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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옥경; (겉으로 보기에는 사자천존의 아들인 것같은 저 청년이 벽세황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처럼 보인다.) 거의 알몸인 채 벽진봉을 품에 안고 앉아서 청풍과 벽세황의 싸움을 보고. 벽진룡도 그런 뇌옥경의 옆에 앉아서 보고 있는데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언제든 엄마를 보호할 자세다.

<하지만 초공자는 사실 일부러 방어만 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휘릭! 휙! 펑! 벽세황의 공격을 막으며 피하는 청풍을 배경으로 뇌옥경의 생각

뇌옥경; (어떻게 가능한지는 몰라도 벽세황이 사용한 무공을 금방 똑같이 흉내 내고 있다.) 펑! 다시 서로 진동을 일으켜 폭음을 일으키는 청풍과 벽세황을 보고.

뇌옥경; (겉모습과 목소리뿐만 아니라 무공까지 그대로 흉내를 낸다면 초공자가 벽세황으로 위장을 할 경우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생각할 때

벽세황; [크아!] 자황척을 돌리고 휘돌려서 청풍을 공격하는 벽세황. 그러자

청풍; [그만 하자!] 휘릭! 벽세황이 자황척을 돌리는 대로 몸이 빙글 돌아가며 말하고

청풍; [네가 구사하는 무공은 더 이상 봐줄 게 없다!] 쩍! 빙글 돌아가던 몸을 홱 돌려 발을 수평으로 내뻗고. 풍차처럼 도는 청풍의 발이 쭉 뻗어나가 벽세황의 얼굴을 후려쳐가고. 거리가 가까워 눈 부릅뜨며 피하지 못하는 벽세황

벽세황; [큭!] 꽝! 왼팔을 세워 청풍의 발길질을 겨우 막는 벽세황. 하지만

화악! 벽세황이 발차기를 막은 반동으로 청풍의 몸이 휙 돌면서

쾅! 수평으로 누운 청풍의 다른 발이 벽세황의 명치를 강하게 찍는다

벽세황; [컥!] 펑! 명치를 차여서 피를 토하며 뒤로 튕겨져 나가는 벽세황

콰득! 겨우 멈춰서는 벽세황

벽세황; [끄윽!] 쿨럭! 명치를 왼손으로 잡고 몸을 숙이며 피를 게워내고. 그러다가

[!] 눈 부릅뜨는 벽세황. 바로 앞에서 갈쿠리같이 변한 손의 손이 몸을 움켜쥐어 온다

벽세황; (안돼!) 팟! 다급히 몸을 뒤로 홱 젖혀 피하고

쩍! 갈쿠리같이 변한 청풍의 손이 벽세황의 가슴을 길게 그어 상처를 내며 미끄러지다가

서걱! 자황척을 든 벽세황의 손목을 긋고 지나간다

툭! 저절로 손이 벌어지며 자황척을 떨구고

벽세황; [큭!] 손목이 그어진 손을 쳐들며 비틀

스팟! 벽세황이 놓친 자황척을 재빨리 낚아채며 멈춰서는 청풍

벽세황; (자... 자황척을 빼앗겼다.) 휘릭! 공포에 질리며 비틀 뒤로 물러난다. 왼팔로는 청풍의 발에 채인 명치를 감싼 채 손목이 그어진 오른팔은 늘어트린 자세로.

벽진룡; [잘 했어요!] 환호. 옆에서 뇌옥경도 안도하고

청풍; [드디어 이게 내 손에 들어왔군.] 자황척을 살피며 멈춰서고

청풍; [자황척까지 자유자재로 쓰면 내가 가짜라고 의심할 인간은 없겠지?] 자황척을 살피며 웃고

벽세황; (놈을 이길 가능성은 거의 전무!) 겁에 질려 이를 악물고

벽세황; (따돌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달아나야한다.) 생각할 때

<공자! 이쪽으로 오시오!> 누군가의 전음이 들려 흠칫! 하는 벽세황

<노부에게 저 놈을 죽일 비책이 있소.> 바위에 힘없이 기대앉아 벽세황을 보고 있는 뇌정치의 모습 배경으로

벽세황; (뇌정치!) 곁눈질로 뇌정치를 보며 옆 걸음으로 뇌정치에게 다가간다. 청풍은 자황척을 보느라 주의하지 않고

뇌옥경; (저 말종들이 또 무슨 꿍꿍이를...) 벽세황이 옆 걸음으로 뇌정치에게 다가가는 걸 보고 이마 찡그리고.

벽세황; (뭔가 계획이 있는 모양이다.) + [말씀하시오 점장!] 뇌정치 옆으로 다가가 시선은 청풍을 향한 채 몸을 옆으로 숙여 뇌정치에게 귀를 기울이는데

뇌정치; [내 계획은...] 콱! 왼팔로 벽세황의 오른쪽 어깨를 잡아 끌어당긴다. 벽세황의 가슴 앞으로 팔을 뻗어 벽세황의 어깨를 잡는 모습이고. 벽세황은 흠칫! 하지만 경계하지 않는데

뇌정치; [바로 이거요!] 푹! 오른손으로 비수를 잡고 벽세황의 가슴을 쑤시는 뇌정치

[!] 덜컥! 가슴에 비수가 깊이 박혀 눈 치뜨는 벽세황

뇌옥경; [악!] 그걸 보고 비명. 벽진룡도 눈 치뜨며 보고

[!] 자황척에서 시선 떼며 돌아보다가 놀라는 청풍

벽세황; [크악!] 퍽! 손으로 뇌정치의 머리를 치며 그 반동으로 뒤로 비틀. 머리를 맞은 뇌정치는 옆으로 나뒹굴려 하고

푸훅! 비수가 가슴에서 뽑히면서 심장 부위에서 피를 뿜어내며 비틀하는 벽세황

퍼억! 옆으로 나뒹구는 뇌정치, 등에 구멍이 나서 기대 앉았던 바위가 피로 물들어 있다

청풍; (뇌정치! 저자가 왜 벽세황을...) 놀라면서 급히 두 놈에게 다가갈 때

벽세황; [뇌... 뇌정치... 네... 네놈이 나를...] 가슴 움켜잡고 비틀. 뇌정치를 노려보고, 움켜쥔 가슴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지고 있는데

뇌정치; [먼저... 저승에 가서 기다리시오 삼공자!] 옆으로 쓰러진 채 웃고

뇌정치; [나도 곧 벽세준을 데리고 뒤 따라 가리다!] 까득! 웃으며 이빨 속에 감춰진 무언가를 강하게 깨물고

청풍; (아차!) 팟! 눈 치뜨며 뇌정치를 덮쳐가고

뇌옥경; [악!] 깨닫고 비명 지르고. 벽진룡은 어리둥절해서 눈을 치뜨고

퍼억! 가슴에서 피를 뿜어내며 나뒹구는 벽세황

털썩! 뇌정치도 고개를 옆으로 쳐박는데.

끄르륵! 눈을 까뒤집고 입으로 거품을 무는 뇌정치.

청풍; (이빨 속에 숨겨두었던 독을 터트렸다!) 팟! 콱! 뇌정치의 옆에 한쪽 무릎을 꿇으며 왼손으로는 뇌정치의 목을, 오른손으로는 뇌정치의 거품 무는 입을 틀어막는다.

청풍; (독이 엄청난 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지징! 눈 부릅뜨는 청풍의 오른손이 진동과 빛을 발하고

청풍; (조룡여의대법) + [크왓!] 촤악! 뇌정치의 입을 틀어막았던 손을 허공으로 확 끌어당긴다. 그런 청풍의 오른손 손아귀가 뇌정치의 입에서 시커먼 기운을 뽑아낸다. 입을 벌린 채 퍼덕이는 뇌정치

뇌옥경; [독을... 독을 뽑아내신 건가요?] 벽진봉을 안고 비틀거리며 일어나며 외치고. 벽진룡도 일어나고

청풍; [일단 독의 대부분은 뽑아냈습니다.] 말하며 뇌정치를 내려다보고. 지지지! 쳐든 청풍의 오른손으로는 검은 기운이 스며들어가고 있고.

끄으... 눈을 까뒤집고 신음하는 뇌정치. 입 부분의 살이 타들어가 있다

청풍; (비록 거의 다 제거하긴 했지만 이자가 입속에 숨겨두었던 독의 독성이 워낙 강렬해서 후유증이 남았다.) 푸시시! 입 주변의 살이 타면서 연기가 나는 뇌정치를 내려다보고

뇌옥경; [그자... 그 인간이 벽세황을 죽인 이유가 혹시...] 덜덜 떨며 다가온다. 거의 알몸인데 벽진봉을 끌어안고, 그 뒤에서 벽진룡이 찢어진 옷가지를 주워들고 뒤따라오고

청풍; [부군(夫君;남의 남편)의 행방을 아는 자는 벽세황과 이자뿐입니다.] 끄덕이고. 쳐들었던 오른손은 내리고

청풍; [즉, 뇌정치는 벽세황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면 부군이 어디에 갇혀있는 알 수 있는 사람이 없게 된다는 계산으로 이런 짓을 한 것입니다.] 뇌정치의 상태를 살피면서

뇌옥경; [그... 그럼...] 사색이 되고

청풍; [뇌정치는 부인의 가족에게 복수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었던 인생이외다]

청풍; [만일 이자를 살리지 못하면... 부군도 변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뇌옥경; [안... 안돼요!] 비명 지르며 청풍의 뒤에 무릎을 꿇고. 벽진룡도 눈을 치뜨고

뇌옥경; [제발... 제발 그이를 구해주세요 공자님!] [어떤 보상이든 해드릴 테니 저의 남편을 찾아주세요.] 벽진봉을 품에 안은 채 엎드리며 애원하고

벽진룡; [부탁드립니다 은공!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벽진룡도 엄마 옆에 무릎 꿇고 애원하고

청풍; [최선을 다할 테니 고정하십시오.] 한숨 쉬며 한손으로는 뇌정치의 눈을 까보고. 다른 손으로는 그자의 입을 벌려본다.

뇌옥경; [어떤 가요? 그자는 죽지 않은 건가요? 살릴 수 있는지요?] 초조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청풍; [강력한 독이 퍼지면서 입안이 다 타들어갔는데...] 뇌정치의 벌려진 입을 살피고. 그자의 입에서는 연기가 나고 입 안이 다 헐었다.

청풍; [숨은 붙어있지만 독의 일부가 뇌에까지 침투했었는지 정신을 잃은 상태입니다.]

뇌옥경; [그럼...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상체를 들었다가

청풍; [죽지는 않겠지만 백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부군이 어디에 갇혀있고 어떤 상태인지도 알아낼 수가 없을 테고...]

뇌옥경; [흐윽!] 털썩! 주저앉고

벽진룡; [어머니!] 급히 뇌옥경의 팔을 잡아 부축하고

벽진룡; [마음을 굳게 가지세요.] [은공께서 반드시 아버지를 구해오실 거예요.] 뇌옥경의 팔을 잡아 바닥에 앉게 하며 위로하고

벽진룡; [그렇지요 은공? 아버지를 저희 가족에게 모셔와 줄 수 있으시지요?] 청풍에게

청풍; (대견한 놈이로군.) + [약속하마!] 벽진룡을 돌아보고

청풍; [네 아버지를 반드시 찾아서 신장궁으로 모셔오겠다.]

벽진룡; [은공만 믿겠어요.] 미소

벽진룡;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시면 결초보은(結草報恩) 할 것을 천지신명 앞에 맹세드리겠어요.] 청풍에게 절하는 벽진룡

청풍; (효심 깊은 저 녀석을 봐서라도 벽세준이 어디에 갇혀있는지 알아내야겠지.)

<그러기 위해서는 이자를 반드시 살려야만 하고...> 눈을 까뒤집고 누워 신음하고 있는 뇌정치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371>

위태무의 비밀 거점. 낮. 급히 수리는 했지만 건물 상층부 몇 개 층과 구역이 파괴된 흔적은 남아있다. 무사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건물을 보며 오간다

[가주는 주모의 남편이기 전에 우리 혈교의 교주예요.] 넓은 대청을 배경으로 누군가 고함치는 소리가 들리고

풍모; [그토록 존귀한 분의 행방을 모른다는 게 말이 돼요?] 대청에 서서 불같이 화를 내고 있는 풍모. 풍모 옆에는 운귀가 서있고. 두 사람 앞쪽 상단에는 용설약이 짜증나는 표정으로 앉아있다. 대청에 다른 사람은 없고

용설약; [풍모! 왜 제게 화를 내고 그러세요?] 새침

용설약; [두 발 달린 인간이 오가는 걸 내가 어떻게 일일이 통제를 하느냐구요.]

풍모; [두 발 달린 인간이라니!] 분노. 운귀도 찡그리고

용설약; (아차!) 찡그리고

풍모; [그게 하늘같은 남편에게 할 언사인가요?] 노려보고

용설약; [인정할게요. 내가 가주에게 좋은 감정을 품고 있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새침. 한숨

용설약; [건곤일척의 사업을 하니 마니 하며 십년 넘게 날 독수공방 시킨 인간을 어떻게 살갑게 대할 수 있겠어요?]

용설약; [우리 부부는 이미 사실상의 남남이란 말이에요.] [십여 년 만에 만난 탓에 어색하고...] [그래서 그 인간이 들고 나도 자세히 물어볼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용설약; [이런 지경인데 가주가 어디 간 줄 모른다고 날 탓할 수 있어요?]

풍모; [아무리 사이가 나쁘다 해도...] + 운귀; [그만하게 풍모.] 옆에서 말리고

풍모; [오라버니...] 불만스럽지만 입을 다물고

운귀; [오늘 이 늙은이들이 찾아온 것은 가주에게 긴히 여쭐 일이 있어서였소이다.] 용설약에게

운귀; [하지만 마침 가주께서 출타중이시라니 나중에 다시 찾아 뵙고 보고 올리도록 하지요.]

용설약; [그이에게 직보(直報)할만한 중요한 일이라도 생긴 건가요?] 눈 반짝이고

운귀; [중요하다기보다는 가주께서 직접 들으셔야할 사안이외다.] 의미심장한 눈으로 보고

용설약; [그렇군요.] 새침

운귀; [그럼 늙은이들은 이만 물러가겠소이다.] [가주께서 돌아오시는 대로 천리수경을 써서 기별을 주시기 바라외다.] 포권하고

용설약; [그렇게 하지요.] [멀리 안 나가겠어요.] 고개 숙이고

운귀; [가세.] 먼저 돌아서고. + 풍모; [예...] 용설약을 흘겨보며 돌아서고

입구로 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 그걸 노려보는 용설약

용설약; (위태무에게 직접 보고할 일이다?) 이를 바득

용설약; (위태무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알지만... 늙은이들이 위태무를 만날 일을 천지가 개벽해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 인간은 이미 심장이 뽑혀 저 세상에 가있으니...) 냉소하고

용설약; (위문천, 그 꼽추 놈이 진천이의 출생에 대해 까발렸어도 열등감 때문에 꾸며낸 것이라 몰아붙이면 되고...)

용설약; (결국 내 아들 진천이가 다음 대 혈교 교주가 되는 데 방해될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악하게 웃는 용설약 크로즈 업

 

#372>

건물에서 나오는 풍모와 운귀. 무사들이 눈치 보며 인사하고. 물론 풍모와 운귀는 본 척도 않고

풍모; [어땠어요?] 문을 등지고 나서며 운귀에게 묻고

풍모; [주모의 어조와 말에서 진가(眞假)를 가려내실 수 있었나요?]

운귀; [주모는 워낙 속이 깊고 대담한 성격이라 거의 동요를 드러내지 않았다.]

운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가주를 언급할 때마다 심장의 박동에 변화가 감지되었었다.]

풍모; [그렇다는 건...] 흠칫.

운귀; [가주에게 무슨 일인가 일어났으며 가모는 그에 대해 알고 있다는 뜻이다.]

풍모; [가증스러운 것!] [그런 데도 아닌 척 시치미를 뚝 떼고 있어?] 이를 바득

운귀; [일단 우리는 문천이의 치료와 보호에 전념하고... 가주의 행방의 찾는 일은 다른 천법사들에게 맡기도록 하자.]

풍모; [그래야겠지요.]

풍모; [하지만 만에 하나 가주에게까지 독수를 쓴 정황이 발견된다면...] 곁눈질로 자신들이 나온 건물을 흘겨보고

풍모; [혈왕의 핏줄이고 뭐고 절단을 내버리고 말겠어요.] 강렬한 살기를 뿜어내는 풍모.

 

#373>

<-양주> 저녁 무렵.

<-신장궁 양주지점> 정문 모습. 사람들 많이 드나들고. 무사들이 경비도 서고 있고

후원. 동숙빈의 거처. 주변에 인적은 없고

욕실. 욕조에서 목욕하는 동숙빈

동숙빈;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잖아.] 찰박! 찰박! 욕조에 앉아 몸을 씻으며 한숨

동숙빈; [이렇게 닦고 씻으면 뭐해? 만지고 즐길 사내도 없는데...]

동숙빈; [늙은 남편이야 내 몸에 손대지 않은 게 벌써 몇 년 전부터고...] [잘 생긴 연하의 정랑(情郞)은 가뭄에 콩 나듯 들르니 만날 기약이 없고...]

동숙빈; [나도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닌데...]

동숙빈; [더 늙어 추해지기 전에 이 뜨거운 몸뚱이를 누가 좀 여한이 남지 않도록 식혀주었으면 좋으련만...] 한숨 쉴 때

[그래서 내가 왔소!] 벌컥! 욕실의 문을 열고 누가 들어선다. 깜짝 놀라는 동숙빈

동숙빈; [꺅!] 비명 지르며 돌아보고

벽세황; [살려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사랑해줄 테니 각오하시구려.] 히죽거리며 들어서는 벽세황. 물론 진짜 벽세황이 아니라 벽세황으로 위장한 청풍이다. 벽세황 모습일 대는 벽세황으로 표기. 열린 욕실 문 밖에서는 동숙빈의 몸종 춘앵이 놀라고 흥분된 표정으로 보고 있다.

 

#374>

신장궁 양주지점의 입구. 경비 서던 무사들 흠칫!

거리에서 신장궁 양주지점의 입구로 달려오는 뇌화영

[아가씨!] [어서 오십시오.] 무사들이 인사하지만

뇌화영; [나 바뻐! 아는 척 하지마!] 다람쥐처럼 안으로 달려 들어간다. 앞쪽에서 사람들 급히 피하고

[하여간 코는 개코야!] [그러게나 날일세. 누가 기별하러 간 것도 아닌데 용케 벽공자가 다시 들른 걸 알아차리고...] 무사들 안쪽으로 달려가는 뇌화영의 뒷모습 보며 히죽거리고

[아가씨가 도박 외에 유일하게 빠져 있는 대상이 벽공자잖아.] [벽공자 때문에 우리 지점 후원이 며칠은 또 후끈 달아오르겠어.] [아가씨가 감창(甘唱;여자가 교접할 때 내는 소리) 요란 한 건 파다하게 소문이 나있긴 하지.] 히죽 거리는 무사들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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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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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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