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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침대에 누워있는 사존. 상체를 붕대로 칭칭 감고 있는데. 몸이 삐쩍 말랐다. 흡혈창에 피가 빨려서

손가락이 움찔하더니

천천히 눈을 뜨는 사존

[...] 가만히 누워서 천장을 보고.

패륵의 가슴에 나비 모양의 문신이 있던 것 떠올리고.

주먹이 꾸욱 쥐어지고. 그때

덜컥! 문이 열리더니

뇌진룡; [오늘도 안 깨어나시는 건가?] 약사발이 든 작은 쟁반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온다. 열린 문을 통해 이곳이 벽력당임을 보여주고.

뇌진룡; [어!] 방으로 들어오다가 눈 치뜨고

사존이 고개 조금 돌려 보고 있다.

뇌진룡; [할아버지! 정신이 드셨어요?] 급히 다가와서

뇌진룡; [어디 불편하신 데는 없으세요?] 쟁반을 탁자에 내려놓으며 묻고

사존; [노부가.... 며칠이나 정신을 잃었었느냐?]

뇌진룡; [군악 형님이 닷새 전에 할아버지를 모시고 갑자기 돌아오셨었어요.] 의자에 앉고

뇌진룡; [그때는 기식이 엄엄하셨었는데.... 군악형님이 필사적으로 치료를 하셔서 일단 외상은 나으신 것같아요.]

사존; [그놈이 주제넘고 쓸데없는 짓을 했군.] 허탈하게 웃고

사존; [살려봤자 노부는 이미 한 발을 저승에 옮겨놓은 상태이거늘...]

뇌진룡; [그런 말씀 마시고 군악형님의 정성을 봐서라도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세요.] 약사발을 집어들고

뇌진룡; [기력을 보충하는 탕제라고 하니 쭉 드세요.] 약사발을 내밀지만

사존; [필요없고... 가서 이군악이나 불러와라.]

뇌진룡; [형님은 먼곳에서 찾아온 손님을 접견하고 계세요.] [곧 돌아오실 테니 약부터 드세요.]

사존; [이군악을 불러오면 약을 마시마.]

뇌진룡; [아이 참... 어린 애도 아니고...] 노려보고

사존; [원래 인간은 늙으면 어린애가 되는 법이다.] 웃고

뇌진룡; [알았어요.] 벌떡! 일어나고. 약사발은 다시 탁자에 내려놓고

뇌진룡; [군악형님을 모셔올 테니까 약은 드셔야 해요.] 외치며 문으로 달려간다

다람쥐처럼 문 밖으로 달려 나가는 뇌진룡

사존; [꿈을 꾸고 있는 것같군. 노부에게도 이렇게 평온한 시간이 올 줄은 몰랐거늘...]

사존; [인생이 한바탕의 꿈이긴 하지만...] 눈가로 눈물이 흐른다

<지금까지 무얼 위해 악머구리처럼 필사적으로 살아왔는지 모르겠구나. 집착이 끊기면 이렇게 평온한 것을...> 혼자 누워 눈물 흘리는 사존

 

#275>

벽력당의 모습. 낮

당가연이 머무는 성한 건물

[진... 진교가 그런...] 사색이 되어 벌벌 떠는 당가연. 거실인데 그곳에 이군악과 환요와 함께 탁자에 둘러앉아있었다. 환요가 아나타의 말을 전하는 중이고

환요; [아소저에게는 일단 창랑전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비밀통로를 가르쳐주긴 했어요.] 이군악의 눈치를 보며 당가연에게 말하고

환요; [하지만... 창랑곡 지하에 매설된 폭약의 양이 워낙 엄청나서 폭발할 경우 그 비밀통로라고 해서 안전할 것같진 않았어요.]

당가연; [이공자!] 이군악을 돌아보며 애원하고

이군악; [너무 걱정마십시오. 제가 즉시 창랑곡으로 달려가 보겠습니다.] 벌떡 일어나고

당가연; [제발... 제발 부탁드려요. 진교를... 가엾은 제 딸을 구해주세요.] 울며 애원하고

이군악; [영애를 보살피는 일은 제 사명이기도 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안전하게 부인 곁으로 데리고 오겠습니다] 말하며 입구쪽으로 돌아서는데

뇌진룡; [형님! 군악형님!] 외치며 달려오고. 열린 문을 통해서 보인다. 거실 안의 일남 이녀가 돌아보고

뇌진룡; [그 할아버지가 깨어나서 형님을 찾으세요.] 멈춰서며 헐떡이고

이군악; [그래?] 나가고

뇌진룡; [빨리 가봐요. 형님을 데리고 오라고 뗑깡을 부리고 계세요.] 이군악의 소매를 잡아끌고

이군악; [알았다. 같이 가보자.] 걸음 옮기고

이군악; (창랑곡으로 달려가는 일이 급하더라도 사존은 만나보고 가야겠지.) 달려가는 뇌진룡의 뒤를 따라가고

 

#276>

이군악이 아나타와 동침했던 그 건물. 문이 열려있고 뇌진룡이 안쪽을 기웃거린다

이군악; [사실 패륵은 노야와 야차서시의...] 침대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 침대에 누워있는 사존을 보며 말하고

사존; [알고 있다. 그 때문에 마귀새끼들에게 틈을 보였으니...] 손을 들어 막고

이군악; (패륵이 아니라 침독과 아극파의 독수에 당했다 했더니...) (싸우는 도중 패륵이 누군지 알고 충격을 받았었구나.) 깨닫고

사존; [네 사부... 형님이 입적하시기 전에 한 말이 없었느냐?]

이군악; [마지막 가르침이라시면서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라는 말씀을 화두로 주셨습니다.]

사존; [일체유심조.... 일체유심조...] 중얼거리고

사존; [그렇군. 너무도 간단한 이치였어.] 허탈하게 웃고

사존; [살기(殺氣)라는 것도, 주화입마도 결국 사람의 마음이 지어내는 그림자일 뿐이거늘...]

이군악; (번뇌인의 단점에 대해서 깨달았구나.)

사존; [너는 번뇌인을 어느 수준으로 익혔느냐?] 일어나 앉으며 이군악에게 묻고

이군악; [주화입마가 겁나서 그냥 대강(大綱)을 파악했을 뿐입니다.]

사존; [그 정도면 충분하다.] 슥! 책상다리를 하고

이군악; [충분하다니 무슨 말씀이신지요?] 어리둥절할 때

사존; [받아라.] 투학! 가슴 부분에서 번뇌인이 튀어나와 이군악의 가슴으로 뚫고 들어간다. 눈 부릅뜨는 이군악

뇌진룡; [악!] 밖에서 보다가 비명

뇌진룡; [이 못된 할배야! 무슨 짓이야?] 비명 지르며 방으로 뛰어들지만

손을 들어 막는 이군악

뇌진룡; [형님!] 놀라 이군악의 뒤에 멈칫!

이군악; <날 해치시려는 게 아니다. 걱정 말고 나가 있어라.> 전음으로 말하며 손을 내리고

뇌진룡; [예...] 갸웃하며 돌아서고

뇌진룡; (해치려는 게 아니면 뭐지? 느닷없이 번뇌인을 펼쳐서 형님의 가슴을 찔렀는데...) 갸웃하며 나가고

사존; <네 사부가 남긴 화두에서 깨달음을 얻어 살기를 제거한 번뇌인이다.> 지지지! 자신의 심장에서 튀어나온 번뇌인을 이군악의 심장으로 심어주며 전음으로 말하고

사존; <너도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깨우치겠지만...> <노부의 번뇌인을 이전받으면 즉시 완전무결한 번뇌인을 쓸 수 있을 것이다.> 평안한 표정으로

사존; <노부가 넘겨주는 이 번뇌인으로 노부가 세상에 뿌려놓은 죄악을 근절하도록 해라.> 눈을 감는다

이군악; (내게 모든 걸 넘겨주고 세상을 등질 작정이시구나.)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막을 수가 없다. 오직 죽음만이 이분에게서 고통과 자책을 소멸시켜주는 유일한 방법이고 수단이니...> 번뇌인을 주고 받는 사존과 이군악의 모습 배경으로 이군악의 생각

 

#277>

<-창랑곡> 낮. 하지만 하늘에는 먹장 구름

[!] [!] 눈 부릅뜨는 파면살주와 이장진.

쿵! 마주 선 절벽 아래 계곡 바닥에 수많은 늑대들의 시체가 널려있다. 모두 토막 나서 죽은 모습이고

이장진; [창랑곡의 악명높은 늑대군단이 몰살당했습니다.]

파면살주; [일류고수들에 못지 않으니 뭐니 해봐야 짐승일 뿐이다.] [패천오수들에게는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했을 것이다.] 역시 살펴보며

이장진; [피가 식지 않은 것을 보면 늑대군단이 학살당하고 채 일각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파면살주; [냉막도 아무런 준비없이 패륵에게 맞서려 하진 않았을 것이다.] [무슨 일인가 벌어질 게 분명하니 일단 외곽으로 물러가자.] 돌아서고

이장진; [예...]

파면살주; [침독은 누구보다 교활한 인간이다.] [설령 냉막이 죽음의 함정을 파놓았다 해도 빠져나올 구멍을 마련해뒀을 테고...] 팟! 몸을 날린다

파면살주; [우린 놈이 사경을 헤쳐 나왔다고 안심할 때를 노려서 끝장을 내야한다.] 날아간다. 강렬한 표정

 

#278>

창랑곡 끝의 동굴 속

창랑전 끝에 놓인 의자에 냉막이 거만하게 앉아있다. 옆에는 낭왕이 고개를 바닥에 대고 앉아있고

냉막; [지금이라도 빠져나가라 낭왕.] [너까지 죽음을 각오할 필요는 없다.] 낭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지만

그릉! 고개를 조금 저어 거부하는 낭왕

냉막; [나야 저승길이 외롭지 않아서 좋다만...] 한숨 쉬고. 그때

<역시 인간들보다는 배신을 모르는 짐승이 더 믿음직스러운 법이야.> 웃는 소리가 들리고

냉막; [왔으면 들어오게나 친구들.] 웃으며 앞을 보고

<여전히 뻐기기는 좋아하는군.> <밥맛이야!> <아주 제대로 분위기 잡고 있네.> 스스스! 스스! 음성과 함께 사람들의 형상이 나타나더니

쿵! 창랑전 안에 모습을 드러내는 패륵과 아극파와 당령과 침독의 모습

그릉! 고개 들며 이빨 드러내는 낭왕

냉막; [괜잖다 낭왕.] 낭왕의 머리 다독여서 진정시키고

패륵; [오랜만이야 냉사제.] 팔 벌려 보이며 웃고

패륵; [동문이 지옥 문턱에서 돌아왔는데 인사쯤은 하러 와야되는 거 아니었나?]

냉막; [짐승들과는 충분히 어울려 와서 다른 짐승과 또 만나고 싶진 않더군.]

패륵; [그 새끼...] 피식

냉막; [환영하고 싶진 않으니 찾아온 목적이나 말하고 가라.]

패륵; [두가지를 주면 물러가도록 하마.]

냉막; [뭔지 말해봐라.]

패륵; [첫째! 네 몫의 천마해체대법!]

냉막; [어렵지 않은 요구로군.] 허리띠에 꽂고 있던 피리를 뽑고

냉막; [천마해체대법의 비결은 이 식혼마적 안에 숨겨져 있으니 재주껏 찾아봐라.] 핑! 피리를 던지고

패륵; [시원시원해서 좋군.] 팟! 받고

냉막; [두번째로 원하는 건 뭐냐?]

패륵; [잘 알면서...] 피리를 만지면서 히죽

냉막; [내 목숨을 원하는 것이냐?] 담담하게

패륵; [내 눈 밖에 나는 인간은 살려두지 않는다는 게 내 본성임은 잘 알지 않느냐?]

냉막; [그까짓 목숨, 원한다면 주지.] 꾹! 의자 손잡이를 쥐고

당령; (저 인간이 너무 순순히 나오는데...) 찡그릴 때

[!] [!] 아극파와 침독은 눈이 번쩍이고

냉막; [단, 내 목숨을 주는 대신 너희들 목숨도 받아야겠다.] 콱! 움켜쥔 의자 손잡이를 강하게 쥐어 박살 낸다. 순간

번쩍! 광장의 바닥에서 강한 불빛이 일어난다. + 당령; [악!] + 패륵; [!] 그 불빛 속에서 비명 지르는 당령과 패륵. 동시에

팟! 침독과 아극파는 비밀 문이 있는 벽쪽으로 몸을 날린다.

눈을 감으며 낭왕의 머리 쓰다듬는 냉막. 입가에는 미소

번쩍! 아주 강한 빛이 장내를 휩쓴다. 그 배경으로 + 패륵; [냉막! 네놈...] 고함치는 패륵의 모습이 보이고

 

#279>

콰앙! 창랑곡을 밖에서 본 모습. 계곡 막다른 곳이 화산이 폭발하듯 터진다.

[!] [!] 창랑곡이 내려다 보이는 높은 바위 산 위에서 놀라는 파면살주와 이장진. 그들이 서있는 바위 산도 마구 뒤흔들리고

 

#280>

[!] 날아오다가 눈 부릅 경악하는 이군악.

퍼엉! 멀리 산너머에서 화산이 폭발하듯 바위와 불길이 치솟고

드드드! 지면이 지진이라도 난 듯 뒤흔들린다.

콰쾅! 콰드드! 수백미터까지 치솟았다가 바위와 불꽃들이 마구 떨어지고

이군악; [안... 안돼!] 팟! 이를 악물고 몸을 날린다

이군악; (제발... 제발 뇌소저가 창랑곡 안에 들어가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쐐액! 이를 악물고 날아간다

 

#281>

드드드! 마구 뒤흔들리는 비밀통로. 강철 기둥으로 보강되어 있지만 여기저기 무너지고 있고.

이윽고 진동이 잦아들고.

콰득! 무너진 바위를 밀며 기어 나오는 아극파.

아극파; [젠... 젠장! 이 통로는 안전하다고 하더니만...] 피투성이가 되고 먼지를 뒤집어쓴 모습으로 바위를 밀고 밖으로 나온다.

아극파; [냉막, 그 새끼의 장담을 믿었다가 하마터면 골로 갈 뻔 했잖아.] 헐떡이며 바위에 기대 앉는다.

아극파; [뭐 죽을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는 모험이었다.] 자신이 기어나온 바위 틈을 보며 웃고

아극파; [이 정도의 폭발이라면 제 아무리 패륵이라 해도 살아있을 턱이 없고...]

아극파; [다른 놈들도 함께 죽어주었을 테니 세상은 나 아극파의 것이 되지 않겠는가?] 흐흐흐 좋아 죽으려 하고. 바로 그때

툭! 툭! 아극파의 발치로 두 개의 구슬이 떨어지고. 눈 부릅뜨며 돌아보고

지직! 쩍! 바닥에 떨어진 구슬들은 갈라지며 강한 빛을 뿜어내고

아극파; [누가 벽력탄을...] 기겁하며 고개 들어 통로 저편을 보고.

무너진 바위 뒤에 몸을 숨긴 채 돌아보는 침독의 실루엣이 보이고

아극파; [침독! 네놈이...!] 바웅! 호신강기를 최대한 일으키며 비명 지르지만

번쩍! 강한 빛에 휩싸인다.

펑! 아극파가 앉아있던 곳이 폭발에 휩싸이고

드드드! 진동하는 비밀통로.

후둑! 투둑! 돌조각들이 떨어지고

쿵! 드러나는 장면. 몸이 으스러져 만신창이가 된 아극파가 바위 사이에 널부러져 있다. 달 다리가 부러지고 내장도 터져 나온 모습이고

아극파; [끄윽... 지랄...] 입과 코로 피를 흘리며 신음. 눈도 하나 으스러졌고. 직후

슥! 그런 아극파 앞으로 다가오는 침독. 먼지를 뒤집어썼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는 모습이고

아극파; [네놈... 어떻게 이 비밀통로를 알고...]

침독; [알면서 묻는 것으로 들리는군.] 아극파와 3미터쯤 떨어진 곳에 서서 냉정하게

아극파; [불군... 네놈의 아들 불군이 놈을 시켜서 냉막을 구워삶았겠구나.] 헉헉

침독; [불군이가 전서구를 통해 이 비밀통로의 존재를 알려왔었다.] 고개 끄덕이고

아극파; [지랄... 역시 독사를 품에 넣어 기르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컸어!] 헉헉

침독; [고통스러워보이는데 도와줄까?]

아극파; [내가... 내가 죽기를 기다리는군.]

침독; [네 왼손에 끼워진 그 반지가 필요하거든.] 손가락으로 아극파의 왼쪽 손을 가리키고.

으스러진 아극파의 왼팔. 그 끝의 손 중지에 굵은 금반지가 끼워져 있다. 반지에는 도장이 달려있고

아극파; [내.... 내가 심혈을 기울여 키워온 황금성의 재물을 임의로 인출할 수 있는... 만보금인(萬寶金印)을 원한다는 건데...] 히죽 웃더니

아극파; [아무렴 내가 만보금인을 순순히 네놈에게 넘겨줄 것같으냐?] 콰득! 으스러진 몸을 억지로 홱 틀어서

콰득! 엎어지며 입으로 반지를 물어뜯는 아극파.

침독; (만보금인을 이빨로 깨물어 훼손하려 한다) + [멈춰!] 팟! 다급히 아극파를 덮쳐오는데

아극파; <그럴 줄 알았다!> 고개 홱 돌리는데 입에 무언가 가득 물고 있는 모습이다.

침독; (아차!) 기겁하지만 덮쳐오던 중이라 멈출 수가 없고

아극파; <같이 죽자!> 푸욱! 입으로 대량의 피를 확 뿜어낸다. 핏방울들이 총알처럼 변해서 침독에게 날아가고. 주로 침독의 얼굴을 노리고 피를 뿜었다

침독; [마왕토혈공(魔王吐血功)!] 경악하며 팔로 얼굴을 가리려 하지만

퍼퍽! 퍽! 수많은 핏방울들이 총알처럼 침독의 눈과 피부로 뚫고 들어간다

침독; [끄아아아악!] 두손으로 두눈을 가리며 처절한 비명. 허공에서 휘청하면서

 

#282>

좌우의 절벽이 무너져서 거의 평지가 된 창랑곡. 그곳에 이군악이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눈을 감고 있다. 귀마신갑을 낀 오른손을 바닥에 댄 채

징징! 귀마신갑이 진동하고

이군악; (귀마신갑이 반응을 보인다.)

이군악; (뇌소저가 무너진 창랑곡 내부에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인데....) 아나타를 떠올리고

이군악; (중상을 입은 것인지... 아니면 의식적인지 거의 기척을 내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뇌소저가 있는 곳을 특정(特定)할 수가 없다.)

이군악; (제발 내 부름에 반응을 하시오 뇌소저.)

<반응만 강하게 한다면 귀마신갑의 힘을 빌어 소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귀마신갑을 바닥에 대고 필사적으로 탐지하는 이군악의 모습 배경으로 이군악의 생각 나레이션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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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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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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