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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겨울. 신녀문. 눈이 많이 와서 눈 세상이 되어 있고

그래도 신녀문의 정문으로는 수많은 마차와 사람들이 드나든다

신녀문 정문쪽으로 오는 사람들 사이에 두 명의 크고 작은 인물이 섞여있다. 둘 다 죽립을 썼는데 한명은 체격이 당당한 중년인이고 한명은 왜소한 체격의 늙은 중이다. 이 사람들은 영락제가 될 연왕과 그의 왕사인 도연이다. 영락제와 도연은 <용맥백정> <건곤일척> 등에 나온 캐릭터를 활용

영락제; [왕사(王師)는 천안신녀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가?] 죽립을 좀 들어 앞을 보며 말하고. 아직 황제가 되지 않아서 연왕 신분이지만 영락제로 표기. 배경으로 나레이션. <-연왕(燕王) 주체(朱棣), 훗날의 명나라 삼대 황제 영락제(永樂帝)>

도연; [기녀(奇女)임에는 틀림없습지요.] 대답하는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연왕 주체의 책사 도연(道衍)>

영락제; [기녀라...]

도연; [노신(老臣)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금까지 천안신녀가 한 예언의 칠할 정도가 적중했습니다.]

영락제; [허어! 칠할이나?]

도연; [나머지 삼할도 해석을 달리 하면 거의 들어맞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영락제; [백발백중의 예언을 한다는 것인데...] [과연 왕사가 주목할만한 인생이로군.] 끄덕이고

영락제; [그래 왕사가 보기에 천안신녀의 정체는 무엇인 것같은가?]

도연; [영험한 무격(巫覡;무당)이거나... 신통한 술사(術士)일 것입니다.]

영락제; [무격이라면 귀신의 힘을 빌려야하지 않는가?]

영락제; [그리고 고(孤;왕의 자칭)가 알기로 무격은 그 영험이 삼년을 넘지는 못한다던데...] 회의적인 표정

도연; [그렇습니다.]

도연; [귀신은 정성을 들여야 힘을 빌려주는 데 아무리 지극한 정성이라도 삼년을 지속하긴 어렵습지요.]

영락제; [하지만 천안신녀의 명성은 이미 십삼년을 넘기고 있지 않는가?]

도연; [그래서 노신은 그 계집이 술법을 익힌 술사가 아닐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락제; [앞날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술법도 있는가?]

도연; [정사(正邪)를 막론하고 심법(心法)을 수련하는 문파들에는 선견(先見;미리 봄)을 위한 술법이 전해집니다.]

도연; [다만 술법을 익히는데 들이는 공에 비해 효과는 대단치 않습니다.] [맞추는 확률도 떨어지고 미리 볼 수 있는 시간과 대상이 제한적입지요.]

도연; [그 때문에 선견의 술법을 수련하는 자는 매우 드문 실정입니다.]

영락제; [세상에 알려진 술법을 수련해서 천안신녀 정도의 예지력을 발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겠군.]

도연; [그 점이 노신으로서도 이해가 안가는 점입지요.]

도연; [노신이 아는 한 천안신녀 정도로 적중률이 높은 선견의 술법은 존재하지 않는데...] 말하다가 흠칫! 하고

정문이 가까워졌는데 정문에 거인이 한명 서있고. 사람들이 그 거인을 피해 성문으로 들어간다. 거인은 바로 철신장인데 철신장 옆에는 화려한 가마가 한 대 서있다. 네 명의 건장한 가마꾼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고. 가마꾼들은 얼굴에 민짜 가면을 스고 있다. 눈 부위에만 구멍이 나있는

도연; [허어...] 좀 감탄하는 표정이 되고

영락제; [고가 올 줄 알고 있는 것인가?] 역시 철신장을 보고

도연; [천안신녀는 어쩌면 노신이 상정한 수준 이상의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말하며 철신장에게 다가가고. 그러자

철신장; [소인은 천안신녀에게 봉사하는 자로 이름을 철신장이라 합니다.] 정중히 포권하고. 주변 사람들 놀라서 보고

도연; <이자는 천안신녀가 가장 믿는 측근입니다.> 전음으로 영락제에게 말하고

영락제; [신녀가 고를 기다리고 있었는가?] 철신장에게

철신장; [예!] [귀인(貴人)께서 지금쯤 도착하실 테니 정중히 모시라는 분부가 있었습니다.] 포권한 채 고개 숙이고

철신장; [누추하지만 이 가마로 모셨으면 합니다.] 가마를 가리키며 타길 권하고. 가마꾼 중 한명이 무릎을 꿇은 채 가마의 문을 연다

영락제; [주인의 성의를 무시할 수는 없지.] 끄덕이며 가마로 다가가고

영락제; [왕사도 함께 타도록 하세.] 가마 안으로 들어가며 말하고

도연; [예...] 따라 들어가고

탁! 두 사람이 들어가자 밖에서 가마 문을 닫는 가마꾼

이어 동료들과 함께 가마를 드는 그 가마꾼

철신장; (신녀의 말을 듣고도 혹시나 했었는데 정말 연왕 주체가 방문했다.) 가마의 앞에 서서 걸어가며 생각하고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신녀문의 운명은 또 한번 극적인 변화를 맞이하겠구나.> 신녀문 안쪽으로 멀어지는 가마를 배경으로 철신장의 생각 나레이션. 멀리 앞쪽으로 냉상영의 거처인 오층탑이 보인다. 거리가 있어서 오층탑까지 가는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7>

신녀문 깊은 곳에 자리한 오층 탑. 일층 입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천안신녀의 예언을 들으려는 사람들. 길게 줄을 서있는데 저마다 짐을 짊어졌거나 상자, 보따리를 품에 안고 있다. 예언을 듣는 대가를 갖고 온 것.

<天眼塔>이라는 커다란 현판이 걸려있는 입구에 두 명의 인물이 팔짱을 낀 채 조각상처럼 서있다. 한명은 하얀 갑옷을 입고 투구를 썼는데 몸에서 열기가 뿜어지는 게 느껴지고. 다른 한명은 붉은 갑옷을 입었는데 몸에서 냉기가 흘러나온다. 머리카락도 희고 주변이 성애로 덮여있다. 이들은 신녀문 사신장중 염신장과 냉신장이다.

노인; [어째 줄이 들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구먼.] 사람들 대열의 중간쯤에 보따리를 품에 안은 노인이 탑쪽을 기웃거리고. 이 노인은 진상파의 시위무사인 환설의 조부. 두 번 정도 나올 조연이므로 그냥 노인으로 표기

중년인; [안 줄어드는 정도가 아니오.] 앞에 있던 짐을 짊어진 중년인이 돌아보며 말하고

중년인; [오늘은 아직 단 한명도 천안신녀님의 거처인 천안탑(天眼塔)으로 입장하지 못하고 있소.] 천안탑을 올려다보며

노인; [왜 입장을 안 시키는 건가?]

노인; [천안신녀께서 자리를 비우셨거나 사람들을 접견 못하는 상황인 건가?] 조바심 나는 표정

중년인; [그건 또 아닌 것같소.] 고개 젓고

중년인; [접견을 아예 안할 거라면 통보를 해서 사람들을 돌려보냈을 테니 말이오.]

노인; [그렇다면 다행인데...] 말하며 입구쪽의 염신장과 냉신장을 보고

염신장과 냉신장의 모습 크로즈 업

노인; [천안탑을 지키고 있는 저 두 분이 혹시...]

중년인; [신녀문의 최고고수들인 사신장중 염신장(焰神將)과 냉신장(冷神將)이오.] 좀 겁을 먹은 표정으로 염신장과 냉신장을 보며

 

<-사신장(四神將)! 천안신녀를 보위하는 신비의 고수들이다. 그들은 철신장, 풍신장(風神將), 염신장, 냉신장이라 불릴 뿐 출신 내력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여신같은 복장으로 단상에 놓인 화려한 의자에 앉아있는 냉상영의 좌우에 서있는 네명의 인물 배경으로 나레이션. 냉상영 바로 옆의 좌측에는 철신장이 서있고 철신장 옆에는 염신장이 서있다. 우측에는 얼굴 하단을 검은색의 두꺼운 마스크로 가린 검은 옷의 늘씬한 체형의 사내가 서있다. 인자같은 분위기의 그자가 풍신장. 풍신장 옆에는 냉신장이 서있다.

<비록 정체는 비밀에 쌓여있지만 사신장 개개인이 절세적인 무공을 지니고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 오 년 전, 사신장의 첫째인 철신장은 무황성의 성주인 금면무황(金面武皇)과 싸워서 무승부를 기록했을 정도다.> 철신장이 마귀같은 모습으로 어떤 인물과 싸우는 모습. 양 진영이 보고 있다. 철신장과 싸우는 인물은 얼굴에 황금 가면을 쓴 날렵한 몸매의 인물인데 몸에는 황제같이 화려한 옷과 망토를 걸쳤고 무기는 거대한 도끼와 창이 결합한 무기다.

<구대문파 장문인 이상 가는 고수들인 사신장을 시위(侍衛)로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천안신녀가 당금 무림에서 으뜸가는 실력자임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천안탑 입구를 지키고 있는 염신장과 냉신장의 모습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중년인; [천안신녀의 신변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두 분 신장이 천안탑을 지키고 있소.]

중년인; [그렇다는 건 천안신녀께서 천안탑에 계시다는 건 분명한데...] [어째서 사람들을 접견하지 않는지 모르겠소.]

노인; [아무리 늦더라도 만나주시기만 하면 소원이 없겠구먼.]

중년인; [노인장도 신녀님을 꼭 뵈어야할 사연이 있는 것같소.]

노인; [하나뿐인 손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중병에 걸렸소.] [용하다는 의원들을 다 찾아다녔지만 차도가 없었고...]

노인; [이제 천안신녀님만이 유일한 희망이라오.]

중년인; [저런...]

중년인; [그래서 예물로 뭘 가져오신 거요?] 노인이 안고 있는 보따리를 보고

노인; [천안신녀께서 예언의 대가는 받지 않는다고 들었소.]

중년인; [그렇긴 해도 천안신녀님의 신탁을 들은 사람들은 자진해서 예물을 바쳐오고 있긴 하오만...]

노인; [손녀의 병구완으로 적잖던 가산(家産)은 모두 흩어져버렸고...] [이제 가보로 전해지던 몇 권의 고서만이 남았다오.] 품에 안은 보따리를 보며

노인; [신녀께서 재물보다 희귀한 물건을 좋아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이 고서들을 가져왔소.]

중년인; [노인장의 정성이 실로 지극하구려.] [아무쪼록 손녀분이 쾌차하길 바라겠소.]

노인; [그러려면 어떻게든 신녀님을 뵈어야할 텐데...] 천안탑을 올려다보고

 

#8>

천안탑을 다른 방향에서 본 모습. 바로 천마장경각쪽에서 본 모습. 오층의 창문이 열려 있고. 창문을 통해 여신 같은 복장인 냉상영이 천마장경각 쪽을 보고 있다

냉상영의 시점. 천마장경각의 입구로 종종 걸음으로 가는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털로 만든 겉옷을 걸친 예쁘장한 소녀. 바로 분이. 벙어리장갑을 낀 두 손으로는 김이 나는 주전자와 뚜껑이 덮인 냄비를 들고 있다.

얼굴이 발그래해져서 흥분된 표정으로 천마장경각으로 들어가는 분이

냉상영; (분이 저년...) 찡그리고

냉상영; (다른 년들은 마지못해 하던 청풍이의 수발을 정말 좋아서 드는 표정이다.) 불쾌한 표정이 되고.

냉상영; (벌써 석달이 지났지만 전혀 질린 기색도 없고...) 입술을 잘근 깨물고. 질투하는 표정이다.

냉상영; (이 이상 청풍이 신변에 두었다가는 자칫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분이를 노려보며 생각할 때

내총관; [문주님!] 뒤에서 다가오고. 두 손으로는 털로 만든 화려한 망토를 들고 있고

내총관; [말씀하신 신시(辰時;오후 3시)가 되어가옵니다.] 망토를 두 손으로 내밀며

냉상영; [내총관.] 천마장경각을 보며. 이미 분이는 안보이고

내총관; [예 문주님.]

냉상영; [분이라는 계집, 청풍이와 잘 지내고 있는 듯이 보이는구나.]

내총관; (드디어...) + [마... 마음에 걸리시면 다른 계집으로 교체하도록 하겠사옵니다.] 눈치 보며. 뭔가 겁먹은 표정

냉상영; [잠시만 더 두고 보도록 하자.] 몸을 돌리고

냉상영; [내가 직접 확인하고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 팔을 좀 벌리고

내총관; [예...] 안도하며 망토를 냉상영의 몸에 걸쳐준다

냉상영; [곧 귀인이 도착하실 것이다.] [천자(天子)에게 어울리는 다과를 준비하도록 하라.] 말하며 한쪽의 문으로 가고. 그 문에는 풍신장이 서있다.

내총관; (천자에게 어울리는 다과!) + [분부 받들겠사옵니다.] 고개 숙이지만 아연 긴장하고. 그때

내총관; (대체 누가 오기에 천자처럼 대접하려는 것일까?) 철컹! 풍신장이 문을 열어주는 모습 보며 생각하고. 그개 숙인 채. 풍신장이 열어주는 문 안쪽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도도한 자태로 그곳으로 들어가는 냉상영. 풍신장도 따라 들어가고

그긍! 안에서 닫히는 문. 그 문을 통해서 뭔가 생각하는 표정의 냉상영이 보이고. 그 문을 향해 허리 숙이고 있는 내총관

철컹! 문이 닫힌다

내총관; [휴우...] 그제야 허리를 펴는 내총관

내총관; (여리박빙(如履薄氷)...) (문주님 앞에만 서면 마치 살얼음 위에 서있는 것만 같다.) 이마의 땀을 닦으며 계단 쪽으로 가고

내총관; (특히 소문주님과 관련된 일에는 극도로 예민하셔서 추호의 실수도 용납지 않으신다.) 계단을 내려가고

내총관; (소문주의 시중을 들다가 문주님 눈 밖에 날 경우 호되게 벌을 받고 쫓겨나면 그나마 다행이다.)

내총관; (몇몇은 사신장에게 끌려간 후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내총관; (아무쪼록 분이가 처신을 잘하길 바랄 뿐이다.) 계단을 내려가고

 

#9>

천마장경각

내부. 청풍이 책상에서 책을 보며 종이에 무언가 쓰고 있다. 좀 흥분된 표정

그곳으로 쟁반을 들고 오는 분이

분이; (소문주님...) 얼굴 발그레

<집중하고 계시는 소문주님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아.>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분이의 생각

분이; (누가 소문주님의 배필이 될지 모르지만 샘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네.) + [소문주님!] 한숨 쉬며 다가가고

청풍; [어 왔어?] 고개 조금 들고

분이; [혼돈(만두국)을 끓여왔어요.] [날씨도 차니 좀 드시도록 해요.] 쟁반을 책상 모서리에 내려놓지만

청풍; [잠깐만 기다려. 요것만 끝내고...] 집중해서 책을 살피며 종이에 무언가 쓰는 청풍

분이; [예...] 쟁반을 다시 들면서 말하고

분이; (평소의 소문주님답지 않게 좀 들뜬 표정이야.) 옆의 탁자로 가며 생각하고

분이; (혹시...) 쟁반 내려놓으며 청풍을 돌아보고

청풍; [그렇지!] 고개 들며 환호하고

분이; [소문주님! 성공하신건가요?] 책상 쪽으로 가며

청풍; [분이 덕분이야.] 벌떡 일어나고

청풍; [분이가 책을 분류하고 고르는 일을 도와줘서 마침내 마지막 실마리가 풀렸어!] 분이를 와락 끌어안고. 깜짝 놀라지만 피하지 않는 분이. 둘이 키가 거의 비슷하다. 청풍의 약간 큰 정도

청풍; [내가 생각하는 대로 천자비결이 이루어졌다면...] 말하다가 움찔! 하며 분이를 보고

청풍의 가슴에 눌려있는 분이의 젖가슴

서로 맞닿은 아랫도리

청풍; [미... 미안...] 당황하며 떨어지고

청풍; [내가 너무 흥분해서 결례를 했어.] 완전히 떨어지려 하지만

슥! 분이의 두 팔이 청풍의 허리를 끌어안고

청풍; [분... 분이야!] 당황하며 얼굴 발개지는데

말없이 눈을 감고 고개를 드는 분이. 입을 조금 벌리고 새근거리고

꿀꺽! 그걸 내려다보는 청풍의 얼굴도 불같이 달아오르고. 침 삼키고

분이의 입술 크로즈 업

꽉! 더 강하게 청풍의 허리를 끌어안는 분이의 두 손

청풍; (몸... 몸 속이 뜨거워져서 견딜 수가 없다!) 헐떡이며 자기의 입을 분이의 입에 가져가고

청풍; (이러면 안되는 줄 알지만...) 떨리는 입술이 분이의 입술에 닿고

찌릿! 감전당하는 모습이 되는 분이

청풍; (분이가 너무 예뻐서 더는 참을 수가 없다!) 분이를 완전히 끌어안으면서 열렬히 키스하는 청풍

분이; (당장 내일 죽어도 좋아!) 청풍의 목에 매달리며 키스하고

<소문주님의 사랑을 받을 수만 있다면...> 필사적으로 끌어안은 채 키스하는 두 사람의 모습 배경으로 분이의 생각 나레이션

 

#10>

천안탑 입구 앞. 여전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고

휘익! 그곳으로 날 듯이 오는 가마. 가마 앞에는 철신장이 큰 걸음으로 걸어오고. 사람들 급히 피하고

철컹! 가마가 나타나자 염신장과 냉신장이 급히 천안탑의 문을 연다

휘익! 그 문으로 날 듯이 들어가는 철신장과 가마

철컹! 가마가 들어가자 서둘러 문을 닫는 염신장과 냉신장

[뭐지 저 가마?] [사신장중 첫째인 철신장께서 인도한 걸 보면 엄청난 거물이 타고 있는 것같은데...] 노인과 중년인을 포함한 사람들 어리둥절.

노인; [아무래도 천안신녀께서 지금까지 아무도 접견하지 않은 이유가 가마에 탄 인물 때문이겠구먼.]

중년인; [그런 것같소.]

노인; [어쨌거나 신녀께서 천안탑에 계시는 건 확인이 되었으니 다행이야.] 안도하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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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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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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