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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넓은 강. 운하다. 밤인데도 제법 많은 배들이 오가고 있고

그 중의 한 배. 선실이 있는 제법 큰 배인데 눈빛이 날카로운 자들이 배를 몰고 있고. 선실에선 불빛이 흘러나온다.

선실 내부. 패륵이 등에 쿠션을 댄 자세로 침대에 누워 두 손으로 구룡로를 만지고 있고. 야한 차림의 화접이 패륵의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데 좀 힘든 표정이다. 목에는 여전히 개 목걸이를 하고 있다.

반면 뭔 생각을 하는지 히죽 히죽 웃는 패륵. 구룡로에서 작은 불꽃이 일어나는데 불꽃은 수시로 사람 모습을 만든다. 구룡로가 만드는 사람 모습은 청풍, 패소정, 소수마녀, 위극겸, 위태무, 위상영, 대려군, 섭장천등이다.

기절초괴; [번뇌마가는 무슨... 네놈들이 무슨 잔머리를 굴리는지는 훤히 들여다보이는 데 말이야.] 웃고. 불꽃이 위태무의 얼굴 형상이 되고

기절초괴; [열심히 잔머리 굴리고 계산 튕겨봐라.] [결정적인 순간에 본좌가 홀라당 말아먹을 테니...] 키득대고. 그러다가

기절초괴; [?] 힐끔 화접을 보고

화접이 힘든 표정으로 패륵의 다리를 주므르고 있다.

기절초괴; [다리 주무르는 정도인데도 힘이 부치냐?] 눈 흘기고

화접; [내공을 쓰지 못해서 손 힘으로만 주무르다 보니...] 눈치 보며

기절초괴; [그년, 다리 주무르는 것 정도도 힘들다고 하고... 생기다 말았나?] 샐쭉거리며 다시 구룡로로 불꽃을 피우고

화접; [가주님도 여러모로 불편하실 테니 내공을 제한적으로나마 쓸 수 있게 해주실 수 없을지요?] 눈치 보며

기절초괴; [기회 봐서 달아나려고?] 피식 웃고. 구룡로의 불꽃은 소수마녀의 얼굴이 된다.

화접; [제가 달아나봤자 가주님의 손바닥 안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답니다.] 한숨 쉬며 애원하지만

기절초괴; [그래 그래. 그 말 믿어줄게.] 히죽거리며 불꽃으로 청풍의 얼굴 만들고

기절초괴; [하지만 난 아무리 사소한 일도 방심하면 안된다고 배운 몸이라 그럴 수가 없어.] 패소정의 얼굴이 되는 불꽃

화접; [가주님...] 애원

기절초괴; [뭐 지금쯤이면 너도 짐작하겠지만 난 원래 혈전마가 출신이었다.] 대려군의 얼굴이 되는 구룡로의 불꽃

혈인원과 비파희를 떠올리는 화접

기절초괴; [그것도 혈전마가의 적을 암살하기 위해 특별히 길러진 살수 무영귀였지.] 젊은 시절의 패륵 자신의 얼굴이 되는 구룡로의 불꽃

기절초괴; [그리고 역대 무영귀들은 피도 눈물도 없고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해지는 훈련을 받았다.] 구룡로의 불꽃이 마귀처럼 웃는 젊은 시절의 패륵 자신의 얼굴이 된다.

기절초괴; [약물에다가 수술까지 더해져서 난 다른 인간들의 고통에는 완전히 무감각한 살인귀가 되어버렸던 거야.] 위 장면의 연속

기절초괴;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혈전마가의 그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자인 내가 왜 종 노릇을 해야 하지?] 오만상 쓰며 갸웃하고. 구룡로의 불꽃이 만드는 젊은 시절의 패륵도 고개를 갸웃한다.

기절초괴; [그래서 그날부터 혈전마가의 주인이 되기 위한 공작에 들어갔다.] 히죽 웃고. 불꽃으로 이루어진 젊은 시절의 패륵도 히죽 웃고

기절초괴; [혈전마가의 가주 무적혈신(無敵血神) 대각(代覺)의 후계자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기 시작한 것이지.]

화접; (맙소사!)

기절초괴; [대각의 아들들과 조카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차례로 죽어버렸다.] 흐흐흐 웃고

기절초괴; [이윽고 대각에게는 황보륜(皇甫倫)이라는 먹물에게 시집 간 막내 딸 대려군만 남게 되었는데...] 젊은 시절의 대려군을 만드는 구룡로의 불꽃

 

<대각이 죽자 자연스럽게 그년이 계집의 몸으로 혈전마가의 가주가 되었으며 혈모(血母)라는 과분한 칭호로 불리웠다.> 젊은 시절의 대려군이 화려한 의자에 앉아있다. 품에는 강보에 싸인 아기를 안고 있고. 그 옆에는 문사 차림의 수려한 청년이 서있고. 두 부부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서 포권하고 있다. 그중에는 젊은 시절의 패륵도 있다.

 

기절초괴; [하지만 그 계집으로 하여금 가주자리를 포기하게 만드는 건 어이없을 정도로 쉬웠다.] 히죽

기절초괴; [그년이 낳은 딸을 납치해서 협박한 것으로 끝났으니까 말이야.]

화접; [무적혈신 대각의 핏줄이 모두 퇴장하자 가주님이 혈전마가를 접수하셨군요.] 눈 반짝이고

기절초괴; [당시 난 이미 암흑마가를 장악한 후였다.] 끄덕

기절초괴; [혈전마가의 그 누구도 비견될 수 없는 큰 공을 세운 것이고... 그런 내가 가주가 되겠다는데 누가 감히 딴지를 걸 수 있겠느냐?] 흐흐흐 웃고

기절초괴; [물론 내 궁극적인 목표는 혈전마가의 가주 따위가 아니다.]

기절초괴; [무림맹을 쓰러트리고 천하의 주인이 되는 것인데...] [이제 머잖아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다.]

기절초괴; [다른 놈들도 아니고 잔머리의 대가들이 번뇌마가의 떨거지들을 통해서...] 사악하게 웃는 패륵의 얼굴

화접; (마귀!) 침 꼴깍. 두려운 표정으로 패륵을 곁눈질

<이자는 의심의 여지도 없이 인간의 탈을 쓴 마귀다.> 실내의 모습 배경으로 화접의 생각 나레이션

 

#315>

<-무림맹>

무림맹 내의 위진천의 거처. #264>에 나온 그 건물. 위진천이 철신금강 섭패천과 대화를 나눴던

위진천; [파혼(破婚)?] 놀라는 표정. 벽세황과 마주 앉아있다.

벽세황; [사제에게는 정말 면목이 없네.] 고개 숙이고. 탁자를 사이에 두고 앉아있다.

벽세황; [곧 사제의 집안에도 기별이 갈 테지만... 미리 말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게 되었네.]

위진천; [하하하... 혼례가 목전인데 느닷없이 파혼이라니...] 어이없고 분노한 표정

벽세황; [사제의 심사가 어떠할 지는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네.] [보상을 원한다면 그게 무엇이든 받아들일 테니 소소와의 혼사는 없던 것으로 해주게나.]

위진천; [보상 따윈 필요 없고...] 분을 억지로 참고

위진천; [이유나 들어봅시다. 대체 혼사를 깨트리는 이유가 뭐요?] [나나 위가장이 황금전장에 무슨 죄라도 지은 거요?] 노려보고

벽세황; [아닐세. 사제와 위가장의 잘못은 추호도 없네.]

위진천; [그럼 대체...] + 벽세황; [소소가 회임을 했네.]

위진천; [!] 눈 치뜨며 입 다물고

벽세황; [나도 최근에야 연락을 받은 것인데...] [소소 그 어이없는 것이 누군가의 아이를 갖었다지 뭔가?] 한숨

위진천; [아이를... 혼례를 목전에 둔 계집이 다른 사내의 아이를 뱄단 말이지요?] 허탈하고 어이없고

벽세황; [아비가 누군지를 추궁해도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하고...]

벽세황; [어쩔 수 없이 사제와의 혼사를 물릴 수밖에 없게 된 걸세.] 눈치 보며

위진천; [알겠습니다. 이해했습니다.] 두 손 들어 보이고

위진천; [다른 것도 아니고 다른 사내의 아이를 뱄다면 당연히 혼사는 없는 것으로 해야지요.]

위진천; [벽사형 가신다.] 거실 입구쪽으로 외치고. 그러자

[예 소맹주님!] 덜컹! 밖에서 무사 한명이 문을 열고.

벽세황; [다시 한 번 용서를 빌겠네.] 일어나며 포권하고

귀찮다는 시늉하며 손을 젓는 위진천. 일어나지도 않고

벽세황; (건방진 놈...) 문으로 가고

문을 통해 건물에서 나가는 벽세황.

! 문이 닫히며 혼자 남는 위진천.

위진천; [이거야 원...] 피식 웃고

위진천; [벽소소 그년이 분면랑군 사우란 놈과 놀아난 건 그냥 눈 감아 주려고 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 현모양처가 아니라 황금전장의 막대한 재력이었기에...] 표정이 살벌해지고

위진천; [하지만 남의 새끼를 뱄다면 얘기 달라진다.] [애 밴 년을 데리고 살 수는 없으니...]

위진천; [아쉽지만 황금전장의 재력은 포기해야겠구나.]

위진천; [뭐 무림맹의 주인만 되면 재물 따위는 문제가 안되기도 하겠지만...] 음산하게 웃고

 

#316>

위진천의 거처인 건물을 등지고 걸어오는 벽세황

벽세황; (아버지가 내게 맡기신 가장 무거운 짐은 해결했다.] 홀가분한 표정으로 걸을 옮기고

벽세황; (소소와 위진천의 혼사가 깨진 게 세상에 알려지면 그 여파가 상상을 초월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큰 고비는 넘긴 셈이다.)

벽세황; (또 사부로부터 무림맹을 물려받을 가능성은 위진천보다 이청풍이 더 크다.) (손익을 계산해 봐도 파혼하는 게 우리 황금전장에 큰 이득이 된다.)

벽세황; (잠시의 구설수와 능멸을 견디면 되는...) + [!] 눈 번뜩

앞쪽에서 위진천의 졸개 왕이가 급히 달려온다. 손에는 편지를 들고 있고

벽세황; (위진천의 심복 왕이!) 눈 번뜩

그때 왕이도 벽세황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고

! 급히 편지를 뒤로 숨기며 벽세황을 좀 피해서 건물로 달려가는 왕이. 벽세황의 눈치를 보며

벽세황; (왕이 저놈이 지나치게 흥분하고 긴장한 기색이다.) 곁눈질로 왕이를 보고. 왕이는 무사들이 열어주는 문으로 급히 건물로 들어가고 있고

벽세황; (뭔가 긴박한 연락이 외부로부터 도착했다는 건데...)

벽세황; (어쩐지 예감이 좋지 않다. 위진천의 주변을 주의해서 살펴봐야겠다.) 걸어가며 생각하고

 

#317>

다시 위진천의 거처. 거실. 위진천이 편지를 읽고 있고 그 앞에 왕이가 두 손 모은 채 긴장한 표정으로 서있다.

위진천; (아버지가 보내온 이 편지...) 눈 번뜩

위진천; (형식은 평범하지만 행간에 살 떨리는 지령이 들어있다.) 침 꿀꺽

<섭아연을 인질로 삼아서 이청풍이 갖고 있는 광명륜을 확보하라!> 편지를 배경으로 나레이션.

위진천; (말 그대로 극단적인 선택...) (섭아연을 건드리면 무림맹 맹주 자리는 완전히 날아가버린다.) 찡그리고

위진천; (하지만 아버지와 조부님이 이런 결정을 내리신 것은 철저한 계산이 뒷받침 되어 있을 것이다.) 화르르! 편지가 위진천의 손에서 타들어가고

위진천; (나는 그저 두 분의 결정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탁탁 손에 묻은 재를 털며 일어나고

왕이; [어딜 가시려는지요?] 눈치 살피고

위진천; [따라오지 마라.] [육허기에 지친 비구니 년을 달래줄 이유가 생겼으니...] 음산하게 웃으며 거실을 나가는 위진천

 

#318>

<-피진장>

어느 건물. 오가는 사람은 없고

패소정; [제 몸은 공자님 같지가 않군요.]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애잔하게 웃고. 침대 옆에는 청풍과 온유향이 앉아있다.

패소정; [목숨은 건졌지만 좀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들어요.]

청풍; [겉보기에 상처는 다 난 것같은데...]

온유향; [생사교에 서려있는 살기에 혼백이 놀란 때문이다.]

패소정; [그런 것 같아요. 밤이 되면 온갖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는 걸 보면...] 애잔하게 한숨 쉬고

청풍; [치료 방법이 없겠습니까?]

온유향; [딱히 치료법은 없고...] [시간이 지나면 생사교의 살기도 저절로 몸에서 씻겨나갈 것이다.]

청풍; [그렇다면 다행인데...]

패소정; [저 때문에 공자님이 발이 묶이는 건 원치 않아요.] ! 이불 속에 들어있던 손을 꺼내고.

패소정이 꺼낸 손에는 얇은 책과 장난감 같은 암흑철사자가 들려있다.

패소정; [이걸 갖고 떠나세요.] 책과 암흑철사자를 내밀고

청풍; [암흑철사자는 소저의 몸을 지켜주는 보패(寶貝;영적인 힘이 깃든 물건)! 받을 수 없습니다.] 고개 젓고

패소정; [받아주세요.] [도중에 번뇌마야를 다시 만나기라도 하면 암흑철사자가 공자님을 도와줄 거예요.] 더 내밀고

청풍; [하지만...] 난감한 청풍.

온유향; [갖고 가거라.] [소정이가 몸을 추스릴 때까지는 내가 옆에 있어줄 테니...]

청풍; (어쩔 수 없군.) + [분부 받들겠습니다.] 두 손으로 책과 암흑철사자를 받고

온유향; [대언니에게 인사드리고 바로 떠나도록 해라.]

청풍; [예 빙모님!] 일어나고

청풍; [태산에 들렀다가 금릉으로 뵈러 가겠습니다.] 인사하고

온유향; [오냐! 매사에 조심하고...] 끄덕

나가는 청풍

패소정; [....] 나가며 문 닫는 청풍을 불안한 표정으로 보고

온유향; [?] 웃고

온유향; [낭군과 헤어지기 서운한 모양이구나.]

패소정; [... 그게 아니고...] 억지로 웃고. 얼굴 발개지며

패소정; (어쩐지... 공자님 앞길에 거센 풍파가 있을 것 같구나.) 소리없이 한숨 쉬고

<그저 내 괜한 노파심이길 바라지만....> 방안의 광경을 배경으로 패소정의 생각 나레이션

 

#319>

대려군의 거처. 입구에는 환설이 서서 경계하고

청풍; [태산으로 가서 영애를 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대려군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대려군; [그래 주시면 이 계집은 안심이지요.] 애잔한 웃음.

청풍;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그동안 보중하시기 바랍니다.] 포권하는데

대려군; [고마워요 도련님!] [헌데...]

대려군; [떠나시기 전에 한 가지 물어볼 게 있답니다.] 청풍을 살피며

청풍; [말씀하시지요.]

대려군; [대대로 혈전마가의 가주에게는 영적인 존재를 알아보는 능력이 전해진답니다.]

대려군; [그리고 이번에 찾아오셨을 때부터 도련님에게서 강력한 영기(靈氣)가 서려있는 존재가 느껴졌어요.]

청풍; [광명륜이나 흑령철부 때문이 아닌지요?]

대려군; [아니에요.] 고개 젓고

대려군; [제가 느낀 건 흑령철부는 물론이고 광명륜의 영기조차 아득히 능가하는 것이었답니다.]

청풍; [제게는 딱히 그만한 영기를 지닌 물건이 없는데...] 난감. 그러다가

청풍; [혹시...] 흠칫! 하며 손을 품속에 넣고.

청풍; [이것을 한번 봐주십시오.] 다시 꺼낸 청풍의 손에는 열쇠가 들려있다. 서양식의 열쇠인데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졌다. 길이는 한 뼘 정도. 바로 독심귀의의 시체를 태운 자리에 남아있던 열쇠

대려군; [맞아요!] 흥분. 눈을 좀 치뜨고

대려군; [이 열쇠... 이 열쇠에 상상을 초월하는 영기가 서려있군요.] 청풍이 내미는 열쇠를 두 손으로 받고

징징! 대려군의 손에 들려지자 진동하는 열쇠

대려군; [... 이 열쇠를 어디서 얻으신 건가요?] 열쇠를 들여다보며

청풍; [독룡곡... 신선 김가기의 거처에서 얻었습니다.]

청풍; [그곳을 떠나면서 정화하기 위해 독심귀의의 시신을 삼매진화로 태운 자리에 그 열쇠가 남아있었습니다.]

청풍; [제 삼매진화에도 녹지 않기에 평범한 물건이 아닐 거라는 생각에 수습했습니다.]

대려군; [잘 했어요.] 열쇠를 다시 청풍에게 내밀고

대려군; [그 열쇠를 누가 만들었고 어떤 쓰임이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청풍이 열쇠를 받는 것을 보며

대려군; [하지만 그 열쇠로 인해 도련님의 인생이 크게 바뀔 것같은 예감은 들어요.] [그러니; 절대 잊어버리지 말고 간직하세요.]

청풍; (이 열쇠의 정체가 대체 뭐기에 저리 말씀하시는 것인가?) 놀라며 열쇠를 새삼 살펴보고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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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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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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