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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 온유향을 따라 철문 안으로 들어서다가 놀라는 청풍.

쿵! 청풍이 온유향을 따라 들어선 곳은 일종의 발코니. 발코니 아래쪽은 직사각형의 긴 광장인데 광장 좌우로 문이 달리지 않은 작은 독방들이 있다. 그리고 그 독방에 각기 한명씩의 남녀들이 벽을 보는 자세로 가부좌를 틀고 있다. 남자 여자 각 오십 명 씩 모두 백 명이다. 그들이 보고 있는 벽에는 그림과 글들이 가득 새겨져 있다. 발코니 한쪽에는 아래쪽의 광장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다.

청풍; (백 명쯤의 젊은 남녀가 면벽수련중이다. 헌데...) 놀라며 내려다보고. 청풍과 온유향이 발코니 끝에 서있고 그 뒤에 무산신녀와 위상영이 서있다.

<저들 모두 임독이맥(任督二脈)이 타통 된 것으로 보인다.> 츠츠츠! 몸에서 아지랑이같은 기운을 뿜어내는 남녀들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청풍; (임독이맥이 타통 되면 지치지 않고 내공을 쓸 수 있으며... 그 정도 경지에 이른 고수는 전 무림을 통틀어도 백 명이 채 안될 것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며 생각하고. 그런 그를 지긋이 보는 온유향

온유향; [저 젊은이들을 본 소감을 들을 수 있을까요?] 미소 지으며

청풍; [모두 정기가 충만하고... 무엇보다도 임독이맥이 타통되어 있군요.] 아래를 보면서 대답하고

무산신녀; (약관도 안된 애송이가 용케 그걸 알아보네.) 눈 반짝.

위상영은 감탄한 표정으로 청풍을 보고. 얼굴이 살짝 붉어진 채

청풍; [지금 당장 무림에 나가도 삼백 대 고수 안에는 들겠습니다.] 발코니 아래 쪽을 보면서 진심으로 감탄하고

온유향; [이공자의 탁월한 안목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군요.] 미소

청풍; [별 말씀을...] 머쓱한 표정으로 돌아보고

온유향; [저 아이들은 지존회에 맞서 싸울 목적으로 저희 호천맹에서 기르고 있는 호천용봉단(護天龍鳳團)이라고 해요.] 아래를 보면서. 말하고. 청풍도 아래를 보고

온유향; [사내아이들은 개방의 추천을 받아 선발했으며 계집아이들은 대부분 신녀문의 제자들이랍니다.]

청풍; (삼문육가 출신은 없다는 건데...)

청풍; (아무래도 선후는 삼문육가를 완전히 믿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온유향; [저 아이들은 저희 모녀가 신선부를 나올 때 가져온 영약을 복용해서 환골탈태를 한 상태예요.]

청풍; (신선부의 영약은 대단하구나. 무려 백 명이나 환골탈태를 시키다니...)

온유향; [덕분에 무공을 익히기에 최적의 체질로 변모했고...] [이제 실전적인 무공만 수련하면 혈세사패쯤은 어렵지 않게 정리할 수 있을 거예요.]

청풍; [미숙한 제 눈에도 저분들은 모두 일기당천(一騎當千)의 기재들로 보입니다.] 고개 끄덕이고

온유향; [구파일방에서 기르고 있다는 항마군영대와 힘을 합치면 신선부와도 호각으로 싸우는 게 가능할 거예요.]

청풍; (그러고 보니 구파일방에서도 구십 명의 신진고수들을 기르고 있었지.)

청풍; (호천맹과 구파일방 어느 쪽에서 먼저 신진고수들을 기를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어쩐지 우연의 일치가 아닌 듯이 느껴진다.)

온유향; [대략 두, 세 달 후면 호천용봉단을 강호에 내보낼 수 있을 것같지만...] 말 꼬리를 흐리고

청풍; [혹시 오늘밤에 있었던 소동이 호천용봉단을 노리고 벌어진 것입니까?] 돌아보고

온유향; [혈세사패, 아니 지존회에서 호천용봉단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 같아요.] 고개 끄덕이고

온유향; [다행히 이공자께서 제 때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신 덕분에 백일살신을 물러가게 할 수 있었어요.]

온유향; [하지만 혈세사패의 패주들이 모두 몰려온다면 오늘처럼 무사히 위기를 넘기지는 못할 거예요.]

청풍; [혈세사패가 호천용봉단의 수련을 방해하지 못하게 교란해야겠습니다.]

온유향; [그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은 우내사절들 정도시겠지만...] 무산신녀를 보고

온유향; [네 분은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 혈세사패를 기습하고 교란하는 일에는 적합하지 않군요.]

청풍; [알겠습니다.] 포권하고

청풍; [능력은 모자라지만 소생이 혈세사패를 교란해서 시간을 벌어드리겠습니다.] 늠름하게 웃으며 포권하고. 그러자

온유향; [고마워요 이공자!] 반색하며 청풍의 포권한 손을 꼭 쥐고

당황하는 청풍.

온유향; [지존회의 위협으로부터 무림을 보호해주시면 그 은혜 잊지 않고 보답해드리겠어요.] 청풍의 손을 꼭 쥐며 말하고

청풍; [별... 별 말씀을...] 어색하게 웃으며 위상영을 곁눈질하고

안도하는 무산신녀와 위상영의 모습

청풍; (아무래도 난 그물에 걸려든 것 같다.) 위상영을 곁눈질하며 한숨

<어떤 영웅호걸이라도 일단 걸려들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정이란 이름의 그물에...> 장내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206>

아침. 심우장. 해가 떴다.

심우장의 정문은 밤새 수리되었고. 활짝 열린 정문으로 사람들이 들어온다. 청년들도 있지만 대부분 중년 이상의 관록 있어 보이는 사람들. 그들을 맞이하는 건 냉혈마검작이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삼문육가의 사람들이고. 냉혈마검작과 인사하는 사람들. 냉혈마검작 뒤에는 무애와 색목쌍교, 여전히 남장을 하고 있는 뇌화룡이 서있다.

여러 명의 거지들이 들어온 사람들을 심우장 안쪽으로 안내한다.

온 사람들과 인사하는 냉혈마검작.

그 뒤에 서서 오는 사람들을 살피는 뇌화룡.

그러다가 눈 반짝.

사람들 사이에 오고 있는 젊은이들. 바로 어제 함께 북망산에 올라왔던 남궁진, 악철산, 천약옥녀, 날수선자등. 악철산은 남궁진의 부축을 받으며 오고 있다.

정문 밖으로 달려 나가는 뇌화룡

천약옥녀와 날수선자도 뇌화룡을 알아보고

마주 달려오는 두 여자. 남궁진과 악철산은 뻘쭘한 표정으로 따라오고

뇌화룡과 인사하며 활짝 웃는 두 여자. 뇌화룡은 천약옥녀의 손을 잡고 한손으로 눈가의 눈물 닦고. 천약옥녀도 눈물 글썽이고.

뇌화룡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는 두 여자.

이어 안쪽을 두리번거리는 두 여자. 청풍을 찾는다.

천약옥녀; (이공자가 심우장에 머물고 있단 말이지?) 얼굴 좀 발개져서 심우장 안쪽을 기웃거리고. 그런 천약옥녀를 할끔거리는 날수선자. 그때

누군가를 발견하는 뇌화룡.

다가오는 일단의 사람들. 눈이 부리부리하고 체격이 다부진 노인인데 몸에는 벼락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었다. <무쌍일지>에 나온 화왕 뇌곤륜 캐릭더. 벽력세가의 가주인 벽력신장 뇌곤륜이다. 벽력신장 뒤로는 상자를 등에 지고 손에는 중간 부분에 엣날 대포같은 것을 하나씩 든 건장한 장한 몇 명이 따라온다. 역시 <무쌍일지>에 나온 벽력당의 고수들 벽력십걸중 일부다.

벽력신장에게 울면서 달려가는 뇌화룡

벽력신장도 눈 치뜨며 두 팔 벌리고

달려가 벽력신장에게 안기며 우는 뇌화룡. 뇌화룡을 끌어안고 다독이는 벽력신장. 그리고

 

#207>

심우장 내의 3층 건물. 정문에서 5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는데 건물 삼층의 창문이 열려있고 창가에 두 명의 남녀가 앉아서 정문 쪽을 보고 있다. 작은 탁자를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아 창밖을 보는 두 사람은 청풍과 위상영이다.

두 사람의 시점. 심우장 정문 밖에서 끌어안고 있는 벽력신장과 뇌화룡의 모습이 작게 보인다. 500미터쯤 떨어져 있어서

눈물 닦는 뇌화룡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뭐라 하는 벽력신장의 모습 크로즈 업

위상영; [저분이 벽력세가의 가주이신 벽력신장 뇌곤륜(雷崑崙) 대협이예요.]

위상영; [어렵게 얻은 핏줄이라 딸에 대한 뇌가주의 사랑은 지극하기 이를 데 없답니다.] 멀리 보이는 벽력신장과 뇌화룡을 보며

청풍; [그런 것 같습니다.]

위상영; [다만 자기 핏줄로 벽력세가를 이으려는 뇌가주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한숨

그러자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171>에서 호요희가 뇌화룡에게 하던 말

 

호요희; [네 숙부 규염화왕(虯髥火王)이 호시탐탐 벽력세가 가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아니니?]

회상 끝

 

청풍; [여자의 몸으로 가문을 잇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지요.]

위상영; [그렇긴 하지만...] 의미심장하게 청풍을 보고

청풍; (왜 저런 표정으로...) 머쓱할 때

위상영; [이공자께서 도와주신다면 화룡이가 벽력세가를 물려받는 게 아주 불가능하진 않을 거예요.] 웃고

청풍; (나보고 화룡이를 아내로 맞아 바람막이가 되어주라는...) 얼굴 좀 벌개지는데

위상영; [공자께서도 보셨다시피 저는 물론 어머니도 무공은 보잘 것 없답니다.] 화제를 돌리고

청풍; [딱히 고질이 있어서는 아닌 것 같고...] [사연이 있겠습니다.]

위상영; [신선부가 이루어진 후 천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어요.] [그 긴 세워 동안 수많은 비결과 절기가 만들어졌답니다.]

위상영; [그렇게 만들어진 비결과 절기들은 빠짐없이 기록되었지만...] [훼손되고 사라지는 것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어요.]

위상영; [비록 신선부가 세상 밖에 존재한다고는 해도 불의의 변고까지 막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청풍; (세상사에 초탈한 방사(方士)들이 모여 산다는 신선부 내에서도 대립과 갈등은 끊이지 않았겠구나.)

위상영; [그래서 저희 신선부는 살아있는 서고(書庫)를 만들게 되었어요.]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청풍; [살아있는 서고라는 게 혹시...] 깨닫고

위상영; [사람... 그중에서도 여자들이랍니다.] 끄덕

청풍; (역시...)

위상영; [신선부의 여자들은 철이 들자마자 기억력을 극단적으로 증진시키는 심법을 수련한답니다.]

위상영; [그리고 여자들의 특성인 인내심과 지구력으로 신선부에서 만들어진 모든 비결과 절기들을 암기하여 후세에 전해왔어요.]

위상영; [여자들이 남김없이 죽임을 당하지 않는 한 신선부의 비결과 절기가 사라지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 것이지요.]

청풍; (신선부에서 여자들의 지위가 남자들과 대등한 것은 외우고 있는 비결과 절기들 덕분이었구나.) 깨닫고

위상영; [어머니는 살아있는 서고들의 총수(總帥)라고 할 수 있어요. 장차 그 지위를 제가 이어야 하구요.] 오른손을 왼쪽 소매에 넣고

청풍; [방대한 분량을 암기해야하는 탓에 자당과 소저에게는 무공을 익힐 여유가 없었군요.] 깨닫고

위상영; [그나마 제가 약간의 무공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어머니를 따라 신선부를 나와서 더 이상 암기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 덕분이랍니다.] 말하며 왼쪽 소매 속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하나 꺼내고

청풍; (확실히 음공을 제외하면 위소저의 무공은 몸을 지키기에도 부족한 수준이긴 하다.) 끄덕이고

위상영; [이것을 받아주세요.] 두 손으로 두루마리를 내밀고

청풍; [무엇인지요?] 두 손으로 받고

위상영; [치환천위(置換遷位)라는 술법의 비결이랍니다.]

청풍; [신선부의 술법이로군요.] 놀라며 두루마리를 보고. 두루마리 곁에는 <置換遷位>라는 글이 적혀있다.

위상영; [이름 그대로 같은 무게의 다른 사물과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술법이랍니다.] [그것을 연마하면 어느 곳이든 방해받지 않고 드나들 수 있을 거예요.]

청풍; [이렇게 대단한 술법의 비결을 제가 받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두루마리를 보며

위상영; [저희 신선부로 인해 야기될 겁난을 막아주시는 수고에 비하면 오히려 약소하여 민망하답니다.]

청풍; [신선부의 술법인데 약소하다니요. 그런 말씀 마십시오.]

위상영; [아무쪼록 치환천위의 술법이 공자의 탕마행(蕩魔行)에 도움이 되길 바라겠어요.] 고개 숙이고

청풍; [요긴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루마리를 품속에 넣으며 일어나고

청풍; [혈세사패를 견제하는 일은 은밀히 진행되는 게 좋으니 이만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포권하고. 위상영도 일어나고

위상영; [화룡이에게는 제가 대신 인사를 전해드리겠어요.] 마주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그러다가

위상영의 눈이 청풍의 허리춤에 끼워져 있는 용봉철적에 이르고

위상영; [공자님의 그 피리, 한 번 살펴볼 수 있을지요?]

청풍; [물론입니다.] 피리를 허리띠에서 뽑고

위상영; [고마워요.] 청풍이 내미는 피리를 두 손으로 받고

피리를 살펴보는 위상영. 그걸 보는 청풍. 이윽고

위상영; [처음 뵈었을 때부터 혹시나 했는데...] 피리를 보며 조금 흥분

위상영; [이 피리는 정말로 용봉철적이로군요.] 피리를 다시 내밀고

청풍; [소저가 아시는 걸 보면 평범한 피리가 아니겠습니다.] 받으며

위상영; [절대 평범할 수가 없지요.] [용봉철적은 환우십보중 하나로 꼽히는 보물이랍니다.]

청풍; [그렇습니까?] 놀라고

위상영; [신룡천자와 혈해봉황에 대해서는 아시겠지요?]

청풍; [고금십대고수중 사극에 드는 인물들로 알고 있습니다.]

위상영; [신룡천자와 혈해봉황은 연인사이였으며...] [그들이 정표로 삼기 위해 함께 만든 피리가 바로 용벙철적이랍니다.]

청풍; [이 피리에 그런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피리를 보며 놀라고. 이어

용봉철적이 십삼살주의 칠성보도와 백일살신의 갈쿠리를 막아내던 장면 떠올리는 청풍.

청풍; (용봉철적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거푸 내 목숨을 구해준 것은 우연이 아니었구나.)

위상영; [용봉철적에는 신룡천자와 혈해봉황이 함께 만든 절기가 숨겨져 있다고 하니 틈날 때마다 찾아보도록 하세요.]

청풍; [명심하겠습니다.] 피리를 허리띠에 끼우고. 이어

청풍; [그럼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위상영; [공자님의 무운을 빌겠어요.] 허리 숙이고

휘익! 창문으로 바람처럼 날아나가는 청풍

멀어지는 청풍을 보는 위상영

위상영; (저 사람이 눈에서 멀어지면서 내 가슴 한 구석도 급격히 비어지는 기분이다.) 한숨 쉬고

<아무래도 난 헤어 나올 수 없는 올가미에 빠져든 것 같구나.> 심우장을 등지고 날아가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위상영의 생각 나레이션

 

#208>

<-북경> 북경의 모습. 낮

<-자금성>

<-동창> #36>에 나온 장면

 

담길; [그게 정말이냐?] 책상 앞에 앉아 붓을 들고 무언가를 쓰다가 놀라고 분노하고. 담길의 집무실이다. 젊은 환관1이 담길 앞에 서서 보고 중이다

환관1; [황금전장에 심어둔 우리 동창의 간자(間者)들이 교차 확인한 후 올린 보고입니다.] 서류철을 든 채 말하고

환관1; [이청풍은 황금전장 서안지점의 지점장으로 부임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담길; [이청풍... 이청풍이 죽었다고?] 이를 부득. 콰직! 손을 움겨 쥐어 붓을 박살내며 분노하고

환관1; (제독께서 지나치게 분노하시는군.) + [정황상 황금전장이 살인멸구(殺人滅口)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담길; [살인멸구... 살인멸구를 했단 말이지?] 이를 갈며 눈빛이 살벌해진다.

담길; (그게 사실이라면... 황금전장의 백정놈들은 씨를 말려버리겠다!) (감히 홍무폐하의 핏줄을 시해한 대가로...) 쿠오오! 살기를 뿜어내는 담길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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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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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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