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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영락제 군 주둔지 외곽

슥! 언덕 위에서 조심스럽게 몸을 내미는 번뇌대작

번뇌대작의 시야. 군사들의 경계망을 비웃으며 빠르게 안으로 날아 들어가는 그림자가 보인다

그림자 크로즈 업. 바로 청풍이고

번뇌대작; (초무궁....)

번뇌대작; (네놈이 무슨 목적으로 영락제 군대의 주둔지로 잠입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슥! 숨었던 곳에서 일어나고

번뇌대작; (내게는 네놈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를 준 셈이다.) 사악하게 웃고

번뇌대작; (네놈이 숨어든 근처에서 큰 소동을 일으키고 몸을 숨기면 네놈이 덤터기를 쓸 수밖에 없다.) 앞으로 걸음을 옮기고

번뇌대작; (그리고 황제의 신변으로 허락도 받지 않고 접근한 죄는 사형으로 다스려질 터...) 슥! 청풍이 날아간 곳으로 날아간다

번뇌대작; (죽고 살고 이기고 지는 것이 꼭 무공의 고하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마.) 날아가고. 헌데

스스스! 번뇌대작이 사라진 곳으로 나타나는 두 여자. 황보경과 귀희. 귀희는 황보경의 팔을 잡고 있고. 황보경은 여우를 안고 있다

두 여자의 시점. 영락제 군대 주둔지로 은밀히 날아가는 번뇌대작의 뒷모습이 작게 보이고

황보경; [신도륜... 저자가 무슨 목적으로 장공자의 뒤를 밟고 있는 걸까요?]

귀희; [구체적인 목적이야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겠지.]

귀희; [장공자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

황보경; [그럼 장공자에게 알려드려야겠군요. 신도륜이 따라붙고 있다는 걸...]

귀희; [그럴 생각이었어.] 손가락 두 개를 관자노리에 대고

 

#526>

수많은 막사들. 군사들이 짝 지어 오가며 순찰을 돌고

하지만 무인지경으로 날아가는 청풍. 군사들의 시야가 빈 곳으로 날아간다. 지그재그로. 멈췄다가 다시 갑자기 가속하기도 하고

청풍; (동방여명은 협박을 받지 않았는데도 자진해서 한왕 측과 협조하고 있다고 한다.) 천막들 사이를 움직이며 생각하고

청풍; (그렇다는 건 동방여명이 오래전부터 영락폐하에게 역심을 품고 있었다는 뜻인데...)

청풍; (어쩌면 동방여명은 <정난의 변> 때 실종된 건문폐하의 숨겨진 충신일 수도 있다.)

청풍; (어쨌거나 한왕, 정확히는 위극천은 그런 동방여명의 속내를 알고 접근하여 포섭, 실혼고를 황태손 주첨기에게 쓰도록 사주했다.)

청풍; (당장 오늘 밤이라도 동방여명이 실혼고를 쓸 수도 있으니 서둘러야한다.) 생각하며 날아가는데

<조심해. 꼬리가 따라붙었어.> 누군가의 전음이 들리고

청풍; (귀희...) + <번뇌대작 신도륜?> 전음으로 되묻고

<맞아! 자기와 삼십여 장쯤 거리를 두고 따라가는데... 무슨 수법을 쓰는지는 몰라도 정확하게 자기 뒤를 밟고 있어.> 관자노리에 손가락 두 개 붙이고 말하는 귀희의 모습이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고

청풍; (귀찮은 꼬리가 따라붙었군. 그자가 소란이라도 피우면 황태손에게 경고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생각하고.

청풍; (신도륜이 훼방 놓기 전에 빨리 황태손의 거처를 찾아야만 한다.) 천막 사이를 날아가고

 

#527>

주첨기의 거처보다 더 큰 천막. 마치 하나의 장원 정도로 크고 화려하다. 천막 주변에는 30미터쯤의 공터가 있고. 금의위 위사들 백여명이 빙 둘러 호위하고 있다

공터를 가로질러 그곳으로 다가오는 주첨기. 동방여명이 따라온다.

<황태손께서 폐하께 혼정을 드리러 오신다.> <오늘 따라 행렬이 단촐하군. 통령 한분만 대동하시고...> <황태손전하에 대한 경호야 황실 제일고수이신 통령 한분으로 충분하지.> 전음을 주고 받는 위사들

약간 넋이 나간 표정인 주첨기가 다가오자 말없이 인사하는 위사들. 한명은 급히 문을 열어주고

동방여명; [내일 일정에 대한 논의로 혼정 드리는 것이 좀 길어질 수도 있다.] [분부가 있을 때까지 일체 방해하지 마라.] 주첨기를 따라 들어가며 말하고

[존명!] 낮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위사들

<전하의 표정이 좀 이상하지 않나?> <넋이 나간 듯이 보이기도 하고...> <낮에 무리하셔서 피곤하신 모양이지.> 문 안쪽으로 들어가는 동방여명과 주첨기를 보며 전음 주고 받는 위사들

위사가 문을 밖에서 닫고

 

주첨기와 동방여명이 들어선 문 안쪽은 복도. 바닥에는 융단. 복도 끝에는 또 다른 문. 두 명의 나이 든 환관이 지키고 있다. 한명은 인사하고 한명은 서둘러 두 번째 문을 열어주고.

문으로 들어가는 주첨기.

환관들에게 눈짓하며 따라 들어가는 동방여명

긴장하며 침 꿀꺽! 삼키는 환관들. 동방여명과 한 패다

 

#528>

주첨기가 들어선 곳은 넓고 화려한 실내. 바닥에는 융단. 황실의 일부를 옮겨놓은 것같다. 화려한 침실인데 넓은 침대도 있고. 침대 옆의 탁자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는 영락제. 영락제 옆에는 이십대의 절세미녀가 술시중을 들고 있다. 나이 든 궁녀와 젊은 궁녀들도 몇 명 있다가 들어서는 주첨기를 향해 인사하고.

영락제; [어서 와라 황태손.] 술잔을 든 채 흡족한 표정으로 웃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명나라 제삼대 황제 영락제(永樂帝)!]

영락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비(韓妃)와 한 잔 하고 있었다.] 옆의 미녀를 돌아보며 말하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미녀. 영락제의 후궁인 한비다

주첨기는 영락제에게 다가가고. 동방여명은 입구에 서서 대기한다.

동방여명; (황태손이 확실하게 영락제를 척살할 동안 방해 받지 않도록 천막 내부에 단음강벽(斷音罡壁)을 쳐 놔야겠지?) 슈우! 동방여명의 몸에서 기운이 일어나.

투명한 막같은 것이 실내를 뒤덮고. 그 사이에 주첨기는 영락제 앞으로 다가가고 있고

영락제; [황태손의 얼굴을 봤으니 되었다.]

영락제; [내일도 고된 일정이 이어질 테니 그만 돌아가서...] + [!] 말하다가 눈 부릅 뜨고

스릉! 주첨기가 검을 뽑는다

한비; [전하! 무슨 짓을...] 기겁하며 자기 몸으로 영락제를 가리려 하고

궁녀들도 깜짝 놀라는데

주첨기; [백성의 원수!] 쩍! 그대로 영락제를 찌른다. 영락제를 가리고 있는 한비도 함께 찌르고. 하지만

영락제; [안된다!] 팟! 자기 몸을 가리는 한비를 옆으로 확 밀치고, 그 바람에 정작 영락제의 가슴은 노출이 되고

푹! 주첨기가 내지른 검은 그대로 영락제의 가슴에 깊이 박힌다. 눈 부릅뜨는 영락제.

한비; [악!] 콰당탕! 옆으로 나뒹굴었다가

한비; [폐하!] 일어나며 비명 지르고

영락제의 가슴을 관통해서 뒤로 나오는 검의 끝.

[흑!] [악!] 비명 지르는 궁녀들.

동방여명; (됐어!) 주먹 불끈

 

#529>

[!] 천막들 사이로 움직이다가 무언가 깨닫는 청풍

빠지직! 벼락같은 것이 청풍의 정수리를 때리고

청풍; (수천 가닥의 거문고 줄이 한꺼번에 끊어지는 듯한 충격이 뇌리를 때렸다.) 턱! 비틀하며 옆의 천막을 짚고

청풍; (아무래도 한 걸음 늦은 것같구나.) 이를 악물고 비틀거리며 걸음 옮긴다. 손을 품속에 넣으면서

청풍; (충격파가 느껴진 곳은 이쪽이었다.) 펄럭! 가면서 흔드는 청풍의 손에 유령익이 들려지고

청풍; (즉시 소동이 일어나지 않은 걸 보면 아직 상황을 수습할 여지는 있다.) 화락! 유령익을 머리부터 뒤집어쓰고

그러자 사라지는 청풍의 모습. 직후

 

[!] 천막들 사이에서 고개 내미는 번뇌대작

번뇌대작; (놈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졌다.)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오고

반뇌대작; (아마 유령익을 쓴 모양이다만...) 코를 벌름거리고

번뇌대작; (내 장기중 하나가 후각이란 걸 아는 놈은 드물다.)

번뇌대작; (난 한번 맡은 냄새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공기 중에 작은 흔적만 남아있어도 추적이 가능하다.)

번뇌대작; (유령익으로 몸을 감췄다만... 네놈이 이쪽으로 간 걸 난 알고 있다.) 천막들 사이를 지나고. 그러다가

번뇌대작; [!] 눈 치뜨고

급히 다시 천막 옆에 숨고

천막들 밖에는 공터가 있고 공터 안쪽에 웅장한 천막이 있다. 물론 영락제의 거처다

번뇌대작; (유달리 크고 경비가 삼엄한 천막...)

번뇌대작; (영락제의 거처가 분명한데... 초무궁, 그놈은 무슨 일로 영락제의 거처로 숨어든 것일까?) 생각하며 영락제의 천막을 본다.

 

#530>

<-상해> 바닷가의 절. 높은 탑

탑 맨 위층에서 약간의 빛이 흘러 나온다

천리수경을 들여다보고 있는 잠옷 차림의 용상영. 방안에 사공의 손자인 소년은 없다

용상영이 들여다보고 있는 천리수경. 그곳에 번뇌대작의 시점으로 영락제의 천막이 보이고

용상영; (저건 영락제의 천막일 텐데...)

용상영; (번뇌대작 신도륜! 저 놈은 무슨 목적으로 영락제의 거처를 기웃거리고 있는 걸까?)

용상영; (자칫 영락제를 제거하려는 그이의 계획을 망칠 수도 있다. 빨리 그이에게 연락을 해야겠다.) 슥! 손가락을 대야의 물 속에 넣어 휘저어서 물 속의 화면을 지워버린다

 

#531>

다시 영락제의 천막 내부.

쿵! 주첨기가 보검을 영락제의 가슴에 깊이 찌르고 있고. 주변에는 한비와 궁녀들이 사색이 되어 주저앉고 있다. 입구에는 동방여명이 눈을 번뜩이며 서있고

주첨기; [천하대란의 원흉... 죽어라!] 눈이 풀린 채 중얼거리고 있고

영락제; [어리석은 놈!] [남에게 이용을 당하다니...] 펑! 손바닥으로 가까워진 주첨기의 가슴을 치고

주첨기; [컥!] 푸학! 그 충격에 영락제의 가슴에서 검을 확 뽑으면서 뒤로 나자빠지고

콰당탕! 뒤로 나뒹구는 주첨기.

영락제; [큭!] 푸학! 가슴에서 피를 뿜어내며 앞으로 쓰러지려 하고

한비; [폐하!] 비명 지르며 급히 영락제를 부축하는데

영락제; [동방여명... 네놈... 짓이냐?] 입과 코로도 피를 줄줄 흘리며 입구에 서있는 동방여명을 노려보고

동방여명; [용서하여 주십시오 폐하!] 포권하고

동방여명; [소신은 건문폐하께 큰 은혜를 입었던 터라 이렇게라도 그분의 복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음산하게 웃고

영락제; [허허... 건문의 복수란 말이지?] 허탈하게 웃고

동방여명; [이제 소신이 실내에 쳐놓은 단음강벽을 해제할 것입니다.] [그럼 변고를 알아차린 위사들이 몰려들 테고...] 슥! 손을 저어 실내를 덮은 얇은 막 같은 것을 흐트리고

동방여명; [황태손께서 폐하를 시해한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는 주첨기를 보고. 주첨기는 여전히 눈이 풀린 채 손에는 보검을 들고 있다.

영락제; [네놈이...] 분노

동방여명; [자연스럽게... 제이의 <정난의 변>이 일어나 폐하께서 일구신 태평성대는 파탄을 맞이하게 될 것입....] 말하다가 눈 부릅뜬다. 슈욱! 유령같은 그림자가 동방여명의 뒤로 나타나고. 물론 유령익을 둘러쓴 청풍이다.

동방여명; (누가...) 화악! 다급히 몸을 돌리며 검을 뽑아서 반격하려 하지만

콰직! 이미 강철같은 청풍의 손아귀 하나가 동방여명의 어깨를 뒤에서 잡고

콱! 다른 강철같은 청풍의 손은 동방여명의 검을 뽑아든 오른손을 잡아서

턱! 검의 칼날을 강제로 동방여명의 목에 대게 한다

동방여명; [안... 안돼!] 비명 지르지만

스악! 동방여명의 어깨를 잡아 고정시킨 채 칼을 잡은 손을 움직여 목을 베어버리는 청풍.

[흐윽!] [아!] 한비와 궁녀들 경악. 한비의 부축을 받은 영락제도 피를 흘리며 보고 있고

동방여명; [끄윽...] 푸학! 목이 반쯤 잘려 피를 뿜어내며 앞으로 쓰러지려 하며 무릎을 꿇는 동방여명

청풍; (영락폐하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자결을 한 형상으로 만들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해라.) 스륵! 동방여명의 뒤에서 그자의 어깨와 손목을 잡은 손을 놔주고

청풍; (덕분에 네 피붙이들이 책벌을 당하는 일은 없을 테니...) 털썩! 앞으로 고개 쳐박고 죽는 동방여명을 보며 생각하고

 

털썩! 동방여명이 쓰러지는 소리를 들은 문 밖의 환관들이 흠칫! 하며 문을 돌아보지만

<무슨 소리가 들렸지?> <통령께서 들어와도 좋다는 신호가 없으니 일단 기다리세.> 전음 주고받으며 문을 열지는 않는 환관들

 

청풍; (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 때까지 단음강벽을 쳐놓고...) 화악! 손을 내밀어

실내에 투명한 막을 쳐놓고. 그때

주첨기; [원수... 백성들의 원수...] 다시 비틀거리며 영락제에게 다가간다. 보검을 질질 끌며

청풍; [그만하십시오.] 슈욱! 콱! 유령같이 움직여서 주첨기의 뒷목을 움켜잡고

영락제; [죽... 죽이면 안된다.] 피를 흘리면서도 다급히 말하고

청풍; [심려 놓으십시오 폐하.] 찌직! 움켜쥔 주첨기의 뒷목에 벼락을 가하고

[끄윽!] 눈을 까뒤집고 기절하는 주첨기

털썩! 따당! 검을 놓치며 기절하는 주첨기

청풍; (실로 간발의 차이로 인해 천추의 한을 남기게 되었다.) 슥! 침통한 표정이 되어 주첨기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누이고. 이어

스슥! 유령같이 영락제의 앞에 나타나 한비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청풍.

청풍; (심장을 앞뒤로 관통을 당했다.) 파팟! 팟! 영락제의 가슴과 등을 번갈아 찍어 지혈을 하고.

영락제; [누구... 그대는 누구인가?] 한비와 함께 자신을 바닥에 누이는 청풍을 올려다보고

영락제; [어쩐지 얼굴이 눈에 익은데...]

청풍; (치명상이라 살리기는 틀렸다.) + [영청공주께서 소신의 어미입니다.]

영락제; [영청... 영청의 아들이라면...] 놀라고

영락제; [네가... 사자천존 초패강의 아들이로구나.] 흥분. 안도

청풍; [예! 소신이 초무궁입니다.] 징! 손으로 영락제의 가슴을 누르며 대답하고

영락제; [그래서... 영청누이의 아들이라 눈에 익었군.] 웃고.

영락제; [네가... 금릉에서 고치와 첨기를 구해주었다는 얘기는 첨기를 통해서 들었다.]

청풍; [하지만 폐하의 존체를 보위해드리지 못하는 대죄를 지었습니다.] 한 무릎 꿇은 채

영락제; [자책할 것 없다. 이리 된 거도 짐의 운명이고 팔자이니...] 웃고. 이어

영락제; [다만 첨기... 첨기가 절대 짐을 죽였다는 혐의를 뒤집어쓰면 안된다.] [만 백성을 위해서라도...] 입으로 피를 흘리며

청풍; (주첨기가 범인임이 밝혀지면 세상이 또 피바다로 변할 걸 알고 있군.) + [명심하겠습니다.]

영락제; [가엾은 놈...] 쓰러져 있는 주첨기를 보고

청풍; [소신이 힘을 다해 황태손전하를 보위할 테니 근심하지 마십시오.] + (손영롱이 낳을 내 아들이 무사히 천자의 보위에 오르게 하기 위해서라도 주첨기를 지켜줘야만 한다.)

영락제; [그리 말해주니... 고맙구나.] 허탈한 미소. 이어

영락제; [한비...] 한비에게

한비; [예 폐하! 신첩 여기 있사옵니다.] 두 손으로 영락제의 손을 꼭 잡은 채

영락제; [뒷일은 모두... 영청의 아들이 알아서 할 테니...] [너는 영청의 아들의 지시를 따르면 되느니라.] 청풍을 보며 한비에게 말하고. 입과 코에서는 여전히 피가 흐르고

한비; [분부... 명심하겠사옵니다.] 울고

영락제; [늙은 짐을 따라... 머나먼 변방에까지 와서... 시중 드느라... 고생했다.] 눈을 감고

한비; [폐하... 폐하...] 애절하게 우는데

영락제; [뒷일을... 부탁한다. 영청의 아들.... 아!] 청풍을 보며 말하다가

툭! 고개 옆으로 떨구며 죽는 영락제.

한바; [폐하! 폐하!] 영락제의 시체를 부여잡고 울고

[흐윽!] [폐하...] 궁녀들도 우는데

청풍; [잠시 나갔다 올 것입니다.] 일어나고. 한비와 궁녀들이 울면서 돌아보고

한비; [위사들이 눈치 채면 안되니 절대 소리 내어 우시면 안됩니다.] 한비에게 말하고

한비와 궁녀들. 입을 소매로 막은 채 울며 고개 끄덕이고

청풍; (어쩐지 운명 같군. 그자가 날 따라붙은 것이...) 스스스! 번뇌대작을 떠올리며 유령익을 덮어써서 모습을 감추고

<모... 모습이 사라졌어!> 소매로 입을 가리고 울며 놀라는 한비와 궁녀들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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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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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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