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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무림맹> 아침. 하지만 흉흉한 분위기

대청 건물. 삼엄한 경비.

섭패천; [믿을 수 없소!] 버럭 고함. 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여러 사람이 앉아있다. 상좌에는 섭장천이 앉아있고. 탁자 좌우에 앉은 것은 쌍뇌신로, 섭패천, 진무륜, 진상파와 벽세황등이다, 장세명이 입구를 등진 위치에 서류를 들고 서있다. 섭장천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는 섭패천과 쌍뇌신로가 마주 앉아있다.

섭패천; [진천이... 진천이가 아연이를 납치했다니...] [아연이는 그놈에게 이모뻘이기도 한 걸 잊었소?] 주로 쌍뇌신로에게 화를 내는 중이다.

섭패천; [남도 아닌 아연이를 해꼬지 해?] [나보고 그런 일을 믿으라는 거요?] 장내를 돌아보며 눈 부라리고

벽세황; [저와 진소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사숙!] 말하고. 돌아보는 섭패천

벽세황; [위사제는 독을 써서 남해신니를 무력화시킨 후 섭사저를 납치해갔습니다.]

섭패천; [세황이 넌 입 다물고 있어라.] 눈 부라리고

불쾌해지는 벽세황

섭패천; [대체 그놈이... 장차 무림맹을 물려받을 진천이 놈이 뭐가 아쉬워서 제 이모를 납치한단 말이냐?] 이를 갈고

장세명; [위진천의 목적에 대해서는 지난 밤 익명의 제보가 있습니다.] 서류를 들고 읽으며 말하고

모두 장세명을 돌아보고

장세명; [낙양 위가장이 바로 번뇌마가이며...] [삼십여 년 전 마교가 멸망할 때 생사교를 빼돌린 것은 번뇌마야였다고 합니다.]

섭패천; [그런 말도 안되는...] 경악

장세명; [익명으로 남겨진 것이긴 하지만...] [이 제보대로라면 위가장의 소장주인 위진천이 광명륜을 노릴 이유는 충분하고도 넘치지 않겠습니까?]

장세명; [생사교를 갖고 있으니 광명륜만 얻으면 천마뢰를 열고 들어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섭패천; [믿지 못하겠다.] [내 딸이 시집 간 위가장이 번뇌마가였다는 건 말이 안돼.] 입구쪽으로 거친 걸음으로 걸어가고

섭패천; [내가 직접 사위 놈을 만나서 확인하겠다.] 쐐액! 대청 밖으로 날아가고

침통하게 보는 섭장천

벽세황; (일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 심각

벽세황; (이청풍은 분명 어머니의 안위를 위해 광명륜을 포기할 텐데...)

벽세황; (번뇌마야가 생사교와 광명륜을 써서 천마묵장을 얻으면 사부님이라 해도 상대하기 힘들 것이다.) 병약해진 섭장천을 곁눈질하고

벽세황; (최악의 경우 무림을 떠날 각오도 해야겠구나.) 한숨

진상파; (밤새 천기를 살펴본 바에 의하면 천마묵장이 세상에 나오는 것은 무슨 수를 써도 막을 수 없다.)

진상파; (그저 천마묵장으로 세상이 지옥이 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한숨

 

#327>

<-홍택호>

<-백로애> 까마득히 높은 절벽. 바위가 하얗고 정상부분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마치 새가 날아오르려는 것처럼 보인다.

백로애 정상. 천막이 쳐져 있고. 십여 명의 무사들이 눈을 번득이며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천막 안에는 의자 두 개가 놓여있고. 다과가 차려진 탁자도 있고

[내가 왔다.] 휘익! 외치는 소리가 들리며 허공에서 누가 날아 내리고.

무사들 흠칫! 할 때

휘릭! 천막 앞에 날아 내리는 위진천.

[소가주님!] [어서 오십시오.] 급히 포권하는 무사들

위진천; [버러지들이 꼬이진 않았겠지?] 천막 안으로 들어가며

[!] [사방 십리 안쪽에 겹겹이 경비를 세웠지만 이상은 보고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답하는 무사들

위진천; (무림맹의 인간이 눈에 보이면 이 여자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효과겠지.) 기절한 섭아연을 의자 하나에 앉히고

위진천; (이청풍의 뒤를 밟은 본가의 간세들이 보고해온 바에 의하면 놈은 경항대운하를 따라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탁자로 가서 술병을 집어들고

위진천; (본가에서도 놈과 직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술병을 집어들고

위진천; (아마 늦어도 하루 안에 제 어미를 구하러 나타날 것이다.) 술병 채로 술을 마시려 하고. 바로 그때

삐이이이! 날카로운 피리소리가 들리고. 움찔! 하며 술 마시는 것을 중단하는 위진천. 무사들도 흠칫! 하며 주위 두리번. 이어

[... 저건...] [무언가가 호수를 가로질러 오고 있습니다!] 천막 주변의 무사들 긴장해서 호수를 보고. 삐이! ! 연신 피리소리가 들리고

위진천도 천막에서 나와 호수를 보고. 직후

위진천; [!] 눈 부릅

! 쏴아! 호수를 가로질러 달려오는 시커먼 사자.

촤아! ! 호수를 한 번에 백 미터 이상씩 도약하는데 수면을 밟아도 빠지지 않는다. 마치 얼음판 위를 달리는 것 같고. 등에는 청풍이 타고 있다

위진천; [암흑철사자!] 긴장하여 주춤 뒤로 물러서고.

[그러고 보니 저 괴물은 암흑마가의 수호영물 암흑철사자다!] [암흑철사자의 등에 누군가 타고 있다.] 긴장하며 외치는 위진천의 주변 무사들

위진천; (이청풍!) 긴장하며 보고. 섭아연이 앉아있는 의자 근처로 물러섰다.

위진천; (저놈이 암흑철사자를 부려서 달려오는 바람에 예상했던 것보다 하루 가까이 인질 교환이 빨라졌다.)

위진천; (아버지와 조부님이 합류하실 때까지 하루 가까운 시간을 나 혼자 광명륜을 지켜야한다는 건데...)

위진천;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구나.) 생각할 때

백로애 아래에 이른 암흑철사자. 백여 미터 높이라 까마득하지만

크왕! 울부짖는 암흑철사자

화악! 수면을 박차고 아주 높게 날아오른다.

[! 백로애를 단번에 날아오른다!] [... 말도 안되는...] 천막 주변의 무사들 공포에 질리고. 직후

위진천; [!] 가까이 있는 무사에게 손을 내민다. 시선은 암흑철사자가 날아오르고 있는 절벽을 향하고.

[여기...] 급히 무사 한 놈이 뽑은 칼의 손잡이를 내밀고. 그걸 잡는 위진천. 그 직후

휘익! 마침내 절벽 위로 날아올랐다가

휘익! 천막에서 멀지 않은 곳에 내려서는 암흑철사자

[... 멈춰라 이청풍!] [네 어미가 안전하기를 바라면 허튼 수작하지 마라!] ! 차창! 무기를 뽑으며 긴장해서 외치는 무사들

휘릭! 그자들은 상관 않고 암흑철사자의 등에서 뛰어내리는 청풍. 시선은 천막 안을 향한 채로

천막 안의 의자에 고개 떨군 채 기대 앉아있는 섭아연. 반백의 초췌한 얼굴. 섭아연 옆에는 위진천이 긴장한 채 서있고

청풍; (저분이 내 어머니...) 침통한 표정으로 천막으로 다가가고

위진천; [그쯤에 멈춰라!] ! 칼을 고개 숙인 섭아연의 목덜미에 대고

[...] 찡그리며 멈춰서는 청풍

위진천; [가깝진 않아도 친척지간인 너와 이렇게 만나서 유감이다 이청풍!] 억지로 웃고

노려보는 청풍

위진천; [피차 불편하고 멋쩍으니 바로 거래를 끝내자. 광명륜을 넘겨라.] ! 칼날로 섭아연의 목덜미를 깊이 누르고. 그러자

주르르! 섭아연의 목덜미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고

크르릉! 암흑철사자가 분노하여 이빨을 드러내는데

청풍; [나도 여러 말 하고 싶지 않다.] ! 오른손으로 왼쪽 손목에서 광명륜을 뽑아내고

청풍; [두 번 다시 친척 운운하지 마라. 인간이 아닌 것들과 친척이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으니...] ! 광명륜을 던지고

위진천; (그놈 단단히 화가 났군.) ! 날아든 광명륜을 칼 들지 않은 손으로 받으며 히죽 웃고. 이어

광명륜을 살펴보는 위진천

위진천; (틀림없다!) 살펴보며 흥분

위진천; (모든 특징이 우리 번뇌마가에 전해지는 기록과 일치한다.)

위진천; (드디어 광명륜이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다.)

청풍;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생각이냐?] 청풍이 노려보고

위진천; [이거 실례...] 히죽 웃으며 광명륜을 품속에 넣고

위진천; [물건을 받았으니 인질을 돌려주긴 하는데...] ! 섭아연의 목덜미에서 칼을 떼고

위진천; [네가 인질을 확보한 후 날 추적할 것을 대비해서 손을 좀 써놨다.] 섭아연을 보며 히죽 웃고

청풍; [어머니에게 독을 쓴 것이냐?] 분노

위진천; [그리 대단한 독은 아니다.] 청풍을 보며 뒷걸음질. 다른 무사들도 무기로 청풍을 겨누며 뒷걸음질

위진천; [단장지독(斷腸之毒)이란 것으로 창자를 썩게 만드는 지독한 독성을 지녔다.] 다른 놈들도 뒷걸음질

위진천; [다만 독성은 대단해도 내공을 쓰면 쉽게 태워버릴 수 있다.] 돌아서고

위진천; [그러니 괜히 의협심으로 날 추적하는 대신 널 낳아주신 분을 구하는 데 전념하도록 해라.] 휘익! 날아가고. 천막 주변에 있던 놈들도 일제히 날아올라 위진천의 뒤를 따라가고.

곧 장내에는 청풍과 섭아연, 암흑철사자만 남는다.

청풍; (생사교를 이미 갖고 있는 번뇌마가에 광명륜마저 넘기고 말았다.) 위진천이 멀어진 곳을 보며 우울

청풍; (이제 천마묵장이 세상에 나오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고 말았다.) 섭아연에게 다가가고

청풍; (천라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절대 광명륜을 번뇌마가에 넘기면 안되었지만...) 섭아연 앞에 무릎을 꿇는다.

고개를 떨구고 있는 섭아연의 초췌한 얼굴

청풍; (어머니...) 양손으로 섭아연의 양쪽 손목을 잡으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청풍;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불행해질 대로 불행해진 이분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청풍; (내게는 세상보다 어머니가 더 소중하니...) ! ! 섭아연의 양쪽 손목으로 내공을 주입한다.

화악! 섭아연의 몸이 수증기에 휩싸이고

청풍; (감사합니다 어머니...) 지지징! 섭아연의 양쪽 손목에 내공을 주입해주면서 웃고. 눈시울을 붉히며

<소자에게 효도 할 기회를 주셔서...> 청풍이 천막 안에서 섭아연을 치료하는 모습과 그걸 보고 있는 암흑철사자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328>

쐐액! 강변으로 난 넓은 길을 전력으로 달려가는 위진천. 그 주위를 수십 명의 무사들이 위진천을 호위한 채 함께 날아가고 있고. 강변 길은 좌측은 강이고 우측은 나무들이 상당히 우거진 숲이다.

위진천; (아버지와 조부님도 경항대운하를 따라 올라오고 계신다.)

위진천; (최대한 서둘러서 남하하여 나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야한다.) (머잖아 광명륜이 내 수중에 있다는 소문이 요원의 불길처럼 퍼질 테고...)

위진천; (그럼 온갖 버러지들이 요행을 바라고 날 공격할 게 뻔하다.)

위진천; (광명륜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버지 일행과 합률하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뿐이다.)

위진천; (일단 아버지 일행과 만나기만 하면...) + [!] 생각하다가 눈 부릅

! 위진천 일행이 달려가는 길 앞쪽,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서 야한 차림의 화접이 나오고 있다. 목에는 사슬 달린 목걸이를 하고 있고. 두 손으로 사슬을 들고 있다. 위진천 일행을 돌아보며 고혹한 미소와 자태를 보이고

[웬 계집이냐?] [함정일지도 모른다!] [저 년 치워버린다!] 쐐액 외치며 날아가는 무사들. 그러면서도

<그년, 죽이는 몸매다!> <얼굴도 경국지색인데...> 헤벌죽 하는 무사들이 대부분이다.

길 중앙에서 위진천 일행쪽으로 돌아서며 위진천 일행을 정면으로 보는 화접. 도발적인 자태를 취하면서

[... 저년이...] [계집이라고 봐주지 마라.] [날려버려라!] 쐐액! 화접에게 쇄도하는 무사들. 직후

배시시 웃는 화접. 이어

화악! 갑자기 무사들의 대열 우측의 숲속에서 아홉 마리의 불로 이루어진 용이 튀어나와 무사들을 휩쓴다.

[크악!] [케엑!] 화악! 불로 이루어진 거대한 용들이 휩쓰는 순간 불덩이가 되는 무사들. 옆은 경계하지 않았던 터라 몰살당한다. 다만

위진천; [!] 바웅! 몸을 방어막으로 덮은 채 불길이 뿜어지는 반대쪽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변을 면한다.

위진천; [이런...] 휘릭! 강물에 가까운 곳으로 내려서며 경악하는 위진천

[크아악!] [케엑!] [... 살려줘!] 위진천을 경호하던 자들 불길에 휩쓸려 몰살당해서 나뒹군다.

위진천; [... 누구냐?] 이를 갈며 외칠 때

기절초괴; [이런 분이시다.] 헤벌쭉 웃으며 숲에서 나오는 패륵. 왼손 손바닥에 구룡로를 얹어들고 있는데 구룡로의 뚜껑에서는 불로 이루어진 작은 용들이 너울거리고 있다.

위진천; [... 기절초괴 패륵?] 경악하고 전율하고

기절초괴; [그래 바로 나야! 천상천하유아독존이 될 위대한 천재인...!] 웃으며 다가오고

위진천; (... 함정!) 강쪽으로 뒷걸음질 치고

위진천; (저 마귀새끼는 내가 이청풍과 거래하는 장면도 모두 보고 있었던 것이다.) 뒤로 물러서며 이를 갈고.

위진천; (무공으로는 도저히 싱대가 안되니 도망쳐야만 한다.) 곁눈질로 뒤쪽의 강을 보고

위진천; (다행히 뒤쪽의 강물은 상당히 깊은 듯하니 잠수해서 빠져나갈 수 있을 지도...) + [!] 생각하다가 눈 부릅. 화악! 강물 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치솟는다. 쳐든 두 팔이 아주 긴 인물. 바로 구대마왕중 혈인원이다.

위진천; (아차!) 피하려 하지만

콰득! 뒤에서 위진천을 강하게 끌어안는 혈인원. 눈 부릅 뜨는 위진천

위진천; [끄아아악!] 혈인원의 팔에 감긴 몸이 부서지는 듯한 고통에 비명 지르고

기절초괴; [죽이지는 마시오 사형.] 웃으며 다가오고. 뒤쪽의 숲속에서 비파희도 따라 나오고 있고

기절초괴; [내게 천하를 안겨줄 큰 공을 세운 놈이니...]

위진천; [... 혈인원이 사형이라면...] 끄윽! 고통 속에서도 경악하고

기절초괴; [본좌가 바로 혈전마가 소속 구대마왕중 막내인 무영귀야.] [혈전마가의 당대 가주이기도 하고...] 다가와서 위진천의 품속에 손을 넣고

위진천; [... 그런...] 경악할 때

기절초괴; [네놈을 지금 당장 죽이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 기절초괴의 품속에서 광명륜을 꺼내고

기절초괴; [광명륜을 구해서 본좌에게 바친 공이 그 중 한 가지인 건 알 테고...] 광명륜을 들고 살피고.

화접; (저게 바로 천마묵장을 꺼낼 수 있는 두 가지 열쇠 중 광명륜...) 눈 반짝이며 다가오고.

기절초괴; [두 번째 이유는 뭘 거 같으냐?] 광명륜을 품속에 넣으며 웃고

위진천; [... 나를 인질로 삼아서 생사교를 손에 넣을 생각이겠지.] 이를 갈고

기절초괴; [맞았어!] 위진천의 왼손을 잡아 쳐들고. 위진천의 왼손 중지에는 반지가 하나 끼워져 있다.

기절초괴; [번뇌마가의 후계자인 네 놈 목숨과 네놈 조부가 갖고 있는 생사교를 교환할 거야.] 위진천의 손을 살피면서

위진천; [헛된 꿈 꾸지 마라!] [조부님은 냉정한 분이라 나 때문에 생사교를 포기하진 않으실 것이다.]

기절초괴; [그건 두고 봐야지!] 위진천의 반지 낀 손가락을 자기 입에 가져가고

화접; (설마!) 경악할 때

콰직! 그대로 위진천의 손가락을 물어뜯는 기절초괴

위진천; [끄아아악!] 비명

전율하는 화접. 고개 젓는 비파희.

혈인원은 히죽 웃고. 그 배경으로 고개 드는 기절초괴. 입에 무언가 물고 있고

! 입에 물고 있던 위진천의 손가락을 손바닥에 뱉는 기절초괴

위진천; [끄으윽...] 손가락이 잘려 피를 철철 흘리며 전율하고

기절초괴; [화접! 풀어주기 전에 마지막으로 날 위해서 해줄 일이 있다.] 화접을 향해 말하며 위진천의 손가락 들지 않은 손을 품속에 넣고.

화접; [제가 뭘 하면 되나요?] 긴장하며 다가오고

기절초괴;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시 꺼낸 손에 봉투가 들려있다. 봉투 입구는 열려있고

기절초괴; [이 봉투를 번뇌마야에게 전해주면 된다.] ! 물어뜯은 위진천의 손가락을 봉투에 집어넣고

기절초괴; [홍택호 변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번뇌마야와 그 아들 놈을 만나게 될 게다.] 봉투를 내밀고. 두 손으로 받는 화접

위진천; (우리... 우리 번뇌마가의 동태를 훤히 알고 있었구나.) 절망하고

기절초괴; [그걸 번뇌마야에게 전해주면 넌 자유의 몸이다.] 파팟! 손가락으로 화접의 몸을 몇 군데 찍고. 움찔하는 화접

화접; (막혀있던 혈도가 풀렸다.) 몸을 부르르 떨고

기절초괴; [물론 마지막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음산하게 웃고

화접; [물론이옵니다.] + (감시를 딸려 보내겠지.) 공손하게 허리 숙이고

화접; [그동안 보살펴주신 은혜 잊지 않겠어요!] ! 휘익! 날아오르고

멀어지는 화접.

기절초괴; [보살펴준 은혜라... 그년 말에 뼈가 있구만.] 웃으며 비파희에게 고개 짓하고.

스스스! 비파희의 모습이 사라지고

기절초괴; [어서 와라 번뇌마야! 성대한 환영식을 준비해뒀으니...] 으흐흐흐! 좋아 죽으려는 기절초괴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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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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