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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헉!] [뭐야?] [힉!] 좁은 골목을 지나던 사람들 기겁하며 비켜서고

두 손이 여전히 뒤로 묶인 정칠을 옆구리에 끼고 멧돼지처럼 돌진하는 철두. 앞쪽에서 다급히 피하는 사람들

철두; (이 골목만 빠져나가면 복잡한 시장통이다.)

철두; (사람들 틈에 숨어버리면 그자들의 무공이 아무리 귀신같다고 해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생각하며 돌진하는데

콰앙! 앞쪽 건물에 무언가 수직으로 내려 꽂히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다

철두; [헉!] 콰당탕! 폭발에 휘말려 정칠과 함께 뒤로 나뒹굴고. [으악!] [케엑!] [히익!] 주변의 인간들도 나뒹굴고

퍼억! 나뒹구는 정칠. 철두도 그 옆에 쓰러졌다고 일어나고

[!] [!] 직후 눈 부릅뜨는 두 사람

쿠웅! 드러나는 장면. 앞쪽 건물 한 채가 완전히 박살났고. 마치 운석이 떨어진 구덩이같이 변했는데 집이 있던 그 폐허 중간에 귀면지존이 우뚝 서있다. 터져서 사방으로 무너진 집의 잔해에 깔려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지지지! 벼락에 휩싸인 귀면지의 모습

철두; [지랄...] 창!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을 뽑으며 벌떡 일어나고

철두; [빨리 튀어 새꺄! 저놈은 내가 막을 테니...] 정칠 앞을 가로 막으며 외치지만

콱! 그 직후 철두의 목덜미를 뒤에서 움켜쥐는 우왁스러운 손

철두; [끄윽...] 눈이 돌아가며 벌벌 떠는 철두. 그 철두의 목을 뒤에서 움켜잡은 것은 타노다. 여전히 눈물 콧물 흘리면서

덜컥! 들고 있던 칼을 떨구며 기절하려는 철두

정칠; [해치지 마시오.] 일어나려 애쓰며 외치지만

백일몽; [네놈 목숨이나 걱정해라!] 콱! 옆에 나타나며 정칠의 등을 강하게 밟는다.

정칠; [끄윽!] 우둑!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나며 바닥에 짓눌리는 정칠. 두손이 뒤로 묶인 상태임을 주의

타노; [용서하십시오 주군. 종이 추태를 부려서 주군을 번거롭게 해드렸습니다.] 우둑! 한손으로 철두의 뒷목을 쥔 채 귀면지존에게 고개 숙이고

귀면지존; [죽이지는 마라.] 콰직! 건물 잔해를 밟으며 다가오고

귀면지존; [어쩌면 그놈이 장청풍이란 도둑놈의 행방을 알려줄지 모른다.]

타노; [예 주군!]

타노; [운이 좋은 줄 알아라 백정 놈아!] 손에 좀 힘을 빼고. 여전히 철두의 목을 쥔 채

타노; [주군의 말씀이 없었다면 네놈의 모가지를 뽑아버렸을 것이다.] 말할 때

귀면지존; [네놈도 장청풍이란 놈의 친구인 모양인데... 제 발로 본좌 앞에 나타나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철두의 앞에 멈춰서며 말하고

철두; [개... 개수작 부리지 마라.] 헉헉 대고

철두; [무슨 짓을 해도... 네놈이 원하는 대답은 듣지 못할 것이다.]

귀면지존; [그거야 두고 보면 알 일이지.] 지징! 말하는 귀면지존의 눈이 빛을 발하고

정칠; [그... 그자의 눈을 보면 안된다.] 다급히 고개 들며 외치지만

<이미 늦었다!> 쩡! 귀면지존의 눈에서 강한 빛이 뿜어져서

퍼억! 그대로 철두의 눈으로 파고 든다.

철두; [꺼억...] 눈을 까뒤집으며 벌벌. 눈으로 빛이 스며들어가는 모습이고

정칠; (섭혼술에 당했다!) 이를 갈며 낙담하고. 그때

귀면지존; [네놈은 본좌의 종이다!] 지지징! 눈으로 빛을 뿜어내며

귀면지존; [그러므로 네놈은 이제 주인인 본좌의 질문에 거짓없이 대답할 의무가 있다.]

철두; [으으으!]

귀면지존; [온고당의 계집들이 어디로 도피했는지 알고 있는 대로 말해라.]

철두; [분이... 분이는...] 덜덜 떨며 말하려 하고

정칠; [말하면 안된다! 그자의 눈에서 시선을 떼라!] 다급히 외치지만

백일몽; [주둥이 닥치지 못해?] 콰직! 더 강하게 정칠의 등을 밟고. + 정칠; [컥!] 피를 왈칵 토하고. 등에서는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고. 그때

철두; [강녕(江寧)...]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말하고

귀면지존; [강녕?] 눈 번뜩

귀면지존; [강녕이라면 금릉에서 남쪽으로 오십여리쯤 떨어진 강가 마을인데...] [온고당의 계집들이 강녕 어디에 있느냐?]

철두; [곡... 곡가표국(曲家鏢局)에... 청풍이 어머니와 함께...] 끄윽! 말하고

<찾았다!> 눈 부릅 흥분하는 귀면지존

 

#166>

해하촌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폐가. 시간이 좀 지나서 이제 오후가 되었다.

폐가 지하에 숨겨진 천불투의 보물창고 모습

커다란 황금 관 옆에 서있는 청풍. 뚜껑을 닫으려는 모습.

관 속에는 깨끗한 옷을 입고 누워있는 천불투. 죽었다.

<네 의모와 분이모녀는 강녕(江寧)으로 피신시켰다.> 관속에 누운 천불투의 시체를 내려다보며 천불투의 말을 떠올리는 청풍

<강녕에서 곡가표국(曲家鏢局)이란 작은 표국을 운영하는 곡강한(曲姜韓)은 믿을만한 인물이다. 할애비가 부모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기도 해서 곡강한은 네 의모와 분이모녀를 전력으로 보호해줄 것이다.> 천불투의 시체 배경으로 천불투가 한 말 나레이션

<그렇긴 해도 언제 귀면지존의 추적이 미칠지 모르니 강녕으로 가서 네 의모와 분이모녀를 멀리 피신시켜라.> 그긍! 황금으로 된 관의 뚜껑을 닫기 시작하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천불투의 생각 나레이션

청풍;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닫히는 관 뚜껑 위로 보이는 천불투의 얼굴 내려다보며

청풍;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는 저를 키우고 보살펴주신 은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주르르! 눈물 흘리며 관을 완전히 닫는다.

청풍; (귀면지존...) 관에서 손을 떼며 귀면지존을 떠올린다. 이를 악물면서

청풍; (네놈은 내게서 부모를 빼앗은 것에 더해 할아버지까지 돌아가시게 했다.)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가 되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절감하게 해줄 것이다.) 주먹 불끈 쥐며 돌아서고

청풍; (네놈이 자랑과 긍지로 여기는 것은 최후의 하나까지 빼앗고 훔쳐 주겠다.) 근처의 탁자로 가고.

탁자에는 두루마리에서 떼어낸 낙신부도가 놓여있다. 그림이 보이도록 펼쳐진 채.

청풍; (낙신부도...) 낙신부도를 두 손으로 집어 드는 청풍.

청풍; (결국 이 물건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내 어리석음으로 인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사단이 벌어졌다.) 침통한 표정으로 낙신부도를 뒤집어서 탁자에 펼치고

뒷면에 그려져 있는 원형의 복잡한 도안

청풍; (이게 삼황중 천마가 묻힌 천마총의 장보도...) 들여다보고

원형으로 이루어진 여러 겹의 서로 다른 그림이 청풍의 뇌리에 떠오른다. 무슨 원형 기계의 설계도같은

청풍; (색과 선의 형태, 농도등으로 구분된 최소한 열여덟 장의 서로 다른 지도가 겹쳐져 있다.) (그 지도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야만 온전한 한 장의 지도가 완성될 텐 데...) 들여다보며

청풍; (그 때문에 만천신안을 지닌 나로서도 쉽사리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형태의 지도다.)

청풍; (낙신부도가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천마총의 위치가 발견되지 않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청풍; (하지만 난 반드시 천마총을 찾아내 발굴하고 말 것이다.)

<그래야 천마총의 장보도 때문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죽음이 헛된 것이 아니게 될 테니...> 지도를 들여다보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167>

해하촌. 역시 오후. 이제 온고당 일대의 불은 전부 꺼졌고. 사람들이 불이 난 뒷정리를 하고 있다.

온고당의 폐허를 중심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마을 사람들은 불탄 주변 건물들을 정리하고 있고. 십여명의 관병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우물이 있던 자리에 쓰러져 있던 불에 탄 시체를 관병들이 수습하는 중이다.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걸 보며 수군거리고 있다.

그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폐허가 된 온고당 쪽을 보는 환설과 신소심.

[온고당 안채 자리에서 불길에 녹아 붙은 시체가 한 구 발견되었다는구만.] [폭발이 일어날 당시 온고당에는 청풍이 할아버지 조영감 밖에 없었잖아.] 환설과 신소심 주변의 사람들 웅성거리고. 그걸 듣는 환설과 신소심

[그럼 이번 폭발로 조영감이 변을 당한 게 확실하구먼.] [아침 나절까지만 해도 정정하던 양반이 폭사하다니... 이게 무슨 날 벼락이래?] 이어지는 사람들의 말

신소심; <언니! 정말 소맹주님을 길러준 천불투가 변을 당한 걸까요?> 전음으로 환설에게 말하며 온고당 폐허를 보고. 관병들이 우물가의 시체를 거적데기로 덮고 있다.

환설; <정황상 틀림없는 것같다만...> 두리번

환설; <도련님의 종적을 잃어버린 게 마음에 걸리는구나.> 초조한 기색

신소심; <그러게 말이에요. 이곳 해하촌으로 들어오는 것까진 봤는데 어디에도 안보이니...> 역시 초조힌 표정으로 두리번

환설; <온고당을 폭파시킨 범인을 발견하고 몸을 숨겼을지도 모른다.>

신소심; <그렇다면 다행인데...> 말하다가 허공을 보며 흠칫! 하고

붕붕! 온고당의 폐허 위를 떠도는 커다란 말벌 한 마리

신소심; (저 말벌...) 눈 치뜨고

신소심; (틀림없어! 사흘 전 밤에 소맹주가 이보옥이란 놈의 마수에서 손영롱을 구출할 때 나타났던 그 말벌이야.) 흥분하며 말벌 올려다보는 신소심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명. #45>의 장면이다. 신소심이 처음 등장하던 그 씬인데 지붕 위에 서서 건너편 기루를 내려다보던 신소심 얼굴 옆을 지나치던 말벌과 그걸 돌아보며 놀라던 신소심의 모습이다.

 

말벌의 시점으로 온고당의 폐허가 보이고

[...!] 붕붕! 무언가 생각하던 말벌

부웅!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말벌.

 

#168>

해하촌이 내려다보이는 성벽 위. 누가 서있다. 그 인물을 향해 날아가는 말벌

성벽 위에 서있는 인물 크로즈 업. 바로 독천존.

붕붕! 날아와서 독천존 주변을 도는 말벌

독천존; (천불투는 폭사했지만 그 늙은 도둑의 눈먼 딸은 분이, 전삼낭과 함께 종적을 감췄다?) 말벌을 보며 생각하고

독천존; (천불투가 어떤 심각한 일에 휘말려든 모양인데...)

독천존; (하루만 일찍 왔어도 만독조종님의 마지막 핏줄인 분이를 보호해줄 수 있었을 것을...) 찡그리고. 그때

부웅! 다른 쪽에서 날개짓 하는 소리가 들리고

돌아보니 말벌 한 마리가 날아온다.

독천존; (분이를 냄새로 찾아내라고 정찰을 보낸 놈들 중 한 마리가 돌아왔군.) 손을 손등이 하늘을 향하게 내밀고

붕붕! 독천존의 손등에 내려앉는 말벌. 좀 지친 기색이고

독천존; (먼 길을 쉬지 않고 날아와서 지쳤구나.) + [수고했다.] 손등에 앉은 말벌에게 말하고.

독천존; [분이의 종적을 알아낸 것이냐?]

날개 접은 채 끄덕이는 말벌

독천존; [잘 했다.] + [네 자매에게 봉밀(蜂蜜)을 좀 나눠 주거라.] 먼저 온 말벌에게 말하고. 그러자

붕붕! 먼저 온 말벌도 독천존의 손등에 내려앉고

주둥이를 맞댄 채 꿀을 주고 받는 벌들

붕붕! 꿀을 먹고 기운을 차린 말벌이 날아오르더니

붕붕! 날아온 쪽으로 날아간다. 다른 말벌도 날아오르고

독천존; (남쪽으로 날아가는군.) 팟! 날아오르고

독천존; (천불투는 변고가 생길 것을 알고 계집들을 미리 대피시킨 게 분명하다.)

<아무쪼록 노부가 도착할 때까지 별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말벌들과 함께 날아가는 독천존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헌데

 

성벽 근처에 숨어서 멀리 날아가는 독천존을 보는 두 여자. 환설과 신소심

신소심; [독천존... 저 늙은이는 독천존이 틀림없어요.] 흥분. 겁에 질린 표정으로 보며

환설; [독천존이 도련님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말이 사실인 것같구나.] 끄덕이고

신소심; [독천존이 부리는 말벌들이 뭔가 발견하고 독천존을 안내해가는 걸 거예요.]

환설; [독천존의 뒤는 내가 밟겠다. 너는 검후님께 돌아가서 상황을 보고해라.] 앞으로 걸음을 옮기고

신소심; [조... 조심하세요. 독천존에게 들키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요.] 겁에 질리고

환설; [기호를 남길 테니 개방의 도움을 받아서 내 종적을 파악해라.] 휘익! 말하며 멀리 날아가고

신소심; (독천존까지 이번 일에 개입했다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환설과 반대쪽으로 돌아서며 몸을 날리려 하고

신소심; (빨리 가서 사부님과 맹주님께 이 상황을 알려야만 해!) 날아간다. 그리고

 

성벽 근처의 관목 숲에 숨어서 보고 있는 두놈. 벽세황과 신행태보 종선

두 놈의 시점. 갈라져서 날아가는 환설과 신소심의 모습이 보인다.

벽세황;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기에 호기심에 와본 것인데...] 남쪽으로 독천존을 따라가는 환설의 모습을 보고. 신행태보는 북쪽으로 가는 신소심을 본다

벽세황; [무림맹이 기른 복수사영중 두 계집과 독천존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군.]

신행태보; [독천존이 관심을 보인 걸 보면 저 빈민가에서 일어난 폭발에는 심상치 않은 내막이 있는 듯 합니다.]

벽세황; [뒤를 밟는 수고를 할 가치가 있는 것같소.] 숨어있던 관목 뒤에서 나오고

벽세황; [난 독천존과 환설을 따라가 볼 테니 부(副)순찰은 신소심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해두시오.] 휘익! 날아오르고

신행태보; [존명!] 포권하고

멀리 사라지는 벽세황

신행태보; (대(大)공자는 껄끄럽고 사(四)공자는 비밀이 너무 많아서 삼(三)공자에게 줄을 선 것인데...) 날아가는 벽세황을 보며 복잡한 표정

신행태보; (과연 줄을 잘 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는다.) 돌아서고

신행태보; (여차하면 다른 공자로 갈아타야하고... 그러려면 다른 공자들이 흥미를 보일만한 정보를 많이 모아두어야 한다.) 휘익! 신소심이 날아간 방향으로 날아간다.

<교활한 여우가 굴을 여러 개 준비해두는 것처럼...> 날아가는 신행태보의 생각 나레이션

 

#169>

<-강녕(康寧)> 해가 질 무렵. 그리 넓지 않은 강가에 자리한 아담한 도시.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강변에 자리한 상당한 규모의 장원. 3미터쯤 되는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있다. 아직 초저녁이지만 장원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

굳게 닫힌 장원의 정문에는 <曲家鏢局>이라는 글이 적힌 현판이 걸려있다. 헌데

 

[아악!] 이십대 후반의 상당히 아름답고 몸이 풍만한 여자가 한 두 살 쯤 된 사내아이를 안고 건물 사이를 달아난다. 이 여자는 곡가표국의 국주인 곡강한의 부인이다. 한번 나올 조역. 그래도 제법 미인으로 묘사해주실 것. 표기는 곡부인

촤악! 갑자기 날아드는 채찍 끝. 끝에 마름모 꼴의 쇳조각이 달린 채찍이다.

촤락! 그대로 곡부인의 양쪽 발목을 함께 휘감는 채찍

[악!] 콰당탕! 발목이 감겨서 아기를 놓치며 앞으로 나뒹구는 곡부인

[아앙!] 털썩! 바닥에 뒹굴며 비명 지르는 아기

[아가!] 곡부인이 기어서 아기에게 가려 하지만

콰직! 곡부인의 두 다리를 잡아당기는 채찍,

복면을 쓴 사내가 두 손으로 채찍을 끌어당긴다. + 곡부인; [제발! 안돼요.] 아기 쪽으로 손 뻗으며 질질 끌려가는 곡부인

그러거나 말거나 곡부인을 끌고 가는 복면인. 바닥에 뒹군 채 앙앙 우는 아기

콱! 그런 아기의 멱살을 잡는 어떤 여자의 손

백일몽이 아기의 멱살을 잡고 몸을 일으킨다.

곡부인의 발목을 채찍으로 감고 끌고 가는 복면인. + 곡부인; [아기... 우리 아기를 해치지 말아요.] 비명 지르며 끌려가는 곡부인. 그 곡부인을 따라가는 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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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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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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