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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다시 건물 밖. 삼엄한 경계

정원의 경물과 동화된 백일몽이 건물을 보고 있고

백일몽; (저 건물 안에 환가년이 있는 건 거의 확실하다.)

백일몽; (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루주님께 보고할 수는 없다.)

<자칫 실수했다가는 반 년 전 루주님의 손에 몰살당한 감찰당 형제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냉상영이 마천루 감찰당의 당주 이하 수하들을 때려죽이던 장면 배경으로 백일몽의 생각 나레이션

백일몽; (위험부담이 있긴 하지만 건물로 잠입해서 확인해야만 한다.) 슥! 앞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백일몽; (경비가 삼엄한 게 마음에 걸리지만...)

백일몽; (내 장기가 주변 경물과 완벽하게 동화되는 투영밀법(透映密法)이란 걸 믿고 시도해보자!) 슥! 은신해있던 곳에서 나와 건물 쪽으로 움직인다. 헌데

툭! 아주 가늘어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실이 백일몽의 정강이에 걸리고

백일몽; [!] 놀라 아래를 볼 때

덜컥! 덜컥! 앞쪽의 눈 덮인 바닥들이 뒤로 젖혀지면서 직사각형의 공간이 세 개 나타나는데 그곳에 옛날식의 피스톨들이 한 자루씩 들어있다. 단단히 고정된 피스톨의 손잡이를 철사가 당기고 있다.

백일몽; (아차!) 팟! 뒤로 몸을 홱 젖히지만

타탕! 일제히 격발하여 탄환을 발사하는 피스톨들

 

#138>

다시 실내. 진상파와 환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진상파; [알고 계시겠지만 전 일 년 남짓의 기억이 없답니다.]

진상파; [제가 기억을 잃은 기간에 혹시 귀성의 소성주를 만났던 게 아닐까요?] 환설을 주시하며 묻고. 그러자

<무애호유선에 관해서는 일체 손녀에게 말하지 말아주게.> 진무륜의 말을 떠올리는 환설

환설; (무애호유선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면 시치미를 제대로 떼어야겠지.) + [제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없었어요.] 고개 젓고

진상파; (대답하기 전에 순간적으로 눈빛이 흔들렸다.) + [정말인가요?]

환설; [제가 소보주에게 거짓을 말할 이유는 없지 않겠어요?] 단호하게

진상파; (분명 뭔가 숨기는 게 있다.) + [물론 환소저의 말씀을 의심하는 건 아니에요.] 평온한 표정으로

진상파; [하지만 마음속에서 의혹이 이는 것은 어쩔 수가...] 말할 때 + 타탕! 탕! 요란한 총소리가 들리고

환설; [뭐죠?] 눈 치뜨고

진상파; [이런...] 벌떡 일어나고

진상파; [허락 없이 이곳 소주분점의 후원에 들어선 자가 있었어요!] 급히 문쪽으로 간다

환설; (마천루!) 긴장하며 침대에서 내려서고

 

#139>

건물을 밖에서 본 모습. 무사들이 석궁과 화승총을 사방에 겨누며 경계하고 있다. 긴장하고 있고. 두 명의 나이가 좀 있는 무사는 백일몽이 은신했던 주변을 살피고 있다. 월동문쪽에서 무사들이 몰려오고 있고

진상파; [무슨 일인가요?] 덜컹! 문을 열고 나오고. 돌아보는 무사들

무사1; [침입자가 있었습니다.]

무사2; [어떤 자가 정원 일대에 매설해둔 화통과 연결된 미세철선(微細鐵線)을 건드려서 자동 격발이 있었습니다.] 무사들이 돌아보며 말하고

진상파; [침입자는 어찌 되었는가요?] 건물에서 나와서 백일몽이 숨어있던 곳으로 간다. 환설도 주변 경계하며 건물 밖으로 나오고

무사3; [직접 보시지요.] 백일몽이 있던 주변 살피던 나이 있는 무사가 담장 쪽을 가리키며 말하고

그곳에 피가 뿌려져 있다.

진상파; [화통에 맞았군요.]

무사3; [평범한 자는 아니었습니다.]

무사3; [세 개의 화통이 동시에 발사되었지만 치명상을 피하고 달아났습니다.]

진상파; [핏자국을 따라 추격을 해보되 소주를 벗어나진 마세요.]

[존명!] 무사들 대답하고. 이어

[가자!] 석궁과 화승총으로 무장한 무사들이 담장을 날아 오른다

십여 명의 무사들이 담장을 날아나가고

환설; [저 때문에 번거로운 일이 생긴 것같군요.] 건물에서 나오고

진상파; [아니에요. 잠입했던 자의 표적이 저였을 수도 있어요.]

환설; [마천루나 마교의 인간일 가능성이 높겠어요.]

진상파; [어떤 세력인지는 몰라도 각가지 신병이기로 무장한 저희 천병신기보를 간단히 어쩌지는 못해요.]

진상파; [안심하시고 이곳에서 머물며 정양(靜養)하도록 하세요.]

환설; [말씀은 고맙지만 몸을 움직일 만 하게 되었으니 이만 가보겠어요.] [여러모로 신세를 졌어요.] 고개 숙이고

진상파; [그리 결정하셨다면 더 말릴 수도 없군요.] 말하며 월동문쪽으로 손짓을 하고. 그러자

사내 한명이 급히 달려온다. 손에는 길쭉한 상자를 들고 있고

진상파; [철신귀영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검을 분실하셨지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 이걸 드리고 싶어요.] 사내가 바치는 상자의 뚜껑을 열고.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은 펜싱용 검이다. 경기용 펜싱이 아니라 칼날도 있고 끝이 날카로운 검이다. 베고 찌르기가 가능한 검이고 손잡이가 반원형의 보호 장치에 둘러싸여있다. 길이는 1.5미터 정도로 상당히 길다. 단 이 장면에서는 칼집에 들어있다. 칼집도 좁고 가는데 장식이 화려하다.

환설; [이러실 필요는...] 난감

진상파; [손막이의 형태 때문에 투(套)라 불리는 검인데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가능해요.] 상자 뚜껑은 다른 사내에게 주고

진상파; [비록 칼날은 좁고 가늘지만 아주 날카로우니 제법 쓸만할 거예요.] 두 손으로 펜싱을 집어들고

진상파; [아무쪼록 사양하지 말고 받아주세요.] 두손으로 내밀고

환설; (무작정 거절할 수도 없네.) + [고마워요.] 두 손으로 펜싱을 받고

환설; [제왕성에 돌아가는 대로 인편에 반환하도록 하겠어요.]

진상파; [그렇게 하시는 게 편하시면 그리 하세요.] 웃으며 고개 조금 숙이고

환설; [다시 뵙겠어요!] 팟! 날아오르고

곧 현장에서 사라지는 환설. 모여들었던 무사들도 진상파에게 인사하며 현장을 떠나고

진상파; (이청풍...) (그 사람이 제왕성의 소성주인 이청풍이란 말이지?) 환설이 떠난 곳을 보며 생각하고

진상파; (당신이 어째서 내 지워진 기억 속에 들어앉아있는지 반드시 알아내고 말겠다.) 결심하는 진상파

 

#140>

소주 외곽. 강가. 눈이 덮여 있고. 인적은 없고.

쏴아! 갈대가 갑자기 바람에 휩쓸려 얹고 있던 눈을 뿌리고

후둑! 후두둑! 눈 위에 뿌려지는 핏자국. 일직선으로 뿌려지고

퍼억! 갑자기 눈 밭 위에 무언가 나뒹군다. 피가 뿌려지는 끝쪽이고. 이어

백일몽; [끄윽...] 치치치! 은신술이 해제되며 몸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백일몽. 복부에 관통상을 입어서 피를 흘리고 있다

백일몽; [지랄...] 복부를 끌어안고 일어나려 애쓰며

백일몽; [무림인을 상대로 화통을 쓰는 건 반칙이잖아!] [내가 왜구나 오랑캐도 아닌데...] 헐떡이며 일어나고. 배를 누른 손가락 사이로 피가 줄줄 흐르고. 그때

[무슨 일이냐?] 휘익! 날아 내리는 신행태보

백일몽; [집... 집사님!] 안도

신행태보; [천병신기보 소주지점을 감시하던 수하들로부터 네 신변에 변고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왔다.] 백일몽의 팔을 잡아 부축하고

백일몽; [잘 오셨어요.] 비틀거리며

백일몽; [천병신기보 소주지점에 잠입했다가 실수로...] 탕! 말할 때. 총소리와 함께 탄환이 얼굴 옆을 스친다. 눈 치뜨는 백일몽

신행태보; [화통!] 돌아보고

[저기 있다!] [놓치지 마라!] 날아오는 천병신기보 무사들 십여명. 석궁과 화승총을 쏘려는 자세로 날아온다. 그 중 한명이 화승총을 쐈다. 날아오면서 쏴서 조준이 정확하지 않았다.

신행태보; [버러지들이...] 분노하여 천병신기보 무사들을 향해 가려는데

백일몽; [상대하지 말고 여길 뜨세요.] 신행태보의 팔을 잡아 저지하고

탕! 다시 탄환 한발이 스치고.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리는 신행태보

날아오는 천병신기보의 무사들 중 한명이 또 총을 쏜 자세로 날아오고 있고

백일몽; [아차 실수해서 화통의 탄환에 맞으면 치명적이에요.] [무엇보다도 빨리 루주님께 보고할 사안이 있어요.]

신행태보; [혹시...] 백일몽을 부축하며 급히 돌아서고

백일몽; [환가년의 행방을 알아낸 것같아요.] 뒤를 보며 말하고

이제 100미터쯤 접근한 천병신기보의 무사들이 정지하며 화승총과 석궁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

신행태보; [알았다! 가자!] 팟! 백일몽을 부축하며 날아오르고

타탕! 탕! 슝! 십여명의 천병신기보 무사들이 일제히 화승총과 석궁을 쏘지만

피핑! 핑! 백일몽을 부축해서 날아가는 신행태보의 발치로 스치는 탄환과 화살들

[저것들이...] [빨리 재장전해라!] 외치며 추격하려는 천병신기보 무사들. 그러나

무사3 [추격하지 마라!] 진상파에게 지시를 받았던 나이 든 무사가 화승청을 거두며 동료들에게 손을 뻗어 추격을 중지시키고

[향주님!] 천병신기보 무사들 돌아보고

무사3; [소보주님의 지시도 있고 하니 이쯤에서 추격은 끝낸다.] [저것들의 동료가 가세하기라도 하면 우리가 역으로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멀어지는 신행태보와 백일몽을 보며

[예...] 다른 무사들도 납득하며 석궁과 화승총을 겨누고

무사3; (마교나 마천루의 인간인 게 거의 확실한데...)

무사3; (오늘 일로 우리 천병신기보의 장사에 차질이 생기지나 않을지 모르겠다.) 걱정하는 얼굴

 

#141>

넓은 강. 그 강의 어느 포구. 배들이 많이 드나들고. 들어온 배들 중 한척은 여객선이다. 그 여객선에서 내리는 사람들

사람들 사이에 덩치가 좋은 인물이 내린다. 죽립을 쓰고 검을 찼다. 뇌공량이다.

사람들에 섞여 포구의 거리로 들어서는 뇌공량

포구의 상가중 한 주점. 이층 창가 자리에 숨듯이 앉아서 내려다보고 있는 인물. 마교의 당주인 염숭환이다

주점 앞 거리를 지나는 뇌공량

염숭환; (호법마존, 아니 천검 뇌공량!) 긴장하고

염숭환; (저분이 제왕성에서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긴가민가해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데...)

염숭환; (제왕성의 사실상 성주인 저분이 반 년 만에 강호로 나왔으니 무림이 한번 뒤집어지겠구나.)

<게다가 제왕성을 나온 후 저분의 경로는 곧장 항주로 향하고 있다.> 거리를 지나는 뇌공량의 모습 배경으로 염숭환의 생각

염숭환; (의심의 여지도 없이 지절 위극겸을 찾아가는 중이다.) 뇌공량의 뒷모습 보면서 긴장한 표정

염숭환; (더 늦기 전에 루주님께 보고를 올려야한다.) 일어난다.

염숭환; (천검 뇌공량으로 하여금 지절 위극겸을 만나게 했다가는 루주님의 마성이 폭발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입구쪽으로 오는 염숭환의 긴장한 얼굴 크로즈 업

#142>

어느 도시. 저녁 무렵

화려한 저택. 평범한 부잣집 분위기. #53>에 나온 소수마녀의 은신처.

월동문이 달린 정원. 잘 가꿔진 정원. 정원에는 화려한 누각이 있고

그 누각으로 오는 소녀 동동. 두 손으로 약사발이 올려진 작은 쟁반을 들고 종종 걸음으로 다가온다

동동; [단주님! 소녀 동동이에요.] 문을 열고 들어간다

동동; [약 드실 시간이에요.] + [!] 말하며 들어서다가 흠칫! 하고

탁자를 앞에 두고 앉아 있다가 문쪽으로 손을 들어 조용히 하라는 시늉하는 소수마녀. 몸이 전보다 더 불었다. 청풍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고. 그래도 검고 헐렁한 옷을 입어서 살이 좀 찐 것 정도로 보인다.

동동; (우리 배교의 장로이신 미고(迷姑)로부터 보고를 받으시는 중이구나.) 침 꼴깍! 삼키며 멈춰서고

소수마녀; [확실한 정보인가요?] 누군가에게 묻고

<그렇습니다. 이청풍은 무창 근처에서 남동진(南東進) 중이고 무혈마녀는 항주를 떠나 남서진(南西進)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대답

<수하들이 여러 가지 변수를 조합해서 분석해본 결과 이청풍과 무혈마녀의 경로는 천목산(天目山) 근처에서 겹칠 가능성이 칠할 이상입니다.> 이어지는 음성

소수마녀; [이청풍이 남서진하고 있는 목적이 무엇라고 생각하시나요?]

<천목산에 혈궁의 주요한 거점이 있지 않습니까?>

소수마녀; [장춘곡!] 눈 번뜩이고

<대륙전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것으로 미루어 보건데 이청풍은 장춘곡에 모일 미몽살객들을 일망타진할 생각인 듯합니다.>

소수마녀; [이청풍은 혈궁에 철천지한을 품고 있으니 그럴 가능성이 높겠군요.] 고개 끄덕이고

소수마녀; [이청풍은 그렇다 치고...]

소수마녀; [무혈마녀는 무슨 일로 항주를 떠나 천목산쪽으로 진행 중인가요?]

<제왕성의 사신장 중 주작신후 환설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수마녀; [별일이군요.] 찡그리고

소수마녀; [마천루의 루주 정도 되는 인간이 직접 어린 계집을 노리다니...]

<환설이 무혈마녀의 역린(逆鱗)을 건드린 정황이 있습니다.>

소수마녀; [지절 위극겸에 관련된?] 눈 반짝

<그렇습니다.>

소수마녀; [제 핏줄까지 가차 없이 몰살시킨 냉혹한 마녀에게 찍혔으니 주적신후 환설도 끝이 좋지 않겠군요.] 끄덕이고

<비록 천목산이 작지 않은 산이긴 해도 이청풍이나 무혈마녀 정도의 고수라면 서로의 존재를 어렵지 않게 감지할 것입니다.>

소수마녀; [둘이 격돌했을 때의 결과는 어찌 보시나요?]

<이청풍이 천추각에 들어가서 절세고수가 된 것은 분명하지만... 무림삼천중 한명인 무혈마녀가 상대여서는 죽을 가능성이 팔할 이상일 것입니다.>

소수마녀; [그렇군요.] 뭔가 생각하다가

소수마녀; [혈영공주 용설영으로부터의 지령도 있고 하니 이청풍의 행로는 수시로 알려주세요.]

<존명!> 대답이 들리고

동동; (드디어 끝났네.) 참았던 숨을 내쉬고

무언가 생각중인 소수마녀

동동; [약 드세요 단주님!] 조심스럽게 다가가 쟁반을 내밀며 눈치를 살피고

소수마녀; [고맙구나.] 건성으로 대답하며 약사발을 집어들고

뭔가 생각하며 약을 마시는 소수마녀.

동동; (생각이 온통 딴 데 가 계시네.) 그걸 보며 생각

동동; (아마 이청풍이라는 그자 때문일 텐데...) 소수마녀의 약간 부른 배를 보고

<지난 몇 달 새 단주님의 몸이 급격히 불고 있는데... 어쩌면 이청풍이란 사람 때문일 수도 있겠네.> 배가 좀 불룩한 소수마녀의 모습 배경으로 동동의 생각.

동동; (내 생각이 맞는다면 본교의 교도들에게는 말 그대로 날벼락인데...) 생각할 때

소수마녀; [잘 마셨다.] 탁! 다시 약사발을 쟁반에 내려놓고

동동; [빈혈이 심하신 게 심상치 않아요. 의원에게 진맥을 받아보시는 게 어떠신가요?] 눈치 보며

소수마녀; [내 몸은 내가 잘 아니 걱정하지 마라.] [그보다 한동안 집을 비워야할 것같으니 수고를 하거라.] 일어나고

동동; [어딜 가시려구요?]

소수마녀; [내가 직접 개입할 사안이 생겼다.] 입구쪽으로 오며 진지한 표정이 되는 소수마녀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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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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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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