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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깊은 밤. 청풍이 숨어있는 강가의 바위산.

바위산 아래 강변. 높은 절벽 위의 평지가 있고 그 평지에 갈대와 잡목이 우거져 있다.

갈대와 잡목 사이에 누워있는 위상영. 회색 승복을 입었고 죽립을 가슴에 얹고 있다. 죽립도 회색이라 하얀 얼굴 외에는 눈에 잘 띠지 않는다. 눈은 감고 있는데

휘리릭! 파라락! 무언가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가 위상영의 귀에 들리고. 이어

쏴아! 쐐액! 갈대 밭 위를 새처럼 날아오는 인물들 네 명. 눈빛이 날카로운 무사들인데 생김새가 비슷하다. 형제들이다. 무기는 칼이다.

위상영; (예상대로 아버지가 풀어놓은 사냥개들이 따라붙었네.) 눈을 감은 채 생각하고. 죽립을 조금씩 얼굴 쪽으로 이동시키면서

위상영; (하긴 내가 금릉의 단지회란 흑사회 조직으로 쳐들어가려고 한다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짐작했겠지.) ! 죽립으로 얼굴을 가리고. 직후

스스스! 옷이 움직이며 구겨지고

! 승복이 구겨지며 일어나서 위상영의 몸 전체가 마치 풀로 덮인 것처럼 변한다. 바로 그 직후

휘익! 쏴아아! 위상영의 주변으로 날아지나가는 무사들. 주변을 훑어보며 날아가지만 위상영을 발견하진 못한다.

곧 멀어지는 무사들.

위상영; (일차 수색은 따돌렸다.) ! 얼굴 가리고 있던 죽립을 다시 가슴 쪽으로 끌어내리고. 그러자

스스스! 풀처럼 일어났던 승복도 다시 원래로 돌아간다.

위상영; (그래도 추가적인 수색이 있을지 모르니 오늘밤은 이 갈대밭에서 자야겠다.) 감았던 눈을 뜨고

위상영; (아버지는 내가 홧김에 기절초괴에게 복수하러 달려들었다가 변을 당할 것을 우려하실 것이다.)

위상영; (하지만 나는 머리 쓰는 게 특기인 번뇌마가의 후손이다.)

위상영; (기절초괴를 잡아 죽일 수단과 계획은 얼마든지 생각해낼 수 있다.) 기절초괴를 떠올리며 이를 바득 갈고. 그러다가

[!] 움찔! 놀라는 위상영

화악! 남쪽에 위치한 바위산 중턱에서 빛이 뿜어져 나온다. 물론 청풍이 숨어있는 동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다.

위상영; (뭐지?) ! 놀라며 몸을 조금 일으켜서 바위산쪽을 보고

츠으으! 바위산 중턱에서 일어났던 빛은 다시 소멸되고 있다.

위상영; (저 바위산 중턱에 강한 빛을 내는 무언가가 있다.) 똑바로 일어나 앉으며 바위산을 보고. 하지만

츠츠! 완전히 사라지는 빛.

위상영; (뭐였을까?)

위상영; (저기 무엇이 있기에 저토록 강렬한 빛을 뿜어낸 것일까? 단순히 불빛은 아니었는데...) 홀린 듯이 바위산쪽을 보고. 하지만 그 직후

[!] 무언가 느끼는 위상영

화악! 쏴아! 위상영의 주변으로 날아 내리는 네명의 무사들. 방금 전에 수색하며 지나갔던 자들이다.

위상영; (아차!) 찡그리며 그자들을 보고

위상영; (저놈들도 빛을 보고 돌아보다가 날 발견했구나.)

[아가씨! 속하들을 따라 가주님께 가주셔야겠습니다.] [순순히 따르지 않으시면 결례를 하겠습니다.] 포위한 채 다가오는 무사들

 

#201>

바위산. 중턱에서 약하게 빛이 나고

츠으! 빛이 소멸되는 동굴 입구

동굴 끝. 1미터쯤 돌출된 돌기둥 위에 가부좌를 튼 채 앉아있는 청풍이 은은한 빛에 둘러싸여있는데 주변으로 먼지가 흩날리고 있어서 동굴 내부 상황이 자세히 보이진 않는다. 청풍의 머리카락이 펄럭이고 온몸에서 빛이 나고 있다. 광명륜은 두 손으로 잡고 있다.

청풍; (놀라운 진전이다.) 눈 감은 채 흥분하고

<광명법신이 불과 몇 번의 운행만으로도 육성(六成) 수준에 이르렀다.> 츠츠츠! 청풍의 몸을 여러 겹으로 덮은 빛의 막

청풍; (무공이라는 게 원래 이렇게 익히기 쉬운 것이었던가?)

청풍; (그렇지 않다.)

청풍; (광명법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저급한 음양진기조차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한 달 이상이 걸렸었다.)

청풍; (헌데 최상승의 무공인 광명법신이 단번에 육성 수준에 이르다니...)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눈을 뜨기 시작하고

청풍; (어쩐지 광명법신은 내 체질과 딱 맞는 무공인 것처럼 느껴진다.) 눈을 완전히 뜨며 생각하고

청풍; (그 때문에 막힘없이 수련이 진행되었다.) + [!] 생각하다가 경악하며 앞을 보고

! 드러나는 동굴 내부 상황. 완전히 구형의 돔처럼 변해있다. 벽과 천장이 매끈해져있다. 청풍은 1미터쯤의 돌기둥 위에 앉아있는데 청풍이 앉아있는 부분만 바위가 부서지지 않아서 돌기둥 형태가 된 것. 바닥도 매끈하게 갈려있다.

청풍; (이게 무슨...)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고

청풍; (거친 바위로 이루어져 있던 동굴 내부가 매끈하게 갈려서 완전에 가까운 구형(球形求)이 되었다.) 경악과 흥분

청풍; (내 몸에서 뿜어져나간 광명법신의 힘이 동굴 내부를 균일하게 갈아버린 때문일 것이다.) 츠츠츠! 자기 몸에서 은은히 빛이 나는 걸 보고

청풍; (육갑자에 육박하는 흡정마고의 공력중 절반 가까이가 내 공력으로 용해되어 있기도 하고...)

청풍; (광명법신은 생각할수록 엄청난 무공이로구나.) 흥분. 바로 그때

<난 절대 돌아가지 않아!> 누군가의 외침이 청풍의 귀에 들린다. 그 외침은 물론 위상영의 것이다.

청풍; (여자의 음성!) 벌떡 일어나는데

! 그대로 로켓처럼 치솟아 천장을 정수리로 들이받는 청풍.

청풍; [!] 머리에 부딪힌 천장이 박살나는 걸 느끼며 당황하는 청풍. 머리가 천장을 박살냈지만 청풍은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청풍; (힘을 주체할 수 없어서 몸이 저절로 튕겨져 올라갔다.) 휘청! 후두둑! 부서지는 천장 파편과 함께 다시 아래로 떨어지는데

콰직! 청풍의 발이 닿은 돌기둥이 그대로 박살나 무너진다

청풍; [!] 콰득! 우둑! 박살나는 돌기둥과 함께 바닥에 내려선 청풍의 발이 돌바닥에 움푹 들어가고

청풍; (힘 조절이 잘 안된다.) 콰득! 비틀거리면서 바닥에 박혀있던 발을 뽑아내고

청풍; (내공이 단번에 수십 배 이상 심후해진 때문이다.) 콰직! 다른 발이 또 돌바닥을 두부처럼 뚫고 들어간다.

청풍; (폭증한 힘 조절을 하려면 고생을 좀 해야겠구나.) 생각할 때

<교산사교(蛟山四蛟)! 네놈들이 감히...> 다시 들리는 여자의 비명 소리. 흠칫! 정신 차리는 청풍

청풍; (멀지 않은 곳에서 어떤 여자가 위기에 처했다.) ! 날아오르고

청풍;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슈우! 유령처럼 변해서 동굴 밖으로 날아나가는 청풍

 

#202>

바위 산 아래 갈대밭에서 벌어지는 싸움. 네 명의 무사가 위상영을 포위한 채 사로잡으려 한다. 위상영은 필사적으로 포위망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실패한다.

! 한쪽으로 날아가는 위상영. 죽립은 왼손에 들고 있다. 하지만

화악! 앞을 가로 막으며 양손을 펼치는 무사1. 무사들은 무기를 쓰지 않고 맨손으로 위상영을 잡으려 한다.

위상영; [!] ! 앞쪽에 쳐진 보이지 않은 막에 부딪혀 뒤로 튕겨지는 위상영

뒤로 밀려나 비틀거리며 겨우 몸을 세우는 위상영

화악! 바로 뒤에서 위상영을 잡으려는 무사2

위상영; [!] ! 다급히 몸을 돌리지만

찌직! 무사2의 손아귀에 긁히며 옷이 찢어지고

휘릭! 겨우 몸을 세우는 위상영

휘릭! 스슥! 위상영을 중심으로 몸을 세우는 네 명의 무사들

무사1; [포기하십시오 아가씨.] [우리 형제들이 펼치는 사상철롱진(四象鐵籠陣)에 갇힌 이상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건 잘 아시지 않습니까?]

위상영; (사상철롱진...) (서로의 공력을 공유하며 펼치는 진법...) 이를 악물고

<교산사교, 저놈들 개개인의 무공은 나보다 약하다. 하지만 네 명의 공력이 합쳐진 때문에 나는 거의 이갑자의 공력을 지닌 고수를 상대하는 처지가 되었다.> 포위망을 좁히며 다가오는 네명을 배경으로 위상영의 생각

위상영;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저놈들에게 제압당해서 아버지에게 끌려가게 되는데...) 이를 악물고

위상영; (기절초괴를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이걸 써야만 하는 건가?) 왼손에 들고 있는 죽립을 곁눈질로

죽립 속에 다이나마이트 같은 것이 하나 부착되어 있다.

무사1; [밤이 길면 꿈도 많아지는 법! 빨리 아가씨를 제압해서 데리고 가세.] 위상영에게 다가오고

무사2; [그래야겠지?] 역시 다가오고

콰드드! 쿠오오! 그자들이 다가오자 주변의 풀과 잡목들이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마구 눌리고 부러진다.

위상영; (선택의 여지가 없구나. 아깝지만 이 섬광작렬탄(閃光炸裂彈)을 쓰는 수밖에...) 죽립 속에 붙여놓은 다이나마이트 같은 것을 오른손으로 잡아 떼려하고. 바로 그때

[적당히 하지 그래?] 누군가의 말이 들려 무사들과 위상영이 경악하고

청풍; [남이 싫다고 하는 걸 강요하는 게 바로 죄야.] ! 언제였는지 멀지 않은 곳에 서있는 청풍.

위상영; (... 저 사내 언제 저기에...) 경악하고

[웬놈이냐?] [이건 집 안 일이다. 상관 말고 꺼져라.] 무사들 청풍을 돌아보며 살벌한 표정을 짓고

청풍; [집 안 일이든 뭐든 내 알바는 아니고...] [일단 내 눈에 띠였으니 묵과는 못하겠다.] 다가오고

[마지막 경고다.] [멈추지 않으면 피를 보는 수가 있다.] ! ! 무사들이 칼 손잡이를 잡고. 하지만 청풍은 신경 쓰지 않고 다가온다

청풍; [쓸데없이 오지랖 넓다는 뒷말 듣기 싫어서 소저에게 묻겠소.] 위상영에게

흠칫! 하는 위상영

청풍; [내가 도와주기를 원하시오?]

위상영; [도와주세요.] 즉시 끄덕이고

[아가씨!] 무사들 위상영을 노려볼 때

위상영; [대신 죽이지는 마세요. 죽을 정도의 죄를 짓지는 않았으니까요.] 차가운 표정으로 말하고

청풍; [그렇다는군.] 웃으며 무사들을 보고

청풍; [당사자의 요청을 받았으니 내가 관여하는 데 불만은 없겠지?] 무사들에게

[불만은 없다.] [대신 네놈도 우리 손에 죽어도 여한은 없을 것이다.] 차창! 일제히 칼을 뽑는 네놈

[네놈은 실수하는 것이다.] [각오해라!] 사사사! 단번에 청풍을 포위하는 무사들. 뽑은 칼로 청풍을 겨누면서

청풍; (협공에 능숙한 자들이다.) (개개인의 실력도 살인상단 인자급에 못지않고...) 자신을 포위하는 무사들을 돌아보며 생각할 때

[크왓!] [죽어라!] 스악! ! 사방에서 일제히 청풍을 공격하는 무사들. 그자들의 칼에서 섬광이 내뻗치고

위상영; (제발...) 주먹 꽉 쥘 때

빠카카캉! 카캉! 강렬한 섬광이 무사들과 청풍 사이에서 일어나고. 칼이 마치 철벽을 두드린 것 같고. 이어

[!] [!] ! ! 다른 방향으로 튕겨져 나가는 무사들. 화악! 중앙에서는 청풍이 움직였던 고 있고

위상영; [] 자기도 모르게 탄성

 

#203>

청풍이 광명법신을 수련하던 동굴이 있는 바위산. 그 산 정상에 누군가 서서 눈을 번뜩이고 있다. 헐크같은 체격의 거인인데 한손에는 거대한 쇠몽둥이를 들고 있다. 실루엣만 보여주고 눈만 번뜩이는 것으로 묘사

거인의 시점. 청풍이 중앙에 서있고 네명의 무사들이 그 주변으로 튕겨져 나가는게 보인다.

이빨 드러내며 히죽 웃는 거인. 이어

! 투창을 하듯 거대한 쇠몽둥이를 하늘로 던질 자세를 취하는 거인. 이어

부악! 허공으로 쇠몽둥이를 던지는 거인. 아주 역동적으로 보인다. 까마득한 허공으로 치솟는 쇠몽둥이.

 

#204>

다시 절벽 위.

털썩! 퍼억! 네 방향으로 등부터 나뒹구는 무사들

위상영; (어떻게 손을 썼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흥분

위상영; (어려보이는 외모와 달리 상상을 초월하는 고수로구나.) 얼굴 좀 발개지고. 안도하고.

청풍; (광명법신으로 내공이 폭발적으로 증진된 덕분에 손을 쓰는 속도도 빨라졌다.) 몸을 바로 세우며 생각하고. 하지만

서걱! ! 청풍의 옷도 몇 군데 갈라져 있다.

청풍; (그렇긴 해도 저자들의 협공 역시 평범한 게 아니었다.) 사방으로 나뒹굴어 피를 토하며 벌벌 떨고 있는 무사들을 보며 생각하고

청풍; (만일 저자들의 공력이 지금보다 배 정도로 높았다면 나도 가볍지 않은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청풍; (대체 어떤 세력이 길러낸 자들이기에...) 생각하다가 + [!] 오싹! 소름이 돋아서 눈을 치뜨고.

눈 치뜬 청풍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 기둥같은 것이 허공에서 내리꽂히고 있다. 물론 바위산 위의 거인이 던진 쇠몽둥이다. 그때

위상영; [고마워요 공자님!] 고개 좀 숙이며 다가오고

위상영; [도와주신 덕분에 험한 꼴을 면할 수 있었어요.] 말하는 데 + 청풍; [물러서시오!] ! 장풍을 위상영에게 날리며 물러서는 청풍

위상영; [!] ! 가슴에 장풍을 맞아 뒤로 밀려나는 위상영.

위상영; [무슨 짓을...] 몸을 세우며 바락 화를 낼 때

! 청풍과 위상영 사이에 내리꽂히는 전봇대같은 쇠기둥. 실제로는 직경이 20센티에 길이가 3미터쯤인 쇠몽둥이이다.

위상영; [!] 비로소 놀라며 물러서고. 직후

화악! 허공에서 돌풍이 일며 거대한 사람 그림자가 쇠몽둥이 위에 내려선다.

위상영; (... 저 자는...) 공포에 질려 올려다보고

! 기둥같은 쇠몽둥이 위에 팔짱을 낀 채 한발로 우뚝 서있는 거인. 키가 3미터정도고 온몸이 근육질인 거인. 헐크 같다. <신마유희>에 나온 십대악인 서열오위 거령철귀. 이 작품에서도 이름은 거령철귀. 마교 구대마왕의 한명이다.

청풍; (상상도 못해본 체격의 거인이다. 키가 거의 일장(一丈;3미터)나 되는...) 놀라며 물러서고. 그때

위상영; [... 달아나요 공자!] 다급히 외치고

흠칫! 하며 위상영을 보는 청풍.

위상영; [저자는 마교 구대마왕중 한명인 거령철귀(巨靈鐵鬼)예요! 공자가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에요!]

청풍; (구대마왕!) 눈 부릅 놀라고.

이어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소수마녀의 말. #159>의 장면

 

<구대마왕은 천마세가를 제외한 삼대마가에서 세명씩 선정한 고수들로 마교의 수호가 사명이다.> 여자 셋 남자 여섯의 실루엣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하지만 삼십 여년 전 마교가 무림맹의 공격을 받을 때 그 사명을 완수한 것은 암흑마가 출신의 세명뿐이었다. 번뇌마가, 혈전마가 소속의 육대마왕은 사전에 종적을 감춰버렸던 것이다.> 여자 한 명과 남자 두 명이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악전고투를 치루는 모습을 배경으로

회상 끝

 

청풍; (저자가 바로 흡정마고와 함께 구대마왕에 드는 전대의 마인...) 긴장하며 거령철귀를 볼 때

[... 늦었소 아가씨!] [구대마왕중 한분이신 거령철귀께서 도착하셨으니 주제넘게 나선 저놈은 박살이 나서 죽을 수밖에 없소.] 바닥에 나뒹굴었던 무사들이 힘겹게 일어나 앉으며 웃고.

위상영; [빨리... 지금이라도 빨리 달아나요!] 비명 지르고. 하지만 그 직후

히죽 웃는 거령철귀. 이어

! 콰득! 허공에서 한번 덤블링을 하는데 밟고 있는 거대한 쇠몽둥이가 함께 뽑혀 허공으로 치솟는다. 이 쇠몽둥이가 거령철귀의 무기다

휘릭! 거구를 가볍게 움직여 내려서는 거령철귀. 청풍을 보는 자세로. ! 쇠몽둥이는 그자의 발에서 떨어져 높이 치솟고 있고.

청풍; (엄청난 거구임에도 몸놀림이 경쾌하기 이를 데 없다.) 놀라고 긴장하고

쐐액! 거령철귀를 향해 내리꽂히는 기둥같은 쇠몽둥이

! 옆으로 떨어진 쇠몽둥이를 보지도 않고 한손으로 움켜잡는 거령철귀. 시선은 청풍을 향한 채로

청풍; (흡정마고에 필적하는 고수가 느닷없이 나타났다.) 싸울 준비를 하고. 복싱하듯 가볍게 몸을 움직인다.

청풍;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광명법신 덕분에 내공이 삼갑자 수준으로 급증했으니 싸워볼만 할 것이다.) + [!] 생각하다가 눈 부릅뜨고

! 히죽 웃으며 한손으로 움켜쥔 쇠몽둥이를 쳐들고

청풍; (위험!) 가앙! 전력을 다해 뒤로 물러서고. 직후

! 청풍이 있던 곳을 내리쳐 박살내는 쇠몽둥이. 바닥에 깊은 구덩이가 생기며 흙과 박살난 바위가 사방으로 튄다.

위상영; [!] 손으로 입을 가릴 때

휘릭! 멀찍이 내려서는 청풍.

위상영; (피했어!) 안도하고.

무사들도 놀라고

청풍; [무례하군. 선배가 되어서 느닷없이 공격이나 하고...] 몸에 묻은 흙을 털 때

화악! 거령철귀의 거대한 쇠몽둥이가 그림자처럼 변해서 날아든다.

청풍; (위험...) ! 몸을 움직여 피하고. 하지만

부웅! ! 쐐액! 질풍같이 움직이며 쇠몽동이를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르기로 휘둘러대는 거령철귀

청풍; (무서운 자...) ! 스슥! 전력으로 몸을 움직이고 날아서 거령철귀의 공격을 피하는 청풍.

청풍; (공력이 가공할 뿐 아니라 거구임에도 빠르기 이를 데 없다.) 간발의 차이로 거령철귀의 공격을 피하는 청풍.

청풍; (광명법신을 익히기 전의 나였다면 최초의 일격으로 이미 피곤죽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유령처럼 움직여 피하는 청풍.

이하 청풍과 거령철귀의 격렬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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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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