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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위가장> 아침. #103>과 #130>에 나온 위가장의 모습

위가장 내의 어느 건물. 건물 밖에는 지옥혈부가 도끼를 든 채 경비 서고 있고

건물 내부. 침실인데 침대에 상처를 붕대로 감싼 위진천이 누워있다. 타노에게 당한 가슴, 양팔을 붕대로 감고 있으며 얼굴에도 반창고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잠이 든 상태고. 수더분한 인상의 중년부인이 침대 옆에 앉아서 울먹이며 위진천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고 있다. 이 여자가 위진천의 생모이며 위가장의 안주인인 전씨. #103>에 나왔었음. 전씨 뒤에는 혈부용이 공손하게 서서 보고 있다.

위진천; [으으으!] 신음하며 깨어나려 하고.

전씨; [진천아! 정신이 드느냐?] 애절하게

위진천; [어... 어머니?]

전씨; [그래. 어미다.] [어쩌다가... 어떤 자가 널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냐?] 배경으로 나레이션. <-위가장 안주인 전(田)씨>

위진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곧 운신할 수 있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억지로 웃고

전씨; [대체... 대체 어떤 인간이 억하심정으로 널 해코지 하려든 것이냐?] [그자가 누군지 말만하면 어미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복수를 해주마.] 위진천의 이마의 땀을 닦아주며 이를 갈고

혈부용; (온순하기만 하던 전부인도 아들이 사경을 헤매는 걸 본 후 독이 오를 대로 올랐구나.) 쓴웃음. 그러다가

[!] 무얼 느끼고 눈 부릅. 오싹 소름이 돋는 표정이 되고

혈부용; (등줄기를 훑고 내려가는 오한!) 전율하며 뒤를 곁눈질하고

혈부용; (그분이 오셨구나!) 급히 돌아서고

쿵! 방의 한쪽 구석에 유령처럼 서있는 지존. 얼굴에 뿔이 달린 귀신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 건물 밖에 서있던 지옥혈부도 뭔가를 느끼고

지옥혈부; (지존...) 눈 번뜩이며 건물을 돌아보고

지옥혈부; (역시 대단하다. 언제 침실로 들어갔는지 알아차리지 못했으니...)

 

다시 침실.

전씨; [죽어 마땅한 인간들!] 위진천의 이마를 닦아주던 손을 거두고

전씨; [감히 위가장의 후계자를 건드리고도 무사할 수 있는지 두고 보면 알...] 말하다가 움찔! 하고. 그대로 기절했다. 이하의 씬에서 전씨는 몸이 굳어진 채 기절한 모습이다.

[!] 위진천도 그 모습에 움찔하고

쿵! 이미 침대 옆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는 지존. 뒷짐을 짚고 있고. 혈부용은 그 뒤에 초긴장한 표정으로 서있다.

혈부용;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전씨의 혈도를 짚었다.) 침 꼴깍 삼키며 전씨를 보고

위진천; [아... 아버지!] 일어나려 하고

지존; [누워있어라.] 고개 조금 젓고

위진천; [예...] 다시 눕고

지존; [전후의 경과는 혈부용이 보낸 보고서를 통해 알고 있다.] 말하며 손을 위진천의 가슴에 겨누고. 그러자

화악! 위진천의 가슴을 감싸고 있던 붕대가 그대로 소멸되고

그러자 드러나는 위진천의 가슴에 용 형상의 둥근 상처가 보인다.

지존; [틀림없군.] 가면 속에서 눈 번뜩이고

지존; [신룡천자의 절기인 신룡번(神龍幡)에 당한 흔적이다.]

위진천; [타노라는 꼽추의 어깨에서 돋아난 용의 형상에게 공격당했는데...] 눈치 보며 대답하고

<소자의 호신강기는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162>의 장면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소지존 모습인 위진천의 팔과 가슴을 통과해서 등으로 빠져나가는 투명한 용의 형상

지존; [신룡번은 막는 게 불가능한 무공이다. 오직 피해야만 피해를 입지 않을 수가 있다.] 끄덕

지존; [그래서 아비라 해도 신룡번에 공격당하면 피할 수밖에 없다.]

위진천; [그... 그럼 그 꼽추에게 복수할 방법이 없는 것인지요?] 불만

지존; [그럴 리가 있겠느냐?] 눈이 웃고

지존; [사실 네가 당한 신룡번의 화후는 칠성(七成) 남짓이다.] [그 때문에 네게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한 것이다.]

위진천; [소... 소자를 사경으로 몰아넣은 신룡번이 겨우 칠성...] 경악

혈부용; (가공하네.) 역시 불신

지존; [신룡번은 화후가 높아질수록 용의 형상이 짙어진다.]

지존; [만일 그자의 신룡번이 십성(十成)에 이르렀다면 네 몸에는 큰 구멍이 났을 것이다.]

위진천; [그... 그런...] 전율. 공포

지존; [신룡천자가 괜히 고금십대고수에 드는 게 아니다.] [그가 만든 무공 중 치명적이 아닌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지존; [하지만 널 다치게 한 자의 신룡번은 겨우 칠성 화후이니 잡아 죽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말하며 혈부용을 돌아보고

혈부용; [지존회의 이목을 총동원하여 추적중이오며...] 눈치 보며 대답하고

혈부용; [그자가 서안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사옵니다.]

지존; [서안이라...] 가면 속에서 눈이 번뜩이고

지존; [번거롭지만 본좌가 직접 만나봐야겠다.] [신룡천자의 후예를 살려두고 무림 정복을 운운할 수는 없는 일이니...] 강렬한 살기를 뿜어내는 지존

 

#210>

<-서안> 낮. #77>에 나온 서안 모습. 다만 시간은 낮

번화가. 사람들 많이 오가고

번화가의 웅장하고 화려한 장원.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고. 정문 처마 아래에는 <黃金錢莊 西安支店>이라는 글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있다.

<-황금전장(黃金錢莊) 서안지점(西安支店)> 위 정문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211>

황금전장 서안지점 내부. 조용한 독채. 인적이 없고

방안. 침대에 잠옷 차림으로 일어나 앉은 벽옥령이 약사발의 약을 마시고 있다. 침대 옆에 앉아서 보고 있는 강혜분. 쟁반을 무릎에 얹고 있다. 쟁반에는 알록달록한 사탕이 든 작은 그릇이 얹혀져 있다.

벽옥령; [아이 써!] 오만상 쓰며 약사발을 입에서 떼는 벽옥령

강혜분; [그래도 꾸준히 드셔야만 해요. 옛말에도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했잖아요.] 벽옥령이 내민 약사발을 받고

벽옥령; [알아. 하지만 그 약은 너무 써.] 오만상 쓰며 소매로 입가를 닦고

강혜분; [약이 쓰다고 불평하시는 걸 보니 내상은 얼추 나으신 것같네요.] 웃으며 사발은 쟁반에 얹고 사탕이 든 작은 그릇은 집어든다

벽옥령; [이제 속이 아프거나 하진 않아. 여전히 몸에 힘이 없긴 하지만...] 눈 반짝이며 사탕이 든 그릇을 보고

강혜분; [다행이에요. 이 과자로 입가심하세요.] 작은 그릇 내밀고

벽옥령; [서역에서 건너온 당과자(糖菓子)잖아!] [고마워 언니!] 신이 나서 그릇을 받고

강혜분; [맛있다고 한꺼번에 다 드시진 마세요. 내일까지는 더 안 드릴 테니까요.] 쟁반을 침대 옆의 작은 탁자에 얹어놓으면서

벽옥령; [너무해! 겨우 요걸로 하루를 버티라는 거야?] 울상 지으면서도 사탕 하나를 입에 집어넣고

강혜분; [아가씨도 어느덧 시집가실 나이가 되셨어요.] [슬슬 단 것은 줄이셔야 해요.]

벽옥령; [단 거 못 먹을 바에야 시집 안 가고 말지.] 우물우물하면서 코웃음

강혜분; [시집 안 가신다는 그 말 진심이세요?] 눈웃음

벽옥령; [말... 말이 그렇다는 거지.] 당황. 청풍을 떠올리며

강혜분; [다행이네요. 아가씨가 정말 시집 안 가실 생각이면 어쩌나 했는데...] 웃고

벽옥령; [농담이야 농담!] [그보다 타노아저씨는 어디 갔어?] 말 돌리고

강혜분; [아마 지금쯤 부영반, 귀견수를 추달(推撻;매질을 함)하고 계실 거예요.]

벽옥령; [귀견수, 그 인간은 좀 혼이 나야해. 청풍오빠의 실종과 관련하여 뭔가 구린 구석이 있는 것 같으니...] 표독한 표정

강혜분; (청풍이 얘기만 나오면 표정이 변하네.) 그런 벽옥령을 곁눈질하고

강혜분; (아무쪼록 청풍이의 신변에 큰 사단이 벌어진 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소리없이 한숨 쉬고

 

#212>

여전히 황금전장 서안지점. 외진 곳에 자리한 음침한 건물. 돌로 이루어져 있고 창문도 거의 없다. 작은 환기구만 위쪽에 있고. 무사 몇 명이 굳은 표정으로 지키고 있다.

 

건물 내부. 어둠 속에 귀견수가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앞쪽에 팔걸이 달린 의자가 하나 놓여있고. 비어있다.

귀견수; (돌아가는 분위기가 영 좋지 않다.) 고개 숙인 채 긴장한 모습

귀견수; (옥령아가씨뿐 아니라 영반까지 들이닥치고...)

귀견수; (어쩌면 청풍이와 관련된 사안 전부가 들통 났을 지도 모른다.)

귀견수; (그렇다면 살아서 여길 나갈 수 없을지도 모르고...) 식은땀을 흘리고. 그때

[변명을 들어보겠다!] 누군가의 말이 들려 눈 부릅뜨는 귀견수

쿵! 언제였는지 귀견수 앞쪽의 의자에 앉아있는 타노.

귀견수; (어... 어느 틈에...) + [속하, 영반을 뵈옵니다!] 포권하고

타노; [본좌가 왜 직접 서안까지 왔는지는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강렬한 눈빛

귀견수; [예...] 식은 땀. 몸이 떨리고

타노; [본좌로 하여금 여러 번 말을 하는 수고를 하지 않게 하라.] 귀견수를 지긋이 내려다보고

귀견수; (도저히 숨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 [이실직고하겠습니다.] 체념한 표정으로 고개를 조아리고

귀견수; [청풍이를 제거하라는 지시를 총관으로부터 받았으며...] [총관은 아마도 마님의 뜻을 전했을 것입니다.]

타노; (역시...) 분노. 주먹 우두둑

 

건물 밖. 경비 서던 무사들 흠칫. 뚱뚱한 중년인이 서둘러 오고 있다. 중년인은 서안지점장. #77>에 나왔던 인물. 손에 종이를 한 장 들고 있다

[지점장님!] [어서 오십시오.] 인사하는 무사들

중년인; [부영반께서 안에 계시느냐?]

무사들; [예!] [본점에서 오신 분과 면담을 하실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중년인; [부영님! 장지점장입니다.] 문 앞에 서서 안에 대고

중년인; [급히 보고 드릴 사안이 있어 방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말한 후

기다리는 중년인. 잠시후

[들어오시오.] 안에서 들리는 음성

중년인; [예!] 대답하고. 무사들이 옆에서 문을 열어주고

그 문으로 들어가는 중년인

 

[!] 철문 안쪽으로 들어서다가 놀라는 중년인.

의자에 타노가 앉아있고 그 앞에 귀견수가 무릎을 꿇고 있다가 돌아본다

중년인; (귀... 귀견수가 왜 종의 신분인 타노에게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인가?) 당황하면서도 문을 닫고

귀견수; [무슨 일이오 지점장?] 무릎 꿇은 자세로 돌아보며 묻고

중년인; [낙양지점에서 보낸 급보가 도착했습니다.] 타노의 눈치를 보며 두 손으로 종이를 귀견수에게 내밀고. 손을 내밀어 받으려는 귀견수

중년인; [낙양과 정주 사이 관도에서 이청풍 공자가 목격되었다고 합니다.]

[!] [!] 놀라는 타노와 귀견수

 

#213>

밤. 깊은 산속. 음침한 계곡. 하늘에는 달

계곡에 자리한 음침한 장원. 장원 안팍을 지옥갱의 무사들이 지키고 있고

<-지옥갱 하남분타> 위 장원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삘릴리! 어디선가 피리소리가 들리고

[뭐지?] [어떤 놈이 한밤중에 청승 맞게 피리를 불고 있는 건가?] 경비 서던 놈들 눈 부라리며 두리번거리고. 그러다가

[저기다!] 한 놈이 어느 건물을 가리킨다. 장원 내의 가장 높은 건물 지붕 위에 누군가 서서 피리를 불고 있다. 피리를 옆으로 누인 채 부는 그 인물은 물론 청풍이다

피리 부는 청풍 클로즈 업

[침입자다!] [저 놈이 언제 저기에...] [경보를 울려라!] 지옥갱 무사들 급히 무기에 손을 가져가고 호각을 입에 대려는 놈들도 있고. 하지만

삘릴리! 청풍의 피리 소리가 이어지고. 그러자

띵! 강한 현기증을 느끼는 지옥갱 무사들

[현... 현기증이 갑자기...] [안... 안돼!] 눈이 돌아가며 쓰러지는 지옥갱 무사들

털썩! 퍼억! 기절해서 나뒹구는 지옥갱 무사들

청풍; (위소저의 수혼몽유곡(睡魂夢遊曲)을 흉내 내어 만든 실심곡(失心曲)이 효과가 있었다.) 피리를 입에서 떼고

청풍; (정신을 잃게 만든 후 단전을 파괴해서 무공을 쓰지 못하게 만들자.) 건물 주변을 둘러보고.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지옥갱의 무사들

청풍; (그럼 불필요한 살인을 하지 않고도 혈세사패를 궤멸시킬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데

쾅! 쾅! 갑자기 지붕을 뚫고 치솟는 네 명의 사내들. 지옥광전사들이다. 무기는 칼이고

청풍; (지옥갱의 정예들인 지옥광전사...) 높이 치솟았다가 자신을 난도질해오는 지옥광전사들을 올려다보며 생각하고

크아! 죽인다! 부악! 쩍! 네 방향에서 청풍을 향해 칼을 휘둘러 오는 지옥광전사들. 칼에서 10여 미터에 이르는 긴 섬광들이 내뻗친다. 칼을 휘두르는 지옥광전사들의 눈은 백열되었고 미친놈들 분위기다.

청풍; (지독한 마약을 복용하여 광기에 빠진 상태라 실심곡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군.) 쩍! 부악! 네 방향에서 날아든 섬광에 난도질당하며 생각하고. 직후

콰쾅! 쾅! 지옥광전사들이 칼로 내뻗은 네 가닥 섬광에 박살나는 건물. 건물 전체가 토막 나는 모습. 폭발이 일어나고

콰쾅! 콰드드! 무너지는 건물. 그 건물을 포위하며 날아내리는 지옥광전사들. 하지만

콰쾅! 콰드드! 완전히 붕괴하여 바닥에 흩어지는 건물 잔해. 하지만

[!] [!] 건물 잔해 위로 내려서다가 놀라는 지옥광전사들.

쿵! 건물은 무너졌지만 청풍의 시체는 없다.

[시체가 없다!] [설마 우리들의 포위공격을 빠져나갔단 말인가?] [말도 안되는...] 지옥광전사들 경악하고. 그러다가

사내1; [!] 한 놈이 눈 부릅뜨며 발치를 보고. 발치에 사람 그림자가 서려있다.

사내1; [헉!] 올려다보며 경악하는 그놈. 다른 놈들도 놀라 올려다보고.

쿵! 그자들 머리 위 허공에 떠있는 청풍. 청풍의 머리 위로는 달이 떠있고

[언... 언제 저기에...] [흩어져라!] 팟! 휘익! 사방으로 흩어지는 지옥광전사들. 하지만

청풍; [늦었다.] 슥! 용봉철적을 허공으로 쳐들고. 그러자

투쾅! 창! 주변에 쓰러져 있던 무사들의 칼 중 네개가 허공으로 둥실 치솟는다. 지옥광전사들 뒤에서 칼 끝으로 지옥광전사들을 겨누며

[헉!] [격공섭물로 칼을 조종한다!] [조심해라!] [저 칼들이 우릴 노린다!] 다급히 돌아서려 하는 지옥광전사들

청풍; [가라!] 슥! 용봉철적을 내리긋고

투쾅! 쩍! 엄청난 속도로 지옥광전사들에게 날아드는 칼들

[크왓!] [찻!] 자기들 칼로 그 칼들을 쳐내려는 지옥광전사들. 하지만

푹! 푹! 푹! 네 자루의 칼은 이미 지옥광전사들의 아랫배를 관통하고 있고

[말... 말도 안되는...] [어... 어검술을 이런 식으로 쓰다니...] [끄윽!] 복부가 칼에 관통당한 채 비틀거리며 경악하는 지옥광전사들

사내1; [괴물...] 퍼억! 나뒹굴고. 주변에서 다른 세 놈도 나뒹굴고 있고

청풍; [이제 시작이다.] 그걸 내려다보며 음산한 표정을 짓고

청풍; [혈세사패는 내 손에 의해 무림에서 소멸될 것이다.] 웃는 청풍의 얼굴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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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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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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