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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콰직! 백일자객 한명의 허리를 끌어안아서 으스러트리는 장평가람. 장평가람의 거대한 몸에 안긴 백일자객의 몸이 왜소해 보인다. 백일자객이 쓴 복면에는 <三十九>라 적혀 있고 무기는 검이었다. 검은 특이하게 양쪽 칼날이 톱날처럼 생겼다. 뾰족한 부분이 손잡이쪽으로 휘어진. 호치검이라는 것인데 장평가람의 옆구리에 반쯤 박혀있다.

[끄아악!] 늑골과 허리뼈가 부러져 비명 지르는 삼십구살주

콰직! 양손으로 또 다른 백일자객의 머리와 잡고 허리를 잡아 당기는 장천가람. 그 백일자객이 쓴 <四十>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다. 그자의 무기는 칼이었지만 부러져서 발치에 떨어져 있고

[제... 제발...] 우직! 머리통이 깡마르고 커다란 장천가람의 손아귀에 잡힌 채 애원하는 사십살주.

[끄륵...] 목에 날카로운 손톱이 다섯 개 박힌 채 복면 아래로 피를 흘리는 백일자객. 그자가 쓴 복면에는 <四十一>이란 숫자가 적혀있다. 그자의 무기는 철퇴였는데 바닥에 떨어져 있다. 그자의 목에 손톱을 박아 넣은 건 어린애같이 작은 정지가람이다.

호요희; [잘했어요!] 짝짝 박수치고. 호요희와 장역삼흉이 있는 곳은 건물들 사이의 공터터다. 공터 여기저기 무림인들의 시체가 널려있고

호요희; [역시 세분 활불의 신공절기는 적수가 없네요. 감탄했어요.] 눈웃음치며 교태를 부리고

장평가람; [아미타불! 당연한 말을 하시는구만.] 슥! 안으로 모으고 있던 두 팔을 풀고. 그러자

스륵! [끄윽!] 장평가람의 품에 안겨있던 삼십구살주의 몸이 허물어지고

털썩! 장평가람의 발치에 쓰러지는 그자의 몸뚱이

장천가람; [크왁!] 콰직! 사십살주의 머리를 몸에서 뜯어내는 장천가람. [컥!] 비명 지르며 죽는 사십살주

장지가람; [실망이야.] [머리통이 별로 예쁘지 않아.] 펑! 다른 손으로 사십일살주의 가슴을 강하게 지고. 우직! 사십일살주의 가슴이 으스러지고

콰당탕! 나뒹구는 사십일살주의 시체

호요희; [고마워요 활불님들!] [덕분에 저는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심우장의 안채채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간드러지게 인사하며 다가오고

장평가람; [고맙긴...] 팟! 몸에 박혀있던 호치검을 뽑는다. 호치검은 상당한 보검으로 묘사. 하지만 그것이 박혔던 장평가람의 몸에는 상처가 나지 않았다.

장평가람; [시주가 우리에게 극락을 경험하게 해준 대가일 뿐이야.] 퍽! 호치검을 내리쳐서 삼십구살주의 배에 박히게 하고

삼십구살주; [컥!] 배에 호치검이 박히며 퍼덕

호요희; [어머나! 아직 삼도천을 건너지 않으신 건가요 삼십구(三十九)살주님?] 그걸 보며 웃고

삼십구살주; [호... 호요희!] 늑골과 척추가 부러지고 배에 호치검이 박힌 모습으로 벌벌 떨며 호요희를 보고

삼십구살주; [네... 네년이 왜 이런 짓을...] [우리 백살파와 네년의 쾌활림은 함께 지존회에 속해있거늘...]

호요희; [함께 같은 소리 한다.] 콱! 굽이 있는 꽃신 신은 발로 삼십구살주의 가슴을 강하게 밟고

[컥!] 복면 속에서 피를 토하며 퍼덕이는 삼십구살주

호요희; [지금이야 어쩔 수 없이 지존회라는 울타리에 갇혀있지만...] [결국 혈세사패는 하나가 남을 때까지 싸워야하는 사이야.] 콰직! 발을 비벼서 삼십구살주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꺽꺽 대며 벌벌 떠는 삼십구살주

호요희; [당연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대의 전력을 약화시켜야만 해.] [그런데 운 나쁘게 네놈들이 내 눈에 띤 거고...]

호요희; [심우장에서 네놈들을 죽인 범인이 나라는 걸 누가 알겠어?] 콰직! 발을 더 강하게 밝고

삼십구살주; [좋... 좋아하지 마라!] [백... 백일살신께서... 반드시 우리의 복수해주실 것이다!] 피를 토하며 악을 쓰고

호요희; [그래 그래. 희망을 품고 죽는 게 그나마 마음 편하겠지.] 콰직! 삼십구살주의 가슴을 강하게 밟고

[컥!] 퍼득! 몸을 퍼덕이던 삼십구살주는

털썩! 늘어지며 죽는다

호요희; [심우장에 몇 놈이나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백살파와 지옥갱의 인간들은 보는 족족 죽여 없애야지.] 발을 삼십구살주의 시체에서 떼고. 그때

[!] [!] [!] 무언가 느끼고 일제히 한쪽을 돌아보는 장역삼흉

호요희; [물론 선후라는 년을 죽일 수 있으면 금상첨화...] 말하다가 흠칫하고

비로소 장역삼흉이 한쪽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호요희

호요희; (장역삼흉이 극도로 긴장하고 있어!) + [왜 그러시나요?] 장역삼흉이 보는 쪽을 보고

호요희; [저기 뭐가 있기에...] + [흑!] 기겁하며 비명 지르고

쿵! 건물 그늘에 누군가 뒷짐을 지고 서있는데 눈빛이 강렬하다.

호요희; (설... 설마 백일살신?) 주춤! 소름이 오싹 돋아 장역삼흉 뒤로 숨으려 하는데

청풍; [못 볼 걸 봤군.] 슥! 그늘에서 나오는 청풍.

호요희; [너는...] 기겁

청풍; [인간이 얼마나 악랄해질 수 있을지 네년을 통해서 실감하게 되는구나.] 살벌한 표정으로 나오고

호요희; [이... 이청풍!] [네놈이 어떻게 여기에...] 뒤로 주춤

청풍; [그건 알 거 없고...] 슥! 손을 내밀어 삼십구살주의 시체를 겨누고. 그러자

움찔! 삼십구살주의 배에 박혀있던 호치검이 움직이더니

팟! 그대로 날아가 청풍의 손에 잡힌다.

청풍; [세상을 위해 네년이 더 이상 악행을 저지르지 못하게 해주겠다.] 쩡! 호치검에서 칼날 같은 섬광이 1미터쯤 빠져나온다.

호요희; [죽... 죽여요!] 고함

[!] [!] [!] 눈 번뜩이는 장역삼흉

호요희; [저 새끼를 찢어 죽여줘요. 그럼 세분이 원하는 무슨 짓이든 할 테니...] 악을 쓰고. 그러자

장평가람; [그 약속 잊지 마라.] 화악! 거대한 몸을 날려 청풍을 깔아뭉개려 하고

장천가람; [크아!] 화악! 긴 팔을 확 뻗어 청풍의 목을 쥐려 하고

장지가람; [같이 발가벗고 놀아주면 돼!] 팟! 원숭이처럼 튀어오른다. 양손에서는 손톱이 길게 자란 상태로

화악! 산같이 덮쳐오는 장평가람의 몸뚱이

펑! 왼손으로 장풍을 날리는 청풍.

쾅! 강력한 장풍에 맞아 가슴이 푹 들어가며 허공에서 멈칫하는 장평가람. 그때

화악! 장천가람의 거대한 손이 청풍의 머리를 움켜쥐려 하고. 이미 청풍의 머리 위에 이르렀다. 하지만

스악! 호치검이 그어지자 그자의 팔이 잘리고

장지가람; [끼요옥!] 청풍에게 달라붙으려 하고. 하지만

콱! 이미 장지가람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청풍의 왼손

장지가람; [끄아아악!] 목이 잡혀 비명 지르고

호요희; (장... 장역삼흉을 저렇게 간단히...) 경악하는 그년 앞으로 콰당탕! 장평가람의 풍선 같은 몸뚱이가 나뒹굴고. 그때

쾅! 장천가람의 다른 손이 청풍의 왼팔을 내리친다. 수도로.

움찔! 충격 받고 장지가람의 목을 쥔 손이 풀리고

정지가람; [컥!] 목이 풀려나 바닥에 나뒹굴고

쩍! 입을 크게 벌려 청풍의 머리를 물어뜯으려 하는 장천가람. 동굴처럼 변하는 그자의 입 안에는 날카로운 이빨들이 나있다. 하지만

스윽! 호치검을 아래에서 위로 그어 올려 검강으로 장천가람의 사타구니에서 머리까지 단번에 갈라버리는 청풍

장지가람; [아... 안돼!] 떼그르르 뒤로 굴러가면서 그걸 보며 비명 지르고

쩌억! 둘로 갈라지는 장천가람의 몸뚱이

호요희; [흑!]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장평가람; [장천!] 그년 앞에서 일어나며 비명

퍼억! 둘로 쪼개진 장천가람의 몸뚱이가 바닥에 나뒹굴고.

장평가람; [으아아아!] 펑! 공처럼 튀어올라 청풍을 덮치는 장평가람

호치검을 다시 내리며 돌아보는 청풍. 청풍에게 구름덩이처럼 덮치는

장평가람; [장천을 살려내라 중생!] 화악! 거대한 몸뚱이로 청풍을 덮치며 양팔로 끌어안으려 하고.

콰앙! 청풍은 피하지 못한 듯 장평가람의 거대한 몸에 깔린다. 장평가람의 몸이 너무 거대해서 청풍의 몸이 완전히 가려지고

호요희; (해... 해치운 건가?) 주먹 불끈.

장지가람; [잘 했어요 장평사형!] 환호하며 일어나고. 하지만

[끄윽!] 주르르! 눈을 까뒤집는 장평가람의 입과 코에서 피가 흐르고

장지가람; [사형! 왜 그래요?] 비명 지를 때

퍽! 퍽! 장평가람의 등으로 뚫고 나오는 검의 형상들. 그 때문에 장평가람은 고슴도치가 된 것 같고.

호요희; [흑!] 기겁

장지가람; [검... 검벽신공!]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치고

호요희; (검벽신공! 그러고 보니...) 역시 경악할 때

펑! 장평가람의 몸이 어떤 힘에 의해 뒤로 튕겨져 나오고. 그에 따라 그자의 몸을 궤뚫었던 검의 형상이 빠져나가며 피가 여러 군데에서 뿜어진다

텅! 하늘 보는 자세로 쓰러진 장평가람의 시체

쿵! 그 뒤에서 왼손을 내밀어 장평가람을 밀쳐낸 자세로 서있는 청풍. 호치검을 든 오른손은 내리고 있고. 헌데 청풍의 몸이 수많은 검의 형상에 덮여있다.

장지가람; [검성! 네놈은 검성 섭장천의 제자였구나!] 팟! 비명 지르며 공처럼 높이 튀어오르고. 이어

장지가람; [으아아아!] 쐐액! 비명 지르며 멀리로 날아간다

호요희; (맙소사!) 뒤로 비칠하며 사색

호요희; (어린놈이 믿기지 않게 강하다 했더니 고금제일검이라 불리는 검성 섭장천의 제자였다.) 팟! 역시 날아오르고. 하지만

청풍; [네년은 가지 못한다.] 징! 내밀었던 왼손을 호요희에게 겨누고. 내민 손바닥이 진동한다. 그러자

펑! [악!] 비명과 함께 청풍에게 딸려오는 호요희의 몸뚱이

콱! 날아온 호요희의 목을 움켜잡는 청풍의 왼손

호요희; [끄윽!] 우둑! 목이 조여지며 눈을 까뒤집는 호요희

청풍; [나는 아무리 악독해도 계집은 죽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었다.] 슥! 오른손의 호치검으로 호요희의 허리띠를 가른다. 허리띠에는 뇌화룡의 가죽 주머니가 걸려있고

털썩! 허리띠와 함께 가죽 주머니는 바닥에 떨어지고

청풍; [하지만 네년의 악행을 거푸 목격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우둑! 호요희의 목을 쥔 왼손에 힘을 넣고.

호요희; [제... 제발... 끄윽!] 눈물 콧물 흘리며 애원하고

청풍; [네년같은 악인을 한시라도 더 살려두는 것은 세상에 죄를 짓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살벌

호요희;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필사적으로 애원

호요희; [다시는... 다시는 사람을 해치지 않을 게요. 그러니 목숨만은...] 두 손 모아 싹싹 빌며 애원하고

청풍; (마음이 약해지면 안된다.) + [빌어도 애원해도 소용없다!] 독한 마음을 먹고

청풍; [네년이 개과천선하는 것을 믿을 바에는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는...] + [!] 멈칫! 말을 멈추고.

호요희; (왜...) 헐떡이면서도 의아. 그때

청풍; [이런 이런...] 혀를 차며 한쪽을 돌아보고

청풍; [아무래도 오늘밤의 주빈께서 등장하신 것 같군.] 휙! 목을 쥐고 있던 호요희의 몸뚱이를 옆으로 던진다.

호요희; [컥!] 털썩! 나뒹굴고

호요희; (오늘밤의 주빈이라면 설마...) + [컥! 컥!] 목을 잡고 컥컥 거리며 일어나면서 청풍이 보는 쪽을 본다. 그러자

쿵! 건물 그늘에 흰옷을 입고 가면을 쓴 사람이 유령같이 서있는 게 보인다. 바로 백일살신. 겉으로 보이는 무기는 없다.

호요희; (백... 백일살신!) 숨이 턱 멎는 표정

슥! 그늘에서 나오는 백일살신

청풍; (숨이 막히는 위압감...) 긴장

청풍; (의심의 여지도 없이 강호에 나온 후 만난 인물들 중 최강자다. 우내사절에 속하는 독두신개조차 능가하는...) 그때

백일살신; [...] 장역삼흉의 손에 죽은 백일자객들의 시체들을 쓸어보고

백일자객들의 시체

호요희; (위... 위험해!) 역시 장역삼흉의 손에 죽은 백일자객들의 시체들을 곁눈질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호요희; (내가 백일자객들을 죽인 걸 알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 [파... 파주님!] 백일살신에게 기어가며 외치고

돌아보는 백일살신

호요희; (선수를 쳐야만 해!) + [저 자예요!] 손으로 청풍을 가리키고

호요희; [저자가 백일자객들을 죽인 후 호치검을 빼앗아 저의 방수들인 장역삼흉까지 죽였어요.]

청풍; (뭐라?) 어이없다가

손에 들린 호치검을 보고

청풍; (이거 완전히 덤터기를 쓰게 된 상황이로군.) 쓴웃음 지을 때

백일살신; [이름을 말하라.] 살벌하게 청풍을 노려보고

청풍; (구차하게 변명을 할 순 없지.) + [이청풍이오.]

백일살신; [이청풍... 이청풍...] 청풍에게 다가오고

백일살신; [좋다. 본좌의 생사부(生死簿)에 그 이름은 확실히 올려놓았다.] 쩡! 쩡! 양쪽 소매 속에서 <울버린>의 갈쿠리 같은 것들이 튀어나온다. 손등 위로 빠져나오는 모습이고. 사용법도 <울버린>처럼 쓴다.

청풍; (저 칼날들...)

<내공을 결정화시킨 검강인데 실제 칼처럼 보인다.> 지지징! 진동하는 백일살신의 갈쿠리를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저 정도로 검강을 응축시켰다면 얼마나 날카로울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징! 호치검을 검감으로 씌우며 준비를 하고

백일살신; [목숨 빛을 받겠다.] 슥! 앞으로 걸음 옮기고

청풍; [이름을 들었으면 자기 소개를 하는 게 예의 아니오?] 슥! 청풍도 검을 쳐들며 말하고

백일살신; [남들은 본좌를 백일살신이라 부른다.]

청풍; (백일살신!) 눈 부릅 뜨고

그런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섭장천이 죽어가며 말하던 장면. #113>의 장면

 

섭장천; [노부의 목숨은 대략 열흘쯤 남았다.]

섭장천; [그 사이에 노부의 절대삼검(絶代三劍)을 전수 받아서 지존을 죽이고 혈세사패를 세상에서 없이해라!] 강렬한 표정

회상 끝

 

청풍; (백일살신!) (검성 섭노사를 시해하는데 가담한 혈세사패중 백살파의 파주!) 쿠오오! 몸에서 살기가 치솟고

호요희; (,저... 저 놈의 살기가 갑자기 강해졌어.) 목을 쥐고 비틀거리며 일어나며 놀라고 겁에 질려 청풍을 보고

백일살신; [...] 백일살신의 눈도 번득이고

청풍; [드디어... 드디어 내가 귀하를 만나게 되었군.] 징! 검강으로 덮인 채 진동하는 호치검으로 백일살신을 겨누며 음산하게 웃고

백일살신; [네놈... 본좌에게 원한이 있느냐?]

청풍; [그 원한이 무엇인지는 염라대왕에게 들으시오.] 쩡! 쩌정! 몸에서 다시 검의 형상들이 마구 돋아나고

백일살신; (,검벽신공?) 슥! 놀라면서도 청풍에게 다가서고

청풍; [오늘 우리 둘 중 한 사람은 반드시...] + [!] 말하다가 눈 부릅

스악! 이미 청풍의 앞에서 갈쿠리를 내리긋고 있는 백일살신

청풍; (움직이는 게 보이지 않았다!) 슥! 생각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옆으로 움직이며 호치검으로 막는다. 하지만

스악!! 갈쿠리가 스치면서 호치검이 그대로 잘린다.

청풍; (이런...) 팟! 뒤로 훌쩍 물러서고

호요희; (백일살신의 상심인(傷心刃)이 이가놈의 호치검을 간단히 잘라버렸다. 검강으로 덮여있었는데도...) 놀라고 흥분하고.

청풍; (저자의 강인(罡刃), 상상 이상으로 날카롭다.) 휘익! 멈춰서는데

스윽! 이미 다시 다가와 갈쿠리를 긋고 있는 백일살신

청풍; (피하긴 늦었고...) (능파미보!) 화악! 깃털처럼 변해 뒤로 밀려가지만

스윽! 청풍의 몸을 많이 밀어내지 않고 파고 드는 백일살신의 갈쿠리

청풍; (강인이 능파미보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파고 든다.) 쩡! 잘려진 호치검으로 사력을 다해 쳐내려 하고

쩍! 이번에도 간단히 잘리는 호치검. 그래도

멈칫! 잠깐 멈추는 갈쿠리

청풍; (이틈에 공격권에서 벗어나야한다.) 팟! 뒤로 다시 날아가려 하지만

스윽! 반대쪽의 갈쿠리가 허리춤으로 파고든다. 용봉철적을 꽂고 있는 쪽이다.

청풍; (이건 피할 수 없겠는데...) 몸을 돌리면서 허리춤에 꽂고 있던 용봉철적을 뽑는 자세로 피하고

호요희; (저 괴물이 드디어 죽는다.) 주먹 꽉. 복잡한 표정. 그때

청풍; (용봉철적이 막아주지 못하면 허리가 잘리겠군.) 스악! 용봉철적을 뽑으면서 몸을 돌리고. 직후

캉! 불꽃이 튀며 용봉철적이 호요희의 갈쿠리를 막았다.

청풍; (용봉철적이 견디어 냈다.) 휙! 날아가고

백일살신; [!] 놀라며 멈춰서고

휘릭! 백일살신과 5미터쯤 거리를 두고 내려서는 청풍. 오른손에 용봉철적을 든 채

호요희; [푸하!] 참았던 숨을 확 토하고

호요희;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어.) 놀라고

호요희; (,하여간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이다. 하다하다 이제는 최고의 살수인 백일살신과 호각으로 싸우기도 하고...)

백일살신; (본좌의 상심인을 막은 저 놈의 피리는 혹시...) 눈 번뜩

<용봉철적?> 징징! 진동하는 용봉철적을 배경으로 백일살신의 놀람 나레이션

청풍; (칠성보도를 쓰는 십삼살주와의 일전에 이어 또 한 번 용봉철적의 덕을 보았다.) 징징! 진동하는 용봉철적을 보며 생각하고. 그런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98>에서 심삼살주의 칠성보도를 용봉철적이 막아내던 장면이다.

청풍; (결국 옥령이가 내 목숨을 두 번이나 살려준 셈이로구나.) 벽옥령을 떠올리고. 헌데 그때

백일살신; [용봉철적...] 중얼거리고

흠칫! 하는 청풍

백일살신; [정말 용봉철적이로구나.]

청풍; [이 피리를 아시오?]

백일살신; [그걸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말해라. 그럼 살려줄 수도 있다.] 갈쿠리로 겨누며 다가오고

청풍; (용봉철적에 내가 모르는 비밀이 있구나.) + [그럴 생각없소.] 징! 내미는 용봉철적이 진동하고

청풍; [내 목숨을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 가 보시오.] 쩡! 용봉철적에서 빛이 1미터쯤 뻗어나간다

호요희; (피리로 검강을 일으키네.) 놀라고

백일살신; [지금 그 말을 후회하게...] + [!] 말하다가 멈칫! 하고

호요희; (왜 저러지?) 놀랄 때

슥! 청풍도 쳐들었던 용봉철적을 내리며 한쪽을 본다. 백일살신도 그쪽을 보고 있고

쿵! 건물 사이에 서있는 냉혈마검작. 냉혈마검작의 뒤에는 긴장한 표정인 무애가 서있고

호요희; (냉혈마검작!) 겁에 질려 사색이 되고

청풍; (누군지 모르지만 풍기는 예기의 날카로움이 백일살신보다 그리 아래가 아니다.) 묵묵히 냉혈마검작를 보고.

냉혈마검작의 뒤에 서있는 무애.

청풍; (무애스님을 동행한 걸 보면 적은 아닌데...) 생각하고

침묵. 서로를 보며 삼각형으로 대치하고 있는 청풍과 백일살신와 냉혈마검작.

호요희; (좋... 좋지 않아.)

호요희; (이청풍 저 괴물에다가 검성에 이어 천하제이검(天下第二劍)으로 불리는 냉혈마검작까지 가세하면 백일살신이라도 무사하지 못할 거야.) 사색이 될 때

츳! 츳! 백일살신의 양쪽 주먹에서 뻗어나온 갈쿠리들이 도로 들어간다.

청풍; (싸울 생각을 접었군.) 좀 안도할 때

백일살신;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내는 게 좋겠군.] 청풍과 냉혈마검작을 보고

말이 없는 냉혈마검작과 청풍

백일살신; [다음을 기약합시다 냉노사!] 휘익! 날아오르고

호요희; (같이 빠져나가야만 해.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어!) 휘익! 따라서 날아오르고

곧 멀리 사라지는 백일살신과 호요희

청풍; (최초의 고전...) 사라지는 백일살신을 보며 생각하고

청풍; (역시 혈세사패의 패주는 결코 가벼이 볼 상대가 아니다.)

청풍; (섭노야의 복수를 해드리려면 더욱 가열차게 수련을 해야겠구나.) 냉혈마검작에게 돌아서고

무애; [아버지! 오늘 백일살신을 살려 보내지 말았어야하는 게 아니었을지요.] 아쉬운 표정으로

냉혈마검작; [죽이려면 죽일 수도 있었겠지.] 자신에게 다가오는 청풍을 보며. 청풍은 용봉철적을 허리춤에 꽂으며 다가온다.

냉혈마검작; [하지만 저 젊은이와 애비 중 한명은 백일살신과 함께 죽었을 것이다.]

무애; [아!] 깨닫고

청풍; [이청풍이 신세를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포권하고

냉혈마검작; [신세라면 노부가 졌지.] 마주 포권하고

냉혈마검작; [자네가 누군지는 알고 있으니 노부의 소개를 함세.] [노부의 이름은 냉막(冷莫)이라고 하네.]

청풍; (냉막!) 놀라고

청풍; (이분이 바로 검성 섭노사에 이어 천하제이검으로 불리는 냉혈마검작이로구나.) + [후배가 냉노사를 뵙습니다.] 포권하고. 헌데

 

#195>

[!] 경악하는 살접.

살접은 접전이 벌어진 곳과 좀 떨어진 곳의 건물 뒤에 숨어있다.

살접; (맙소사!) 전율.

<복우산 독룡간 아래로 추락했던 이청풍이 살아있었다!> 냉혈마검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살접의 놀람.

살접; (살아있을 뿐 아니라 백일살신과 호각으로 싸울 수 있는 고수가 되었다.) 식은땀 흘리고

살접; (대체 독룡간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겁에 질려 뒷걸음질하며

살접; (빨리... 빨리 이청풍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부단주님께 보고해야한다.) 돌아서면서 품속에서 작은 피리를 하나 꺼내고

살접; (자칫 우리 살인상단이 문을 닫아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졌으니...) 그 피리를 입에 물고 달린다.

삐익! 삑! 건물 사이를 달리면서 피리를 부는 살접

 

#196>

[!] 어느 건물 지붕의 그늘 진 곳에 숨듯이 앉아 있다가 놀라는 살영. 삐익! 삑! 멀리서 들리는 피리소리

 

정원 사이에 난 길 중앙에 서서 양손으로 무림인들의 목을 움켜쥐어 죽이고 있던 살패도 흠칫! 하며 돌아본다. 주변에는 여러 명의 무림인들이 죽어있는데. 삐익! 삑! 어디선가 들리는 피리소리

 

인적 없는 건물들 사이에 서서 고개를 좀 돌리는 독검사랑. 삐익! 삑! 역시 다급한 피리소리가 들리고

독검사랑; (지급으로 이탈하자는 신호...)

독검사랑; (살접이 뭔가를 알아냈구나.) 돌아서서 걸어가며 눈 번뜩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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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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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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