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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三十八 章

 

                 뜻밖의 만남

 

 

붉은 안개가 사라졌다.

그리고,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광경이 어둠 속에 희미하게 드러났다.

완전히 베어져 죽은 말과 사람들‥‥‥

장력에 짓이겨져 죽은 자들‥‥‥

또한,

완전히 얼음덩어리로 변해서 죽어버린 백여기의 사람과 말‥‥‥

뜻 밖에도 사상자들은 무려 이백을 헤아리고 있었다.

삼절일천군단이 전부 동원되고도 한사람을 죽이지 못한채 이백명이 죽어 삼절팔백군단으로 변해버리고 만 것이다.

[혈룡도왕‥‥‥죽인다! 으아아아아‥‥‥!]

염녹균이 미친듯이 소리쳤다.

그때 그의 옆에서 부단주 야상인이 말했다.

[단주! 진정하십시오. 제기랄‥‥‥하여튼 놈도 마지막 충돌때 겨우 숨만 붙은 상태로 빠져나갔을 것이오. 그놈도 사람인 이상‥‥‥틀림없을 것이오. 지금쯤 어디서 벌써 숨이 끊어졌는지도 모르오.]

염녹균은 새파랗게 눈을 반짝이며 소리쳤다.

[추적한다! 놈은 이미 죽어가고 있을 것이다. 누구라도 죽일 수있다.]

두두두두--------!

그들은 동료들의 시체를 수습할 생각도 않고 태행산으로 달려갔다.

태행산이 깨어나고 있었다.

짐승들이 놀라서 도망치는 바람에 온 산이 시끌벅적해지고 있었다.

 

× × ×

 

휙!

임단심은 갑자기 숲에서 뛰어나오는 노루를 슬쩍 피했다.

(이 밤중에 겁많은 노루가 어쩐 일로‥‥‥?)

조금 더 걸어가자 이번에는 앞에서 무엇인가 세차게 달려왔다.

[괙꽥!]

임단심은 몸을 훌쩍 날려 피했다.

멧돼지가 그녀의 발아래로 지나갔다.

[불이 났나?]

그녀는 멧돼지가 달려왔던 방향을 주시해 보았다.

그러나 산불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갸웃하며 뒤쪽을 돌아보았다.

뒤따르고 있는 전무옥이 무언가 알고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그러나 전무옥은 보이지도 않았다.

바로 그때,

휙!

파르르르------!

날카로운 바람소리와 함께 무서운 속도로 무엇인가가 앞쪽에서 그녀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위기감을 느낀 임단심이 날카롭게 교갈을 질렀다.

[멈춰라! 왠 놈이냐!]

그녀의 손이 기이하게 움직이고,

[옥인표향!]

청마수의 첫번째 초식이 옥인표향이 발출되었다.

슈슈슈슉-----!

옥인표향이 달려오는 그림자를 정면에서 가로막았다.

한데,

놀랍게도 그자가 손을 한번 휙 내젓자 옥인표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임단심은 경악했다.

청마수는 천하의 절학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데,

그렇게 간단하게 풀어버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자기 아버지 임보산이라 하더라도 그렇게는 못할 것이다.

전륜법왕도 청마수를 만류귀종으로 받아들였다가 되튕겼을 뿐이었다.

그런데,

임단심이 더욱 놀랄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었다.

그녀의 청마수를 간단하게 풀어버린 인영이 마치 추락하는 유성처럼 그녀의 앞에 뚝 떨어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쿵!

중심도 잡지 못하고 땅에 쳐박혀 버렸다.

[청마수를 간단히 풀어버리는 고수가 어째서‥‥‥?]

바로 그순간,

쳐박혀진 인영의 입에서 미약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임‥‥‥매‥‥‥]

임단심은 벼락을 맞은 듯이 부르르 떨었다.

임매‥‥‥

그녀를 부르는 그 목소리‥‥‥

죽어도 잊지 못하고 죽어서도 알아들을 그 음성이 아닌가?

[다‥‥‥당신‥‥‥당신인가요?]

그녀가 떨리는 음성으로 물으며 다가갔다.

그러나,

더 이상 대답이 없었다.

임단심은 황급히 그를 앉아 바로 눕혔다.

전신이 피투성이인 처참한 모습‥‥‥

어쨌거나 황군성이 틀림없었다.

[왁!]

임단심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황군성은 이미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린 뒤였다.

대충 보아도 그의 상세가 얼마나 심한 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휘익!

임단심의 뒤로 누군가가 내려섰다.

[그가 황군성이오?]

물은 사람은 전무옥이었다.

임단심은 고개를 끄덕였다.

[잘생겼군‥‥‥]

전무옥은 칭찬인지 무엇인지 모를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빨리 이곳을 피해야 하오. 이 일대에 그를 찾는 무리들이 있소. 아마 삼절일천군단인듯하오.]

[삼절일천군단? 그들이 왜?]

임단심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반문했다.

전무옥이 황군성을 등에 업었다.

[묻고 있을 시간도 없소. 이미 그자들은 가까이 왔소.]

임단심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렇다면 잘됐군. 원수를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됐으니‥‥‥]

전무옥이 어이없다는 듯이 물었다.

[그들이 삼절일천군단인데도?]

임단심은 대답하지 않았다.

황군성의 상세로 보아 살아나기 어려울 듯이 보인다.

그렇다면 원수를 하나라도 죽이고 같이 죽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그녀에게 든 것이다.

그녀는 결연한 표정으로 황군성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전무옥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어렸다.

[그를 내려주고 가세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전소협.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나는 이 사람의 아내인 몸이죠.]

임단심이 약간 부드럽게 말했다.

그러나,

전무옥은 그말에 그의 가슴을 도려내는 것같은 아픔을 느꼈다.

임단심의 말은 함께 죽겠다는 뜻이 포함되어있었던 것이다.

[임소저‥‥‥임단심‥‥‥당신은 정말 일편단심이구려‥‥‥. 나도 당신과 함께 죽고 싶소. 하나 당신이 허락하지 않겠지‥‥‥]

전무옥은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애절한 심정으로 중얼거렸다.

임단심도 그말에는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미안해요. 그만 가세요.]

그녀의 말이 한결 부드러워져 있었다.

스슷!

전무옥의 몸이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임단심은 품에서 구룡로를 꺼내들었다.

[구룡로라면 그들을 어느 정도 죽일 수 있겠‥‥‥]

말을 하던 그녀는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아! 이 바보!]

그녀는 갑자기 자기의 머리를 치면서 황군성을 안아들었다.

[구룡로가 모든 상처를 치료한다는 것을 왜 잊어버렸을까?]

그녀의 눈에 슬픔이 사라지고 생기가 돌기시작했다.

그녀는 삼불대 밑에서 늘 구룡로를 익히면서 지냈던 것이다.

한데,

그동안 구룡로의 효능 중의 하나인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

사용할 기회가 없었던 때문이다.

그녀는 주먹만한 구룡로를 황군성의 얼굴로 가져갔다.

구룡로를 구슬처럼 굴리자 얼굴에 났던 상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녀는 황군성의 전신에 난 상처를 찾아서 구룡로를 문질렀다.

외상은 삽시간에 말끔히 치유되었다.

내상을 치유하자면 구룡로에 공력을 주입하여 단전에 앉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상당한 시간을 요하는 것이기도 하다.

임단심은 망설였다.

지금,

황군성의 적이라고 생각되는 삼절일천군단이 코앞에 다가와 있다.

(그래! 내상은 후에 치료하기로 하자. 일단은 이곳에서 벗어나야 한다.)

임단심은 황군성을 등에 업었다.

그런데,

황군성의 발이 땅에 끌리고 축 쳐진 고개가 그녀의 시야를 다 가려버렸다.

황군성의 몸이 너무 큰 것이다.

임단심에게 그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있었지만 업을 재주는 없었다.

임단심은 조급한 마음을 발을 굴렀다.

그녀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다가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하는 수 없지! 일단은 살고 봐야 하니까. 이사람도 나를 탓하진 않을 거야.)

그녀는 황군성을 내려놓은 다음에 목 뒤의 철갑옷깃을 잡았다.

그리고 훌쩍 몸을 날렸다.

황군성의 몸이 그녀의 뒤에 연처럼 날렸다.

삑! 삑!

두두두------!

휘파람 소리와 말발굽소리가 들려왔다.

삑!삑!

휘파람 소리는 그녀의 뒤로 계속 따라붙고 있었다.

이미 발각된 것이다.

 

임단심은 황군성과 함께 철갑대망의 내단을 하나 복용했다.

그리고 그녀의 공력은 자그마치 삼백년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 이순간,

그녀는 전 공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한줄기 검은 빛이 되어 황군성의 목덜미를 잡고 허공을 가로 질러 날아갔다.

그녀는 점점 산아래로 도망치고 있었다.

한데,

그녀를 뒤쫓는 삼절일천군단의 추적도 무서웠다.

그들은 산을 마치 평지처럼 달리며 그녀를 뒤쫓고 있었다.

그러나,

일단은 임단심이 우세했다.

충분한 공력의 뒷받침을 받은 그녀의 경신술은 아주 빨라서 그녀는 어느 새 산아래 계곡으로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뒤에서는 끝없이 삑삑하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그때,

임단심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두두두두------!

말발굽 소리가 자신의 뒤에서만 들려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어느새 포위되고 있는 중이었다.

(아! 휘파람소리!)

그렇다.

휘파람 소리가 바로 그녀를 포위하라는 신호였던 것이다. 그녀가 달려가는 방향을 지적해주면서‥‥‥

그녀의 눈앞으로 세 필의 말이 달려왔다.

그리고 그녀의 우측에서도 두 필의 말이 달려오고 있었다.

[차압!]

임단심은 기합을 지르며 높이 치솟았다.

그녀의 한손에 매달린 황군성의 몸이 바람에 날리는 가랑잎처럼 흔들렸다.

[치구룡술(治九龍術)!]

그녀의 입에서 앙칼진 외침이 터져 나오는 순간,

그녀의 오른손에 쥐어진 조그마한 황금빛 화로에서 밝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아니,

그것은 불꽃이 아니었다.

연기처럼 가닥진다고 생각되는 순간 그것들은 아홉마리의 황금색 용모양으로 변했다.

화로에서 나온 용들은 그녀의 뜻에따라 풍운변색의 바람을 일으키며 말들을 향해 몰려갔다.

히이이잉!

어떤 경우에도 소리하나 낼 것같지 않던 말들이 놀라 미친듯이 날뛰었다.

구룡로에서 나온 용은 마치 마술같은 위력을 보였다.

콰콰콰콰콰-------!

그것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크아악!

말도 사람도 세찬 몽둥이에 터져버린 사과조각처럼 흩어져 버렸다.

황금색 아홉마리의 용이 다섯마리의 말과 다섯명의 고수를 핏덩어리로 만들고 난 후에, 임단심의 몸이 천천히 내려왔다.

한데,

그것은 짧으나마 시간의 지체를 가져왔었다.

벌써 삼절일천군단이 그녀를 향해 삼면에서 쇄도해오고 있었다.

핑핑핑핑!

먼저 새까맣게 암기가 날아들었다.

어둠속에서도 독이묻은 암기들이 파릇파릇하게 보였다.

아홉마리의 용이 그녀의 몸을 감싸고,

암기들은 사방으로 되튕겨갔다.

나무들 사이로, 바위들 틈으로, 심지어 나무에서 나무위로 건너뛰기 까지 하면서 그녀를 향해 달려오는 삼절일천군단.

그들의 다가오는 모습은 노도와 같아서 임단심으로 하여금 두려움이 느껴지게 했다.

[절벽밑으로 내려가야하오. 저들에게 합공할 기회를 주어서는 안되오. 임소저!]

갑자기 귓전으로 파고든 전무옥의 전음에 그녀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다! 저들은 개개인으로는 약하다. 좁은 장소에서 각개격파를 시도해야 한다.)

임단심은 용들을 거둬들이며 절벽 아래로 몸을 날렸다.

휙휙휙휙!

다가온 삼절일천군단의 무사들이 그녀의 등을 향해 창을 던졌다.

창들은 기하학적인 무늬를 형성하고 그녀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들었다.

염녹균의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다.

[절대 놓치지 마라! 기필코 죽여라!]

그는 발광하고 있었다.

삼절일천군단이 일 개인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창들이 임단심의 몸 가까이 접근했을 때,

절벽 쪽에서 검은 인영이 날아올랐다.

번쩍!

검광이 몇 번 이는가 싶더니 창들이 한꺼번에 베어져 버렸다.

[또 다른 놈이 있었다!]

삼절일천군단 쪽에서 소리가 나고,

두두두두두---------!

그들은 방향을 바꾸어 절벽아래로 달려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서도 염녹균은 상대방의 퇴로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하여 수신호로 부하들이 가야할 방향을 지시하고 있었다.

물론,

절벽 위에도 오십여 기의 부하들을 남겨놓은 것을 잊지 않았다.

 

× × ×

 

휘익!

전무옥의 몸이 임단심과 황군성을 앞질러 내려갔다.

절벽의 깊이는 얼마나 될른지 알 수 없다.

전무옥은 그가 위험을 자처함으로서 임단심에게 대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다행히 절벽은 이십여장 정도로 그다지 깊은 편은 아니었다.

펑펑!

전무옥은 장력을 뻗어 떨어지는 속도를 줄이고 가볍게 내려섰다.

휙!

임단심은 땅이 가까워지자 황군성을 다시 높이 던져 올렸다.

그리고,

그녀가 착지하고 나서야 내려오는 황군성은 몸을 되받았다.

[으음!]

충격을 받았는지 황군성이 미약한 신음을 내뱉었다.

임단심은 전무옥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내며 부탁했다.

[염치는 없지만 잠시동안 호법을 서주시겠어요?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어요.]

전무옥이 고개를 끄덕이고 계곡의 입구쪽으로 걸어갔다.

계곡은 그의 생각보다도 더 좁았다.

그 정도라면 삼절일천군단도 힘을 써지 못할 것이고,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임단심은 황군성을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인지라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자신이 머리카락을 이어서 만든 철갑옷을 벗겨내자 황군성의 잘 발달된 상체가 드러났다.

임단심의 안색이 미미하게 변했다.

황군성의 가슴에 붉은 손도장이 찍혀있는 것이었다.

만져보니 철갑옷의 철갑이었다.

어떻게 해서 철갑옷의 일부가 그의 가슴에 아로 새겨진 것처럼 붙어버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치명적인 상처로 보이지도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흔들어 떨쳐 버리고 황군성의 단전에 구룡로를 거꾸로 놓았다.

그리고,

그 용법에 따라 구룡로에 스스히 진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구룡로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기운이 황군성의 몸안으로 스며들었다.

황군성은 전신에 혈기가 도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다.

그의 눈앞에 임단심의 얼굴이 있었다.

[임‥‥‥매‥‥‥]

황군성이 힘없이 말했다.

임단심은 공력을 돋구고 있는 중이라 미소만 지어보였다.

한데,

임단심의 얼굴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었다.

황군성의 오장이 뒤집어지면서 공력이 완전히 흩어지고 만 것이었다.

황군성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마도 내 공력이 흩어졌겠지? 상관없소.]

그는 임단심의 손을 꼭잡았다.

[나는 아직도 오리무중이요. 내 삶의 방황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모양이오. 임매! 당신이 떠나고 난 후에 내게는 오직 어지러운 혼란 뿐이었소. 이제 조용히 소음곡에 들어가서 당신과 함께 영원히 살고싶소.]

임단심은 눈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황군성의 흩어져 버린 내공은 임단심의 구룡로로도 어쩔 수가 없다.

내상은 이미 치유되었으나 황군성은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절세고수가 내공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멀쩡하던 사람이 수족 다 잘렸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인 것이다.

황군성은 임단심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면서 말했다.

[이것도 결국은 내가 자초한 것의 하나에 불과하오. 아! 당신은 모를 것이오.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만을 해왔는지‥‥‥]

순간,

[악!]

임단심이 한쪽어깨를 움켜잡으며 짧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녀의 어깨엔 어떤 상처도 보이지 않았다.

곡구 쪽에서 푸른 검광이 번쩍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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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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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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