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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궁주!] [궁주님!]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환성과 경악성이 터지고

이산굉도 부르르 떨며 청풍을 노려보고

철궁 제자들이 들고 오는 상자들 크로즈 업

<소혼곽!> <소혼곽이다!> 모든 사람들의 눈이 번뜩이고

청풍; [이제부터 나 공청풍의 도무를 시작하겠다!] [철궁의 제자들은 즉시 손님을 맞으라!] 축대 위에 우뚝 서서 손을 쳐들며 외치고

[존명!] 일제히 포권하며 외치는 철궁의 제자들

이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이리 저리로 가는 철궁의 제자들.

이산굉 일행은 주도권을 상실하여 침묵하며 지켜보고 있고

여기저기서 의자와 탁자를 들고 달려오는 철궁의 제자들

연무장 좌우에 사람에 맞게 의자와 탁자를 늘어놓는다. 탁자 위에는 안주와 과일과 술, 자등도 마련되고

어쩔 수 없이 그 의자에 가서 앉는 사람들. 이산굉과 역천마도 일행이 좌측에 앉고 그 맞은편에 동방곡과 청허자 일행. 삼신녀등이 앉는다.

축대 위에도 화려한 태사의가 놓이고.

청풍이 그 태사의에 거만하게 앉는다. 지고운이 뒤에 서고

소혼곽과 다른 보물들은 연무장 가운데에 놓인 넓은 탁자에 얹혀지고

그 사이에 가진우와 하시룡이 독군에게 다가간다

가진우; [궁주! 괜잖으십니까?]

독군; [다가오지 마라.] 손을 들어 먹고

가진우와 하시룡이 멈칫하며 멈춰서고.

독군; [노부는 독인(毒人)이다.] [궁주는 이상한 능력이 있어 무사했지만 너희들은 내 피에 닿으면 죽는다!] 아래를 보며 말하고

푸시시시! 독군이 흘린 피가 떨어진 돌과 흙이 연기를 내며 타고 있다.

<지독한...!> 가진우와 하시룡이 긴장

독군; [내 피가 닿은 곳은 남김없이 불로 태워라!] 덜덜 떨리는 손으로 품에서 약을 하나 꺼내 먹는다. 그때

청풍; [영호윤! 수고했다!]

돌아보는 독군

청풍; [대리 궁주 노릇을 성실히 한 대가로 조심경에 눈독 들였던 죄는 없던 것으로 하겠다.] [궁에 머물고 싶으면 지금처럼 있어도 좋다!]

독군; [고맙지만 사양하겠소!] [노부는 궁주가 무서워서 한시도 철궁에 머물고 싶지 않소!]

청풍; [좋을 대로 해!] 가라고 손짓하고

형식적이지만 청풍에게 포권하는 독군

이어 돌아서서 비틀거리며 입구 쪽으로 간다

<천하의 독군을 종 부리듯 하는군!> <철궁의 궁주를 애송이라고 얕 볼게 아닌 것 같구나!> 모두들 긴장하고

하시룡; [지금 떠나는 건 무립니다.] 가진우와 함께 독군을 배웅하며

하시룡; [궁 바깥에도 요행을 바라고 매복해있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가진우; [떠나더라도 일단 내상을 치유하신 다음에 떠나시지요.]

독군; [걱정말게] [노부에게는 노부 나름대로 몸을 지키는 방법이 있으니 걱정해줄 필요 없네.] 비틀거리며 입구로 간다

철궁의 제자들이 길을 터주며 정중하게 포권하고

독군; [으하하하! 후생가외(後生可畏)! 후생가외(後生可畏)!] 웃으며 떠나는 독군

모두들 침통하게 보고

청풍; [갈 분은 가고 올 놈은 얼추 다 온 것 같으니 시작해보자구!] 주의를 환기시키고

가진우와 하시룡은 축대 아래로 와서 청풍에게 등을 보인 채 대기한다

청풍; [원주인들은 자신이 건 물건을 확인하시오.]

이산굉; [철궁이 가짜를 내놓을 정도로 배포가 크다고 믿기는 힘들지.] [번거로운 과정은 생략하고 어서 진행하게!]

청풍; [역시 천동대협은 호탕하시오!] 포권하고

청풍; [그럼 본좌가 주최하는 도무의 규칙을 설명하겠소!]

청풍; [누구든지 얻길 원하는 기보를 지목하시오.] [경쟁자가 없으면 지목한 사람의 소유가 되는 것으로 하겠소.]

역천마도; [한 가지 기보를 놓고 다투는 자가 많으면 어떻게 하는가?]

청풍; [한 번씩 돌아가며 싸우시오.] [최종 승자가 그 기보의 소유자가 되며 일단 결정되면 그후에는 어떤 이의도 제기해선 안 될 것이오.]

청풍; [따라서 일구이언으로 자기 이름을 더럽힌 자나 더럽힐 자는 도무에 참여할 수 없소.]

청허자; [승부는 어디까지인가?]

청풍; [스스로 인정할 때까지 싸우시오.] [아니면 승부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가 없을 때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자는 죽여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게 해도 상관없다는 말이로군!> 모두들 긴장하고.

가진우; (궁주의 수단은 과연 교묘하군!) (위험 부담 때문에라도 한 사람이 여러 보물에 욕심을 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가진우; (잘 하면 대부분의 보물이 본궁 차지가 될 수도 있겠구나!)

청풍; [이제 도무를 시작하겠소!] [새로 오신 분들 중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담보를 거시오!]

청허자; [빈도의 담보는 이것이오!] 일어나며 동자에게 손짓하고

동자 중 한 놈이 짊어지고 있던 상자를 풀러서

뚜껑을 열어 여러 사람에게 보인다.

상자 안에는 두 자루의 칼이 들어있는데 검같이 얄은 형태지만 칼 끝이 갈쿠리처럼 휘어져 있다. 전체가 금빛이다.

동방곡; [금구(金鉤)?] 놀라고

청허자; [그렇소. 오왕(吳王) 합려(闔閭)가 수집한 수많은 보검 들 중 가장 유명한 한 쌍의 금구요!]

청허자; [오홍(吳鴻)! 호계(扈稽)!] [너희들의 신위를 보여라!] 주문을 외우듯 두손을 결을 지은 채 외치고. 순간

들썩! 상자 안에 들어있던 한 쌍의 칼이 움찔하더니

슈학! 휘익!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한 쌍의 금구

이어 허공을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모두들 경악하며 보고.

<... 칼이 스스로 날아다니다니...!> 철궁의 제자들은 겁에 질려 주춤거리고

청허자; [오홍! 호계! 돌아와라!] 결을 지었던 손을 풀어 흔들며 외치고

슈욱! 도로 동자가 든 상자로 날아오는 한쌍의 금구.

이어 얌전하게 원래 자리로 내려앉는다

이산굉; [훌륭하오! 오왕 합려의 금구가 스스로 적을 찾아 날아간다는 전설을 이제야 확인하게 되었소!] 박수치고

청허자; [오홍과 호계는 매일 밤 자정에 피를 먹이는 자를 주인으로 따르는 신통력을 지녔소.]

청허자; [누가 주인이 되든 부리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오!] [놓고 오거라!] 동자에게 손짓

동자가 상자를 소혼곽등이 얹혀져 있는 탁자에 얹어놓는다

동방곡; [노화자의 담보는 온량잔(溫凉盞)이오.] 소매 속에서 유리로 된 잔을 하나 꺼낸다. 포도주잔 같다.

동방곡; [온량잔은 더위와 추위가 침범하지 못하게 막아주며 술을 담아두었다가 마시면 내공이 비약적으로 증진되고 영원한 젊음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보물이오!] 무적오도객 중 한놈에세 내밀고.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온량잔을 받는 도객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

도객이 잔을 탁자 위에 갖다 놓는다.

동방곡; [집마천의 요녀들께서는 무엇을 거시려나?] 면사 쓴 세 여자에게

여자1; [선무불사강녕로로 대신한다!]

여자2; [선무불사강녕로는 실종되신 본천의 총사님 소유였다!]

청풍; [인정하겠소!] 끄덕

역천마도; [철궁주는 도무에 참여하지 않을 건가?] 청풍에게

청풍; [그럴 리가 있소?]

이산굉; [그럼 담보를 보이게!]

천천히 오른손을 쳐드는 청풍.

순간 청풍의 오른손이 시커먼 무쇠 비늘로 덮인다. 순간

[!] [그건...!] 콩 튀듯 자리에서 튀어일어나는 모든 사람들. 이산굉마저 공포에 질리고

쿠오오! 청풍의 높이 쳐든 손에서 시커먼 기운이 물 속에 떨어진 먹물처럼 번져나와 연무장 전체를 뒤덮는다

삽시에 한밤중처럼 어두워지는 연무장. 그 속에서 공포에 질려 덜덜 떨며 물러서는 사람들. 철궁의 제자들은 숨이 막혀서 주저앉고

역천마도; [... 암흑철수?] 공포에 질려 이빨이 딱딱

이산굉; [이건... 이건...!] 비지땀을 흘리며 버벅대고

동방곡; [으으으! ... 저 죽음의 성물이 어떻게 철궁에....!]

청허자; [제왕! 위대하신 제왕의 신물이 나타났군.] 포권하며 허리를 숙이고

청풍은 왼손을 쳐든 채 묵묵히 앉아있다.

참지 못하고 차례로 무릎을 꿇는 사람들. 철궁 제자들이 먼저 엎어지고

이어 고수들의 수행원들이 엎드리고.

마침내 역천마도등 고수들도 무릎을 꿇는다.

오직 이산굉만이 덜덜 떨면서 버티고 있다. 지고운도 청풍의 뒤에 엎드려 있고

침묵. 어둠에 덮인 연무장이 침묵에 짓눌린다. 이산굉만이 필사적으로 주먹 불끈 쥔 채 서있지만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리고. 그러다가

청풍; [본좌가 도무에 참석하는 데 이의가 있는가?] 거만하게 묻고

이산굉을 제외한 모두들 대답은 못하고 고개만 조금씩 흔들고

청풍; [당연히 그래야지!] 음산하게 웃고

쳐든 오른손의 주먹을 쥐는 시늉을 하는 청풍

화악! 그러자 연무장을 뒤덮고 있던 검은 안개 같은 것이 암흑철수로 빨려들어간다

다시 장내는 빛을 되찾고

안도의 한숨 쉬며 일어나는 사람들. 그때

이산굉; [... 이의가 있다!] 억지로 입을 열고

모두들 이산굉을 보고

청풍; [말하시오 천동대협!]

이산굉; [... 너는 암... 암흑철수의 정당한 주인이 아니다.] 이를 부득 간다. 비지땀을 흘리고

사람들 모두 이것 봐라 하며 보고

청풍; [그래서?] 웃고

이산굉; [... 네가 만약 암흑철수의 진짜 주인이라면 나 이산굉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순순히 물러가야 하겠지만....]

이산굉; [암흑철수는 네 소유가 결코 아니다!]

청풍; [천하제일협객 천동대협답지 않게 이상한 소리를 하는군!] 냉소

청풍; [암흑철수가 내것이 아니라면 누구 것이라는 건가?] 거만하게

이산굉; [... 이산굉뿐만 아니라 마도에 속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암흑철수의 진정한 주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 역천마도와 삼신녀를 힐끔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역천마도와 삼신녀

이산굉; [너는... 암흑철수를 내놓고... 그것을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해명해야만 한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청풍을 노려본다

청풍; [이걸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는 말할 수 없다!] [!]

청풍; [나 공청풍에게 암흑철수의 정당한 권리가 있다는 것은 장담할 수 있다!]

이산굉; [그런 억지를....!] 분노하지만

청풍; [암흑철수를 얻고 싶으면 나와 싸워서 이기면 될 것 아닌가?]

이산굉은 분노하지만 겁에 질리기도 해서 더는 추궁을 못하는데

여자1; [철궁주! 당신은 비겁하다.] 면사녀들 중 한명이 용기 내어 외치고

청풍이 그녀를 돌아보고.

여자1; [... 우리는 가져온 기보를 모두 내놓았는데 철궁주만은 도무에 내놓은 기보로 싸우려 한다.]

여자1; [강호의 사람들이 역시 철궁이고 철궁주라 말하며 비웃지 않겠느냐?]

동방곡; (옳거니! 요녀가 말은 잘 한다!) 내심 쾌재 부르고 + [흐흐흐! 비겁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암흑철수를 내놔야겠군!]

동방곡; [번듯한 대장부가 비겁한 소인배 행세를 할 수야 없을 테니....!]

역천마도; [소용없소 동방장로!] 냉소

역천마도; [철궁주는 모리배(謀利輩)들의 수괴이니 결코 암흑철수를 내려놓지 않을 거요.]

청풍; [격장지계를 쓸 필요 없소 교주!] 피식 웃고

청풍; [맹세하건데 본좌가 오늘 이 자리에서 암흑철수를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오!] 암흑철수를 낀 오른손을 쳐들고. 순간

츠츠츠! 갑자기 암흑철수의 형상이 흐릿해지더니

! 청풍의 맨손이 드러난다

<암흑철수가 사라졌다!> 모두들 경악하고

청풍; [암흑철수뿐만이 아니오. 오늘 본좌는 말로써 당신들과 다투지도 않을 것이오.]

동방곡; [껄껄껄! 철궁의 진정한 절기는 입을 나불거리는 것 아닌가?]

동방곡; [자네가 암흑철수뿐 아니라 그것마저 쓰지 않겠다니 너무 불리한 싸움을 하려고 하는군.]

청풍; [동방장로는 남의 사주를 받고 본좌의 목을 베러오지 않았소?] 냉소하고

움찔하는 동방곡

청풍; [하지만 본좌는 당신의 목이 아니라 온량잔을 거두는 것으로 그치겠소.]

동방곡; [, 너는 온량잔을 두고 나와 도무를 하겠다는 거냐?] 겁에 질려 묻지만

청풍; [가진우!] 동방곡을 보지 않고 가진우를 부른다

가진우; [하명하십시오 궁주!] 단상 아래에 대기하고 있다가 돌아서서 포권하고

청풍; [도무를 시작한다! 손님들에게 기진이보들을 선 보여라!]

가진우; [존명!] 포권하는데

이산굉도 주먹을 부들거릴 뿐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다.

그런 이산굉의 눈치를 보며 자리에 앉는 사람들.

가진우는 보물들이 놓인 곳으로 가고

가진우; [이것은 연환염도 동방곡 장로께서 내놓은 온량잔입니다.] 두손으로 조심스럽게 잔을 받쳐들고

가진우; [지금부터 여러분께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바퀴 돌릴 것입니다.] 온량잔을 들고 이산굉에게 간다.

가진우; [온량잔을 원하시는 분은 제가 다시 이 자리에 돌아오기 전까지 뜻을 표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산굉에게 내밀어 보이지만

관심없다는 듯 고개를 젓는 이산굉

가진우; [만약 아무도 원하는 분이 없다면 이 물건은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물건을 내놓으신 동방곡 장로께서는 도무에 참여할 자격을 잃습니다.] 역천마도에게 가서 내보이고

역시 고개 젓는 역천마도

동방곡; [... 그런...!] 분노하지만

가진우; [다른 분들 역시 내놓으신 물건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면 비록 몇 번 승리해서 기보를 얻었더라도 반환하고 물러나야 합니다.] 건너편 자리의 삼신녀 쪽으로 가고

동방곡; [젠장!] 이를 부득 갈지만 어쩔 수가 없고

가진우; [세분 여협께서는 온량잔을 원하십니까?] 삼신녀에게 온량잔을 보여주지만

고개 젓는 삼신녀

이어 청허자에게도 보이지만.

역시 고개 젓는 청허자.

동방곡; (.... 이런 개같은...!) 사색이 되고

동방곡; (아무도 온량잔을 원하지 않으면 다른 놈들이 소혼곽을 두고 다투는 걸 손가락만 빨면서 지켜봐야하는데...!) 그 사이에 가진우가 온량잔을 들고 동방곡과 무적오도객 쪽으로 온다. 그런 동방곡의 눈치를 보는 무적오도객의 첫째인. 용도객. 무적오도객은 용호풍운뇌

용도객; [... 만일 우리가 직접 나서면 어떻게 되오?] 급히 묻고

가진우; [개가 제 꼬리를 물려는 것과 같게 됩니다.] [가지고 조용히 물러나면 되겠지요.] [물론 도무에 참여할 자격은 없습니다!] 동방곡 일행 앞을 스쳐 지나가고

용도객; [... 그런...!] 얼굴 벌개지고.

피식 웃는 다른 사람들

그 사이에 가진우는 온량잔을 들고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가진우; [유감스럽게도 첫 번째 물건인 온량잔을 원한 분은 안계셨습니다!] 선언하고

가진우; [그러므로 동방장로께서는 도무에 참여하실 자격을 상실하셨습니다.] [원하신다면 지금 즉시 온량잔을 갖고 돌아가셔도 무방합니다!] 동방곡을 보고

분노와 절망하는 동방곡. 그때

청풍; [잠깐!] 청풍이 손을 들며 말하고

청풍; [온량잔은 본 궁주가 갖겠다.]

동방곡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홱 돌린다.

다른 사람들도 흠칫하며 청풍을 보고

무적오도객은 안도하고

가진우; [다른 분들이 나서지 않았으니 온량잔은 저희 궁주님께서 얻으신 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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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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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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