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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다시 노자산 정상. 화르르! 엄청난 화염이 휩쓸고 있고

기절초괴; [으하하하! 걸려 들었구나 돌대가리들아!] 휘익! ! 다시 현장으로 내려서는 기절초괴와 혈인원

! 화염이 휩쓸고 있는 폭심. 그 외곽으로는 귀면인들의 으스러진 시체들이 널려있고

기절초괴; [아무렴 너희들이 애새끼 목숨 하나 구하려고 생사교를 포기할 거라 생각했을 줄 아느냐?] 신이 나서 웃고. 아직 화염과 연기는 여전히 폭심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고

기절초괴; [본좌가 위진천이란 놈을 생포한 건 네놈들을 폭사시킬 폭약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짝짝짝 박수치며 좋아하고

혈인원; (마귀가 따로 없구나.) 그걸 보며 고개 설레 젓고

기절초괴; [이제 박살난 시체에서 생사교만 찾아내면...] + [!] 화염이 여전히 휘몰아치는 중심부로 가려다가 눈 번뜩

번쩍! 화염 속에서 무언가 번쩍이고

기절초괴; [으헥!] ! 기겁하며 몸을 앞으로 날리고

[!] ! 혈인원도 무언가 느끼고 날아오르고

스악! 혈인원의 발치와 기절초괴의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가는 섬광.

서걱! 기절초괴의 머리카락이 그 섬광에 잘리고

혈인원; [생사교...!] 휘익! 공포에 질리며 절벽 끝으로 날아 내리고

기절초괴; [노야! 아직 살아있는 거요?] ! 옆으로 굴렀다가 급히 일어나며 겁에 질려 외치고

! 화르르! 화악! 화염이 흩어지며 드러나는 장면. 번뇌마야가 생사교를 휘두른 자세로 눈을 부릅뜨고 있는데 입과 코로 피를 흘리고 있고. 그 뒤에는 위상영이 주저앉아 눈물 콧물을 흘리고 있다. 두 사람 주변의 땅만 폭파되지 않았고. 반구형의 방어막이 두 사람 주변을 뒤덮고 있다.

기절초괴; [놀랐소! 정말 대단한 호신강기요!] 엄지 척 하며 일어나는 기절초괴.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억지로 웃고

기절초괴; [열 관이 넘는 폭약이 지근거리에서 터졌는데도 견딜 수 있는 호신강기는 오직 노야와 섭장천만이 발휘할 수 있을 거요.] 짝짝! 박수까지 치고. 그때

위태무; [!] 피를 토하며 비틀하고

위상영; [아버지!] 그 뒤에서 옆을 돌아보며 비명 지르는 위상영

피를 토하며 역시 옆을 돌아보는 위태무

! 멀지 않은 곳에 쓰러져 있는 위극겸. 팔 다리가 모두 부러지고 가슴도 터져서 갈비뼈가 드러나 있다. 근처에는 위진천의 상체 일부와 다리 일부가 뒹굴고 있다. 위진천의 몸뚱이 가운데 부분은 폭발에 터져버린 것

위상영; [아버지! 진천아!] 위극겸에게 기어가려 하며 울부짖고. 몸이 풀려 빨리 기어가진 못하는데

위태무; [... 인다!] ! 입과 코로 피를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으로 이를 갈고. 손에 들려진 생사교가 빛이 나며 길어지고

위태무; [오늘 기필코 네놈을 천참만륙해버릴 것이다.] 길어지는 생사교로 기절초괴를 겨누려 하고.

혈인원; [조심하게 가주!] 절벽 끝에서 긴장하며 외칠 때

기절초괴; [당연히 나를 찢어죽이고 싶으시겠지.] 히죽 웃고. 피하려 하지 않고

혈인원; (저 놈이 뭘 믿고 저렇게 태연한 건가? 번뇌마야가 생사교를 휘두르면 피하지 못할 텐데...) 긴장할 때

기절초괴; [하지만 늙은이는 날 절대 죽일 수 없어.] 코웃음 치고

위태무; [팔 다리가 잘려나가면서도 헛소리를 계속 할 수 있을지 보자!] 지잉! 생사교를 휘두르려 하고. 그때

기절초괴; [일부종사(一夫從事)는 모든 계집의 꿈이지.] 히죽 웃고

위태무; [이 상황에서 무슨 수작을...] + [!] 어이없어 하다가 눈 부릅

! 위상영이 두 손으로 든 비수로 위태무의 등을 깊이 찌르고 있다. 위상영의 눈은 풀려있고

혈인원; [!] 눈 부릅 놀라고

위태무; [... 상영아! 네가 왜...] 주르르! 입으로 피를 흘리며 돌아보는데

기절초괴; [무슨 수작은 무슨 수작이겠어?] [바로 이런 수작이지!] ! 사악하게 웃으며 날아들어 쇠꼬챙이를 내리긋고. 그대로 잘리는 생사교 든 위태무의 팔

털썩! 생사교를 든 위태무의 팔이 바닥에 떨어지고

위태무; [섭혼술...] 팔이 잘린 채 비틀하고

위태무; [상영이를 사로잡았을 때 섭혼술을 걸어두었구나.] 이를 갈고. 위태무의 등에 비수를 찔러 넣은 위상영은 여전히 눈이 풀린 표정이고

기절초괴; [똑똑하네 영감!] 츄릭! 쇠꼬챙이를 돌리면서 찌르고

콰드드득! 위태무의 심장 부분에 박히면서 홱 돌아가 사발만한 구멍을 내는 기절초괴의 쇠꼬챙이

후두둑! 위태무의 등까지 구멍이 나면서 피와 살점이 튀어 위상영의 얼굴에 뿌려지고.

위상영; [!] 정신 차리고. 그러다가

! 자신이 위태무의 등을 비수로 찌르고 있고 위태무의 등에 구멍이 난 걸 알아차리는 위상영

위상영; [!] ! 비명 지르며 물러선다. 위태무의 등을 찌르고 있던 비수는 놓치면서

털썩! 팔이 잘리고 가슴에 구멍이 나서 바닥에 주저앉는 위태무. 그 앞에서 멈춰서는 기절초괴. 웃고 있고

위상영; [조부님!] 비명 지르며 위태무에게 달려들려 하지만

기절초괴; [수고했다 위상영!] ! ! 쇠꼬챙이를 찔러 위상영의 가슴을 몇 군데 찍고

위상영; [... 이 마귀...] 눈을 까뒤집으며 쓰러지고

털썩! 나뒹구는 위상영

기절초괴; [다행히 계획했던 대로 되었구만.] ! 웃으며 쇠꼬챙이를 다시 왼쪽 소매 속에 넣고

혈인원; (철두철미한 놈!) (폭약이 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위상영에게 섭혼술까지 걸어두었구나.) 그걸 보며 소름이 끼치는 표정

<결국 위상영을 납치한 진짜 목적은 구룡로를 손에 넣는 게 아니라 번뇌마야를 쓰러트리기 위한 것이었군.> 팔이 잘리고 가슴에 구멍이 난 채 주저앉은 위태무와 그 뒤에 쓰러진 채 벌벌 떠는 위상영과 두 조손 앞에서 몸을 숙여 생사교를 집어들려는 기절초괴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기절초괴는 한 발로 위태무의 팔을 밟고 생사교를 집어들려고 한다.

기절초괴; [생사교! 생사교!] 생사교를 쳐들며 웃고. 흥분이 극에 달한 표정

기절초괴; [네가 드디어 본좌의 손에 들어왔구나!] 으흐흐흐! 웃고.

기절초괴; [고맙소 번뇌마야. 그동안 생사교를 잘 보관해주어서...] 위태무를 돌아보고

위태무는 고개 떨구고 있지만 완전히 숨이 끊기진 않았는데

기절초괴; [그 대가로 편히 죽게 해주겠소.] 생사교로 위태무를 겨누고

위상영; [... 안돼!] 벌벌 떨며 신음. 몸을 움직이진 못하지만 정신을 잃은 건 아니고

기절초괴; [잘 가시오! 아들과 손자가 먼저 간 저 세상으로...] 스악! 생사교를 긋고.

목이 간단히 잘리는 위태무

위상영; [조부님!] 비명

털썩! 위태무의 목이 위상영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떨어지고

위상영; [안돼! 안돼!] 근처에서 구르는 위태무의 머리를 보며 눈물 콧물 흘리며 울고. 하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고.

기절초괴; [명불허전이로구만! 금강불괴에 가까운 늙은이의 목도 간단히 잘라버리고...] 생사교를 보며 감탄하고. 그때

비파희; [잘 끝났군요!] 휘익! 산봉우리 아래에서 날아오르는 비파희. 그 뒤를 일곱명의 사내들이 따라서 날아오르고

기절초괴; [어서 오시오 비파희!] ! 몸을 숙여서 위태무의 허리춤에서 칼집을 뜯어내며 돌아보고. 비파희가 멀지 않은 곳에 내려서고 있다.

기절초괴; [드디어 생사교를 손에 넣었소이다.] 스릉! 칼집에 생사교를 넣고.

비파희; [마침내 천마조사님의 천마묵장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군요.] [축하드려요.] 고개 좀 숙이고

기절초괴; [고맙소이다.] 생사교를 허리띠에 끼우고

기절초괴; [광명륜에 이어 생사교까지 확보했으니 서둘러 천마뢰로 가봐야겠소. 밤이 길면 꿈도 많아지는 법이니...] 비파희를 따라온 무사들을 돌아보고

기절초괴; [네놈들은 남아서 뒤처리를 해라.] [번뇌마가 인간들의 시체에서 쓸만한 물건들을 빠짐없이 챙기되...] 위상영을 보며

기절초괴; [저 계집은 너희들 마음대로 해도 좋다.] 히죽

비파희는 찡그리지만

[감사합니다 가주님!] [분부 거행하겠습니다.] 포권하며 입이 귀에 걸리는 무사들

기절초괴; [, 즐긴 후 확실히 숨통을 끊어서 후환을 없이해야한다.] 돌아서고. 이어

기절초괴; [두 분은 나와 함께 갑시다.] 휘익! 날아오르고

혈인원과 비파희도 날아올라 기절초괴를 따라가고.

그러면서 힐끔 뒤를 돌아보는 비파희

위상영에게 다가가는 무사들

비파희; (불쌍한 계집...) 한숨

비파희; (하지만 나도 네년을 도와줄 수는 없구나. 곧 절대무적의 힘을 손에 넣게 될 가주를 거스를 용기가 내게는 없으니...) 기절초괴를 따라가며 한숨 쉬는 비파희

 

#335>

휘익! 참극이 벌어진 산을 날아오르는 청풍과 화접. 화접은 상당히 뒤로 쳐지고 있다.

청풍; (어느덧 폭발의 여파도 사라지고 있다.) 쐐액! 산 정상을 보며 날아오르고. 산 정상에서 피어오르고 있던 연기가 거의 사라졌다.

청풍; (아무래도 한발 늦은 것같은 기분이 드는구나.) 생각할 때

[아아악!] 여자의 비명이 산 정상에서 들린다.

[!] [!] 청풍과 청풍의 뒤를 따라 날아오르던 화접이 놀라고

청풍; (귀에 익은 목소리...) 눈 번뜩

청풍; (그녀가 위기에 처한 것 같다.) 쐐액! 날아오르며 위상영을 떠올리고

 

#336>

산 정상. 폭발이 일어난 중심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기절초괴의 졸개들 네 명이 시체들을 뒤져서 무기와 돈주머니등을 챙기고 있다. 위태무의 목이 잘린 시체 옆에서는 세 명의 사내는 위상영을 강간하는 중이다. 두 놈이 위상영의 팔을 좌우에서 누르고 있고 한 놈이 위상영을 올라타고 강간하는 중이다. 위상영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당하고 있고

! 위극겸의 팔에서 불훼철장을 벗기는 한 놈. 다른 놈은 이미 벗긴 불훼철장을 살펴보고 있고

[이게 불훼철장이로구만.] [특수한 합금으로 만들어져서 무엇에도 훼손되지 않는다지?] 불훼철장을 나눠든 두 놈의 눈이 희번득

[불훼철장만 끼면 우리도 일류고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탐나는 물건이지.] 불훼철장을 손에 끼어보며 흥분하는 두 놈. 그러다가

무사1; [!] 흠칫! 하며 위극겸을 보고. 위극겸의 몸이 약간 꿈틀하고

위극겸; [...] 고개 조금 돌린 채 위상영이 강간당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있다. 입과 코로 피가 줄즐 흘러내리고

무사1; [이 인간, 아직 숨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구만.] 눈 부라리며 불훼철장을 낀 손으로 허리에 찬 칼을 뽑으려 하고

무사2; [명색이 번뇌마가 가주인데 폭약 정도에 즉사했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겠지.] 끄덕이며 위극겸을 살피고

무사1; [그럼 내 손으로 깔끔하게 끝장을 내줘야겠구만!] 스릉! 칼을 뽑는데

무사2; [그냥 살려둬.] 옆에서 무사1의 팔을 잡고

무사1; [어허! 자네가 이렇게 자비로운 성격인 줄은 몰랐네.] 철컹! 다시 칼을 칼집에 꽂으면서 눈 흘기고

무사2; [자비롭기는 개뿔...] 피식

무사2; [내버려둬도 결국 죽을 목숨이야.] [죽기 전에 딸년이 강간당하다가 살해당하는 걸 보게 해주세.]

무사1; [그럼 그렇지.] 피식 웃으며 칼에서 손을 떼고

무사1; [냉혈살귀라 불리는 자네가 온정을 베풀 리가 있나?]

무사2; [잘 봐둬라 위가야.] 위극겸의 얼굴에 자기 얼굴 들이밀며 사악하게 웃고

무사2; [나도 곧 네 딸년을 즐길 테니....]

[...] 위극겸의 몸이 떨리고.

무사1; [! 빨리 끝내고 교대하자. 기다리는 사람 생각도 해줘야잖냐?] 위상영을 강간하는 놈에게 외치고

무사3; [... 보채지 좀 마라! 어련히 끝낼까봐...] 헐떡이며 위상영을 강간하고. 하지만 그 직후

! 위상영의 머리맡에 내려서며 한 발로 그자의 턱을 걷어차는 청풍.

[!] ! 머리가 박살나서 뒤로 날아가는 무사3.

[!] [... 누구냐?] 위상영의 팔을 누르고 있던 두 놈이 기겁할 때

! 파삭! 그놈들의 머리도 연달아 걷어차서 깨트리는 청풍

[... 적이다!] [젠장!] [어느 틈에...] ! ! 위극겸 주변에 있던 다른 놈들 기겁하며 무기를 뽑지만

스악! 그자들 뒤로 유령같이 나타나며 양손을 젓는 화접. 화접의 양손에서는 가늘고 긴 실이 쥐어져 흔들린다

서걱! ! 목이 잘리며 몰살당하는 무사들

털썩! 퍼억! 나뒹구는 무사들의 시체. 그 배경으로 내려서며 위상영쪽을 보는 화접. 청풍이 위상영 옆에 한쪽 무릎을 꿇고 있다.

청풍; [악몽을 꿨다 생각하시오.] ! 위상영의 걷혀진 치마를 내려 아랫도리를 가려주는 청풍.

[...] 대꾸하지 않고 고개 돌려 번뇌마야 위태무의 시체를 보는 위상영

청풍; (말로 위로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로구나.) 한숨 쉬며 위태무의 시체를 보는 청풍.

<번뇌마야 위태무...> 위태무의 시체를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청풍; (마교를 배신한 대가라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참혹하구나.) 바닥을 구르는 위태무의 목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그때

[공자님!] 화접이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는 청풍.

화접; [위가주는 아직 숨이 붙어있어요.] 위극겸의 시체 옆에 무를 꿇고 앉아서 청풍을 돌아본다

청풍; [그렇소?] 위극겸과 화접에게 다가가고. 그러다가

두 사람 근처에 널려있는 몸 가운데 부분이 터져서 상체와 다리만 남은 위진천의 시체 크로즈 업

청풍; (위진천...) 위진천의 상체를 보며 위극겸에게 다가가고

청풍; (어머니에게 한 짓이 괘씸하다만 최후가 너무도 무참하여 연민의 감정이 앞서는구나.) 위극겸 옆에 이르고

[...] 입과 코로 피를 흘리며 청풍을 올려다보는 위극겸

청풍; (살기는 틀렸다.) + [가주!] ! 위극겸의 옆에 한쪽 무릎을 꿇고

청풍; [남기실 말씀이 있으면 하시지요.] 위극겸의 얼굴 들여다 보며

위극겸; [의심의 여지도 없이... 자네는... 구천마존님의... 손자로군.] 올려다보며

청풍; [알아봐주시니 고맙소.] 쓴웃음. 그 배경으로 화접은 무사1, 2의 손에서 불훼철장을 벗기고 있다.

위극겸; [서둘러... 천마뢰로 가시게.] [패륵이 떠난 후 일각 남짓 흘렀으니... 서두르면 따라잡을 수도 있을 걸세.]

청풍; (일각 남짓이면 아직 멀리 가진 못했을 것이다.) 눈 번뜩

위극겸; [천마뢰는... 마교의 총단이 있었던 황산(黃山) 단천애(斷天崖) 아래에... 있네.]

청풍; (마교의 총단이 황산에 있었군.)

위극겸; [무림맹의 정예 팔금강(八金剛)이 천마뢰를 지키고 있긴 하지만...] [패륵이 생사교를 쓰면 변변히 저항도 못해보고 학살당할 걸세.]

청풍; (하긴 생사교를 쓰는 패륵은 나라고 해도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겠지.) 끄덕이며 심각한 표정

위극겸; [... 서둘러 주게나. 패륵... 그 놈이... 천마묵장을 얻는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되네!] 눈이 감기고

청풍; [충고 새겨두겠소.] 일어나는데

위극겸; [염치없지만...] 눈이 반쯤 감긴 채 말하고. 일어서다가 돌아보는 청풍.

위극겸; [상영이를... 부탁하네.] 한숨

복잡한 표정으로 즉답을 못하는 청풍.

위극겸; [우리 번뇌마가의... 유일한 핏줄일 뿐 아니라...] [자네와는 멀지만 친척지간이기도 하지 않은가?] 간절

청풍; (매정하게 거부할 수만도 없군.) + [따님은 내가 책임지고 보살펴드리겠으니 안심하시오.] 끄덕

위극겸; [고맙네...] 눈을 감으며 웃고

위극겸; [우리 일족이 마교에 지은 죄를 용서하게.] ! 말하다가 고개 떨구고

청풍; (절명했군.) 한숨 쉬며 포권하고. 그때

화접; [이걸 가져가세요.] 두 손으로 불훼철장을 내민다. 입구쪽을 청풍을 향하게. 돌아보는 청풍.

청풍; (불훼철장...)

화접; [패륵을 상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예요.]

청풍; [고맙소.] 받으려는데

화접; [손 내미세요. 신첩이 끼워드릴게요.] 입구쪽을 더 내밀고

청풍; [그럽시다.] 두 손을 펴서 내밀고

화접; [자당은 제가 살인상단으로 모시고 갈 테니 공자님은 패륵의 추격에만 집중하도록 하세요.] 청풍이 내미는 양손에 불훼철장을 끼워주는 화접

청풍; (사려가 깊은 여자로군.) 자신의 양손에 불훼철장을 끼워주는 화접을 내려다보고

화접; [됐어요! 어서 서두르세요.] 물러서고

청풍; [위소저도 보살펴주시오.] 누워있는 위상영을 보며 돌아서고

화접; [여기 걱정은 하지 마세요.] 끄덕

청풍; [이곳에서 벌어진 상황을 무림맹에도 전하시오.] 휘익! 날아가고

화접; [조심하세요.] 손 흔들며 외치고

멀리 날아가며 한 손 들어 보이는 청풍

화접; (됐어!) 손 내리며 배시시 웃고

화접; (천마조사의 유일한 핏줄인 저분의 관심을 끌었으니 잘만 하면 내 몸으로 천마조사님의 핏줄을 낳을 수도 있어.) 얼굴 발그래해지며 돌아서고

위상영은 눈을 감고 누워있고

화접; (위상영...) 눈 흘기며 다가가고

화접; (별로 호감 가는 계집은 아니지만 잘 보살펴 줘야한다.) + [심심한 조의를 표하겠어요 위소저!] 위상영 옆에 무릎 꿇고 앉으며 말하고

<그래야만 청풍공자님께 점수를 딸 수 있으니...> 장내의 광경 배경으로 화접의 생각 나레이션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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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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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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