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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상영; [네게도 한번 기회를 주겠다.] 양손 내리고

냉상영; [반격하지 않을 테니 공격해봐라.]

청풍; [그럼 사양하지 않고...] 슥! 거궐신검으로 냉상영을 겨누며 앞으로 나서고

지이이잉! 거궐신검이 진동하더니

쩡! 거궐신검이 3미터 정도로 늘어난다. 실제로 늘어난 게 아니고 검날에서 빛으로 이루어진 검의 형상이 뻗어나간 것

히지가타; (검강을 일장 가까이나 뽑아내다니...) 경악할 때

지지지징! 3미터 정도로 늘어난 거궐신검이 진동을 한다.

그 진동이 청풍의 몸에도 전해지더니

냉상영; [어머나! 검강 뿐 아니라 어검술까지 쓰려는 거야?] 놀라는 척 할 때

청풍; [실례!] 부악! 기합과 함께 냉상영에게 날아가는 청풍. 검을 찌르는 게 아니라 마치 검에 끌려가는 듯한 모습. 몸이 거의 수평으로 날아간다

환설; (제발...) 초긴장해서 보고

꽝! 검강으로 덮인 청풍의 거궐신검이 냉상영의 가슴을 찌른다. 철벽을 친 듯한 굉음이 터지고. 하지만

화악! 냉상영의 가슴을 찌른 빛으로 이루어진 검, 즉 검강은 그대로 증발해버린다

환설; (내가 검으로 찔렀을 때와 같은 현상이야!)

히지가타; (무엇이든 벤다는 검강조차 루주님의 호신강기에 닿자 수증기처럼 증발한다!) 놀랄 때

청풍; (불멸환혼건!) 슈욱! 거궐신검을 수평으로 내지른 자세로 날아가면서 눈을 부릅뜨는 청풍.

화악! 그 사이에 검강은 전부 수증기가 되어 증발해버렸는데

[!] 무언가 깨닫고 눈 부릅뜨는 냉상영

화악! 냉상영의 가슴 앞쪽의 공간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것같이 보인다. 투명한 막이 쳐져 있다가 그 막에 원형으로 구멍이 생기는 모습이고

냉상영; (호신강기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흩어진다.) 자기 가슴을 찌르려는 청풍의 거궐신검을 내려다보며 경악하는데

청풍; (이겼다!) 거궐신검을 길게 찌르며 눈 부릅뜨고. 수평이었던 몸이 이제 비스듬히 내려온 모습인데 내지른 거궐신검의 끝이 냉상영의 가슴에 닿았다. 하지만 그 직후

꽝! 청풍의 가슴에서 일어나는 폭발. 파문같은 진동이 갑자기 청풍의 가슴을 때린 것. 눈을 부릅뜨는 환설

펑! 가슴이 뭉개져서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가는 청풍. 그 앞에서 오른손을 내밀고 있는 냉상영. 오른손은 진동하고 있는데 그 앞쪽에서 원형의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

냉상영의 가슴에서 피가 뿜어진다

환설; [악!] 가슴이 뭉개져서 자기 쪽으로 날아오는 청풍을 보며 비명 지르고

[!] 눈 부릅뜨는 히지가타

콰당탕! 환설의 앞에 나뒹구는 청풍.

환설; [소성주님!] 비명

냉상영; [죽일...] 치를 떨며 자기 가슴을 보는 냉상영. 가슴에 거궐신검에 찔린 자국이 나있는데

츠으! 그곳에서 피가 배어나온다

냉상영; [감히 내 몸에 흠집을 냈다 이거지?] 고개 들어 청풍을 보고. 청풍은 피를 게워내며 일어나려 한다. 거궐신검을 바닥에 꽂고 그걸 지팡이 삼아서

냉상영; [네놈도 곱게는 못 죽이겠다!] 슈우! 화악! 냉상영의 몸에서 촉수같은 기운이 일어나 청풍에게 뻗어오고

환설; [피... 피하세요 소성주님!] 비명 지르고

화악! 청풍의 목으로 날아드는 촉수같은 기운. 항주에서 환설을 죽일 뻔했던 그 촉수같은 기운이다.

쩍! 일어나며 거궐신검을 뽑아서 촉수같은 기운을 베는 청풍. 하지만

화악! 거궐신검이 베었음에도 잘리지 않고 날아들어 청풍의 목을 그대로 휘감는 촉수같은 기운

콰득! 강하게 청풍의 목을 조이는 촉수같은 기운

청풍; [끄아아악!] 목이 강하게 조여지면서 비명.

스윽! 그와 함께 촉수같은 기운이 청풍의 목을 휘감아 쳐들고 있다.

환설; [안... 안돼!] 올려다보며 비명

히지가타; (살기(殺氣)다!)

히지가타; (루주님은 이미 살기를 유형화(有形化) 시킬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전율하며 보고

<무공이 아니라 상대를 죽이겠다는 의지인 때문에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것이다.> 우두둑! [끄윽!] 목이 조여지며 허공으로 떠오르는 청풍의 모습을 배경으로 히지가타의 생각 나레이션. 냉상영은 머리카락이 허공에서 춤추는 마녀같은 모습으로 청풍을 노려보며 웃고 있고

냉상영; [호호호! 온몸의 뼈를 부러트린 다음에 죽여주마!] 화악! 마녀처럼 웃는 냉상영의 몸에서 또 촉수같은 기운들이 날아가고

콰득! 우두둑! 청풍의 몸을 뱀처럼 휘감는 투명한 기운들. 양팔도 칭칭 감겼고

청풍; [끄윽!] 우두둑! 뼈가 부러지려는 소리를 배경으로 고통에 찬 표정

냉상영; [네놈 자신의 부러진 뼈가 내장을 찌르는 고통을 음미하면서 죽어라!] 마녀처럼 웃고.

청풍; (압... 압도적으로 강하다!) 우두둑! 목이 조여지며 얼굴이 고통으로 이지러지고

청풍; (저 마녀는 이미 무공으로는 죽일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무어라 말하며 웃는 냉상영을 보며 절망하고. 그러다가

청풍; (흑모신원!) 곁눈질로 냉상영의 약간 옆쪽 뒤편의 어둠 속을 보고. 그곳에 나무 사이에 흑모신원이 숨어있다. 두려움에 덜덜 떨면서

청풍; <날... 날 도와줘요!> 곁눈질로 흑모신원을 보며 텔리파시를 보내지만

고개 설레 저으며 오히려 뒷걸음질하는 흑모신원

청풍; (틀렸다!) 절망

<오래전부터 무혈마녀의 마성과 살기를 접해왔던 흑모신원은 본능적으로 무혈마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치는 흑모신원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청풍; (흑모신원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으니 내 스스로 이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우두둑! 뼈가 부러지기 직전으로 몰린 청풍의 얼굴이 고통으로 이지러지고

청풍; (불멸환혼건을 쓸 기회만 만들 수 있어도 어떻게든 반격을 해볼 수 있을 텐데...) 눈이 풀리고

 

크르르! 숲속에서 갈등하는 흑모신원

마녀같이 웃는 냉상영의 모습.

두려움에 떨려 뒷걸음질하는 흑모신원. 하지만

살기에 몸이 조여진 채 허공에서 벌벌 떨고 있는 청풍의 모습이 다시 흑모신원의 눈에 들어오고. 그때

<이것은 그대가 인간인가 짐승인가를 결정짓는 기준이다!> 이무외의 말이 흑모신원의 뇌리에 떠오르고

<오직 인간만이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이무외의 말

크르르! 이를 악물며 뭔가 결심하는 흑모신원

 

다시 냉상영의 살기에 휘감긴 청풍의 모습. 우둑! 우두둑! 뼈가 부러지기 직전이고

청풍; [끄윽!] 눈도 초점이 풀려있고

청풍; (무혈마녀의 살기가 머릿속으로도 스며들어 정신이 흐려진다.)

청풍; (내 인생도 이대로 끝나는 건가?) 절망.

환설; [안돼요 소성주님! 안돼요!] 비명. 울고. 반면

히지가타; (끝난 것같군.) 안도. 헌데 바로 그때

크와앗! 폭발적인 기세로 어둠 속에서 뛰쳐나와 냉상영을 덮치는 흑모신원. 눈 부릅뜨는 냉상영

히지가타; [흑모신원?] 경악 눈 부릅뜰 때

흑모신원; [크아!] 콰득! 굵고 긴 두 팔로 뒤에서 냉상영의 몸을 끌어안아 으스러트리려는 흑모신원

청풍; (흑... 흑모신원이 용기를 냈구나!) 억지로 눈 치뜨고.

우두둑! 콰득! 흑모신원의 두 팔이 엄청난 힘으로 냉상영의 몸을 조인다. 하지만 냉상영의 몸은 쇳덩이같이 미동도 않고. 게다가

냉상영; [이 잡종새끼가...] 고개를 반쯤 돌려 돌아보며 눈을 치뜨고

냉상영; [이가놈의 편이나 들고... 무슨 개수작이냐?] 번쩍! 냉상영의 몸에서 빛이 터지고. 그러자

펑! 콰직! 흑모신원의 온몸에서 가시가 뚫고 나온다. 살천인조에게 썼던 형극장강이다.

히지가타; (천마칠절기(天魔七絶技)중의 형극장강(荊棘掌罡)!) 놀랄 때

흑모신원; [끄윽...] 온몸에서 가시가 돋아나며 뒤로 넘어진다. 냉상영을 끌어안았던 두 팔도 풀리고 있고

냉상영; [집 지키는 개새끼 주제에 감히 배신을 해?] 펑! 돌아서며 장풍을 날리고. 넘어지던 흑모신원의 가슴을 강타하는 강력한 장풍

쾅! 가슴을 맞고 날아가는 흑모신원

 

[!] 어둑한 숲속을 달려오다가 눈 번득이는 여자 형상. 소수마녀다.

냉상영이 몸을 돌리며 장풍을 날려 흑모신원을 날려보내는 장면과 그 앞쪽 허공에 청풍이 살기의 가닥에 묶여 떠있는 모습이 보이고

고통스러워하는 청풍의 모습 크로즈 업

소수마녀; (다행히 늦진 않았구나!) 왼쪽 소매 속에 손을 넣으며 급히 멈춰서고

 

콰당탕! 나뒹구는 흑모신원. 하지만

슈우! 그 바람에 청풍의 몸을 조이고 있던 무형의 살기들이 흐려지고

히지가타; (루주님의 살기가 흩어진다!) 그걸 보며 눈 치뜰 때

환설; [아!] 역시 알아보고

콰당탕! 살기의 밧줄들에서 풀려나 바닥에 나뒹구는 청풍

[!] 흑모신원을 친 자세로 청풍을 돌아보는 냉상영

청풍; [끄윽!] 콱! 피를 게워내며 다시 거궐신검을 바닥에 박아 의지하며 일어나고

냉상영; [확실히 뼈대가 단단한 놈이네.] 쿠오오! 슈우우! 다시 온몸에서 살기를 촉수처럼 일으키며 청풍에게 다가오고

냉상영;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마녀처럼 웃고

냉상영; [무제 이릉의 핏줄은 오늘 이곳에서 끊길 것이다!] 화악! 다시 살기의 가닥들이 청풍을 향해 날아들고.

눈 부릅뜬 채 일어나려 애쓰며 그걸 보는 청풍. 청풍에게 몰려드는 촉수들. 바로 그때

쩡! 쩡! 쩡! 냉상영의 뒤쪽 어둠 속에서 투명한 비수들이 연달아 나타나고

히지가타; [암습을 조심하십시오 루주님!] 다급히 외칠 때

슈욱! 쩍! 투명한 비수들이 미사일처럼 냉상영에게 날아든다. 모두 아홉 개

냉상영; [염왕구벽수혼비(閻王九劈收魂匕)?] 바웅! 찡그리며 방어막을 일으키고

청풍; (소수마녀!) 깨닫고

빠카캉! 텅! 냉상영의 호신강기에 막힌 투명한 비수들이 튕겨져 나가지만

지지징! 어둠 속에서 하얀 손 두 개가 나타나며 허공에 대고 피아노 치듯 움직이고

가앙! 쩡! 튕겨졌던 비수들이 다시 방향을 틀어 냉상영에게 날아가고

냉상영; [이런 암기 따위로 본녀를 어찌 해볼 생각이냐?] 바웅! 비웃으며 방어막을 일으키는데

청풍; [크아!] 쾅! 왼손을 쳐들었다가 강하게 바닥을 친다. 순간

펑! 콰직! 냉상영의 주변 바닥에서 갑자기 흙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손이 치솟아서

콰득! 우둑! 놀라 돌아보는 냉상영의 아랫도리를 움켜잡는다. 그래도 냉상영의 몸은 미동도 하지 않지만

히지가타; (술법!) 놀랄 때

가앙! 슝! 한 눈 파는 사이에 비수들이 빗발치듯 냉상영에게 날아들고

지직! 바닥을 누른 청풍의 왼손이 벼락을 일으키고

지지직! 그 벼락은 냉상영의 하체를 움켜쥔 흙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손으로 이어지고. 그러자

스슷! 냉상영의 몸을 가린 방어막이 또 사라진다

냉상영; (또 호신강기가 멋대로 소멸되었다!) 놀랄 때

슈욱! 쩍! 냉상영에게 쇄도하는 비수들

냉상영; [!] 눈 부릅. 기합을 넣고. 그러자

스윽! 다시 방어막이 살아나지만

핏! 비수들 중 하나가 미쳐 완전히 살아나지 못한 방어막을 뚫고 들어와 냉상영의 뺨에 상처를 내며 지나간다. 눈 치뜨는 냉상영

히지가타; (루주님의 얼굴에 상처가 났다!) 경악하고

냉상영; [이 버러지들이...] 분노. 얼굴에서 피가 나며

냉상영;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투쾅! 두 주먹 불끈 쥐는 몸에서 살기로 이루어진 화살들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다.

[!] 허공에 뜬 하얀 손 두 개를 배경으로 놀라는 기척

청풍; [조심하십시오.] 쾅! 거궐신검을 놓고 오른손으로도 바닥을 후려친다.

바웅! 투쾅! 청풍의 앞쪽 지면이 확 일어나 반구형의 장벽을 형성한다. 그 장벽이 청풍과 환설을 가리고

옆으로 몸을 날리는 히지가타

번쩍! 강한 빛이 장내를 환하게 밝히고

바닥에 납작 엎드린 히지가타. 그 위로 수많은 화살 형상의 빛줄기들이 스쳐지나가고

퍼퍽! 퍼석! 빛으로 이루어진 화살같은 것들이 스치면서 모든 게 부서진다. 바위가 깨지고 나무들이 재가 되어 흩어지고

히지가타; (가공...) 공포에 질려 엎드린 채 눈만 돌리고. 식은땀

히지가타; (루주의 무공이 절세적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살기를 내공처럼 구사하는 경지에 이르렀다니...) 스으! 생각하는 배경으로 빛이 잦아들고

이윽고 빛이 모두 잦아들며 원래대로 돌아오는 현장

히지가타; (어떻게 되었나?) 조심스럽게 고개 들며 일어나고

드러나는 장내의 현황. 지지지! 벼락에 휘감기고 머리카락이 허공에 너울거려 마녀처럼 보이는 냉상영이 원래 자리에 서있다. 가슴과 얼굴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고 있고. 하지만

청풍과 환설은 물론 소수마녀도 사라졌다.

푸스스! 청풍이 자신과 환설을 보호하기 위해 땅 거죽을 일으켜 만들었던 반원형의 장벽도 푸슬푸슬 부서지고 있고

히지가타; (달아났구나!) 일어나고

냉상영; [히지가타!] 이를 갈며 히지가타를 부르고

히지가타; [하명하십시오 루주님!] 포권하고

냉상영; [년놈의 종적을 찾아내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를 갈고

히지가타; [존명!] 포권하고

휘익! 날아가는 히지가타

냉상영; [이청풍! 이청풍!] [네놈과 관련 있는 인간은 단 한명도 살려두지 않겠다.] 이를 갈고.

[으아아아아!] 치미는 살기를 참지 못하고 두 주먹 불끈 쥐며 악을 쓰는 냉상영

 

#147>

천목산의 다른 곳. 높은 산봉우리. 한명의 노인이 바람을 맞고 서있다. 눈에 띠를 두른 노인. <건곤일척>들에 나온 환관 <하원길> 캐릭터가 눈 부위를 띠를 두른 모습.

<으아아아!> 멀리서 들리는 악쓰는 소리. 냉상영이 지르는 소리

[...] 찌릿! 찌릿! 감전당하는 느낌을 받으며 뭔가 생각하는 하원길.

하원길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냉상영이 악을 쓰는 장면이다. 그때

진원원; [지독한 살기네요.] 휘익! 스스스! 하원길 뒤로 날아 내리는 일남일녀. 여자는 진원원. 남자는 <건곤일척 자료집 제22페이지>에 나오는 <한왕 주고후> 캐릭터. 이 작품에서는 신권패왕.

진원원; [귀안존자(鬼眼尊者) 하원길(河元吉), 오라버니!] [지금 발작하고 있는 저 년이 소매가 생각하는 그년이겠지요?] 하원길 옆에 내려서며 멀리를 보며 말하고

하원길; [무혈마녀...] [천살성(天殺星)의 별빛 아래에서 태어난 마천루의 마녀가 아니면 누가 저 정도의 살기를 발하겠는가?]

진원원; [냉가년이 살기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좀 겁먹은 표정이 되고

신권패왕; [살기살인(殺氣殺人)은 무슨...] 코웃음 치고. 돌아보는 진원원과 하원길

신권패왕; [노부 신권패왕(神拳覇王)이 보기에 마천루의 인간들이 지어낸 헛소문일 거요.] 냉소

신권패왕; [제놈들도 계집을 상전으로 모시는 게 영 부끄러울 테니 말이오.]

진원원; [신권패왕 곡(曲)노사의 말씀에도 일리는 있어요.] 새침

진원원; [하지만 마교와 마천루의 거친 인간들이 어째서 무혈마녀 냉상영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구는지도 생각해봐야 해요.]

신권패왕; [배알도 없는 놈들이지.]

신권패왕; [제 아비까지 암살하고 마천루의 주인이 된 악독한 년을 상전으로 섬기기나 하고...]

신권패왕; [저년을 만나기만 하면 내 손으로 피곤죽을 만들어버릴 거요.] 주먹을 마주 쥐어 우두둑 소리를 내고

진원원; (벽창호,..) + [아무쪼록 그런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군요.] 냉소하며 하원길을 돌아보고

진원원; [하오라버니는 육안(肉眼)은 없어도 심안(心眼)으로 백리 밖까지 보실 수 있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대답하지 않는 하원길

진원원; [냉가년을 저렇게 발광하게 만든 장본인이 누군지도 보셨겠지요?]

신권패왕; [늦게 알아차려서 자세히는 보지 못했는데...] [아직 어린 일남이녀였네.]

진원원; [아직 어린 년놈들이라...]

진원원; (하원길의 말을 듣자마자 그놈이 즉시 떠오르는 게 심상치가 않네.) 청풍을 떠올리며 찡그리고. 그때

하원길; [이런...] 혀를 차고

진원원; [왜 그러세요?]

하원길; [냉가년의 졸개들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 말하는 배경으로 히지가타가 몇 명의 백야마검사들을 데리고 날아오는 모습이 하원길의 뇌리에 떠오르고

진원원; [장춘곡으로 피해야겠군요.] [무혈마녀와 충돌해서 좋을 일은 없을 테니...] 돌아서고. 그러자

하원길; [그래야할 것 같긴 한데...] 돌아서고

하원길; [장춘곡으로 소집당한 동료들이 냉가년과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이로군.] 주변을 살펴보면서

진원원; [우리 미몽살객들 중 능구렁이 아닌 인간이 있기나 하나요?] 눈 흘기며

진원원; [알아서 숨거나 피할 테니 우린 이만 장춘곡으로 돌아가요.] 휘익! 먼저 몸을 날리고.

하원길과 신권패왕도 몸을 날리고

진원원; (불길해!) 날아가며 생각

진원원; (귀안존자가 보았다는 젊은 일남일녀중 한명이 어쩐지 그놈일 것같은 예감이 강해지고 있어.) 청풍을 떠올리고

진원원; (정말 그놈이라면...)

<우리가 이번에 장춘곡으로 소환당한 일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날아가는 진원원과 두 노인 배경으로 진원원의 생각 나레이션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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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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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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