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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구화산(九華山)> 웅장한 산. 저녁 무렵

그 산중을 날아가는 청풍. 두 팔로 정정을 안은 채

정정; [혈교는 모두 네 개의 가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날아가는 청풍의 품에 안긴 채 말하고. 이하 청풍의 품에 안겨 날아가는 정정과 청풍의 대화다. 주변의 경치가 계속 바뀌는 배경으로

정정; [혈왕(血王)세가, 무왕(巫王)세가, 심왕(心王)세가, 영왕(影王)세가가 혈교를 이루는 네 가문 혈교사주(血敎四柱)인데...]

정정; [혈교사주들중 맹주가 혈왕세가로써 혈교의 교주는 대대로 혈왕세가의 가주가 맡아왔어요.]

청풍; [혈왕세가가 다른 세 가문을 압도해온 것은 혈교 사상 최강자로 삼황의 한자리를 차지하기까지 한 혈왕을 배출한 덕분이겠군.]

정정; [맞아요.]

정정; [혈왕께서는 그저 술법과 주문, 섭혼술등으로 세상을 속여 왔던 혈교를 단번에 천하 최강의 세력으로 성장시켰어요.]

 

<무공에 술법을 가미한 혈왕의 절기들은 그때까지 존재해온 무공에 대한 상식을 일거에 깨트렸으며 엄청난 충격으로 강호를 혼돈에 몰아넣었었어요.> 장발을 흩날리는 마귀같은 노인이 광소를 터트리고. 그 주변에 수많은 시체들이 널려있다.

 

정정; [비록 같은 시대에 나타났던 고금제일마 천마(天魔)와의 대결에서 패해 세상에서 사라지긴 했지만...] [혈왕께서는 혈교를 새롭게 창건하신 것이나 다름없었어요.]

정정; [그래서 저희들끼리는 혈왕님을 혈왕조사(血王祖師)라 부른답니다.]

청풍; [헌데 혈교의 영도(領導) 가문인 혈왕세가의 계승과 관련하여 문제가 생긴 것같더군.] 슬쩍 떠보고

정정; [혈교의 교주 자리는 물론이고 혈왕세가의 가주 자리 역시 오직 남자만이 이을 수 있는데...]

 

<혈교의 교주이시며 혈왕세가의 가주셨던 십면혈신(十面혈神) 용린(龍麟)께서는 백방으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사를 이을 아들을 끝내 얻지 못하셨어요.> 얼굴이 하얗고 눈썹도 수염도 없는 음산한 인상의 백발노인이 뭔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침대 옆에 서서 침대에 누은 여인을 보고 있다. 이 노인이 혈교의 전대교주이며 혈왕세가의 가주였던 십면혈신 용린. <아랑힐월>에 나온 혈교 교주 십면혈신 용린과 동일 캐릭터. 십면혈신의 앞쪽에 놓인 침대에는 막 해산한 절세미녀가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울고 있다. 미녀의 옆에는 강보에 쌓인 갓난아기가 누워있고. 십면혈신 뒤에는 2살 쯤 된 귀여운 소녀를 품에 안은 유모가 십면혈신의 눈치를 보고 있다. 유모 옆에는 똘망한 인상의 네 살쯤 된 소녀가 인형을 안고 서있고. 유모가 안고 있는 소녀가 용설약이고 유모 옆에 서있는 소녀가 용설약의 언니인 용운영이다.

<딸만 셋을 두었을 뿐이고... 그 때문에 혈왕조사님 이래 면면히 이어온 혈왕세가의 대(代)가 끊어질 위기에 처한 거예요.> 위 장면의 연속

 

정정; [결국 십면혈신께서는 다른 세 가문의 양해를 얻어 데릴사위를 들이게 되었어요.] 한숨 쉬고

청풍; [그 데릴사위가 위태무였군.] 위태무를 떠올리고

정정; [지금이야 호호백발 노인이 되었지만 젊은 시절 주군은 백혈총사단(白血總士團)의 가장 촉망 받는 인재였어요.]

청풍; [백혈총사단?]

정정; [혈교사주에 속하지 않으면서 교단을 수호하는 전사 집단이에요.]

 

<비록 숫자는 백여명에 불과하지만 백혈총사들은 개개인이 구대문파 장문인에 필적하는 실력을 지닌 절세고수들이지요.> 고대신전 같은 곳에 도열하여 단상에 놓인 의자에 위엄 있게 앉아있는 십면혈신에게 인사하는 흰옷을 입은 무사들. 그들 중에는 젊은 시절의 위태무도 있다. 당시 위태무의 나이는 30대 중반

 

청풍; (혈교사주 외에도 구대문파 장문인에 필적하는 고수들이 백여 명이나 더 있다니...) (혈교의 전력은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정정; [대공자를 보위하고 있는 동복쌍로도 전에는 백혈총사단의 일원이었어요.] 동복쌍로를 떠올리고

청풍; (동복쌍로가 다른 자들과 달리 위태무를 배신하지 않은 이유가 그 때문이겠군.)

정정; [삼십여 년 전, 십면혈신께서는 백혈총사들 중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위태무님을 혈왕세가의 대를 이을 데릴사위로 고르셨어요.]

청풍; (혈교사주 내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혈교사주가 아닌 백혈총사단에서 데릴사위를 구했겠지.)

정정; [원래는 십면혈신님의 장녀인 혈관음(血觀音) 용운영(龍雲影)님이 위태무님과 부부가 되어 혈왕세가의 대를 이을 계획이었어요.]

청풍; [그랬는데...?]

정정; [결혼식 직전, 용운영님의 신상에 끔찍한 일이 벌어졌고...] [어쩔 수 없이 용운영님의 동생인 혈미인(血美人) 용설약이 대신 위태무님과 부부가 되셨어요.]

청풍; [혈관음 용운영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 흠칫! 하고

정정; [원인은 모르겠지만...] [용운영님이 하루아침에 호호백발 노파가 되어버렸다고 해요.] 겁에 질리고

청풍; [꽃 같은 처녀가 하룻밤 새에 노파가 되었다?] [그런 게 가능한 일이냐?] 놀라고

정정; [혈교 내의 높은 분들은 원인을 짐작하고 계시는 눈치지만 저같은 일반 제자야 내막을 알 수가 없지요.]

청풍; (용설약이란 여자가 뭔가 수작을 부렸겠구나. 자신이 혈왕세가의 주인이 되기 위해...) 사악하고 요염하게 웃는 용설약을 떠올리고

정정; [어쨌거나 위태무님은 처제가 될 뻔했던 용설약과 부부가 되었으며...] [삼 년 후 타개하신 십면혈신님의 뒤를 이어 혈왕세가의 가주가 되었던 거예요.]

청풍; (위태무는 명목상 가주고 실제로는 용설약이 혈왕세가를 지배해왔겠군.)

정정; [부부가 된 후에도 두 분 사이에서는 자식이 안 생겨 혈교의 모든 제자들이 걱정을 했었어요.]

정정; [그러다가 마침내 이십삼 년 전, 득남을 하게 되었어요.]

청풍; [헌데 알고 보니 그 아들이 위태무가 아닌 위태무 조카의 씨였군.]

정정; [지금까지 감쪽같이 속고 살아온 가주님만 불쌍하게 된 거죠.] 입술 깨물고 분노

청풍; [그후 혈관음 용운영은 어찌 되었느냐?]

정정; [갑자기 노파가 되어버린 용운영님은 혈교성역으로 들어가 술법의 수련에만 전념하셨고...]

정정; [십여 년 전, 드디어 천법사의 자리에 오르셨어요.]

청풍; [용운영이 천법사의 일원이란 말이지?] 눈 번뜩

정정; [본교의 천법사는 아홉명이 정원이에요.] 말하는 배경으로 청풍이 흠칫! 하며 앞을 본다. 물론 날아가는 상태에서

정정; [아홉 분의 천법사는 각기 용(龍), 호(虎), 풍(風), 운(雲), 수(水), 금(金), 목(木), 화(火), 토(土)를 상징으로 삼으시는데...] + [!] 말하다가 흠칫! 하고. 청풍이 고개 돌려 멀리 앞쪽을 보고 있다.

정정; [왜... 왜 그러시는가요?]

청풍; [이 앞쪽 이십여 리쯤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쐐액! 날아가며 말하고

정정; [이... 이십여 리쯤이면 장로님들이 대공자님을 치료하고 계시는 곳이에요.] 눈 치뜨며 다급해지고

정정; [용설약의 수하들이 벌써 대공자님의 은신처를 찾아낸 것같으니 서둘러 주세요.] 다급한 표정으로 청풍의 옷자락을 움켜잡고

청풍; [그럴 생각이다!] 팟! 날아오르고

쏴아아! 미사일처럼 날아가는 청풍

정정; (제발...) 너무 빨리 날아가 눈도 뜨지 못하고 청풍의 품에 파고 들며 기원

<천지신명이시여. 이 기린아가 도착할 때까지 가엾은 대공자님을 보호해주세요.> 멀리 날아가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정정의 기원 나레이션

 

#341>

구화산의 깊은 곳에 자리한 깊은 계곡

[크악!] [컥!] 몸이 갈라지며 죽는 무사들.

털썩! 퍼억! 나뒹구는 갈라진 시체들. 이어

콱! 바닥에 거꾸로 박히는 누군가의 칼

일로; [큭!] 바닥에 거꾸로 박은 칼의 손잡이를 잡은 채 한쪽 무릎 꿇는 노인. 동복쌍로중 한명인데 온몸이 피로 물들어 있다. 몸에도 크고 작은 상처가 나있고. 각가지 암기들도 몸에 박혀있다. 한쪽 다리 허벅지에 깊은 상처가 나서 무릎을 꿇은 모습이다.

일로; [지겨운 놈들...] 헉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둘러본다. 일로가 있는 곳은 삼면이 절벽으로 가로 막힌 계곡의 끝. 뒤에 동굴이 하나 있고 그 동굴 입구 주변에 수십구의 시체들이 뒹굴고 있다. 모두 몸이 갈라져 죽은 시체들. 혈교 무사들의 시체다

일로; [이렇게 빨리 우리들의 은신처를 찾아낼 줄은 몰랐다.] 헉헉. 입가의 피를 소매로 닦고. 그때

<다 해치웠는가?> 동굴 안쪽에서 들리는 음성. 돌아보는 일로

일로; [일... 일단 몰려온 놈들은 모두 제거했네만...] 힘겹게 비틀거리며 일어나고.

일로;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일세.] 팟! 칼도 뽑고

일로; [이놈들은 수색에 나섰던 전위(前衛)의 일부일 뿐이고... ] 동굴로 돌아서고

일로; [곧 지법사와 인법사가 포함된 용가년 졸개들의 주력이 들이닥칠 게야.] 비틀거리며 동굴로 들어가고. 동굴은 그리 깊지 않다

이로; [서둘러 떠나야하는 상황인 건 아네만...] 동굴 끝에 한쪽 무릎 꿇은 자세로 앉아 바닥을 본다. 한손은 무언가를 누르고 있는데 이로의 몸도 피로 물들어 있고 각가지 암기들이 여기저기 박혀있다.

이로; [문천이가 도저히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게 문제야.] 아래를 보고. 타노가 눈을 감고 누워있는데 정신을 놓은 상태. 가슴에 난 상처를 이로가 손바닥으로 누른 채 지혈시키면서 내공을 주입중이다. 타노의 가슴에 닿은 이로의 손바닥이 빛을 발하고 있고

일로;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네.] 이로 뒤에 멈춰서고

일로; [여기 머물러 있다가 개떼들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혈교성역쪽으로 가는 도중에 문천이의 상처가 돌이킬 수 없게 되거나 매 한가지니...]

이로; [맞는 말일세.] 슥! 한숨 쉬며 타노의 가슴에서 손을 떼고

이로; [죽더라도 천법사들과 만나러 가다가 죽어야겠지.] 타노를 두 팔로 안아들고

 

#342>

동굴에서 나오는 일로. 절뚝거리며 앞을 경계하면서 나오고. 그 뒤를 두 팔로 타노를 안은 이로가 따라 나온다.

일로; [조용한 걸 보니 주모의 졸개들중 주력은 아직 이 근처까지 육박해 오진 않은 것 같네.] 경계하며 앞장서고

이로; [위험은 증대하겠지만 곧장 혈교성역쪽으로 방향을 잡으세.] 일로를 따라오며 말하고

일로; [지금 상황에서는 천법사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유일한 선택지겠지.] + [!] 말하다가 흠칫! 하고. 팔락! 바로 앞 허공에서 손바닥만한 나비 한 마리가 날아 내리고 있다. 날개에 사람 눈 같은 무늬가 새겨진 나비고

일로; (무슨 나비가 이렇게 큰 건가?) 놀라면서 나비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걸 보는데

[!] 뒤에서 보다가 무언가를 깨닫는 이로

일로의 얼굴 바로 앞에까지 접근한 나비의 모습 크로즈 업. 순간

이로; [피하게! 그건 용희(龍姬)의 수혼호접(狩魂胡蝶)이야!] 다급히 외치고

일로; [수혼호접!] 기겁하며 고개를 젖히고 돌리는데

번쩍! 나비의 눈 부위가 빛을 발하고

화악! 그대로 일로의 얼굴을 덮치는 나비. 날개를 뒤로 젖히고 엄청 빠른 속도로

스팟! 고개 젖히고 돌리는 일로의 얼굴 옆쪽 이마를 스치고 지나가는 나비. 순간

퍼억! 푸학! 나비가 스치고 지나간 일로의 옆쪽 이마의 살과 머리카락이 흩어지면서 피가 확 뿜어진다. 두개골이 드러날 정도의 중상이고

일로; [크악!] 두개골이 드러난 이마를 움켜쥐고 물러서며 비명 지르고.

이로; [조심하게!] 뒷걸음질 치며 다급히 비명. 그러자

[!] 눈 부릅뜨는 일로

화악! 일로의 앞쪽으로 수많은 나비떼가 구름같이 몰려든다

일로; [혈관음 용운영!] 부악! 칼로 긴 섬광을 일으켜 미친 듯이 그어내며 악을 쓰고

일로; [네년까지 용설약의 주구가 된 것이냐? 용설약은 네년에게서 모든 걸 앗아간 원수거늘...] 쩌적! 서걱! 부악! 일로가 미친 듯이 휘두르는 칼에서 내뻗힌 섬광들이 몰려들던 나비들을 토막내 버린다. 하지만

<종놈 주제에 말이 많구나.> 화악! 몰려드는 나비들 사이에서 말 소리가 들리더니

<게다가 감히 혈왕의 핏줄인 내게 욕지거리를 했으니 대가를 치러야겠다.> 화악! 소용돌이치며 일로를 휘감는 나비떼들

일로; [달아나라 둘째야!] 쩌정! 부악! 이로에게 외치며 사력을 다해 칼을 휘두른다. 일로의 주변으로 수많은 칼날로 이루어진 벽이 생긴다. 하지만

퍼퍽! 칼날로 이루어진 벽들이 나비에 닿자 녹아내리고

화악! 녹아내린 벽 안으로 날아드는 나비떼

일로; [크아!] 칼로 나비들을 베지만

퍼억! 푸스스! 휘두르는 일로의 칼날에 나비가 달라붙자 칼날이 그대로 부식되어 흩어지고

화악! 갈라지고 쪼개지면서도 일로의 몸에 달라붙는 나비들

일로; [크아아!] 푸스스! 나비들이 닿은 부위가 먼지가 되어 흩어지며 처절한 비명 지르고

이로; [안... 안돼!] 비명. 주춤 거리며 뒤로 물러서고

화악! 완전히 나비에 덮이는 일로

따당! 부식된 칼날이 바닥에 떨어지는데 뼈가 드러난 손이 칼의 손잡이를 잡고 있다.

<끄윽...> 나비들 속에서 신음이 들리더니

화악! 다시 흩어져 날아오르는 나비들. 그러자.

먼지가 되고 있는 일로의 시신 잔해가 드러나고

이로; [첫째!] 동굴 쪽으로 뒷걸음질 치며 비통하게

퍼억! 일로의 시신은 흩어져 버리고

이로; [용운영! 이 개같은 년아! 어디 나도 죽여 봐라!] 눈물 흘리며 이를 갈고

<그렇지 않아도 죽여줄 생각이니 재촉하지 마라!> 화악! 나비들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에서 누군가의 말이 들리고

용운영; [우리 가문의 수치스러운 비밀을 알고 있는 인간은 살려둘 수 없으니 말이다.] 쿵! 나비들이 흩어지면서 드러나는 용운영의 모습. 지팡이를 짚고 있는 곱게 늙은 노파. 이 여자는 <아랑힐월>에 나온 혈교의 교모 <조운영> 캐릭터다. 성만 용씨로 바꿔서 용운영으로 표기. 원래는 위태무와 부부가 될 계획이었지만 동생인 용설약의 음모에 빠져 하룻밤에 늙어 노파가 되었다. 나이는 오십이 채 안되었지만 백발에 주름투성이, 허리도 좀 굽었다.

이로; (틀렸다.) 절망하고

이로; (용운영, 저 계집은 동생인 용설약의 부탁을 받고 문천이를 죽이러 왔을 것이다.) 사악하게 웃는 용설약을 떠올리고

이로; (그리고 개인적인 은원보다는 가문의 명예를 더 중시하는 저 계집의 성격상 진천이의 출생의 비밀을 아는 우릴 살려둘 생각이 없을 테고...)

용운영; [상황파악이 끝난 얼굴이구먼.] 음산하게 웃고

용운영; [그럼 미련 두지 말고 그만 죽어라.] 퍽!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고. 그러자

화악! 허공을 맴돌던 수백 수천마리의 나비들이 먹구름같이 이로에게 몰려온다

이로; (용서하시오 주군!) 팟! 타노를 끌어안고 바닥에 몸을 던진다. 자신의 몸으로 타노의 몸을 덮어 가리는 자세가 되고

이로; (노부의 능력으로는 더 이상 문천이를 지켜줄 수가 없구려.) 와락! 필사적으로 자신의 몸으로 타노를 덮고.

용운영; [죽더라도 주인의 아들놈보다 먼저 죽겠다?] [위태무가 졸개 하나는 잘 뒀군.] 그걸 보며 냉소하고. 헌데 바로 그 직후

꽈과광! 허공에서 수많은 벼락이 내려 꽂혀서 나비떼를 때리고

용운영; [혈전창!] 경악

[!] 이로도 눈 부릅 뜨며 돌아보고. 여전히 몸으로 타노를 덮은 채

퍼억! 화드득! 불이 붙은 나비들이 마구 바닥에 떨어지고

용운영; [위태무! 당신인가요?] 외치며 이를 갈면서 뒤로 주춤 물러서고. 직후

화악!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로의 앞쪽 3미터쯤에 내려서는 청풍. 두 팔로는 정정을 안고 있고 유령익을 날개처럼 펄럭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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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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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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