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4. 07:16 와룡강의 만화 시나리오/자객일지
[자객일지] 제 21장 첫 살인
#97>
이진진이 갇혀있던 건물을 밖에서 본 모습. 경비서는 건달들이 건물 앞을 지나가고.
건물의 문이 조금 열려있고
그 틈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는 진삼낭. 진삼낭의 뒤에는 이진진이 두려움과 흥분에 떨며 서있고
건달들이 멀어지는 것이 문틈으로 보이고
진삼낭; [되었다. 이제 나가도 된다.] 끼익! 문을 열고 나가고
이진진과 함께 담장 쪽으로 가는 진삼낭. 뒤를 돌아보며
담장의 구석진 곳에 이른 모녀. 담장은 3미터가 넘고. 하지만
진삼낭; [엄마가 도와주마.] 뒤에서 이진진의 허리와 엉덩이를 잡고.
번쩍! 이진진을 들어서 위로 올려주는 진삼낭.
손을 뻗어 담장 윗부분을 잡는 이진진
이진진의 발바닥을 잡고 위로 밀어 올리는 진삼낭
힘겹게 담장 위로 올라가는 이진진
[!] 놀라는 이진진
담장 밖의 골목. 인적이 없는 곳인데 마차 한 대가 어둠 속에 서있다. 말 한 마리가 끄는 사람 타는 마차인데 그리 크진 않다. 그 마차 옆에는 이산하가 서서 올려다보고 있다. 허리에는 칼을 차고 있고
이진진; (아버지!) 감격
두 손을 벌려서 뛰어내리라고 하는 이산하
뛰어내리는 이진진.,
두 팔로 받는 이산하.
콰당탕! 이진진을 안은 채 나뒹굴고.
이진진; [괜... 괜잖으세요 아버지?] 이산하를 부축하여 일어나고
이산하; [아비 걱정은 하지 말거라.] 일어나고
이산하; [미안하다 진진아! 미안해.] 딸을 끌어안고 우는 이산하
이진진;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버지.] 같이 끌어안고 우는 이진진
담장 안쪽에서 뒷걸음질 치는 진삼낭
심호흡하고
팟! 앞으로 달려가고
팟! 도약해서
휘릭! 단번에 담장 위로 올라서는 진삼낭. 진삼낭은 무공을 익히긴 했지만 막 하늘을 날아다닐 정도로 대단하진 않다.
이산하와 끌어안은 채 울다가 돌아보며 놀라는 이진진. 휘익! 진삼낭이 담장 위에 내려서고 있고.
이진진; (어머니가 무공을 지니고 계셨을 줄이야.) 놀랄 때
진삼낭; [서둘러요.] 휘릭! 뛰어내리고
진삼낭; [언제 단지회 놈들이 알아차릴지 몰라요.] 덜컹! 마차의 문을 열며 말하고
이산하; [알... 알겠소.] 서둘러 마부석으로 올라가고
이진진을 먼저 마차에 태우고 자신도 타는 진삼낭
탁! 마차의 문이 닫히고.
이산하; [이랴!] 말 고삐를 채는 마부석의 이산하
두두두!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곧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마차
#98>
황금전장. 밤이 깊었고.
뇌옥. 무사들이 입구를 경비하고 있다.
뇌옥 안.
입구쪽의 문이 열린 감 방 안에서 간수들 네 명이 마작을 하고 있다. 모두 복면을 쓰고 있는데 간수1이 덩치가 가장 크다. 이 감방은 간수들의 생활공간이라 이런 저런 집기들이 많다. 무기나 고문도구들도 있고. 그러다가
까각! 깍! 무슨 소리가 들려 움찔하는 간수들
간수1; [이거 뭔 소리야?] 문쪽을 보고
간수2; [쇠붙이로 돌 벽을 긁는 소리 같소.] 마작 패를 만지며
끼긱! 끽! 이어지는 소리
간수3; [이청풍, 그놈이 갇혀있는 감방 쪽에서 들리는 소리요.] 역시 마작 패를 만지며
간수4; [그놈 설마 수갑이나 족쇄로 돌벽을 뚫고 나갈 생각인가?]
간수2; [두께가 세자가 넘고 쇠같이 단단한 오석을 어느 세월에 뚫어?] 복면 속에서 웃고. 그때
간수3; [됐어! 삼색동순(三色同順;마작의 족보)!] 달칵! 자기 패들을 뒤집어 모두에게 보여주며 웃고
[이런!] [당했구만!] [젠장!] 다른 세 놈 자기들 패를 허물어 버리며 투덜대고. 그때
기익! 끼기긱! 이어지는 쇳소리
간수1; [저 찢어죽일 놈 때문이다,] 벌떡 일어나고
간수1; [정신 사나워서 도무지 패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 콱! 몽둥이를 하나 잡고
간수1; [저 새끼하고 한바탕 놀고 올 테니 너희들끼리 한판 돌아라.] 몽둥이를 들고 입구로 나가고
간수3; [아주 죽이지는 마십쇼. 장주님으로부터 죽이라는 지시가 내려온 건 아니나...] 마작 패를 섞으며 말하고
#99>
복도를 걸어가는 간수1. 끼익! 끼긱! 그 사이에도 소리가 이어지고
간수1; [이청풍! 네놈이 아주 매를 버는구나.] 복면 ,속에서 이를 갈며 청풍의 감방으로 다가가고
옆구리에 찬 열쇠꾸러미를 벗이며 철문 위쪽의 틈으로 안을 보는 간수1
끼긱! 끽! 청풍이 등을 보이는 자세로 벽을 향해 앉아서 손목에 찬 수갑으로 벽을 긁고 있다. 발목에 차고 있던 족쇄를 풀었지만 벽을 보고 앉아있어서 그 사실이 안 보인다.
간수1; [오냐! 오늘 저승이 어떤 곳인지 살짝 구경하고 오게 해주마.] 철컥! 열쇠를 구멍에 넣고 돌리고. 이어
철컹! 문을 열고 들어가는 간수1. 하지만
끼긱! 끽! 청풍은 돌아보지 않고 수갑으로 벽을 긁고 있고
간수1; [우리 신경을 긁어대는 걸로 복수를 할 생각인 것 같은데...] 열쇠고리를 허리에 차며 안으로 들어서고. 문은 열린 상태
간수1; [먼저 내 몽둥이찜질부터 견뎌야할 것이다!] 몽둥이를 쳐들어 청풍을 내리치려 하고. 바로 그때
부악! 철컹! 앉은 채로 홱 돌아서며 족쇄를 강하게 휘두른다. 간수1의 정강이를 노리고
빠캉! 간수1의 정강이를 강타하는 족쇄의 끝 부분들
간수1; [끄악!] 비명 지르는 간수1의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고. 다음 순간
푹! 청풍의 손에 들린 가는 쇠꼬챙이가 간수1의 목을 아래에서 찌른다. 복면 아래쪽에서 위로
간수1; [끄윽...] 복면 속에서 눈을 까뒤집고
#100>
<끄악!> 마작 하던 놈들 귀에 들리는 간수1의 비명
간수2; [시작했구만.] 마작하면서 웃고
간수3; [걱정이야. 간수장 성격에 빡치면 이가놈을 죽일 수도 있어.]
간수4; [후환을 모르지 않을 테니 죽이진 않을 걸세.] [신경 끄고 빨리 패나 가져가.] 마작에 열중하고
#101>
다시 청풍이 갇혀있던 감방
따당! 들고 있던 몽둥이를 떨어트리는 간수1. 몸이 앞으로 기울어져 청풍의 몸 위로 쓰러지려 한다
청풍; (금강불괴가 아닌 한 느닷없이 정강이를 맞으면 극심한 고통에 몸이 앞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 쇠꼬챙이를 간수1의 목에 깊이 찔러 넣은 채 눈 번득이고
청풍; (그럼 짧은 쇠꼬챙이로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지.) 콱! 일어나며 다른 손으로 간수1의 뒷덜미를 움켜잡아서 쇠꼬챙이가 더 깊이 목에 파고 들어가게 하고
간수1; [이... 이 새끼...] 콱! 양손으로 청풍의 목을 마주 움켜쥐며 벌벌 떨지만
꾸욱! 목이 조여지면서도 쇠꼬챙이를 더 깊이 밀어 넣는 청풍
부르르! 청풍의 목을 조이던 간수1의 손이 떨리고. 다음 순간
퍼억! 청풍의 옆으로 나뒹구는 간수1
청풍; [헉헉!] 옆으로 주저앉으며 헐떡이고
청풍; (가축이 아닌 인간을 죽였다.) 옆에서 죽어가며 벌벌 떠는 간수1을 보고
청풍; (인간으로서는 해선 안되는 짓이지만 죄책감도 후회도 들지 않는다.) (지난 며칠간 겪은 풍파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메말라버린 때문일 것이다.) 간수1의 복면을 잡고
청풍; (이자를 죽이지 않으면 여길 살아서 나갈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슥! 간수1의 복면을 벗긴다. 복면 속에서 드러나는 것은 추악하게 생긴 얼굴이다.
#102>
대경도장. 깊어지는 밤. 여전히 흥청. 입구를 건달들이 지키고 있고. 그러다가
건달4; [왕융, 이 새끼 오줌을 얼마나 오래 싸는 거야?] 건달3이 오줌 누러 간 골목 쪽을 보며 오만상 쓰고
[오줌 싼다는 핑계로 샌 거 아니야?] [왕융이 놈 요즘 도화루의 춘앵이 년한테 빠져 있잖아.] 다른 놈들도 궁시렁대고
건달4; [일 팽개치고 농땡이 치러 간 거면 그냥은 못 넘어가지.] 골목으로 가고
건달4; [누군 좋아서 경비서는 줄 아나?] 궁시렁 대며 골목으로 들어가고. 헌데
[끄으으...] 골목 어둠 속에 누가 바닥에 쓰러져 벌벌 떨고 있다. 그걸 보고 놀라는 건달4
[왕융!] 건달4의 비명 배경으로 골목 안에 쓰러져 있는 건달3의 모습. 아랫도리를 부여잡은 채 벌벌 떨고 있다. 피투성이가 되어 있고
#103>
다시 황금전장의 뇌옥.
뇌옥 내부. 간수들이 마작을 하고 있는 감방. 문이 열려있는데
마작 하던 세 놈이 흠칫! 하며 입구쪽을 본다. 슥! 누군가 열린 문 앞을 지나간다. 복면을 쓴 인물이다. 이자는 물론 간수1이 아니고 간수1의 복면과 옷을 입은 청풍이다. 복면을 쓰고 있을 때는 청풍(복면)으로 표기
간수2; [어디 가쇼?] 마작하며 묻고
청풍(복면); [피를 좀 봤더니 찜찜하다. 나가서 손 좀 씻고 오겠다.] 말하며 지나가고. 실제로 복면과 옷에 피가 묻어있다. 복면 뿐 아니라 옷도 간수1의 것으로 갈아입고 있다.
간수2; (목소리가 얇은데...) + [그러게 적당히 하지 그랬소?]
간수3; [우리끼리 패 돌릴 테니 피 냄새 지우고 오쇼.] 건성으로 말하며 마작하는 놈들
복도를 지나 뇌옥 입구인 철문으로 가는 청풍(복면).
청풍(복면); (마지막 고비다.) 눈 번뜩
청풍(복면); (이 철문만 통과하면 죽을 고비를 넘기는 게 된다.) 떨리는 손으로 철문의 손잡이를 잡고. 이어
철컹! 철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고
밖에서 경비 서던 무사들이 돌아보고
무사1; [어딜 가나 간수장?]
청풍(복면); [이가놈 버릇을 고치려다가 피를 좀 봤소.] [우물에 가서 손 좀 닦고 와야겠소.] 철컹! 철문을 닫고
무사1; [죽이진 않았겠지?] 한숨
청풍(복면); [걱정 마시오. 살려는 뒀으니...] 무사들을 등지고 걸어간다.
무사1; [성질들 하고는...]
무사1; [하긴 저렇게 무자비하고 잔혹한 성질들이니 간수 노릇을 하고 있지.] 멀어지는 청풍을 보며 혀를 찬다.
청풍(복면); (드디어 뇌옥을 빠져나왔다.) 곁눈질로 뒤를 보며 흥분. 주먹 꽉
청풍(복면); (벽소소...) 벽소소를 떠올리고
청풍(복면); (생각같아서는 그년의 거처를 찾아가 화풀이를 하고 싶지만...)
청풍(복면); (진진이가 위기에 처해있을 테니 촌각을 아껴 대경도장으로 가야한다.)
청풍(복면); (조금만 더 기다려라 진진아. 오빠가 구해주러 갈 테니...) 서둘러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청풍(복면)
#104>
뇌옥 내부
청풍이 갇혀있었던 감방, 철문은 닫혀있고
철문 안쪽, 벽쪽에 입구를 향해 등을 보이는 자세로 누가 누워있다. 양손과 발목에 수갑과 좃쇄가 채워져 있고 몸에는 피에 쩔은 누더기를 걸친 사내.
그 사내의 얼굴 보여주고. 물론 청풍이 아니라 간수장이다. 청풍이 그자와 옷을 바꿔 입었다. 목에 생긴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
#105>
다시 대경도장. 입구를 지키는 건달들이 뭔가 불안한 표정으로 안쪽을 기웃거리고 있고
도박장 내부. 이진진이 갇혀있었던 건물 앞에 여러 명의 건달들이 서서 웅성거리고 있다. 건달4와 동료들도 그 중에 있다. 열려진 문을 통해 건물 안쪽의 모습이 보이고
건달5와 건달6이 죽어있고 두 명의 나이 든 건달들이 살펴보고 있다. 그때
정필; [무슨 일이냐?] 뛰듯이 다가오고. 건달1과 건달2가 뒤따라오고. 급히 물러서고나 돌아보는 건달들
정필; [이가년이 도망쳤다는 게 사실이냐?] 분노하며 건물로 다가오고
[총관님!] [어서 오십시오.] 겁에 질리고 눈치 보며 굽신거리는 건달들
[!] 건물로 다가와 눈 부릅뜨는 정필.
건물 안의 모습. 건달5와 건달6이 죽어있고 살펴보던 건달 두 명은 옆으로 물러서있다.
정필; [어떤 놈 짓이냐?] 이를 부득 갈고
건달4; [왕... 왕융 말로는 범인은 나이가 좀 있는 계집이었다고 합니다.] 눈치 보며
정필; [나이가 있는 계집?] 눈 부릅.
건달5; [그리고 이각쯤 전에 뒷문쪽 골목에서 마차 한 대가 급히 빠져나가는 걸 본 놈들이 있습니다.]
정필; [그럼 뭘 기다리고 있어?] [당장 추적하지 않고!] 버럭 고함지르고
[죄... 죄송합니다 총관님!] [즉시 추격하겠습니다,] 겁에 질려 굽신거리는 건달들
정필; [회주님께도 지금 상황 보고하고 지원을 부탁드려라.] 눈 부라리며
[존명!] [분부 받들겠습니다 총관님!] 대답하며 사방으로 흩어지는 건달들, 건달1과 건달2만 남아있다.
정필; (이진진을 구해간 게 나이 든 계집이라면...) 걸어가며 이를 부득. 눈이 번들
정필; (이진진의 어미일 것이다. 내가 들이닥쳤을 때 집에 없었던...)
정필; (네년이 뭔가 내력을 숨기고 있었던 모양이다만...) (반드시 잡아서 딸 년과 함께 몸을 팔게 해주겠다.) 사악하게 웃고
#106>
'와룡강의 만화 시나리오 > 자객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객일지] 제 23장 희생 (0) | 2020.04.17 |
---|---|
[자객일지] 제 22장 추적 (0) | 2020.04.15 |
[자객일지] 제 20장 구출 (0) | 2020.04.13 |
[자객일지] 제 19장 잡혀간 소녀 (0) | 2020.04.12 |
[자객일지] 제 18장 청부 (2) | 2020.04.10 |
와룡강입니다님의
글이 좋았다면 응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