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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다시 심우장

모든 사람들 경악. 천약옥녀와 날수선자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고

우내사절과 삼문육가 가주들도 경악하고. 무애도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전율하고

끄륵! 입으로 피를 토하며 고개 떨구려는 호요희

[헉! 이 독한 년이...] [혀를 물었다!] 호요희의 팔을 잡고 있던 항마군영대들이 기겁할 때

청풍; [안돼!] 화악! 단상 아래를 덮쳐가는 청풍. 몸에서 폭발적으로 검의 형상들이 일어나고

[크악!] [컥!] 검의 형상에 궤뚫리며 비명 지르는 항마군영대. 호요희의 팔을 놓쳐서 호요희가 쓰러지고 있고

<검벽신공!> 단상의 사람들 놀라고. 위상영과 우유라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청풍; [호소저!] 화악! 단상 아래 내려서며 쓰러지려는 호요희를 끌어안고. 좌우에서는 가슴이 검의 형상에 관통당한 항마군영대가 쓰러진다.

청풍; [죽으면 안되오 소저!] 파팟! 호요희를 품에 안고 바닥에 주저앉으며 다급히 호요희의 혈도를 찍고. 호요희는 눈을 감은 채 입으로 피를 흘리고 있고

청풍; (혀가 끊어지긴 했어도 즉사하지는 않았다.) 이어 호요희의 목에 손을 대어 진맥하고

청풍; (하지만 너무 쇠약해진 상태에서 심적 타격이 커서 기식이 엄엄하다!) 징! 빛이 나는 손바닥으로 호요희의 가슴을 누르고

위진천; [저 요녀가 자결을 시도했으니 내가 대신 전말을 말하겠소.] 냉소하며 그걸 내려다보고

위진천; [이청풍! 저 추잡한 놈은 오래 전부터 쾌활림의 요녀와 붙어먹어왔소.] [그러고도 정인군자인 척 하며 여러분들을 농락한 것이오.]

[그런...] [탕마신협이 쾌활림의 요녀들과 놀아났다니...] [말 그대로 위선자가 아닌가?] [하마터면 저런 말종을 호천맹 맹주로 삼을 뻔 했다.] 사람들 분노와 혐오로 청풍을 보고. 날수선자와 천약옥녀를 중심으로. 두 여자도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전율.

위진천; [다른 계집도 아니고 호천맹의 적인 쾌활림의 요녀와 그렇고 그런 사이인 저자를 맹주로 용납하시겠소?] 단상 위의 사람들에게 외치고

독두신개; [영웅호색이라고 했네!] 우내사절중 유일하게 청풍을 옹호하고

위진천과 사람들 독두신개를 돌아보고

독두신개; [무슨 사정이 있어서 쾌활림의 요망한 년과 관계를 맺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상 아래에서 호요희를 안고 가슴에 손바닥을 붙이고 빛을 주입시키는 청풍을 보며 말하고

독두신개; [혈기왕성한 나이에 계집과 어울린 게 죽을 죄는 아니지 않은가?]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그러자

무산신녀와 우유라, 몇 몇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러자

위진천; [좋습니다. 좋아요!] [역시 독두신개님은 풍류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포권하며 비웃고. 이어

위진천; [그럼 이가놈이 호천맹의 맹주가 되면 안되는 마지막 결격사유를 공표하겠습니다.] 단상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하고. 이어

위진천; [벽공자! 앞으로 나오시오.] 누군가에게 외치고

청풍; (벽공자?) 불길한 예감에 고개를 들 때

사람들 사이에서 주춤거리며 나오는 벽세황. 겁에 질린 표정

청풍; (소장주!) 절망

위진천; [저분이 누군지 소개해드리겠소.] 벽세황을 가리키며

위진천; [벽세황 공자는 바로 천하제일의 전장으로 통하는 황금전장의 소장주요.]

[황금전장의 소장주!] [무림인도 아닌 저자가 왜 호천맹의 개파대전에...] 사람들 어리둥절할 때

위진천; [벽소장주!] [이청풍이라는 저자를 알고 있소?]

벽세황; [알... 알고 있소.] 청풍을 보며 갈등하고

위진천; [그럼 이제 저자가 누군지 벽소장주 입으로 밝혀주시오.] 야비하게 웃고

벽세황; [이... 이청풍은...] 갈등하며 청풍을 보고. 청풍은 체념하고 품에 안은 호요희만 내려다보고 있고.

그런 벽세황의 뇌리에 떠오르는 청풍과의 어린 시절. 함께 놀고 배우던 장면들. 앞에 나왔던 씬들을 모자이크로 묘사

위진천; (쉽게 결심을 못하겠다면 도와주어야겠지.) 벽세황의 망설이는 표정을 보며 냉소하고. 이어

위진천; <이 자리에서 이청풍이 누군지 증언만 해주면 혈부용은 영원히 벽소장주의 것이 되는 거요.> 벽세황에게 전음을 보내고. 그러자

움찔! 하는 벽세황

그런 벽세황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잠옷 차림인 혈부용이 자신의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던 장면이다. 그러자

벽세황; (미안하다 청풍아!) 입술을 깨물고

벽세황; (난 이미 혈부용이 없으면 사는 의미가 없게 되었으니...) + [이청풍은...] 결심하며 말을 꺼내고

모든 사람들 벽세황을 주시

벽세황; [우리 황금전장의 종이오.] 체념하며 내뱉고. 그러자

[황금전장의 종!] [맙소사! 탕마신협이 천한 종놈이었다니...] 사람들 경악. 날수선자와 천약옥녀도 경악하고

독두신개; [이런...] 탄식

온유향과 위상영도 찡그리며 주춤 물러서고. 우유라만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고

<종!> <하인!> <천출...> <짐승이나 다를 바 없는...> <종 주제에 우리의 영도자가 되려 했다고?> <죽일 놈!> <인간도 아닌 버러지가 감히...> 고개 떨구고 있는 청풍의 귀로 들리는 사람들의 속삭임

위진천; [여러분들도 이제 깨달으셨을 것이오.] [저자가 얼마나 간악하고 음험한 위선자인지를...] 청풍을 가리키며 사람들을 둘러보고

위진천; [종놈 주제에 명문가의 공자입네 하며 여러분들을 기만해왔으며...] [쾌활림의 요녀와 놀아난 것으로도 모자라 마침내 호천맹의 맹주가 되려고 했소.]

위진천; [저런 죽일 놈을 맹주로 섬길 생각이시오?] 그러자

남궁진; [절대 못하오!] 신나서 외치고

남궁진; [종놈을 맹주로 모실 바에야 혀를 물고 말겠소.]

[남궁공자의 말씀이 옳소!] [종놈 따위가 맹주가 되려고 했다니... 저 천한 놈을 쳐죽입시다!]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는 자들의 선동. 그러자

[죽여라!] [저 위선자를 찢어죽이자!] [쾌활림의 요녀와 함께 불에 태워 죽입시다!] [종놈 따위가 감히 우리 삼문육가를 농락하다니...] 사람들 아우성치며 청풍에게 삿대질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벽세황은 당황하고. 그때

슥! 두 팔로 호요희를 안고 일어나는 청풍.

주변에서 아우성치던 사람들 움찔하며 물러서고

호요희를 안고 서서 단상을 올려다보는 청풍. 그러자

독두신개와 우유라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한다. 심지어 온유향과 우유라도

청풍; (그렇군.) 처연하게 웃고

<선후! 위소저! 당신들도 나같은 천출은 용납할 수가 없다는 거로군.> 고개 돌려 시선 피하는 선후와 위상영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이어

청풍; [좋소 좋아!] 으하하하! 고개 젖히며 비통하게 웃고

청풍; [한바탕 백일몽을 꾸었소.] [내가 있어선 안되는 자리였는데... 헛된 꿈에 취해 이런 수모를 당하게 되었던 거요.] 고개 젖히며 웃고

고개 떨군 채 입술 깨무는 위상영.

우유라; (이공자...) 한숨 쉬는 우유라

날수선자와 천약옥녀도 복잡한 표정

청풍; [부디 나란 인간은 잊어주시오.] [나 역시 여러분들과의 인연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겠소.] 슈우우! 제자리에 선 채 천천히 떠오르고

[헉! 저게 무슨...] [경신술을 펼치는 것도 아닌데 몸이 깃털처럼 떠오른다.] [우... 우화등선인가?] 사람들 경악하고

우유라; <군사!> 다급히 위상영에게 전음을 보내고

우유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어서 이공자를 잡아요!> 전음을 보내지만

[...] 여전히 고개만 떨구고 있는 위상영

슈우우! 그 사이에 청풍은 까마득히 치솟고. 이어

[으하하하하!] 휘익! 웃으며 미사일처럼 까마득히 멀어지는 청풍

우유라; (틀렸다!) 탄식하며 그걸 보고

<이공자를 잡아둘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군사였는데... 군사는 이공자가 천출이라는 걸 아는 순간 마음을 닫아버렸다.> 고개 떨구고 있는 위상영의 모습 배경으로 우유라의 생각 나레이션. 으하하하! 멀어지는 청풍의 비통한 웃음소리가 들리고

 

#294>

심우장이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 위. 지존이 작은 바위에 걸터앉아 심우장쪽을 보고 있다. 멸신창으로 어깨를 톡톡 치면서. 혈부용은 그 뒤에 무릎을 꿇고 있다. 그러다가

[!] 흠칫 하는 혈부용

[으하하하!] 웃음소리와 함께 심우장에서 한줄기 그림자가 북쪽으로 날아간다. 거리가 2키로 이상이라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물론 호요희를 두 팔로 안은 청풍이다.

혈부용; (이청풍...) 눈 번뜩일 때

[으하하하!] 북쪽으로 까마득히 멀어지는 청풍

지존; [진천이가 공들여 추진한 공작이 소기의 목적을 거둔 것 같군.] 슥! 웃으며 바위에서 일어나고

지존; [그럼 본좌가 마무리를 지어야겠지?] 스스스! 지존의 모습이 흐려지더니

팟! 사라지는 지존

혈부용; (마치 꺼지듯 사라지셨다.) 일어나며 놀라고

혈부용; (회주님의 무공이 인간의 경지를 벗어나셨다는 증거인데...)

혈주용; (저런 회주님을 상대해야하는 이청풍이 가엾게 느껴지는구나.) 한숨

 

#295>

다시 심우장. 단상과 단상 아래 사람들 모두 청풍이 사라진 곳을 보며 웅성거리고 있다.

우유라; (비록 천출이라 해도 이공자는 절대검성의 후계자다.) 한숨 쉬며 역시 청풍이 사라진 곳을 보고

우유라; (그런 이공자를 내쳤으니 호천맹의 앞날은 결코 밝지가 않겠구나.) 한숨을 쉬고. 반면

히죽 웃으며 위상영을 보고 있는 위진천. 위상영은 상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위진천; (그 마음 이해한다 위상영!) 웃고

위진천; (네년은 인간들 중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들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있는 신선부 출신...)

위진천; (아무리 이청풍에게 반했다 해도 종놈과는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겠지.)

위진천; (결국 네년은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운명인 것이다.) 생각할 때

[누가 온다!] [저자들은 또 누군가?] 사람들의 외침에 흠칫 하며 돌아보는 위진천

쐐액! 심우장 입구쪽으로 날아오는 담길을 태운 가마. 청풍은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서 마주치지 못했고.

위진천; (저자들은...) 놀라고

<황실의 환관들이다!> 담길을 태운 가마를 맨 환관들과 가마 앞 뒤로 날아오는 환관1, 2의 모습 배경으로 위진천의 놀람

벽세황; (맙소사!) 급히 사람들 사이에 숨고

벽세황; (앞서 오는 자는 황금전장에도 찾아왔던 동창 소속의 환관이다.)

벽세황; (그렇다면 저 가마에 탄 인물은 혹시...) 겁에 질려 사람들 사이에 숨고

독두신개; [불길하군. 동창의 인간들이 느닷없이 찾아오다니...] 역시 알아보고 말하고. 다른 우내사절들과 위상영, 온유향들도 흠칫 하며 보고. 그때

환관1; [예의를 갖추시오!] 가마 앞에서 날아오며 외치고

환관1; [동창 제독께서 도착하셨소!] 외치고. 그러자

[동창의 제독태감!] [맙소사!] [황실의 으뜸가는 권세가가 무슨 일로 호천맹의 개파대전에...] [불... 불길하구만.] 사람들 모두 경악

벽세황; (역... 역시...) 공포에 질려 숨고. 그때

휘익! 휙! 환관1, 2와 담길을 태운 가마들이 단상에 내려서고. 단상 위의 사람들 모두 긴장하며 보고. 그때

거구의 환관들이 한쪽 무릎 꿇고 앉으며 가마를 조심스럽게 단상에 내려놓고. 이어

환관1; [도착했습니다 제독님!] 휘장 안에 대고 말하고. 그러자

슥! 깡마른 손이 휘장을 젖히더니

가마에서 밖으로 나오는 담길

벽세황; (역... 역시 동창 제독태감 담길이었다!) 공포에 질리고

독두신개; <모두 언행에 조심하시오. 정말로 동창의 영수가 방문했소.>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할 때

담길; [이곳의 주재(主宰)는 누구신가?]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말하고

온유향; [이 계집이 호천맹의 맹주 노릇을 하고 있사옵니다.] 앞으로 나서며 말하고

담실; [여러 말 할 것 없고...] 힐끔 온유향을 보고

담길; [이청풍공자가 여기 있다는 보고를 받았소.] [그를 본직에게 데려오시오.] 그러자

<동창의 수령이 왜 이청풍을...> 단장 위의 사람들 모두 긴장하고

온유향; [이청풍은 방금 전 떠났사옵니다.]

담길; [떠났다?] 눈살 찌푸리고

담실; [그대들은 오늘 이청풍공자를 신임 맹주로 옹립할 계획이 아니었소?] 온유향을 노려보고

온유향; [그것이...] 난감. 그때

위진천; [이가놈은 출신이 종이라는 게 들통 나서 쫓겨났소.] 끼어들고

담길; [뭐라고?] 경악. 분노. 위진천을 홱 돌아보고. 환관들도 분노하며 위진천을 일제히 돌아보고

담길; [네놈들 설마... 이청풍 공자를 종이라 모욕주고 쫓아냈다는 것이냐?] 불같이 화를 내며 단상 위의 사람들 둘러보고.

위진천; (저 환관놈이 왜 저렇게 분노하지?) + [그렇소!] 불쾌

위진천; [이가놈은 감히 종놈 주제에 호천맹의 맹주가 되려고 했소.]

위진천; [죽이지 않고 살려 보낸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 담길; [닥쳐라!] 버럭 고함. 그러자

드드드! 단상 전체가 무너질 듯 뒤흔들리고. 단상 위의 사람들 몸이 흔들려 기겁하고

<가공할 내공...> <동창의 환관들이 하나같이 고수라더니...> <우내사절에 필적하거나 능가하는 내공을 지녔다!> 단상 위의 사람들 경악. 특히 우내사절들의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지고

담길; [이 어리석은 인간들!] 불같이 화를 내며 단상의 사람들 둘러보고.

슥! 무산신녀가 급히 온유향 앞을 막아서고

담길; [네놈들은 이청풍 공자가 누군지 알고...] 이를 갈 때 + 환관1; [제독님!] 급히 말을 해서 끼어들고. 그러자

멈칫! 하며 입을 다무는 담길

<뭐지?> <동창의 수령이 왜 이청풍을 중시하는 건가?> 단상 위의 사람들 불길한 표정을 지을 때

담길; [좋다 좋아!] [아직은 그분의 신분이 세상에 알려지면 안되겠지!] 심호흡으로 화를 죽이고. 그러자

<그분!> 경악하는 단상 위의 사람들

담길 [하지만 책임질 자리에 있는 너희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으니 귀에 담아 두거라.] [이청풍 공자는 바로...] 말을 끊었다가

담길; <황상폐하의 셋째 아들... 즉 삼황자전하시다!> 입을 다물고 전음으로 말하고. 그러자

꽝!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는 단상 위의 사람들

담길; <강호의 천한 나부랭이들이 감히 용맥(龍脈)을 이으신 분을 모욕하고 쫓아내?> 이를 부득 갈며 단상 위의 사람들을 노려보고. 위진천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 공황 상태에 빠져있고

담길; <만에 하나 삼황자전하의 신변에 불측한 변고가 생긴다면...> 슥! 몸을 돌려 가마로 가고

담길; <본직이 쓸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하여 무림을 기필코 세상에서 없이 하고 말 것이다.> + [가자!] 슥! 가마로 들어가고

화악! 가마를 메고 날아가는 거구의 환관들. 앞 뒤로 환관1과 환관2가 따라가고

멀어지는 담길의 가마. 그걸 넋이 나가 보는 단상 위의 사람들. 단상 아래의 사람들은 왜 저러나 하며 보고 있고. 그때

독두신개; [허허허! 헛살았도다! 헛살았어!] 처음으로 입을 열며 탄식하고

독두신개; [사람의 근본도 못 알아보고 허울과 모함을 믿어버리다니...] 다른 사람들도 부끄러워하고. 그때

퍼뜩! 정신 차리는 위진천

위진천; (안돼!) 파앗! 날아오르고

위진천; (이청풍의 신세내력을 모르는 아버지는 오늘 반드시 이청풍을 죽일 작정을 하셨다.) 쐐액! 청풍이 날아간 쪽으로 날아가고

위진천; (아무리 우리 신선부의 힘이 강력하다 해도 황실을 적으로 돌려서는 무사하지 못한다.)

위진천; (더 늦기 전에 아버지를 따라붙어야한다.) 심우장을 등지고 멀리 날아가고. 그때

우유라; (놀래라.) 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얼굴이 좀 발개졌고

우유라; (이공자가 남다르다고는 느꼈지만 황제의 아들이었다니...) 미소

우유라; (아무래도 선후와 군사가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같구나.) 망연자실하여 서있는 온유향과 위상영 모녀를 보고. 그때

비틀! 위상영의 몸이 흔들리고

온유향; [상영아!] 돌아볼 때

털썩! 바닥에 주저앉는 위상영. 다른 사람들이 돌아보고

온유향; [괜... 괜잖은 것이냐?] 다가와 살피고

위상영; (그래서...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 그토록 강대한 수호령(守護靈)이 이공자에게서 느껴졌었구나.) 고개를 떨군 채 망연자실하는 위상영. 그런 그년 뇌리에 떠오르는 #63>의 장면. 처음 강가에서 청풍을 만났을 때 청풍의 뒤로 거대한 유령같은 기운이 느껴지던 장면이다.

위상영; (그 정도 수호령은 천자의 것일 수밖에 없었는데...) 주르르 눈물 흘리고

위상영; (위진천의 모함에 휘말려들어 다른 사람들처럼 이공자를 외면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눈물 흘리는 위상영의 모습 배경으로 위상영의 생각 나레이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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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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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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