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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설영; [네놈... 내공을 회복했구나!] 긴장과 경악하며 뒤로 물러나고

청풍; [당신네 조손(祖孫)에게는 재앙이지.]

청풍; [삼성동천의 열쇠를 노리고 우리 가족에게 저지른 만행의 대가를 치러야만 하니...] 쿠오오! 온몸에서 살기를 뿜어내고

<지독한 살기...> 미몽살객들 압도당하고

용설영; (단전이 파괴된 상태에서도 혈궁십사를 농락했던 괴물이다.) 심각한 표정으로 청풍을 노려보고

용설영; (이제 내공까지 슬 수 있게 되었으니 저놈을 어쩔 수 있는 건 천하를 통틀어도 몇 명 안될 것이다.)

하원길; [말해보게.] 앞으로 나서고

사람들 모두 하원길을 보고

용설영; (이런...) 유일하게 얼굴 굳어지고

하원길; [노부는 귀안존자라고 하네.] [천형(天刑)으로 눈을 잃은 대신 사물의 본령을 볼 수 있는 심안(心眼)을 얻어서 생긴 별호라네.]

청풍; [백여 년 전부터 강호에서 활동하셨던 일세기인 귀안존자께서 귀신도 볼 수 있는 능력자라는 풍문은 들었어요.]

하원길; [노부의 심안에 비치는 자네는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게 아니로군.]

청풍; [눈뜬 봉사들보다는 노야가 백배 더 현명하시군요.] 진원원을 힐끔

진원원; (저 애송이 놈이...) 수치심

하원길; [그래서 자네가 우리들에게 말해주려는 진실이란 게 무언가?]

청풍; [그건...] 말하려는데 + 용설영; [개소리를 들어줄 이유는 없다!] 머리를 확 젓고. 그러자 머리에서 투명한 무언가가 수없이 일어나 청풍을 덮쳐온다. 가늘지 않고 제법 굵다. 뱀의 형상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이하의 용설영은 마치 메두사처럼 보인다. 머리카락이 수많은 뱀으로 이루어진

[헉!] [저건...] [술법인가?] 미몽살객들 경악

청풍; [!] 팟! 바람을 타고 뒤로 날아오르고. 퍼퍽! 콰쾅! 청풍이 있던 곳으로 내려꽂히는 투명한 뱀들

치치치! 푸시시! 투명한 뱀들이 박힌 바닥이 그대로 녹고 타들어간다

[흙... 흙이 타들어간다!] 놀라는 사람들

진원원; (술법이면서 동시에 독공이잖아!) 역시 놀라고

휘릭! 내려서는 청풍.

용설영; [크아!] 고개 젓고. 마녀처럼 울부짖으면서

화악! 슈욱! 수많은 뱀 같은 것들이 청풍을 향해 날아들고.

진원원; [조심...] 자기도 모르게 외치는데

청풍; [고마워요!] 땅! 웃으면서 왼손 검지손가락을 오무렸다가 펴며 거궐신검의 검날을 강하게 때린다. 아주 맑은 소리가 나고

쩡! 그 소리가 용설영의 귀를 뚫고 지나가고

용설영; [악!] 비명 지르며 두 손으로 귀를 막고

푸스스! 소멸되는 투명한 뱀들

용설영; [끄윽!] 귀를 막고 비틀 + (불에 달군 송곳으로 귓속을 후벼파는 것같은 음공이다!) 코로 피를 흘리며 이를 갈고

진원원; (괜한 걱정이었잖아.) 안도

진원원; (십면혈신이나 무혈마녀가 나서지 않는 한 저 어린놈을 어쩔 수 있는 인간이 있을 리 없는데...) 다시 다가오는 청풍을 보며 생각하고. 그때

하원길; [대답을 기다리고 있네!] 하원길이 말하고. 다른 사람들이 돌아보고

하원길; [그대가 노부들에게 말해주겠다는 진실이란 게 뭔가?] 그러자

청풍; [제가 말씀드리려고 했던 건...] 말하려고 할 때 + 용설영; [그 새끼의 개소리를 듣지 말아요!] 귀를 막은 채 악을 쓰지만

청풍; [여러분들이 활강시라는 사실입니다.] 신경 쓰지 않고 말하는 청풍.

<활강시!> 진원원을 제외한 모든 미몽살객들 경악과 불신

용설영; (기어코...) 이를 갈며 절망

신권패왕; [활... 활강시?] [네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놀라는 사람들을 대표해서 경악과 불신의 표정으로 나서고

청풍; [이름 그대로예요.]

청풍; [여러분들은 이미 오래 전에 죽었지만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체... 강시랍니다.] 우울한 표정으로 말하고

[!] [!] 진원원을 제외한 모든 미몽살객들 경악

 

#155>

장춘곡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산봉우리

히지가타가 서서 망원경으로 장춘곡을 들여다보고 있다. 중세시대에 쓰던 원통형의 망원경이고. 접으면 손바닥 길이 정도로 짧은

히지가타가 보는 망원경에 들어오는 장면. 청풍이 뭔가 말하고 미몽살객들이 놀라는 모습. 청풍과 미몽살객들 사이에는 용설영이 두 손으로 귀를 막은 채 비틀거리고 있다

청풍의 모습 크로즈 업

히지가타; (이청풍...) 망원경을 내리고

히지가타; (어느덧 보는 것만으로도 두려운 존재가 되었지만...)

히지가타; (그래도 반드시 한번은 만나봐야만 한다.)

<마천루의 인간인 흑모신원을 수하로 부린 것도 그렇고...> 흑모신원이 뒤에서 냉상영을 끌어안다가 온몸에서 가시가 돋아나던 장면을 떠올리고

히지가타; (아버지... 살천인조님은 이청풍을 추격한 후 행방이 묘연해지셨다.)

히지가타; (만일 아버지를 시해한 게 네놈이라면 귀신이 되어서라도 복수하고 말겠다!) 강렬한 표정

 

#156>

다시 장춘곡

신권패왕; [너... 너 지금 무슨 헛소리를...] 충격 받아 비틀거리고

용설영; (니기미...) 여전히 두 손으로 귀를 막은 채 얼굴이 이지러지고

신권패왕; [멀쩡하게 살아있는 우릴 보고 강시라니...]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찢어죽이고 말겠다.] 악을 쓰고

[신권패왕의 말이 맞다!] [우릴 활강시라고 단정한 이유를 대라!] 다른 미몽살객들도 살기를 뿜어내며 다가오고

용설영; [저놈은 우리 혈궁에 원한이 있어요.] 한손을 귀에서 떼어 청풍을 가리키며 선동하고

용설영; [그래서 혈궁의 최고 전력인 여러분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모욕하려는 거예요!] [당장 찢어죽이세요.] 악을 쓰지만

청풍; [입 다물어!] 땅! 다시 손가락으로 거궐신검의 날을 때리고

빠직! 용설영의 귀로 파고드는 벼락

용설영; [악!] 다시 귀를 막고 비틀하고

신권패왕; [죽일 놈!] 부악! 청풍을 덮치면서 주먹을 내지르고. 그러자

콰웅! 집채만한 주먹 형상이 청풍에게 날아든다. 마치 불도저가 밀고 오는 듯 주변 바닥이 확 뒤집어지고. 하지만

쩍! 청풍이 거궐신검을 내리긋자 집채만한 주먹의 형상은 둘로 쪼개져서 청풍의 좌우로 지나가고

[!] 주먹 내지른 자세로 급정거하며 놀라는 신권패왕

쾅! 쾅! 청풍의 좌우로 지나간 주먹의 파편이 뒤쪽의 바위들을 박살내고

<권법으로는 오십년 전에 이미 천하무적이던 신권패왕의 권강(拳罡)을 저렇게 간단히 갈라버리다니...> 진원원 주변의 미몽살객들 놀라고

청풍; [생로병사는 하늘이 정한 이치!] [하지만 당신들은 오랜 세월 노쇠를 겪지 않고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 것 같습니까?] 검을 내린 채 미몽살객들에게

[!] [!] 입 다무는 미몽살객들

청풍; [강호의 명숙들이던 여러분은 모두 죽을병에 걸렸었거나 죽는 게 당연한 중상을 입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 그랬었지!] [저 말은 사실인데...] 미몽살객들 끄덕

청풍; [그때 혈궁의 법사들이 찾아와서 당신들의 육신을 썩지 않는 시체, 강시로 만들고 혼백을 그 시체에 묶어 두었던 것입니다.]

청풍; [즉, 당신들의 혼백이 분리되지 않는 한 당신들의 육신은 썩지도 쇠하지도 않게 된 것입니다.]

청풍; [어떤 중상을 입어도 이내 원상 복구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구요.]

[설... 설마 저놈의 말이 사실이란 말인가?] [우리 몸이 어떤 중상을 입어도 이내 회복되는 것도 사실인데...] 술렁이는 진원원 주변의 미몽살객들. 진원원은 심각한 표정이고. 그때

신권패왕; [아가리 닥쳐라!] 악에 바쳐서 외치고

신권패왕; [그 따위 요설(饒舌)로 우릴 능멸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삿대질하면서 이를 갈고

신권패왕; [우리가 살아있다는 건 우리 자신이 잘 알고 있다!] [그렇지 않소?] 다른 미몽살객들 돌아보며 외치고.

[그건 그렇지!] [요욕칠정(五慾七情)을 느끼는 게 살아있다는 증거 아닌가?] 일부 미몽살객들 동조하고. 그때

청풍; [여러분들 중 미몽살객이 된 후 자손을 두신 분이 계신가요?]

[그... 그건...] [그러고 보면...] 당황하는 미몽살객들

청풍; [그게 바로 여러분들이 활강시라는 증거입니다.] [시체가 어떻게 자손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런..] [우... 우리가 이미 오래 전에 죽은 강시였다니...] 혼란에 빠진 미몽살객들

신권패왕; [더는 못 들어주겠다!] 부악! 온몸에서 강한 기운을 폭발적으로 일으키며 악을 쓰고

신권패왕; [헛소리를 못하도록 아가리를 으깨주마!] 주먹질할 준비. 지지지! 주먹이 벼락에 휘감기고

청풍; [부인하지 못할 증거가 필요하겠군요.] 지잉! 거궐신검을 진동시키며 신권패왕에게 다가가고

청풍; [이분의 최후를 보고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거궐신검으로 신권패왕을 겨누며 미몽살객들에게 말하고

신권패왕; [크아!] 다시 집채만한 주먹 형상을 일으키며 청풍을 후려쳐오고

쩍! 이미 그자의 몸을 갈라버리고 있는 청풍. 두 손으로 거궐신검을 쥐고 굴진 자세로 친 모습이고. 신권패왕은 몸이 수직으로 근이 간다. 하지만

신권패왕; [크크크! 어림없다!] 몸에 수직으로 금이 간 채 웃고.

청풍은 다시 물러서고 있고

지잉! 신권패왕을 베었던 거궐신검이 진동을 일으키고 있고

신권패왕; [네놈 입으로 우리가 어떤 중상을 입어도 원상복구 된다는 말을 하고도 잊은...] + [!] 말하다가 눈 부릅

푸르르! 츠츠츠! 신권패왕의 몸의 갈라진 단면이 진동을 일으키고 있고.

신권패왕; [억!] 기겁하며 두 손으로 머리를 좌우에서 눌러 진동을 멈추려 하지만

<신권패왕의 몸의 갈라진 단면이 진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 때문에 상처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미몽살객들 그걸 보고 모두 놀라고

청풍; [무애검조님의 무애검결중 진(振)자결입니다.]

청풍; [검에 실렸던 진동이 표적에 남아서 분쇄시켜버리는 힘을 지녔지요.] 말할 때

퍼퍼퍽! 신권패왕의 몸의 갈라진 부위들이 강한 진동 때문에 으스러지기 시작하고

신권패왕; [아... 안돼!] 비명 지르며 필사적으로 머리를 누르지만. 다음 순간

펑! 머리를 포함해서 몸의 잘려진 단면이 일제히 터지면서 몸이 둘로 갈라지는 신권패왕. 그걸 보고 경악하는 미몽살객들

퍼억! 털썩! 장작처럼 쪼개져 좌우로 나뒹구는 신권패왕의 시체.

[끄으으!] 몸이 둘로 갈라진 채로 여전히 신음하다가

털썩! 이윽고 널부러지는 두 쪽 난 신권패왕의 시체. 그러자

푸스스! 치치치! 급격히 연기를 내며 썩어 들어가는 두 쪽 난 신권패왕의 시체

[헉! 저게 무슨...] [신권패왕의 몸이 엄청난 속도로 썩어 들어간다!] 미몽살객들 기겁하고. 여자들은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청풍; [오십 년 넘게 유보되었던 부패가 일거에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역시 왼쪽 소매로 입을 가리며 물러서고

청풍;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운명입니다.]

[!] [!] 전율하는 미몽살객들

청풍; [세상에는 활강시가 된 여러분의 육체에서 혼백을 분리시키는 몇 가지 무공과 술법이 있습니다.]

청풍; [그 무공과 술법에 당해서 혼백과 육신이 분리되면 여러분의 몸도 저처럼 될 것입니다.] 거궐신검으로 썩어 들어가고 있는 신권패왕의 시체를 가리키며

[그... 그럴 수가...] [우리도 신권패왕처럼 된다니...] [정말 우리의 육신이 죽어도 썩지 않는 강시였단 말인가?] 전율 하거나 공황상태에 빠지는 미몽살객들

[흐윽!] [싫... 싫어!] 여자들은 주저앉아 오열하고. 그러다가

[저년이다!] 누군가 악을 쓰며 용설영을 손가락질 하고. 미몽살객 모두 일제히 용설영을 돌아보고. 관망하다가 움찔! 하는 용설영

[우릴 이 꼴로 만든 게 혈궁이다!] [그리고 저년은 혈궁의 궁주인 십면혈신 용백의 손녀다!] 사람들 악을 쓰며 용설영에게 다가가고. 얼굴 굳어지는 용설영

[저년을 죽여서 화풀이를 하자!] [잘도 우릴 활강시로 만들어 도구로 썼겠다?] 가공할 살기를 뿜어내며 용설영에게 다가가는 미몽살객들

청풍; (애꿎은 설영 누나가 변을 당하게 되었구나.) 난감. 한숨

청풍; (밉긴 하지만 일단 구해줘야할 것같다.) 다가가려는데

용설영; [버러지들아!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번쩍! 사각형의 영패를 높이 들며 악을 쓰고. 그러자

징! 영패의 보석이 강한 빛을 발하고. 마치 서치라이트처럼. 그러자

[헉!] [큭!] 그 빛에 접한 미몽살객들 현기증 느끼며 쓰러지고

[히익!] [저... 저 빛을 쪼이면 안된다!] 뒷열의 미몽살객들 다급히 물러서고

용설영; [아무렴 우리 혈궁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너희 년놈들을 활강시로 만들었을 것 같으냐?] 지지징! 빛을 발하는 영패를 쳐든 채 이를 갈고

용설영; [이 장춘령에는 너희들의 혼백을 일부 담아뒀다.] [만일 장춘령이 깨어질 경우...] 살벌한 표정

용설영; [너희 년놈들의 혼백은 육신과 분리될 테고 그럼 신권패왕의 몸뚱이처럼 단번에 썩어버릴 것이다.]

[으으으...] [그... 그런 암수를...] [죽일 놈의 혈궁!] 치를 떨며 물러서는 미몽살객들

청풍; (굳이 내가 도와줄 필요도 없게 되었군.) 멈춰설 때

용설영; [이청풍!] 홱! 고개 돌려 돌아보고

용설영; [잘도... 잘도 우리 혈궁이 오랜 세월 공을 들여 만든 미몽살객들을 쓸모없게 만들었겠다?] 화악! 이를 가는 용설영의 머리에서 또 투명한 뱀 형상들이 마구 일어난다.

용설영; [사촌이고 뭐고 오늘 여기서 죽여 버리고 말겠다!] 슈육! 몸에서도 뱀 같은 것들이 마구 뻗어 나오고

청풍; [몸에서 털이 모두 사라져서 이상하다 했더니...] [누나는 혈궁의 십대술법(十大術法)중 하나인 짐독천사신(鴆毒千蛇身)을 수련했구나.]

용설영; [그렇다!] 몸에서 수많은 뱀의 형상을 뿜어내며 마녀처럼 웃고

용설영; [십대술법 서열삼위인 짐독천사신을 익히려면 독중의 독인 짐독(鴆毒)을 상복해야하고 그 때문에 털이란 털은 모두 사라지고 만다.]

[짐독을 상복하다니...] [독한 계집...] 미몽살객들 전율하고

용설영; [대신 나는 누구든 죽일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용설영; [어떤 호신강기나 술법으로도 짐독천사신은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악! 몸에서 생겨난 수많은 뱀의 형상들이 청풍에게 날아든다.

땅! 다시 거궐신검을 손가락으로 때려서 소리를 내고. 하지만

용설영; [소용없다!] 호호호! 마녀처럼 웃고.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 놀라는 청풍. 청풍에게 몰려드는 수많은 투명한 뱀의 형상들

용설영; [같은 수법에 세 번씩이나 당하면 병신이지!] [내 청각은 이미 완벽하게 봉쇄한 상태다!] 화악! 뱀을 몰고 돌진하고

진원원; [조심...] 자기도 모르게 외치고.

청풍; [!] 팟! 날아올라 피하고. 하지만

용설영; [호호호! 가긴 어딜 가? 누나하고 놀아야지!] 떠 빠르게 달려들고

용설영; [경신술이라면 나도 너에 못지 않아!]

청풍; [!] 부악! 피하면서 검으로 여러 번 섬광을 일으켜 투명한 뱀들을 베지만

화악! 카아! 잘린 뱀들이 그대로 덮쳐온다

스스스! 청풍의 몸이 순간적으로 여러 개로 변하고. 뱀들이 그 청풍의 형상들을 관통하고

용설영; [이형환위(移形換位)!] 팟! 급정거하며 돌아보고

슈욱! 유령같이 뒤에 내려서며 검으로 용설영의 등을 찌르는 청풍

[그렇지!] [승부가 났다!] 안도하는 진원원 주변의 미몽살객들 환호. 하지만

등이 찔리면서도 배시시 웃는 용설영

슈욱! 미끈! 청풍의 거궐신검은 용설영의 등에 닿은 순간 마치 기름칠한 철판에 닿은 나뭇가지처럼 옆으로 밀려간다. 용설영의 몸도 빙글 돌아서 청풍이 찌른 거궐신검을 미끄러지게 만들고

[저럴 수가!] [검 끝이 저년 몸에 닿자 미끄러진다!] 진원원과 미몽살객들 경악하고

청풍; (천하에서 가장 날카로운 거궐신검을 미끄러지게 만들다니...) 팟! 경악하며 다시 거궐신검으로 용설영을 베려 하지만

용설영; [어림없는 수작!] 화악! 맹렬히 돌아서며 수많은 뱀들을 청풍에게 날리는 용설영

[!] 팟! 전력으로 날아 뒤로 피하는 청풍.

휘릭! 진원원을 등지고 내려서는 청풍.

푸시시! 치치치! 청풍의 옷 여기저기가 삭아서 녹아내린다.

진원원; (요놈의 옷이 짐독에 닿아 녹아내린다.) 놀라고

용설영; [호호호! 처음의 그 당당하던 기세는 어디로 사라지셨을까?] 마녀처럼 웃으며 청풍에게 다가오고

용설영; [네놈도 명색이 혈궁의 자손이면서 짐독천사신의 또 다른 위력을 몰랐다니 실망이네.] 웃고

찡그리는 청풍.

용설영; [짐독천사신은 몸을 뱀처럼 미끄럽게 만들어주어서 어떤 타격이라도 빗나가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검에 찔리고도 상처를 입지 않았구나!] [과연 혈궁십대술법의 서열삼위답다!] 놀라는 미몽살객들

용설영; [공수가 완벽한 짐독천사신을 익힌 날 어쩔 수 있는 인간은 없어.]

청풍; [누나도 모르는 게 한 가지 있어.]

용설영; [뭐라고 조잘대는 거니?] 샐쭉

용설영; [알고 싶지만 막아놓은 청각을 해제했다가는 또 요상한 음공을 쓸 게 뻔하니 그럴 수도 없네.]

청풍; [내가 익힌 불멸환혼건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른다는 말이야.] 슥! 말하며 거궐신검을 허공으로 쳐들어 하늘을 가리키고

용설영; [무슨 수작인지 모르겠지만...] 화악! 다시 수많은 뱀을 일으켜 청풍을 공격하려 하고. 바로 그때

빠지직! 거궐신검에서 벼락이 일어나 하늘로 치솟고

용설영; [뜬금없이 무슨...] 화악! 투명한 뱀으로 청풍을 공격하면서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허공을 올려다볼 때

슥! 거궐신검으로 용설영을 겨누고. 그러자

꽝!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용설영을 때린다

용설영; [끄아아악!] 벼락에 맞아 휘청하며 비명 지르고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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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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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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