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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장

 

                   가공, 천신폭풍보 (2)

 

 

 

해남도(海南島)까지 며칠이면 갈 수 있겠어요?”

동백산(桐栢山) 아래에 있는 작은 마을의 야산, 큰 소나무 아래에 한쌍의 남녀가 등을 마주 기댄 채 앉아있다.

그들은 석두공과 소령이었다.

소령의 물음에 석두공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

[하루 밤낮으로 곧장 달려간다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오.]

소령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더니 소리내어 웃으며 말했다.

[호호호호... 농담하지 말고 제대로 말해 보셔요. 이건 중요한 일이에요.]

[그럼 이틀이라고 합시다.]

석두공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소령이 눈썹을 상큼 치켜뜨고 나직하게 말했다.

[정말 이러기예요? 중요한 일이라고 했잖아요.]

[왜 내말을 못 믿소? 내가 언제 농담을 한 적이 있소 거짓말을 한 적이 있소?]

석두공은 가슴을 치면서 말했다.

소령의 눈이 다시 크게 떠졌다.

[그럼 정말 그 먼길을 이틀에 갈 수 있단 말이에요? 설마 날아가기라도 한단 말이에요?]

[나도 잘은 모르오. 그만큼 달려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아마 그 비슷할 거요.]

석두공은 풀잎을 씹으며 말했다.

그들은 조금 전에 동백산의 동백파(冬柏派)를 방문하고 내려온 길이었다.

석두공은 소령에게 홀린 듯이 끌려 다니고 있었는데 그녀는 어떻게 아는 것인지 부운청풍객 등이 손을 뻗치는 곳을 신통하게 찾아가는 것이었다.

물론 석두공은 그러한 계획을 세우기는 했었지만 실제로 행하고 있는 것은 소령 그녀였으며 석두공의 역할은 현재 그녀의 수족이나 다름 없는 신세였다.

그녀는 묘한 마력(魔力)으로 석두공을 사로잡아 버렸으며 석두공은 그녀의 손아귀에서 마음대로 놀아나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기쁨이기도 했지만...

소령이 발딱 일어서면서 말했다.

[동백파에서 그들을 죽인 건 정말 잘했어요. 피곤하겠지만 우리 해남도로 가요.]

[해남도에도 그들이 손을 뻗친단 말이오? ]

석두공은 설마하는 마음으로 물었다.

소령은 신비하게 웃으며 말했다.

[일단 가보면 알일 아녀요? 빨리 일어서요.]

옷깃을 잡고 일으키는 그녀에게 끄질려서 석두공은 하는 수 없이 일어섰다.

등에 전해지던 뜨뜻한 감촉이 사라지고 나니 썰렁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어서 가요.]

소령은 석두공의 왼팔을 꽉 붙잡으며 말했다.

향긋한 그녀의 냄새가 석두공의 심장을 빠르게 뛰게했다.

그 순간 소령은 그의 허리를 꼬집으면서 따끔하게 말했다.

[엉뚱한 상상은 하지도 말아요. 당신은 여자에게 약해서 큰일이에요. 영웅의 무덤 오직 미녀의 가슴이란 것을 잊지 말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소. ... 당신을 만나고나선 내가 어디갔는지 없어져 버린 느낌이오.]

석두공이 탄식하며 말했다.

소령은 코웃음을 쳤다.

[제가 미인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요. 한번도 본적이 없을 텐데...]

석두공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은 틀림없이 미인일 것이오. 남을 배려하는 그 마음씨와 영롱한 음성, 그리고...]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아요. 난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요.]

소령은 석두공의 말을 끊었다.

석두공은 입을 다물고 묵묵히 있었다.

정작 석두공이 말을 멈추자 소령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그의 안색을 살폈다.

석두공의 표정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으며 또한 석상처럼 굳어있었다.

소령은 약간 떨리는 음성으로 물었다.

[제 제 말에 화가... 났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나 석두공은 화석이 된듯 표정이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의 몸에서 어떤 무시무시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휘루루루룽!

쏴아아아아!

강한 바람이 일어나면서 그의 옷깃이 떨리기 시작했다.

소령은 그의 팔을 꽉 잡으며 소리쳤다.

[미안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

그녀의 음성은 울음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휘루루룽!

파라라락!

석두공의 몸에서는 더욱 강한 기운이 발산되면서 그녀의 옷자락마저 찢어버릴 듯이 펄럭이게 했다.

그녀는 석두공의 화석같은 표정도, 그리고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폭풍같은 기운도, 그 모두가 두려워지면서 석두공을 꽉 껴안으며 소리쳤다.

[그만하세요!]

바로 그 순간이었다.

슈아아아앙!

그녀는 자신의 발이 땅을 딛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자신의 팔뿐만 아니라 석두공의 팔도 자신을 꽉 껴안고 있었다.

 

고오오오오---!

 

바람소리가 귀청을 찢을 듯이 들려왔다.

소령은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엄청난 속도로 석두공과 자신이 날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석두공은 강호에 출도해서 처음으로 천신폭풍보(天神暴風步)를 펼친 것이었다.

고오오오!

한마리의 천룡(天龍)이 날아가듯 그의 몸 주위에는 강기의 막이 길게 펼쳐져있었다.

자칭 고금제일인인 폭풍무존의 모든 것이 집결되어 있는 천신폭풍보다.

그것은 결코 범상한 고수가 아닌 소령조차도 눈을 떠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 × ×

 

(이거야 정말 폭풍 그대로군. 두번째 펼치는 것이지만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달리면 달릴 수록 더욱 달리고 싶다. 그리고, 몸속에서는 무엇이든 파괴할 수 있을 것같은 힘이 꿈틀거린다.)

석두공은 찬탄을 금치 못했다.

“....!”

그의 품에는 소령이 눈을 꼭 감은채 그의 목을 틀어안고 있었다.

석두공은 작은 산도 그냥 날아 넘고 강도 그냥 날아 넘었다.

무엇 하나 그의 발길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가 낮게 날아가면 그 주위의 모든 것이 파괴되어버렸다.

바위도 가루가 되었으며 나무도 가루가 되어버렸다.

실로 엄청난 천신폭풍보의 위력이었다.

 

얼마를 달리자 산중으로 접어들었는데 해가 졌다.

산은 그들의 앞을 거대한 담장처럼 가로막고 있었다.

휘루루루룽...

석두공은 큰 바위위로 신룡처럼 날아내렸다.

콰우우우우...

그가 내려선 주변의 바위와 나무들이 깨어지고 날아가며 황폐하게 변해버렸다.

소령이 눈을 꼭 감은 채 물었다.

[벌써 해남도에 도착한 건가요? ]

[아니오. 아마도 형산(衡山)인 듯 한데 해가 졌소.]

석두공은 그녀를 품에 안은 채 말했다.

소령은 얼른 그를 밀치고 품속에서 빠져나오며 토라진 소리를 했다.

[형산이라구요? 아직 반도 못 왔군요. 그건 그렇고, 제 간을 반쯤 오그라들게 한 건 어떻게 할 거예요? 세상에 이런 무식한 신법이 어디 있어요?]

[내가 만든 게 아니오. 나도 배웠을 뿐이니 나를 탓할 것은 없소. 그분이 아직 살아계시니까 따지고 싶으면 그분에게 따지시오.]

석두공은 웃음을 실실 흘리며 말했다.

그녀에게 통쾌한 복수를 한 것같은 승리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자신이 겨우 여자를 놀라게 하고서 그런 마음을 갖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깜짝 놀랐다.

(... 졸장부 중에서도 졸장부구나. 내가 겨우 이렇게 밖엔 안된단 말인가?)

한데 소령이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음성으로 떠듬떠듬 물었다.

[... 그 신법을 만든 분이 아...아직 살아계시다고요? 대체 어 어떤 분이 그런 신법을 만 만드셨어요?]

[말해도 아마 믿지 않을 거요. 하지만 언젠가 한번 만날 지도 모르겠소.]

석두공은 폭풍무존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

천 년 전의 사람이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한다면 누가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말해봤자 자신만 놀림감이 될 것같아서 아예 입을 다물어 버렸다.

 

[하필 이런 곳에서 멈췄어요? 산사나 암자 근처에서 내렸더라면 밤도 편하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

소령은 주위를 둘러보고 투덜거렸다.

석두공이 말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소? 적당한 동굴이나 찾아서 쉬고 갑시다.]

소령은 고개를 저었다.

[이곳이 형산이라면 당신이 또 해야할 일이 있어요. 해남도에 갔다 오면서 들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먼저 이곳의 일부터 보게 됐군요.]

석두공은 생각했다.

(도무지 이 소저는 모르는 게 없다. 어떻게 해서 형산에도 해야할 일이 있는 것을 안단 말인가? 지금까지 나를 데리고 돌아다닌 곳이 모두 삼마경을 익힌 자들의 공격이 있는 곳이거나 음모가 있는 곳이었다. 항상 나와 같이 있어 떨어질 때가 없는데 어떻게 그런 사실들을 알 수 있는 것일까?)

그때 소령이 주위를 살펴보고 말했다.

[이곳은 아마도 망월대(望月臺) 근처인 것같아요. 연하봉(煙霞峰)으로 가도록 해요. 저쪽이에요.]

스읏!

석두공은 그녀의 손을 잡아쥐고 훌쩍 몸을 날렸다.

어쩌면 그녀에게 이용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쨌든 최소한 지금까지는 그가 원하던 일들을 그녀의 도움으로 편하게 해왔었다.

뒤의 일은 뒤에 생각할 일이었다.

 

잠시 후 석두공은 소령과 함께 운무 자욱한 연하봉 아래에 도착했다.

소령은 정상을 유심히 보고 그 후에 부용봉(芙蓉峰)의 정상을 살펴보더니 먼저 몸을 날렸다.

휘이익!

석두공은 유유히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소령은 그가 바로 뒤에서 들으리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혹시 기둥처럼 생긴 바위를 보면 말씀하세요. 그곳이 우리가 목적지예요. ]

[그럼 더 갈것도 없소. 저 바위가 기둥같이 보이오.]

석두공은 그녀 앞에 훌쩍 날아내리면서 말했다. 그의 손이 앞을 가리킨다.

헌데 소령은 석두공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고는 화가 난 듯이 말했다.

[저게 어떻게 기둥같이 생겼어요? 저건 꼭... ]

하지만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하고 얼버무렀다.

석두공이 가리킨 바위는 일장 정도 높이의 남근석(男根石)이었다.

소령은 와락 석두공을 밀쳐버리려다가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다음부턴 이러지 마세요.]

“...!”

그녀의 은근한 속삭임에 석두공은 속에서 뜨거운 것이 치미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가져갔다.

닿을 듯 말듯 그의 손이 떨렸다.

하지만 소령은 그의 겨드랑이 밑으로 재빨리 빠져나가 달려가 버렸다.

석두공은 허전해지는 마음에 한숨을 쉬었다.

자신도 왜 그런지 몰라서 고개를 흔들고는 소령의 뒤를 따라갔다.

소령은 자신을 유혹하는 듯하면서도 그런가 하면 또 그런 것 같지가 않았다.

휘이이익!

연하봉을 올라가던 소령이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길이 끊어지고 단애가 양쪽으로 있는 곳이었다.

건너가자면 날아넘어야만 했다.

석두공은 그녀의 곁에 내려서며 물었다.

[여기가 거기요?]

[아마도 그런 것같아요. 하지만 그 기둥같은 바위를 찾을 수가 없네요.]

소령은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석두공은 오른손을 들어 맞은 편 단애의 중간 정도를 가리켰다.

그곳에는 안개인지 구름인지 흰기운이 단애를 어슴푸레하게 가리고 있는 곳이었다.

[혹시 저것 아니오?]

밤은 어두운 밤이다.

더구나 석두공이 가리킨 곳은 짙은 운무(雲霧)가 깔려 있어 대낮에도 보기가 힘든 데였다.

소령은 안력을 모았으나 분명하게 볼 수가 없었다.

[바위가 어떤 모양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소령이 아미를 모으며 말했다.

[... 정말 기둥같이 생겼소. 밑에는 주춧돌이 있는 것같고 위에는 상량을 얹기 위한 받침이 있는 것같소. 한데 기둥이 손가락 같이 세 마디로 된 것같구려.]

석두공은 보이는 데로 설명했다.

그러자 소령은 낮게 외쳤다.

[바로 그곳이에요.]

스읏!

그녀는 먼저 몸을 날려 운무 속으로 뛰어들었다.

앞이 분명하게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그처럼 행동한다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었다.

조심하시오!”

석두공은 깜짝 놀라며 그녀 곁으로 날아갔다.

화라라라락!

하지만 석두공의 근심과는 달리 소령은 두 소매를 새처럼 펼치며 바람을 받아 부드럽게 떨어지고 있었다.

(봉황비(鳳凰飛)의 신법... )

석두공은 내심 중얼거리며 똑같이 봉황비를 펼쳤다.

그렇게 하자 자신과 소령이 한쌍의 봉황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스슷!

소령은 운무속에서 기둥바위를 발견하고 소리없이 그 곁으로 날아내렸다.

그녀는 행여나 석두공이 무슨 말이라도 할까봐 입가에 손을 갖다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했다.

(이곳 어딘가에 있을 텐데... )

소령은 바위틈 새를 살피다가 횡으로 가늘게 그어진 두 선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그것은 마치 도()자 비슷해 보였다.

그리고 소령은 그 글자가 씌여져 있는 아래의 돌멩이를 치우더니 작은 옥병(玉甁)을 하나 찾았다.

!

옥병이 그녀의 손에서 가루가 되어 부서지고 손바닥에는 한장의 비도(秘圖)가 남게 되었다.

석두공은 신기하기 짝이 없었다.

어떻게 소령이 그런 것이 있을 줄 알았을까?

아마도 소령의 배후에는 거대한 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소령은 기둥바위의 뒤쪽에서 일장 높이 정도 되는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곳을 힘껏 미세요. ]

석두공은 가만히 서서 장력을 움직여 그곳을 밀었다.

그긍!

순간 절벽의 한틈이 쏙 밀려들어가며 한사람이 기어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뚫렸다.

스읏!

소령은 재빨리 몸을 날려 그곳으로 들어갔다.

비좁아서 무릎으로 기어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석두공은 그녀의 뒤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따라가면서 침을 꿀꺽 삼켰다.

눈앞에는 탱탱하기 이를데 없는 그녀의 둔부만 보였기 때문이다.

한참을 그렇게 기어갔다.

좁고 긴 동굴은 이리저리 휘어지고 내리막도 있었으며 오르막도 있었고 또한 미로처럼 갈림길도 있었다.

그러나 소령은 한번도 망설이지 않고 한 방향을 택해서 나아갔다.

석두공이 전음으로 물었다.

[이곳은 누가 만든 것이오?]

[원래는 천연동굴이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만들기까진 적지 않은 노력이 들었죠.]

소령의 대답이 역시 전음으로 들려왔다.

석두공은 다시 물었다.

[여기엔 뭐가 있소?]

[알게 되면 천하의 당신이라 해도 깜짝 놀랄걸요. 이제 거의 다 왔으니 직접 보세요.]

스팟!

갑자기 소령이 눈앞에서 사라지며 말했다.

동굴은 갑가기 끝이 나면서 아랫쪽으로 뻥뚫려 있었고 소령은 그 아랫쪽으로 거미같이 달라붙어 내려가고 있었다.

석두공도 급히 동굴을 빠져나왔다.

석두공과 소령이 동굴을 통해 이른 곳은 거대한 지하광장의 천정 부분이었다.

소령이 두손과 두 발로 거미처럼 천정에 달라붙은 자세로 석두공에게 전음을 보냈다.

[이곳 어딘가엔 잔혼살객이 만들고 있는 기계인간(機械人間)이 숨겨져 있어요. 그것을 파괴하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거예요.]

[기계인간?]

석두공도 두손과 두발로 엉금엉금 광장의 천정에 달라붙어 이동하며 반문했다.

[자세한 것은 저도 몰라요. 다만, 그것들은 끔찍한 살상력을 지녔다는 것 정도밖에... ]

소령은 빠르게 말하고는 능숙한 벽호공(壁虎功)을 펼쳐서 천장에서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스읏!

석두공은 천정에 자신의 몸을 달라붙여 놓았던 두손과 두발을 놓았다.

그러자 그의 몸이 무게 없는 깃털처럼 천천히 아랫쪽으로 떨어져 내렸다.

바로 천신폭풍보의 한 묘용이다.

소리없이 날아내리는 석두공의 모습은 마치 신선처럼 신비했다.

하지만 이미 한번 천신폭풍보를 경험해보았던 탓인지 소령은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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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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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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