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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十七 章

 

          記憶의 端緖를 잡다.

 

 

 

정적(靜寂),

소름이 끼치는 정적의 소용돌이였다.

간간히 솟는 불길도 더하여 스러지고……

처절히 터지던 비명과 신음도 밤의 정적에 휩싸여 갔다.

푸른 숲의 계곡,

이곳에 몰아닥친 처절한 피의 혈전은 일단 그 끝을 맺은 셈이다.

바로 이 푸른 숲, 푸른 성의 녹왕전에,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울 소년과 소녀……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 조용히 서있는 검고 흰 날개달린 괴물들……

그렇다.

소일초와 주소아, 그리고 비성성들이 아니고 무엇이랴?

지금,

그들의 앞에는 녹림맹의 맹주인 황녹천을 비롯하여 삼혈단과 싸웠던 녹림인들이 희열이 감도는 낯빛으로 서있다.

피투성이의 처참한 이들 옆으로……

도봉과 홍건개가 처참했던 혈전에 치를 떨면서 서있었다.

시신(屍身)의 숲이되고……

피의 혈하(血河)가 불에타 말라버린 이 푸른 숲……

그 장엄한 푸른 숨은 화약과 축융화탄으로 말미암아 그 아름다웠던 흔적을 찾아볼 수 조차 없다.

그리고,

개방의 일천 인물들과 소림백팔나한 또한 벌써 철수시킨 듯,

그들의 존재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고 짙은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이 정밀한 정적의 푸른 계곡……

휘이이잉---------!

잠시 고개를 숙이던 바람이 다시 힘을 더해 불고 있을 뿐이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시신의 숲으로 변한 처참한 푸른계곡을 주시하고 있는 이들의 귀에는 오직,

[휘이이 휘이……]

바람소리에 섞여 주소아의 몸에서 나는 휘파람소리가 흘러들었다.

그리고,

뜨거운 불덩이를 내뱉는 듯한 음성이 소일초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모두들 수고했다.]

[…………]

[…………]

[당신들의 투쟁으로 이제 장강의 삼성무림청은 지닌 힘의 팔할은 잃게 되었을 것이다.]

죽어간 자들의 처참한 운명에 가슴이 아파서인가? 아니면 부서진 푸른 계곡이 아까워서인가?

파르르르……

황녹천의 푸른 면사속의 눈이 무섭게 떨고 있었다.

그 이유가 어떤 것이든,

비록 대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그의 심적인 고통은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리라.

[신행마동께서 그와 같은 계책을 가지고 있을 줄은 미처 몰랐소이다. 늦게나마 감사드리오……]

핏물이라도 쏟아내는 듯한 육합전승의 신비한 음성이 다시 정적을 깼을 때,

부르르르……

한 편에 서 있던 주소아의 아름다운 몸이 강풍에 나부끼는 낙엽처럼 떨었다.

그리고 말……

[이처럼 사방에서 회오리치듯 들리는 말……핏물이 떨어지는 듯한……차가운 어투……언젠가 들어본 것 같아……아아 머리야……!]

찰랑……찰랑……

그 어떤 여인보다 고결하고,

그 어떤 여인보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주소아의 두 눈에 괴로운 신음과 함께 맺혀오는 눈물……

[아아……생각이 안나……아무래도 생각이 안나………]

실로,

떨고 눈물을 흘리며 머리를 도리질 하는 는 주소아의 태도는 애처롭기 이를 데 없는 것이었다.

순간,

도봉과 홍건개의 얼굴에 경악에 찬 빛이 스치고 지나갔다.

벌컥벌컥……

[끄윽……저 여자는……갑자기 세상이 거꾸로 보이기라도 한 것인가……젠장……갑자기 웬 발작은?]

홍건개는 단숨에 한 홉 가량의 술을 목구멍에 붓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들이 놀란 것은 소일초에서 부터였다.

[너……이제 막 기억을 찾기 시작했구나……황녹천의 말 때문이지……그렇지?]

[아…몰라……비슷한 소리를 언젠가 들은 것 같아……]

음성과 동시,

소일초의 몸이 번뜩이더니 어느새 황녹천의 맥문을 쥐고 있었다.

오오……

도대체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주소아가 삼 년 동안 잃었던 기억을 일부나마 희미하게 되살리려 하다니……

중인들은 갑작스런 두 사람의 태도에 당황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황녹천은 주소아가 원래 알고 있던 신분(身分)이었단 말인가?

주소아가 어떻게 황녹천의 육합전성에서 과거의 기억을 엿보았단 말인가?

어쨌거나,

갑자기 소일초에게 맥문을 잡혀 전신을 솜뭉치처럼 늘어트리는 황녹천,

이때 돌연,

슷……!

[맹주께 무례하지 말라!]

흰 빛 그림자를 빛살처럼 그려내며 소일초의 몸을 공격해 가는 녹림사존자와 녹림맹의 고수들……

[물러서!……난 지금 급해!]

소일초의 음성에는 다급함이 있었고, 그의 철검이 말과 함께 발출되었다.

순간,

그의 철검에서 기이한 기류가 흘러나와 덮쳐드는 녹림사존자와 다른 녹림인을 일제히 휘감아버렸다.

이가 빠져 검은 쇠몽둥이 같은 검이 빙글 돌면서 한 방향을 가리키자 검의 기류에 휘말려 있던 그들은 가랑잎처럼 그곳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다급한 가운데 소름이 끼치도록 싸늘한 신행마동 소일초 음성,

[누구든 더 이상의 접근은 용서치 않는다!]

그의 철검이 이 장 앞의 대리석 바닥에 긴 금을 그었다.

[…………!]

[그길 넘어오는 즉시 목이 땅에 떨어질 것이다……!]

순간,

소일초의 눈을 마주하고 황녹천의 전신이 싸늘하게 굳었다.

하나,

어쩔 수 없는 듯 무겁게 고개를 내젖던 황녹천이 입을 열었다.

[본 맹주가 대체 무슨 잘못을 또 저질렀다는 것이요?]

황녹천의 음성이 가늘게 떨리는 속에 퍼부어지자,

[그 소리 말고……아까 그 소리로……]

소일초가 다시 소리를 질렀다.

황녹천은 기가 막혀 몸을 떨었으나 어쩔 수 없었다.

[……늦게나마 감사드리오……]

[아니야, 그게 아니야, 아까하고 똑 같이 해! 빨리……]

믿지 못하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홍건개와 도봉의 표정이었다.

하기야,

중원제일의 신비인이자 녹림맹주인 황녹천이 소일초의 단 일초를 피하지 못하고 제압당하여 그가 시키는 대로 앵무새처럼 말을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

 

……감사드리오……

……감사드리오……

……몰랐소이다 감사드리오……

 

소일초는 괴로움에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아름다운 주소아의 반응만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됐어……이제 그만해……더 이상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

[…………]

[이제 반응이 있었으니까 곧 기억을 되찾게 되겠지……]

[정말 괜찮겠어?]

소일초가 염려스러운 듯이 물어본다.

[응……]

찰나,

황녹천의 섬약한 몸이 또 한 번 격렬히 떨고,

[비키시오……]

[…………]

[아직도 내가 더 필요하오?]

황녹천은 자신의 맥문을 쥐고 산악인 양 버티고 서 있는 자그마한 신행마동 소일초를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마자,

[그래……고마왔어……손목이 부드럽군……]

마른나무가 타는 듯 메마른 음성으로 말하며 소일초가 휘적휘적 주소아의 옆으로 돌아가버렸다.

녹림맹의 상하가 모두 치욕에 몸을 떠는데……

갑자기,

짝------!

하는 맑은 소리가 울렸다.

[아이쿠……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주소아로 부터 뺨을 맞은 소일초가 소리쳤다.

[꼭 그렇게 떠들어서 내가 골빈 여자라는 걸 온데다 선전해야 해?]

[나는 다만 네가 걱정이 돼서……]

그리나,

[다시 한 번 이따위로 하기만 해보라……]

주소아는 씩씩거리며 분통을 터뜨렸다.

[…………]

홍건개와 도봉의 시선은 참혹하게 일그러졌다.

동시에,

그들의 눈에 피어나는 회의와 불신-------

[아미타불……아미타불……]

도봉은 연이어 불호를 터뜨리고……

[제기랄……이런 제기랄……]

홍건개는 개소리를 내뱉다가는 벌컥벌컥 호로병을 거꾸로 처박는다……

무림이 언제부터 이렇게 애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었단 말인가?

주소아……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은 듯 숨을 씩씩대고 있는 소녀,

백옥처럼 하얀 얼굴에……

건강한 붉은 혈색이 감돌고 있고 별빛보다 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의 어디에선가 가늘고 맑은 휘파람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소일초로 말미암아 중인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그 아름다움과 환상적인 분위기……

인간의 영혼을 빼앗는 극치의 아름다움이 환한 아침 창문의 햇살처럼 드리워져 있다.

[아미타불……아미타불……]

[우라질……여우일 테지……빌어먹을 ……정신은 말짱한데 헛것이 보이다니……제기랄……]

도봉과 홍건개의 시선은 더 이상 치켜떠질 수 없을 만큼 치켜떠져 주소아의 한 몸에 굳어 있었다.

아니, 그들의 몸조차 가늘게 떨고 있는 것이니……

이 순간……

[당신들은 부상자의 치료도 하지 않을 작정이야!]

중인들이 주소아를 바라보며 넋을 빼고 있자 영문을 모르는 화가 치밀어 오른 소일초가 빽 소리를 질렀다.

그의 고함에 도봉 등이 펏득 자신들의 실태를 깨닫기는 했으나 여전히 주소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주소아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어찌할 바를 몰라 소일초를 바라보았다.

아무튼,

약간의 놀라움과 당황을 섞어내던 주소아의 얼굴빛이 다시 침착하게 고요로 치장되었다.

그리고,

홍건개와 도봉을 향한 힘이 가득 실린 음성,

[이 따위 인물들이니까 황녹천 따위의 꼬리질에 죽을둥 살둥 정신없이 쫓아왔겠지……내 말이 틀렸어?]

원래의 음성으로 되돌아온 주소아의 말에도,

도봉이 얼이 빠진 표정으로 두 손을 합장하여 물었다.

[아미타불……소시주는 대체 누구시오?]

[…………]

[그리고 대체 조금 전에는 어찌된 일이시오?]

순간,

소일초가 불쾌한 표정으로 말을 받았다.

[주소아에 대한 것은 나를 거쳐서 물어야 돼……!]

[아미타불………]

[우라질……중 놈이 별걸 다 알려고……제기랄……]

[아미타불……]

[이름은 주소아고 천하제일인의 손녀이시며 장차 내 마누라가 될 사람이라구…]

소일초는 화가 나서 생각도 않았던 말까지 해버렸다.

그러나,

그 말의 파장은 아주 컸다.

먼저 주소아의 얼굴이 발개져서

[너……너……]

소리를 연발했으며,

도봉과 홍건개, 그리고 황녹천을 비롯한 녹림인들은 천하제일인의 손녀란 말에 눈이 둥그레 질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럼 혈기대종사의……]

술이 확 깨는지 홍건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래! 알았으면 이제 눈 돌려. 확 뽑아버리기 전에……]

주소아는 소일초의 행동에 기가 막히는지 아무소리도 않고 쳐다만 보았다.

[…………]

[…………]

[지금은 그분이 이 근처에 와 계실지도 몰라. 아마 이 꼴을 본다면 내일쯤 소림사에서 맨대가리는 하나도 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르지……]

펏득,

홍건개와 도봉의 얼굴이 더욱 새파랗게 질렀다.

혈기자라면 그러고도 남는다.

바로 장강 변에 있던 무림사대 세력 중의 하나였던 등천마교가 그의 손에 의해 닭 한마리 남지 않고 몰살당한 일이 불과 얼마 전인가?

[아미타불……무슨 소리를 ……]

벌컥벌컥……

[우라질……눈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어쩌란 말인가……빌어먹을……]

이때,

소일초의 진짜같은 거짓말이 다시 흘러나왔다.

[백인장에 고수가 없어서 우리끼리만 내보낸 줄 알아?]

[……?]

[다 천하제일인이 암중에 지켜봐 주시니까 안심하고 내보낸 거지……어떤 부모가 애 혼자서 무림에 돌아다니게 하겠어.]

진짜, 진짜같은 거짓말이다.

혈기자는 소일초도 다시 마주칠까 싶어 겁나는 젊은 형씨다.

혈기자의 이야기를 듣고 사부인 검마도 얼마나 극찬을 했던가?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할 정도로 혈기자에게 감탄하지 않았던가?

단지 소일초가 그에게서 배운 몇 가지 무공만 보고서도……

천하의 소일초도 그 젊은 형씨한테는 도저히 자신이 생기지 않는 터였다.

그러나,

거짓말인줄 모르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조리가 있었다.

소일초가 도법을 쓰지도 않으면서 무공이 극강한 것과 주소아 또한 신비하기 짝이 없는 무공을 구사하는 것이 모두 혈기자에게 직접 배워서 인 것 같이 생각되었다.

혈기자와 관련 있다면 개미 한 마리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보신(保身)의 최고 술법이다.

[대종사께서는 아직도 정정하신지……]

[너보다 더 젊어지셨어. 너들 둘 특히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소일초가 도봉과 홍건개를 가리키면서 톡 쏘듯이 말하자 그들은 몸을 가늘게 떨었다.

[소아! 이제 가자. 제기랄……좋은 일 하고도 기분이 나빠서 이거 원……성질나는데 녹림맹이고 구파일방이고 확 엎어버릴까 보다.]

주소아의 손을 야무지게 쥐고서 뿌연 안개에 휩싸이며 어느덧 까마득히 사라지고 있었다.

음성,

소일초의 입에서 대는 대로 마구잡이로 흘러나왔던 음성,

사람은 가버렸지만 그 음성이 남긴 여운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울리고 있었다.

혈기자……

그의 이름을 들고 나오는 데야 모욕을 당했던 수치를 당했던 더 이상 따질 수 없다.

달마와 장삼풍에 비견되는 무학의 절대종사 혈기자,

홍건개와 도봉의 몸이 가늘게 떠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오오……아미타불……단지 백인장의 말썽꾸러기인 줄만 알았던 신행마동이……혈기자와 깊은 관련이 있다니……)

(빌어먹을……어리기는 하지만 용(龍)새끼가 아닌가……그것도……인간세상에서는 다시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배경을 지닌……)

참담하게 꾸겨진 얼굴로 생각을 되씹는 그들이었다.

(으으……정말로 혈기자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니……고수가 암암리에 보호를 하리라 예상하기도 했었지만……전혀 발견할 수 없었는데……혈기자였다니……)

황녹천의 면사에 가려진 얼굴에서 식은땀이 팎팎 쏟아지고 있었다.

(우라질……어처구니없는 계획으로 그 어마어마한 삼성무림청의 삼혈단을 몰살시켜버린 놈……빌어먹을 왜 내 가슴이 이렇게 타는 듯하지? 왜 내 가슴이 이리도 뛰는 거지……제기랄……제기랄… 그 계집애가 너무 이뻤어…)

벌컥벌컥……

홍건개는 반은 입으로……

나머지 반은 온몸으로 마셔대면서 붉게 물든 동공을 주소아가 서있던 곳에 퍼부어 댔다.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꼬마 계집애가 아닌가……빌어먹을……그런데 왜 가슴이 두근거려…? 빌어먹을……)

어떤 대답도 없이……

그저 놀란 눈빛으로 바라만 보고 있던 도봉과 홍건개 두 사람,

돌연,

그들은 황녹천을 향해 신중한 낯빛으로 입을 열었다.

[이제 당신의 비밀 중 일부는 그들의 눈에 드러났소……우리도 만약을 대비하여 당신과의 거래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것 같소…당신도 조심하시오…우리들은 영원히 당신을 모르는 것이오.]

[…………]

벌컥벌컥……

[젠장할……소림의 망나니……네놈도 나처럼 취해버리고 말았군……젠장할……]

[아미타불…… 당신을 믿고 떠나겠소……]

짙은 감정의 빛을 던지던 도봉이,

돌연, 선 그 자세로 길게 몸을 뽑아 올렸다.

수수수수……

멀리 서 터오는 여명에 섞이듯 순식간에 연대구품으로 날아가는 도봉……

순간,

홍건개의 눈빛이 파르르 떨렸다.

그리고 그 눈빛은 한동안 황녹천을 지켜보더니……

벌컥벌컥……

술을 미친 듯이 들이마셨다.

[빌어먹을……이 놈의 가슴……우라질……이 놈의 심장……끄윽……할 수 없지……할 수없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말을 내뱉고는……

슈슈슈슈--------!

그의 몸 역시 저 황혼구만리에 섞여 날았다.

순간,

[울컥……울컥……!]

황녹천이 입에서 핏덩이를 토해냈다.

[맹주! 맹주……]

녹림사존자와 녹림인들이 놀라 달려들 때,

황녹천은 이미 힘겨운 걸음으로 녹왕전 안으로 몸을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섞여나는 선혈과 함께 흐르는 음성,

[괜찮아요……나는……]

[…………!]

그는 소일초에게서 받은 감당할 수 없는 수모로 인해 심맥의 손상을 입었던 것이다.

그런데다,

도봉과 홍건개의 매정한 태도에 더욱 충격을 받아 피를 토하고 만 것이다.

중원제일의 신비인,

대체 그와 구파일방의 젊은 기재들과는 어떤 거래가 있는 것일까?

모를 일이다.

 

<제1권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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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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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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