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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강가로 이어지는 관도. 주변에 기암괴석이 난립한 경치 좋은 곳이다. 때는 낮이고 사람들과 우마차들이 제법 많이 다닌다.

오가는 사람들 힐끔거리고.

청풍이 제갈소소를 안고 걸어온다. 제갈소소는 청풍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자세로 잠이 들어있다. 청풍은 제갈소소를 왼 팔 하나로 안고 걸어오고 있고

청풍; (정황상 이 아이는 무가(武家)의 자손이 분명하다.) 제갈소소를 안고 천천히 걸어오며 생각하고

청풍; (성을 물어보니 잠결에 제갈(諸葛)이라고 대답했는데...)

청풍; (제갈은 무림에서도 그리 흔한 성이 아니다.)

청풍; (그중 가장 유명한 건 삼문육가중 한 가문인 제갈세가다.)

청풍; (제갈공명의 후손을 자처하는 제갈세가는 기문둔갑(奇門遁甲)으로 유명하다.)

청풍; (제갈세가가 설치한 기문진법을 깨트릴 수 있는 건 전설 속의 귀곡문(鬼谷門) 정도라던가?)

청풍; (만일 이 아이가 제갈세가의 후손이라면 납치의 표적이 될 이유는 충분하다.)

청풍; (이 아이를 통해서 제갈세가의 기문진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 테니...) 생각하다가

청풍; [!] 무언가 느끼고

<살기!> 슥! 옆으로 한 걸음 피하는 청풍. 직후

썩! 갑자기 나타나 미사일처럼 청풍의 옆으로 지나치는 창. 창날 아래쪽에 붉은 수실이 달린 창인데

[크악!] [케엑!] 히히힝! 청풍을 비켜간 창은 청풍의 뒤쪽에 있던 사람 몇 명과 마차를 끓던 말과 마차를 관통하고 지나간다. 비명 지르며 죽는 사람과 말들

청풍; (아차!) 분노하며 돌아보고

창에 관통당한 사람과 말이 바닥에 쓰러지고 있고. 그 너머로 창이 날아가는데 창 앞쪽에는 집채만한 기암괴석이 있다. 헌데

쾅! 기암괴석을 그대로 박살내며 날아오르는 창

청풍;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창인데...) 분노

청풍; (어떤 자가 백주대로에서 무고한 사람들마저 무차별 죽이는 것인가?) 허공으로 높이 날아오르는 창을 보고

[히익!] [안돼!] [아악!] 길을 오가던 사람들 비명 지르며 길 가로 도망치거나 물로 뛰어들거나 오던 길로 도망치고.

제갈소소; [으음...] 그 소란에 깨려 하고

청풍; [더 자거라.] 쿡! 제갈소소의 등을 찍으며 자기 머리 위를 지나는 창을 보고. 그러자

제갈소소; [네 아빠...] 음냐! 입맛 다시며 다시 잠이 드는 제갈소소

청풍; (아빠라...) 쓴웃음 지으며 앞을 보고

청풍; (잠결이라지만 날 자기 아버지로 안다는 사실에 이상한 기분이 드는구나.) 생각하며 앞쪽을 보고

청풍의 앞쪽에 네 명의 복면인이 서있다. 물론 그자들은 백살파의 백일자객들이다. 가앙! 그자들을 향해 날아가는 붉은 수술이 달린 창

앞으로 나서며 손을 드는 칠십이살주. 그자를 향해 내리꽂히는 창

팟! 날아온 창을 가볍게 받는 칠십이살주.

청풍; (저자들...)

<백살파의 최정예인 백일자객들이로구나.> 그자들의 모습 크로즈 업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그때

십일살주; [이청풍!] [빚을 받으러 왔다.] 걸어오고

청풍; (십일살주! 저자가 오늘의 주재(主宰)로군.) + [빚?] 냉소

청풍; [백살파가 언제 내게 돈이라도 빌려주었다는 건가?]

십일살주; [십삼살주가 네놈 때문에 손을 하나 영영 쓸 수 없게 되었다.] [아우를 대신해서 그에 대한 배상을 받아내야겠다.] 방패를 쳐들어 앞을 가리는 자세로 말하고.

슥! 슥! 그자 뒤에서 도끼와 망치를 든 삼십칠과 삼십팔. 창을 든 칠십이는 뒤에서 창을 던질 기회를 엿보고 있고

청풍; [나야말로 네놈들에게 빚을 받아야겠다.] 살벌

십일살주; [설마 네놈도 우리 백살파에 돈을 빌려주었다고 주장하고 싶은 거냐?] 비웃고

청풍; [네놈들이 배상해야할 대상은 저들이다.] 자기 뒤쪽 길에 죽어있는 사람들과 말의 시체를 돌아보고. 다른 행인들은 이미 멀리 피해 있다.

청풍; [아무 이유도 은원도 없이 살인을 했으니 네놈들의 목숨으로 갚아줘야겠다.] 쿠오오! 청풍의 몸에서 수많은 검의 형상들이 일어나고

<몸... 몸에서 무수한 검의 형상이 일어난다!> <설마 전설 속의 검벽신공인가?> 긴장하는 십일살주들

청풍; [불문곡직하고 네놈들의 목숨을 거둘 수도 있다.] 슥! 제갈소소를 안은 왼쪽 소매에서 염왕아를 꺼내고

청풍; [그러면 실력을 펼칠 기회도 없었다고 한스러워 할 것 같아서 기회를 주겠다.] 뽑은 염왕아를 내리고

청풍; [십초를 양보할 테니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날 공격해봐라.] [만에 하나 내 몸에 작은 상처라도 낸다면 살려주겠다.]

[건방진 놈!] [뭐 십초를 양보해?] 분노하는 삼십칠과 삼십팔. 반면 십일살주는 심각하고. 칠십이는 뒤쪽에 서서 창을 던질 자세로 긴장하고 있고

청풍; [양보받기 싫다면 지금 즉시 죽여줄 수도 있다.] 징! 진동하는 염왕아로 겨누고. 순간

쿠오오! 갑자기 청풍의 몸 주변이 암흑으로 변하고 청풍의 윤곽과 강렬한 눈빛, 암흑을 배경으로 밝게 빛나는 염왕아만 보인다

<이놈!> <괴... 괴물이다!> <양보한다는 게 헛소리가 아니었다!> 소름이 돋는 십일살주 일행

청풍; (절대삼검을 익힌 내 무공이 과연 어느 수준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 징! 빛을 발하는 염왕아를 내민 채 생각하고. 그러자

십일살주; [형제들!] 쩡! 말하는 그자의 방패에서 별 형상의 다섯 꼭지가 밖으로 일어나 칼날이 된다.

[예 형님!] [하명하시지요 십일살주님!] 대답하는 삼십칠과 삼십팔

십일살주; [우리 목숨은 백척간두에 걸려있다.] [각자 최선을 다해라.] 가가강! 방패에서 일어난 별의 다섯 꼭지가 맹렬히 돌아간다. 드릴처럼

[해봅시다!] [젠장!] 삼십칠과 삼십팔도 도끼와 망치를 움켜잡으며 대답하고.

꽉! 칠십이도 창을 더 세게 잡으며 긴장한다.

 

#141>

강가의 관도가 내려다보이는 산봉우리. 원통형 망원경을 한쪽 눈에 대고 관도를 보고 있는 혈부용.

원통형 망원경 화면에 잡히는 모습. 왼팔로 제갈소소를 안은 청풍이 검은 기운을 뿜어내며 염왕아를 앞으로 내민 채 서있고 그 앞쪽에서 십일살주들이 공격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혈부용; (자! 네 밑천을 보여라 이청풍!)

혈부용; (백일자객들은 지존께서 하사하신 신병이기로 무장하여 개개인이 구대문파 장문인도 죽일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십일살주의 무기인 오첨신패(五尖神牌)는 만년한철로 만들어져 무엇으로도 깨트릴 수 없으며 무엇이든 찢어발길 수 있다.> 십일살주가 든 방패를 배경으로

<삼십칠살주의 살천부(殺天斧)와 삼십팔살주의 열지퇴(裂地槌)는 어떤 고수라도 죽일 수 있고...> 삼십칠과 삼십팔이 들고 있는 도끼와 망치를 배경으로 나레이션

<칠십이살주의 전궁창(電弓槍)은 번개와 같은 속도로 날아가 표적을 궤뚫어 버린다.> 칠십이가 창을 던질 자세를 취한 배경으로 나레이션

혈부용; (치명적인 위력을 지닌 저 네 가지 신병이기의 공격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다 이청풍!) 마녀처럼 웃고

 

#142>

다시 관도. 청풍이 네 명의 백일자객과 대치하고 있고. 백일자객들 뒤쪽 100여 미터쯤 떨어진 곳에 오가던 사람들이 서서 보고 있다.

사람들 중에 끼어있는 거지 한명. 전형적인 개방 소속의 거지

[저 놈들 백살파의 백일자객들이야.] [천벌을 받을 놈들! 백주대로에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다니...] 거지 주변의 사람들 백일자객들의 뒷모습 보며 분노하고.

[그런데 저 청년이 누군데 백일자객들이 저렇게 긴장하는 건가?] [그러게나 말일세. 백일자객들이라면 죽이지 못하는 대상이 없다고 알려졌는데...] 백일자객들 건너편의 청풍을 보며 말하는 사람들 배경으로 작은 수첩을 꺼내 보는 거지

거지가 젖히는 수첩 안쪽에 제갈소소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至急探索 諸葛素素>라는 글도 하단에 적혀있고

거지; (틀림없다!) 눈 번뜩이며 초상화에서 시선을 떼고

<백일자객들과 시비가 붙은 자가 안고 있는 아이는 제갈세가의 소가주인 제갈소소다.> 청풍이 왼팔로 안고 있는 제갈소소의 모습 배경으로 거지의 생각 나레이션. 제갈소소는 청풍의 어깨에 턱을 걸친 채 자고 있다.

거지; (다만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다.) 찡그리고

거지; (제갈세가의 안주인 다지관음에 의하면 제갈소소는 백살파에 의해 납치당했다고 했는데...)

<제갈소소를 데리고 있는 자가 어째서 백일자객들과 대치하고 있는 것일까?> 청풍과 백일자객들의 모습 배경으로

거지; (내막이야 어쨌든 다지관음이 우리 개방에 딸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한 건 현명한 판단이었다.) 수첩을 든 채 백일자객들 건너편의 청풍을 보는 거지

 

#143>

다시 백일자객들과 청풍의 모습. 청풍은 쳐들었던 염왕아를 내리고 있다.

이하의 전투신은 백일자객들이 먼저 10초를 공격하고 그 직후 청풍이 반격해서 백일자객들을 몰살시킨다.

십일살주; [크아!] 가가가강! 기합 지르며 내미는 방패가 맹렬히 회전하고. 앞쪽으로 일어나 칼날처럼 변한 별 형상의 다섯 꼭지가 회전하며 드릴처럼 변한다

가가강! 드릴처럼 회전하는 방패를 앞으로 밀면서 청풍에게 돌진하는 십일살주. 그 뒤에서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가 도끼와 망치를 휘두를 준비를 한다.

쾅! 청풍의 몸을 덮은 투명한 막과 충돌하는 방패 끝의 드릴

움찔! 청풍의 몸이 조금 흔들리고

콰드드드! 드릴이 맹렬히 회전하며 청풍의 몸을 덮은 투명한 막을 휘감아 찢으려 한다

[그렇지!] [죽어라!]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환호

청풍; (특이한 무기로군.) 눈 번뜩일 때

가가강! 드릴이 청풍의 몸 바로 앞에까지 다가온다. 하지만

청풍; (호신강기를 전문적으로 파괴하는 무기겠지만...) 눈 부릅뜨는 청풍. 그러자

드드드! 회전하던 드릴이 보이지 않는 힘에 막혀 멈추더니

<화산 창천애에서 추락하기 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급증한 내공으로 펼치는 나의 은원살법에는 통하지 않는다.> 팽! 드릴의 날들이 반대방향으로 홱 돌며 부러지려 한다

십일살주; [헉!] 팽! 돌아가는 드릴과 함께 몸에 홱 돌아가며 비명 지르고. 그 뒤에서 놀라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날아오르려 하면서

칠십이살주; [형님!] 멀리서 경악하여 비명. 그때

청풍; [제1초!] 뒤로 튕겨져 날아가는 십일살주를 보며 냉소하고. 날아가는 십일살주 뒤로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가 날아오르고 있고.

거지; (저 젊은 놈, 듣도 보도 못한 기이한 무공을 구사한다.) 눈 번뜩. 직후

[크아!] [죽어라!] 쾅! 부악! 좌우에서 도끼와 망치로 청풍을 강타하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물론 청풍을 직접 때린 게 아니고 청풍의 몸을 덮은 투명한 막을 때렸다.

펑! 콰득! 엄청난 충격에 청풍이 서있던 지면이 사발처럼 푹 들어간다. 방어막 전체가 지면으로 푹 들어간 형상이고.

거지;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가 쓰는 도끼와 망치는 집채만한 바위도 간단히 박살내는 위력을 지녔을 텐데...) 긴장. 하지만

텅! 텅! 충격 받아 튕겨지는 도끼와 망치.

[헉!] [큭!] 튕겨지는 무기에 딸려 뒤로 날아오르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거지; (상상을 초월하는 호신강기다.) 놀라고. 주변에서는 [잘 한다!] [꼴 좋구나 인간백정들아!] 사람들이 환호하고. 그때

휘릭! 휙! 비틀거리며 내려서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청풍; [2초! 3초!] 투명한 막 속에서 차갑게 웃고

[젠장!] [요상한 호신강기를 쓴다!] 부악! 쩍! 이번에는 좌우에서 수평으로 청풍을 때리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쾅! 쾅! 이번에도 청풍의 몸을 덮은 방어막을 좌우에서 강하게 쳐서 움푹 들어가게 만드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하지만

청풍; [4초! 5초!] 눈 부릅뜨며 말하고. 그러자

텅! 부악! 엄청난 속도로 튕겨져서 주인의 뒤통수를 때리려는 도끼와 망치

십일살주; [조심해라!] 방패를 들고 비틀거리다가 외치고.

철컥! 철컥! 일어났던 별 모양의 다섯 꼭지는 다시 방패 표면으로 달라붙고

부악! 쩍! [큭!] [웃!] 팽! 스악! 몸을 뒤로 홱 젖혀서 자기 무기가 자기 뒤통수치는 걸 면하거나 함께 몸이 돌아가서 피하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십일살주; [가랏!] 팽! 방패를 수편으로 던진다. <캡틴 아메리카>처럼

텅! 텅! 날아가는 방패 모서리에서 칼날들이 튀어 나오고

가가가강! 톱니바퀴처럼 회전하며 청풍에게 날아가는 방패.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것으로 묘사. 하지만

청풍; [6초!] 텅! 눈 부릅뜨는 청풍의 몸에서 일어나는 방어막에 막혀 도로 튕겨져 나가는 방패

가가강! 맹렬히 돌면서 십일살주에게 돌아가는 방패. 눈 부릅뜨며 받으려는 십일살주

콱! 양손을 내밀어 겨우 받는 십일살주. 하지만

콰드드! 칼날에 손이 베이며 피가 튀고

[큭!] 콰드드! 뒤로 쭉 밀려가는 십일살주

칠십이살주; [크왓!] 쩡! 투창 던지듯 강하게 창을 던지는 칠십이살주. 창이 날아가는 게 아주 빠르다

눈 치뜨는 청풍. 이미 바로 앞까지 날아온 창. 하지만

텅! 방어막에 부딪혀 굴절되는 창

청풍; [7초!] 칠십이살주에게 도로 날아가는 창을 보며 냉소하고. 십일살주는 다시 방패에서 별의 다섯 꼭지를 일어나게 만들고 있고

[크아!] [죽인다!] 부악! 쩍! 사력을 다해 도끼와 망치를 좌우에서 휘두르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쾅! 쾅! 청풍의 방어막을 때려 다시 청풍이 선 바닥을 움푹 들어가게 만드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의 도끼와 망치

청풍; [8초! 9초!] 텅! 텅! 튕겨지는 도끼와 망치를 보며 냉소. 도끼와 망치를 휘두른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도 비틀거리며 물러서고 있고

십일살주; [크와앗!] 가가가강! 방패를 앞세우며 미사일처럼 청풍에게 날아간다. 방패의 앞쪽에서 돋아난 별의 다섯 꼭지들이 드릴처럼 맹렬히 회전하며 날아간다. 이번에는 더 빨리 돌아서 주변의 공기도 함께 돌아간다.

칠십이살주; (십일살주형님은 이번 공격에 전력을 기울이셨다.) 팟! 도로 날아온 창을 받으며 뒤로 물러서면서 생각하고

콰콰콰! 맹렬히 돌아서 청풍의 몸을 덮은 투명한 막을 소용돌이치게 만들면서 청풍에게 쇄도하는 방패에서 돋아난 다서 별꼭지들

칠십이살주; (이번에는 혹시...) 생각할 때

콰드드! 청풍의 가슴 바로 앞에까지 뚫고 들어가는 드릴

[그렇지!] [죽어라!] 환호하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하지만

청풍; [10초!] 눈 부릅뜨며 외치고

드드드! 청풍의 몸 바로 앞에서 멈추는 드릴

십일살주; [!] 방패를 미는 자세로 청풍의 앞에서 멈춰서는 십일살주

청풍; [약속했던 10초의 양보는 끝났다!] 크와앗! 기합 지르고. 그러자

콰창! 텅! 드릴이 그대로 부러져 튀어 나가고

십일살주; [헉!] 콰드드! 드릴들이 부서진 방패로 앞을 가리며 뒤로 쭉 밀려가고.

칠십이살주; (만년한철로 만든 오첨신패의 칼날들이 깨졌다!) 경악. 그 직후

청풍; [이제 죗값을 치를 차례가 되었다.] 쩡! 앞으로 들어 내민 염왕아의 손잡이를 놓는 청풍. 그러자

투쾅! 꽝! 그대로 십일살주의 방패로 날아가는 염왕아. 빛에 덮여있다

십일살주; [어검술?] 경악하면서도 방패를 들어 막으려 하지만

꽝! 방패를 그대로 뚫고 들어가는 염왕아

푸학! 방패를 뚫고 들어간 염왕아가 십일살주의 가슴을 뚫고 등으로 빠져나와 허공으로 치솟는다

[안돼!] [형님!] 부악! 정!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가 비명 지르며 도끼와 망치로 좌우에서 청풍을 공격한다. 그 배경으로 십일살주는 바닥에 나뒹굴고 있고. 하지만

청풍; [잘 가라.] 손을 좌우로 젓고. 그러자

[헉! 도끼가 제멋대로...] [피하시오!] 부악! 쩍! 팽! 청풍을 공격하던 도끼와 망치가 서로에게 날아간다

퍽! 콰직! 서로의 도끼와 망치에 맞아 머리가 으스러지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

[헉!] [동료끼리 서로를 죽였다.] [저게 무슨...] 거지와 그 주변 사람들 경악

터엉! 텅! 퍼억! 털썩! 도끼와 망치를 휘두른 자세로 나뒹구는 삼십칠살주와 삼십팔살주의 시체

가앙! 그 사이에 십일살주의 가슴을 관통했던 염왕아가 청풍에게 돌아오고

칠십이살주; [으아아아!] 투학! 울부짖으면서 창을 던지고

턱! 염왕아를 잡으며 돌아보는 청풍.

미사일처럼 단번에 청풍 앞으로 날아온 창. 하지만

텅! 청풍이 염왕아를 휘두르자 염왕아에서 일어난 힘이 창을 쳐서 허공으로 치솟게 만들고. 이어

청풍; [돌려주마!] 염왕아를 휘두르고. 그러자

멈칫! 허공에서 멈칫하는 창. 이어

쩍! 단번에 칠십이살주에게 날아가는 창

칠십이살주; [크왓!] 콱! 두 손으로 창날을 잡는다. 하지만

콰직! 창은 날아온 힘에 의해 칠십이살주의 손아귀에서 미끄러지며 가슴을 궤뚫는다.

[저놈은 자기 무기인 창에 죽었다.] [잘 죽었다 이놈아!] [꼴좋구나. 백주대로에서 살인을 한 대가다!] 환호하는 거지 주변의 사람들

칠십이살주; [이... 이 괴물...] 입과 코로 피를 흘리며 뒤로 물러선다. 두 손으로는 자기 가슴을 관통한 창의 날을 잡은 채. 창날은 그자의 등으로 삐져나왔고

퍼억! 뒤로 넘어져 죽는 칠십이살주

청풍; (구대문파 장문인들도 죽일 수 있다는 백일자객들...) 백일자객들의 시체를 보며 생각하고

청풍; (그 백일자객 네 명을 어렵지 않게 해치웠으니 남에게 질 일은 거의 없겠구나.) 미소. 그러다가

[!] 무언가 느끼고 눈 치뜨는 청풍.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여자의 눈 부위. 물론 혈부용인데 한쪽 눈에는 원통형의 망원경을 대고 있다.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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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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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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