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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 넓은 강 중앙에 정박해있는 기절초괴의 요트 악인선. 갑판 외곽에 무사들이 서서 사방을 경계하고 있고

그 요트를 향해 다가가는 쪽배. 사공 한명이 노를 젓고 있고. 선수에는 사우가 초조한 표정으로 서있다.

다가오는 악인선. 20미터쯤의 높이인 갑판 위에서는 건장한 체격의 무사 두 명이 줄사다리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우; (가주가 느닷없이 날 소환했다.) 초조하게 손을 마주 비비고

사우;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생각 같아서는 무시하고 잠적해버리고 싶지만...)

! 줄 사다리를 아래로 던지는 갑판 위의 무사들

사우; (그랬다가는 가주가 반드시 찾아내어 날 죽도 살도 못하는 신세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줄사다리가 배의 옆면을 때리며 늘어지는 것을 보며

사우; (죽으나 사나 가주의 호출에 응할 수밖에 없다.) 눈높이쯤으로 다가오는 줄사다리의 끝을 보며 생각할 때

! 쪽배의 뱃머리가 배의 옆구리에 닿고

사공; [도착햇소이다.]

사우; [수고했네.] ! 동전 몇 개를 사공의 발치에 던지고. 이어

! 줄사다리 끝을 한손으로 잡는다. 그러자

! 힘을 줘서 줄사다리를 좌우에서 위로 홱 쳐올리는 두 명의 건장한 무사. 그러자

휘익! 줄 사다리가 위로 강하게 튕겨져 올라가며 줄사다리 끝을 잡고 있는 사우의 몸도 가랑잎처럼 허공을 치솟는다.

화악! 단번에 갑판 위 10미터쯤으로 날아올라가는 사우 직후

사우; [!] 눈 부릅뜨며 놀라는 사우

갑판 위에는 수백 명의 남녀가 선실쪽을 보는 자세로 서있다. 선실을 등지고 기절초괴가 의자에 앉아있고 그 앞쪽에 아홉 명의 사내들이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 꿇고 앉아있다. 세명씩 세줄로. 기절초괴는 손에 구룡로를 들고 있고. 갑판 위

사우; (이건 또 무슨 상황인 건가?) 휘릭! 기절초괴의 옆쪽 약간 뒤로 날아 내리며 무릎을 꿇고. 그때

기절초괴; [왔냐?] 고개 조금 돌려 사우를 보며 웃고

사우; [찾으신다는 연락 받고 밤을 새워 달려왔습니다,] 무릎 꿇고 고개 조아리고

기절초괴; [시간 맞춰 잘 왔다. 덕분에 좋은 구경을 하게 될 것이다.] 웃으며 구룡로를 쳐들고. 이어

기절초괴; [마지막 기회야. 충성을 맹세하면 살려줄 수 있어.]

사내1; [죽이려면 죽이시오.] [어떤 위협을 가한다 해도 우린 당신을 가주로 인정할 수 없소.] 묶여있던 자들 중 중년사내가 이를 갈며 외치고. 다른 사내들도 눈을 부릅뜨고

기절초괴; [갸륵하구만. 충신 났어.] 피식

기절초괴; [마지막 소원 들어주는 셈 칠 테니까 하고 싶은 말 다 해봐.]

사내1; [기절초괴 패륵! 당신이 손윗동서인 살인대작님을 시해했다고 믿는 게 우리 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오.]

사내1; [수많은 암흑마가의 식솔들이 당신을 의심하고 있소. 다만 증거가 없어 내색하지 않고 있을 뿐이오.]

사우; (그렇게 된 거였군.) 깨닫고

사우; (암흑마가 내에는 가주를 의심하는 자들이 적지 않다.) 기절초괴를 곁눈질로 보면서 생각하고

<저자들은 노골적으로 가주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적발당한 것이다.> 뭐라 외치는 사내1. 다른 사내들도 눈을 부릅뜨고 기절초괴를 노려보고 있고

사내1; [사필귀정이오.] [반드시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결국 소수마녀님이 암흑마가를 물려받게 되실 것이오.]

사우; (저 돌대가리...) 사내1을 흘겨보고

사우; (이런 상황에서 소수마녀 역성을 들어봐야 그년을 오히려 위태하게 만든다는 거 모르나?)

사우; (가주는 비록 처조카이긴 해도 소수마녀를 없앨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는데...) 눈을 흘기고

기절초괴; [그럭저럭 하고 싶은 말들은 다 한 것 같군.] 웃으며 구룡로를 쳐들고

! 구룡로에 새겨진 아홉 마리 용이 빛을 발하고

기절초괴; [그럼 이제 소원대로 세상 하직하게 해주마.] 츠츠츠! 쿠오오! 구룡로에서 용의 형상을 한 연기들이 흘러나오고

사우; (구룡로...!)

사우; (천마의 일곱 가지 힘 중 하나가 숨겨져 있다는 구룡로다!) 쿠오오! 아홉 마리의 용이 구룡로에서 흘러나와 거대해지면서 꿈틀거리는 걸 보며 겁에 질리고

갑판에 모인 모든 남녀 두려움에 휩싸이고

기절초괴; [모두 잘 봐둬라.] 갑판에 모인 사람들에게

기절초괴; [허튼 소리나 주절대는 놈들이 어떻게 되는지...]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

[죽이려면 빨리 죽여라!] [귀신이 되어서라도 복수를 하겠다 패륵!] 묶여있는 아홉명은 악을 쓰고.

기절초괴; [그래 그래! 죽여줄 테니 재촉하지 마라.] 웃으며 구룡로를 쳐들고. 그때

[멈춰요!] 허공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엄청 큰 소리라 사람들 귀를 막고.

사우; (이 목소리는...) 놀라며 올려다보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 올려다보는데

화악! 허공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거구의 여자.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었는데 키가 아주 크다. 거의 2미터는 된다. 상체에는 소매 없는 달라붙는 옷을 입었는데 엄청난 글래머 체형. 젖가슴이 크다. 머리는 파마머리고 나이는 20살 전후. 거구의 소유자지만 상당한 미녀다. 양쪽 손목에는 세 개씩의 고리를 끼우고 있고. 이 여자의 이름은 패소정. 기절초괴의 외동딸이다. 허공에는 거대한 독수리가 떠있다. 패소정은 독수리를 타고 날아왔다.

사우; (패소정(覇小井)!) (가주의 외동딸인 소녀패왕(少女覇王) 패소정이다.) 긴장할 때

! 수직으로 떨어져 두 발로 갑판을 딛는 패소정. 배 전체가 뒤흔들리고

사우; (이크!) 흔들리는 갑판 위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고. 다른 사람들도 비틀. 구르는 여자들도 있고.

사우; (패소정은 계집이지만 엄청난 거구에다가 타고난 신력을 지녀서 여자들 중에서는 거의 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암흑마가 내에서 유일하게 가주에게 눈을 부라릴 수 있는 대찬 성격이기도 하고...> 사우의 생각 + 패소정; [이게 뭐 하시는 거예요 아버지?] 아홉 명의 사내들과 기절초괴의 사이로 걸어 들어가며 눈을 부라리고.

기절초괴; [우리 딸, 왔어?] 헤벌쭉 웃고. 들고 있는 구룡로에서는 여전히 아홉 마리 용이 빠져나와 꿈틀거리고 있고

패소정; [귀에 거슬리는 소릴 했다고 사람들을 잡아 죽이면 나중에는 아버지 주위에 아첨꾼들만 남는다는 거 모르세요?] 두 손을 허리에 대고 눈을 부라리고

기절초괴; [우리 딸은 아직 세상 물정 모르니까 무작정 저 놈들 역성만 들면 안돼.] [어서 비켜.] 웃으며 말하지만

패소정; [못 비켜요!] 두 팔 벌리고

패소정; [벌을 주고 싶으면 감옥에 처넣어 반성할 기회를 주는 정도로 끝내세요.]

기절초괴; [네가 관여할 일이 아니래도 그런다.] 웃으며 구룡로를 조금 쳐들고. 그러자

크왕! 화악! 용들이 확 커지며 패소정의 머리 위와 좌우로 흐르며 아홉 사내를 덮쳐간다.

패소정; [그만두라고 했어요!] 퍼퍼펑! 순식간에 아홉 번의 강력한 주먹질을 해서 아홉 마리 용들을 터트려버린다.

사우; (가공...) 경악하지만

히죽 웃는 기절초괴

화악! 콰드드! 중간이 터졌지만 나머지 앞부분이 그대로 아홉 사내를 휘감아버리는 용들. 그러자

[크아악!] [아악!] 화악! 화드드! 단번에 불길에 휘감기는 아홉 사내

패소정; [안돼!] 비명 지르며 돌아보지만

푸스스! 화르르! 단번에 숯이 되거나 재가 되어 흩어지는 아홉 사내들. 용의 형상을 한 불길에 휘감겨서

공포에 질리는 갑판 위의 사람들

사우; (... 단번에 사람을 재로 만들다니...) 전율하고

기절초괴; [구룡로로 만들어내는 초열구룡(焦熱九龍)은 삼매진화의 결정체야.] 스스스 용들이 소멸되는 구룡로를 든 채 웃고

패소정; [아버지!] 이를 갈며 돌아보고

기절초괴; [일종의 기운이기 때문에 초열구룡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가 없단다.] 구룡로를 쓰다듬으며 웃고. 그러자

패소정; [마음대로 하세요.] ! 한 발로 갑판을 박차며 날아오르고

패소정; [사람들이 다 떠나서 외로운 신세가 되더라도 저와 어머니의 위로를 받을 생각은 하지 마세요.] 높이 날아오르며 악을 쓰고

꾸우! 악인선 상공을 맴돌던 독수리가 급히 방향을 틀어서 패소정에게 날아오고. 거의 전투기만한 거대한 독수리다. 목에는 황금으로 만든 사슬을 걸고 있다.

화락! 발 아래로 날아드는 독수리의 등에 올라타는 패소정

패소정; [으아아아아!] 분을 참지 못하고 악을 쓰는 패소정. 독수리의 목과 몸통 부분에 다리 벌리고 앉으며 독수리의 목에 걸려있는 황금사슬을 한손으로 잡는 자세로

쏴아아! 그 패소정을 태우고 멀어지는 독수리. [으아아아!] 패소정의 악 쓰는 소리도 멀어지고

사우; (암흑마가의 수호영물 천년신응(千年神鷹)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날도 있군.) 멀어지는 독수리를 보며 힐끔. 으아아아! 멀어지는 독수리의 등에서 패소정이 악 쓰는 소리가 들리고

기절초괴; [저 성미... 대체 누굴 닮았을까?] 혀를 차고

기절초괴; [조신한 제 어미는 물론이고 지혜로운 아비도 닮지 않았으니...] 눈빛이 좀 차가워진다. 사실 패소정은 기절초괴의 진짜 딸이 아니다. 아버지가 따로 있다. 기절초괴는 자신이 씨없는 수박이라 다른 사내로 하여금 아내를 임신하게 만들었다.

사우; (자신이 지혜롭다니... 자화자찬도 예술이로군.) 기절초괴를 흘겨보고

기절초괴; [비웃냐?] 흘겨보고

사우; (이크!) + [...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급히 납작 고개 조아리고

기절초괴; [구경거리 끝났다. 모두 자리로 돌아가라.] 갑판 위의 사람들에게 손짓하고

안도하며 흩어지는 사람들.

 

3층 선실 난간에 서있는 여자. #198>에서 화사와 함께 기절초괴의 다리를 주물렀던 야한 차림의 여자 화접.

패소정을 태우고 날아가는 독수리를 보는 화접

<소정이에게 내 말을 전해라.> 소수마녀의 말을 떠올리는 화접.

화접; (서둘러야겠네. 저 신응(神鷹)을 따라잡으려면...) 서둘러 선실로 들어가는 화접.

잠시후

후두둑! 선실 창문으로 날아 나오는 매 한 마리.

발목에 천을 달고 날아가는 매.

창문을 통해서 보는 화접

멀리 사라지는 거대한 독수리를 빠르게 따라가는 매

화접; (송골매는 신응보다 빠르니 어렵지 않게 따라잡겠지.)

화접; (물론 소정아가씨가 단주님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지만...)

 

다시 갑판. 모였던 사람들 모두 흩어지고 이제 갑판에는 갑판 모서리에서 주변을 경비하는 무사들과 기절초괴와 사우만 남는다

기절초괴; [이제 네 차례다 사우.] 스륵! 의자를 움직여 사우와 마주 보고

사우; [... 속하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하교하여 주십시오 가주님!] 공포에 질려 납작 엎드리고

기절초괴; [지은 죄의 추궁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품속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고

기절초괴; [이놈에 대해 아는 대로 털어놔.] ! 그 종이를 사우 앞으로 던지고.

[!] 고개를 들어 자기 앞으로 떨어지는 종이를 보다가 눈 부릅뜨는 사우

<이청풍!> 펄럭! 사우 앞으로 떨어지는 종이에 그려져 있는 청풍의 초상화를 배경으로 사우의 경악. 초상화에는 <兇手 李淸風> <<褒賞金 十萬兩>라는 글도 적혀있다.

 

#209>

악인선을 밖에서 본 모습. 시간이 좀 지났고

기절초괴; [이청풍.. 이청풍...] [일개 백정이었던 그놈을 소수마녀가 거두어서 가공할 살수로 키웠다 이거지?] 헤벌쭉 웃는다. 하지만 눈은 가늘게 뜬 채 웃고 있지 않다. 뱀 같은 느낌이고

사우; (... 이거 어째 가주가 소수마녀를 칠 빌미를 제공한 것같다.) 식은땀 + [... 틀림없습니다.]

사우; (하지만 내 잘못은 아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것뿐이니...) + [이가놈이 속하의 단지회를 도륙하기 직전 독검사랑이 직접 와서 경고를 했었습니다.]

사우; (날 원망하지 마라 소수마녀.) + [소수마녀의 전언이라면서...] 눈치 보고

기절초괴; [흐흐흐! 그랬단 말이지?] 웃고

기절초괴; [조만간 사랑스런 처조카를 한번 면담해야겠구만.] 사악하게 웃는 기절초괴의 얼굴 크로즈 업

 

#210>

<-사해용궁사> . 많은 참배객

사해용궁사로 날아드는 비둘기들

위극겸이 있는 건물. 입구를 지키던 무사들이 문을 닫고 있다. 누가 들어간 모습이고

 

위극겸; [어서 오십시오 아버지.] 포권하고. 위태무가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건물 안에는 의자 몇 개와 탁자가 있다.

위태무; [네가 전서구로 급히 보낸 전갈을 읽었다.] 상좌에 놓인 의자로 가고. 허리에는 생사교를 차고 있고

위태무; [용무린과 섭아연 사이에서 난 아들 놈이 나타났다고?] 상좌에 앉고. 시선은 탁자로 향하는데 탁자에는 청풍의 초상화가 새겨진 철판이 놓여있다.

위극겸; [여러 정황상 확실합니다.] 위태무 앞쪽의 옆으로 놓인 의자에 앉고.

위극겸; [이것이 흡정마고를 감시하던 장당주가 죽기 전에 염사로 남긴 흉수의 모습입니다.] ! 철판을 위태무의 앞쪽으로 밀어주고

위태무; [한눈에 봐도 이놈이 누구의 핏줄인지 알겠군.] 탁자 위의 철판을 보며 눈을 번뜩이고

위태무; [일어나지 않길 바라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되었어.] 심각

위극겸; [저놈의 존재를 섭장천이 알게 되면 진천이는 모든 걸 잃게 될 것입니다.] 역시 심각하고

위태무; [그래선 안되지!] [진천이를 통해서 무림맹을 장악하기 직전이었는데...] 강렬한 눈빛을 내뿜고

위태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놈... 섭장천의 외손자놈을 지워버려야만 한다.] 주먹 꽉 쥐고

위극겸; [다행히 상영이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웃으며 손을 품속에 넣고

위태무; [무슨 소리냐?] [상영이 그것이 되도 않게 기절초괴를 직접 죽이겠다고 가출을 했다고 들었는데...] 어리둥절. 위극겸은 작은 두루마리를 하나 꺼내고

위극겸; [오늘 아침부터 연이어 도착한 전서구들이 가져온 내용입니다.] 두 손으로 두루마리를 내밀고

위태무; [누가 전서를 보냈다는 것이냐?] 한손으로 받고

위극겸; [직접 읽어보시지요.] 권하고

위태무; [그러마.] 펼쳐서 읽는다.

[!] 눈이 조금 치떠지는 위태무. 웃으며 보고 있는 위극겸

위태무; [이런... 이런...] 흥분한 표정으로 두루마리에서 시선을 떼고

위태무; [정말 상영이가 큰 공을 세웠구나.] 다시 두루마리를 말고

위극겸; [상영이는 이청풍과 동행하면서 수시로 본가의 수하들과 접촉해서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위극겸; [이러니 저러니 해도 상영이 역시 번뇌마가의 자식!] [긴박하고도 중대한 상황에 직면하자 자신의 사명을 자각했을 것입니다.]

위태무; [이청풍이란 놈이 종남산으로 향하고 있으며...] [그놈에게 광명륜이 있다?] 화악! 손에 쥔 두루마리가 불길에 휩싸이고

위태무; [이 내용을 아는 자는 몇 명이나 되느냐?] 푸스스! 완전히 재가 되는 두루마리를 털어버리면서

위극겸; [상영이는 암호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덕분에 전서구 담당이면서 암호를 해독한 번뇌칠호(煩惱七號) 외에 그 내용을 아는 자는 없습니다.]

위태무; [입단속 확실히 해라.] [아예 화근을 없애면 더 좋고...!] 탁탁 손에 묻은 재를 털면서

위극겸; (번뇌칠호를 죽이라는...) 긴장

위태무; [종남산... 이가놈이 종남산으로 가고 있단 말이지?]

위극겸; [뿐만 아니라 이청풍은 흡정마고를 죽이고 피독주를 손에 넣기까지 했습니다.] 의미심장하게

위태무; [독심귀의(毒心鬼醫) 서래광(西來光)!] [질투심 때문에 무림맹을 배신한 그놈이 이청풍의 다음 표적이겠군.] 눈 번뜩

위극겸; [이청풍은 경항운하를 타고 북상한 후 황하를 거슬러 올라가는 중일 것입니다.] 끄덕이고

위극겸; [아마 닷새 내에 종남산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위태무; [이곳 상해에서 종남산까지 가려면 아비가 전력으로 경신술을 펼친다 해도 칠일 이상 걸리는데...] 찡그리고

위태무; [이가놈이 종남산에서의 임무를 완수하고 잠적해버리면 일이 복잡해진다.]

위극겸; [그래서 그놈의 발걸음을 늦추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놓았습니다.]

위태무; [황하 근처에 포진한 본가의 수하들에게 전서구로 지령을 내렸느냐?] 눈을 번뜩이고

위극겸; [잔챙이들은 그리 기대할 바가 못 되지만...] [마침 고루존자(骷髏尊者)가 시독(屍毒)을 채집하기 위해 낙양(洛陽) 근처 북망산(北邙山)에 머물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위태무; [구대마왕중 한명인 고루존자라면 이청풍이란 놈을 죽일 가능성이 있겠지.] 흡족적한 표정

위극겸; [거령철귀에게도 연락을 보내 따라붙게 했으니 기대를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음산하게 웃는 위극겸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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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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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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