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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八 章

 

      둘만의 樂園

 

 

 

잠시 후, 무허선사와 환영비천신의 시신을 매장하고 나자 제연연은 동굴 안을 깨끗이 손질하였다.

그리고 극음빙천에서 건진 백호피(白虎皮)를 바닥에 깔아놓자 동굴 안은 제법 아늑했다.

시장기가 돈 그들은 한두 개씩의 한령토황우를 먹었다.

조금은 씁쓸하지만 무어라할 수 없는 은은한 향기와 맛이 있었다.

두 사람은 곧 동굴 안에 들어와 마주 앉았다.

그들 앞에는 예의 옥함이 놓여 있었다.

“환영비천경(幻影飛天經)부터 보십시다.”

적연흥은 두 권의 비급 중 다소 얄팍한 환영비천신의 비급을 꺼내 들었다.

“환영비천신은 고금을 통털어 가장 경공이 뛰어났던 기인 중 한 명이예요. 환영비천경의 무공은 이 절곡을 빠져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예요.”

두 사람은 환영비천경을 펼쳐 들었다.

 

<환영미리신보(幻影迷漓神步)>

 

환영비천경의 첫머리에 적힌 무공이었다.

이는 보법(步法)으로 소위 일반인들이 말하는 분신술(分身術)이라는 것이었다.

신형(身形)을 단번에 삼십육 개로 나눌 수 있으며 일시지간 모습을 감출 수도 있는 가공한 절기였다.

본시 음흉한 환영비천신은 강호행도시 누구에게도 그 위력의 반 이상을 펼쳐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무허선사 외에는 그 누구도 환영비천신의 옷자락 하나 건들이지 못했다.

하나, 그 음흉함이 화근이 되어 신무애 위에서 무허선사에게 강력한 일장을 맞고 이곳으로 떨어져야 했다.

즉, 만일 그가 전력을 다해 환영미리신보(幻影迷漓神步)를 펼쳤다면 무허선사의 천수미허신장(千手彌虛神掌)이 아무리 천지를 뒤덮는 절기라 해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신의 실력을 반푼 정도 숨겼고 그것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환영미리신보 외에는 여러 가지 잡다한 무공과 잡술들이 섞여 있었다.

그런 것들은 무림행도시에는 큰 도움이 되겠으나 지금 당장은 별 의미없는 잡기였다.

쓸만한 무공은 거의 끝쪽에 적혀 있는 세 가지였다.

그것은 다음의 세 가지 무공이었다.

 

<환영분뢰강지(幻影分雷罡指)>

 

가히 천하에서 가장 빠르고 은밀한 지공(指功)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무공이다.

빠르고 은밀한 뿐만 아니라 한 자 두께 철판도 관통하는 강한 면도 있는 절세의 지공(指功)이었다.

 

<만환천영술(萬幻天影術)>

 

희대의 기만술이라할 기공(奇功)이다.

비단 얼굴 모습을 제멋대로 뒤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변성술, 변체술 등등……

상대가 누구라도 본인도 구별 못할 정도로 변환할 수 있다.

게다가 어떤 위기 어떤 상황에서도 빠져 나올 수 있는 요결이 환영비천신의 경험으로써 기록되어 있었다.

 

<비천어기신법(飛天馭氣身法)>

 

환영비천경의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는 최고의 경신법이다.

한 모금 진기로 백 리를 날아갈 수 있다는 절세의 경공인 것이다.

신무애를 빠져 나가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무공이다.

환영비천경(幻影飛天經)을 살펴본 두 사람은 소림사 최고선공이 실려 있다는 두툼한 경전을 집어 들었다.

 

-무상반야금강경(無常般若金剛經).

 

“이것은 불교경전 아닙니까?”

제목을 읽어본 적연흥이 고개를 갸웃 하며 제연연에게 물었다.

“그런 것 같군요. 금강경(金剛經)의 일종인 것 같으니…… 내용을 보시지요.”

제연연의 말에 적연흥은 경전을 펼쳐 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곤혹스런 표정은 더욱 짙어가기만 했다.

소림(少林)제일의 선공비급이라 하여 광세신공의 구결을 생각하였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경전의 내용도 역시 심오한 불교의 법리가 기록된 것이었다.

“정말 이해할 수가 없군요.”

“혹시 모르니 소제는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옵소서. 하여튼 소림의 제자가 되셨으니 불법(佛法)에 대해서도 아셔야 하니까요. 첩신은 잠깐 나갔다 오겠사옵니다.”

제연연은 목욕이라도 할 생각으로 조용히 동굴을 나섰다.

혼자 남은 적연흥은 정좌한 후에 정신을 가다듬고 무상반야금강경(無常般若金剛經)의 참수에 들어갔다.

본시 읽기를 좋아하던 적연흥인지라 곧 삼매경에 빠져 들었다.

그런데, 이해 못할 일이 일어났다.

적연흥은 경전을 넘김에 따라 점차 몸속에서 강렬한 기운이 일어나기 시작함을 느꼈다.

그힘은 아주 극강(極强)하면서도 끝없이 넓어 그 유심(幽深)함이 가이없는 그런 힘이었다.

경전의 장을 넘김에 따라 그 기운은 더욱 성(盛)해 갔다.

그무렵 적연흥 자신은 모르고 있었으나 적연흥의 전신에서 서서히 찬연한 서광(瑞光)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 서광은 어떠한 사악함도 감히 침범할 수 없는 그런 것으로 처음에는 그 농도가 엷었으나 점차 적연흥의 전신을 가릴 정도로 짙어졌다.

마침내 적연흥의 일신은 완전히 서광으로 뒤덮여 보이지 않게 되었다.

적연흥 자신은 이미 무아지경에 들어 그러한 사실을 조금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가끔 그의 몸이 기이한 형상을 취하고는 하였다.

자세히 보면 때로 나한(羅漢)의 모습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천왕(天王), 보살(菩薩), 관음(觀音), 심지어 불존(佛尊)의 형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어멋!’

일각 후 목욕을 마치고 물기젖은 촉촉한 모습으로 동굴에 들어서던 제연연은 깜짝 놀랐다.

그녀는 터져 나오려는 경악성을 급급히 되삼켜야 했다.

동굴 전체가 성스런 서광(瑞光)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다.

그 광채는 부드러운 가운데 두 눈을 찌르는 강렬함을 지니고 있어 감히 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또한 그 서광은 접하는 이로하여금 지극히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효능이 있었다.

‘상공께서 어떤 인연을 얻으셨음에 틀림없다. 겉보기에는 그저 불교경전에 불과한 무상반야금강경(無常般若金剛經)의 어디엔가 상공을 기다리고 있던 큰 안배가 있었으리라.’

제연연은 내름대로 추측하며 조용히 동굴을 물러 나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적연흥은 무심한 눈빛으로 무상반야금강경의 마지막 장을 넘겼다.

문득, 무심하기만 하던 적연흥의 두 눈이 이채를 띄며 빛났다.

그곳에 몇 자의 글이 적혀 있음을 본 때문이다.

 

<인연있는 자만이 뜻을 얻으리라. 인연이란 석존(釋尊)께서 베푸시는 큰 빛(光明)에 이어지나니 결코 강제로 탐하지 말 것이며 서두르고 조바심 내어 얻어질 것이 아니니라.

불기(佛紀) 구백 팔 년(九百八年) 달마(達磨).>

 

미소가 번진다.

적연흥의 옥안에 더할 수 없이 맑고 부드러우며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미소가 감돈다.

염화미소(艶花微笑)가 이러하리라.

적연흥은 무상반야금강경을 덮었다.

점차 그의 몸에서 서광이 사라져 가기 시작하여 마침내는 완전히 사라졌다.

“얻으려하면 얻을 수 없고 얻지 않으려 하여야 얻을 수 있다니……”

적연흥은 미미하게 미소지었다.

무상반야금강경(無常般若金剛經)은 한 권의 불교경전이면서 그 자체에 선공(禪功)의 묘의를 지니고 있었다.

달마(達磨)이래 수많은 고승들이 무상반야금강경을 해인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누구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 이유는 경전의 자구(字句)에 연연하여 그중에서 어떤 뜻을 찾으려 한 때문이다.

하나 그런 상태에서는 백번 천번 보아도 무상반야금강경은 그저 단순한 경전일 뿐이다.

아무것도 원함이 없고 무엇인가를 얻으려 연연함이 없는 무심(無心) 무욕(無慾)의 심정으로서만 비로소 무상반야금강경의 의의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적연흥은 무상반야금강경이 선공비급임을 믿지 않았으므로 단지 소림의 제자 된 몸으로서 불교경전을 접해 보아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무상반야금강경을 참수했다.

그 때문에 그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무상반야금강경에 비장된 큰 뜻을 깨달은 것이다.

그 뜻을 깨달은 것은 전체 중의 극히 일부이며 피상적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적연흥의 일신에 지극히 강한 힘이 충만해 있었다.

“모든 것이 조사님의 은혜이시다.”

적연흥은 나직이 중얼거렸다.

그때, 제연연이 조용히 들어섰다.

들어오던 제연연은 아찔함을 느꼈다.

적연흥이 자신을 바라보며 극히 무심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던 것이다.

‘이분, 그 능력이 대해(大海)와 같이 넓으시고 창공(蒼空)과 같이 높으신 분이 나의 지아비시다.’

제연연은 가슴 벅참을 느끼며 조용히 적연흥의 앞으로 다가가 앉았다.

적연흥은 미미하게 웃으며 제연연의 섬섬옥수를 잡았다.

제연연은 살포시 눈을 감으며 적연흥의 넓은 가슴에 기대어 갔다.

 

* * *

 

“비천어기신법(飛天馭氣身法)은 분명 천하제일을 다툴 수 있는 절세경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적연흥이 제연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느덧 일 년이 지나 적연흥은 완전히 성인(成人)같이 자라 있었다.

체구가 더 커졌음을 물론이려니와 그의 전신에서는 범접키 어려운 성스런 빛이 흐르고 있었다.

“하오면 상공께선 비천어기신법을……”

제연연이 놀란 눈빛으로 우러러보며 물었다.

적연흥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일년 동안 저는 무상반야금강경을 참수하는 외에 비천어기신법(飛天馭氣身法)만을 익혀 이미 더 갈곳이 없는 정도로 익혔습니다.”

“아……”

제연연의 입이 딱 벌어졌다.

그녀는 경외스러움과 자랑이 담긴 눈빛으로 적연흥을 올려다보았다.

제연연에 있어서 적연흥은 태산(泰山)이며 태양(太陽)이었다.

‘이분의 능력은 어디가 끝일까? 나는 이제 겨우 사성(四成) 정도밖에 익히지 못한 비천어기신법을 극에 달하도록 연마하셨다니……’

그녀가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령토황우(寒靈土黃牛)는 여인이 복용할 시에 만효(萬效)가 있다고 했다.

그중 하나가 혜지(慧智)를 극도로 높여 주는 것이다.

지금, 제연연의 혜지는 신무애에 떨어지기 전보다 십 배 이상 높아져 천하를 통틀어 가장 지혜로운 여인의 한 명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연흥은 여전히 그녀보다 세 배 이상 뛰어난 것이다.

“비천어기신법이 극에 달한 지금 소제는 일시에 백여 장을 날아오를 수가 있습니다.”

제연연은 놀라운 기색을 지으면서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거에 백 장을 뛰어 오를 수 있다니……

천하에 누구에게라도 물어 보아라.

누가 사람의 몸으로 백 장을 뛰어오를 수 있다고 믿겠는가?

적연흥은 침중히 말을 이었다.

“그러나 비천어기신법으로도 이 신무애를 빠져 나갈 수 없습니다.”

제연연의 표정도 어둡게 변했다.

“신무애의 절벽이 그리도 높사옵니까?”

“그렇습니다. 누님. 가장 높은 곳이 오백 장이 족히 되고 가장 낮은 곳이라도 삼백 오십 장이 됩니다. 소제가 사력을 다해 신법을 펼친다면 이백 장이야 올라갈 수 있습니다만 그 이상은 불가능 합니다.”

“석벽 어디엔가 발을 붙일만한 곳이라도……”

적연흥은 고개를 저었다.

“석벽 전체가 강철같이 굳고 동판같이 굳은 청옥석(靑玉石)으로 이루어져 발을 붙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제연연이 처연한 표정을 지었다.

“첩신이야 상공과 함께라면 이곳에서 백년 천년 살아도 괜찮사옵니다만 상공께서야 큰 뜻을 펴실 대붕(大鵬)이시니……”

적연흥이 미소 지으며 제연연의 어깨를 잡았다.

“하하……대붕(大鵬)이 날개가 생긴다면 이정도 절곡이야 금방 날아 갈 수 있지 않습니까? 걱정마십시오.”

제연연은 적연흥의 가슴으로 파고 들며 눈을 감았다.

“상……상공, 사랑받고 싶어요. 사랑해 주세요.”

제연연은 다른 사람이 보면 기겁을 할 정도로 대담하게 적연흥의 사랑을 구했다.

이곳은 두 남녀만의 세상,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무공을 익히고 서로를 사랑하는데 몰두하는 일 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었다.

두 남녀는 언제 어느 곳에서라도 정열이 일며 사랑의 행위를 하였다.

세속의 인간들이 보면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짓거리라고 힐난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행위는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한 감정의 표현이었다.

“하하…… 누님, 누님 한 분이라면 얼마든지 사랑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적연흥은 제연연의 농염한 몸을 번쩍 안아들고 두 사람의 보금자리인 동굴로 향했다.

곧, 동굴 속에서는 제연연이 환희에 떨며 흐느끼는 교성이 흘러 나왔다.

뜨거운 열풍은 점점 거세지고 제연연의 흐느끼는 비명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사실, 만년화룡의 내단과 단화를 흡수한 적연흥은 그대로 불(火)의 화신(化身)이었다.

그 강렬함과 뜨거움은 제연연 혼자 몸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것이었다.

종종 제연연은 적연흥과의 관계 후에 한동안 운신도 못하곤 하였다.

너무나 심하게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연연은 더할 수 없이 행복하고 또한 늘 그렇게 당해야만 이곳 신무애 하에서 살아갈 수 있다.

그녀의 공력이 비록 기고하다고는 하지만 극음빙천의 한기를 오래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늘상 적연흥으로부터 전해받은 열양지기(熱陽之氣)로 극음지기(極陰之氣)를 견디는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요즘 극음빙천의 중간에 솟아있는 극음(있는

극음한령석(極陰寒靈石)에서 한 가지 절대기공(絶代氣功)을 연마하고 있었다.

극음한령석은 천지간에서 가장 강한 한기를 지니고 있다.

그 한기를 몸속으로 흡수하여 한 가지 기공을 익히고 있는 것이다.

적연흥은 그런 그녀에게 조금도 아끼지 않고 열양지기를 전해준다.

사실 그는 만년화룡의 내단과 단화의 상당 부분을 용해하여 자신의 공력으로 삼았다.

그의 공력 이미 제연연과 비슷한 지경에 이르러 있으나 그가 용해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든 부분은 전체 중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빙산일각(氷山一角)이랄까?

 

일각 후, 열풍은 가라앉고 아늑한 피로감이 두 사람을 휘감았다.

대강 몸을 가린 적연흥은 아직도 환희에서 못 깨어나는 제연연을 꼬옥 끌어안았다.

“이 신무애를 빠져 나가는데 대해서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십시오. 늦어도 십년 이내에는 빠져 나갈 수 있으니까.”

적연흥이 삼단같은 머릿결을 쓰다듬어주며 말하자 제연연은 촉촉히 젖은 눈을 떴다.

“어떤 방법이라도 있으시온지요?”

적연흥은 빙그레 웃었다.

“지금 소제는 무상반야금강경을 삼성(三成) 정도 참수한 상태입니다.”

제연연이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비천어기신법을 일 년만에 완성하신 상공께서 겨우 삼성 정도 밖에 못 이루실 정도로 무상반야금강경이 난해하옵니까?”

적연흥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반인이라면 몇백 년 걸려도 그 진전이 힘든 절대선공이지요. 반면 무상의 위력도 있으나 갈 수록 난해해지니 무상반야금강경을 연성하는 데는 저라고 해도 최소한 십 년의 세월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경지는……”

“심어제행(心御制行)의 경지로서 마음만으로 천 리(千里)를 날아갈 수 있는 단계입니다.”

제연연은 그저 놀란 표정으로 적연흥을 우러러 볼 뿐이다.

“억지로 서두른다 해도 진전이 빨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내일부터는 모산의 할아버지와 음산의 할아버지께서 주신 비급도 연마할 생각입니다.”

“잘 생각하셨어요. 어…… 어머……상공…… 첩신은 더 이상…… 못…… 견디…… 아아……”

제연연의 자그마한 나신이 다시 적연흥의 우람한 체구에 눌려 버렸다.

“상공……그만……”

제연연이 발버둥쳤으나 적연흥은 태산같이 눌러왔다.

또다시 뜨거운 열풍이 동굴 안을 후덥지근하게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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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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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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