 복면인들. 두 명만 남아서 뇌옥경의 양쪽 팔을 잡아 일으키고

뇌옥경; [진... 진룡아! 어디 다치지는 않았느냐? 진봉이는 왜 저렇고?] 거의 알몸이 된 채 양팔이 잡혀 일어나며 벽진룡에게 다급하게 묻고

벽진룡; [소자는 괜잖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 야무진 표정으로

벽진룡; [진봉이는 너무 심하게 우니까 저자가 혈도를 찍었을 뿐이에요.]

뇌옥경; [이... 이 악귀들아! 어린 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괴롭히는 것이냐?] 벽세황등에게 악을 쓰고

벽세황; [어미를 잘 못 둔 죄지 무슨 죄겠소?] 히죽

뇌옥경; [죽일...] 분노에 치를 떨고

벽세황; [질질 끌 거 없고...] [아들놈과 딸년의 목숨은 형수에게 달렸으니 알아서 하시오.] 이어 신도풍을 돌아보며

벽세황; [신형! 내가 셋을 샐 동안 저 년이 입을 열지 않을 경우 그 계집을 바위에 내리쳐 죽이시오.] 신도풍에게

뇌옥경; [안... 안돼!] 비명

신도풍; [그리하겠소이다!] 히죽 웃으며 기절한 벽진봉을 한손으로 높이 쳐들어 근처의 바위에 겨누고

벽세황; [하나!]

뇌옥경; [이 마귀들아! 어떻게... 어떻게 그런 짓을...]

벽진룡도 눈 부릅

벽세황; [딸년을 살리려면 십자금천건의 사용법을 실토하면 되는 거요.] [둘!] 말하며 숫자를 세고

뇌옥경; [그... 그건...] 갈등. 사색

벽세황; [딸년을 살릴 마음이 없는 모양이로군!] + [셋!] 눈 번뜩이며 말하고

신도풍은 벽진봉을 바위에 패대기치려 하고

뇌옥경; [그만...] 비명 지를 때

콰득! 갑자기 누군가의 강철같은 손이 나타나 벽진봉을 치켜든 신도풍의 손목을 강하게 움켜잡아 으스러트리고. 물론 그 손의 주인은 청풍인데 유령익을 두르고 있어 모습은 윤곽선으로 보이고. 유령익에서 팔만 빠져나와 신도풍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눈은 허공에 뜬 형태로 드러나 있고

신도풍; [크아아악!] 우두둑! 손목이 으스러지며 비명 지르는 신도풍. 저절로 벽진봉을 놓치고

슥! 떨어지는 벽진봉을 다른 손으로 받아 안는 청풍.

[헉!] [저... 저자 언제 저기에...] [안돼!] 복면인들 기겁. 벽세황과 뇌정치도 놀라 눈 치뜨고

[!] 눈 치뜨는 뇌옥경. 직후

화악! 한 팔로는 벽진봉을 안은 채 다른 손으로 움켜쥔 신도풍의 몸뚱이를 바람개비처럼 돌리는 청풍.

퍼억! 그대로 신도풍의 머리통을 바위에 내리쳐서 깨트려 죽이는 청풍.

뇌정치; [헉!] 놀라 비틀

털썩! 머리가 깨져서 청풍의 발치에 나뒹구는 신도풍의 시체

벽세황; [네... 네놈은 장청풍...!] 팟! 경악하며 급히 자황척을 꺼내고.

뇌옥경; (장청풍?) 놀랄 때

스윽! 벽진봉을 유령익에 넣어 감추며 모습이 사라지는 청풍

뇌정치; (사라졌다!) 눈 부릅 뜰 때

벽세황; [조... 조심하시오 점장! 그놈이 뒤집어쓴 건 유령대제의 유령익이오!] 외칠 때

[!] 덜컥! 충격 받고 눈 부릅뜨는 뇌정치

푹! 그자의 등을 뚫고 들어가 깊이 박히는 청풍의 강철같은 손가락들

뇌정치; [끄아아아악!] 고개 젖히며 비명 지르고.

뇌옥경; [아!] 놀라고 안도하고. 양팔은 여전히 복면인들에게 잡힌 채

벽세황; [점장!] 비명

청풍; [죽을 짓을 했으니 죽어도 유감은 없을 것이다.] 팟! 푸학! 뇌정치의 등에서 다섯 손가락을 뽑는 청풍. 상처에서 피가 확 뿜어지고

뇌정치; [끄윽!] 눈이 돌아가며 앞으로 비틀

툭! 그 바람에 목덜미를 쥐고 있던 벽진룡을 떨구는 뇌정치

휘릭! 바닥에 떨어지며 재빨리 한 바퀴 구르는 벽진룡

벽진룡; [고마워요 은공!] 휘릭! 구른 몸을 바로 세우며 한쪽 무릎 꿇은 자세로 외치고

청풍; [고맙긴...] 앞으로 쓰러지려는 뇌정치의 뒤에 서서 웃는 청풍. 이제 쓰고 있던 모자가 뒤로 넘어가 얼굴도 드러나 있다. 한쪽 팔로는 기절한 벽진봉을 안고 있고

벽세황; [그... 그 계집을 죽여라!] 뒷걸음질 치며 뇌옥경을 잡고 있는 자들에게 악을 쓰고

[잘 가라!] [죽어라!] 쩍! 부악! 뇌옥경에게 칼질을 하는 복면인들. 하지만 그 직후

[크악!] [컥!] [하악!] 꽈광! 벼락이 내리쳐지고. 그 벼락에 맞는 복면인들. 뇌옥경의 양팔을 잡고 있던 복면인들도 벼락에 맞는데 그자들의 몸을 통해 흘러든 벼락에 뇌옥경도 야한 자세가 되며 퍼덕인다

[헉!] [난데없이 벼락이...] 다른 복면인들 기겁

지지지! 청풍이 뇌정치 뒤에서 손을 쳐들고 있는데 벼락이 그 손에서 허공으로 치솟고 있고. 그런 청풍의 앞에서 뇌정치가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쓰러지고 있다. 등에서는 피가 분수처럼 치솟고 있고

벽세황; [혈... 혈전창!] 이를 갈며 공포에 질려 주춤거리고

퍼억! 털썩! 나뒹굴며 죽는 뇌옥경을 베려던 복면인들과 뇌옥경의 팔을 잡고 있던 복면인들. 뇌옥경도 휘청이며 쓰러지려 하고

[저 놈...] [저 자가 벼락을 일으켰다!] 뒤늦게 청풍이 벼락을 일으킨 걸 알아차리고 경악과 공포에 질리는 복면인들. 벽세황도 겁에 질려 뒷걸음질치고

털썩! 뇌옥경도 감전되어 복면인들 사이에 쓰러지고.

벽진룡; [어머니!] 한쪽 무릎 꿇은 채 그런 뇌옥경을 돌아보며 외치고.

뇌옥경; [괜... 괜잖다! 걱정 말거라.!] 억지로 일어나려 하며 말하고. 그때

청풍; [주인을 잘못 만난 죄이니 날 원망하지 마라!] 쩌적! 벽진봉을 안지 않은 쪽 손으로 강력한 벼락의 채찍을 일으켜 옆으로 길게 휘두르고.

벽세황; [조... 조심해라!] 다급히 자황척을 앞으로 세워 뭔가를 막는 자세로 외치지만

빠직! 자황척으로 스며드는 벼락. 동시에

빠지지직! 지직! 채찍처럼 옆으로 스치는 벼락들이 복면인들이 들고 있는 무기로 스며든다

[크아아악!] [꺽!] 지지직! 빠지직! 무기를 통해 스며든 벼락에 감전되어 비명 지르는 복면인들.

벽세황; [큭...] 자황척이 벼락에 휩싸이긴 하지만 큰 충격을 받지는 않고 휘청하지만

퍼억! 털썩! 새카맣게 탄 복면인들의 몸뚱이가 나뒹군다

벽진룡; [잘했어요!] 주먹 불끈. 한쪽 무릎 꿇은 채

[아!] 감전되어 쓰러졌던 뇌옥경도 상체를 조금 든 채 놀라 눈 치뜨고

청풍; [그럭저럭 정리가 되었군.] 스윽! 휘둘렀던 손을 내리며 주변 둘러보고. 한쪽 팔로는 여전히 벽진봉을 안은 채로

[!] 깜짝 놀라며 정신을 차리는 벽세황

청풍; [훼방꾼들도 사라졌으니 이제 우리 사이의 볼일을 마무리 짓도록 하자.] 벽진봉을 안은 채 뇌옥경에게 가며 시선은 벽세황에게 향하고

벽세황; [으으...] 뒷걸음질

청풍; [겁이 나면 도망쳐도 된다.] 벽진봉을 안고 겨우 일어나 앉으려는 뇌옥경에게 다가가며 벽세황에게 말하고

뇌옥경; [아... 아가!] 울며 두 손을 내밀고

청풍;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오늘 이곳에서 네가 한 짓을 신장궁의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겠지.] 벽진봉을 뇌옥경에게 내밀며 벽세황에게 말하고

[!] 눈 부릅뜨는 벽세황

뇌옥경; [흐윽!] 벽진봉을 와락 끌어안고

뇌옥경; [미안해! 놀라게 해서 엄마가 미안해!] 벽진봉을 끌어안고 울고

청풍; [신장궁으로부터 버림을 받으면 천마련 내에서의 너의 입지도 일거에 와해될 게 자명하지 않겠느냐?] 모녀를 등지고 벽세황에게 돌아서며

청풍; [아무런 이용가치도 없는 너를 천마련의 인간들이 우대해줄 이유가 없을 테니까 말이다.]

벽세황; [으으으...] 얼굴이 이지러지는 벽세황. 반박을 못하고

청풍; [이제 네게 남겨진 단 한가지의 선택은... 나를 죽이는 것뿐이다.] 양손을 벌려 보이며 벽세황에게 다가가고

[!] 무언가 깨닫는 벽세황

청풍; [나를 죽이고 네놈이 원래대로 세웠던 계획을 완성시켜야만 신장궁을 차지하고 천마련에서의 입지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벽세황; [네놈이었군.] 이를 부득 갈고

벽세황; [지난 며칠간 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온 게 바로 네놈이었어.] 자황척을 앞으로 내민 채 이를 갈고

청풍; [그나마 눈치는 살아있군.] 웃고

벽세황; [무슨 꿍꿍이냐? 왜 날 집요하게 관찰해온 것이냐?]

청풍; [이걸 보면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얼굴을 좀 움직이고. 그러자

우둑! 우둑! 청풍의 얼굴이 좀 움직이고.

벽세황; [역... 역용술?] 경악할 때

스슥! 청풍의 얼굴이 좀 변하다가

쿵! 벽세황의 얼굴이 된다. 이하 벽세황(청풍)로 표기

벽세황; [그... 그 얼굴...] 경악 비틀

뇌옥경; [!] 놀라 손으로 입을 가리고

벽진룡도 눈 치뜨고

벽세황(청풍); [자신의 얼굴을 직접 보는 기분이 어떠냐?] 손으로 턱을 만지며 웃고

벽세황; [이... 이제 보니 네놈...] [나... 나로 위장하여 천마련에 잠입할 작정이로구나.] 분노와 경악.

벽세황(청풍); [이... 이제 보니 네놈...] [나... 나로 위장하여 천마련에 잠입할 작정이로구나.] 벽세황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하고

뇌옥경; (얼굴 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거의 흡사해.) 놀라고

벽세황; [네놈... 대체... 대체 나와 무슨 원한이 있기에 이런 짓을 하는 것이냐?] 이를 갈며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벽세황(청풍); [너는 얼마 전 절대 지으면 안되는 죄를 지었고... 이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스윽! 얼굴을 만지고.

[!] 눈 부릅 벽세황. 자신이 진상파를 해코지 했던 장면 떠올리고

벽세황; [네놈... 검후 진상파와 무슨 관계인 거냐?]

벽세황(청풍); [그날 내가 그분에게 사제라고 자칭한 건 못 들은 거냐?] 우두둑! 청풍이 얼굴을 만지자 다시 변하는 얼굴

벽세황; [사자천존의 제자인 검후 진상파에게 사제가 있다는 건 금시초문...] + [!] 말하다가 눈 부릅뜨고

청풍; [이제야 감이 오는 모양이로군.] 다시 청풍의 얼굴로 돌아오며 웃고

뇌옥경; (맙소사! 사자천존의 제자인 검후 진상파에게 사제가 된다는 건...) 역시 알아차리고 놀라고

청풍; [세상에는 장청풍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내 진짜 성은 초(楚)씨다!] 웃고

벽세황; [네놈... 네놈이 실종되었다고 알려진 사자천존의 외아들 초무궁...] 공포. 식은땀. 비틀

뇌옥경; (역... 역시...!) 흥분. 놀라고

청풍; [내 정체까지 알았으니 이제 네게는 선택의 여지가 정말 없게 되었다.] 슥! 양손 벌려 보이고

청풍; [날 죽이지 못하면 네가 오늘 여기서 죽어야만 한다.] [그러니 있는 재주 없는 재주 다 동원해 봐야할 것이다.]

벽세황; [그럴 작정이다 개잡종아!] 쩡! 악을 쓰며 내미는 벽세황의 자황척에서 강한 흡인력이 확 일어나 청풍을 끌어당긴다.

청풍; (자황척이 몸속의 철분을 끌어당긴다.) 콰드득! 그 힘에 끌려가며 눈 치뜨고

뇌옥경; [조... 조심하세요 공자!] 비명

벽진룡도 눈 치뜨며 보고

벽세황; [늦었다! 진멸천강인!] 꽝! 자황척으로 청풍을 끌어들이며 왼손으로 강한 진동을 일으킨다. 천둥치는 소리가 그자의 손바닥에서 일어나고. 하지만

꽝! 끌려가며 앞으로 내미는 청풍의 손에서도 천둥치는 소리와 진동이 일어나고

펑! 서로의 진동이 충돌하며 엄청난 폭음과 먼지가 확 일어난다.

콰드득! 콰득!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밀려나가는 청풍과 벽세황. 청풍이 더 많이 밀린다. 심지어

펑! 청풍의 가슴 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유령익 안쪽의 옷이 터진다. 이어

청풍; [컥!] 비틀하며 피를 토한다.

벽세황; [네놈도 천강진멸인을...] 비틀하며 몸을 세운다. 피는 토하지 않고

청풍; (과연 천강마존의 오대절기답군.) 비틀거리던 몸을 세우며 소매로 피를 닦고

청풍; (지난번에 한번 당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재현해내지는 못했다.) 몸을 세울 때

벽세황; [크아!] 꽝! 다시 손에서 진동을 일으키며 앞으로 쇄도하고

청풍; [잘 생각했다!] 꽝! 마주 손으로 진동 일으켜 막아내고

펑! 두 사람 사이에서 폭발이 일어나는데 이번에는 서로 밀려나지 않는다. 그래도 청풍은 비틀하고

청풍; [네놈이 달아날 수 있는 가능성은 전무하니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봐라.] 비틀거리던 몸을 세우는데

벽세황; [돌아라!] 쩍! 자황척을 돌리면서 옆으로 긋고

[!] 휘릭! 비틀거리던 청풍의 몸이 옆으로 갑자기 홱 돌고

퍼억! 바닥에 쳐박히는 청풍

뇌옥경; [악!] 자기도 모르게 비명. 벽진룡도 눈 치뜨고

청풍; (자황척의 자력(磁力)이 내 몸을 옭아매어 조종한다.) 팟! 쳐박혔다가 튀어 일어나고

벽세황; [크아!] 쩍! 자황척으로 검고 긴 칼날을 만들어내며 쪼개온다. 주변에서 철분을 모아 칼날처럼 부리는 것

팟! 꽝! 튀어 올라 피하는 청풍. 청풍이 있던 곳을 강타하여 깊고 길게 구덩이를 파는 벽세황

휘릭! 내려서는 청풍.

바웅! 그런 청풍을 향해 다시 손으로 진동을 일으켜 공격하는 벽세황.

꽝! 청풍도 마주 진동을 일으켜 막는데

이번에도 서로 비틀하기만 하며 물러서진 않는 청풍과 벽세황

뇌옥경; (이번에는 대등했다.) + 벽진룡; [그렇지!] 주먹 불끈

벽세황; [크아!] 다시 자황척을 돌리며 휘두르고

휘릭! 자황척이 돌아가는 대로 몸이 팽 도는 청풍. 하지만

펑! 머리가 바닥 쪽으로 돌아갈 때 손바닥으로 바닥을 치는 청풍.

휘릭! 그 반동으로 몽을 돌려 세우는 청풍.

이하 두 사람의 치열한 공방. 주로 벽세황이 공격하고 청풍이 피하거나 막는다. 청풍은 지금 벽세황의 무공을 카피하는 중이고

728x90
Posted by 와룡강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입니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