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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군자각> 낮. 한경파의 거처. 흑신이 문 밖을 지키고 있고.

한경파; [천년호... 천년호님께서 장공자를 해치지는 않겠지요?] 초조한 표정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말하고. 그 앞쪽 의자에는 구숙정이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다.

한경파; [본교의 수호신이신 천년호님의 입장에서 보자면 장공자는 본교를 해코지 하려고 잠입한 적일 수도 있잖아요.]

구숙정; [걱정마세요 올케언니.] 찻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구숙정; [천년호님은 절대 장공자를 해코지 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보증할 테니 안심하세요.] 확신에 차서 말하고

한경파; [무... 무슨 뜻인가요? 천년호님이 장공자님에게 호의를 베풀 이유가 있다는 건가요?]

구숙정; (그 이유를 알려줄 수야 없지.) +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어요.]

구숙정; (장공자... 아니 초공자가 사자천존의 아들이며 장차 천자의 아비가 될 귀한 몸이라는 사실은 나만 알고 있어야 하니까.) + [하지만 올케언니도 곧 이유를 아시게 될 거예요.]

구숙정; [그러니 지금은 장공자가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만 믿고 기다리시면 되어요.] 배시시 웃고

 

흑신; (구숙정 저 여우 년...) 곁눈질로 자기 뒤의 문을 보고

흑신; (장청풍에 관해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 스으! 생각하느라 한눈을 파는 흑신의 코로 어떤 연기 같은 게 흘러들어가고

흑신;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향후의 정세를 좌우할 중요한 내용임임에는 틀림없는데...) + [!] 띵! 생각하다가 눈 부릅 놀라고. 현기증이 일어난다

흑신; (이게 무슨...) 눈이 풀린 채 비틀 주변의 모든 사물이 빙빙 돌아가고

흑신; (당했다!) + [웬 놈이...] 휘청! 쓰러지며 이를 갈지만

털썩! 바닥에 나뒹굴며 정신을 잃는 흑신. 직후

[쉽네 쉬워!] 슥! 건물 모퉁이에서 돌아 나오는 망산쌍독. 구적은 두 손으로 <알라딘의 램프>에 나오는 것같은 작은 향로를 들고 있다.

구적; [흑백신귀가 사대마가의 가주에 필적하는 고수니 뭐니 해봐야 세상 물정 모르는 늙은이에 불과해.] 기절한 흑신을 내려다보며 웃고

구괴; [그러니까 이렇게 간단한 암습에도 어이없이 당하지.] 역시 히죽 거리고

 

[!] 방에서 다시 차를 마시려다가 눈 치뜨는 구숙정. 한경파도 마주 앉아서 차를 마시려는 모습

털썩! 밖에서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구숙정; (이건...) 벌떡 일어나고. 차를 마시려던 한경파가 흠칫! 할 때

구숙정;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 + [무슨 일인가요 호법님?] 외치며 문쪽으로 가고. 한경파도 긴장하며 그런 구숙정을 보고. 그 직후

슈우! 창문에서 흘러드는 실같은 연기들. 구숙정은 문쪽으로 가고 있어서 그걸 못보고. 한경파는 구숙정을 보고 있어서 역시 못 보고

구숙정; [실례하겠어요.] 문을 열려 하고. 슈우! 그런 구숙정의 코로 흘러들어가는 연기. 동시에

슈우! 한경파의 코로도 흘러들어가는 연기

띵! 동시에 현기증 느끼는 구숙정과 한경파

구숙정; (독...) + [숨... 숨을 멈춰요 올케언니!] 콱! 문을 밖으로 열며 뒤의 한경파에게 외치지만

스륵! 이미 눈이 돌아가며 바닥으로 쓰러지고 있는 한경파

구숙정; (늦었다!) 콰당탕! 문을 밀어서 열며 상체가 문 밖으로 나가는 모습으로 나뒹구는 구숙정. 눈이 풀렸고

문 밖에는 흑신이 쓰러져 있고

구숙정; (흑... 흑신도 이미 당했다.) 기절하려 하며 벌벌 떨 때

슥! 그런 구숙정 앞으로 다가오는 발들. 물론 망산쌍독의 발이다

구숙정; (이... 이자들은...) 억지로 고개 들어 망산쌍독을 올려다보고

구적; [기가 막힌 계집이로군.] + 구괴; [아주 그냥 탱글탱글하구만.] 문에 상체를 걸친 채 쓰러진 구숙정을 내려다보며 입맛을 다시고

구숙정; (본교의 인간들이... 아니다!) 헉헉! 기절 직전

구적; [생각같아서는 이 자리에서 콱 해치우고 싶지만 참아야겠지?] 입 맛 다시고

구괴; [아쉽지만 조금만 더 참자고.] 콱! 구숙정의 머리채를 잡아 얼굴 쳐들게 하며 음흉하게 웃고. 몸을 숙인 자세로

구괴; [실혼고를 써서 백귀인가 뭔가 하는 놈만 더 쓰러트리면 우리가 원하는 건 뭐든 해도 된다고 사(四)공자가 말했으니...] 얼굴이 쳐들린 기절하려는 구숙정의 뺨을 혀로 핥고

구숙정; (사... 사공자!) 뺨이 구괴의 혀에 핥아지며 전율

구숙정; (위진천! 네... 네놈의 짓이었구나!) 깨닫고 위진천을 떠올리고

구괴; [그럼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세.] 구숙정의 머리채를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고. 그 뒤에서 구적은 흑신의 멱살을 잡아서 일으키고 있다

구숙정; (초공자...) 구괴의 손에 머리채가 잡혀 방 안으로 끌려들어가며 청풍을 떠올리고

<어서 돌아와서 우릴 구해주세요,> 흑신과 함께 방안으로 끌려들어가는 구숙정의 모습 배경으로 구숙정의 생각 나레이션. 방안에는 한경파가 탁자 옆의 바닥에 야한 모습으로 나뒹굴고 있고

 

#469>

여전히 오전. 경치 좋은 곳. 기암괴석이 산수화처럼 치솟아 있고. 기암괴석들 아래로 강물과 호수가 펼쳐져 있다. 그 기암괴석의 산봉우리 아래에 천마유거가 있다. 멀리 천마련의 총단이 일부 보이고.

바위산 위에 청풍과 천마귀비가 서있다.. 청풍은 잠옷 대신 벽세황으로 변장하기 위해 입었던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

청풍; (저기가 천마련의 총단...) 몇 개의 산과 호수와 강줄기 건너로 일부 보이는 천마련 총단을 보고

청풍; (거리는 대략 삼십여 리...) (천마련의 총단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천마유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청풍; (그렇다는 건 천마귀비가 신통력을 써서 천마유거를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게 감춰 왔다는 뜻인데...) 생각할 때

천마귀비; [바로 이곳이다.] 주변 둘러보고.

청풍도 흠칫! 하며 돌아보고

천마귀비;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은 아득한 옛날...] [아직 호랑이였던 나는 이곳에서 어린 계집아이를 하나 만났었다.] 둘러보고

 

<지금 생각해보면 대 여섯 살쯤의 나이에 너무도 귀여운 계집아이였지만...> 놀라 뒷걸음질 치는 5-6살 쯤 된 계집아이. 옷이 풀잎으로 이루어진 분위기. 마치 요정 같은데 천마귀비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다. 그 앞쪽에서 거대한 호랑이 한 마리가 고개를 숙이고 상체를 낮춰서 사냥을 하려는 모습으로 다가간다.

<당시 극도로 허기진 상태였던 난 아무 생각도 없이 그 계집아이를 덮쳐서 배를 채웠다.> 계집아이의 목과 어깨를 물어뜯는 호랑이. 앞발로 계집아이를 끌어안은 채

<헌데 그 계집아이의 부드러운 살을 물어뜯어 삼킨 직후 걷잡을 수 없는 졸음과 현기증이 몰려왔었다.> 계집아이를 뜯어먹다가 눈이 돌아가는 호랑이

<다시 정신이 돌아왔을 때, 계집아이의 흔적은 사라졌고... 대신 이상한 풀잎과 열매만이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바닥에 널려있는 산삼의 잎사귀와 산삼의 열매. 그 옆에 성숙한 몸매의 여자가 알몸으로 쓰러져 있다. 꼬리가 달려있다. 물론 천마귀비다.

<그리고 내 몸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내게 뜯어 먹힌 계집아이가 나이 든 모습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일어나며 놀라는 알몸의 천마귀비. 긴 머리카락이 바닥에까지 끌리고 있고. 완전한 사람의 모습이지만 엉덩이에 꼬리는 달려있다.

 

청풍; [계집아이의 시체는 사라지고 이상한 풀잎과 열매만이 남아있었다면 혹시...] 놀라고

천마귀비; [동자삼(童子蔘), 또는 인형삼왕(人形蔘王)이 불리는 영물이었다.] 끄덕

청풍; [산삼(山蔘)같이 오래 사는 존재들이 영통(靈通)하면 사람으로 변해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전설이 사실이었군요.] 흥분

천마귀비; [동물도 아니고 풀에 불과한 산삼이 그 정도로 영통하려면 아마 만년 가까이 살았을 것이다.] 끄덕이고

청풍; [그렇겠습니다.]

천마귀비; [완전한 사람 형상을 갖추었던 것으로 봐서 그 인형삼왕은 머잖아 신선(神仙)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천마귀비; [하지만 운이 나쁘게 호랑이에 불과한 날 만나 잡아먹혔고...]

천마귀비; [덕분에 내가 그 인형삼왕의 신통력을 이어받아 사람이 된 것이다.] 자기 몸을 보며

청풍; [동진(東晋) 시대의 방사(方士;신선의 도를 닦는 사람) 갈홍(葛洪)이 신선전(神仙傳)에 적어놓은 게 아주 허황된 것만도 아니었군요.]

천마귀비; [갈홍...] [지닌 바 재주와 자질에 비해 욕심이 좀 과했던 인간이었지.] 웃고

청풍; [혹시 귀비께서 갈홍을...] 놀라고

천마귀비; [갈홍은 천마 엽고성과 교분이 있어서 천마유거에 몇 번 놀러왔었다.] 끄덕

청풍; [갈홍이 신선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 것이 귀비님을 직접 눈으로 본 때문이었겠습니다.]

천마귀비; [신선이 되는 방법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어서 날 좀 귀찮게 하긴 했었다.] 웃고

청풍;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방사들의 최종 목적은 신선이 되는 것이니...)

천마귀비; [내가 인형삼왕을 잡아먹고 대신 사람의 형상을 입게 된 후로 다시 오랜 세월이 흘렀다.] 화재 돌리고

천마귀비; [하지만 신선이 되기 직전이었던 인형삼왕에게 지은 죄가 있어서인지 나는 완전한 인간도 되지 못했고...] 치마 아래로 드러난 자신의 꼬리를 돌아보고

청풍; (저 꼬리가 몸에서 떨어지는 게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는 증표겠구나.) 곁눈질로 천마귀비의 꼬리를 보며 깨닫고

천마귀비; [하물며 신선이 되는 것은 언감생심이었다.] 애잔한 표정으로 하늘을 보고

청풍; (신선이 되려면 먼저 온전한 인간부터 되어야겠지.) 끄덕

천마귀비; [그러다가 인연이 닿아 적송자(赤松子;중국 고대의 신선)를 만났는데...] 경건한 자세가 되고

 

<적송자는 신선이 될만한 자질을 갖췄으면서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내의 양정(陽精)을 얻을 수만 있으면 함께 등선(登仙;신선이 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릎 꿇고 있는 천마귀비. 검소한 차림인데 꼬리가 치마 밖으로 나와있고. 그 앞에 얼룩덜룩한 문양에 코끼리만한 거대한 체구를 지닌 소의 등에 걸터앉은 노인이 웃으면서 무어라 한다. 손에는 피리를 들고 있고

<그래서 그때부터 나는 신선의 씨를 몸 안에 지닌 사내를 찾아 천하를 유람하게 되었으며... 다시 천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 마침내 한 소년을 만나게 되었다.> 강가에서 낙시를 하고 있는 똘똘한 인상의 소년. 바로 어린 시절의 천마다. 뒤에서 죽립을 쳐들며 무어라 말하는 천마귀비. 돌아보며 좀 놀라는 표정의 어린 시절의 첨마

 

청풍; [그 소년이 바로 천마 엽고성이었군요.]

천마귀비; [처음 상강(湘江;동정호로 흘러드는 강)의 강둑에서 만났을 때 나는 천마에게 <신선의 술(術)>을 가르쳐주겠다고 유혹했다.] 아련한 표정으로

천마귀비; [그러자 천마는 대담하게도 <신선의 술>보다는 <미녀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대답했다.] 얼굴이 좀 발개지고. 그러면서 떠올리는 장면. 어린 시절의 천마가 환하게 웃으며 천마귀비 자신의 손을 잡는 모습이다

천마귀비; [어린 나이답지 않은 그 당돌한 한마디가 내 운명을 결정지어버렸다.] 한숨

 

<나는 천마에게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맹세했고... 대신 천마는 죽을 때가 되면 자신의 양정을 내게 주겠다고 약속했다.> 경치 좋은 바위산 꼭대기에서 무릎 꿇고 마주 앉은 어린 시절의 천마와 젊은 시절의 천마귀비. 두 손을 맞잡고 있다. 주변으로 온갖 새들이 날아다니고 작은 짐승들이 에워싼 채 보고 있다. 먼 산의 산봉우리에는 거대한 소를 탄 적송자가 보고 있고

<우리의 맹세는 하늘과 땅이 함께 들었던 터라 거둘 수도 없고 무효로 돌릴 수도 없는 것이었다.> 키스하는 두 사람. 주변의 새와 짐승들이 좋아 날뛰고. 적송자가 멀리서 보며 껄껄 웃는다

 

천마귀비; [나는 신통력을 지닌 데다가 인간들과 함께 수천 년의 세월을 함께 산 덕분에 인간들이 구사할 수 있는 힘은 거의 다 쓸 수 있었다.]

천마귀비; [내게서 그 힘들을 전수 받은 결과 천마는 인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청풍; (천마가 스승도 없이 절대무적의 힘을 지녀 이상하다 했더니 이 영물에게서 능력을 얻었었구나.) 깨닫고 끄덕

천마귀비; [천마의 시대는 일갑자(一甲子) 이상 이어졌고... 우리 둘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우울한 표정

 

<하지만 반쯤은 신선이 된 덕분에 영원히 늙지 않는 나와 달리 천마는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늙어갔다.> 백발의 노인이 된 천마가 천마유거의 정원에 앉아 껄껄 웃고 있고.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천마귀비가 그 앞에 앉아 비파를 켜는데 우울한 표정이다. 비록 백발이 되었지만 몸은 여전히 건장한 천마

<안타까워하는 나와 달리 천마는 자신의 육신이 쇠해지는 것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랬는데...> 천마와 마주 앉아 소매로 눈시울을 닦는 천마귀비과 그런 천마귀비의 어깨를 다독이는 늙은 천마.

<어느 봄날, 순진무구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본 직후 천마의 안에서 변화가 일어났고... 나는 곧 그것을 알아차리고 깊은 슬픔에 빠지고 말았다.> 산중의 마을.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고. 그걸 길가에 서서 보는 늙은 천마와 양산을 맵시 있게 쓴 여전히 젊은 천마귀비의 모습

 

청풍; [천마는... 자신의 핏줄을 세상에 남기고 싶어졌군요.] 깨닫고

천마귀비; [비록 영통했고 거의 사람이 되긴 했지만 나의 바탕은 여전히 호랑이였다.] [아무리 애를 써도 천마를 위해 아이를 낳아줄 수는 없었다.] 한숨

천마귀비; [물론 천마는 내가 슬퍼할까봐 내색은 하지 않았다.] 억지로 웃고

천마귀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세상에서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수록 자손을 바라는 천마의 소망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청풍; (후손을 남기고 싶어하는 욕구는 인간이라면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이지.) 끄덕

천마귀비; [천마가 불행해지는 것은 내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결국 나는 자진해서 천마에게 인간의 여자를 아내로 들이라고 권하기에 이르렀다.] 입술 깨물고

천마귀비;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던 천마도 계속 되는 나의 권유와 점점 커지는 자손에 대한 갈망에 져서 마침내 인간의 여자를 본처(本妻)로 들이게 되었다.]

 

<그 계집이 바로 절세마후(絶世魔后)... 천마의 절친이었던 화성(畵聖) 고개지(顧愷之)의 딸 고옥정(顧玉精)이었다.> 의자에 앉아서 어떤 여자를 보며 헤벌쭉하는 늙은 천마. 천마 앞에서 가녀리지만 키가 큰 여자가 수줍어하고 있다. <건곤일척 자료집 제23페이지>의 포숙정 캐릭터를 좀 젊게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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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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