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천세무림기보 소개>

 

1983년 5월 경에 전 5권 박스본으로 출간한 작품입니다.

박스본은 전권을 박스 하나에 포장하여 만화방에 대여용으로 출간한 형태를 말합니다.

무려 37년 전의 작품입니다.

문장은 거칠고 구성은 허술하며 이야기 전개는 고루한 면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는 이런 작품도 있었지 하는 마음으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

와룡강 기정무협소설

        천세무림기보(千世武林奇譜)

 

 

序 章

 

 

 

 

 

강호무림에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세 가지 기서(奇書)에 대할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이름하여 삼대기서(三代奇書)라 불리는 이 삼종의 비급은 수천 년 무림사에 있어 가장 많이 인구에 희자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경총요(武經總要)>

 

삼백 년 전, 한 명의 절대기재(絶代奇才)가 있었다.

그는 한 번 본 무공은 절대 잊지않는 재주를 지녔다.

그뿐 아니라 그는 아무리 난해한 무공초식이라도 즉시 시전해 보일 수 있으며 또한 완벽해 보이는 무공이라도 단번에 파해하는 비상한 재주를 지닌 기인이었다.

 

-천안귀재(天眼鬼才) 공손무기(公孫武奇).

 

그의 이름이다.

그에게는 적이 없었다. 아니 누구도 그와 맞서려 하지 않았다.

그와 겨룬다는 것은 곧 자신의 밑천을 드러내는 일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공손무기는 고독했다.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 천하제일기재(天下第一奇才), 이런 명칭조차도 그를 외롭게 만들었다.

누구 하나 그와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년에 그는 한 권의 책자를 만들었다. 자신의 모든 지혜를 짜넣은 기서를!

그것이 바로 무경총요(武經總要)였다. 삼대기서 중에서도 제일의 위치에 있는.

무림인들은 무경총요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무경총요를 얻으면 천하제일의 기재가 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무림천년기전(武林千年奇典)>

 

천 이백 년 전, 검군자(劍君子)라는 인물이 있었다.

검에 관한한 그는 무적이었다. 당시에 검군자의 십검(十劍)을 받은 인물이 전무할 정도로 그의 검술은 신인의 경지에 닿아 있었다.

그는 당시의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이었다.

천하제일로 군림하기 삼십 년, 그는 명예로운 봉검(封劍)을 선언하였다.

아울러, 무도를 진작시킬 숭고한 뜻을 무림에 알렸다.

 

<천하제일인의 보좌를 잇는 인물에게 본인의 검학이 담긴 신검경(神劍經)을 주겠노라.>

 

무림은 들끓었다.

보통사람들은 천하제일의 검학을 얻기 위해 날뛰었다.

그와함께 사해구주에 은거해 있던 기인이사들은 천하제일의 명예를 차지하려고 녹슨 무기를 닦았다.

무림인들은 태산(泰山)에 숭무전(崇武殿)을 세우고 그곳에서 천하제일을 가렸다.

결국, 두 번째 천하제일인이 나왔다.

곤천신필(崑天神筆)이라는 필법(筆法)의 명인이 바로 그였다.

약속대로 전대의 천하제일인 검군자는 곤천신필에게 자신의 절학이 담긴 신검경을 주었다.

그러나 곤천신필은 신검경을 한 번 본뒤에 검군자에게 정중히 반환하였다.

그 자신도 만인이 공인한 천하제일인. 검군자의 절기가 아무리 뒤어나다고 해도 그것을 익히는 것은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감탄한 검군자는 신검경과 자신의 병기인 천인검(天刃劍)을 숭무전에 기탁하였다.

그후 세월이 흘러 곤천신필도 명예로운 은퇴를 하였다.

그 역시 자기의 병기인 한 쌍의 옥령신필(玉靈神筆)과 곤천필보(崑天筆譜)를 숭무전에 남겼다.

이것이 전통이 되었다. 숭무전에 자신의 무공을 남기는 것이 무림인들에게 최대의 영광이 되었다.

그후 오백 년, 즉 지금부터 칠백 년 전까지 모두 열 명의 천하고수가 숭무전에 무공을 남겼다.

제 삼대 승천마도(昇天魔刀),

그는 폭혈참신도보(爆血斬新刀譜)와 승천마도(昇天魔刀)를 남겼다.

 

제 사대 낙일도룡(落日屠龍),

그는 낙일산화경(落日散花經)을 남겼다.

 

제 오대 혈천사객(血天邪客),

사도제일인(邪道第一人)이던 그의 혈천사종보(血天邪宗譜)가 숭무전에 올랐다.

 

제 육대 공령천존(空靈天尊),

고금제일의 신투였던 그는 자신의 절기가 실린 공령비경(空靈秘經)을 숭무전에 바쳤다.

 

제 칠대 천하제일인은 태령자(太靈子),

그를 주목하자! 그는 지금까지의 어느 누구보다도 강한 도가제일인(道家第一人)이었다.

그예로 제 오대 천하제일인 혈천사객이 태령자의 손에 삼십초를 못견디고 패했다.

하여튼, 그도 자신의 무공을 승무전에 남겼다.

태령진경(太靈眞經)이 그것이다.

 

제 팔대 천음자(天音子),

음률의 대가로 특히 고금(古琴)을 잘 다루었다. 그의 무공은 균천악보(龜天樂譜)로 대표된다.

 

제 구대 인물은 제왕수(帝王手),

그는 천하제일의 신공이라는 제왕신공(帝王神功)이 실린 제왕경(帝王經)을 남겼다.

 

제 십대 음혼우사(陰魂羽士),

그의 무공은 음혼빙백경(音魂氷魄經)에 실려있다.

 

제 십일대 신풍무영(神風無影),

경공의 대가로 그의 신품무영보(神風無影步)는 천하오대경공(天下五大輕功)의 하나이다.

 

마지막 제 십이대 인물은 신륜천왕(神輪天王)이라는 고수다.

그의 파천마륜(破天魔輪)은 가히 게세무적이었다.

 

이상의 십이인이 숭무전에 남긴 비급을 통틀어 무림천년기전이라고 한다.

헌데, 신륜천왕을 끝으로 숭무전은 폐허화 되었다.

숭무전이 신비의 집단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초토로 변한 것이다.

그와함께 무림천년기전은 경원히 무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삼대기서 중 마지막은 한 권의 책자가 아니다.

오히려 이는 실로 방대하기 이를데 없는 비급들의 총칭일 따름이다.

 

<구류만상경(九流萬象經)>

 

삼대기서중 제일 마지막에 위치하지만 그것은 구류만상경에 대하여 별달리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천세문(千世門)이라는 신비방파의 이천 년 심원이 깃든 서술서다.

천세문이 이천 년 동안 무림에서 명멸해간 수많은 기인이사와 문파들의 무공을 수집하였다.

그래서 그것은 불(). (), (), (), (), (), (), ()의 구류(九流)로 분류하였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구류만상경(九流萬象經)인 것이다.

 

이상이 삼대기서에 대한 전설이다.

헌데, 무림천년기전이 단절된지 칠백여 년 세월이 흐른 당금, 뜻하지 않게도 구류만상경으로 인해 거대한 혈운이 중원천지를 뒤덮게 되었으니...

이천 년 중원무림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혈풍이 한바탕 중원을 뒤흔들어 놓게된다.

구류만상경이 발단이 된 이 혈풍, 누가 있어 이 끔찍한 피바람을 멎게 한단 말인가?

 

 

728x90
Posted by 와룡강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입니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