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6>

건물 내부. 아기자기한 여자의 침실. 그곳으로 들어오며 문을 닫는 동칠낭

동칠낭; [하여간 어린 년들은 눈치가 없어.] 궁시렁 대며 침대로 가고

동칠낭; [이군악이란 놈 때문에 박살난 도화루 건으로 파김치가 된 걸 굳이 말해야 눈치를 채기나 하고 말이야.] 겉옷을 벗으며 침대로 가고

동칠낭; [우선 목욕을 해서 먼지를 씻어낸 후 한잠 자야겠다.] 겉옷을 완전히 벗으며 침대 앞에 멈춰서고. 이제 속옷 차림이 된다

동칠낭; [급한 일이 생기면 깨우러 오겠지.] 벗은 겉옷을 옆으로 던지고. 헌데 그 직후

스윽! 동칠낭 뒤로 누군가의 모습이 나타나며 양손으로 동칠낭을 끌어안으려고 한다. [!] 그걸 느끼고 눈 부릅뜨는 동칠낭.

동칠낭; (방안에 누가 있어!) 홱! 기겁하며 돌아보려 하지만

콱콱! 동칠낭의 등쪽 혈도를 재빨리 찍는 두 개의 손

동칠낭; [끄윽!] 스윽! 눈이 돌아가며 앞으로 쓰러지고. 돌아보려던 자세라서 고개가 반쯤 돌아간 채

동칠낭; (혈... 혈도가 제압당했어!) 털썩! 앞쪽의 침대에 엎어지는 동칠낭. 상체만 침대에 걸치는 자세로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그때

[날 원망하진 마셔.] 뒤쪽의 누군가가 옷을 벗으며 말하고. 이군악이지만 실루엣으로 보여주고. 벌겋게 충혈된 눈만 번득이는 모습으로 묘사

이군악; [몽혼정이라는 걸 써서 날 이 지경이 되게 만든 건 당신의 상전이니...] 뒤에서 동칠낭을 덮치는 이군악. 물론 실루엣이고

동칠낭; (맙소사! 이... 이자는 바로...) 고개를 옆으로 돌린 자세로 침대에 엎드린 동칠낭

<이군악!> 동칠낭의 뒤에 올라탄 채 한손으로는 동칠낭의 어깨를 누르고 다른 손으로는 동칠낭의 속옷 치마를 허리 위로 걷어 올리는 이군악의 모습 배경으로 동칠낭의 경악. 이군악은 상의는 걸쳤고 아랫도리만 벗었다. 얼굴이 달아올라있고 눈은 충혈되었다

이군악; [급한 불을 꺼야만 하는 형편이라 당신에게 이럴 수밖에 없어.] [더 참았다가는 이성을 잃고 양가집 여자들을 건드리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 확! 동칠낭의 속옷 치마를 완전히 허리 위로 걷어올리면서. 탱탱하고 푸짐한 동칠낭의 엉덩이가 드러나고

이군악; [당신은 기녀이니 내 볼일 본 후 화대만 서운치 않게 주면 되겠지?] 슥! 한손으로 동칠낭의 어깨를 누르고 몸을 밀착시킨다. 한손으로 가시기를 쥐어 동칠낭의 엉덩이 사이에 끼우려는 자세로

동칠낭; (안... 안돼!) 다급한 표정. 하지만 그 직후

스윽! 이군악의 하체가 동칠낭의 둔부에 완전히 밀착하고

이군악; [허억!] 고개 젖히며 혼망가고

[!] 눈 치뜨는 동칠낭

동칠낭; (당... 당했어!) 이를 악물며 눈물 흘리고

<어떻게...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일이...> 그런 동칠낭을 뒤에서 짐승처럼 범하는 이군악을 배경으로 동칠낭의 생각

 

#77>

깊은 밤. 쾌활림. 불야성

외따로 떨어진 큰 건물. 바로 동칠낭이 미호가 보낸 비둘기를 맞았던 그 건물. 살벌한 인상의 무장한 여자들이 지키고 있고. 건물에는 불이 켜져 있다.

휘익! 날아 내리는 당령. 가발을 쓰지 않은 상태고

[대모님!] [어서 오십시오 대모님!] 급히 인사하는 여자 무사들

당령; [동칠낭은?] 건물로 들어가며 묻고

[총관님은 도화루에서 벌어진 일을 수습하시느라 지치셨는지 거처에서 쉬고 계시옵니다.] 여자 무사 한명이 따라 들어가며 대답하고

당령; [지치긴 무슨...] [가서 당장 불러와.]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가고

[존명!] 고개 숙이는 여자 무사

서둘러 돌아서서 달려간다. 그 사이에 당령은 건물로 들어가고

 

#78>

건물 내부는 넓고 화려한 집무실. 젊은 기녀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급히 인사한다. 그중 한명은 동칠낭에게 서류철을 내밀었던 여자고

당령; [이가놈과 관련된 일만 보고해!] 털썩! 커다란 의자에 주저앉고

기녀; [우리 만화총련의 모든 이목을 동원했사오나... 아직은...] 눈치 보며 말하는 기녀. 동칠낭에게 서류철을 내밀었던 그년이다.

당령; [이해가 안되네. 그 새끼가 하늘로 솟았을 리는 없는데...] 오만상 쓰며 다리를 꼬고. 치마가 갈라진 사이로 미끈한 다리가 드러나고

당령; [이군악! 이군악!] 다리를 꼬고 앉아서 손가락으로 의자 팔 걸이를 톡톡 치며 중얼거리고

당령; [분명 전에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다. 대체 어디서 들어봤을까?] 생각하고

당령; [사부가 우리 다섯을 잡아 죽일 사냥개로 키울 정도라면 근본이 없는 집안의 자식은 아닐 텐데...] 오만상 쓰고.

당령; [보자! 무림에 이씨 성을 지닌 자들 중에 이름을 날린 자가 누가 있었더라?] 머리 굴리고. 그러다가

[!] 눈 부릅 뜨는 당령. 그런 당령의 뇌리에 떠오르는 기억. #3>에서 신풍보가 불타던 장면이다. 파노라마 식으로 보여주고

이하 회상처리

 

불타는 신풍보의 모습

고문당하는 신풍보주 이세창

이세창; [끄아아악!]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딱정벌레들이 파고 들어가는 곳에서 피도 분수처럼 치솟고

[...!] 찡그리며 보는 호랑이.

이세창; (미안하오 부인! 미안하구나 군악(君岳)아!) 끄으으! 고통에 이를 악물면서 한쪽을 보고

<지켜주지 못해서...> 이세창의 비참한 생각 나레이션 배경으로 한쪽에서는 여우가 뒷짐을 짚고 서서 복면 쓴 사내들이 둥글게 둘러앉아 무언가 하는 걸 들여다보고 있다. 여우 옆에는 건장한 복면인이 2살쯤의 어린 사내아이의 뒷덜미를 물건처럼 들고 서있다.

사내 아이 크로즈 업. 어린 시절의 이군악이다.

둥글게 모여 앉은 사내들은 여자 한명을 벗겨놓고 강간하는 중이다. 강간당하는 여자는 이십대 중반쯤의 절세미녀인데. 복면인 두 놈이 그 여자의 머리맡에서 쳐들려진 여자의 두팔을 누르고 있고. 한 놈이 여자의 두 다리를 끼고 아랫도리를 흔들고 있다. 다른 놈들은 주변에서 침 삼키며 보고 있다. 여자의 젖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놈도 있고. 여자는 입에 천조각이 밀어 넣어져 있어 비명도 못 지르며 강간을 당하는 중이다. 눈에서는 눈물. 두 다리를 옆구리에 낀 사내가 아랫도리를 흔들어댈 때마다 출렁이는 여자의 몸뚱이. 이 여자는 이군악의 엄마다.

강간당하다가 혀를 물고 죽는 이군악의 엄마

불에 던져지는 이군악의 엄마의 시체

갑자기 들리는 목탁 소리에 기겁하는 다섯 년놈

어린 이군악을 불속에 던지는 사내2. 다섯 짐승은 멀리 달아나고 있고

불속에 떨어지던 이군악을 움켜쥐는 거대한 손.

이군악을 손에 들고 허공에 떠서 주변을 노려보는 혈나한의 모습.

멀리 달아나며 그걸 보던 십오년전의 당령의 모습

회상 끝

 

당령; [이군악!] 쾅! 주먹으로 의자 팔걸이를 내려치고. 극도로 흥분. 깜짝 놀라는 기녀들

당령; [이제야 떠올랐다.] [이군악, 그놈은 바로 잠풍신주 때문에 우리들 다섯에게 멸문지화를 당한 신풍보 보주 이세창의 아들 놈이었다.] 극도로 흥분. 부들 부들 떠는 당령의 모습 크로즈 업

 

#79>

다시 동칠낭의 거처.

어둑한 방안. 침대에 두명이 널부러져 있다. 물론 동칠낭과 이군악. 나란히 누워있는데 둘 다 옷은 대충 입은 상태다. 이군악은 겉옷까지 입고 있고 동칠낭은 속옷 차림이다. 비록 흐트러지긴 했지만 어쨌든 둘 다 옷을 입고 있는 모습. 이군악은 만족한 표정으로 코까지 골며 자고 있고 그 옆에 동칠낭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눈을 뜬 채 천장을 보고 있다. 속옷이 흩어져 육감적인 몸매가 드러나 보인다.

**동칠낭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묘사하실 것. 본의 아니게 출연 분량이 늘었으므로. <마릴린 몬로> 분위기에 좀 더 육감적인 것으로 묘사. 화류계의 마담 분위기이지만 나이도 서른살쯤의 한창 나이로 보이게**

[음냐 음냐.] 만족한 표정으로 입맛까지 다시며 자고 있는 이군악.

동칠낭;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그런 이군악과 나란히 누워서 기가 막힌 표정

동칠낭; (대모님에게 쫓기고 있는 놈이 오히려 대모님의 거처인 쾌할림으로 쳐들어와서 나를 욕보이다니...) 이군악을 돌아보고. 이군악은 만족한 표정으로 잠이 들어있다

동칠낭; (날 상대로 거푸 몇 번이나 욕정을 해소하고는 태평하게 잠이 들었다.) (간덩이가 어떻게 된 놈이기에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잠이 든 이군악을 보며 당혹스러운 표정이 되고

동칠낭; (용서할 수가 없다.) 스윽! 이를 바득 갈며 일어나고. 잠옷 속에서 젖가슴이 출렁

동칠낭; (나 동칠낭(東七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숱한 사내를 겪어봤지만 강제로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 나를 강제로 겁탈해서 욕구를 채워?) 쩡! 웅크린 형태로 쳐드는 동칠낭의 오른손이 강철처럼 강하고 날카롭게 변한다.

동칠낭; (갈갈이 찢어서 죽여 버리겠다.) 이를 갈며 강철처럼 변한 오른손으로 이군악을 내리찍으려 하고. 헌데 바로 그때

<총관님! 소녀 취옥(翠玉)이옵니다.> 멈칫! 침실 밖에서 들리는 음성에 눈 부릅뜨면서 이군악을 내려치려던 오른손을 멈추는 동칠낭.

동칠낭; [무... 무슨 일이냐?] 오른손을 쳐든 채 당황하여 문쪽을 돌아보며 묻고

기녀; [대모님이 귀환하셔서 총관님을 찾고 계시옵니다.] 문 밖에 서서 공손히 말하는 기녀. 서류철을 들고 따라왔던 그 기녀

동칠낭; [알... 알았다! 너 먼저 가서 대모님께 내가 곧 간다고 말씀드려라.] 오른손을 쳐든 채 얼버무리고

기녀; [예...] 고개 숙이며 대답하고. 이어

기녀; (내가 잘못 들었나?) 갸웃하며 돌아서서

기녀; (사내의 코고는 소리가 들린 것같았는데....) 총총히 가는 기녀

다시 방안.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이군악을 내려다보고 있는 동칠낭. 오른손을 이군악을 때릴 듯이 쳐든 채로. 하지만

바르르! 떨리는 동칠낭의 오른손.

자신이 엎드린 자세로 이군악에게 범해지면서 고개를 뒤로 쳐들고 자지러지던 장면을 떠올리고. 혈도가 풀린 상태. 상체를 버틴 두손으로는 이불을 쥐어뜯으며. 그러다가

동칠낭; [휴우!] 슥! 한숨 쉬며 쳐들었던 오른손을 내리고

동칠낭; (때려죽일 것이었으면 이놈이 날 겁탈하던 도중에 혈도를 풀어줬을 그때 때려죽였어야했다.) 쓴웃음 지으며 자기와 이군악 사이에 흐트러진 채 깔려있는 이불을 쥐어서

동칠낭; (즐길 거 다 즐기고 이제 와서 일방적으로 당한 척 화를 내는 것도 우습고...) (무엇보다도...) 슥! 그 이불을 끌어올려 이군악의 몸을 덮어준다

동칠낭; (내 평생 그렇게 황홀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비록 서툴긴 했지만 절륜함 그 자체라서...) 얼굴 붉어져서 이군악의 얼굴 내려다보고. 이불을 이군악의 가슴 중간까지 덮어준 자세로

동칠낭; (자세히 보니 정말 잘 생겼네. 내게는 조카뻘 밖에 안될 정도로 젊기도 하고...) 두근!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가빠지며 심장이 뛴다.

동칠낭; (무슨 복으로 이 나이에 인중지룡이라 할만한 어린 사내에게 덮쳐진 것일까?) 숨이 가빠오며 떨리는 손으로 이군악의 얼굴 만지려다가

멈칫! 이군악의 얼굴 위에서 멈춰지는 동칠낭의 손

동칠낭; (무슨 추태를...) + [어리석은 놈 같으니...] 짐짓 화난 표정으로 손을 거두고, 이어

동칠낭; [두번 다시 내게 했던 것같은 무모한 짓은 하면 안된다.] 스륵! 그 손으로 이군악의 몸에 덮어준 이불을 더 끌어올려 가슴을 완전히 덮어준다.

동칠낭; [상대 계집이 앙심이라도 품으면 어쩌려고 그래?] 눈을 흘기며 이군악의 몸에 덮어준 이불을 잘 다듬어주고.

동칠낭; [이래저래 무리해서 피곤할 테니 한 숨 자도록 해라.] [그런 후에 날이 새서 사람들 눈에 띄기 전에 몰래 빠져나가고....] 슥! 침대에서 내려간다. 그러다가

동칠낭; [아!] 오만상 쓰며 바닥에 주저앉을 듯 휘청하고

동칠낭; (얼마나 힘이 좋았는지 날수마녀라 불리던 내가 하체에서 힘이 다 빠질 정도야.) 얼굴 붉히며 주저앉으려는 자세로 바닥에 널려있는 자기 겉옷을 집어들고

동칠낭; (어느덧 여자로서의 매력은 사라졌다고 생각한 나이에 이런 화끈한 경험을 다해보네.) 침대에 누워 코를 골며 잠이 든 이군악을 향해 눈을 흘기고. 얼굴 발개진 채. 그러면서 겉옷을 걸친다.

동칠낭; (하여간 여러모로 폐를 끼치는 녀석이다.) 이군악을 흘겨보며 문으로 비틀비틀 걸어가고. 얼굴은 배시시

동칠낭; (오늘 평생 못해봤던 기막힌 경험을 한 탓에 앞으로의 독수공방이 한층 더 괴로워질 테니...!) 덜컥! 문을 열고 나가며 한숨을 쉰다.

탁! 다시 문이 닫히고

방안에는 이군악 혼자 남는다

이군악; [책에 적힌 게 맞을 때도 있군.] 눈 감은 채 웃고

이군악; [여자는 상대가 누구든 자기 몸을 소유한 사내에게 절대 매정하게 대하지 못한다더니...]

이군악; [그나저나 여자와 관계를 갖는다는 게 이렇게 기가 막힐 줄은 몰랐다. 물론 좀 피곤하긴 하지만...] 입을 벌리고 하품하고

이군악; [피곤하긴 해도 개운해서 기분은 좋고...]

이군악;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자볼까?] 음냐 음냐 입만 다시고

<구미호리 당령... 그 여우에게 한번 호되게 당하긴 했지만 제대로 복수를 한 셈이 되었다. 여우 소굴에 숨어들어와 푹 쉬고 가게 되었으니...> 당령을 떠올리며 잠이 드는 이군악의 모습 배경으로 이군악의 생각

 

#80>

당령이 있는 곳

심기 불편한 모습으로 다리 꼬고 앉아 다리를 까닥이고 있는 당령. 기녀들 불안한 표정으로 보고 있고

동칠낭; [대모님!] 서둘러 들어오는 동칠낭. 모습이 부스스 하다. 목욕을 못해서. 옷도 서둘러 입고 온 티가 나고

당령; [뭐하다가 이렇게 늦었어?] 흘겨보고

동칠낭; [죄송하옵니다. 그만 깜빡 잠이 들어서...] 멈춰 서서 눈치 보고

당령; [꼴을 보니 잠자다가 뛰어온 것은 분명한데...] 코를 벌름거리고

동칠낭; (들... 들키겠어!) 아연 긴장할 때

당령; [온몸에서 사내 냄새가 진동하네. 그냥 잠만 잔 게 아니구만.] 눈 흘기고

동칠낭; [그... 그게...] 당황하며 한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리고

기녀; (역시 침실에 사내를 끌어들였었어.) 서류를 가져왔던 기녀가 곁눈질로 동칠낭을 보고

당령; [됐어! 피곤할 때는 사내놈을 배에 태우는 게 가장 좋은 피로회복 방법이니까.]

동칠낭; [면목이 없사옵니다. 대모님께서 동분서주하시는 중에 저는 그런 짓을 해서...] 좀 안도하며

당령; [됐다니까 그런다.] 눈 흘기고

동칠낭; [예...] 안도

당령; [그런데 어떤 놈이기에 누구보다 힘 좋은 널 초주검으로 만든 거냐?] 눈 희번득이며

동칠낭; (지금이라도 자백을 해야하나?) + [그... 그자는...] 갈등하고

당령; [왜? 내가 가로챌까봐 겁나는 거야?] 피식! 웃고

동칠낭; [아니옵니다.] + (갈 때까지 가보자.) 결심하며 고개 들고

동칠낭; (그 아이는 내 남은 인생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인연이니..) + [젊고 힘이 좋아 보여 전부터 점 찍어두었던 자인데...]

동칠낭; [원하시면 대모님께 양도하여 드리겠사옵니다.] 눈치 보며 억지로

당령; [그렇게까지 신경 써줄 건 없어.] 고개 젓고

당령; [내가 아무리 힘 좋은 놈에게 환장한다 해도 수하의 사내를 빼앗을 정도로 염치가 없진 않으니까.] 코웃음 치며

동칠낭; (다행히 정공(正攻)이 먹혔다.) 안도하고

당령; [아깝긴 하지만 포기할 테니 안심해도 좋아.] 그 모습 곁눈질로 보며 피식 웃고

동칠낭; [배려해주셔서 감사하옵니다.] 안도하며 고개 숙이고

당령; [연애질은 연애질이고...] [이제 만화총련의 총관으로서의 책무에 집중하도록 해.] 표정이 살벌해지고

동칠낭; [하명하시옵소서.]

당령; [이군악! 그놈을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내야할 이유가 생겼다.]

동칠낭; [이유라면 어떤...?] 흠칫!

당령; [그것까진 알거 없고...] [본련의 힘을 다 동원해서 그놈을 찾아내는데...]

당령; [그 과정에서 죽여도 좋다!] 살벌한 표정으로 말하고

[!] 침 꿀꺽! 삼키는 동칠낭

 

#81>

 

728x90
Posted by 와룡강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입니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