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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五 章

 

          暗洞의 屍身

 

 

 

흑풍이 사라진 직후였다,

휘익! 휙!

난투의 현장에 두 줄기 인영이 날아 들었다.

홍(紅)과 백(白),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여인이었다.

홍의여인(紅衣女人),

그녀는 금세 피어오르는 복사꽃처럼 화사한 용모였다.

백의여인(白衣女人),

그녀는 홍의여인과는 대조적이었다.

아름답기로 치자면 홍의여인과 쌍벽을 이루었으나 얼음장처럼 차가와 뵈는 여인이었다.

그러나 공통된 사실은 그들 두 여인 모두 천하절색이라는 점,

결코 쓰러져 있는 신비의 자의궁장녀에 못지않은 미모였다.

“앗! 언니!”

두 여인은 당도하자마자 대경하여 부르짖었다.

“언니가 천지빙염독기에 당했어! 막강한 공력으로 겨우 독기를 막고는 계시지만...”

백의미녀의 싸늘한 얼굴에도 경악의 기색은 역력했다.

“빨리 천공제독산이나 천년학홍정을...”

그들은 신비여인을 안고 급급히 떠나려 했다.

문득,

홍의여인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한데 어찌 천지곤룡이 피만 남기고 사라졌을까?”

백의여인은 곱게 눈을 흘겼다.

“그것이 무슨 상관이야? 어서 가자!”

“알았어요.”

홍의여인은 퍼뜩 정신이 든듯 얼굴을 붉혔다.

스스슥!

신비녀를 안은 홍, 백의여인은 이내 자취를 감추었다.

 

X X X

 

콰르릉...

거대한 폭포가 지면을 가른 것일까?

폭포는 지옥입구같은 동굴을 형성하고 있었다.

몇만 년의 역서를 자랑하듯 폭포수가 이룩해낸 장관_______

한데,

폭포수 상류에는 두 개의 물체가 급격히 떠내려오고 있었다.

아!

그것은 거대한 뱀모양의 괴수와 괴수를 끌어안은 청년이 아닌가?

콰르르르...

폭포의 굉음은 그들은 한껏 포옹하고 있었다.

떠밀려 내려올수록 거세어지는 물살,

청년과 괴수를 기다리는 것은 동굴입구의 암초였다.

그대로 곧장 밀려 내려오다 보면 그들은 분명 암초와 충돌할 것이 분명했다.

드디어,

쾅! 콰르릉!

그들은 암초와 정면으로 엄청난 충돌을 일으켰다.

빠지직!

분신쇄골의 음향_______

하지만 천우신조랄까?

엄청난 무게탓에 쳐져 내려오던 괴수와 암초에 부딪친 것이었다.

부서진 것은 결국 괴수의 몸과 함께 충돌한 암초였다.

뒤이어,

쿠_____ 우_______ 르_______!

엄청난 소용돌이가 그들을 휩쓸어 동굴로 밀어넣었다.

괴수와 암초덩이와 청년,

그들은 모두 한 덩이가 된채 뒤엉켜 폭포 밑으로 사라진 것이었다.

청년,

그는 시종일관 정신을 차리지 못한듯 했다.

아!

과연 그를 위한 하늘의 안배가 있을런지...

수백만 근이나 되는 폭포의 압력 속에 그는 회생할 것인지...

모든 것은 운명에 달려 있을 뿐,

 

넓은 동굴 안,

종유석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 동굴은 그 넓이나 종유석들의 크기로 보아 오랜 역사를 지냈으리라.

동굴의 광장에는 너비가 이십여 장이나 되는 연못이 있었다.

돌연,

콰르르...

수면 위로 엄청난 파문이 일었다.

거대한 물체가 떠오른 것이었다.

그것은 일시에 연못 전체를 빽빽이 메우고 있었다.

아!

그것은 갈기갈기 전신이 찢긴 괴수와 그 품에 감싸인 청년이었다.

폭포로부터 온 일인일수(一人一獸),

그들은 바로 이검엽과 천지곤룡이었다.

천지곤룡은 사실 이미 죽어 있었다.

그렇다면,

이검엽은 어찌된 것인가?

거센 물살로 인해 의복은 이미 다 떨어져 나가있었다.

그러나 그의 몸에는 상처하나 없었다.

그것은 바로 기적이었다.

죽이기 위해 끌어안았던 천지곤룡의 시신(屍身),

그 시진이 자신을 보호할 줄이야.

과연 그는 목숨조차도 건재할 것인가?

이윽고,

이검엽과 천지곤룡은 파문에 떠밀려 연못가에 닿았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연못 속에 잠겼던 그의 손가락 끝이 움찔했다.

여인의 그것과도 같은 소수(素手),

예민한 그의 고운손이 물의 차가움을 감지한 것일까,

그뿐이 아니었다.

그의 가슴이 점차 심한 기복을 보였다.

이어,

검미가 파르르 떨리는 순간 그의 눈은 번쩍 떠졌다.

아!

그러나 그의 눈빛은 신비하기 그지 없었다.

은은한 청광(靑光)과 홍광(紅光)이 교차되며 흘러나오는 두눈,

일순 그의 눈은 의아함에 휩싸였다.

(여기가 어딘가? 지옥인가...?)

다소 침침한 동굴 속,

그러나 이검엽은 이내 사위를 모두 바라볼 수가 있었다.

만월이 비춰진 듯 그의 시야는 환하기 그지 없었다.

벽과 천장, 주렁주렁 매달린 종유석 등 그는 한눈에 자신이 어는 동굴에 와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살아 있었구나...)

그는 내심 부르짖었다.

그러자 곧, 옆구리에 은은한 통증을 느꼈다.

“으음.”

그는 나직이 신음하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데, 놀라운 일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우지직!

둔탁한 음향을 내며 자신의 옆구리에 꽂혀던 천지곤룡의 발이 부서져 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마치 수수깡 부서지듯 쉽사리,

“헛!”

그는 대경한 나머지 휘청하며 동굴 바닥을 손으로 짚었다.

푸스슥!

여인과도 같은 그의 소수(素手)는 그 순간 가공할 힘을 발휘했다.

바로 긴 역사를 거치며 굳어온 석회석바닥이 두부 으스러지듯 부서진 것이었다.

“내... 내 몸이...!”

이검엽은 경악하고 말았다.

비로소 그는 자신의 몸에 엄청난 변화가 일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더구나, 그의 옆구리의 상처,

그것은 기실 그로서는 거의 치명적이었다.

내장까지 삐어져 나왔지 않았던가?

하지만 보통사람같으면 죽었을 정도의 상처까지 거의 완치 상태인 것이었다.

단지 천지곤룡의 발이 부서져 나간 후 발톱만이 여전히 박혀있을 뿐,

열(十) 개의 용조(龍爪),

파팍!

그가 한번 힘을 주자 그것은 모두 옆구리로부터 튕겨져 나왔다.

그리고 상처의 흔적 또한 그다지 큰 것은 아니었다.

“천지곤룡의 선혈 덕분이 아닐까?”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나 문득, 그의 안면 근육이 무섭게 샐룩였다.

“설... 설마 내가 천지곤룡의 십만 년의 정화가 담긴 내단을...”

그렇다 천지곤룡과의 격투끝에 그의 목을 통해 스르륵 미끄러져 들어간 둥근 물체,

그것은 바로 천지곤룡의 내단이었던 것이었다.

“엉겁결에 삼킨 것이 이토록 큰 기연(奇緣)일줄은...”

그제서야 그는 자신의 내부에서 끓어오르는 가공할 기(氣)를 감지했다.

힘(力)!

그것은 밖으로 터뜨리면 태산이라도 뒤엎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일순,

그는 암울한 기색을 띄웠다.

광세(曠世)의 기연(奇緣)을 만난 것은 무엇보다 기쁜 일이었다.

하나 그보다 앞서 그의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______

(신비한 여인... 내게 기연을 가져다 분 여인... 과연 무사한지...)

불현듯 그의 가슴은 격정으로 꽉 메워졌다.

이제,

그의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은 오로지 그 신비여인의 모습 뿐이었다.

마치 자신의 눈속에 박히기하도 한듯 그는 여인의 모습을 떠올릴 수가 있었다.

그러나,

“휴...”

잡히는 것은 나직한 한숨 뿐이었다.

그러나 문득,

“아! 그렇다!”

그는 생각난 듯 무릎을 쳤다.

아직껏 천지곤룡의 목에 박혀있는 금차(金叉).

그것은 바로 신비여인의 물건이 아닌가?

그는 즉시 천지곤룡의 시신에 다가가 금차를 뽑으려 했다.

그 순간 그는 흠칫하여 손을 멈추었다.

(나의 힘... 나 자신조차도 모르고 있으니 우선은...)

그는 조심스럽게 일단은 천지곤룡의 머리를 움켜 쥐었다.

한데 역시,

우지직!

약간 힘을 주었을 뿐인데도 만(萬)근 압력인 듯 천지곤룡의 머리는 산산이 부쉬졌다.

이검엽은 난색을 지었다.

“큰일이군. 자칫하면 손에 쥐는 것은 모조리 부수고 말겠군. 나도 이 힘에 익숙해지려면 꽤나 오랜 시일이 걸릴지도...”

이윽고,

그는 그는 금차에 손을 댔다.

이마에 땀이 배일 정도로 그는 신중을 기한 것이다.

스르륵!

뽑혀 나온 금차,

그것은 지극히 정교한 금황옥(今黃玉)으로 만든 비녀였다.

두 마리의 날아갈 듯 화려한 봉황이 새겨져 있었다.

“역시... 그 여인은 범상치 않은 신분이었군, 금황옥의 크기가 이정도면 능히 황금 백만(百萬) 냥의 가치에 해당한다. 게다가 이렇듯 세공이 정교한 봉황금차라면 몇 개의 성(城)을 사고도 남을 것이거늘...”

그는 신음에 가깝에 부르짖었다.

“이런 장식을 쓰는 여인이라면...”

그는 그 봉황금차를 신비녀의 신물(信物)인양 소중히 품안에 갈무리했다.

“인연이 있다면...”

그의 눈빛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몹시 흔들렸다.

심층 깊숙이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그리움,

그것은 밀물처럼 그의 가슴을 가득 메웠다.

비록 생사여부조차 알 수 없으나 그는 확연히 부르짖었다.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는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내 그는 멈칫했다.

“천지곤룡은 전신이 무가지보(無價之寶)이다. 이 한 쌍의 뿔은 백독에 특효이고 이 열개의 비늘은 천하에서 가장 굳강하니...”

그의 눈이 잠시 천지곤룡의 시신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는 몸을 들이켰다.

“이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니... 우선 이 동굴부터 살펴 보아야...”

그는 나직이 중얼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어두컴컴한 동굴,

하지만 어둠따위는 그에게 전혀 장애가 되지 못했다.

그는 스스럼없이 일보, 일보 걸음을 떼었다.

한데,

그 결과는 엄청난 것이었다.

푸스슥!

그가 힘주어 디디는 곳,

그의 발자국이 닿는 곳은 여지없이 뭉개지는 것이 아닌가?

이검엽은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씁쓸했다.

“지나친 힘은 학문에 몰두하는데 방해만될 뿐... 이 힘을 쓸 용도조차 없는 것을...”

그는 다시 걸었다.

한데 한순간,

그의 눈이 번쩍 떠졌다.

...!

그는 무엇을 발견한 듯 급히 지면을 살폈다.

드디어 면밀한 그의 주의력은 무억인가를 발견했다.

어떤 물체인가 바닥에 끌린 듯한 자국,

“그렇다면 이 안에 나 말고도 무엇인가...”

부지불식간 그는 한 차례 부르르 경련했다.

알지 못할 공포가 일순 그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내 그는 다소 긴장을 풀었다.

“흐음... 하지만 이 자국을 보니 적어도 몇년 전에 생긴 것 같군.”

미세한 자취,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의 흔적이다! 사람이 기어간 듯한 자국이다.”

그는 그 자취를 따라 계속 걸었다.

이어,

그것은 흐릿한 핏자국과 함께 찢어진 백의자락이 있는 곳까지 그를 인도했다.

하지만

백의라고 느낀 것은 그의 직감알 뿐 피에 푹 젖어 혈의처럼 보였다.

“부상당한 사람이 저 연못을 통해 이 동굴로 왔나보군.”

그는 딱딱하게 피로 엉그러 붙은 백의자락을 만져보았다.

묘한 긴장과 흥분이 그를 휩쌌다.

그는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모퉁이,

동굴의 길은 휘어져 있었다.

“아!”

모퉁이를 돌던 이검엽은 그대로 그 자렝서 석상처럼 굳어졌다.

그의 앞에는 또 다른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었다.

광장의 맞은편,

그곳에는 기이한 문양이 넉(四)자가 새겨진 석문(石門)이 있었다.

일견하기에도 석문은 그 크기나 새겨진 문양이 웅장함을 풍겨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석문 앞,

한 명의 혈포인이 석문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혈포인(血袍人),

본시 백의일 듯한 그의 옷이 선혈로 물들은 것이었다.

그것은 한 자루의 검(劍)이었다.

아!

그의 등에는 검은빛의 검이 손잡이까지 깊숙이 박혀 있는 것이 아닌가?

“으... 음!”

이검엽은 신음성을 발했다.

끔찍한 한편 괴이한 광경에 그로서는 그저 놀랄 뿐이었다.

이윽고,

그는 정신을 가다듬어 광장으로 선뜻 들어섰다.

중앙에 우뚝 선 그는 거대한 석문과 정면으로 마주섰다.

“갑골문자(甲骨文字)로군.”

이검엽,

무려 십만(十萬) 권에 육박하는 책(冊)을 읽어낸 그의 학문은 과연 어디서고 진가를 발휘했다.

“천(天), 황(荒), 비(秘), 부(府).”

그는 거침없이 갑골문자를 읽어냈다.

그리고는 생각에 잠겼다.

(천황비부... 갑골문자도 익혀둔 보람이 다 있군,... 한데 천황비부라는 곳은... 적어도 천년 이전 갑골문자 시대에 이룩된 곳일 것이다...)

그는 잠시 고개를 갸웃했다.

(이 인물은 죽은지 불과 사오 년 남짓...?)

이검엽은 의문에 휩싸여 중얼거렸다.

“무엇 때문인가? 무엇 때문에 이곳까지 와서 무릎을 꿇고 죽었는가?”

그는 천천히 시신으로 다가갔다.

시신,

무언(無言)의 사자(死者),

단지 오체복지(五體伏地)한 채 죽어있을 뿐...

앞으로 내뻗은 팔사이로 고개를 묻어 얼굴조차 알 수 없었다.

“글씨가 있었군.”

이검엽의 두눈이 번쩍 광채를 발했다.

시신의 두 팔사이의 지면,

이검엽은 그 곳에 쓰인 글씨를 발견한 것이었다.

글씨는 매우 난잡하게 씌여있었다.

아마도 그것은 그 시신이 기력이 쇄진한 상태, 즉 죽기 직전에 쓴것 같았다.

 

<조사(祖師)시여! 못난 제자를 용서하소... 서... 본문의 천년기업이 제자의 불민으로 쓰러졌으니... 너무나 죄스러워 차마 부(府)에 들어 두분 조차 영전에서 죽지 못하나이다... 제자... 를 용서... 본문을... 지켜 주옵소서...>

 

혈루를 뿌리며 쓴듯 글의 중간중간에는 말라붙은 핏자국이 역력했다.

“무엇인가 지극히 통한을 지니고 타계하신 듯하구나.”

이검엽은 그 시신에 대한 연민이 솟아오름을 느꼈다.

“이분은 땅에 묻히기조차 부끄러워하신 듯하구나.”

그의 시선은 마지막 줄을 훑었다.

 

<본인의... 시신... 을 발견하는 자... 부디... 이대로 두어 주시길...>

 

“그럴수야 없지.”

이검엽은 머뭇거리지 않고 시신에 다가섰다.

일단 그는 혈의인 앞에 정중히 일배(一拜)했다.

“의(義)를 행함에 목숨을 아끼지 말라 했습니다. 선인(先人)께서 어찌 생각하시든 도의를 아는 이상 그냥은 지나치기가 어렵겠습니다.”

이검엽.

그의 굳은 의지는 예(禮)와 덕(德)을 지극히 숭상함에야 어찌하랴?

“미생이 편히 쉬도록 해드리겠습니다.”

그는 정중히 혈포인의 시신을 들어 올렸다.

그 순간,

“헛!”

그는 대경실색했다.

우수수...!

혈포인의 시신은 모래의 성(城)처럼 그대로 허물어져 버린 것이었다.

“이... 이런...!”

이검엽은 황망히 그의 시신을 끌어 안으며 주워 모았다.

한데 그때였다.

부서진 혈포인의 시신에서 장엄한 서기가 일어났다.

그것은 휘황하게 동굴 안을 밝히며 이검엽을 뒤덮었다.

미처 놀랄 사이도 없었다.

“크윽!”

이검엽은 비명을 토하며 나뒹굴었다.

전신의 살갗이 갈가리 찢기는 고통.

“크_______ 으!”

느닷없는 엄청난 고통에 이검염은 몸부림쳤다.

하나 그가 어찌 알았으랴?

상서롭지 않은 서기가 자신의 살갗을 통해 심맥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그러자,

그의 심맥 속에서는 일대 격변이 일어낫다.

미리 그 속에 잠재해 있던 천지곤룡의 내단의 신력(神力).

그것에 바로 서기가 뒤석였던 것이었다.

길조(吉兆)인지, 흉조(兇兆)인지...

어떻든 견디기 힘든 고통에 이검엽은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푹_______!

기어코 그는 무릎으로 바닥을 헤맸다.

그의 손은 주위의 돌조각을 아무렇게나 움켜쥐어 갔다.

우두둑...!

푸스스...!

이검엽에 의해 동굴은 마구 뭉개지고 있었다.

천지분간이 힘든 아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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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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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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