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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천마련 총단의 모습. 역시 아침. 평온

<-운중각> 위진천의 거처. 하녀와 무사들, 뭔가 당황하고 겁먹은 표정으로 가장 큰 건물을 힐끔거리며 오가고 있고.

그곳으로 오는 세 사람. 음침한 인상의 중년인이 두 명의 괴인을 안내해서 온다. 백발이며 수염이 없는 중년인은 독심마유. 위진천의 심복으로 천마련 순찰당의 당주다. <건곤일척 자료집 제19페이지>의 독심마유 캐릭터.

독심마유를 따라오는 두명의 괴인은 산적이나 땅꾼 분위기인데 걸어오면서 연신 오가는 여자들을 힐끔 거린다. 쌍둥이라 얼굴은 똑같은데 차이점은 한 놈은 둥그스름한 윗부분을 천으로 감싼 지팡이를 들었고 다른 놈은 시커먼 쇠퉁소를 하나 들고 있다. 둘 다 수염이 덥수룩하고 눈깔이 흰자위가 없이 새카맣다. 허리춤에는 각기 휘어진 칼 한 자루씩과 큼직한 호로병 하나, 몇 개의 주머니를 달고 있다. 야만인같이 흉악한 인상인 이자들은 망산쌍독. 본 작품 #12>에 나왔던 자들. 이름은 구괴와 구적. 지팡이를 든 놈이 구괴, 쇠퉁소를 든 놈이 구적

독심마유; [도착했소이다.] 앞쪽 20미터쯤에 있는 큰 건물을 가리키고. 건물 입구는 음침한 인상의 중년인들이 지키고 있다.

독심마유; [사(四)공자께서 두 분의 도착을 학수고대하고 계실 것이외다.] 말하는 배경으로 나레이션. <-천마련 순찰당(巡察堂) 당주 독심마유(毒心魔儒)>

구적; [살다 살다 천마련의 총단에까지 와보는군.] 탁탁! 오른손에 든 쇠퉁소로 왼쪽 손바닥 치며 두리번 거리며 말하는 배경으로 나레이션. <-망산쌍독(邙山雙毒) 중 구적(具笛)>

구괴; [덕분에 창살 없는 감옥이던 한왕부를 빠져나와서 바깥바람 쐬게 되었잖냐?] 지팡이를 들고 역시 두리번거리며 대꾸하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망산쌍독 중 구괴(具拐)>

구적; [한왕의 군사(軍師)인 위(威)선생의 권유로 오긴 했는데... 영 찜찜해.] 궁시렁. 독심마유가 듣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다. 위극겸을 떠올리며

구적; [혹시 뭔가 대가를 받고 우리 형제를 천마련에 팔아넘긴 거 아닐까?]

앞서 가면서 쓴웃음 짓는 독심마유

구괴; [걱정도 팔자다. 위선생이 빈말 하는 분이 아니라는 건 겪어봐서 알잖냐?] 그런 독심마유를 힐끔 보며 구적에게 말하고

귀괴; [우릴 이곳으로 보낸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야.]

구적; [하긴 팔아먹은 것이든 빌려준 것이든 상관없지.] [독천존 서영감에게 죄를 지어서 갈 곳이 없게 된 우릴 숨겨주기만 한다면야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히죽

구괴; [게다가 보아하니 예쁜 암컷들도 섭섭하지 않게 제공될 것같고 말이야.] 지나가는 여자들 보며 입맛 다시면서 음험하게 웃고

구적; [한왕부의 종년들하고는 분위기가 또 다른 암컷들이야. 기대가 되는구만.] 역시 여자들 보며 입맛 다시고. 그놈들의 시선을 접한 여자들은 혐오스런 표정을 짓고

독심마유; (짐승같은 놈들...) 곁눈질로 그런 망산쌍독을 보고

독심마유; (예의범절이란 건 아예 모르고 그저 본능에만 충실하는 말종들이다.)

독심마유; (그래도 독을 쓰는 데에는 발군의 실력을 지닌 놈들이니 잘 구슬러 이용해야겠지.) 생각할 때

[끄아아악!] 갑자기 들리는 누군가의 비명. 깜짝 놀라는 주변의 하녀들과 무사들. 독심마유와 망산쌍독도 흠칫! 하고

[끄아아!] 독심마유와 망산쌍독이 다가가는 큰 건물을 배경으로 다시 들리는 비명 소리. 깜짝 놀라는 하녀와 무사들. 겁을 먹은 표정

구적; [당주! 이거 뭐요?] + 구괴; [저기서 누가 고문이라도 당하고 있는 거요?] 자신들이 다가가고 있는 큰 건물을 보며 독심마유에게 묻고

독심마유; [간밤에 사공자의 백부(伯父)께서 크게 다치셨소.] 건물 입구로 가고. 건물 입구를 지키던 음침한 인상의 중년인들이 형식적으로 인사한다.

독심마유; [그래서 마취를 한 후 절단 난 부분의 접합수술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마취가 풀린 모양이오.] 건물로 다가가며 설명하고. <끄아아아!> 그 사이에도 비명이 흘러나오고

 

#466>

건물 내부. [끄아아아!] 침대에 누워 고통에 찬 비명 지르는 위태극. 상체는 벗은 채 누워있고. 천마귀비의 면도날같이 변한 손가락에 토막이 쳐졌던 위태극이 팔과 어깨가 붕대로 감겨 있다. 특히 여러 토막이 났던 팔은 부목을 덧대서 억지로 고정시킨 모습이다. 침실에는 위진천과 의사 분위기의 노인들 세명이 있다. 한명은 위태극의 상태를 살피고. 다른 두 명은 급히 약을 짓고 있다. 가루약을 물약에 타고 있다.

의원1; [무리하게 참지 마십시오 총관님. 진통제가 곧 준비될 것입니다.] 다른 의원들 힐끔거리며 위태극에게 말하고. 다른 의원들은 서둘러 약을 섞고 있다.

위태극; [필... 필요 없다.] 끄윽! 이를 악물며 신음. 비지땀을 흘리며

위태극; [진통제를 복용하면... 회복이 늦어진다고 하지 않았느냐?] [부작용이 생겨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게 되고...] 벌벌 떨며 이를 갈고

의원1; [그렇긴 합니다만...] 난감. 다른 의사들도 돌아보고

위태극; [일... 일단 먹기 시작하면 진통제에 의존하게 된다. 그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 이를 악물며 참고

의원1; (고집하고는...) 혀를 차고.

위태극; [천년호! 천년호!] [두고 봐라!] 끄윽! 고통을 참으며 이를 갈고. 비지땀과 눈물을 흘린다. 의사들 흠칫! 하고

위태극; [기필코 네년의 가랑이를 찢어 죽이고 말겠다.] 끄윽! 이를 갈며 악을 쓰고. 그러자 치료하던 의사들의 표정이 좀 굳어지고

위진천; (고통 때문이라는 건 알지만 위험한 발언을 하시는군.) 그런 의사들의 눈치를 보고

위진천; (수호신인 천년호를 욕하는 건 마교 내에서는 절대 범해서는 안되는 금기인데...) 쓴웃음

위진천; (그토록 담대하고 심기가 깊어 보였던 조부님도 극한 상황에 처하자 밑바닥을 드러내고 마는구나.) 한숨 쉬고. 그 사이에도 위태극은 이를 갈며 신음하고 있고. 그때

[미련하기가 곰탱이같구만.] [그러게 말이야. 참을 게 따로 있지 고통을 참나?] 누군가의 말이 들려서 움찔 하며 눈 치뜨는 위진천

구적; [진통제를 복용하면 될 일이잖아.] + 구괴; [남에게 져서 몸뚱이가 절단 난 주제에 자존심은 세우고 싶은 모양이지.] 문간에 서서 비웃고 있는 구적과 구괴. 독심마유가 그자들 앞에 서있다가 돌아보며 당황하고 있다.

위진천; [당신들...] 불쾌해서 찡그리고. 신음하던 위태극도 눈 부릅뜨며 돌아보고. 의사들도 당황

독심마유; [죄... 죄송합니다 사공자님.] 급히 포권하고

독심마유; [이분들이 바로 망산쌍독이십니다.] 구적과 구괴를 소개하고

위진천; [망산쌍독?] 찡그릴 때

위태극; [내... 내가 불렀다.] 헐떡이며 말하고. 돌아보는 위진천

위태극; [진천이와 망산쌍독만 남고... 전부 나가라.] 이를 바득 바득 갈며 고통을 참는 표정으로 말하고. 그러자

[존명!] [물러갑니다.] [속하들이 필요하시만 불러주십시오.] 포권하는 의사들. 이어

서둘러 방문을 통해 나가는 의사들. 독심마유는 옆으로 물러서서 의사들이 나가게 하며 자기도 따라 나갈 자세. 그 사이에 망산쌍독은 문 안쪽으로 완전히 들어서고

끼릭! 의사들과 함께 나가 밖에서 문을 닫는 독심마유

탁! 문이 닫히며 이제 실내에는 위태극, 위진천, 그리고 망산쌍독만 남는다

위태극; [쌍독... 극천이가 너희들을 이곳으로 보낼 때 임무를 알려주었느냐?] 고통으로 헐떡이며 망산쌍독에게 묻고

구적; [위선생은 임무 얘기는 하지 않았소.]

구괴; [그냥 여기 와서 귀하를 도우라는 말만 했소.]

위진천; (보안을 위해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겠지.)

위태극; [임무에 대해서는 되었고... 실혼고(失魂膏)는 가져왔겠지?]

구적; [물론이오.] 품속에 손을 넣었다가

구적; [이게 우리 형제가 독천존 서(西)영감네 집에서 훔쳐온 실혼고요!] 작은 향로를 하나 꺼내 쳐들어 보이고. <알라딘의 램프>에 나오는 것같은 형태로 한쪽에는 손잡이 한쪽에는 길쭉한 주둥이가 달려있다.

구괴; [저거 때문에 우리 형제가 만독동천의 인간들에게 쫓겨 다니고 있다는 거 아니오?] 구적의 손에 들린 램프를 보며

위진천; [실혼고라면...] 눈 번뜩

구적; [이름처럼 아주 치명적인 건 아니고...] 히죽

구적; [이걸 태운 연기를 조금이라도 마시게 되면 잠시 백치가 되어 처음 보는 인간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게 되는 거요.] 램프를 들어 보이며 히죽 웃고

위진천; [조부님! 혹시 실혼고라는 것으로...] 좀 흥분하며 위태극을 돌아보며

위태극; [흐흐흐! 천년호가 할애비를 이런 꼴로 만든 복수를 해야겠지.] 비지땀을 흘리며 살벌한 표정을 짓고

위태극; [그년이 지켜온 천마련... 아니 마교는 오늘이 지나기 전에 풍비박산이 될 것이다.] 이를 갈며 웃고. 악에 바친 표정

 

#467>

천마귀비의 거처

정원의 정자에 마주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청풍과 천마귀비

천마귀비; [너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차를 마시며

청풍; [삼백여 년 전, 단신으로 혈교 수뇌부를 궤멸시켰던 마교의 비밀호법 천년호님이 아니신지요?] 차 마시며 대답

천마귀비; [그렇게 알고 있단 말이지?] 미묘하게 웃고

청풍; [제가 잘못 알고 있다는 말씀이신지요?] 흠칫! 하고. 찻잔을 손에 든 채

천마귀비; [이곳은 사람들이 천마유거(天魔幽居)라 부르는 천마의 별장이다.] 주변 둘러보며 말하고

청풍; [여기가 바로 소문으로만 떠돌 뿐 누구도 직접 본 적은 없다는 천마유거...] + [!] 말하다가 놀라 눈을 치뜨고

청풍; [설마...] 턱! 경악하며 몸을 뒤로 젖히고. 그 바람에

툭! 주르르! 들고 있던 찻잔을 놓치는 청풍. 찻잔이 떨어지면서 찻잔에 들어있던 찻물이 확 쏟아진다. 하지만

천마귀비; [네가 생각하는 대로다.] 말하며 눈짓으로 찻잔과 찻물을 보고. 그러자

멈칫! 떨어지던 찻잔이 허공에 멈추고. 쏟아지던 찻물도 허공에 얼어붙듯이 굳어진다

청풍; (찻잔뿐만 아니라 쏟아지던 찻물까지 멈추게 하다니... 신통력이겠구나.) 놀라서 허공에 고정된 찻잔과 찻물을 볼 때

천마귀비; [내가 바로 천마 엽고성의 첩이었던 천마귀비다.] 찻잔을 향해 턱을 좀 까닥이며 말하고.

청풍; (맙소사!) 경악하는 청풍.

청풍; (천년호가 바로 천마귀비였다니...) (사실이라면 나이가 이미 천살도 넘었을 텐데...) 주륵! 경악하는 청풍의 앞에서 허공에 얼어붙어있던 찻물들이 다시 찻잔으로 역류하여 흘러들어가고

천마귀비; [뿐만 아니라 내게는 또 하나의 신분이 있다.] 찻잔을 보며 말하고.

스륵! 찻물이 다시 채워진 찻잔은 천천히 탁자로 내려앉는다.

청풍; [어... 어떤...] 탁! 찻잔이 탁자로 완전히 내려앉는 걸 보며 침 꿀꺽! 삼키고

천마귀비; [바로 이것이다.] 슥! 자리에서 일어나고. 이어

스스스! 천마귀비의 몸이 줄어들면서 화려한 옷 속으로 갈아 앉는다.

청풍; (몸이 줄어든다.) 놀라며 볼 때

슈욱! 천마귀비의 몸이 줄어들어 옷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풀썩! 옷이 바닥에 무너진다

청풍; (이건 또 무슨 술법이지?) 놀라 고개 옆으로 해서 무너진 천마귀비의 옷을 볼 때

슥! 옷을 들추는 호랑이의 앞발.

청풍; (호랑이의 앞발! 설마...) 경악할 때

가릉! 옷을 헤집고 밖으로 나오는 고양이만한 호랑이

청풍; [소... 소천호!] 벌떡! 경악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때

<그렇다.> 가릉! 청풍에게 다가오는 모습 배경으로 소천호의 생각 나레이션

<이게 나의 또 다른 모습이다.> 슥! 청풍의 다리에 얼굴을 문지르는 소천호

청풍; (그... 그러니까 천마귀비와 천년호와 소천호가 모두 동일인... 아니 같은 존재였다는...) 경악으로 굳어져서 자기 다리에 몸을 문지르는 소천호를 내려다보고

<대대로 마교의 교주들만이 나의 이같은 정체를 알고 있었다.> 슥! 청풍의 다리를 유연한 몸통으로 한 바퀴 휘감으며 돌아서 다시 자기 옷 있는 곳으로 가고

<즉, 마교의 교주가 아니면서 내 실체를 안 것은 네가 처음이라는 뜻이다.> 자기가 벗어놓은 옷 근처로 가며 말하고

청풍; [어... 어째서 마교의 교주는 고사하고 마교의 제자도 아닌 제게 정체를 알려주시는 것입니까?] 침 꿀꺽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슥! 앞발로 자기가 벗어놓은 옷을 밟고. 직후

<첫 번째 이유는 내 정체를 네가 알아야만 해줄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스스스! 소천호의 모습이 구름처럼 자라면서 호랑이에서 사람 여자로 변한다. 몸을 웅크린 모습인데 꼬리는 달려있다.

청풍; (다... 다시 사람의 모습이 되고 있다.) 놀랄 때

천마귀비; [두 번째 이유는 네게도 나의 정체를 알 자격이 조금이나마 있기 때문이다.] 쿵! 완전히 알몸이 되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옷을 집어드는 천마귀비. 엉덩이 위쪽에 꼬리가 달린 뒷모습을 청풍에게 보이는 자세로

청풍; (이런...) 민망해서 얼굴 붉히며 고개 돌리고. 그러자

천마귀비; [볼 거 다 본 놈이 새삼 뭘 예의를 차리고 그러느냐?] 옷을 집어 들고 일어서며 눈을 흘기고. 고개 조금 돌린 채

청풍; (하긴...) 쓴웃음. 얼굴 붉히고. 그러면서 벽세황의 모습을 한 자신이 소천호를 두 손으로 쳐든 채 소천호의 사타구니를 들여다보았던 장면을 떠올린다. 소천호는 앞발로 그런 벽세황(청풍)의 뺨을 때리고 있고. #427>의 장면. 그러다가

청풍; [방금 그 말씀...] 흠칫! 하며 다시 고개 돌리고. 천마귀비는 알몸에 화려한 겉옷을 걸치는 중이다. 엉덩이에 꼬리는 달려있고

청풍; [제게도 귀비님의 정체를 알 자격이 조금은 있다는 게 무슨 뜻인지요?] 놀라고 흥분하고

천마귀비; [너는 물론 모르고 있겠지만...] 옷자락을 여미며 허리띠를 매려는 자세로

천마귀비; [네 몸에도 천마 엽고성의 피가 흐릿하게나마 흐르고 있다.] 청풍을 지긋이 보며 말하고

청풍; [그게 무슨...] 놀라고

천마귀비; [내가 종(種)을 뛰어넘어 천마 엽고성과 연인관계였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허리띠를 묶으며 좀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청풍; [예...] 멋쩍게 웃고

천마귀비; [하지만 이윽고 우리의 관계는 파경(破鏡)을 맞게 되었는데...] 한숨

천마귀비; [그 원인이 된 천마의 본처(本妻), 절세마후(絶世魔后)가 네 먼 조상이기 때문이다.]

청풍; (맙소사!) 경악과 흥분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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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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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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