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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깊은 밤. 객잔. 이제 불이 켜진 방이 별로 없고

청풍과 용설약이 투숙한 독채도 불이 꺼져 있고

어둑한 방안. 청풍이 복잡한 표정으로 누워있다. 이제 벌거벗었고. 좀 지친 표정이고. 그 옆에 달라붙어 쌔근거리는 용설약

청풍; (아무리 화류계의 여자라지만 처음 만난 여자와 이런 짓을 하다니...) 한숨

청풍; (나란 놈, 아직 멀었구나. 자제력이 이렇게 형편없으니...)

용설약; [죄송해요 공자. 초면에 무례하게 굴어서...] 청풍의 가슴 만지며 울먹이고

청풍; [아니, 아닙니다.]

청풍; [죄를 질려면 제가 빌어야지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부인의 정절을 범했으니...] 고개 조금 저으며 용설약의 어깨를 끌어안고

용설약; [하지만... 저같이 정결하지 못한 계집이 공자님 같은 분을 모욕한 것같아서...] 눈물 조금 흘리고

청풍; [그렇지 않습니다.] 용설약의 정수리에 입을 맞추고

청풍; [인연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부인과 이렇게 된 게 어쩐지 필연처럼 느껴집니다.]

용설약; [물론 인연이 없었으면 우리가 만날 일도 없었겠지만...] + 청풍;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몸을 옆으로 돌리며 용설약을 내려다보고.

용설약; [무... 무슨 말씀을...] 출렁! 바로 눕는 용설약의 젖가슴이 출렁이고. 잠옷은 걸쳤지만 앞자락이 벌어져 젖가슴이 다 드러나 있고

청풍; [만일 부인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바로 누운 용설약을 옆으로 누운 자세로 상체 조금 들어 내려다보면서 진지하게

청풍; [부인을 평생 제 곁에 두고 싶습니다.]

용설약; [공... 공자!] 눈 치뜨고

청풍;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아름다운 부인을 남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 (기가 막힌 명기이기도 했고...) 용설약의 머리를 쓸어넘기고

청풍; [부인이 앞으로는 오직 저만을 위해서 몸단장을 하시길 원합니다.] 진지하게

용설약; [흐윽!] 와락 청풍의 목을 두 팔로 끌어안고

용설약; [고마워요 은공! 고마워요.] 청풍을 끌어안아 자기 몸에 올라타게 하며 몸부림치면서 울고

용설약; [저같이... 저같이 막 구르며 살아온 계집을 이리 귀하게 여겨주시니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자기 몸에 올라탄 청풍을 끌어안고 몸부림치면서 울고

청풍; (가식이 아니다.) 감격

청풍; (이 여자, 내 첩이 되어달라는 제안에 정말 감격하고 있다.) 생각하며 입으로 용설약의 입술을 찾고

용설약; (고맙다 장청풍...) 청풍의 목에 두 팔로 열렬히 매달리며 같이 키스하는 용설약. 눈을 감고

용설약; (날 첩으로 삼겠다는 네 말... 진심이라는 걸 안다.) 아랫도리를 움직이고

용설약; (만일... 만일 내게 진천이가 없었다면... 아마 난 네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이불 속에서 벌린 가랑이를 움직이고

청풍; [허억!] 혼망가며 입을 용설약의 입에서 떼면서 상체를 쳐들고

용설약; (하지만 넌 내 아들 진천이의 앞길을 가로 막을 치명적인 장애물...) + [하악!] 두 팔로 청풍의 목을 끌어안으며 고개 젖히며 자지러지고

청풍; [부... 부인...] 내려다보며 헐떡이고

용설약; [공자님이 원하시는 대로...] + (유감이지만 내 몸으로 널 치워버릴 수밖에 없다.) 몸을 움직이며 할딱이며 생각

청풍; [그... 그럼... 실례를...] 미친 듯이 다시 용설약을 치받고. 청풍이 치받을 때마다 용설약의 젖가슴이 아래 위로 세차게 흔들리고

용설약; [공자님! 아흑! 죽을 것같아요. 좋아서... 하악!] 청풍을 몸에 태운 채 자지러지고. 두 팔로는 청풍의 어깨를 잡은 채로

청풍; (새...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기가 막힌 명기다.) 이를 악물고 용설약을 범하며

청풍; (수많은 빨판을 숨기고 있는 것같아 빠져나올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엄청난 흡인력까지 발휘하고 있다.) 치받히며 혼망간 용설약의 얼굴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그 때문에 몸속의 모든 게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를 악물고. 헌데. 슈우우! 청풍의 얼굴이 급격히 초췌해진다.

청풍; (정신도 혼미해지고... 왜 이리 급격하게 피곤해지는 건가?) + [!] 생각하다가 눈 부릅

쿵! 눈을 치뜬 채 올려다보는 용설약의 얼굴. 얼굴은 달아올라 있지만 눈빛이 차갑다. 입으로는 교성을 흘리고 있고

청풍; (눈빛...) 경악

청풍; (입으로는 교성을 토하고 있지만 눈빛은 뱀의 그것처럼 차갑게 가라앉아있다.) (게다가 내 몸속에서는 진기와 정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고...)

청풍; [당신 설마...] 이를 악물며 급히 용설약의 몸에서 일어나려 하지만

[늦었어!] 콱! 콱! 외치면서 양팔과 두 다리로 청풍의 몸을 강하게 옥죄는 용설약

우두둑! 용설약의 두 다리에 휘감긴 청풍의 허리가 부러질 듯 소리를 내고

청풍; [허억!] 문어처럼 조이는 용설약의 팔 다리에 몸이 조여지며 비명 지르고

용설약; [이제 와서 알아차려봤자 때는 늦은 거야 어리석은 애송이야.] 강하게 끌어안은 청풍의 귀에 대고 속삭이고

청풍; [흡... 흡정대법(吸精大法)...!] [당신... 당신 누군데 이런 짓을...] 필사적으로 상체를 일으키려 하며 이를 갈지만

용설약; [소용없는 몸부림이야. 이미 너의 공력은 반절 넘게 내게 빨린 상태니까.] 우둑! 청풍을 더 강하게 끌어안으며 귀에 대고 속삭이고

청풍; (정... 정말이다! 내공이 벌써 반 넘게 이 요녀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때문에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벌벌 떨면서 용설약의 팔 다리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용설약; [그렇다고 너무 날 원망하진 말아.] [죽기 전까지 쉬지 않고 황홀경을 느끼게 해줄 테니까.] 아랫도리를 움직이면서 속삭이고

청풍; (기... 기가 막힌 명기로 날 계속 자극한다. 그 때문에 내공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행위를 멈출 수가 없다.) 혼망 가고

용설약; [하악! 좋아라! 너를... 네 뜨거운 걸 직접 맛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소원성취 했지 뭐야.] 청풍을 끌어안고 몸을 꿈틀대면서 할딱이고

청풍; [네년... 네년 누군데 함정을... 파고 날 기다린 것이냐?] 눈이 흐려진 채 곁눈질로 용설약을 보며 헐떡이고

용설약; [어머나! 아직도 내가 누군지 눈치 채지 못한 거야?] 청풍의 목을 끌어안았던 팔에 힘을 조금 풀고. 그 바람에 청풍은 고개를 들어 용설약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되고

용설약; [서운하네. 용운영, 그년과 교접하면서 펼친 비익연리합령술(比翼連里合靈術) 덕분에 내 얼굴도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요염하게 웃으며 눈을 흘기고

청풍; [비... 비익연리합령술!] 눈 치뜨고

청풍; [네년 이제 보니 용운영의 첫째 동생인 용설약이로구나!]

용설약; [참 일찍도 알아본다.] 냉소

용설약; [그 벌로 골수까지 빼먹어주마!] 우둑! 두 다리로 청풍의 허리와 엉덩이를 더 강하게 조이고

화악! 무언가 청풍의 몸에서 엄청난 속도로 빠져나가는 분위기 묘사. + 청풍; [허억!] 자지러지고

용설약; [어때? 네 몸속에서 진기와 정혈이 폭포수처럼 빠져나가는 기분이?]

용설약; [나도 흡정대법을 처음 펼치는 거라 다른 년들에게 들은 것인데...] [정혈이 빨려나갈 때는 사정하는 것과 비교도 안되는 쾌감이 느껴진다며?]

청풍; [끄윽...] 혼망 간 채 부들 부들 떨며 대답하지 못하고

용설약; [표정을 보아하니 사실인 것같네.]

용설약; [그럼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자기 정혈을 몽땅 빨아먹어줄게.] 화악! 눈 치뜨는 용설약의 몸에서 더 강한 흡인력이 일어나고

청풍; (죽... 죽는다.) 절망하고. 그러면서

<거울(鏡)은 소중히 다루고 장미(薔薇)는 멀리해야할 것이다.> 천마귀비의 말을 다시 떠올리는 청풍

이어지는 회상

 

천마귀비; [이제 네 앞길에 큰 파란(波瀾)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의 마지막이 될 한 번의 관문은 무사히 넘겨야만 한다.] 정자에 청풍과 마주 앉아서 말하고

천마귀비; [나의 신통력으로도 네가 만나게 될 위기를 구체적으로는 볼 수가 없다.] [널 위기에 빠트릴 인간을 보호하는 강력한 영(靈)이 존재하는 때문이다.] 슥! 말하며 저고리 고름에 손을 가져가고

천마귀비; [다만 그 인간에게서 장미의 형상이 연상되니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거라.] 스륵! 저고리 고름을 풀고

회상 끝

 

청풍; (천... 천마귀비의 경고가 그대로 들어맞았다.) 필사적으로 상체를 버티며 용설약을 내려다보고

청풍; (용설약... 이 계집이 바로 장미를 연상케 했다는... 내게 마지막이 될 생과 사의 관문이었다.) 무어라 말하며 요염하게 웃는 용설약의 얼굴 배경으로 청풍의 절망

용설약; [위태무와 진천이 아버지를 제외하면... 내 기막힌 꿀단지를 맛보는 건 네가 유일한 사내야.]

용설약; [장차 천자의 어미가 될 내 몸을 맛보는 걸 영광으로 생각하고 죽어라.]

용설약; [오늘 네가 내게 보시하는 막강한 공력과 정혈은 진천이에게 전해줘서 세상을 다스리는데 유용하게 쓰도록 할 테니...] 우둑! 청풍의 몸을 끌어안고 휘감으며 웃고

청풍; (정신이 아득해진다.)

청풍; (이제 틀린 것인가?) 절망하고.

용설약; [운영이 년이 네 걸 맛보는 걸 느끼면서 얼마나 부러웠는지 알...] + [!] 말하다가 눈 부릅

쿵! 침대 바로 옆에 서서 내려다보는 사람의 형상.

용설약; [꺅!] 자기도 모르게 비명 지르며 청풍에게 매달리고. 청풍도 혼미한 상태에서 흠칫! 하며 옆을 돌아보고

청풍; (누... 누가 옆에 있다!) 놀라며 고개 돌리고. 직후

쿵! 선명해지는 침대 옆에 서서 내려다보는 유령. 바로 위태무인데 가슴에 구멍이 뻥 뚫려서 뒤쪽이 보이는 모습이다. 몸의 반은 타고 몸의 반은 얼어붙은 끔찍한 모습

청풍; [위... 위태무!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멍청한 표정으로 되뇌일 때

용설약; [안돼!] 펑! 청풍을 확 밀치면서 옆으로 구른다

청풍; [억!] 콰당탕! 위태무의 유령이 서있는 쪽으로 굴러떨어지고

용설약; [아악!] 펑! 등으로 뒤쪽의 벽을 부수며 밖으로 튀어나간다. 이어

용설약; [아아악!] 휘익! 사색이 되어 날아가는 용설약. 몸에 대충 걸친 잠옷을 펄럭이며

청풍; [끄윽!] 침대 아래 알몸으로 쓰러져 벌벌 떨고. 그 옆에 위태무가 서서 내려다보고

청풍; (살... 살았다!) + [어... 어쨌든 신세를 졌소.] 헐떡이며 위태무를 올려다보고

청풍; [귀하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꼼짝없이 귀하의 사악한 마누라에게 정혈이 빨려 말라죽을 뻔...] + [!] 일어나려 애쓰며 말하다가 눈 부릅

쿵! 위태무의 유령의 다리 부분이 흐릿하게 허공에 떠있다

청풍; (다리가 없다!) + [헉!] 뒤로 물러나 앉아 등을 침대에 대고

청풍; [유령...] [귀... 귀하 이미 죽어서 저 세상의 존재가 된 거요?] 헉헉

말없이 밖을 손으로 가리키는 위태무의 유령

청풍; [나하고 어딜 가자고?] 깨닫고 흠칫! 하고

스윽! 고개 끄덕이며 돌아서는 위태무의 유령

청풍; [잠깐... 잠깐만 기다려주시오.] 급히 불러 세우고

돌아보는 위태무의 유령

청풍; [보다시피 당신의 마누라에게 내공과 정혈을 거의 대부분 갈취당해 운신하기가 힘든 상태요.] 억지로 웃으며 책상다리를 하고

청풍; [기력을 회복할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주시오.] 눈 감고 운기조식하기 시작하고

이어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천마귀비의 말

 

천마귀비; [천년호유(千年虎乳)를 한 번 더 먹고 가거라.] [단 이번에 먹는 천년호유는 내공으로 전환하지 말고 몸속에 재워두도록 해라. 따로 쓸 데가 있을 테니...] 젖가슴 하나를 손으로 떠받혀 들어 보이며 말하고. 얼굴을 좀 붉히면서

회상 끝

 

청풍; (천마귀비는 이런 상황도 내다보고 천년호유를 한 번 더 먹여준 것이로구나.) 화악! 청풍의 몸에서 강한 기운이 치솟고

청풍; (천마귀비의 지시대로 두 번째 먹은 천년호유를 내공으로 전환하지 않고 몸속에 재워뒀던 보람이 있다.)

청풍; (조금만 기다려라 마귀같은 요부야!) 이를 악물고

<남편을 해치고 나까지 시해하려 한 죄의 대가를 치루게 해줄 테니...> 운기조식하는 청풍의 모습.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위태무의 유령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514>

새벽이 멀지 않은 깊은 밤. 험준한 산

한쪽이 깎아지른 절벽인 바위산. 바로 위태무가 위극겸의 암습을 받아 심장이 뽑혔던 곳. #360>에 나온 곳

휘익! 허공에서 유성처럼 떨어지는 물체. 바로 청풍. 물론 옷을 제대로 입었다

청풍; (이쪽으로 왔는데...) 휘릭! 바닥에 내려서며 주변 두리번

멀지 않은 절벽 끝에 희끄므레한 것이 보이고

위태무의 유령인데 절벽 쪽으로 서서 청풍을 돌아본다

청풍; (저기 있군.) 다가가고

청풍; [왜 이곳으로 날 데려온 거요?] 다가가며 말하는데

슈우! 그대로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듯 사라진다

청풍; (절벽 아래로 사라졌다.) 침 꿀꺽! 절벽으로 다가가고

절벽 끝에 서서 내려다보고

어둡고 깊어 바닥이 안 보이는 절벽 아래

청풍; (위태무의 시체가 저 아래 있기 쉽겠구나.) 슥! 절벽으로 한 발을 내딛고

청풍; (기분은 섬뜩하지만 내려가 봐야한다.) 휘익!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청풍; (유령이든 뭐든 큰 신세를 진 셈이니...) 화라락! 다리를 아래로 한 채 어둑한 절벽 아래로 날아 내려가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515>

깊고 좁고 음침한 절벽의 바닥. 크고 작은 바위들이 삐죽 삐죽

휘릭! 깃털처럼 그곳으로 내려서는 청풍.

청풍; (여기 어디쯤일 텐데...) 두리번

한쪽에 희끄므레한 형상이 보이고

청풍; (찾았다.) 다가가고

코로 흘러드는 냄새

청풍; (시체 썩는 냄새...) 코를 조금 만지며 가고

쿵! 유령이 서있는 절벽 아래 절벽 아래쪽의 약간 움푹한 곳에 기대 앉아 죽어있는 위태무의 시체

청풍; (위태무!) 긴장하며 시체 앞으로 다가가고

청풍; (한 때 천하를 좌지우지했던 당신이 이런 곳에서 비참한 최후를 마치셨구려.) 한숨 쉬며 시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청풍; (비록 우리가 한 때는 목숨을 걸고 싸운 사이긴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조의를 표하는 바요.) 포권하며 고개 숙이고. 그러자

<고맙다 장청풍!> 누군가의 음성이 들려서 흠칫! 고개 드는 청풍

<그나마 네 덕분에 한을 품고 저 세상으로 건너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구나.> 슈우! 위태무의 유령이 위태무의 시체로 스며 들어간다

청풍; (여한이 많아서 아직 혼백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구나.) + [누구 짓이오?] 책상다리 하며 위태무의 시체와 마주 앉아 묻고

청풍; [용설약이 직접 귀하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건 아닌 것 같은데...]

<원흉은 그 계집이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내 숨통을 끊은 것은... 조카인 위극천이란 놈이다.> 시체를 배경으로 들리는 음성

청풍; [위극천! 역시...] 끄덕이고.

위태무; <극천이 놈이 왜 숙부이기도 한 나를 죽이려 들었는지 이유를 아는 것같구나.>

청풍; [부인.... 용설약은 왜 귀하를 시해하려 들었을 것같소?]

위태무; <그게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위태무; <비록 내가 상시태감 노릇을 하느라 오랫동안 그 계집을 방치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죽이려 들 정도로 원한을 품을 사안은 아닌데...>

청풍; [그럼 조카인 위극천은 왜 귀하를 죽이려 들었겠소?] 한숨

위태무; <그걸 아무래도 알 수가 없...> + [!] 무언가를 느끼고

청풍; [이제야 이해가 되시는 듯 하오.] 한숨

위태무; <그년... 용설약이 내가 곁에 없는 동안 조카인 위극천과 붙어먹은 것이냐?> 우르르! 위태무 주변의 공기가 진동하고. 몸에서 살기가 피어오른다

청풍; [단순히 패륜을 벌인 것 때문이라면 부인이 아들의 아비인 귀하를 시해할 생각까지 했겠소?] 한숨

위태무; <그럼... 그럼 진천이가...>

청풍; [위극천의 씨요.] [년놈은 용설약이 귀하에게 시집오기 전부터 붙어먹던 사이고...] 고개 끄덕이고

위태무; <으으으...>

청풍; [즉, 용설약은 위극천의 애를 밴 몸으로 귀하의 아내가 된 거요.]

청풍; [헌데 그 사실을 귀하의 숨겨진 아들 타노가 알아버렸고...] [타노를 죽여서 입을 막는데 실패한 년놈은 결국 후환이 두려워 귀하를 죽일 생각을 하게 된 것이오.]

위태무; <끄아아아!> 시체에서 폭발적인 기운이 치솟고. 울부짖는 거대한 형상이 그림자처럼 치솟는다

드드드! 절벽 전체가 뒤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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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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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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