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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애; (위진천...) 입술 깨물며 위진천을 노려보고. 무애는 위진천에게 강간당해서 첩자 노릇을 하고 있는 중이다.

청풍; (저자는 혹시...) 무언가 깨달은 표정이 되고. 그때

온유향; [위공자!] 청풍에게 건네려던 영패를 내리며 위진천을 돌아보고

[무당파 속가제자인 옥면신룡 위진천이다!] [구대문파가 키우고 있는 항마군영대의 통령이라지?] [저자가 왜 호천맹의 개파대전에 나타난 건가?] 광장의 무림인들 웅성

청풍; (역시...) 눈 번득이며 위진천을 보고

청풍; (저자가 위가장의 소장주이며 구대문파 후기지수들의 으뜸인 위진천...)

청풍; (헌데 분명 처음 보는 데도 어쩐지 눈에 익다.)

위상영; [...] 불길한 표정으로 위진천이 단상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그때

온유향; [오랜만이에요 위공자.] 다가오는 위진천에게 말 걸고

온유향; [헌데 이청풍공자가 호천맹의 맹주가 될 자격이 없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위진천; [올라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팟! 뛰어오르고

휘릭! 단상 끝에 내려서는 위진천.

위상영; (불길한 예감...)

위상영; (위공자가 무언가 안 좋은 일을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위진천을 보며 생각할 때

위진천; [저자, 이청풍에게는 호천맹을 영도하면 안되는 치명적인 결격사유가 세 가지 있소이다.] 청풍을 손가락질하며 사람들에게 외치고

[결격사유가 세 가지씩이나?] [구대문파의 희망이라는 위공자가 없는 말을 지어내진 않을 텐데...] 사람들 웅성거리고

우유라; [지금 그 말씀은 흘려들을 수가 없군요.] 삼문육가의 가주들 중에서 우유라가 앞으로 나서며 말하고.

돌아보는 위진천

우유라; [단순히 분란을 일으킬 목적이 아니라면 그 결격사유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명쾌하게 밝히셔야할 거예요.] 노려보고

위진천; [물론입니다 우부인!] 히죽 웃으며 포권하고

위진천; [아무렴 위모가 증거도 없이 모함을 하겠습니까?] 포권을 풀고. 이어

위진천; [남궁형!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실 텐데 이 자리에서 하시오.] 단상 아래의 남궁진을 보며 말하고.

사람들 일제히 남궁진을 볼 때

날수선자; (저 작자가 혹시...) 남궁진을 노려볼 때

남궁진; [위공자 말씀대로요.] 앞으로 나서며 외치고

남궁진; [저자 이청풍은 절대 호천맹의 맹주가 되면 아니 되오.] [왜냐하면 저자는 호천맹의 숙적들중 하나인 지옥갱의 소갱주 지옥군자를 비호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오.]

[탕마신협이 본맹의 적인 지옥갱의 인간을 비호했다고?] [그럴 수가...] 군웅들 경악하고

남궁진; [단순히 비호한 정도가 아니오.] [저자는 지옥군자를 구해주려고 나의 손목을 잘랐을 뿐 아니라...] 자신의 손목이 잘려진 오른팔을 쳐들고

남궁진; [악형의 눈도 하나 실명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소.] 악철산을 가리키고. 악철산은 고개 끄덕이고

[그런 일이...] [적인 지옥군자를 구해주려고 본맹 소속의 인물들에게 상처를 입히다니...] [그게 사실이라면 호천맹 맹주의 자격이 없지.] 사람들 웅성. 청풍을 노려보는 사람들도 있고. 그때

날수선자; [그 사안에는 이견이 있어요.] 손을 들며 앞으로 나서고

남궁진; (날수선자! 저 년이...) 노려볼 때

날수선자; [당시 지옥군자는 이공자에게 패해서 운신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날수선자; [헌데 남궁소가주와 악소가주는 그 틈을 노려 학살을 자행하고 지옥군자에게 무자비한 고문을 가했어요.]

[그런 일이...] [허어...] 사람들 놀라고. 남궁진과 악철산은 얼굴이 이지러지고

날수선자; [남의 위기를 이용하여 잔인한 손속을 쓴다면 우리 호천맹이 사마외도의 무리들과 다를 게 뭐가 있겠어요?] 열변을 토하고

[하긴...] [정정당당하지 않은 승부였다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 [아무렴 우리가 사마외도의 무리들과 같이 행동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들 웅성거리며 남궁진과 악철산을 흘겨보고. 두 사람에게서 물러서는 사람들도 있고. 낭패한 남궁진과 악철산

날수선자; [그 현장을 목격한 이공자가 두분 소가주에게 상처를 입혔던 거예요.]

[그런 일이 있었군.] [남궁소가주와 악소가주가 원인을 제공했구만.]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시비를 가리긴 힘든 사안이야.] 사람들 끄덕

청풍; (변명하기 구차했는데 당소저가 대신 나서주는군.) 날수선자를 보며 안도

청풍의 시선을 느낀 날수선자가 얼굴 살짝 붉히며 고개 조금 숙이고. 천약옥녀도 얼굴 발개져서 보고 있고. 그때

남궁진; [당소저! 직접 보지도 않고 우릴 모함하시려는데...] 날수선자를 노려보고 + 온유향; [남궁공자! 악공자!] 단상 위에서 말을 하고

움찔! 하며 돌아보는 남궁진과 악철산

온유향; [당소저의 말이 사실인가요?] 지긋이 노려보고. 그러자

남궁진; [그... 그건...] 당황하고

온유향; [악공자! 지옥군자를 공격할 때 그의 상태가 어떠했는가요?] 악철산에게

악철산; [사... 사실은...] 남궁진의 눈치를 보며 머뭇. 하지만

지긋이 보며 기다리는 온유향. 그러자

악철산; [당... 당소저 말대로... 당시 지옥군자 석헌중은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습니다.] 고개 떨구며 말하고

[그런...] [죽어가는 자에게 고문을 가했다니...] 사람들 분노

남궁진; (저 간덩이 작은 놈이...) 악철산을 노려보고

온유향; [악공자의 진술을 모두 들으셨을 거예요.] 사람들 둘러보고

온유향; [불행한 일이긴 하지만 이청풍공자가 남궁공자와 악공자에게 상처를 입힌 일을 무작정 비난할 수만은 없군요.]

사람들 끄덕이고.

우유라;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되었네.) 안도. 하지만

위상영; (문제는 위공자가 세 가지의 결격사유를 거론했다는 점인데...) 위진천을 보고. 위진천은 이마를 찡그리고 있지만 그리 낙심한 표정은 아니고. 그때

온유향; [위공자!]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위진천을 돌아보고

위진천; [물론입니다 선후님!] 포권하고

위진천; [첫번째 사안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듯하니 두 번째 안건으로 넘어가지요.] 사악하게 웃고

오싹! 소름이 돋는 위상영. 그때

위진천; [그년을 데려와라!] 장내를 돌아보며 외치고. 그러자

[존명!] [분분 받들겠소이다.] 휘익! 휙! 대답과 함께 사람들 뒤에서 두 명의 인물이 한 명의 여자를 양쪽에서 팔을 하나씩 잡고 날아오른다. 여자는 호요희인데 고개를 푹 떨구고 있다. 호요희의 팔을 잡고 있는 자들은 얼굴에 검은 가면을 쓴 항마군영대

[!] 눈 부릅 청풍

<호요희!> 항마군영대의 손에 팔이 잡힌 채 날아오는 호요희. 고개를 푹 떨구고 있는 호요희의 얼굴 배경으로 청풍의 놀람

[통령! 계집을 대령했습니다.] [하명을 기다립니다!] 휘익! 단상 아래 내려서며 외치는 항마군영대들

무애; (결국...) 호요희를 알아보고 한숨 쉬고

위상영; (저 계집은 일전 심우장을 공격했던...!) 역시 호요희를 알아보고 놀라고

독두신개; (흡정삼요의 둘째였던가?) 역시 알아보고 불길한 표정 짓고.

무산신녀와 냉혈마검작도 아는 표정. 하지만

온유향; [위공자! 저 소저는 누군가요?] 몰라서 묻고

위진천; [저 요녀가 누군지는 차기 맹주 되실 분에게 물어보시지요.] 청풍을 보며 비웃고. 그러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청풍에게 향하고

독천존; [이공자! 아는 계집인가?] 역시 호요희를 몰라서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서 묻고

청풍; [그녀는...] 호요희를 보며 말하고

<그동안 무참한 고문에 시달렸구나!> 고개 떨구고 있는 호요희의 애처로운 모습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내가 모른다고 하면 또 어떤 짓을 당할지 모를 일이다.) + [구미호리의 제자중 한명인 호요희입니다.] 체념하며 말하고

[구미호리의 제자!] [저 요녀가 왜 본맹의 개파대전에 끌려온 것인가?] 사람들 놀라고. 날수선자와 천약옥녀를 중심으로. 두 여자도 놀라고

우유라; (설... 설마 이공자는 저 계집과...!) 전율하고

온유향; [위공자! 구미호리의 제자를 왜 데려온 것인가요?] 미간 모으며 묻고

위진천; [그 대답은 저 요녀에게 직접 들으시지요.] [깨워라!] 항마군영대에게

[예 통령!] [존명!] 파팟! 팟! 좌우에서 호요희의 팔을 잡고 있던 항마군영대들이 비어있는 손으로 호요희의 어깨와 가슴을 강하게 찌른다. 그러자

호요희; [하악!] 비명 지르며 퍼득이고. 정신을 차린다. 그러다가

[!] 눈 치뜨는 호요희

단상 위에 다른 사람들과 서서 내려다보고 있는 청풍의 모습

호요희; (이... 이공자!) 애절한 표정

위진천; [호요희! 네년이 오늘 이곳에 끌려온 이유는 잘 알 것이다.]

위진천; [더러운 목숨이나마 부지하고 싶으면 네년과 이청풍이 무슨 관계인지 실토해라!] 냉혹한 표정으로

[이청풍과의 관계?] [설마 이청풍이 저 요녀와 놀아나기라도 했단 말인가?] 날수선자와 천약옥녀 주변 사람들 경악하고. 천약옥녀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호요희; [나는... 나는...] 애절한 표정으로 청풍을 올려다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위진천; [아직 쓴 맛을 덜 본 모양이로군!] [지져라!] 냉혹하게 말하고

[존명!] 빠지직! 대답하며 호요희의 양팔에 벼락을 주입하는 항마군영대

호요희; [아아아악!] 처절한 비명

팽혼; [보지 마라 소소야!] 급히 두 손으로 제갈소소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주고

청풍; [멈춰라!] 팟! 고함지르며 덮쳐가려 하지만

위진천; [계집이 죽길 바란다면 경거망동해봐라.] 냉소하고

멈칫! 단상 끝에 이르러 급히 정지하는 청풍.

호요희; [아아악!] 그 사이에도 감전당하며 비명 지르는 호요희. 그러다가

위진천; [그만!] 손을 들고. 그러자

지지지! 손에서 일으키던 벼락을 소멸시키는 항마군영대

호요희; [흐윽!] 털썩! 다시 고개를 떨구며 할딱이고

위진천; [잘 생각해라 호요희!] [방금 것은 맛보기에 불과했다.] 음산하게 웃고

위진천; [끝내 자백하지 않는다면 네년의 내장을 익혀버릴 것이다.]

우유라; [그런 잔인한 짓을...] 분노하며 나서려 하지만

슥! 냉혈마검작이 손을 뻗어 막고

우유라를 저지하면서 굳어진 표정으로 청풍을 보는 냉혈마검작

우유라; (좋지 않아!)

<어느덧 이공자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경외감에서 혐오감으로 변하고 있어!> 냉혈마검작, 독천존등이 청풍을 노려보는 것을 배경으로 우유라의 생각 나레이션

무애만이 비참한 표정으로 고개 떨구고 있고

위진천; [마지막 기회다.] 냉혹하게

위진천; [이번에도 이청풍과의 관계를 실초하지 않으면 내장을 익혀서 죽이고 말 것이다.] 잔인한 표정.

호요희; [나... 나는...] 갈등. 애절한 표정으로 청풍을 올려다보고

청풍; [난 괜잖습니다.] 미소 짓고

호요희; [공자!] 애절한 표정

청풍; [괜한 고통당하지 말고 우리 관계를 말하십시오.] 한숨 쉬며 끄덕이지만

호요희; [고마워요 공자님!] 애절하게 웃고

호요희; [저같은 더러운 계집을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것을 확인했으니 여한은 없어요.]

청풍; (설마!) 경악할 때

위상영; [자결하려고 해요! 막아요!] 다급히 외치지만

콱! 이미 강하게 혀를 물어서 혀가 끊어지고 입에서 피가 튀는 호요희

[!] 경악하는 청풍의 얼굴

 

#292>

북망산 산록. 멀리 산봉우리들이 보이는 곳. 강과 멀지 않고.

휘익! 그곳을 날아가는 가마 한 대. 기둥과 천장이 있고 천이 둘러쳐진 가마로 네명의 건장한 환관들이 짊어지고 날아간다. 가마의 앞 뒤로는 담길의 심복들인 젊은 환관1, 2가 날아가고 있고.

비단 커튼이 쳐진 가마에 앉아있는 것은 물론 담길이다.

담실; [풍롱! 심우장까진 얼마나 남았느냐?] 앞서서 날아가는 환관1에게

환관1; [심우장은 북망산의 가장 깊고 험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환관1; [하지만 서두르면 일각(一刻) 조금 더 걸려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담길; [서둘러라.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강해지고 있다.]

환관1; [존명!] 쐐액! 속도를 내서 날아가고. 담길이 앉은 가마가 그 뒤를 따라가고

담길; (삼황자전하!) 청풍을 떠올리고

<부디 노신이 도착할 때까지 보중하시오.> 북망산의 산봉우리들을 향해 날아가는 가마를 배경으로 담길의 생각 나레이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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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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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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