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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다시 대전 내부.

옆으로 물러선 채 군례를 올리는 웅웅. 그 앞을 위엄에 찬 자태로 걸어가는 성화제. 그러자

[폐... 폐하!] [정말 성화폐하시다!] 경악에 휩싸이는 대전 안의 사람들

[폐하!] [존체무강하시니 하늘의 큰 은혜십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상로를 비롯한 충신들은 감격하며 무릎 꿇으며 외치고

[으으!] [히익!] 좌단했던 자들과 위태극을 따라온 금의위 위사들, 환관들도 사색이 되어 무릎을 꿇고. 석형과 곽산해도. 이어

[폐하를 뵙나이다!] [만세! 만세! 만만세!] 모든 사람들이 엎드리며 외치는 소리에 대전에 진동한다. 이제 장내에 서있는 사람은 청풍뿐이고. 청풍의 뒤에서 만귀비와 왕씨가 일어난다. 주씨와 손씨는 놀라면서도 일어나진 않고.

사람들이 엎드린 사이로 걸어오는 성화제. 그 뒤를 따라오며 흥분으로 얼굴이 발개진 조진진과 분이. 자웅은 눈을 번뜩이며 주변을 감시하고 있고.

그 뒤쪽에서는 웅웅이 위태극의 뒷덜미를 잡아 쳐들고 있다.

굳어진 표정으로 앞을 보고 있는 주취광생.

이윽고 청풍의 앞에 이르는 성화제

청풍; [폐하!] 포권하며 고개 숙이고

성화제; [고맙네 이공!] 마주 포권하고

성화제; [오늘 입은 은혜는 잊지 않겠네.] 고개 숙이고

<폐... 폐하께서 일개 무부에게 고개를 숙이시다니...> <맙소사!> 상로등의 충신들 고개 조금 들어 보면서 경악하고

청풍; [소신도 명조의 백성입니다. 은혜라는 말씀은 황송할 따름이니 거두어주십시오.] 포권하고

성화제; [황송해할 거 없네.] [짐도 천자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일진대 어찌 은혜를 잊을 수 있겠는가?] 포권 풀며 말하고. 이어

성화제; [황후! 귀비!] [걱정을 끼쳤소.] 청풍의 뒤에 일어서있는 왕씨와 만귀비를 보며 미소 짓고

왕씨; [존체무강하신 모습을 뵈었으니 이 계집,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나이다.] 울면서 웃고. 애절한 표정

성화제; (황후...) 가슴 뭉클하고

만귀비; (아무래도 왕가년을 조심해야겠다.) + [불편한 곳은 없으시지요?] 좀 쌀쌀 맞게

성화제; [걱정 끼쳐 미안하오.] 좀 주눅이 들어서 눈치 보고

청풍; (황제의 위엄을 되찾았어도 여전히 만귀비 앞에서는 어린애같군.) 웃고.

만귀비; (명색이 황후인데 폐하의 총애까지 받으면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될 테니...) + [무고해보이시니 되었어요.] 왕씨를 흘겨보며

만귀비; [신첩들은 상관마시고 천자로서 마땅히 하실 바를 하세요.] 고개 숙이고

성화제; [그리하겠소.] 끄덕이고. 이어

성화제; [어마마마! 할마마마!] [인사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주씨와 손씨에게 대충 고개 숙이고

주씨; [그... 그러시게.] 퍼뜩 정신 차리며 억지로 웃고

손씨; [오냐! 할미는 신경 쓰지 말거라.] 울먹이며 웃고.

성화제; [천신장(天神將)!] [역적을 데려오라.] 뒤쪽의 웅웅을 향해 말하고. 웅웅은 기절한 위태극의 멱살을 잡고 다가온다

웅웅; [예 폐하!] 위태극을 질질 끌고 다가와서

웅웅; [역적 위가를 대령했나이다.,] 퍽! 단상 앞쪽에 던지고. 나뒹구는 위태극. 가슴 부분의 상처가 타들어가고 있고

성화제; [주기각... 아니 마지막으로 숙부라 불러드리겠소.] 보좌에 앉아있는 주취광생을 노려보고

성화제; [비록 숙부가 종친(宗親)이라 해도 대역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소.]

성화제; [하지만 자고(自顧;자신의 행위를 돌아봄)하고 죄를 빌면 극형은 면하게 해드리겠소.] 준엄하게

주취광생; [극형을 면하게 해준다라...] 흐흐흐흐 미친 놈처럼 웃고

주취광생; [과연 네놈에게 그럴 자격이 있기는 한 것이냐?] 광기서린 표정. 순간

청풍; (저자가 설마!) 무언가 깨닫고 눈 부릅뜨면서

슥! 손을 조금 움직여 천장을 겨누고

징! 천장에 박혀있던 위태극의 칼이 진동하고

주취광생; [네놈은 사내도 계집도 아닌...] 거기까지 말할 때

청풍; (역시...!) 슥! 손을 앞으로 조금 젓는 시늉하고

텅! 천장에서 칼이 뽑히며 홱 방향을 틀어 칼 끝이 주취광생을 향하고

주취광생; [괴물인..] 야비하게 웃으며 말하고

만귀비; (안돼!) 사색이 되고. 왕씨도 놀라고

주씨도 손으로 입을 가리고

[!] 눈 부릅뜨는 성화제. 그 뒤에서 조진진과 분이도 입을 가리며 사색이 되고. 그때

주취광생; [어지자지...] 쾅! 말하던 주취광생의 가슴에 깊이 박히는 칼.

[헉!] [저런...] 모든 사람들 경악

성화제도 눈 부릅뜨고

만귀비; (이공자!) 급히 청풍을 돌아보고

슥! 약간 들었던 손을 내리면서 고개 끄덕이는 청풍

만귀비; (주기각이 무슨 짓을 할지 알아차리고 손을 썼구나.) 안도하며 가슴 쓸어내리고

주취광생; [쿨럭!]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서 대량의 피를 토하고. 칼이 주취광생의 가슴을 뚫고 들어가 뒤쪽의 보좌 등받이에 박혔다.

[칼... 칼이 저절로 움직였다!] [천벌이다!] 상로 주변의 충신들 환호하고.

주최광생; [네놈이...] 피를 토하며 청풍을 노려보고. 청풍은 단상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주취광생; [그런다고 짐의 입을 막을 수 있을 것같으냐?] 이를 갈고

주취광생; [주견심은 바로...] + 청풍; [고정하십시오 폐하.] 슥! 바로 앞에 이르러 몸으로 사람들을 가리고

청풍; [이제 이 일대는 단음강기(斷音罡氣)로 차단되어 아무리 고함을 질러도 들을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파팟! 주취광생의 가슴 몇 군데의 혈도를 찍어주고

주취광생; [죽일...] 끄윽! 피를 게워내며 청풍을 노려보고

[언제 저기에...] [움직이는 것도 안 보였는데...] 사람들 놀라서 청풍을 보고. 청풍이 몸을 숙인 채 주취광생 앞을 막고 있다.

성화제; (고맙네 이공! 내 수치스러운 비밀을 지켜주어서...) 안도

만귀비; (역시 믿음직해. 화근도 알아서 막아주고...) 배시시 웃고

청풍; [종명(終命) 하시기 전에 독심(毒心)을 흩트리시지요.]

주취광생; [천자였던 짐을 죽이고도 네놈에게 재앙이 없을 줄 아느냐?] 이를 갈며 노려보고. 입과 코로 피가 줄줄

청풍; [비록 어지자지라 해도 성화폐하는 폐하의 씨가 아닙니까?] 진지하게 설득

주취광생; [...] 눈 치뜨며 입을 다물고

청풍; [폐하께서 유일하게 세상에 남기시는 핏줄인데 축복은 못해주실망정 망가트려서야 되겠습니까?] 설득하고.

순간 주취광생의 뇌리에 떠오르는 독심귀의의 저주. #176>의 장면

 

독심귀의; [경태제... 아니 주기각!] [이 늙은이가 감히 예언하거니와...] 흐흐흐 역시 미친 사람처럼 웃으면서

독심귀의; [그대는 가장 귀중한 것을 스스로의 손으로 망가트리게 될 것이다.] 이를 갈면서 저주하고

회상 끝

 

주취광생; [그렇군! 독심귀의의 예언은 이런 것이었어.] 웃고

청풍; (마음을 돌렸군.) 조금 안도하며 몸을 일으키고

주취광생; [마태자 이청풍...] 그런 청풍을 올려다보고

청풍; [하명하시지요.] 포권하고

주취광생; [고맙다. 네가 아니었으면... 귀신이 된 후에도 후회가 남길 짓을 할 뻔 했다.] 허탈하게 웃고

청풍; [황송한 말씀이십니다.] 고개 숙이고

주취광생; [견심을... 부탁한다.] 눈을 감으며 말하고

청풍; [신명을 다해 보필할 생각이니 안심하시기를...]

주취광생; [그렇다니... 안심이다.] 툭! 말하며 고개를 떨구고

손으로 그런 주취광생의 목 옆을 만져보는 청풍. 이어

청풍; [모두 들으시오.] 돌아서고.

사람들 올려다보고

청풍; [망극하게도 선선제(先先帝) 경태폐하께서 붕(崩;임금의 죽음) 하셨소이다.] 옆으로 물러서며 사람들에게 포권하고. 그러자

[폐하!] [폐하!] 사람들 단상을 향해서 엎드리며 곡을 하고. 충신들과 좌단했던 사람들 구분 없이. 서있는 것은 성화제와 분이와 조진진, 자웅, 웅웅, 만귀비와 왕씨. 주씨와 손씨는 자리에 앉은 채 오열하고 있고

청풍; (이걸로 되었다.) 장내를 내려다보며 안도하고

청풍; (경태제 한 사람의 죽음으로 황실의 우환은 사라진 셈이다.) 단상을 내려오면서 생각하고

만귀비; (고맙다 이청풍.) 단상을 내려오는 청풍을 보며 얼굴이 좀 발개지고

만귀비; (성화폐하가 어지자지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면 황실의 권위는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숨이 좀 가빠지고. 왕씨도 홀린 표정으로 청풍을 보고

만귀비; (주기각의 입을 막아준 것만으로도 너는 황실과 나를 위해 보은 자체가 불가능한 큰 은혜를 베푼 것이다.)

단상을 내려오다가 만귀비 쪽을 보며 움찔하고

만귀비; (그 보답으로... 너의 씨로 황실을 이어가게 해주마.) 배시시

청풍; (저 기승스러운 여자가 또 무슨 생각으로 저런 표정을 짓는 것일까?) 침 꿀꺽! 삼키고. 그러다가

청풍; [!] 빠직! 무언가를 느끼고 감전당하는 기분이 되는 청풍. 눈 부릅뜨고. 이어

청풍; (살기!) + [폐하를 지키시오!] 자웅에게 버럭 외치고.

자웅; [!] 화악! 역시 무언가를 느끼고 성화제를 덮치면서 왼팔에 낀 방패를 쳐들어서 성화제의 몸을 가려주는 자웅. 돌아보며 놀라는 성화제. 쓰러지려 하고. 성화제 근처에 있던 분이, 조진진, 좀 떨어진 곳의 웅웅이 기겁할 때

부악! 천장에서 유령같은 그림자가 내리꽂히면서 성화제를 강철같이 변한 손으로 내리찍어온다. 물론 이자는 귀신 가면을 쓴 위극겸이다. 이하 귀면지존으로 표기. 하지만

꽝! 귀면지존의 기습은 간발의 차이로 자웅이 왼팔에 낀 원형 방패로 성화제의 몸을 가려주어 막았고

[악!] [헉!] 털썩! 콰당! 충격파에 휩싸여 뒤로 발랑 나자빠지며 비명 지르는 분이와 조진진. 주변 사람들도 기겁하고

[!] 위태극 옆에 서있던 웅웅도 눈 부릅뜨며 돌아보고. 거리는 5미터 정도

징! 귀면지존의 강철같이 변한 손아귀에 맞은 방패가 강한 진동을 일으키고.

[!] 펑! 그 진동에 손이 홱 쳐들리며 몸도 허공으로 퉁겨지는 귀면지존. 동시에

콰직! 엄청난 힘에 방패가 맞아서 자웅은 한쪽 무릎을 꿇는다. 성화제는 그 아래쪽에 엎드린 자세가 되었고

귀면지존; (무슨 놈의 방패가...) 휘릭! 방패의 진동에 퉁겨져 올랐다가 성화제로부터 3미터쯤 떨어진 곳에 내려서고.

청풍; [귀면지존!] 화악! 빛줄기처럼 변해서 그런 귀면지존을 덮쳐가고

웅웅; [크아!] 부악! 3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던 웅웅도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며 역시 질풍같이 귀면지존을 덮쳐오고

귀면지존; [와라!] 바웅! 양손으로 방패같은 기운을 일으키며 청풍과 웅웅의 공격을 막고

꽝! 꽈광! 청풍의 장풍과 웅웅의 강력한 도끼질이 귀면지존이 양손으로 일으킨 방패같은 기운과 충돌하고

꽈과광! 세 사람 사이에서 폭발과 벼락이 일어나고

콰득! 청풍의 장풍에 맞은 귀면지존의 방패같은 기운이 뒤로 홱 밀려나고. 반면

콰득! 텅! 웅웅의 도끼는 귀면지존의 방패같은 기운에 막혀 퉁겨진다.

콰드득! 두 발로 바닥을 박살내며 뒤로 밀려나는 웅웅

쐐액! 청풍에게 밀린 힘을 이용하여 웅웅을 덮쳐가는 귀면지존

청풍; [조심하시오!] 빛살같이 변해 귀면지존을 추격하며 외치고

부악! 물러서던 몸을 세우며 다시 도끼질을 하는 웅웅. 하지만

슈악! 바람처럼 웅웅의 옆을 스쳐지나가는 귀면지존.

꽝! 그 바람에 웅웅의 거대한 도끼는 바닥을 찍어서 파괴하고

청풍; [!] 귀면지존을 따라붙다가 깨닫고 눈 부릅뜨는 청풍.

웅웅의 옆을 바람처럼 빠져나가는 귀면지존의 바로 앞쪽에 위태극이 쓰러져 있다

청풍; (아차!) 웅웅쪽으로 날아가며 이를 갈고. 도끼질에 실패한 웅웅도 귀면지존을 돌아보고

<놈의 목표는 애초부터 성화제가 아니라 위태극이었다!> 콱! 몸을 숙이며 스쳐지나가면서 위태극의 멱살을 낚아채는 귀면지존. 이어

팟! 피핑! 위태극의 멱살을 잡고 천장을 향해 날아오르며 왼손을 뒤로 뿌리는 귀면지존. 몇 개의 구슬이 청풍과 웅웅에게 날아들고.

청풍; (벽력탄?) + [폐하를 지키시오!] 바웅! 급정거하면서 자기의 앞쪽에 방어막을 넓게 일으키며 외치고

[!] 돌아서서 귀면지존을 추격하려던 웅웅도 양팔을 벌려 폭발을 막으려 하고.

자웅; [와요!] 화악! 칼을 버리고 오른팔을 길게 휘둘러서 분이와 조진진을 휘감는다. 방패로는 성화제를 가린 채. 직후

꽈광! 퍼엉! 연회장 중심부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다.

[악!] [컥!] 폭발에 휩쓸려 식탁과 의자들이 박살나고. 일부 하객들이 폭발에 휘말려 죽거나 다치면서 비명을 지르고

 

#311>

[!] [!] 연회장 밖에 서있던 마문승과 동방여명이 놀라 돌아보고. 대전 안쪽에서 폭발이 일어나 대전 전체가 뒤흔들린다. 위태극을 따라왔던 위사와 환관들을 포박하던 군사들도 놀라 돌아보고. 직후

화악! 입구를 통해 유령같이 날아 나오는 귀면지존. 한손으로는 기절한 위태극의 멱살을 잡고 있다.

동방여명; [이놈!] [서라!] 쩍! 동방여명과 마문승이 반사적으로 상방보검을 빼어 휘두르지만

쐐액! 두 사람의 공격을 바람처럼 뚫고 지나가는 귀면지존

동방여명; (고수다!) + [추격하라!] 외치며 몸을 날리고

질풍같이 날아오르는 귀면지존. 군사들이 외치면서 함께 날아오르고. 동방여명이 따라간다.

마문승; (이게 무슨...) 당황하며 그걸 보고

마문승; (연회장에서 대규모의 폭발이 있었는데...) 홱 돌아서고

마문승; (제발 폐하의 존체에 변고가 없기를...) 안으로 달려 들어간다

 

#312>

다시 대전 내부

후두둑! 퍼퍽! [아악!] [흐윽!] 박살 난 집기 파편들과 폭발에 휘말린 사람들의 몸뚱이가 나뒹굴고. 연기가 자욱

왕씨; [흑!!] 웅크리고. 그 옆에 선 만귀비는 눈 부릅뜨며 보고. 직후

마문승; [폐하! 무고하시옵니까?] 달려 들어오며 외치고

[!] 그러다가 눈 부릅뜨며 멈춰서는 마문승

쿵! 실내의 광경. 지지지! 앞쪽에 거대한 원형의 방벽을 쌓은 채 버티고 있는 청풍. 그 조금 뒤에는 웅웅이 양팔을 벌리고 서있다. 옷과 망토가 불길에 휩싸였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콰드드! 후둑! 성화제와 두 여자를 감싸 안은 채 웅크린 자웅의 몸과 방패에도 파편들이 떨어지지만 많지 않고

방패 아래 웅크린 채 겁에 질려 돌아보는 성화제의 모습

만귀비; [폐하!] 안도하며 달려 나오고. 왕씨도 뒤따르고

청풍; [폐하는 어떠하시오?] 지지! 방어막을 풀며 뒤를 돌아보고. 웅웅도 몸에 불이 붙은 채 돌아보고

자웅; [무사하세요.] 방패를 들면서 일어나고

자웅; [두 분이 폭발의 대부분을 막아주셔서 큰 충격은 없었어요.] 일어나고. 그때

만귀비; [흐윽!] 일어나려는 성화제를 와락 끌어안는 만귀비.

만귀비; [죄송해요 폐하! 죄송해요!] 성화제를 끌어안도 몸부림치며 오열하고.

만귀비; [다시는... 두 번 다시 폐하를 제 품에서 떠나보내지 않겠어요.] 울고. 그 뒤에서 왕씨도 눈물을 소매로 닦으며 울고

역시 눈물 흘리며 만귀비를 마주 끌어안고 다독이는 성화제. 나뒹굴었던 분이와 조진진도 근처에 무릎 꿇고 앉아서 보며 눈시울 붉히고

청풍; (위태극을 놓친 게 마음에 걸리지만... 어쨌든 이것으로 황실의 내분은 일단락 되었다.) 그걸 보며 안도하고

청풍; (위태극을 구해간 귀면지존이 아마도 위극겸일 것이다.) 입구쪽을 보고. 주변의 상로등 충신들이 성화제와 만귀비쪽으로 무릎 꿇은 채 역시 울고 있고

청풍; (비록 오늘은 경황이 없어서 놓쳤다만...) 눈 번뜩

<곧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위극겸!> 북경의 건물들 위를 날아가고 있는 귀면지존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귀면지존은 두 팔로 위태극을 안고 날아간다. 위태극은 가슴 부분이 뭉개지고 연기가 나면서 죽어가고 있고. 그 멀리 뒤에서 동방여명과 금의위 위사들이 추격해오고 있다.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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