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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황태손 주첨기의 거처. 환관들이 경비 서고 있고. 그러다가

흠칫! 하는 환관들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 황태자비. 늙은 궁녀가 등을 들고 앞 길을 비춰주고 그 뒤를 잠 옷 위에 장옷을 대충 망토처럼 걸친 황태자비가 큰 걸음으로 걸어온다. 장옷에 팔은 넣지 않고 어깨에 걸친 모습. 장옷 속에는 얇은 란제리 형태의 잠옷을 걸치고 있고. 황태자비 뒤로는 검을 찬 두 명의 여자가 따라온다. 눈매가 날카로운 여자 무사들이다. 이 여자 무사들의 이름은 하란과 동매. 전형적인 여자 경호원의 인상. 날렵한 몸매에 상당한 미모들이다. 눈매와 입술이 가늘다.

<황태자비 장씨!> <저 암호랑이가 이 늦은 시간에 여길 왜...> <뭔가 눈치를 챈 것 같다!> 당황하는 환관들

<빨리 소주께 알려라!> 환관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환관이 앞으로 나서며 동료들에게 전음으로 말하고. 이어

환관; [마마!]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 황태자비를 막아서고

환관; [야심한 중에 어인 행차이신지요?] 포권하며 묻지만

황태자비; [비켜라!] 살벌한 표정으로 말하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걸어오고

황태자비; [지금 이 순간부터 내 몸에 손가락 하나라도 대는 놈은 구족을 멸해버릴 것이다!] 살벌한 표정 크로즈 업

오싹! 모든 환관들 소름이 돋아 전율하고

황태자비; [하란(夏蘭)! 동매(冬梅)!] [너희들은 남아서 대기하라!] 옆으로 물러서는 얼굴 굳어진 환관들 사이를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며 말하는 황태자비.

[예 마마!] [봉명하겠나이다,] 등을 든 늙은 궁녀와 두 명의 여자무사, 하란과 동매는 환관들 근처에 멈춰서며 고개 숙이고

<일 났다!> 건물 입구로 통하는 계단으로 다가가는 황태자비의 뒷모습 보며 사색이 되는 환관들. 건물 입구에는 두 명의 환관이 서서 당황

 

#196>

주첨기의 침실.

[!] 흠칫! 하는 주첨기(위진천). 침대에 누운 주첨기의 몸에 걸터앉아 두 손으로 주춤기의 관자노리를 누르고 있던 자세다. 주첨기는 감전된 모습으로 눈을 까뒤집고 있고. 침대 옆에 서서 보고 있던 정정도 깜짝 놀라며 문쪽을 보고. 정정은 짧고 얇아서 야한 잠옷 위에 겉옷을 망토처럼 두른 채 보고 있었다.

<비켜라! 지금 이 순간부터 내 몸에 손가락 하나라도 대는 놈은 구족을 멸해버릴 것이다!> 문 밖에서 들리는 황태자의 음성이 주첨기(위진천)와 정정의 귀에 들리고

정정; <소주! 황태자비 장씨가 쳐들어왔어요!> 문쪽을 보며 전음을 날리고

주첨기(위진천); (이런...) 팟! 급히 주첨기의 몸에서 일어나고

 

#197>

건물 밖.

황태자비; [문 열어라!] 계단을 올라가며 건물 입구를 지키고 있는 환관들에게 명령하고. 살벌한 표정과 삼엄한 기세를 흘리며

[예 마마...] [분... 분부 따르겠사옵니다.] 덜컹! 끼익! 압도당해서 좌우에서 문을 여는 환관들. 문 안쪽은 화려한 거실이고 그 거실 건너편에 또 하나의 문이 있다. 침실로 통하는 문이고

건물 안쪽의 거실로 들어가 침실로 통하는 문으로 다가가는 황태자비의 뒷모습

<소주께 경보는 보냈지만 시간이 촉박했을 수도 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라!> 나이가 가장 많은 환관 놈이 전음을 보내며 곁눈질하고. 여자 무사와 등을 든 나이 든 궁녀쪽이다. 그러자

고개 끄덕이며 여자 무사들과 궁녀 뒤로 접근하는 환관들. 하지만 여자 무사들과 궁녀는 그걸 눈치 채지 못하고 건물 쪽만 보고 있고. 환관들이 건물의 문을 닫고 있다

 

#198>

황태자비; [어미 왔다!] 덜컥! 외치며 침실 문을 열며 안쪽의 침실로 들어서는 황태자비. 직후

[!] 눈 치뜨며 멈춰서는 황태자비

쿵! 침실 안의 광경. 침대에는 얇고 짧은 잠옷의 앞자락이 벌어져 알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는 정정이 반듯하게 누워있고 주첨기(위진천)가 그런 정정의 몸에서 일어나며 급히 바지를 추스르고 있다. 주첨기(위진천)도 상체를 벌거벗었은 채 바지를 무릎까지 까내린 모습으로 정정의 알몸에 올라타고 있다가 일어나는 모습이다. 둘 다 모두 문쪽을 돌아보고 있고

정정; [흑!] 기겁하며 급히 젖가슴을 두 팔로 가리고

주첨기(위진천); [어... 어머니!] 당황하며 바지를 허리까지 끌어올리며 침대에서 내려오려 하고

황태자비; [미... 미안하구나. 어미가 때를 잘못 맞췄다.] 민망해서 얼굴 조금 붉히며 고개 돌리고. 망토처럼 걸친 장옷을 두 손으로 잡아 앞을 여미면서

주첨기(위진천); [아... 아닙니다.] 바지 끈을 묶으며 침대에서 내려서고. 그 뒤에서 정정은 이불로 알몸을 가리는 시늉하며 일어나 앉고

주첨기(위진천); [헌데 이 밤중에 어인 일로 소자를 찾으셨는지요?] 민망해서 시선을 피하는 황태자비를 음산한 눈으로 노려보며 묻고

황태자비; [네게 급히 물어볼 일이 있어 찾아왔다만... 밤도 깊었으니 아침에 보도록 하자.] 휘릭! 말하며 서둘러 돌아서고.

정정; (위험했어!) 이불로 몸을 가린 채 소리없이 안도의 한숨 쉬고

정정; (조금만 대처가 늦었어도 꼼짝없이 저 암호랑이에게 들킬 뻔했지 뭐야.) 생각하며 곁눈질로 침실 한쪽의 벽에 붙어있는 옷장의 문을 본다.

주첨기(위진천); [심려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아침 일찍 찾아뵙겠습니다.] 역시 안도하며 고개 숙이고

황태자비; [잘 자라.] 말하며 다시 침실 밖으로 나가려 하고. 헌데 그 직후

<어... 어머니!> 누군가의 신음 같은 것이 들려 눈 부릅뜨는 황태자비

황태자비; (첨기?) 홱! 눈 부릅뜨며 고개 돌리고.

쿵! 주첨기(위진천)은 움찔! 놀라며 황태자비를 보고 있는데

침대에 몸을 이불로 가리고 앉아있는 정정의 시선이 침실 한쪽의 벽에 붙은 옷장 쪽을 향하고 있다.

황태자비; (이 상황에서 정정 저 년은 내가 아닌 옷장을 보고 있다.) (그렇다는 건...) 팟! 이를 갈며 그 옷장 쪽으로 돌진하고

정정; (아차!) 기겁하며 옷장에서 황태자비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주첨기(위진천); (이런...) + [왜 이러십니까?] 콱! 손을 뻗어 자기 앞을 뛰쳐 지나가는 황태자비의 어깨를 잡으려 하지만

찌직! 간발의 차이로 주첨기(위진천)의 손은 황태자비의 어깨가 아니라 황태자비가 망토처럼 걸치고 있던 장옷을 움켜잡아 벗기고. 이하 황태자비는 란제리 형태의 얇은 잠옷만 걸친 야한 모습이 된다.

콱! 콱! 장옷이 벗겨져 잠옷만 걸친 야한 모습이 된 황태자비는 옷장 앞에 이르러 양손으로 옷장의 손잡이를 움켜잡고

황태자비; (이 옷장 안에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있다.) 덜컹! 확! 옷장의 문을 양손으로 확 열어젖힌다. 그 직후

[!] 눈 부릅뜨며 옷장 아래를 보는 황태자비

쿵! 드러나는 옷장 안의 모습. 옷들이 걸려있는 옷장 바닥에 시체처럼 쓰러져 있는 주첨기의 모습. 주첨기는 옷을 제대로 갖춰 입고 있다. 차림새 때문에 주첨기는 상체를 벌거벗고 아랫도리에 바지만 걸친 주첨기(위진천)와 구분된다.

황태자비; [첨... 첨기야!] 옷장 문을 열어젖힌 자세로 비명.

 

#199>

[] [!] 건물 밖에서 깜짝 놀라는 여자무사 하란과 동매와 나이 든 궁녀. <첨... 첨기야!> 건물에서 비명이 들리고

<황태자비마마의 비명!> <황태손 신상에 변고가 생겼다!> 콱! 허리에 찬 검을 뽑으려는 자세로 건물로 돌진하려는 하란과 동매. 등을 든 나이 든 궁녀는 당황하며 옆으로 피하고. 하지만 그 직후

펑! 펑! 하란과 동매의 등에 작렬하는 장풍. 그 여자들 뒤에 접근해있던 환관들이 장풍을 날렸다. 궁녀가 깜짝 놀라 돌아보고

털썩! 퍼억! 하란과 동매는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앞으로 나뒹굴고 + 궁녀; [악!] 그걸 보며 비명 지르는데 직후

파팟! 궁녀의 등을 빠르게 찍는 또 다른 환관

털썩! 궁녀도 들고 있던 등을 놓치며 하란과 동매 옆에 쓰러진다.

 

#200>

[흐윽!] 다시 침실 내부. 황태자비가 옷장에서 손을 떼며 비틀. 시선은 옷장 바닥을 향하고 있고.

황태자비; [첨... 첨기!] 옷장 바닥에 쓰러져 있는 주첨기를 내려다보며 눈을 치뜨고

황태자비; [여기 있는 게 진짜 첨기라면 네놈이 가짜라는...] 홱! 이를 갈며 뒤를 돌아볼 때

콱! 그런 황태자비의 목을 움켜잡는 주첨기(위진천)의 강철 같은 손아귀. 정면에서 마주 보는 자세로 목을 쥐었다.

황태자비; [끄윽...] 주첨기(위진천)의 손에 목이 조여져서 눈을 까뒤집으며 벌벌 떠는 황태자비. 너무 강한 충격에 저항할 생각도 못하고 몸이 축 늘어진다.

주첨기(위진천); [황태자비마마! 화를 자초하셨소.] 우둑! 황태자비의 목을 쥐어 쳐들면서. 그 뒤에서 정정이 앞을 가리고 있던 이불을 치우며 침대에서 내려서고 있다

주첨기(위진천); [모른 척 지나갔으면 별 탈 없이 천수를 누렸을 텐데 말이오.] 우둑! 음산하게 웃으며 황태자비의 목을 쥔 손에 힘을 주는데

정정; [고정하세요 소주! 이 계집을 죽이면 안돼요!] 급히 다가와 주첨기(위진천)의 손목을 잡고

황태자비; (계... 계집? 네년이 감히 내게...) 까무라치기 직전이지만 분노하여 이를 갈며 정정을 흘겨보고

정정; [이 계집이 여기 온 걸 알고 있는 인간은 한 둘이 아닐 거예요.] [죽일 경우 소주가 우선적으로 용의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어요.]

주첨기(위진천); [물론 그건 안다.] 찡그리고. 황태자비의 목을 쥔 손에서 좀 힘을 풀고

황태자비; [끄윽...] 숨통이 트이지만 여전히 축 늘어진 채 벌벌 떨고 있고

주첨기(위진천); [그렇다고 이 계집을 살려두었다가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겠느냐?] 난감한 표정으로 황태자비를 노려보고

정정; [입이야 막으면 되지요.] 주첨기(위진천)의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풀며 옷장 속을 들여다보고

주첨기(위진천); [아들놈의 목숨으로 협박을 하자?] 정정과 함께 옷 장 속에 쓰러져 있는 주첨기를 보면서 눈 번뜩

정정;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게 자식 둔 어미라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자식은 어미의 치명적인 약점 아니겠어요?] 배시시 웃으며 몸을 숙여서 주첨기의 상태를 살피고

주첨기(위진천); [일 리가 있는 말이긴 한데...] 여전히 좀 미흡한 표정.

정정; [황태자비마마! 보시다시피 아드님은 아직 살아 계세요.] 주첨기를 끌어안으며 황태자비를 돌아보고.

황태자비; [끄윽...] 목이 잡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곁눈질로 그런 정정을 보고

정정; [하지만 언제라도 세상 하직할 위기에 처한 것도 사실이랍니다.] 주첨기를 품에 안은 채 옷장 밖으로 끌어내어 황태자비에게 보여주며

황태자비; [안... 안된다!] 헐떡! 이고

황태자비; [첨기... 내 아들을 해치지만 마라. 무슨 요구라도 들어줄 테니...] 애원하고

정정; [다행히 마마께서도 상황 파악이 되신 것같네요.] 옷장 앞쪽에 끌어낸 주첨기를 품에 안은 채 앉아서 배시시 웃고. 손으로는 주첨기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주첨기는 눈을 감고 있다.

정정; [아드님은 제가 자금성 밖으로 모시고 나가 잘 보살펴드릴 거예요.] [그러니 마마께서는 저희가 하자는 대로만 따르시면 돼요.] 주첨기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웃고

황태자비; [으으으...] 분노하지만 어쩔 수 없어 눈물만 흘리고. 이를 갈며

정정; [혹시나 헛된 희망을 품을까봐 드리는 말씀인데...] 말하며 침실 입구 쪽을 보고

정정; [마마를 도와줄 수 있는 인간은 이 주위에 없답니다.] 배시시 웃으며 침실 입구쪽을 보고

[!] 황태자비도 목이 조여진 채 침실 입구쪽을 곁눈질하다가 눈 부릅뜨고

침실 문과 그 밖의 거실 문까지 열려 있는데 건물 밖에서는 환관들이 침실 쪽을 들여다 본다.

황태자비; (환... 환관 놈들이 이 상황을 보고도 조치를 취할 생각을 않고 있다.) (그렇다는 건...) 눈 치뜨며 깨닫고

쿵! 환관들 뒤로 바닥에 여자 셋이 쓰러져 있다. 물론 등을 들고 온 나이 든 궁녀와 황태자비의 경호원들인 하란과 동매다. 세 여자가 쓰러진 옆에는 환관들이 서서 돌아보고 있다.

황태자비; (전부... 이 주변의 환관 놈들은 전부 한통속이었구나.) 분노하고 절망하며 이를 바득 갈고

정정; [그럼 약속하신 걸로 알고 아드님은 제가 자금성 밖으로 모시고 나갈게요.] 주첨기를 안고 일어나고

정정; [아드님이 무사하시기를 바라신다면 헛된 마음은 품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침실 입구쪽으로 가려는데

주첨기(위진천); [아니. 안되겠다.] 고개 젓고

정정; [예?] 의아해서 돌아보는 정정

주첨기(위진천); [이 계집에게는 주첨기 외에도 두 명의 아들, 주첨용(朱瞻墉)과 주첨선(朱瞻墡)이 있다는 걸 잊지 마라.] 목을 잡고 쳐들고 있는 황태자비를 노려보며

정정; [소주의 말씀은...] 흠칫! 하고

주첨기(위진천); [매달 한명 씩 무고한 계집들을 희생시키며 제 남편의 수명을 연장해온 독한 계집이다.] 목을 잡은 황태자비를 노려보고

주첨기(위진천); [아들이 두 명이나 더 있는데 주첨기의 목숨에 연연할 리가 없다는 말이다.]

정정; (일리가 있네.) 굳어지고

황태자비; [아... 아니다! 그렇지 않다.] 필사적으로 애원

황태자비; [무슨 짓이든 할 테니 제발 첨기를 해코지 하지만 말아다오.] 애원

주첨기(위진천); [안됐지만 본 공자는 계집이 입으로 하는 맹세를 믿을 만큼 순진하지 않다.] [대신...] 히죽 웃으며

주첨기(위진천); [다른 방식으로 맹세하면 믿어줄 수도 있다.] 휙! 황태자비를 침대에 던지고.

황태자비; [악!] 털썩! 침대에 야하게 나뒹굴며 비명 지르고. 천장을 보는 자세로

정정; (소주께서는 설마...) 얼굴 굳어지고

주첨기(위진천); [바로 몸으로 하는 맹세지!] 바지 끈을 풀며 침대로 올라가고.

황태자비; [흐윽!] 전율하며 상체를 일으키고

정정; (역시...) 입술 깨물고

주첨기(위진천); [강제로 겁탈할 수도 있지만 기회를 한번 주겠다.] 상체를 일으킨 채 치를 떠는 황태자비에게 무릎걸음으로 다가가고. 허리띠를 풀면서

주첨기(위진천); [정말 장남을 위해 비밀을 지킬 생각이라면 자진해서 내게 몸을 열어 봐라.] 슥! 무릎걸음으로 황태자비에게 다가가면서 바지를 아래로 까내리기 시작하고

황태자비; [네... 네놈이...] 수치심과 충격을 받고 이를 갈며 뒤로 물러나 앉고

주첨기(위진천); [장차 국모(國母)가 될 몸으로 차마 그런 짓은 못하겠다면 거부해도 좋다.] [정정!] 황태자비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상체를 세운 자세로 바지를 반쯤 까내린 채 정정에게 말하고

정정; [하명하세요 소주!] 난감하지만 고개 숙이고

주첨기(위진천); [만일 이 계집이 저항해서 내가 강제로 범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면...] 다시 황태자비를 보며 음산하게 웃고

주첨기(위진천); [주첨기의 가슴을 뭉개버려라.] 잔인하게 웃는 주첨기(위진천).

황태자비; [흐윽!] 전율하고

정정; [분부 받들겠어요.] 한숨 쉬며 그때까지 안고 있던 주첨기를 바닥에 던지듯 내려놓고

털썩! 바닥에 떨어져 힘없이 흔들리는 주첨기

정정; [말씀만 하세요 소주.] 콱! 발로 주첨기의 가슴을 밟고

정정; [그 즉시 다다음대 황제가 되었을지도 모를 이 인간의 가슴을 게 껍질처럼 으스러트려버릴 테니까요.] 우둑! 주첨기의 가슴을 밟은 발에 힘을 주고

주첨기; [끄윽!] 가슴이 밞히자 퍼덕이며 신음하고

황태자비; [그... 그러지 마라!] 그걸 보며 비명 지르면서 벌떡 일어나고

황태자비; [너희들... 너희들이 하라는 대로 할 테니까 제발 그 아이를 해치진 말아다오!] 주첨기(위진천) 앞에 무릎 꿇으며 두 손 모아서 싹싹 빌고. 울면서

주첨기(위진천); [결심이 섰다면 시작해라.] 슥! 반쯤 까내렸던 바지를 아래로 완전히 까내리고. 그러자

불끈! 주첨기(위진천)의 아랫도리에서 무언가가 세차게 튀어나오고.

황태자비; [흐윽!] 그걸 보고 눈 치뜨고

주첨기(위진천); [뒤룩뒤룩 살만 찌고 평생 골골 대온 남편과는 사뭇 다를 거요.] 히죽! 거시기를 황태자비의 얼굴 앞으로 내밀며 웃고. 그러자

황태자비; (죽일...) 수치심과 분노에 이를 악물며 고개 돌리는 황태자비

주첨기(위진천); [기왕 이렇게 된 거 마마도 여자로서의 즐거움을 맛보시구려. 원하시기만 하면 밤이 새도록 즐기시게 해드리겠소.] 한손으로 자기 것을 잡아 주무르며 웃고

황태자비; [부... 부탁이 있다!] 고개 돌린 채 수치심에 이를 악물며 말하고

주첨기(위진천); [말해보시오.] 용두질하는 자세로 눈이 벌개진 채 황태자비의 목덜미를 내려다보고

황태자비; [너... 너와 단 둘이 있고 싶다.] [정정이 년보고 첨기를 데리고 나가서 문을 닫으라고 해다오.] 수치심에 떨며 애원하고

정정; (장남이 바로 옆에 있는 상황에서 외간 사내에게 몸을 허락하고 싶진 않겠지.) 공감하지만

주첨기(위진천); [그렇게는 못하겠소.] 히죽 웃으며

찡그리는 정정

황태자비; [어... 어째서냐?] 분노에 치를 떨며 고개 들어 노려보고

주첨기(위진천); [마마께서 장남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는 장면을 다른 사람들도 봐두는 게 좋지 않겠소?] [그래야만 마마가 혹시라도 딴 마음을 먹지 않을 테니까.] 건물 밖에서 들여다보는 환관들을 보면서 말하고

황태자비; [어... 어떻게 그런 소릴...] 분노에 치를 떨고

정정도 소리없이 한숨 쉬는데

주첨기(위진천); [나 지금 몹시 급하오! 허튼 소리 말고 빨리 처리해주시오.] 아랫도리의 거시기를 황태자비의 얼굴에 들이밀면서 재촉하고

황태자비; [그럼... 그 얼굴...] [첨기로 위장한 그 얼굴만이라도 바꿔다오.] 얼굴에 닿으려는 주첨기(위진천)의 거시기를 피해서 다시 고개를 돌리며 애원하지만

주첨기(위진천); [이년이 정말...] 팍! 짜증내며 황태자비의 어깨를 후려치듯 밀어서 뒤로 발라당 나자빠지게 만든다. + 황태자비; [악!] 뒤로 넘어지며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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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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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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