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3. 07:17 와룡강의 만화 시나리오/자객일지
[자객일지] 제 37장 복수
#172>
<-금릉> 깊은 밤.
<-단지회> 단지회 총단. 정문은 닫혀있고. 밤이 깊어 주변에 인적은 없다.
단지회 내부도 인적이 거의 없고. 몇 곳에 피워진 화톡불 주변에 망토 두른 채 쪼그려 앉아 졸고 있는 건달들이 몇 보인다. 건물에는 모두 불이 꺼져 있다.
사우의 거처. #72>에 나온 건물. 기절초괴와 소수마녀가 처음 등장했던 그 건물. 건물 입구에 역시 망토를 몸에 두른 건달 몇 놈이 경비를 서고 있다.
건물 내부. #72>에서처럼 여자를 좌우에 끼고 잠이 든 사우. 여자들은 어리고 예쁘다
[!] 움찔! 무언가 느끼는 사우.
침대 옆에 놓인 의자에 누가 앉아있다.
사우; [안됩니다.] 비명 지르며 두 계집을 와락 끌어안고. [흑!] [꺅!] 사우에게 안기며 비명 지르는 여자들.
사우; [이년들은 속하가 정말 아끼는 것들이니 제발 잡아먹지 마십...] + [어!] 두 년을 끌어안고 일어나려다가 흠칫! 하고
의자에 앉아있는 것은 독검사랑이다.
사우; [젠장! 가주인 줄 알고 심장 떨렸잖아.] 여자들을 놓고 일어나 앉고. 여자들은 겁에 질려 비명도 못 지르고
독검사랑; [가주가 아니라 내가 찾아온 걸 더 두려워해야할 거요.] [다음에 내가 찾아온다면 회주는 두 번 다시 깨어나지 못할 테니 말이오.] 무뚝뚝하게
사우; (건방진 새끼!) + [아이구 살 떨리게 무섭구만.] 눈 흘기고
사우; [그래 사신(死神) 노릇으로 바쁘신 독검사랑께서 무슨 일로 날 찾아온 겐가?] 비아냥거리고
독검사랑; [단주께서 회주에게 전하라는 전갈이 있소.] [내용은 <사신이 찾아갈 테니 잠시 몸을 피하시는 것을 권한다!>요.]
사우; [사... 사신이 날 찾아온다고?] 긴장. 여자들도 겁에 질리고
사우; [살... 살인상단에서 날 표적으로 삼은 것이냐?] 노려보며 여차하면 싸울 자세
독검사랑; [살인상단이 회주를 표적으로 삼았다면 굳이 내가 전갈을 전할 이유가 없지 않소?]
사우; (하긴...) + [그럼... 사신이란 게 대체 누굴 말하는 거냐?]
독검사랑; [그것까지 말해주라는 명령은 받지 않았소.] 슥! 일어나고
독검사랑; [나는 단주의 전갈을 전한 것으로 사명을 다했소.] [이후로 어찌 할지는 회주가 알아서 할 일이오.] 문을 열고 나가는 독검사랑.
독검사랑이 열고 나가는 문 밖에는 건달들이 쓰러져 있고
사우; (짐작은 했지만 내 거처를 지키는 놈들은 전멸했군.) 실룩. 여자들도 공포에 질리고
탁! 닫히는 문
사우; [흐흐흐! 좋아 좋아. 네 성의를 받아주마 막내야.] 소수마녀를 떠올리고
사우; [하지만 언제까지 내 머리 꼭대기 위에서 놀 수 있을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음산하게 웃는 사우
#173>
<-황금전장> 역시 깊은 밤.
황금전장 내부. 건물들은 모두 불이 꺼져 있고.
황금수라들이 어둠에 잠긴 황금전장을 순찰한다. 사나운 개를 몰고 다니는 자들도 있고.
황금전장의 어느 곳. 개 한 마리를 몰고 두 명의 황금수라들이 걸어온다.
맞은편에서 두 명의 황금수라들이 오고 있고
황금수라1, 2; [교대하러 왔네.] [수고했어.] 개를 끌고 가던 황금수라들에게 다가온 두 명의 황금수라들이 말하며 한명이 개의 줄을 잡는다.
황금수라3, 4; [특이사항은 없네.] [새벽까지 수고하게.] 개 줄을 새로 온 자들에게 건네주는 황금수라들
황금수라1, 2; [딴 데로 새지 말고 바로 방으로 가서 쉬게.] [요즘 부단장님 신경이 곤두서계시니 책잡히지 않도록 해.] 개를 끌고 가며 말하는 새로 온 황금수라들. 손 흔들며 그들을 등지고 가는 원래 있던 황금수라들
잠시 후, 외진 곳으로 오는 황금수라3, 4
황금수라3, 4; [쉬게나.] [내일 보세.] 건물들 사이에서 헤어지는 두 명의 황금수라들
그중 한명 황금수라4가 건물과 담장 사이의 폭이 좁은 골목으로 접어들 때
툭! 건물이 끝나는 쪽에서 무언가 황금수라4 앞쪽 바닥에 떨어지고. 그걸 발견하고 흠칫! 하는 황금수라4
허리에 찬 칼의 손잡이를 잡으며 다가가는 황금수라4
바닥에 떨어진 물건 크로즈 업. 동전이다.
황금수라4; (동전...) 내려다보며 생각하고.
황금수라4; (분명 이쪽에서 던져졌다.) 건물 모퉁이쪽을 보며 눈 번뜩이면서 칼을 뽑으려 하고.
황금수라; (어떤 종자가 감히 황금전장 안에서 장난질을 치는 것인가?) 건물 모퉁이로 가려 하고. 바로 그때
스윽! 그자의 뒤쪽, 즉 관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담장 아래의 어둠 속에서 두 개의 손이 빠져나온다. 소리없이
[!] 무언가 느끼고 눈 부릅뜨는 황금수라4. 하지만
콱! 이미 팔뚝으로 뒤에서 그자의 목을 조이는 누군가의 팔과 손
황금수라4; (속... 속았다!) 빠져나가려 몸부림치지는 황금수라4. 그자의 뒤쪽 담장 아래의 어둠 속에서 한 쌍의 눈이 번득이고. 이어
우두둑! 황금수라4의 목을 조이는 팔뚝이 강철같고
황금수라4; (상... 상상을 초월하는 공력을 지닌 자다.) (벗... 벗어날 수가 없다.) 눈을 까뒤집고 정신을 잃으려 하는 황금수라4. 이윽고
툭! 쥐고 있던 칼의 손잡이에서 손이 풀리는 황금수라4.
슥! 그자를 끌고 담장 아래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팔.
관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담장 아래의 어둠을 보여주고. 시간이 지났다. 이윽고
슥! 누군가의 발이 나오고.
이어 어둠 속에서 나오는 청풍. 황금수라의 복장인데 아직 가면은 쓰지 않고 들고 있다.
돌아보는 청풍.
담장 아래 어둠 속 관목 아래 황금수라4가 기절한 채 누워있다. 가면이 벗겨진 얼굴은 우락부락한 인상의 중년 사내다.
청풍; (비록 황금수라들의 몸이 금강불괴처럼 단단하다 해도 숨이 막히면 견딜 수 없지.) 슥! 가면을 얼굴에 쓰려 하면서 황금수라4가 왔던 쪽으로 걸어가는 청풍.
청풍; (그렇다 해도 황금수라들을 소리없이 쓰러트리는 방법은 질식뿐이다.) 슥! 완전히 가면을 얼굴에 쓰는 청풍. 이하 황금수라(청풍)로 표기
걸어가는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들. #87>과 #119>의 장면들이다.
벽소소; [궁금해 하는데 알려주는 게 도리겠지?] 배시시 웃고
벽소소; [네 사랑스러운 누이동생은 사창가에 끌려갔어.] [어쩌면 지금쯤 사내놈들에게 몸을 팔고 있을지도 몰라.]
벽소소; [상상해보렴. 네 누이의 가련한 몸뚱이가 냄새나고 징그러운 털북숭이 사내들에게 깔려 바르작 거리는 모습을...]
이상 #87>의 장면
정필; [살... 살려다오 이청풍!] [나... 난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기어가던 자세로 돌아보며
정필; [이세창... 황금전장의 총관 이세창이 시켰다.] 필사적으로 애원
정필; [이... 이유는 모른다.] [이세창은... 네 누이를 사창가에 팔아버리는 대가로 천냥을 주었다.]
이산하; [이상하구먼. 아직 이승인 것 같은데... 청풍이 네 얼굴이 보이다니...] 바닥에 누워 청풍을 보며 죽어가는 눈의 초점을 맞추려 애쓰고
#119>의 장면. 회상 끝
황금수라(청풍); (인과율(因果律)은 신불(神佛)도 피하지 못한다고 했다.) 가면 속에서 살벌하게 번뜩이는 눈빛
황금수라(청풍); (우리 집안을 참극으로 몰아넣은 자들은 오늘 밤 그 죄를 치르게 될 것이다.) 걸어가고. 그때
맞은편에서 개를 끌고 오는 두 명의 황금수라들
개가 코를 벌름거리지만
멈추지 않고 다가가는 황금수라(청풍)
[왜 거처로 안 돌아간 건가?] [자넨 교대 시간 지났잖아.] 황금수라(청풍)에게 다가오며 말을 거는 황금수라들
황금수라(청풍); [저녁 무렵에 총관님이 개인적으로 심부름 시키신 게 있어서 전해드리러 가는 길일세.] 가슴을 툭툭 치며 다가가고
[그랬구만.] [빨리 일 보고 돌아가 쉬게나.] 지나치는 황금수라들. 개는 코를 벌름거리지만 짓지는 않고
황금수라(청풍); (번견(番犬)은 내게서 낮선 냄새를 맡았을 것이다.) 곁눈질로 개를 보며 걸어가고. 개는 황금수라(청풍)을 돌아보며 끌려간다.
황금수라(청풍); (하지만 황금수라들에게 지급된 이 향낭 때문에 의심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소매 속에서 작은 향기 주머니를 꺼내보고
황금수라(청풍); (황금전장의 경비가 금성철벽이니 뭐니 해봐야 내부 사정을 아는 내게는 무인지경일 뿐이다.) 냉소하며 걸어간다.
#174>
어느 건물. 주변에 인적이 없어 조용하다. 순찰 도는 자들도 없고.
방안. 침실. 어둡다. 침대에 누워 잠이 든 인물
크로즈 업. 이세창이다. 가운 형태의 잠옷 차림이다.
[!] 움찔! 무언가를 느끼는 이세창
이세창; (방안에 누가 있다!) 눈 번쩍 뜨고
쿵! 침대 옆에서 내려다보는 사람의 실루엣. 눈 한 쌍만 강렬하게 번뜩이고 있고. 물론 황금수라(청풍)이다.
이세창; (누구...) 꺽... 목소리가 안 나오고. 몸도 움직이지 않는다.
이세창; (아... 아혈(啞穴)이 짚여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몸도 마비된 걸 보면 마혈(痲穴)도 짚였고...) 벌벌 떨며 고개만 조금 돌려 황금수라(청풍)을 보고 그러다가
[!] 눈 부릅뜨는 이세창.
쿵! 처음으로 제대로 보이는 황금수라(청풍)의 모습. 황금수라(청풍)의 한손에는 밧줄을 들고 있다.
이세창; (황금수라에 속하는 놈이 왜 나를...) + [!] 생각하다가 깨닫고
<이... 이놈, 황금수라가 아니다!> 가면 속에서 번뜩이는 황금수라(청풍)의 강렬한 눈빛 배경으로 이세창의 놀람. 그때
팟! 이세창이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버리는 황금수라(청풍). 이어
콱! 콱! 밧줄로 이세창의 발목을 밧줄로 묶는 황금수라(청풍)
이세창; (무... 무슨 짓을 하려고...) 경악할 때
이세창의 발목을 묶은 후 위를 올려다보는 황금수라(청풍).
대들보가 보이고.
휙! 대들보를 향해 밧줄을 던지는 황금수라(청풍)
휘릭! 밧줄이 대들보를 넘어서 다시 내려오고
스윽! 밧줄을 당기는 황금수라(청풍). 그러자
휘릭! 거꾸로 매달리는 형태로 대들보에 매달리는 이세창.
이세창; (왜... 왜 나를 대들보에 매다는 건가?) 두려움에 떨고. 끼익! 그런 그자의 몸뚱이가 위로 끌려 올라가고. 두 팔은 아래로 떨어트리는 자세
곧 이세창의 발이 황금수라(청풍)의 얼굴 위쪽에 위치하고.
콰득! 밧줄을 이세창의 발목에 다시 묶어 고정하는 황금수라(청풍). 이세창의 얼굴은 청풍의 명치 부분쯤에 오고
황금수라(청풍); <황금전장 총관 이세창! 빚을 받으러 왔다.> 뒤로 한 걸음 물러서며 가면을 벗으려 하고. 전음으로 말한다.
이세창; (빚... 빚이라니?) 눈 부릅
이세창; (대체 저 놈이 누군데 내게 빚 운운 하는...) + [!] 눈 부릅뜨고
슥! 황금수라 가면을 얼굴에서 떼는 황금수라(청풍). 청풍의 얼굴이 드러나고. 이하 청풍으로 표기
이세창; (맙... 맙소사!) 눈 치떠지고
<이... 이청풍!> 청풍의 얼굴 배경으로 이세창의 공포.
이세창; (반... 반 년 전에 실종되었던 저놈이 절세고수가 되어 돌아왔다!) 공포와 전율을 느끼고
청풍; <날 기억한다면 내가 말하는 빚이 무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슥! 가면은 품속에 넣고. 이어
다시 꺼내는 청풍의 손에는 비수가 한 자루 들려있다.
이세창; (제... 제 아비의 복수를 하겠다는...) 전율, 공포
청풍; <내가 솜씨 좋은 백정인 건 잘 알 테지?> 슥! 비수로 이세창이 걸친 가운형 잠옷의 띠를 자르고
스륵! 잠옷이 벌어지고 아래로 흘러내려 이세창의 상체가 드러나고
청풍; <도축장에서 도축하던 솜씨로 네가 내게 진 빚을 갚게 해주마!> 툭툭! 비수로 이세창의 뺨을 때리며 말하고. 공포로 치떠지는 이세창의 얼굴
<안.,.. 안돼!> 그자의 얼굴 앞에서 번뜩이는 청풍의 비수를 배경으로 공포에 질린 이세창의 얼굴 크로즈 업
#175>
새벽이 멀지 않은 시간. 황금전장 내의 아주 화려한 건물. 벽소소의 거처다. 주변은 몇 명의 여자 무사들이 지키고 있고
화려한 침실. 기둥과 천장이 있는 넓고 화려한 침대에 잠이 든 란제리형의 잠옷 차림의 벽소소. 이불을 덮지 않았는데 두 팔을 쳐든 자세인데 자세히는 보여주지 말고
슥! 문득 벽소소의 뺨을 쓰다듬는 누군가의 손.
벽소소; (뭐지?) 오만상 쓰며 눈을 뜨고. 하지만 다음 순간
[!] 눈 부릅뜨는 벽소소.
쿵! 두 팔이 쳐들려 침대 모서리에 묶여있다. 이불은 덮지 않아서 잠옷 차림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다리는 묶이지 않았고
벽소소; (누... 누가 내 손을 침대 기둥에 묶어놨는데...) 바르작거리지만 몸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벽소소; (몸... 몸이 움직이질 않아!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공포에 질리고
벽소소; (혈도가 짚였어!)
벽소소; (대체 누가 감히 이런 짓을...) + [!] 생각하다가 눈 부릅뜨는 벽소소
침대 옆의 의자에 누가 앉아서 보고 있다. 물론 청풍이다. 강렬한 눈빛
벽소소; (사... 사내야!) 전율하고
벽소소; (어떤 사내가 잠입해서... 날 해꼬지 하려고 해!) 공포에 질릴 때
청풍; <새벽이 멀지 않았으니 시간 낭비하지 말고 바로 시작하자.> 슥! 의자에 일어나는 청풍. 손에 비수를 들고 있고. 이하 말은 전음으로 한다.
[!] 경악하는 벽소소
벽소소; (이... 이청풍!) 경악하고
청풍; <너는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우리 집안을 비극으로 몰아갔다.> 슥! 한 무릎 꿇는 자세로 침대에 올라오고
청풍; <어머니와 진진이는 끔찍한 일을 당할 뻔했고 아버지는 비참하게 돌아가셨다.> 슥! 벽소소 옆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비수를 벽소소의 잠옷 젖가슴 사이로 밀어넣고. 전율하는 벽소소
청풍; <그 대가를 네년 몸으로 치르게 해주겠다.> 사각! 비수로 벽소소의 얇은 잠옷을 자르고
벽소소; (안... 안돼!) 전율하면서 자신의 잠옷이 비수에 잘라져 젖가슴이 드러나는 것을 내려다보고
청풍; <궁금해할까봐 알려주는 것인데... 이세창은 이미 죄의 대가를 치르었다.> 슥! 벽소소의 잠옷을 길게 아래로 잘라내면서 말하고
벽소소; (설... 설마!) 경악과 공포
청풍; <네가 생각하는 대로다.> 몸을 일으키며 벽소소를 돌아보고. 이제 벽소소의 잠옷은 완전히 아래 위로 잘려서 알몸이 드러나고
청풍; <이 비수에 묻어있는 피가 이세창의 것이다.> 피가 묻은 비수를 벽소소의 얼굴 위에 가져가 보여주고. 공포에 질리는 벽소소의 얼굴
청풍; <내 도축 솜씨에 대해서는 네년도 들었을 것이다.> 슥! 피 묻은 비수를 벽소소의 뺨에 문지르고
청풍; <덕분에 이세창은 자신의 몸속에 들어있던 모든 걸 본 후에야 안식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음산하게 웃고
벽소소; (으으으...) 이세창이 거꾸로 매달려 피투성이가 된 걸 떠올리며 전율하고
청풍; <이제는 네년이 나, 아니 우리 집안에 진 빚을 몸으로 갚아주어야겠다.> 잔인한 표정을 지으며 웃고
벽소소; (살... 살려주세요.) 공포에 질려 우는 벽소소의 얼굴 크로즈 업
#176>
건물 밖에서 경비 서는 여자 무사들
흠칫! 하며 건물을 보는 한 년. <헉헉...>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여자1; <큰 아가씨의 숨이 거칠어진 것같지 않아?> 전음을 써서 동료에게 물으며 건물을 보고
여자2; <그렇네.> 웃으며 돌아보고
여자1; <몸 상태가 안 좋으신 모양이야. 확인해봐야겠어.> 건물 입구로 가려는데
여자2; <그만 둬.> 여자1의 팔을 잡고
여자1; <왜 말려?> 돌아보고
여자2; <방해하면 큰 아가씨에게 혼쭐이 날 거다 너.> 의미심장하게 웃고
여자1; <내가 뭔 방해를 한다고... 아!> 대꾸하다 깨닫고
여자2; <큰 아가씨는 몸이 유달리 뜨거운 분이야. 저렇게라도 해소하지 않으면 짜증이 심해지셔서 아랫것들이 고달퍼져.> 여자1의 팔을 놓아주고
여자1; <이 일도 이래저래 힘이 드네.> 한숨
여자2;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해야하는 게 우리들의 숙명이지.> 웃고
여자1; (그렇긴 한데...) 건물 힐끔
<헉헉>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여자1; (저 숨소리는 큰 아가씨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친데... 마치 사내의 숨소리 같기도 하고...) 갸웃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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