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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단지회 총단> 단지회 건물. 건달들이 긴장한 채 경비 서고 있고

창고 같은 건물. 건달들이 지키고 있고

그곳으로 오는 소수마녀와 사우. 검마녀와 도마녀가 뒤따라온다.

건달들이 긴장하며 인사하고. 한 놈은 급히 문을 열어주고

안으로 들어가는 사우와 소수마녀. 검마녀와 도마녀는 입구에 서서 주변을 경계하고. 건달들은 두 여자의 눈치를 보고

소수마녀가 사우를 따라 들어간 창고 건물 내부. 중앙에 여러 가지 물건들이 죽 진열되어 있다. 장롱, 주방용 그릇, , 반짓고리, 신발 등등. 바로 청풍의 집에 있던 물건들이다.

사우; [막내가 말한 대로 이청풍의 집 살림살이를 모두 옮겨놓았네.] 물건들이 진열된 중앙으로 가며 아부

소수마녀; [이게 전부인가요?]

사우; [얼마 안되지?]

사우; [워낙 궁핍하게 살던 인간들이라 갖고 있는 게 별로 없었어.]

소수마녀; [그렇군요.] 물건들을 살피고

사우; [그런데 궁금한 게 있네 막내.] 눈치 보며 말하고

소수마녀; [말해보세요.] 허리 숙여서 반짓고리 뚜껑을 열고

사우; [대체 이런 잡동사니를 왜 옮겨놓으라고 한 건가?] 소수마녀가 반짓고리 뚜껑을 여는 걸 보며

소수마녀; [왜일까요?] 반짓고리 안의 물건들 살피고. 바느질 도구와 함께 몇 가지 싸구려 패물이 들어있다. 반지, 목걸이, 비녀, 머리 장식등

사우; [종적이 사라진 이진진이란 년과 그 어미를 찾아낼 단서를 얻기 위해서?]

소수마녀; [틀렸어요.] ! 화려한 꽃 장식이 달려있는 머리 핀을 하나 집어들고

소수마녀; [이것들이 장차 우리 암흑마가를 천하의 주인으로 만들어줄 수도 있답니다.] 머리핀을 살펴보며 차갑게 웃고

 

#127>

험준한 산. 신비로운 무산과 달리 음침하다.

덜컹! 덜컹! 그 산속의 험한 길을 가고 있는 마차 한 대 두 마리씩 짝 지어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인데 상당히 크고 전체가 강철로 만들어졌으며 창문은 없다. 좁으면서 옆으로 긴 환기창이 지붕 근처에 드문드문 나있고.

마부석에는 죽립을 눌러쓰고 망토를 두른 음침한 인상의 마부 두 명의 앉아있다. 마부들 중 한명은 <신마유희> 등에 나온 자객 독검사랑이다. 이 작품에서도 독검사랑. 검을 차고 있고. 고삐는 다른 인물이 잡고 있다.

 

#128>

흔들리는 마차 내부. 어둑한데 바닥에 스무 명 정도의 사람들이 죽 누워있다. 구석에 웅크린 채 앉아있는 사람도 있고. 남녀가 뒤섞여있는데 모두 20살 아래의 소년 소녀들이다. 여자들은 숫자가 적어서 5명 정도.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들 중 한명 크로즈 업. 바로 청풍이다.

흔들리는 마차 바닥

[!] 무언가 느끼며 정신이 돌아오는 청풍. 하지만

청풍; [...] 눈을 감은 채 움직이지 않고

청풍;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눈 감은 채 생각하고

청풍; (믿기지 않지만... 정신을 잃은 사이에 몸의 상처가 모두 나았다.) (누군가 대단한 효과를 지닌 영약을 먹여주었다는 건데...) 생각할 때

끼익! ! 드드드! 무언가 구르는 소리가 들리고

청풍; (바퀴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마차 안이겠구나.) 눈 감은 채 생각하고. 이어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기억. #113>에서 소수마녀가 말하던 장면들이다.

 

소수마녀; [맹세부터 해라! 구명지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차갑게 말하고

소수마녀; [지금의 그 맹세, 잊지 마라.] ! 손을 하나 내밀어 펴고.

검은 옷을 배경으로 새하얀 손이 펴지고

회상 끝

 

청풍; (그 여자로부터 맹세를 강요당한 후 기억을 잃었었다.)

청풍; (그 후 얼마나 시간이 흘렀고 또 어머니와 진진이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졌는지 모른다.)

청풍; (만일 그 여자 때문에 어머니와 진진이에게 불행한 일이 생겼다면...) 이를 악물고

청풍;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바득! 자기도 모르게 이를 갈고. 그러자

[자기는 정말 한이 많은 것같네.] [정신이 들자마자 이를 갈아대는 걸 보면...] 머리맡에서 누구의 말이 들리고.

청풍; (내 또래 계집의 목소리...) 눈을 뜨며 머리맡을 올려다보고. 직후

청풍; [!] 움찔! 놀라고

청풍의 머리맡. 마차의 벽에 기대 여자가 앉아있는데 가랑이를 벌리고 앉아있고. 그 바람에 청풍의 머리는 여자의 벌린 가랑이 사이에 위치해 있다. 치마를 입고 있긴 해도 아랫도리가 들여다보이고

청풍; (이런...) 급히 고개 돌리고

정정; [순진한 척 할 거 없어.] [살인상단(殺人商團)에 팔려올 정도의 인생이라면 닳고 닳아서 모르는 게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니...] 웃는 정정의 얼굴 처음으로 보여주고. 직전 작품 <신마유희>에 나온 정정 캐릭터. 그때보다는 나이가 어리다. 18세로 청풍과 동갑이다. 마차 안이 어두워서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이년은 사대마가중 번뇌마가가 살인상단에 잠입시키려는 간세다.

청풍; [살인상단?] 놀라고

청풍; [누굴 죽이는 행위를 물건처럼 파는 장사치들이 있는 거냐?] 고개 조금 돌려 정정의 얼굴 보며 묻고.

정정; [이름만 듣고도 살인상단의 실체를 정확히 알아차리네.] 웃고

정정; [맞아. 살인상단은 천하 삼대살수조직 중 하나야.] [돈을 받고 누군가를 대신 죽여주는 걸 업으로 삼는 조직이지.]

청풍; (청부살인조직이란 게 실제로 있었구나.) + [그런데 살인상단에 팔려왔다는 건 무슨 뜻이냐?]

정정; [그걸 정말 몰라서 묻는 거니?] 놀라는 표정.

더 말하지 않고 대답 기다리는 청풍

정정; [맙소사! 정말 모르는 표정이잖아.]

청풍; [모른다.] [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이 마차에 타고 있다는 걸 알았을 뿐이다.]

정정; [납치를 당했다는 거야?]

청풍; [납치라면 납치겠지.] 말하며 #113>의 장면에서 소수마녀의 손이 하얗게 빛나자 정신을 잃던 장면 떠올리고

정정; [그건 좀 예외적인 상황이네.] [살인상단은 자객으로 키울 인간들을 돈 주고 사는 게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갸웃하고

청풍; [자객으로 키운다?] 놀라고

청풍; [그럼 이 마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고개 돌려 둘러보고

정정; [살인상단이 자객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들인 불쌍한 인생들이지.] 쓴웃음

정정; [대개는 부모가 돈 받고 팔지만 큰돈을 벌기 위해 자진해서 팔려오기도 해.]

청풍; (그러고 보니...) 깨닫고

<이 마차에 타고 있는 이십여 명은 모두 내 또래거나 더 어린 소년 소녀들이다.> 누워있거나 쪼그려 앉아있는 소년과 소녀들의 모습. 잠이 든 놈도 있지만 불안과 초조의 표정으로 깨어있는 아이들도 많다. 그중에는 특히 덩치가 큰 놈이 하나 있다.

정정;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출신들에게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 [평생 가난 속에서 비참하게 살다 죽든지 인간백정이 되어서라도 풍족하게 살던지 결정해야하니까.]

정정; [나도 사창가로 흘러들어가서 몸을 파는 대신 자객이 되기로 결심 한 거야.]

청풍; (제법 강단이 있는 계집아이로구나.)

정정; [그렇다고 누구나 살인상단에 제 몸을 팔 수 있는 건 아니야.] [자객이 될만한 자질이 있는지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하기 때문이지.]

정정; [그런 면에서 우린 자부심을 갖어도 돼.] [백명이 지원하면 겨우 한두 명만이 살인상단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까.] 배시시 웃고.

철두; [젠장, 그만 좀 나불대라.]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 구석에 누워있던 덩치 큰 청년이 궁시렁거린다. 키가 2미터가 넘고 근육질인 이놈의 이름은 철두. 곰같지만 외모와 달리 영악하다. 정정처럼 이놈도 다른 세력이 살인상단에 잠입시키려는 간세다. 이놈의 출신은 사대마가중 혈전마가다.

정정; [시끄러우면 귀 틀어막아.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눈 흘기고

철두; [뭐라고?] 벌떡! 일어나며 눈 부라리고. 주변에 누워있거나 앉아있던 청소년들 기겁하며 물러나고

철두; [한 주먹 감도 안되는 년이 누구에게 대드는 거냐?] 눈 부라리고

정정; [덩치만 크고 머리는 텅 빈 놈에게 대든다. ?] 표독하게 맞서고.

철두; [? 머리가 어쩌고 어째?] 주먹을 들어 휘두르려는 자세. 그때

청풍; [내 이름은 이청풍이다.] 일어나 앉으며 말하고

[!] [!] 일촉즉발이던 철두와 정정이 멈칫! 하며 돌아보고

청풍; [자객이 되려면 혹독한 수련을 거쳐야할 게 분명하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우리 대부분은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고

철두와 정정, 다른 청소년들도 얼굴 굳어지고

청풍; [그래도 서로 돕고 협력하면 조금이나마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겠느냐?] 청소년들 돌아보고.

누워있던 청소년들도 진지한 표정이 되며 일어나 앉고

청풍; [다 함께 살아남도록 노력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아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 둘러보자

정정; [맞는 말이야.]

정정; [내 이름은 정정(貞靜)이고 열여덟 살이야.] [자객이 되려는 이유는 여기 있는 다른 계집애들과 대동소이할 테니 생략할게.] 대여섯 명 있는 계집애들을 돌아보며

철두; [철두(鐵頭)!] [열 아홉살이다.] 무뚝뚝

정정; [쇠 대가리...] [이름 한번 제대로네.] ! 웃으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노려보는 철두

정정; [다행인 점은 나보다 나이가 한 살 많다는 거야.] 눈 흘기고

정정; [덩치가 산 만한 게 누나 누나 하고 따라다녔으면 부담스러웠을 테니까.]

철두; [둘러대긴...] 궁시렁 대면서도 얼굴 풀리고

[정칠이다. 열일곱살...] [포곡령이다. 열 여덟살...] 사내 아이들이 말하고

난향; [난향이라고 해요. 열여섯살이구요.] 가냘프고 소심해 보이는 소녀가 눈치 보며 자기 소개를 한다. 난향이라는 이 소녀는 나중에 역할이 있으니 잘 묘사.

청풍; (큰소리는 쳤지만... 과연 저 아이들 중 몇이나 살아서 다시 세상을 보게 될지...) 아이들이 자기소개 하는 걸 보며 생각하고

청풍; (그 여자...) 소수마녀를 떠올리는 청풍

청풍; (날 황금수라들 손에서 구해준 대가로 요구한 게 자객이 되라는 것일 테지.) 이를 악물고

청풍;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살아남겠다.) (진진이와 어머니가 잘못 되었으면 대가를 받아내야 하니...)

[...] 야릇한 표정으로 그런 청풍을 보는 정정. 정정에게는 다른 신분이 있다.

 

#129>

마부석에 앉은 마부와 독검사랑. 마차는 좌우로 깎아지른 절벽인 좁은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정칠이다. 열일곱살...> <포곡령이다. 열 여덟...> <난향이라고 해요. 열여섯살이구요.> 마차 안에서 자기소개 하는 아이들 음성이 두 사람의 귀에 들리고

마부; [이번 회차의 아이들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독검사랑(毒劍死狼)...] 웃으며 마차를 돌아보고

독검사랑; [두고 봐야지. 과연 지옥십관(地獄十關)을 몇 놈이나 살아서 통과할지...] 음산하게 웃고

마부; [하긴 누구나 다 살아서 통과할 수 있으면 지옥십관이 아니겠지요.]

마부; [대신 지옥십관만 통과하면 누구라도 죽일 수 있는 어엿한 자객이 되겠지요.] 마차를 몰며 말하고

<이청풍이란 아이를 주목하도록 하세요. 장차 우리 암흑마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으니...> 소수마녀의 말을 떠올리는 독검사랑

독검사랑; (이청풍...)

<과연 그놈이 단주(團主)의 기대에 부흥할지는 두고 봐야겠지.> 생각하는 배경으로 마차가 가는 앞쪽에 갑자기 길이 뚝 끊기고. 늪이 나타난다. 안개가 자욱한 늪인데 그 때문에 건너편은 안보인다. 안개 덮인 늪에는 고사목들이 여기저기 음산하게 서있고. 길은 늪에 의해 끊겨있다.

마부; [워워!] 고삐를 당겨서 말들을 세우는 마부

드드드 늪 쪽을 향해 멈춰서는 마차.

마부가 품속에서 작은 피리를 꺼내서

삐이! 입에 물고 피리를 부는 마부

삐이! ! 새 울음 소리같은 피리소리가 늪지로 퍼지고

츠츠츠 갑자기 늪지 아래에서 무언가 길게 움직이더니

촤아! 이윽고 늪지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쇠로 된 다리. 마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 넓이다. 헌데

푸드득! 푸득! 늪지 위로 올라오는 철교 위로 길이가 일 미터가 넘는 뱀장어같은 것들이 꿈틀거리며 기어다닌다. 전체 모양은 뱀장어인데 강철같은 갑옷으로 덮여있고. 길게 갈라진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들이 돋아나있다.

푸드득! 첨벙! 수면 위로 올라오는 철교 위에서 꿈틀대던 뱀장어 같은 것들은 급히 늪으로 뛰어들고. 그러자

마부; [이랴!] 다시 말고삐를 채고.

다각 다각 늪지를 가로질러 생긴 그 철교 위로 가는 마차

마차가 지나가는 철교 좌우의 늪 속. 뱀 같은 것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물론 수면 위로 올라온 철교 위에서 꿈틀대던 그 뱀장어같은 것들이다.

마부; (매번 지나갈 때마다 소름이 오싹 끼치는구만.) 곁눈질로 그 뱀장어같은 것들을 보며 긴장하고

마부; (흡혈독만(吸血毒鰻)...)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공포의 뱀장어...)

<강철도 물어뜯을 정도로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데다가 그 이빨에는 지독한 독까지 묻어있다. 그 때문에 저놈들에게 물리면 사림이건 짐승이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이빨 드러내며 걸죽한 늪속에서 꿈틀대는 거대한 뱀장어들

마부; (저 흡혈독만들이 지키는 것만으로도 우리 살인상단의 비밀총단은 철옹성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제 발로 살인상단에 죽으러 들어오는 인간은 없겠지만..> 따각 따각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마차. 그러자

촤아! 다시 철교는 늪지 속으로 갈아 앉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사라지는 철교. 철교가 있던 자리를 뱀장어들이 꿈틀대며 지나간다.

 

#130>

안개를 헤치고 철교를 통해 늪을 건너는 마차.

안개가 흩어지며 절벽이 나타나고. 그 절벽에는 커다란 동굴이 있다. 동굴 위에는 <殺人商團>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동굴 입구에는 얼굴에 <>자가 적힌 복면을 쓴 자들이 서서 절벽에 박혀있는 몇 개의 레버들을 조작하고 있다. 그 레버로 철교를 늪지에 갈아 앉혔다가 끌어올리는 것. 동굴 입구 조금 안쪽에는 아주 굵은 쇠창살로 루어진 문이 있는데 지금은 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다.

[어서 오십시오 독검사랑님!] 복면에 <>자가 적힌 복면인중 한명이 다가오는 마차를 향해 고개 숙이고.

***살인상단의 자객들은 지도층을 제외하면 신분을 숨기기 위해 복면을 쓴다. 복면에는 계급 별로 <> <> <>이 적혀있고 가장 낮은 계급의 자객은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복면을 쓴다. 독검사랑은 <>자급이다. 천자급은 몇 안되고***

독검사랑; [다른 조()들은 도착했나?]

[! 독검사랑님의 무()조가 마지막입니다.] 대답하는 복면인

독검사랑; [그렇군. 수고해라.] 마차를 타고 복면인들을 지나가고

레버를 조작하는 복면인들.

촤아! 그러자 철교가 완전히 늪지로 가라앉고

끼릭! 다른 레버를 내리는 복면인 한명. 그러자

그그긍! 위로 올라가있던 쇠창살문이 천천히 내려온다.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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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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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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