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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빠카카캉! 빠지직! 허공에서 여러 번 폭발과 불꽃이 튀더니

펑! 펑! 허공에서 모습이 나타나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튕겨져 나가는 청풍과 무영비마천. 청풍은 등을 건물 쪽으로 향한 채로 튕겨진다

휘릭! 스슥! 10미터쯤 거리를 두고 마주 보며 내려서는 청풍과 무영비마천

두 사람 모두의 손이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변해있다. 이어

펄럭! 서걱! 청풍과 무영비마천의 옷이 여기저기 면도날에 베인 것처럼 갈라진다

[옷이 거의 비슷한 정도로 갈라졌다.] [저 애송이 놈, 경신술로도 무영비마천님과 호각을 이루었다.] [약관도 안된 나이에 가주님들에 필적하는 실력을 지녔다니...]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괴물이란 말인가?] 사람들 경악하고. 유리정은 좀 흥분된 표정이고

청풍; [과연 명불허전이오.] 자기 옷이 갈라진 걸 보며

청풍; [유령대제의 비전을 구사하는 내 몸에 이 정도로 손을 댈 수 있는 고인이 있을 줄을 몰랐소.] 갈라진 소매를 들어 보이며 웃고

무영비마천; <기왕에 시작한 승부이니 끝장을 보자!> 스스스! 다시 모습이 흐려지는데

청풍; [이크!] 스스스! 청풍의 모습 역시 흐려지더니

팟! 사라진다

[그자의 모습이 사라졌다!] [갑자기 모습이 사라지다니... 무슨 수법을 쓴 건가?] 사람들 놀라고

[!] 청풍을 덮쳐가려던 여러 명으로 변한 무영비마천도 놀랄 때

 

#478>

[!] 건물 안의 위태극이 무언가 느끼고 눈 부릅뜨고

위태극; [조심해라!] 펑! 성한 팔을 확 뻗어 옆에 서있는 위진천의 어깨를 후려치고. + 위진천; [억!] 갑자기 어깨를 얻어맞은 위진천의 몸이 옆으로 튕겨져 나가고

콰작! 갑자기 허공에서 나타나며 옆으로 튕겨져 나가는 위진천의 목과 뺨을 훑고 지나가는 강철같이 변한 누군가의 손. 물론 철지촌강으로 변한 청풍의 손아귀이고.

후두둑! 쩍! 청풍의 면도날같이 날카롭게 변한 손가락에 스친 위진천의 뺨과 목에 상처가 나며 피가 확 뿜어진다

위진천; (위험했다.) 팟! 방 한쪽 구석으로 비틀거리며 내려서며 놀라고. 얼굴이 고통으로 이지러진 채

청풍; [이런...] 스윽! 헛손질한 모습으로 위진천과 위태극 사이에 나타나 몸을 세우며 혀를 차고

위진천; (조부님이 미리 알아차리고 경고해주시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저 놈 손아귀에 목이 잡힐 뻔...) + [!] 손으로 목의 상처를 누르며 몸을 세우다가 눈 부릅

청풍; [꿩을 놓쳤으니 대신 닭이라도 잡아볼까?] 콰직! 헛손질했던 손아귀를 돌려서 위진천을 옆으로 밀쳐낸 위태극의 손을 잡아간다. 위태극은 위진천의 어깨를 때린 반작용으로 위진천이 날아간 반대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며 피하려는 모습이고

위진천; [조심하십시오 조부님!] 비명 지르지만

콰직! 옆으로 비틀거리는 위태극의 목을 노리며 날아드는 강철같고 면도날 같은 청풍의 손아귀

위태극; [큭!] 쩍! 거두던 손을 뒤틀며 벼락을 일으켜 청풍의 손을 맞받아치고

벼락으로 덮이는 위태극의 손

청풍; (탄천혈벽!) 쩍! 눈 번득이면서도 손을 강하게 내뻗고

꽝! 몸을 틀며 손을 뻗은 청풍과 몸을 뒤로 날리며 손을 내뻗은 위태극 사이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콰직! 청풍의 강철같이 변한 손아귀에 부딪힌 위태극의 손가락이 부러지고 손바닥이 터진다.

위태극; [크악!] 펑! 으스러진 손을 쳐들며 뒤로 튕겨지며 비명 지르고

청풍; [죗값을 치룰 때가 되었다 위태극!] 콰직! 쩍! 강철같이 변한 손아귀로 벼락같이 위태극의 가슴을 찍어간다.

위태극; (피할 수가...) 비틀거리며 자세가 무너져 청풍의 공격을 막거나 피할 수 없어 절망하는 위태극. 다른 쪽 손은 봉합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되어 쓸 수 없다. 헌데 그 직후

[죽여라!] 위태극의 가슴을 후려쳐가던 청풍의 귀에 들리는 고함 소리. + [!] 눈 부릅뜨는 청풍

위진천; [그 계집과 늙은이들의 목을 쳐버려라.] 방의 구석으로 밀려나 비틀거리면서도 악을 쓰는 위진천. 손으로 한경파를 가리키며

[존명!] [쳐라!] 쩍! 부악! 즉시 칼을 휘둘러 한경파와 흑백신귀의 목을 쳐가는 무사들.

 

석헌중; [안돼!]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다급히 일어나려 하며 비명 지르고. 물론 건물 쪽을 보며

[저런...] [무슨 짓이냐?] 번뇌대작과 섭혼대모와 폭풍대형도 기겁. 무영비마천은 눈 부릅.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놀라고. 직후

 

청풍; [감히...] 땅! 어쩔 수 없이 몸을 홱 돌리며 위태극을 공격해가던 손을 허공에 대고 퉁기는 청풍. 그러자

빠카카캉! 허공에 쳐든 채 퉁기는 청풍의 손에서 벼락이 여러 가닥 확 치솟고

빠카캉! 쩌엉! [크악!] [컥!] 한경예와 흑백신귀의 목을 쳐가던 무사들의 무기로 벼락이 스며들고. 벼락에 감전되어 비명 지르며 몸이 타들어가는 무사들

섭혼대모; (혈교의 혈전창...!) 새삼 놀라며 건물 안을 돌아보고

석헌중; [아!] 털썩! 안도하며 다시 주저앉고

폭풍대형; [위진천! 네놈이...] 분노하며 이를 부득 갈고. 직후

털썩! 퍼억! 새카맣게 타죽은 무사들의 시체가 바닥에 나뒹굴고

위진천; [무사하십니까 조부님?] 청풍의 건너편에서 외치고

위태극; [괜... 괜잖다! 손을 좀 다친 것뿐이다.] 턱! 등이 벽에 닿으면서 얼굴 이지러지고

위진천; [장가야! 제대로 싸워보자!] 쩡! 쩡! 양쪽 손에서 빛으로 이루어진 검을 뽑아 늘어트리며 이를 갈고. 하지만

청풍; [서두르지 마라. 곧 마음껏 발악할 기회를 줄 테니...] 웃으며 한경파의 상태를 살피고

위진천; [개소리를...] 빛의 검으로 청풍을 겨누며 이를 부득 갈 때

청풍; [예상했던 대로군.] 백치같은 표정인 한경파를 보며 끄덕이더니. 이어

청풍; [부(副)당주! 그자들을 끌고 앞으로 나오시오.] 건물 밖을 돌아보며 누군가에게 외치고. 그러자

<존명!> 마당 외곽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 뒤에서 대답이 들리더니

팟! 사람들 위로 치솟는 신행태보. 양손에는 벼락에 맞아 해롱거리는 망산쌍독을 각기 한 놈씩 멱살을 잡고 있다.

신행태보가 멱살을 잡고 날아오르는 망산쌍독의 모습 크로즈 업

위진천; (망산쌍독!) 눈 치뜰 때

신행태보; [망산쌍독을 대령했습니다 장공자!] 퍽! 퍽! 마당에 날아 내리며 멱살을 잡고 있던 망산쌍독을 바닥에 패대기친다.

[어이쿠!] [꺽!] 바닥에 떨어져 퍼덕이며 신음을 흘리는 망산쌍독. 아직 감전당한 상태라 제 정신이 돌아오진 않았다. 그 직후

[망산쌍독!] [북망산에 자리한 독묘파의 공동문주들 아닌가?] [저 독물들이 어떻게 본교에 들어와 있는 것인가?] 장내의 모든 사람들 어리둥절하고

섭혼대모; (설마...) 깨닫고. 무영비마천도 눈 번뜩

위진천; (망산쌍독이 이미 장가놈에게 사로잡혀 있었구나.) 이를 부득. 위태극은 심각한 표정이지만 뭔가 생각하는 표정이고

위진천; (당연히 장가놈은 한가년과 흑백신귀등이 백치가 된 이유를 알고 있었다.) 청풍을 노려볼 때

청풍; [삼 년 전, 저 두 독물은 독천존 서래음 노사의 거처에 숨어들어 실혼고를 훔쳐냈었소.] 건물 안에 서서 건물 밖을 보며

청풍; [이름 그대로 중독되면 혼백을 잃고 백치가 되게 만드는 실혼고를 저 독물들이 누구에게 썼을 것같소?] 말하고. 그러자

[설... 설마!] [맙소사! 그렇게 된 것이란 말인가?] 유리정과 폭풍노군, 거령살영등을 포함한 고사람들 경악하고

[!] [!] 폭풍대형, 번뇌대작, 섭혼대모등도 경악. 무영비마천도.

석헌중; [그... 그래서 부인이 이상한 소리를...] 깨닫고 흥분하고. 반면

위진천; (역시...) 이를 부득 갈고. 초조한 표정. 위태극은 찡그리고 있고

폭풍대형; [그러니까 네놈... 아니 장공자의 말은 오늘 벌어진 사달이 모두 망산쌍독이 쓴 실혼고 때문이라는 것인가?] 흥분하여 외치고

청풍; [가주의 동생... 대(大)공자가 스승으로 위장하고 있었던 것은 스승의 지시 때문이었소.] 끄덕이며 말하고. 그러자

[아!] [그런...] 안도하는 폭풍대형, 인상이 우그러지는 번뇌대작, 안도하는 섭혼대모. 무영비마천은 반응이 없고.

폭풍대형; [죽일 놈들!] 고개 홱 돌려 망산쌍독을 노려보고. 망산쌍독은 감전된 채 부들 부들 떨고 있고

폭풍대형; [감히 본교에 숨어들어 분란을 야기해?] [피곤죽으로 만들어버리겠다.] 우둑! 쿠오오! 주먹 마주 쥐어 소리 내는 폭풍대형의 몸에서 폭발적인 살기가 치솟는데

번뇌대작; [믿을 수 없다.] 외치고.

멈칫! 하며 그자를 돌아보는 번뇌대작. 다른 사람들도 모두 번뇌대작을 돌아보고

반뇌대작; [겨우 독을 좀 쓸 줄 아는 버러지들이 우리 마교를 상대로 이렇게 대담한 짓을 했다는 것을 믿으란 말이냐?] 청풍을 노려보고

청풍; [물론 이번 일의 주범은 망산쌍독이 아니오.] 웃고

청풍; [저자들은 그저 남의 지시대로 움직인 꼭두각시들일 뿐이오.] 망산쌍독을 보며

번뇌대작; [망산쌍독이 꼭두각시라면 대체 어떤 놈이 범인이라는...] + [!] 말하다가 눈을 부릅뜨며 입을 다물고

확 크로즈 업 되는 건물 안의 위태극과 위진천. 청풍이 한경예가 무릎 꿇고 있는 건물 중앙에 서있고 위진천과 위태극은 좌우로 멀찌감치 서서 청풍을 경계하고 있다

번뇌대작; [총관! 사공자!] [당신네 숙질(叔姪)이...] 경악, 분노로 눈 부릅뜨고

청풍; [저것들은 정확히 말하자면 숙질이 아니라 조손(祖孫) 사이요!] 빠캉! 말하며 손을 젓자 강력한 벼락이 위태극에게 날아간다.

위진천; [조부님! 조심...] 다급히 외칠 때

꽝! 벼락이 위태극과 주변을 때리고

펑! 빠카카캉! 위태극이 있던 주변의 벽이 터져나가면서 벼락도 밖으로 터져 나온다. 헌데

콰드드! 벼락에 맞아 비틀거리며 물러서는 위태극의 몸도 벼락에 휩싸여 있다. 청풍이 날린 벼락에 맞았지만 다치지는 않았고 그냥 힘에 밀린 모습이고. 그러자

[저... 저런...] [위태극의 몸에서도 벼락이...] 섭혼대모, 번뇌대작등의 경악. 이어

<위태극도 혈전창을 알고 있다. 그래서 장청풍이 구사한 혈전창에 맞고도 타격을 입지 않았고!> 얼굴 굳어지며 깨닫는 번뇌대작과 섭혼대모. 이어

폭풍대형; [혈전창! 혈교의 혈전창을 알고 있다니... 위태극 그럼 네놈이 바로...] 분노와 충격으로 눈 부릅뜨고

<번뇌마가의 총관 위태극이 혈교의 간세였단 말인가?> 모든 사람들 충격 받고

위진천; (당했다!) 이를 악물며 청풍을 노려보고. 청풍은 여전히 한경예 옆에 서있다

<놈은 일부러 혈전창으로 조부님을 공격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조부님도 어쩔 수 없이 혈전창을 일으켜 맞설 수밖에 없었고...> 지지지! 벼락에 휩싸인 채 굳은 표정으로 건물 밖에서 몸을 세우는 위태극을 배경으로 위진천의 생각

청풍; [이걸 어쩌나? 당신이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공들여 추진해온 공작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웃으며 위태극을 보고

번뇌대작; [위태극!] [네놈이 정말 혈교의 인간이었느냐?] 분노와 수치심으로 얼굴 이지러진 채 위태극에게 고함지르고. 검으로 겨누면서

위태극; [거참 계집처럼 꽥꽥 대기는...] 다쳐서 피로 물든 손의 손등으로 입과 코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며 비웃고

번뇌대작; [뭐... 뭐라?]

위태극; [그동안 내 장단에 놀아나 주어서 고맙소 가주.] + <호명기 쓸 준비를 해라!> 번뇌대작을 비웃으며 위진천에게 전음을 보내고

[!] 눈 치뜨며 움찔! 하는 위진천

번뇌대작; [뭐... 뭐라고?]

위태극; [머리 쓰는 게 특기니 뭐니 해도 당신네 번뇌마가 일족은 세상 물정을 몰라서 속여먹기 참 수월했소!] + <할애비가 이목을 끄는 동안 호명기를 사용해서 여길 빠져나가라.> 번뇌대작을 비웃으며 동시에 위진천에게 전음을 보내고. 걸음은 천천이 옆으로 옮겨 건물에서 떨어진다. 마당인데 그쪽에 모여있던 천마련의 제자들은 주춤거리며 물러나 공간을 만들어주고

번뇌대작; [죽일...] 분노와 수치심에 치를 떨고

위진천; <하지만 소손이 어떻게 조부님만 두고...> 전음을 보내고

위태극; <이곳은 마교의 심장부다. 호명기를 쓰지 않는 한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무하다.> + [기왕에 정체가 들통 났으니 가주가 모르는 비밀도 모두 털어놓겠소이다.] 전음 보내는 것과 번뇌대작을 놀리는 걸 병행하고

청풍; (어쩐지 저 노괴가 시간을 끄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군.) 위태극을 보며 찡그리고

청풍; (시간을 끌어봐야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의혹

번뇌대작; [또 무슨 개수작을 하려는 것이냐 위태극?] 분노하면서도 불길한 느낌을 받는 표정이 되고

위태극; <할애비로 하여금 한을 품고 죽게 만들지는 마라.> + [노부가 번뇌마가에 투신한 건 삼십이 년 전이오.] 위진천에게 전음을 보내며 번뇌대작에게 말하고

위진천; <조부님...> 이를 악물고

위태극;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번뇌마가의 식솔도 아닌 노부가 번뇌마가의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게 의아하지 않소?] + <진천이 넌 살아서 여길 빠져나가야만 한다.> 건물과 상당히 떨어진 자리에서 멈추고

번뇌대작; [!] 눈 부릅뜨며 무언가 느끼고

위태극; <그래야 할애비의 복수를 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 + [가주도 느끼시는 바가 있으신 것같구려.] 히죽 웃고

청풍; (저 노괴, 번뇌마가의 수치스러운 치부를 까발릴 생각이다.) 눈 치뜰 때

위태극; [핏줄도 아닌 노부를 번뇌마가의 총관으로 가장 강력하게 천거한 인물이 누군지는 가주도 아실 거요.]

번뇌대작; [닥... 닥쳐라!] 어떤 아름답지만 드세 보이는 인상의 중년여인을 떠올리며 이를 갈고. 여자는 번뇌대작의 아내다. <건곤일척 자료집 제19페이지>에 나오는 황보경 캐릭터. 여기서도 황보경. 중요하지 않은 조연

위태극; <시작해라!> + [가주가 생각하시는 대로요.] 히죽

위진천; (어쩔 수 없다.) 콱! 작은 깃발을 강하게 움켜잡고. 깃발이 달린 깃대의 아래쪽 뾰족한 부분으로 바닥에 무언가를 그릴 준비

위태극; [가주는 무공 수련에 지나치게 집착하느라 마누라를 너무 오래 방치 하셨었소.] 쿡쿡! 피투성이가 된 손의 엄지 손가락으로 자기 가슴의 혈도를 몇 군데 찍고.

청풍; (역시...) 찡그리고

번뇌대작; [주둥이 닥치지 못할까?] 위태극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깨닫고 진저리. 분노

위태극; <시작해라!> 위진천에게 전음을 보내면서 + [황보경(皇甫鏡), 번뇌마가의 안주인께서 노부를 총관으로 적극 추천한 이유가 뭐일 것같소?] 파팟! 야비하게 웃고. 엄지손가락으로 자기 가슴의 혈도를 연달아 찍으면서

번뇌대작; [닥치라고 했다.] 쩡! 악을 쓰며 위태극을 덮쳐가는 번뇌대작. 벼락같이 검을 내지르는데 검의 끝에서 긴 섬광이 무지개처럼 내뻗힌다

푹! 번뇌대작의 보검에서 내뻗힌 섬광이 그대로 위태극의 가슴을 관통하여 뒤로 빠져나가고. 동시에

위진천; (죄송합니다 조부님!) 파팟! 이를 악물며 몸을 숙여서 작은 깃발의 깃대 아랫부분으로 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하는 위진천. <아랑힐월> #388>에 처음 나온 마법진의 형태. 또 #407>에서 혈교 교모인 조운영이 호명기를 써서 마법진을 그리던 장면과 같은 장면이다. 하지만 위진천이 마법진을 그리는 걸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다. 모두의 관심이 위태극에게 집중되고 있어서

[해치웠다!] [그렇지!] 폭풍노군, 거령살영, 유리정 등의 환호. 하지만

<너무 간단하게 해치웠다.> 폭풍대형, 석헌중, 섭혼대모, 무영비마천의 얼굴은 굳어지고. 긴 섬광에 가슴이 관통당한 채 휘청거리는 위태극을 보면서.

청풍; (위태극! 저 노괴는 설마 그 술법을...) 깨닫고 눈 부릅. 그 직후

번쩍! 번뇌대작이 날아가며 내뻗은 검기에 심장이 관통당한 위태극의 몸이 강렬한 섬광을 뿜어낸다. 번뇌대작의 검기에 궤뚫린 가슴 부위에서 빛이 터져 나오는 모습이고

청풍; [조심하시오! 혈교의 동귀어진(同歸於盡;함께 죽음) 술법인 폭멸진혈대법(爆滅盡血大法)이오!] 바웅! 두 주먹 불끈 쥐어 호신강기를 확 일으켜서 자신과 한경파와 흑백신귀의 몸을 뒤덮고

번뇌대작; [폭... 폭혈진멸대법!] 팟! 날아가다가 급정거하며 기겁하고

폭풍대협; [물러서시오 대작!] 바웅! 역시 호신강기의 벽을 일으켜서 자신과 석헌중의 몸을 가리며 번뇌대작에게 외치고

섭혼대모; [모두 백장 밖으로 물러나라!] 스스스! 몸이 흐려지며 유리정등에게 외치고

[...!] 스스스! 무영비마천의 몸도 흐려지고

[히익!] [피... 피해라!] [위험하다.] 쐐액! 휘익! 유리정과 폭풍노군, 거령살영을 포함한 마교 제자들 기겁하며 날아오르고

팟! 신행태보도 망산쌍독의 멱살을 낚아채며 날아오르고. 직후

위태극; [함께 삼도천(三途川) 구경을 가자!] 으하하하! 빛에 휩싸인 채 미친 듯이 웃고. 다음 순간

화악! 아주 강한 빛이 위태극의 몸에서 뿜어지며 주변의 모든 것이 하얗게 변한다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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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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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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