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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역시 해가 질 무렵. 금정신니가 머무는 암자가 멀리 보이는 강변. 한쪽은 절벽이고.

절벽 위로 난 길을 따라 날아오는 환설과 신소심. 그러다가

앞쪽에 나타나는 갈림길. 길 하나는 암자 쪽으로 이어지고 다른 길은 우측으로 꺾인다. 암자까지의 거리는 5리 정도

환설; [여기서 헤어지자.] 휘익! 갈림길에 내려서며 말하고.

신소심; [언니는 어디를 가시려구요?] 휘익! 뒤 따라 내려서고

환설; [귀면지존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게 도련님이 아니라는 걸 한시라도 빨리 천존님과 영청공주님께 알려드려야하지 않겠느냐?]

신소심; [그렇긴 한데... 전서구로 알려드려도 되지 않나요?]

환설; [이토록 기쁜 소식을 어찌 전서구를 통해서 아시게 할 수 있겠느냐?]

환설; [내가 직접 천존님과 공주님께 알려드려야만 한다.]

신소심; [언니의 뜻이 그렇다면야...]

환설; [먼저 간다! 장로님들께는 네가 잘 말씀드려라.] 휘익! 날아오르고

신소심; [살펴가세요.] 손 흔들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새처럼 멀리 날아가는 환설. 암자 쪽으로 난 길이 아니라 우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따라 날아간다

신소심;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네.] 멀어지는 환설을 보며 샐쭉

신소심; [하긴 십팔 년동안 괴롭혀온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날아갈 것같은 기분이겠지.] 암자 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어가고. 길은 절벽 위로 나있다.

신소심; (환설언니 입장에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거야.) (아기 때 헤어진 주인집 도련님을 다 커서 만났으니...) 약간 얼굴 발개지고

신소심; (나하고는 동갑...) (잘 하면 그 인간과의 사이에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두 손으로 발개진 뺨을 감싸고

신소심; (천하제일인이신 사자천존님의 외아들이고 황태자와는 종형제 사이!) (그러면서 무공도 경이적인이니 말 그대로 최고의 배필감이야.) 청풍을 떠올리며 할딱이고

신소심; (게다가 난 부끄러운 물건을 그 인간에게 빼앗긴 경험도 있어.) 청풍이 자신의 젖가리개를 흔들며 놀리던 장면 떠올리고. #52>의 장면이다.

신소심; (비록 장난이라고는 해도 처녀의 젖 가리개를 훔쳐 희롱했으니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어?) 흥분해서 할딱이고

신소심; (사자천존님의 며느리가 될 수만 있다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데...) + [!] 생각하다가 눈 부릅뜨고

슈욱!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손톱이 달린 손이 신소심의 바로 앞으로 들이닥친다.

신소심; (암습!) 스팟! 벼락같이 뒤로 물러서고

화악! 돌풍과 함께 나타나며 면도날같은 손톱이 돋은 손을 휘두른 자세인 신행태보. 그 앞쪽에서 신소심이 뒤로 날아올랐다가 다시 내려서고 있다.

서걱! 신소심의 가슴 부분 옷이 세 가닥으로 갈라지면서 탐스런 젖가슴의 형태가 드러나는데 피부에 상처가 살짝 생겨서 피가 번져 나오고 있다.

신소심; (위험했다.) 창! 양쪽 허리에 차고 있던 휘어진 칼을 반대 쪽 손으로 뽑으면서 자기 가슴을 내려다보고. 그때

신행태보; [이거 아깝게 되었구만!] [조금만 깊었어도 탐스러운 젖가슴을 구경할 수 있었을 텐데...] 화악! 가라앉는 돌풍 속에 서서 날카로운 손톱이 돋아난 손을 쳐들어 보이면서 웃고

신소심; [죽일...] 이를 바득

신소심; [네놈 누군데 개수작을...] + [!] 말하다가 눈 치뜨고

신행태보; [제법이로군. 날 알아보는 눈치라니...] 웃으며 변태처럼 손톱을 혀로 핥고. 그러자

신소심; [신행태보 종선!] [네놈은 천마련 순찰당의 부(副)당주인 신행태보로구나.]

신행태보; [어린 나이임에도 용케 본좌를 알아본 것이 기특해서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신행태보; [순순히 투항하면 정중하게 대해주마.]

신소심; [개소리는...] 스팟! 앞으로 쇄도하고

신소심; [지옥에 가서 마저 해라!] 쩍! 스악! 양손의 칼을 질풍같이 휘두르고

신행태보; [빠르기로 겨뤄보자?] 스팟! 날아서 피하고

신행태보; [신행태보라는 별호답게 경신술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자부해온 본좌다!] [네년 실력으로는 본좌의 옷깃조차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휘익! 강변과 반대쪽, 숲으로 날아가며 비웃고. 신소심을 마주 보는 자세로

신소심; [과연 그럴지 보자 마졸새끼야!] 슈슈슉! 엄청난 속도로 쇄도하며 양손의 칼을 휘두르고

[!] 뒤로 날아가다가 눈 부릅뜨는 신행태보. 사방에서 여러 개의 칼 그림자가 날아든다

신행태보; (이 어린 계집...) 스팟! 스슥! 모습을 여러 개로 만들어 그 칼질들을 피하려 하지만

서걱! 쩍! 신행태보의 몸 여기저기가 칼 그림자에 스치며 피를 튀긴다.

신행태보; (경신술은 나보다 빠르고 도법은 신랄하기 이를 데 없다.) 피를 뿌리면서도 사력을 다해 피하고. 그런 신행태보를 향해 미친 년처럼 칼을 휘두르며 쇄도하는 신소심

<과연 무림맹이 공들여 키운 복수사영중 한명답다!> 서걱! 쩍! 생각하는 신행태보의 몸에 상처가 마구 나고.

화악! 신행태보는 고통으로 얼굴 이지러트리며 몸을 휘돌려 피하지만

신소심; [잘 가라!] 쩍! 이미 바로 앞에 나타나 쇄도하며 오른손의 칼로 신행태보의 목을 벼락같이 찌르는 신소심

신행태보; (피할 수가...) 목으로 날아드는 신소심의 날카로운 칼 끝을 보며 절망하고.

신소심; (해치웠다!) 쩍! 신행태보의 목을 향해 칼을 내뻗으며 차가운 미소. 하지만 그 직후

캉! 갑자기 신행태보의 옆에 나타나며 자황척으로 신소심의 칼을 강하게 쳐올리는 벽세황.

[!] 자황척에 칼이 쳐올려지는 바람에 손도 함께 쳐들리며 눈 부릅뜨는 신소심

쩍! 자황척에 닿은 신소심의 칼은 자황척에 달라붙어 함께 위로 쳐올려지고

신소심; (내 칼이 저자의 무기에 달라붙었다.) 슥! 찡그리며 쳐든 손의 손아귀가 벌어진다. 칼은 자황척에 달라붙어 위쪽으로 끌려올라가고 있고

벽세황; [영차!] 투학! 자황척을 높이 쳐올려서 칼이 신소심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게 하고

신소심; [크왓!] 쩍! 물러서며 왼손의 칼로 벽세황의 오른쪽 옆구리를 빠르게 긋지만

캉! 신소심의 칼은 벽세황의 오른쪽 옆구리를 스치면서 쇳소리를 낸다. 벽세황은 자황척을 쳐든 상태라 옆구리가 무방비였는데

번쩍! 갈라진 벽세황의 옆구리쪽 옷이 갈라지는 안쪽에 번쩍이는 비늘로 엮은 갑옷이 일부 드러난다

신소심; (옷 속에 호신용 갑옷을 입고 있다!) 팟! 뒤로 휙 날아가고. 하지만

휘익! 휙! 스슥! 신소심의 뒤로 나타나는 검은 옷의 무사들. 천마련 순찰당 소속 무사들인 흑혈살객들이다

신소심; (함정!) 내려서며 곁눈질로 흑혈살객들을 보면서 얼굴 굳어지고

신소심; (이자들... 미리 세심암으로 가는 길목에 매복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환설언니와 헤어지자 공격을 해온 것이다.) 하나 남은 칼을 움켜쥐어 앞쪽을 가리키며 이를 바득 갈고. 그때

벽세황; [신소저의 미모가 서시나 월궁항아에 못지 않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들어왔소이다.] 능글맞게 웃으며 자황척을 흔들고. 신소심의 칼 한 자루는 자황척에 붙어있다

벽세황; [과장이 좀 섞이지 않았나 의심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뵈니 오히려 과소평가 된 면이 있으시구려.] 포권하는 시늉

신소심;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분노

신소심; [네놈이 누군지 정체나 밝혀라.] [죽이기 전에 이름이나 알아둬야 하니...] 표독하게 말하고

벽세황; [소저도 소생의 이름은 들어보셨을 거요. 옥기린(玉麒麟) 벽세황(碧世皇)이라고...] 거만하게 히죽 웃고. 순간

신소심; [벽세황!] 눈 치뜨고

신소심; [네놈이 천강마존의 제자들인 사신마재(四神魔才)중 셋째인 그 벽세황이냐?] 아연긴장하고

벽세황; [그렇소. 동시에 천하제일의 장인 가문인 신장궁(神匠宮)의 후계자이기도 한 귀한 몸이 바로 본 공자요.] 거만하게 웃고

신소심; (상대가 천강마존의 제자중 한명이라면 지금의 내 실력으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얼굴 굳어져 뒷걸음질

신소심; (사부님과 사형이 계시는 세심암이 멀지 않으니 빨리 여길 빠져나가야...) + [!] 생각하다가 눈 부릅뜨고

신소심; (현기증!) 띵! 현기증을 느끼고 비틀하는 신소심

신소심; (갑자기 현기증이...) + [!] 비틀거리다가 눈 부릅 깨닫고

<독?> 자신의 가슴에 나있는 옅은 상처를 내려다보는 신소심. 상처에서는 피가 아직 나고 있고. 그때

벽세황; [이제야 효과가 나는구만.] 히죽

신행태보; [몽혼고(夢魂膏)가 스며든 곳이 심장에 가까운 곳이라 제법 빨리 효과가 나타난 것입죠.] 자기의 면도날같이 날카로운 손톱을 들어보이며 웃고

신소심; [비... 비겁한... 독을 쓰다니...] 술 취한 듯 비틀. 눈도 풀렸고

벽세황; [이기고 지는 승부에 비겁하고 자시고가 뭐 있겠소?] 웃고

벽세황; [하긴 그걸 따져야만 정파백도입네 주장할 수 있긴 하겠지만 어쩌겠소?] [우린 사파, 또는 흑도라고 불리는 천마련 소속인데...]

벽세황; [이길 수만 있다면 무슨 수단이든 쓸 수 있다는 게 본련의 철칙이니 이해하시구려.]

신소심; (더... 정신이 더 흐려지기 전에 여길 빠져나가야만 한다!) 팟! 사력을 다해 몸을 날려 허공으로 치솟지만. 그 직후

[!] 눈 부릅뜨는 신소심. 이미 벽세황이 그녀 바로 앞에 육박해있다. 사악하게 웃으면서

벽세황; [이제 막 만났는데 그냥 가시면 서운하지 않소?] 날아오르는 신소심 앞으로 얼굴 들이밀며 웃고

신소심; [크아!] 쩍! 사력을 다해 하나 남은 칼을 휘두르지만

파팟! 이미 신소심의 가슴 부분의 혈도를 찍고 있는 벽세황이 손가락

신소심; [끄윽!] 혈도가 찍혀서 눈을 까뒤집고 퍼득이고

벽세황; [영차!] 두 팔로 그런 신소심의 몸을 받아안고

휘익! 바닥에 내려서는 벽세황

벽세황;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더욱 더 절색으로 보이는구만.] 두 팔로 안은 신소심을 내려다보며 음험하게 웃고

신행태보; [경하드립니다 삼공자님! 절세미녀를 손에 넣으셨습니다.] 포권하며 아부하고

벽세황; [고맙소 부당주.] [하지만 신소저와 같은 미녀와 운우지락을 맛보는 즐거움은 잠시 미뤄둬야만 하오.] 눈이 충혈된 채 신소심을 내려다보고

벽세황; [이 계집은 더 큰 대물을 유인할 미끼로 써야만 하니...] 신소심의 뺨에 입을 맞추고

신소심; (나... 날 맹주님을 함정에 빠트릴 미끼로 쓸 생각이로구나.) 정신 잃어가며 깨닫고

신소심; (공자님...) 청풍을 떠올리고

<제발 소녀를 구해주세요.> 벽세황의 두팔에 안긴 채 축 늘어진 신소심의 모습 배경으로 신소심의 애원 나레이션. 벽세황은 신소심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좋아 죽으려 하고 있고.

 

#299>

<-손가장> 이제는 해가 져서 손가장 주변에 불이 밝혀져 있다. 여전히 손가장 일대에는 금의위 위사들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고

대청에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고 하녀들이 연신 음식을 들여가고 또 빈 그릇을 내온다. 음식 들여갈 때는 입구에 서있는 청뢰선자와 녹우선자가 검사를 한다. 주로 녹우선자가 살펴보고 허락을 맡은 음식만 들어간다. 마당 쪽에는 금의위 위사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고. 건물 안에서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녹우선자가 음식을 검수하는 동안 흘깃 한쪽을 보는 청뢰선자.

건물 뒤편에서 두 명의 나이가 좀 있는 위사들과 걸어 나오는 동방여명. 헌데

약간 찡그리며 건물 뒤쪽을 보는 동방여명

<걸리시는 게 있으신가요 통령님?> 누군가의 전음이 동방여명의 귀에 들리고

동방여명; <아니오.> 전음으로 대답하며 건물 입구를 보고. 시녀가 내미는 음식을 검수하는 녹우선자 옆에 선 청뢰선자가 동방여명을 보고 있다

동방여명; <한왕부가 멀지 않다보니 본직의 신경이 예민해진 것같소.> 고개 조금 저으며 전음을 보내고. 배경으로 <-금의위 통령 동방여명>

청뢰선자; <조심은 해야지요. 한왕전하께서 황태손전하를 눈엣가시처럼 여기시는 건 사실이니...> 고개 조금 끄덕이며 전음으로 대답하고

동방여명; (신경과민이었으면 좋겠는데...) 찡그리며 시선을 앞으로 돌리고

동방여명; (분명 누군가의 시선이 날 주시하는 게 느껴졌었다.)

동방여명; (홍무폐하와 영락폐하를 보위하며 숱한 사선(死線)을 넘은 내 감각이 오류를 일으켰을 리는 없다.) + [경호의 단계를 극상으로 올려라.]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중년 위사들에게 낮게 말하고. 흠칫! 하는 중년 위사들

동방여명; [손가장은 사가(私家)인지라 불순한 뜻을 품은 자가 잠입할 만한 여지가 도처에 있다.]

동방여명; [황태손전하께서 자금성으로 환궁하시기 전까지는 목숨을 걸고 보위해야만 한다.]

[존명!] [한 번 더 경비 상태를 점검하겠나이다.] 포권하는 두명의 중년 위사들

이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서둘러 가는 중년 위사들, 그자들을 등지고 동방여명은 다시 건물 주위를 돌기 시작하고

그런 동방여명을 보는 청뢰선자. 약간 찡그리며

녹우선자; [왜?] 음식을 들여보내며 청뢰선자를 보며 묻고

청뢰선자; [동방통령이 뭔가를 감지한 것같애.] 건물 뒤로 돌아가는 동방여명을 보며

녹우선자; [그래?] 눈 번뜩

녹우선자; [백전노장인 동방통령이 착각을 했을 리는 없고...] 눈을 반쯤 감으며 한손을 눈 앞에 세우고

녹우선자; <손가장 내의 공기를 한번 걸러볼게. 불순한 것이 끼어들었는지...> 슈우! 사방에서 안개같은 것이 녹우선자 주위로 몰려들고

오가던 시녀들 깜짝 놀라고 겁 먹어 멈춰서거나 물러서고.

<저... 저게 무슨...> <갑자기 안개가 사방에서 모여들고 있어!> <술... 술법이야!> 시녀들이 놀라며 보고.

위사들도 흠칫! 하지만 전에 본 적이 있어서 크게 놀라지는 않고

청뢰선자; (물을 다루는 술법을 지닌 녹우는 후각도 아주 예민하여 수천종의 냄새를 구분할 줄 안다.) 안개가 물결치듯 휘도는 녹우선자의 모습을 보면서

청뢰선자; (손가장에 원래 있던 자가 아니라면 냄새로 확실하게 구분해낼 것이다.) + [!] 생각하다가 흠칫! 하며 녹우선자를 보고

[!] 녹우선자의 이마가 찡끗하고

청뢰선자; <침입자의 존재가 감지되기라고 한 거냐?> 긴장하며 묻는데

녹우선자; <확실히 이전까지 없던 냄새가 하나 감지되긴 하는데...> 천천히 눈을 뜨고. 좀 난감한 표정으로

청뢰선자. <그럼 침입자가 있다는 거잖아! 빨리 동방통령에게 알려야겠어.> 동방여명이 간 쪽을 보며 말하는데

녹우선자; <기다려 청뢰!> 콱! 청뢰선자의 소매를 잡아 저지하고, + 청뢰선자; <왜?> 뒤를 돌아보는 청뢰선자.

녹우선자; <침입자가 있긴 하지만... 우리도 아는 사람이야.> 얼굴 약간 발개지고

청뢰선자; <우리가 아는 사람?> 흠칫! 하고

녹우선자; <그래!> 끄덕이며 주변을 보고

청뢰선자; <우리가 아는 사람이면서 동방통령의 이목을 간단히 속여 넘길만한 고수가 대체 누구...> + [!] 묻다가 깨닫고

청뢰선자; <맙소사! 그자... 아니 그 분이 온 거야?> 손으로 입을 가리며 놀라고

녹우선자; <자신이 구해주었던 손영롱의 상태가 궁금해서 찾아온 것같으니까 모른 척 해!>

청뢰선자; <미묘한 시기에 찾아왔네. 하필이면 황태손께서 손영롱에게 청혼하러 온 날 손가장을 방문하다니...> 한숨 쉬고

녹우선자; <난감하긴 하지만 입 다물고 있자구. 동방통령에게 알려봐야 괜히 긁어 부스럼이 될 뿐이니...>

청뢰선자; <그래야겠지?> 한숨 쉬고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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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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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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