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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깊은 산중. 상당히 큰 장원이 한 채 있다. 헌데

장원 전체가 시체로 덮여있다. 장원 입구에도 몸이 으스러진 시체들이 즐비하고. 장원의 정문에는 <神拳莊>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휘익! 그곳으로 날아오는 불로왜선

불로왜선; (루주가 그새 한바탕 마성을 폭발시켰구나.) 처참하게 죽은 시체들을 곁눈질하며 정문으로 달려오고

정문에 걸린 <神拳莊>이라는 현판 크로즈 업

불로왜선; (신권장(神拳莊)...) 현판을 올려다보고

불로왜선; (이백 년 역사를 지닌 명문이었는데...) (단지 제왕성에 우호적이라는 사실 때문에 멸문지화를 당했다.) 휘익! 한숨 쉬며 정문 안쪽으로 날아 들어가고

정문 안쪽, 장원 내에도 시체가 수없이 널려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죽였다. 심지어 개나 고양이, 말등의 시체도 있고

불로왜선; (인간뿐 아니라 신권장의 개나 고양이들까지 남기지 않고 죽였다.) 짐승들의 시체를 곁눈질하며 달리며 한숨

불로왜선; (인초 이무외에게 당한 지워지지 않을 패배의 흔적이 루주를 미쳐 날뛰게 만든 것인데...)

불로왜선; (자칫하다가는 나도 루주의 손에 비명횡사할 수 있으니 조심에 조심을 해야만 한다.) 건물들 사이를 지나고. 그때

[끄아아악!] 어디선가 들리는 비명소리

불로왜선; (저기에 있구나.) 휘익! 커다란 건물쪽으로 달려가고. 그 건물 주변에도 시체들이 널려있는데 대부분 여자나 아이들이다.

[끄으윽!] 문이 부서진 건물 안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

불로왜선; [루주님! 불로왜선이옵니다.] 입구에 멈춰서며 안을 기웃거리고. 그러자

<들어와라!> 건물 안에서 들리는 음성.

불로왜선; [...] 대답하며 긴장한 표정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건물 내부. 넓은 침실인데 휘장이 쳐진 침대 주변에 시체가 널려있다. 젊은 남자들의 시체, 모두 벌거벗었고 아랫도리가 피로 물들어 있다. [끄윽...] 그중 한 사내가 완전히 숨이 끊어지지 않아 벌벌 떨고 있는데 역시 아랫도리가 피로 물들어 있고.

불로왜선; (이곳에 있는 건 젊은 사내들인데...) 시체들 곁눈질하며 침대로 가고

불로왜선; (전부 양물이 뽑혀서 죽었다.) 혐오

볼로왜선; (루주는 사내들로 하여금 자신을 범하게 한 후 죽였을 것이다.) 멈춰서며 침대를 곁눈질. 휘장이 쳐진 침대에 누가 누워있다. 여자의 실루엣. 물론 냉상영이다. 옷이 흐트러져서 거의 알몸이다.

냉상영; [알아봤느냐?] 거의 알몸인 채 침대에 누어서 천장 보며 묻고. 침대 내부도 피로 물들어 있다. 냉상영의 몸과 옷도 피로 칠갑이 되어 있고. 뺨에 최근에 생긴 상처가 나있다. 물론 이무외의 검에 당한 흔적이고

불로왜선; [! 가장 가까운 마교지부로 가서 확인을 했사옵니다.] 눈치 보며

불로왜선; [지절부마께서 십면혈신을 만나 삼성동천의 장보도와 소루주를 교환하셨다는데...] 말꼬리를 흐리고

냉상영; [용백, 그 죽일 늙은이가 뭔가 수작을 부렸겠지?] 이를 갈고

불로왜선; [그렇사옵니다.]

불로왜선; [소루주께서는 십면혈신이 펼친 괴뢰망량술에 당해서 지절부마를 공격했다고 하옵니다.]

냉상영; [그래서 결과는?] 초조한 표정

불로왜선; [지절부마께서 가볍지 않은 상처를 입긴 하셨지만 소루주님을 제압하셔서 보살피고 계시다고 하옵니다.]

냉상영; [그랬단 말이지? 감히 내 아들을 제 놈의 꼭두각시로 부렸다 이거지?] 이를 바득 바득 갈고

냉상영; [기필코 내 손으로 찢어죽이고 말겠다 용백!] 이를 갈고

불로왜선; (아들에게 변고가 생겼다는 사실에 저리 분노하고...) (어쨌거나 모성애는 남아있다는 건가?) 한숨 쉬고

냉상영; [그이와 진천이는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직접 만나봐야겠다.] 스윽! 침대에서 일어나고

불로왜선; [... 그것이...] 난감

냉상영; [?] 침대에 옆으로 걸터앉으려 하며 불로왜선을 노려보고

냉상영; [두 부자에게 또 무슨 일이 생긴 거냐?] 침대에 걸터앉은 자세로 노려보는데 저고리가 벌어져 젖가슴이 털렁

불로왜선; [지절부마께서는 소루주님을 모시고 황산(黃山)쪽으로 가고 계시는 중이옵니다.] 눈치 보며

냉상영; [황산?] 찡그리고

냉상영; [뜬금없이 황산에는 왜...] + [!] 말하다가 무언가 깨닫고 눈 부릅

냉상영; [천추각!] [황산의 천추각을 찾아가고 있다는 말이냐?] ! 이를 갈며 벌떡 일어나고. 머리카락이 흩날려 마녀같이 변한다. 침대를 가리고 있던 비단 휘장도 마구 흩날리고

불로왜선; (지독한 살기...) + [! 아마 하루 이틀 사이에 천추각에 도착할 것이옵니다.] 초긴장해서 눈치 보며

냉상영; [천추각...] [황산에 천추각이 있다는 건 진천이에게도 비밀로 했거늘...] 바득! 이를 갈고

냉상영; [그이가 어떻게 천추각의 존재를 알았다는 것이냐?]

불로왜선; [루주님께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백야마검단의 부단주 히지가타 지로가 제 아비 살천인조를 구해내는 일이 벌어졌사옵니다.]

냉상영; [히지가타!] 이를 갈고

냉상영; [그 쪽발이새끼가...] [대충 이용해먹고 죽여 버렸어야했는데...] 치를 떨며 분해하다가

불로왜선; [지절부마께서는 살천인조를 통해서 천추각과 관련된 일을 모두 알아버렸습니다.] [게다가...] 눈치보고

불로왜선; [무애검조가 천추각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도 히지가타를 통해 듣고 황산으로 가고 있는 중이옵니다.]

냉상영; [날 미워하겠지.] [자기 사부가 살아있다는 걸 숨긴 날 미워할 게 분명해.] 손톱을 물어뜯으며 왔다 갔다 하고

불로왜선; (역시 루주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남편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이로구나.)

불로왜선; (하긴 이 세상에서 그나마 자기편을 들어주는 건 남편뿐이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 소리없이 한숨 쉬고

냉상영; [그이를... 그이를 만날 수는 없어!]

냉상영; [만나더라도... 용백을 때려죽인 후에야 만날 수 있어.] [그래야 날 조금은 덜 미워할 테니...] 미친년처럼 혼잣말을 하다가

냉상영; [!] [새 옷을 찾아와라!] 불로왜선에게

불로왜선; [여길 떠나시려는지요?]

냉상영; [십면혈신! 그 늙은 여우를 만나야한다.] [때려죽일 때 때려죽이더라도 삼성동천의 위치는 알아야하니...] 미친년 같은 얼굴 크로즈 업

 

#247>

<-황산> 

<-천추각> 건물. 건물 밖에는 패소정과 동동이 경비를 서고 있고

섭장천; [앞으로 석달이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탁자를 앞에 놓고 상좌에 앉아서 말하고. 그 앞에 소수마녀가 진상파의 부축을 받으며 서있다. 진상파는 표정이 안좋고. 소수마녀 옆에는 청풍이 서있고. 이무외와 용설약 부부는 탁자 옆에 놓인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다. 탁자 위에는 불멸환혼건의 그림이 그려진 종이가 펼쳐져 있다.

섭장천; [떨어지는 낙엽도 주의하면서 지내도록 해라.]

소수마녀; [...] 수줍어하며 고개 숙이고. 한손으로는 의식적으로 부른 배를 안고 있고

섭장천; [어미는 새아기 거처를 봐주거라.] 용설약에게

용설약; [예 사부님!] 고개 숙이며 일어나고

용설약; [앞으로 지낼 곳을 안내해주마. 따라오너라.] 앞장서서 가고. 그 뒤를 진상파에게 부축 받으며 따라가는 소수마녀

곧 방에서 나가는 세 여자

섭장천; [머잖아 천추각이 아기들 울음소리로 요란하겠구먼.] 흐뭇

이무외; [청풍이의 다음 대에서는 아이들이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고. 청풍은 멋쩍어 하고

섭장천; [그래야지.] 종이를 만지고

섭장천; [너희 부자가 새아기를 구해오는 동안 구중금천금제의 개조를 완성했다.] 종이를 좀 밀쳐서 청풍과 이무외가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무외; [드디어 완성하셨군요.] 몸을 숙이고 들여다보고. 청풍도 다가와 보고

섭장천; [제각각이던 아홉 개의 금제를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게 만들었다.]

섭장천; [이름을 금천절연대진(禁天絶緣大陣)으로 바꾸었는데...] [일단 완성되면 누구도 들고 날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무외; [금천절연대진이 완성되면 불멸환혼건으로도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섭장천; [내가 생각하기에도 위력이 지나친 면이 있지만...] [어쩐지 쓰임새가 있을 것같은 생각이 드는구나.] 우울

청풍; (사조님은 무공이 신화경에 이르신 덕분에 예지력을 얻으셨다.)

청풍; (그런 분이 하시는 말씀이니 틀림이 없을 것 같긴 한데...) 생각할 때

섭장천; [허어...] 무언가 깨닫고 창문 밖을 보고.

흠칫! 하는 청풍과 이무외

섭장천; [입구에 가봐라. 기다리던 손님이 온 것같으니...]

이무외; [!] 일어나고. + 청풍; (누가 찾아왔구나.) 깨닫고 눈 번쩍

 

#248>

안개가 자욱한 계곡. 안개 속에 크고 작은 기둥들이 괴물같이 서있고

그곳을 지나는 이무외와 청풍.

청풍; (누가 찾아온 것일까?)

청풍; (사조께서 반색을 하신 것을 보면 반가운 손님인 건 확실한데...) 이무외를 따라가며 생각하고. 직후

화악! 안개의 장벽을 뚫고 밖으로 나서는 이무외와 청풍. 그 직후

[!] 눈 치뜨는 청풍.

! 안개 밖에 십여명이 앉고 서있다. 맨 앞에 위극겸이 무릎을 꿇고 있고. 그 뒤에 두 대의 뚜껑 없는 가마가 있는데 각각의 가마에는 위진천과 살천인조가 힘없이 기대 앉아있다. 둘 다 상의 속의 몸을 붕대로 감고 있는 게 보이고. 가마 주변에는 히지가타와 사무라이 십여명이 서있다.

청풍; (저분은 혹시...) 위극겸을 보며 놀랄 때

위극겸; [사제! 죄 많은 극겸이 사부님께 벌을 받으러 왔네.] 무릎 꿇은 채 이무외에게 말하고. 위극겸도 상의 속의 가슴을 붕대로 감고 있다.

위극겸; [사부님께... 못난 제자가 용서를 빌러 왔다고 말씀 올려주게나.] 무릎 꿇고 울면서 말하고

<지절 위극겸사백이로구나!> 위극겸을 배경으로 청풍의 놀람 나레이션

 

#249>

천추각. 건물 앞에 사무라이들과 히지가타가 서있고. 가마에는 살천인조만이 앉아있다.

히지가타; (말 그대로 용담호혈이로구나.) 건물 보며

히지가타; (십면혈신이나 무혈마녀를 능가하는 고수 한명과 그들에게 필적하는 고수 두명이 천추각에 함께 있으니...)

히지가타; (결국 앞으로 강호를 지배하는 것은 혈궁도 마천루도 아니고 천추각일 것이다.) 끄덕이고

 

건물 내부. 위극겸과 위진천 부자가 섭장천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청풍과 이무외가 뒤에 서서 보고 있고

위극겸; [불효막심한 제자를 벌하여주십시오 사부님.] 고개를 조아리며 울고

섭장천; [불효는 무슨...] 눈시울 붉어지고

섭장천; [사부보다 먼저 세상을 등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효도를 다한 것이니라.] [그러니 너무 자책 하지는 말거라.]

말없이 우는 위극겸

위진천; (아버지와 사백, 사숙께서 하나같이 올곧은 성품이셨던 것이 이해가 간다.) 그걸 보며 눈시울이 좀 붉어지고

<사조같은 분의 가르침을 받으면 비뚤어지는 것이 오히려 어려운 일일 테니...> 섭장천의 자애로운 모습 배경으로 위진천의 생각

위극겸; [제자는 사부님께 불효했을 뿐 아니라 세상을 해칠 큰 죄를 지었습니다.] 고개를 조아린 채 말하고

섭장천; [삼성동천의 위치를 십면혈신에게 발설했겠구나.] 탄식하고

위극겸; [삼성동천의 장보도는 암호와 은유로 이루어져 있지만...] [십면혈신 정도의 인물이라면 어렵지 않게 알아낼 것입니다.]

섭장천; [네 아내가 십면혈신과 손을 잡았겠지.] 한숨

위극겸; [그 둘이 어떤 과정으로 뜻이 맞았는지는 모르지만...]

위극겸; [머잖아 함께 삼성동천에 들어갈 것은 틀림없습니다.]

섭장천; [사부의 생각도 그러하다.] 끄덕

섭장천; [이런 일이 벌어질 것같아서 사부 나름대로 준비를 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거라.] 탁자의 그림을 만지며 말하고

청풍; (역시 사조님은 십면혈신과 무혈마녀가 삼성동천에 들어갈 것을 미리 알고 계셨구나.) 깨닫고

<결국 금천절연대진은 그들 두 사람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제인 것이다.> 실내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250>

높은 산. 평평한 산봉우리 위에 누가 서있다. 여자다. 냉상영

냉상영; [여자를 기다리게 하고...] [위인은 못되네.] 샐쭉할 때

<노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위인은 못되지.> 어디선가 음성이 들려 흠칫! 하는 냉상영. 직후

스스스! 냉상영의 앞에 사람의 형상이 서리더니

! 드러나는 십면혈신의 모습

냉상영; [누가 혈궁 궁주 아니랄까봐 등장에도 유난을 떨잖아.] 샐쭉. 눈 흘기고

십면혈신; [청풍이 놈이 순순히 삼성동천의 열쇠를 내놓은 모양이로군.] 상관하지 않고 말하고

냉상영; [누구와는 달라서 제 핏줄을 끔찍하게 생각하더군요.] 소매 속에 손을 넣으며 말하고

냉상영; [이게 불멸환혼건이라는 이름의 열쇠랍니다.] 천 뭉치를 쳐들어 보이고

십면혈신; [노부도 장보도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네.] 소매 속에서 봉투를 꺼내 보이고

냉상영; [우리 그이도 아들이라면 껌뻑 죽는 위인이죠.] 눈 번뜩이며 십면혈신의 손에 들린 봉투를 보고

십면혈신; [이십년 넘게 살을 맞대며 살아온 마누라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비밀을 간단히 포기한 걸 보면 그렇긴 하지.] 끄덕

냉상영; [염장은 그만 지르고... 이제 서로가 얻은 걸 교환하도록 해요.] 새침하게

십면혈신; [그래야하는데...]

십면혈신; [불멸환혼건의 내용에 손을 대진 않았겠지?] 눈 번뜩이며 냉상영을 보고

냉상영;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하시네요.] 마주 노려보고

십면혈신; [우리 사이에 신뢰라는 건 존재하지 않으니 타당한 의심 아니겠는가?] 태연하게 웃고

냉상영; [반박할 수가 없네.] 샐쭉이며 다가오고

냉상영; [그럼 이렇게 해요.] [손을 맞잡고 물건을 교환하는 거예요.] 악수하자는 자세로 손을 내밀고

냉상영; [그 상태에서 물건의 진위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면 손을 놓도록 해요.] 한손을 내밀고 다른 손으로 천을 쳐들며

십면혈신; [수작을 부리고 도망칠 수는 없을 테니 합리적인 방법이겠군.] 손을 내밀어 냉상영의 손을 악수하듯 잡고

우둑! 지지지! 서로의 손이 쥐어지면서 강한 벼락이 일어나 서로의 손을 옭아맨다

십면혈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내공이로군!] 악수를 한 자세로 웃고

냉상영; [백세도 훌쩍 넘기신 분 답지 않게 기력이 왕성하시네요.]

십면혈신; [칭찬으로 듣겠네. 받게.] 봉투를 내밀고

냉상영; [받으세요.] 자기가 들고 있던 천을 내밀고

십면혈신은 천을 받아서

촤악! 허공에 펼친다. 그 앞에서 냉상영도 봉투를 허공에 대고 털고. 그러자

스륵! 봉투에서 접힌 종이가 미끄러지듯 빠져나와서

스윽! 허공에 펼쳐지는 종이

그 상태로 천과 종이에 적히고 그려진 내용을 보는 두 사람. 형형한 눈빛. 그러다가

냉상영; [흐음! 역시 그렇네!] 눈 번뜩이며 끄덕이고

십면혈신; [벌써 삼성동천의 위치를 알아낸 것인가?]

냉상영; [짐작은 가지만 확신이 들지는 않는데...]

냉상영; [궁주가 알아낸 내용을 말씀해주실래요?] 요염하게 웃고

십면혈신; [노부가 손해 볼 짓을 할 사람으로 보이는가?] 웃고

냉상영; [하긴...] 피식

냉상영; [어쨌거나 서로가 얻은 물건에 수작을 부리지는 않은 게 확인이 되었네요.]

십면혈신; [아쉽지만 루주의 섬섬옥수를 놔줘야겠군.] 웃고

냉상영; [변태영감!] 눈을 흘기고

지직! ! 서로 맞잡은 손에서 벼락이 일어나고

! ! 좌우로 확 튕겨져 나가는 두사람. 각자 천과 편지를 쥔 채. 직후

냉상영; [그럼 저 먼저 삼성동천에 가볼게요.] 휘익! 튕겨지는 자세대로 새처럼 날아가며 교활하게 웃고

냉상영; [궁주께서는 천천히 불멸환혼건을 연구하시면서 오도록 하세요.] 호호호! 웃으면서 날아가고. 몸을 돌려 앞을 보는 자세로

십면혈신; [확실히 노부가 불리한 입장이 되었군.] 삽시에 멀어지는 냉상영을 보며 음산하게 웃고

십면혈신; [저 년은 삼성동천의 위치를 확인하기만 하면 되는 반면 노부는 불멸환혼건의 이치를 깨우쳐야만 하니...] 천을 허공에 띄운 채 손을 소매 속에 넣고

십면혈신; [하지만 네년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 소매 속에서 거울을 하나 꺼낸다. 손잡이가 달린 거울. <마고천장>등 다른 작품에 나온 조천경이다.

여자들 화장용 손거울을 닮은 거울 크로즈 업

십면혈신; [마교의 호법마병 생사교(生死橋)와 함께 절대쌍기(絶代雙器)로 불리는 이 조천경(照天鏡)이 노부의 수중에 있으니...] 조천경을 들어 보이며 웃는 십면혈신의 얼굴을 크로즈 업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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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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