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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 노인의 목으로 파고 들던 검날이 뽑히면서 피가 뿜어지고.

노인; [컥!] 목에서 피를 뿜어내면서도 숨을 토하고

소년; [우... 우리 배는 회하(淮河)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내려오다가 북경(北京)과 항주(杭州)를 잇는 경항운하 부근에서 폭풍우를 만났었습니다.] 헐떡이며 울상

소년; [그때... 저희 사공들은 모두 폭풍에서 배를 지키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쳐들었던 검을 내리고

소년; [그 여자분은 몰아치는 바람을 타고 깃털처럼 강변으로 날아갔었습니다요.]

번뇌대작; [강변이면 어느쪽 강변을 말하는 것이냐?] 눈 번뜩

소년; [경항운하를 따라 난 절벽의 좌측이었으니까... 서쪽 강변이었습니다.] 비지땀을 흘리며 말하고

번뇌대작; [금철(金撤)! 의견을 말해봐라.] 검객1에게

검객1; [경항운하를 타고 내려오지 않고 서쪽 강변으로 상륙하셨다면 주모님께서는 북쪽으로 방향을 잡으신 것같습니다.]

번뇌대작; [이유는?]

검객1; [도중에 배에서 내리셨으니 동해쪽으로 가실 생각은 없으셨을 테고...] [서쪽은 대택향 방향이니 당연히 피하지 않으셨을 지요?]

번뇌대작; [회하를 건너지 않았으니 남쪽으로 갈 생각은 아니었을 테고...] 끄덕

검객1; [마치 동해로 가실 것처럼 배를 타셨던 것은 뒤를 쫓은 저희들을 기만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눈치 보며

번뇌대작; [네 분석대로다.] 벌떡! 일어나고

번뇌대작; [너희들 주모는 북쪽으로 간 게 거의 확실하다.] [모두에게 알려 북쪽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게 하라.] 입구쪽으로 돌아서며 검객1에게 말하고

검객1; [존명!] 외치고

팟! 번뇌대작보다 먼저 입구로 날아나가는 검객1. 덕분에 이자는 이 자리에서 죽지 않는다

번뇌대작; (황보경! 네년이 날 따돌리기 위해 잔머리까지 굴렸다 이거지?) 이를 부득 갈며 입구쪽으로 가고. 검객1은 이미 사라졌고

번뇌대작; (내 얼굴에 똥칠까지 하고... 반드시 대가를 치루게 해주마!) 이를 갈며 입구로 나가려는데

검객2; [이자들은 어찌 할지요?] 그런 번뇌대작의 뒤에서 묻고

멈칫! 창고에서 나가려다가 멈춰 서서 돌아보는 번뇌대작.

[으으으!] 겁에 질려 번뇌대작을 보고 있는 소년과 노인. 소년은 검을 든 채 비틀거리고 있고 노인은 피가 흐르는 목을 손으로 누른 채 주저앉아있다. 검객들이 그런 두 사람 주위에 검을 빼든 채 서서 지시를 기다린다.

번뇌대작; [본가의 수치스러운 일은 세상에 알려지면 안된다.] 다시 고개 돌리며 입구쪽으로 가고

번외대작; [입을 막아라.] 냉혹하게 말하고

[존명!] [우릴 원망하지 마라!] 쩍! 서걱! 검을 들어 소년과 노인을 베어가는 검객들

[안... 안돼!] [살려주시오.] 소년과 노인 비명. 소년은 들고 있던 검을 들어 막으려는 자세. 바로 그때

화악! 갑자기 검은 안개같은 것이 천장에서 떨어져 내려 창고 안을 뒤덮고. [억!] [뭐냐?] 깜짝 놀라는 검객들

[!] 입구쪽에 이르렀던 번뇌대작도 눈 부릅뜨며 홱 돌아보고

<크악!> <컥!> 소년과 노인을 베던 검객들의 비명이 검은 안개 속에서 들리고

번뇌대작; [혈교의 술법!] 쩍! 이를 갈며 벼락같이 검을 뽑아 검은 안개를 베어버린다. 번뇌대작의 검이 길게 섬광을 그어내며 안개를 수평으로 토막 내고. 그러자

<번뇌육혼검기(煩惱戮魂劍氣)! 역시 번뇌마가의 인간이었구나!> 어디선가 음성이 들리고

번뇌대작; (계집의 음성!) 눈 부릅 뜰 때

<하긴 피도 눈물도 없는 마교의 인간이니 살인멸구(殺人滅口)를 고민도 않고 지시했겠지.> 푸스스! 흩어지는 검은 안개를 배경으로 들리는 음성

[!] 눈 부릅뜨는 번뇌대작.

쿵! 창고 안의 광경. 검객들이 모두 죽어있고. 노인도 검객들이 휘두른 검에 죽어있지만. 소년은 사라졌다

번뇌대작; (어린놈은 데려갔다!) 팟! 천장을 향해 치솟고

 

펑! 창고 지붕을 뚫고 날아오르는 번뇌대작. 직후

슈학! 검은 촉수들이 사방에서 번뇌대작을 휘감아오고

번뇌대작; [이따위 잡술로 본좌를 어쩔 수 있을 것같으냐?] 부악! 허공에서 몸을 틀며 검을 그어내고

쩍! 서걱! 모든 촉수들이 번뇌대작이 휘두른 검에서 뻗어나간 섬광에 잘려버리고. 하지만

툭! 끊어진 촉수의 일부가 번뇌대작의 등에 먹물처럼 찍히고

휘릭! 잘려서 흩어지는 촉수들 사이로 지붕 위에 내려서는 번뇌대작

[!] 다시 놀라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번뇌대작

쿵! 창고 밖을 지키던 검객들도 몰살당했다.

번뇌대작; [죽일...] 이를 부득 갈며 왼손을 얼굴 앞에 세우고

화악! 반쯤 눈을 감은 번뇌대작의 몸에서 수많은 빛의 가닥들이 실처럼 흘러나가고.

휘익! 그런 번뇌대작의 귀에 무언가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번뇌대작; (북쪽으로 삼백여 장쯤에 무언가 날아간다!) 눈 번쩍! 뜨고

번뇌대작; [가랑이를 찢어죽이고 말겠다 계집!] 팟! 날아오르고

쐐액! 무지개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절벽 너머로 날아가는 번뇌대작. 헌데

 

검객들과 사공들이 죽어있는 창고 내부. 바닥에 피가 흥건. 헌데

번쩍! 바닥을 물들인 핏물 속에서 사람의 눈이 번뜩이더니

슈욱! 핏물이 일어나며 사람의 형상이 되고

쿵! 모습을 드러내는 용상영. 육감적인 몸에 얇고 짧은 란제리만 걸치고 있을 뿐 승복은 걸치지 않고 있다. 왼쪽 옆구리에는 기절한 소년을 끼고 있다.

용상영; (위험했네.) 오른손으로 자기 목을 만지고. 목에 살짝 베어진 흔적이 있다.

용상영; (금강불괴에 필적하는 호신술법으로 보호 받고 있는 내 몸에 간단히 상처를 내다니...) (번뇌마가의 번뇌검기가 무엇이든 베어버린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다.) 목의 상처를 누르며 생각하고

용상영; (번뇌대작... 번뇌마가의 가주인 저 인간이 직접 강호로 뛰쳐나온 걸 보면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진 것은 분명하다.)

용상영; (저자가 마누라의 종적을 쫓아 북쪽으로 간다는 사실이 어쩐지 불길하게 느껴진다.)

용상영; (혹시 진천이가 주첨탄으로 위장하는 것을 방해할지도 모르니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며 눈을 감고

용상영; (번뇌대작은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방금 전의 공격으로 빙의별첨안(憑依別添眼)을 그자의 몸에 이식시켰다.) 오른손의 손가락으로 관자노리를 누르고. 그러면서 번뇌대작의 등에 먹물처럼 촉수의 잔해가 달라붙던 장면 떠올리고

용상영; (빙의별첨안을 이용하면 번뇌대작이 보는 것을 나도 볼 수 있게 된다.) 징! 이마에서 빛이 나고. 이어

<보인다!> 용상영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강변인데 앞쪽에 무언가 날아간다. 펄럭이는 여자의 옷이다. 바로 용상영이 걸치고 있던 승복이다.

<번뇌대작은 내가 격물대법(格物大法)으로 날려보낸 승복을 추격하고 있는 중이다.> 사람의 형상으로 날아가는 승복을 떠올리며 생각하는 용상영.

용상영; (마치 내 눈으로 보고 있는 것같으니 빙의별첨안은 제대로 시술이 된 셈이다.) 생각할 때

쩍! 용상영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사람인 것처럼 날아가던 승복이 섬광에 의해 갈라진다

펄럭! 갈라진 승복이 이리저리 흩날리며 흩어지고

<으아아아!> 그 배경으로 악을 쓰는 소리가 들린다.

용상영; (어리석은 인간! 이제야 내게 우롱당했다는 것을 알아차렸구나.) 배시시 웃으며 감고 있던 눈을 뜨는 용상영

용상영; (저 작자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입구로 가면서 자기 옆구리에 끼고 있는 소년을 보고

기절한 소년의 모습 크로즈 업

용상영; (나이는 어리지만 뱃사공 노릇을 해와서 몸이 탄탄하네.) 소년을 보며 할딱이고

용상영; (조용한 곳으로 가서 이 귀여운 것이나 사랑해줘야겠다. 나이 든 그이와의 관계에서는 맛보지 못하는 상큼함이 있을 테니...) 스스스! 사라지는 용상영

<번뇌대작! 과연 네가 무얼 보게 될지 기대가 되는구나.> 퍼억! 완전히 사라지는 용상영과 소년의 모습 배경으로 용상영의 생각 나레이션

 

#508>

역시 저녁 무렵. 위태무의 비밀 거점.

백일몽; [천마련에 대한 감시를 총괄하고 있는 고당주로부터 급전이 도착했사옵니다.] 두 손으로 긴 천을 내밀며 말하고. 이곳은 용설약의 침실이다.

용설약; [고굉이?] 곁눈질로 백일몽이 내미는 천을 보기만 하고 받지는 않는다. 화장대 앞에 앉아서 화장을 하고 있던 중이다. 잠옷 차림의 야한 모습이고

백일몽; [장가놈이 드디어 천마련을 떠났다고 하는데...] 천을 읽으면서

용설약; [무슨 문제 있어?] 화장하며 곁눈질로

백일몽; [그놈의 진행방향이 예상 밖이었다고 하옵니다.]

용설약; [예상 밖?] 멈칫! 화장하던 손이 멈추고

용설약; [어디로 가고 있는데 예상 밖이라는 것이냐?]

백일몽; [대택향에서 정북(正北)으로 가고 있으며 워낙 서둘러 가고 있어서 추격에 실패했다고 하옵니다.] 조심스럽게

용설약; [정북!] 눈 부릅뜨고

용설약; [게다가 서둘러서 가고 있다?]

백일몽; [북쪽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장가가 북쪽으로 직행하고 있다는 건...]

백일몽; [아무래도 그자의 목적지가 만리장성 너머의 북원(北元)인 것같습니다.]

용설약; [장가놈이 주첨기로 하여금 영락제를 죽이게 만들려는 우리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방해를 하기 위해 북상중이라는 것이냐?]

백일몽; [마교에 잠입해있는 본교의 간세들의 보고에 의하면 망산쌍독이 실혼고를 쓰고도 마교 내에 멀쩡하게 살아있다고 하옵니다.]

용설약; [하마터면 마교를 말아먹을 뻔한 그놈들이 척살당하지 않고 살아있다면...] 눈 번뜩

백일몽; [망산쌍독은 주모님과 부마께서 진행중이신 역천지계를 장가놈에게 누설하고 그 대가로 목숨을 부지한 것같사옵니다.]

용설약; [버러지들...] 이를 부득 갈고

용설약; [그이가 망산쌍독같은 버러지들과 어울리는 게 탐탁치 않았는데... 결국 이런 사달이 났구나.] 벌떡 일어나고

백일몽; [어찌 하실 계획이신지요?] 큰 걸음으로 탁자로 가는 용설약을 보며

용설약; [어찌하긴 어찌해?] 덜컹! 책상에 달린 서랍을 잡아 열고.

쿵! 드러나는 것. 혈왕잠이 새로 쓴 두툼한 책 위에 얹혀져 있다.

용설약; [중간에서 요격(邀擊)해서 장가놈이 만리장성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지!] 콱! 혈왕잠을 움켜잡으며 강렬한 표정

 

#509>

역시 위태무의 비밀 거점

어둑한 방. 침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운기조식중인 위진천. 상체는 벗고 있고

눈 감은 채 운기조식 하는 위진천의 주먹이 무릎에 얹혀진 채 부르르 떨리고

그런 위진천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478>의 마지막 장면

 

위태극; [함께 삼도천(三途川) 구경을 가자!] 으하하하! 빛에 휩싸인 채 미친 듯이 웃고. 다음 순간

화악! 아주 강한 빛이 위태극의 몸에서 뿜어지며 주변의 모든 것이 하얗게 변한다

회상 끝

 

위진천; (장청풍... 장청풍!) 이를 갈고

위진천; (네 놈... 결국 네 놈 때문에 조부님이 돌아가신 것이다.) 청풍을 떠올리고

위진천; (철이 든 이래 나는 아버지의 얼굴을 본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시간을 조부님과 보냈고... 오늘의 나를 만들어주신 분도 조부님이다.) 이를 갈고

위진천; (사실상의 아버지였던 조부님을 시해했으니... 네 놈과 나는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우둑! 우두둑! 몸에 힘을 주어서 뼈와 근육이 움직이는 소리를 내고

위진천; (기필코... 기필코 피의 값을 치루게 해줄 것이다.) 얼굴에도 핏줄이 돋으며 이를 갈고. 그때

파팟! 팟! 위진천의 가슴을 몇 군데 빠르게 찍는 여자의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상체는 여자고 하체는 뱀인 사녀의 형상을 한 반지가 끼워져 있다. 용설약의 손임을 보여주고

위진천; [허억!] 막혔던 숨을 확 토하고

[주화입마를 조심해야만 한다.] 어떤 여자가 눈을 뜨는 위진천 앞에 서있는 뒷모습. 장미 문양이 커다랗게 새겨진 화려한 외출복을 입고 있다. 물론 용설약이지만 이 장면에서는 뒷모습

용설약; [운기조식 중에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진기가 폭주하지 않겠느냐?] 일본 기생같은 분위기를 내며 위진천 앞에 서있는 용설약. 왼손에는 책 한권과 혈왕잠을 들고 있고. 발에는 굽이 높은 나막신을 신었다. 위진천의 가슴을 찍었던 오른손은 내리고 있다. 열린 문 밖에는 백일몽이 크지 않은 여자용의 죽립과 커다란 우산을 든 채 서있다.

위진천; [어... 어머니...] 헐떡이며 올려다보고

용설약; [몸보다는 마음을 다스리는 게 먼저다.] [평정심을 되찾을 때까지는 운기조식도 하지 말고 정양(靜養)에 전념 하거라.]

위진천; [예...] 대답하며 문 밖을 보고

죽립과 우산을 들고 있는 백일몽의 모습 크로즈 업

위진천; [어디로 출타를 하시려는지요?]

용설약; [어미가 직접 만나볼 놈이 있다.] 말하며 오른손에 들고 있던 책과 혈왕잠을 내밀고

<혈왕잠!> 혈왕잠 크로즈 업 배경으로 위진천의 생각

위진천; [혈왕잠을 왜...] 어리둥절하면서도 두 손으로 혈왕잠과 책을 받고

용설약; [그럴 리는 없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건네주고

용설약; [혹시 어미의 신상에 변고가 생길 수도 있으니 다녀올 동안 혈왕잠은 네가 보관하거라.]

위진천; [그런 불길한 말씀을...] 울상

용설약; <함께 준 책은 혈왕잠을 용해할 수 있다는 혈왕전륜심법(血王轉輪心法)을 어미가 나름대로 보정(補正)한 것이다.> 문 밖의 백일몽을 곁눈질로 보며 전음으로 말하고

용설약; <한번 읽어보고... 미비한 점이 없다는 판단이 서면 수련해서 혈왕잠을 네 것으로 만들어도 무방하다.>

위진천; [말씀은 고맙지만...] 난감

용설약; [일단 예정하기로는 열흘 안으로 다시 돌아올 것같다.] 다시 육성으로 말하면서 돌아서고

용설약; [그동안 몸조리 잘 하고 있거라.] 문쪽으로 가고. 백일몽이 옆으로 조금 물러서며 죽립과 우산을 건네주려 한다

위진천; [어머니!] 급히 침대에서 내려서지만

용설약; [나올 것 없다.] 백일몽이 건네주는 우산과 죽립을 받고.

용설약; [내가 자릴 비우는 동안 진천이의 시중을 부탁하마.] 백일몽에게

백일몽; [명심하겠사옵니다.] 고개 숙이고

용설약; [다녀오마!] 급히 문쪽으로 걸어오는 위진천을 돌아보며 말하고. 다음 순간

스스스! 용설약의 모습이 흐려진다. 그런 용설약을 향해 고개 숙이는 백일몽

위진천;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두 손에 혈왕잠과 책을 든 채 급히 포권하지만

<오냐!> 스스스! 대답과 함께 사라지는 용설약의 모습

위진천; (갔군.) 용설약이 사라지자 포권을 풀며 고개 드는 위진천의 표정이 음산하다.

위진천; (할 수 있다면 혈왕잠을 내가 흡수해도 좋다?) 손에 든 혈왕잠을 보며 음산하게 웃고

위진천; (그럴 수 있었다면 아버지가 왜 혈왕잠은 물론이고 혈왕전륜심법까지 당신에게 양보했겠소?) 히죽 웃고

[!] 오싹! 고개 돌려 보다가 소름이 돋는 표정이 되는 백일몽

위진천; (혈왕잠은 반드시 당신이 직접 흡수해야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오.) 음산한 표정으로 웃고

위진천; (둘째 이모님!) 사악하게 웃는 얼굴 크로즈 업. 그러자

백일몽; (섬... 섬뜩한 악의(惡意)...!) 숨을 멈추고

백일몽; (소교주가 어째서 당신의 생모인 주모님께 저런 감정을 내비치는 것인가?) 곁눈질로 위진천을 보고. 위진천은 혈왕잠을 만지며 다시 돌아서고 있다.

<소교주와 주모님 사이에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 혈왕잠을 보며 음산하게 웃는 위진천. 그런 위진천 뒤쪽에서 문을 닫아주며 엿보는 백일몽의 생각 나레이션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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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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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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