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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아니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랴(我不入地獄 誰入地獄)? 부처의 그 말을 몸소 실천한 인물이 당대에 있었다.> 웅장한 성문으로 들어서는 거구의 중. 나이는 마흔 살 가량인데 두눈에서 태양같은 빛을 뿜어내고 있다. 전작 <대도독행>의 <혈나한>과 동일 캐릭터로 천하제일인이다. 혈나한의 뒤쪽으로 성문 밖에 수많은 시체들이 널려있다. 혈나한은 한손에는 무식하게 생긴 무쇠 선장(중들이 들고 다니는 지팡이)을 들고 있으며. 목에는 주먹만한 해골 수십개를 엮어 만든 염주를 걸고 있다. 혈나한의 앞쪽에서는 수많은 흉악한 인상의 무리들이 겁에 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무기를 들고 혈나한을 겨누지만 모두 겁에 질려 있다. 이곳은 마교의 총단이다. 주변에 수많은 웅장한 건물들이 있다.

<-혈나한(血羅漢)! 제이의 달마(達磨)라 불리던 소림사 역사상 최강의 무승(武僧)인 그는 어린 시절 사마외도(邪魔外道)의 무리들에게 피붙이를 모두 잃었었다.> 혈나한의 뒷모습. 그 앞쪽에는 웅장한 건물을 배경으로 높은 단상이 있고 단상 위에는 <魔敎>라는 커다란 깃발이 펄럭이는 깃대가 세워져 있다. 깃발 아래에는 화려한 의자가 놓여있고 의자에는 산발을 하고 눈에 핏발이 선 노인이 분노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화려한 곤룡포를 걸친 그 노인이 마교 교주 혼세마존인데 한눈에 보기에도 고수로 보인다. 혼세마존이 앉아있는 단상 주변에는 수많은 마교 고수들이 긴장한 채 혈나한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원한 때문에 세상에서 사마외도의 씨를 말리겠다고 맹세한 그는 소림사 칠십이절기를 모두 연마해낸 후 강호에 나와 무차별 살육을 자행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본래의 법명인 대자(大慈) 대신 혈나한이라는 별호로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지팡이를 쳐들며 무어라 외치는 혈나한. 공포스러운 모습이고. 그 앞에서 흉악한 인상의 무리들이 마주 무기를 휘두르며 돌진한다. 그자들 뒤에는 머리를 산발한 마귀같은 인상의 혼세마존이 일어서서 혈나한을 손가락질 하고 있다.

<하늘 아래의 그 누구도 혈나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 이전까지 천하제일인으로 여겨졌던 마교(魔敎)의 교주 혼세마존(混世魔尊)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마외도의 고수들이 혈나한의 손에 박살(撲殺) 당했다.> 시체로 뒤덮인 단상 위에 서서 광소를 터트리는 혈나한. 오른손으로는 혼세마존의 목을 쥐어 부러트리고 있다. 목이 부러져 축 늘어진 혼세마존. 마교의 생존자들은 겁에 질려 달아나고 있다

<하지만 단신으로 세상의 모든 사마외도를 척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혈나한은 자신의 탕마행(蕩魔行)을 도울 제자들을 기를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벽과 천장에 수많은 그림과 글이 새겨진 어떤 석실에서 의자에 앉아 눈을 부릅뜨고 있는 혈나한. 이제 나이가 들어서 예순살 가량의 노인이 되었다. 그 혈나한 앞에 다섯명의 소년과 소녀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뒷모습. 나이는 열 살 전후. 네명은 사내인데 여자가 한명 끼어있다. 소년들은 덩치가 제각각이다. 큰놈, 작은 놈, 날씬한 놈 뚱뚱한 놈등등

 

#2>

<-십오년후> 나무나 풀이 거의 나지 않은 황량하고 험준한 바위 산.

드드드! 갑자기 엄청난 진동이 일어나더니

콰쾅! 바위산 깊은 곳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다.

콰콰쾅! 삼면이 수백미터 높이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진 깊은 계곡이 그대로 무너져 내린다. 고층건물 폭파 해체하듯이.

콰쾅! 콰드드! 집채만한 바위들이 마구 무너져 깊은 계곡을 메우고

놀란 산 짐승들이 날고 뛰며 달아난다

드드드드! 이윽고 진동이 갈아앉고

아주 깊었던 계곡은 이제 원형의 분지가 되었다. 집채만한 바위들로 메워진 모습

분지 외곽의 절벽 위에 서서 그걸 내려다보는 다섯 명의 남녀. 체격이 제각각인데 모두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다. 용과 호랑이, 코브라, 독수리, 여우의 가면인데 코 윗부분만 가리고 입은 드러나 보인다. 이자들이 혈나한이 기른 다섯 제자인 패천오수들이다.

용은 키가 훤칠하게 크고 당당한 체격이며, 호랑이는 군살 하나 없는 근육질에 키는 중키. 독수리는 좀 뚱뚱한 체격에 대머리다. 부리가 앞으로 튀어나온 독수리 머리 모양의 가면을 쓰고 있다. 코브라는 평균 키에 좀 날렵하다. 코브라의 정체는 침독임을 감안하여 체형 묘사. 여우는 아주 육감적인 몸매의 여자다.

여우; [잘 죽었어요! 정말 잘 뒈지셨어요 사부님!] 호호호! 일행중 가장 앞쪽으로 나와 절벽 끝에서 깔깔 웃으며 박수치는 여우. 정말 신이 나서 못 견뎌하는 모습이다.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한다. 그때마다 육중한 젖가슴이 출렁거리고. 낡은 옷을 입고 있는데 저고리가 벌어져 젖가슴의 상당 부분이 드러났고 치마도 옆단이 길게 찢어져 한쪽 허벅지까지 보이는데 엉덩이가 커서 치마가 꽉 낀다.

여우; [그러게 피 끓는 청춘들을 왜 이런 오지(奧地)에 가둬두고 못살게 구셨냐구요?] [사부가 자초한 화이니 제자들을 탓하지는 마세요.] 깔깔! 웃으며 신나게 춤을 춘다.

용; [여우, 저년이 정말 신이 났군.] 여우가 신이 나서 방방 뛰며 춤추는 걸 뒤쪽에서 보며 피식 웃고

독수리; [어찌 그렇지 않겠냐?] 역시 웃고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몸을 지닌 년이 본의 아니게 비구니처럼 금욕을 하며 살아왔잖은가?] 신이 나서 춤추는 여우를 배경으로 독수리의 말. 출렁이는 젖가슴. 찢어진 치마

뱀; [사부가 감시하지 않았으면 우리도 모두 저년 엉덩이에 깔려 녹아났을 걸?] + 독수리; [사내로서 여우의 색기(色氣)에 저항할 수 있는 건 사부 외에는 고자들뿐이겠지.] 동조하고. 네명의 사내중 호랑이만 침묵한다.

뱀; [이제 사부의 손아귀에서 풀려났으니 여우 저년, 신나게 즐기며 살겠군.] 여우의 육감적인 뒷모습 보며 침 꿀꺽

독수리; [여한 없이 인생을 즐기겠지.] [하루에도 사내놈들을 수십명씩 배에 태워보면서...] 끄덕이고

용; [남 얘기할 거 없고...] 말하고. 돌아보는 뱀과 독수리

용; [네놈들도 세상으로 뛰쳐나가고 싶어 몸살을 앓았었잖냐?] 웃고

독수리; [짜씩! 너야말로 남 얘기한다.] [우리들 중에서도 사부를 가장 죽이고 싶어한 주제에...] 눈을 흘기고

용;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내가 세상에 뛰쳐나가고 싶어한 건 네놈들과는 다르다.]

용; [네놈들은 누리고 싶고 즐기고 싶어서 세상을 동경했지만...] [나는 나보다 더 강한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

용; [사부는 뒈지셨으니 이제 사파무림의 지존인 사존(邪尊)만이 나의 강함을 재 볼 수 있는 자(尺)가 될 것이다.] 거만하게

독수리; [어이구 잘 나셨어. 무공광 나으리...] 비웃고. 뱀은 힐끔 호랑이를 보고

뱀; [호랑이! 넌 별로 즐겁지 않은 기색이다.] 말하고. 다른 놈들도 호랑이를 돌아보고

호랑이; [너희들 사부를 너무 얕보는 거 아니냐?] 심각하게 말하고.

다른 놈들 흠칫

춤 추던 여우도 흠칫! 하며 돌아보고

뱀; [무슨 뜻이냐 호랑이?] 긴장하며 묻고

독수리; [설마 사부가 저 아수라장에서 죽지 않았다는 거냐?] 분지가 된 계곡을 턱으로 가리키며 묻고

침묵하며 대답하지 않는 호랑이. 묵묵히 절벽 아래만 보고. 용과 뱀, 독수리도 침묵하고. 표정들이 갑자기 어두워졌고

여우; [말... 말도 안돼!] 겁에 질려서 말하고. 뱀과 독수리가 힐끔 그런 여우를 보고

여우; [사부는 야차서시(夜叉西施)가 우리에게 몰래 전해준 천하제일의 극독 절연환향고(絶緣還鄕膏)에 중독된 상태에서 무너지는 절벽에 깔렸어.]

여우; [내공을 쓸 수 없는 몸으로 저 엄청난 바위들 아래 깔렸는데 어떻게 죽지 않을 수 있어?] 손으로 절벽 아래의 바위들을 가리키며 호랑이에게 악을 쓰고

호랑이; [절대불이(絶代不二) 혈나한(血羅漢)!] 짧게 말하고

[!] [!] 호랑이의 말에 모두 침묵한다. 여우도 눈만 치뜨고 입을 다물고

호랑이; [무림 역사를 통틀어 봐도 사부와 비견될 수 있는 인물은 단 둘!] [달마와 천마대종사(天魔大宗師)뿐이다.]

호랑이; [그런 사부를 독약과 폭약 정도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무리 아니냐?]

독수리; [호랑이 너 이 새끼!] [그렇게 생각했으면서 왜 우리 일에 동조한 것이냐?] 가면 속에서 이를 부득 갈며 호랑이를 노려보고

호랑이; [나 역시 견딜 수 없게 지겨웠으니까.]

여우; [지겹다니 뭐가?]

여우; [한창 나이에 계집 살 냄새 못 맡아서?] [아니면 다른 새끼들처럼 들끓는 야망을 펼치지 못한 게 견딜 수 없던 거야?]

호랑이; [내가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말을 끊고

모두 호랑이를 주목하고

호랑이; [사부의 독선(獨善)이었다.] 우울하게

[...!] [...!] 대꾸하지 않지만 공감하는 다른 년놈들

호랑이; [당신만이 절대선(絶代善)이므로...] [정의를 위해서는 뭐든지 할 권리가 있다는 사부의 끔찍한 사고방식을 견딜 수가 없었다.]

용; [그 새끼...] 피식

뱀; [뭐 나름대로 고민이 되긴 했겠다.] 끄덕

여우; [호랑이 네가 사부를 끔찍하게 지겨워하면서도 존경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

여우; [하지만 네가 그토록 존경하는 사부라 해도 저 정도 아수라장에서 죽지 않았다는 건 도저히 믿을 수가...] 드드드! 말하던 여우 기겁. 갑자기 절벽이 지진이 난 듯 뒤흔들리고

[헉!] [이런...] 호랑이와 용을 제외한 다른 세년놈 기겁하고

드드! 구궁! 무너진 절벽 아래쪽의 바위더미들이 들썩인다.

[맙... 맙소사!] [바위 더미 아래쪽에서 무언가 뚫고 나오려고 한다.] 뱀과 독수리. 기겁. + 여우; [히익!] 겁에 질려 주춤. 호랑이와 용은 말없이 아래를 내려다 보고

드드드! 쿠쿠쿠! 절벽 아래 쌓여있는 바위들이 더 심하게 요동치고

뱀; [호... 호랑이 말이 맞았다! 사부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뒷걸음질을 치며 겁에 질려서 외치고.

독수리; [젠... 젠장!] 팟! 겁에 질려 가장 먼저 날아오르고

여우; [같... 같이 가!] 팟! 역시 날아오르고

뱀; [피하자!] 역시 날아오르고

용; [호랑이 넌 어떻게 할 거냐?] 세 년놈이 미친 듯이 날아가는 배경으로 호랑이에게 묻고

용; [설마 여기 남아서 사부 손에 죽겠다는 건 아니겠지?] 살벌한 눈빛으로 호랑이를 보고

호랑이; [남는다고 하면 패륵(貝勒) 네가 날 죽일 작정이겠지?] 우울하게

용; [우린 사부가 숨겨두고 있었던 천마총(天魔冢)의 지도를 오등분해서 나눠가졌다.] 음산하게 웃고

용; [네가 여기 남으면 지도는 불완전해져서 천마총을 찾을 수 없게 되지 않겠느냐?] 드드드! 말하는 사이에도 지축이 뒤흔들리고

용; [뭐 네 몫의 지도를 내놓는다면 널 죽이지 않을 수도 있다.] 손을 내밀고

호랑이; [가자!] 돌아서고. 손 내민 자세로 움찔! 하는 용

호랑이; [나라고 왜 목숨이 아깝지 않겠느냐?] 휙! 날아오르고

호랑이; [죽어야한다면 우리 모두 함께 죽어야만 한다. 산다면 같이 살아야하고...] 앞서서 날아가고. 다른 세 년놈은 이미 멀리 멀어지고 있고

용; [역시 너도 아주 꽉 막힌 꼴통은 아니었구나.] 휘익! 웃으며 호랑이의 뒤를 따라서 날아오르고

용; [냉막(冷莫), 네 말이 맞다.] [십오년의 세월을 지옥같은 곳에서 썩었는데 혼자 죽으면 너무 억울한 것이다.] 으하하하! 웃으며 날아가고. 그 직후

콰쾅! 화산이 폭발하듯 분지의 바위들이 허공으로 높이 치솟는다

[이크!] [나왔다!] 멀리 달아나면서 돌아보며 공포에 질리는 다섯 년놈. 직후

쩡! 한줄기 빛이 분지에서 허공으로 치솟는다. 지경이 3미터쯤 되는 빛의 기둥이 엄청난 힘으로 바위들을 뚫고 올라오며 바위들을 허공으로 퉁겨내며 치솟는 모습이고.

[사부다!] [사부가 수십장 높이로 쌓인 바위들을 뚫고 나왔다!] [저... 저 괴물...] 비명 지르며 달아나는 앞쪽의 세 년놈. 돌아보면서 비명 지르는 그년놈들 뒤에서 용과 호랑이도 역시 뒤돌아보며 날아오고. 그들 뒤 멀리고 빛의 기둥이 까마득한 허공으로 치솟고 있는데

슈우! 빛의 기둥 속에서 사람의 형상이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쿵! 빛을 따라 내려오는 사람의 형상 크로즈 업. 바로 혈나한이다. 처음 등장 때보다 늙었다. 이때의 나이는 80이 다 된 노인이다. 눈을 부릅뜨고 있으며 입과 코로 피를 흘리는데. 왼팔이 팔꿈치 아래쪽이 터져서 사라졌다. 독을 몰아넣고 터트린 것

[정... 정말 살아있었다.] [안돼!] [잡히면 끝장이다.] 쐐액! 비명 지르며 사력을 다해 날아가는 앞쪽의 세 년놈. 용과 호랑이도 굳어진 표정으로 필사적으로 날아오고. 그때

스윽! 마침내 절벽 위로 내려서는 혈나한

혈나한의 시점. 까마득히 멀어지고 있는 다섯 년놈들. 이미 십리 이상을 날아갔다

혈나한; [이 배은망덕한 짐승들...] 이를 부득 갈고

혈나한; [각오해둬라!] [노납에게 잡히면 네놈들 몸뚱이의 모든 근육을 끊어버린 후 무저갱에 던져버릴 것이다!]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울부짖고

<모든 근육을 끊어버린 후 무저갱에 던져버릴 것이다!> <모든 근육을 끊어버린 후 무저갱에 던져버릴 것이다!> 혈나한의 울부짖음이 메아리로 변해 사방을 뒤흔들고. 그 배경으로 사색이 되어 달아나는 다섯 놈들

뱀; [저... 저 늙은이, 제대로 꼭지가 돌았군!] 겁에 질려 뒤를 곁눈질하며 날아가고

독수리; [잡히면 온몸의 근육을 몽땅 끊어버린다는 말이 그냥 위협이 아닐 거다.] 역시 겁에 질려 날아가며 곁눈질하고

여우; [어... 어떻게 해? 사부에게 찍힌 이상 중원에서 살아가긴 틀렸는데...] 울상

용; [이제 방법은 단 한가지뿐이다.] 휘익! 그 사이에 호랑이와 함께 세년놈을 따라붙으며 말하고. 돌아보는 세 년놈

여우; [방법? 무슨 방법?]

용; [지금의 우리 실력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사부를 이기지 못한다.]

뱀; [사부가 가르쳐준 무공으로는 사부를 도저히 어찌할 수 없겠지.] 끄덕이고. 그때

독수리; [천마총!] 깨닫고. 여우와 뱀이 돌아보고

독수리; [천마총을 발굴해서 천마대종사의 절대마공을 얻는 수밖에 없겠구나!] 흥분해서 주먹으로 손바닥을 치고

용; [마교의 시조이기도 한 천마대종사는 가공할 마공뿐 아니라 일곱 가지 치명적인 무기도 자신의 무덤에 숨겨두었다고 한다.] 끄덕이고

독수리; [천마대종사의 칠대마병(七大魔兵)은 금강불괴라도 간단히 죽일 수 있다던가?] 눈 번뜩이고

용; [그렇다.] [사부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천마대종사의 마공과 무기들을 손에 넣는 것이다.] 살벌한 표정

뱀; [무슨 짓을 해서든지 천마총을 찾아내야겠군.] 그자의 말에 다른 놈들도 고개 끄덕이고

호랑이; (사부...) 뒤를 곁눈질하며 네 년놈들을 따라가고. 맨 뒤에서 날아간다.

<패륜무도한 짓을 저지른 제자들을 용서하지 마십시오.> 아주 멀리에서 허공으로 치솟았던 빛이 흩어지고 있다. 흩어지는 그 빛의 기둥 배경으로 혈나한이 울부짖고 있는 모습이 아주 작게 보인다

<하지만 사부에게도 잘못이 있습니다. 자질만 보고 성품은 가리지 않은 채 우리같은 짐승들을 제자로 받아들이신...> 왼팔이 날아간 모습으로 뭐라 울부짖는 혈나한의 모습 배경으로 호랑이의 생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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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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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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