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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二十 章

 

                 五百年前美女

 

 

 

[...!]

능천한은 망연히 천정을 올려다보았다.

몸에는 한 올의 힘도 남아있지를 않았다.

일신의 모든 힘을 두 여인의 몸에 쏟아부은 후였기 때문이다.

정녕 기이했다.

사지에는 그저 무기력함만이 가득함에 비하여,

그의 일신에는 맑고 신선한 기운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그것은 천극대정신맥에서 우러나오는 굳강하고 정대(正大)한 잠력과는 또 다른 것이었다.

(봉황극락신향(鳳凰極樂神香)의 효용이리라...)

능천한은 쓴웃음 지었다.

... ...!

넓고 우람한 그의 가슴으로 따뜻하고 규칙적인 숨결이 와닿았다.

능천한은 고개를 숙였다.

그의 벌거벗은 가슴,

그곳에는 어미 새의 품에 안긴 아기 새같이 꼭 안겨 있는 여체(女體)가 있었다.

너무도 맑아 백옥같은 피부를 지닌...

바로 천혜선자(天慧仙子) 제갈영라(諸葛瓔羅)였다.

그녀의 고운 피부는 곳곳에 거칠게 유린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귀엽고... 당돌한 여인...)

능천한은 제갈영라를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가냘픈 모습에 비하여 몸은 아주 뜨거운 여인이었다.

[영라...!]

능천한은 손을 들어 그녀의 젖가슴을 쓰다듬었다.

작으나 탄력있는 그녀의 육봉이 땀에 젖어 있었다.

그리고,

[... ...!]

능천한은 등으로 전해지는 또 다른 흐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발가벗겨진 풍만한 여체가 그의 등에 꼭 붙어 흐느끼고 있었다.

그 여쳬는 능천한을 놓치기라도 할까보아 그의 허리를 꼭 끌어안고 있었다.

[누님...!]

능천한은 여인의 교수를 꼭 쥐었다.

[아우님...!]

여인... 광양존후 금벽라도 그의 손을 마주 잡았다.

[미안합니다. 누님...!]

능천한의 말에 금벽라는 옥용을 그의 등에 파묻었다.

[아우님의 잘못이 아니고... 신첩은 다만 아우님의 곁에 머물 수만 있다면 원이 없으니...!]

금벽라가 촉촉한 어조로 속삭였다.

[고맙습니다! 누님...!]

능천한은 돌아누우며 금벽라를 끌어안았다.

뭉클 안겨드는 풍만한 동체...

그리고 물기를 실은 기품있고 따스한 옥용이 거기 있었다.

그러나 금벽라는 얼굴을 물들이며 능천한을 살짝 떠밀었다.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말을 하며 금벽라는 몸을 일으켰다.

젖무덤이 물결치듯이 출렁이고...

[...!]

돌아앉던 금벽라는 하복부를 움켜쥐며 움찔하였다.

하지만 이내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이며 의복을 걸쳤다.

능천한도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상공... 용서하세요!]

제갈영라가 눈을 꼭 감은 채 옥용을 붉게 물들였다.

그녀도 잠에서 깨어나 있었던 것이다.

[흐음...!]

능천한은 나직하게 한숨을 쉬며 제갈영라를 안아 일으켰다.

[지난 일이고...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 미안해 할 필요없소...]

그는 대답하며 그녀의 저고리를 어깨에 걸쳐 주었다.

[감사하옵니다. 상공...]

제갈영라가 고개를 푹 떨구었다.

떨구어진 그녀의 시야로 석실바닥의 여기 저기에 피어 있는 선연한 혈화(血花)가 들어왔다.

두 여인이 능천한에게 순결함을 바쳤다는 아프고 아름다운 흔적이었다.

세 사람은 의복을 정돈했다.

[몸은 어떻소?]

능천한이 걱정을 담아 물으며 제갈영라 앞에 앉았다.

제갈영라는 목까지 붉게 물들이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아파서... 일어설 수가... ... 사옵니다...!]

[그것 보오...!]

능천한은 고소를 지으며 제갈영라의 가냘픈 교구를 두 팔로 안아들었다.

[이후로... 나의 허락없이 이런 당돌한 일을 하면 용서치 않겠소!]

능천한이 짐짓 엄한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그때였다.

[아우님... 이리와 보시어요!]

금벽라가 한쪽에서 능천한을 불렀다.

[무슨 일이십니까?]

능천한은 제갈영라를 안은 채 금벽라에게로 다가갔다.

금벽라는 한쪽의 석벽 앞에 서 있었고,

그녀의 앞에는 또다른 은밀한 석벽이 하나 있었다.

[석문(石門)이 있어요!]

금벽라가 다정한 눈빛으로 능천한을 올려다보았다.

어찌되었든 그는 금벽라가 평생을 섬겨야 할 지아비이니...

[기관이 있어요. 환유천신이 훔쳤다는 삼십육종의 재화중 마지막 신품(神品)이 숨겨져 있을 거예요!]

제갈영라가 눈을 비비며 말했다.

[그렇겠구려!]

능천한은 석실의 유리관이 모두 삼십 오 개임을 되새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석문의 우측상단 세 치 쯤에 지력으로 구멍을 내세요!]

제갈영라가 금벽라에게 말했다.

--- --- !

--- 가각!

금벽라가 지체없이 광양지력(廣陽指力)으로 석문에 구멍을 내었다.

그러자,

--- 그그긍!

으르르르...!

석문이 육중하게 끌리며 뒤로 물러났다.

[다른 위험은 없어요. 들어가시어요!]

--- --- 뚜벅!

제갈영라의 말에 능천한은 석문 안으로 들어갔다.

석문 안쪽은 또 다른 석실이었다.

아무런 장식도 없는 석실인데 중앙에는 석상(石床)이 하나 놓여 있고

건너편에 또 다른 석문이 보였다.

한데 그 석문에도 전자(篆字)의 글씨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었다.

 

<환혼비전(環魂秘殿).>

 

[환혼비전(環魂秘殿)이라...!]

능천한은 중얼거리며 석실중앙으로 다가섰다.

문득 그의 시선이 석상(石床) 위에 머물렀다.

석상위에는 길이 다섯 자 정도의 교룡피(蛟龍皮)에 싸인 물건이 놓여 있었다.

(무엇인가?)

능천한은 강렬한 호기심이 꿈틀거림을 느꼈다.

기이하게도 어떤 영감이 강하게 일어나 그의 시선을 교룡피에 든 물건에 묶어 두었다.

 

---기다렸다. 수천 년의 세월을 그대를 기다려 왔노라.

 

능천한의 뇌리에 교룡피 안의 물건이 영감이 전해 오는 듯 하였다.

[영라는 신첩이 안을테니... 살펴 보세요.]

금벽라가 능천한에게 말하며 제갈영라를 안아등었다.

[...!]

능천한은 숨을 들이쉬며 석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흥분된 손길로 교룡피를 벗겼다.

[...!]

교룡피를 벗기던 능천한은 멈칫하였다.

의외로, 교룡피에서 나온 물건은 아주 볼품이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거무튀튀한 하나의 극()이었다.

길이는 다섯자,

극인(戟刃)의 길이가 두 자이고 손잡이가 세 자의 길이였다.

한데 그 극은 어디를 보아도 뛰어난 점이 없었다.

전체가 시커멀 뿐 아니라 극인(戟刃)조차도 뭉툭하여 무엇을 잘라낼 수 있을 것 같지를 않았다.

그러나,

(무엇이... 이리도 내마음을 끄는가?)

능천한은 그 볼품없는 극()이 너무도 강렬하게 자신의 마음을 끌어당김을 느꼈다.

그때였다.

[천극(天戟)이군요!]

금벽라에게 안긴 제갈영라가 나직하게 말했다.

[천극(天戟)! 이것이 천지십병(天地十兵)의 서열십위에 올라 있는 천극(天戟)?]

능천한은 새삼스럽게 극을 바라보았다.

!

문득 교룡피 안에서 하나의 두루마리가 능천한의 발밑으로 떨어졌다.

[...!]

능천한은 허리를 숙여 두루마리를 집어 들었다.

그것은 무척이나 오래된 듯이 뽀얗게 빛이 바래 있었다.

능천한은 두루마리를 펼쳤다.

 

<인연(因緣)있는 자를 위하여 대라천기선(大羅天機仙)이 남긴다.>

 

[대라천기선(大羅天機仙)!]

능천한은 나직이 되뇌었다.

 

---대라천기선(大羅天機仙)!

 

그는 무림사상 제일의 현자(賢者).

학문은 고금(古今)을 통하고 그 지혜는 천세를 뛰어 넘을 정도였다.

천극(天戟)!

그 볼품없는 거무튀튀한 극()이 천지십병(天地十兵)에 남아있는 것도 실상은 대라천기선의 명성덕분이었다.

 

<천극(天戟)이 주인을 찾으리라.

극히 크고 혼돈된 때를 접하여 천극(天戟)의 진면모가 나타나리니...

그때를 만나면 대혈운(大血雲)도 산산이 부서지리라.

여기 연자(緣者)를 위하여 보잘 것 없는 재주나마 남기나니...

스스로 연자(緣者)가 아님을 느낀다면 다시 볼 필요도 없으리라!>

 

그리고, 그 아래로 두 가지 구결(口訣)이 적혀 있었다.

그것은 한 가지 심법과 이초(二招)로 이루어진 초식이었다.

 

<천혜극령쇄심기(天慧極靈碎心氣).>

 

이는 일종의 초상승의 정신력의 운용법이었다.

이에는 두 가지 묘용이 있다.

하나는 정령(精靈)을 극도로 강하게 다져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력으로 타인의 영혼을 부수어 버릴 수 있는... 극히 강한 파령지력(破靈之力)이다.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도록 강한 것이고,

그 때문에 이는 범인보다 몇 백배 강한 정력(定力)을 지닌 자만이 수습할 수 있다.

 

<천극이절해(天戟二絶解).>

 

천혜극령쇄심기 다음에 적힌 것은 천극의 운용을 위한 이초의 초식이었다.

 

---천극망(天極網).

---거령폭류참(巨靈暴流斬).

 

이것이 그 두 가지 초식이었다.

[지니고 있으시오!]

두루마리를 한번 훑어본 능천한은 제갈영라에게 건네주었다.

[...!]

그리고는 잠시 천극(天戟)을 들여다보았다.

검은 천극 속이 어떤 커다란 비밀이 감추어져 있음을 능천한은 본능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능천한은 천극을 교룡피의 집속에 집어넣고 걸음을 옮겼다.

(환혼비전(環魂秘殿)이다.)

능천한은 눈을 빛내며 건너편 석문으로 다가갔다.

그르르르르--- !

능천한이 밀자 석문은 의외로 순순히 열렸다.

스스스스슥!

휘르르르르---!

석문이 열리자 기이한 단향 내음이 확 풍겨 나왔다.

능천한은 강렬한 안광을 쏟아내며 석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화려하게 치장된 여인의 거처였다.

사방의 벽에는 고서화들이 가득 걸려 있는데 하나하나가 진품이었다.

능천한은 묵묵히 석실의 중앙으로 걸어갔다.

그곳에는 붉은 휘장이 드리워져 있는 침상이 놓여 있었다.

(누군가 누워있다.)

능천한은 침상 위에 누군가 누워있음을 알아차리고 다가갔다.

--- !

능천한은 거침없이 휘장을 걷었다.

(!)

휘장을 걷던 능천한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런 그의 두 눈은 당혹으로 물들었다.

화려한 금침,

그 위에는 천만뜻밖에도 발가벗은 나녀가 다소곳이 누워있었던 것이다.

삼단같이 흘러내린 머릿결,

백옥의 피부, 완벽한 균형의 동체(胴體),

우람한 유방, 끊어질 듯한 세류요 밑으로 벌려진 펑퍼짐하게 벌어진 둔부,

그리고...

[...!]

능천한은 넋이 나가 나녀의 비궁(秘宮)을 들여다보았다.

그곳에는 방초(芳草)가 한 올도 없었다.

아주 뽀얗게 두드러진 옥둔(玉屯)이 있을 뿐이었다.

[색골같으신 분...!]

제갈영라가 눈을 흘기며 능천한의 허리를 꼬집었다.

[어쿠!]

능천한은 실태를 깨닫고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

[신첩들을... 그렇게 즐기시고도 한눈을 파시다니요...]

광양존후도 나직이 한숨을 쉬며 투정을 하였다.

그녀가 아무리 일대여종사라해도 여인은 여인이니까...

그때였다.

[환유천신(幻遊天神)이 여인이라니... 놀랍군요!]

제갈영라가 나직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 여인이 환유천신?]

능천한은 흠칫하며 나녀를 다시 바라보았다.

나녀의 머리맡에는 여러 권의 비급이 쌓여 있는 것이 보였다.

능천한은 제일위의 비급을 집어 들었다.

 

<환몽경(幻夢經).>

 

[환몽경... 이 여자가 정말 환윤천신이겠소.]

비급을 훑어본 능천한은 고개를 끄떡였다.

나녀는 바로 환유천신의 진정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환혼잠령대법(還魂潛靈大法)을 펼쳤을 거예요.]

제갈영라가 말했다.

[환혼잠령대법?]

능천한은 의아해하며 제갈영라를 돌아보았다.

제갈영라는 금벽라의 품에 안긴 채 말을 이었다.

[배교(拜敎)에서 흘러나온 것인데 사실은 불완전한 술법이었어요. 어찌 인간이 영생불사할 수 있겠어요?]

능천한은 제갈영라의 말을 들으며 또 한권의 비급을 집어 들었다.

 

<배교비전(拜敎秘典).>

 

[다만 환혼잠령대법은 환혼강시(還魂畺屍)를 만들 수 있을 뿐이에요!]

제갈영라가 말했다.

[환혼강시! 강시대법 중 인간에 가장 가깝다는...?]

능천한이 흠칫하며 침상 위의 환유천신을 바라보았다.

제갈영라는 금벽라를 바라보았다.

[강시라 해도 너무 예뻐서 저는 불안해요.]

제갈영라의 말에 광양존후 금벽라가 조용히 웃었다.

[차라리 잘 되었지 않아? 저 색골양반께서 그녀를 끼고 다니시면 우리를 못살게 구는 일은 적어질 테니...]

금벽라의 말에 능천한은 얼굴을 붉혔다.

[누님도... , 아무리 아름다워도 영혼이 없는 강시입니다. 강시에게 어떻게 딴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제갈영라가 입술을 삐죽였다.

[그걸 어떻게 믿어요? 아까 그녀를 보던 눈길은 탐욕스럽기 이를 데 없었는데... 특히 그녀의 아랫도리를 볼 때에는...]

[허참...!]

능천한은 멋쩍게 웃었다.

[호호... 농담이고요, 그녀는 생전에 묵적의 공력을 지녔었던 초절정의 고수였어요. 환생시키면 혈종과 싸울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니 환생시키세요.]

[누님의 생각은...?]

능천한은 금벽라를 돌아보았다.

[신첩도 영라와 같은 의견이에요!]

금벽라가 조용히 대답하자 제갈영라가 말을 이었다.

[강시를 깨우는 방법은 배교비전에 실려 있으니 참고하세요!]

[알겠소!]

능천한은 배교비전을 뒤적이다가 한곳에 시선이 머물렀다.

 

<반혼환령호혼술(返魂還靈呼魂術).>

 

[...!]

능천한은 말없이 구결을 읽어 내려갔다.

스스스스스...!

그러자 능천한의 몸주위로 괴괴로운 기운이 일어났다.

그 모습에 금벽라와 제갈영라는 서로를 돌아보았다.

(구결을 한번 읽으므로 운용을 하시다니... 저분의 능력은 끝이 없구나...)

두 여인은 사랑이 담긴 시선으로 능천한을 바라보았다.

고금제일의 능력을 가진 기재,

그가 바로 자신들의 남편인 것이다.

스스스---!

크크크...!

한순간 실내가 음산한 기운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일어나라! 구천(九天)에 떠돌던 잔혼이여 이제 환혼의 때가 되었노라... 일어나 눈을 뜨라. 새 생명이 그곳에 있나니...]

능천한의 입에서 괴괴로운 주문이 흘러 나왔다.

그러자,

--- !

--- 카캉!

가공스런 안광이 번뜩이며 그 안광에 가격된 천장이 움푹 패여 버렸다.

환유천신이 눈을 뜬 것이다.

(단천파라신안강(斷天破羅神眼罡)...!)

스스슥!

이어 환유천신이 꿈꾸는 듯한 눈동자로 일어나 앉았다.

[보라! 나와... 이 두 여인이 그대의 혼()이니라. 부토로 돌아가기까지 우리에게 머물러야 하니라!]

능천한은 두눈이 새파란 광휘를 쏟아내었다.

사르르르...!

한동안 세 사람을 바라보던 환유천신은 다소곳이 삼 인을 향하여 절을 올렸다.

[성공이에요!]

제갈영라가 환희 웃으며 미소를 지었다.

[다시는 해보고 싶지 않은 일이외다!]

능천한이 고소를 짓자 금벽라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힘은 드셨겠으나... 대신 천군만마의 힘을 얻지 않으셨사옵니까?]

[그건 그렇습니다. 누님!]

능천한은 미소를 지으며 환유천신을 바라보았다.

[...!]

환유천신은 영문도 모르면서 능천한을 마주보며 고혹한 미소를 지었다.

 

<第二券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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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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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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