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9. 11:36 와룡강의 만화 시나리오/보보경천
[보보경천] 제 39장 기이한 무공들
휙휙! 쉭쉭! 서로 교차하면서 뛰고 달리는 오행백강들. 도무지 숫자를 헤아릴 수가 없다. 아주 빠른 속도로 연무장과 지붕 위를 달리며 포위하는 것 같다.
쉬쉬쉭! 점점 더 빨라지는 오행백강들.
풍신장; <상대해봐라!> 뒤에 서있는 혈기철창에게 전음 보내고. 그러자
혈기철창; [짝퉁 경금갑주 따위를 믿고 감히 도깨비놀음을 하자는 것이냐?] 팟! 외치며 날아오른다.
혈기철창; [떨어져랏!] 창으로 한 명의 오행백강을 무찔러 간다. 하지만
휘익! 그 오행백강은 이미 바람처럼 달려가 버리고,
혈기철창; (무슨 경신술이...!) 휘릭! 경악하며 지붕에 내려설 때
풍신장; [조심...] 급히 외치고
[!] 돌아보던 혈기철창 기겁.
화악! 질풍같이 달려드는 인물. 정칠인데 역시 경금갑주로 무장하고 있다.
꽝! 사악하게 웃으며 그대로 어깨로 혈기철창의 어깨를 들이받고
펑! 허공으로 날려지는 혈기철창의 몸뚱이. 허우적대지도 않는다. 이미 죽었다.
휘익! 질풍같이 다른 곳으로 달려가는 정칠
펑! 따당! 혈기철창의 몸뚱이와 그의 창이 연무장 한가운데 떨어진다.
[저... 저럴 수가!] 모두 놀라는 모습.
쿠웅! 바닥에 나뒹굴어 미동도 않는 혈기철창. 이미 죽었는데 정칠에게 부딪힌 부분의 경금갑주가 움푹 들어가서 그 안쪽의 몸통을 으스러트렸다.
[이런...] [사위(四位)!] 호화철위들이 급히 달려가 혈기철창의 상태를 살핀다.
혈기철창의 시체, 정칠에게 부딪힌 곳이 완전히 함몰되어 버려 상체 반쪽이 마치 베어먹은 사과같이 되어있다.
호화철위들; <단... 단순히 부딪혔는데도 이 지경이 되다니...!> <황금전장이 보유한 경금갑주는 우리들의 것과 비교도 안되는 강도를 지녔다는 뜻이다.!> 침 삼키고.
풍신장; [흐흐흐! 잘도...!] 벽세황을 노려보며 무시무시한 패기를 흘리고. + 벽세황; [신녀문 전체와는 안되겠지만...]
벽세황; [풍신장 헌원위! 당신과는 함께 죽을 수 있소.] 사람이 바뀐 듯이 삼엄한 표정으로 말한다.
쿠오오! 풍신장과 벽세황이 치열하게 노려본다.
냉혈전호를 비롯한 사람들 뒤로 물러선다.
풍신장 주먹을 부들부들 떨 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호화철위들; (저럴 수가!) (풍신장께서 기세에서 밀리고 있다.) (이제껏 기세에서 한 번도 밀린 적 없는 풍신장께서...!)
점점 일그러지는 풍신장의 얼굴.
반면 태연한 벽세황
벽세황을 꽃 모양으로 둘러싼 다섯 여자들은 전신이 땀으로 뒤범벅 되어있고.
근처에는 오행백강들이 쉬지 않고 돌고 있다.
침묵, 그러다가
풍신장; [흐흐흐! 좋다 좋아!] 음산하게 웃고
풍신장; [본좌의 삼장을 받아낸다면 곱게 물러가주마.] + (당사자인 저놈만 죽이면 황금전장과 신장궁이 혼으로 동맹을 맺는 일은 불가능해진다.)
벽세황; [당연히 그러셔야지요.] 포권하며 웃고
벽세황; [그럼 한번 어울려 봅시다.] 여자들 틈에서 나와 풍신장에게 다가가고. 다섯 여자들은 3미터쯤 거리를 두고 따라가고
벽소소; (오빠는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뒤에서 보며 울상
벽소소; (무공은 고사하고 몸 하나 스스로 추스르지도 못하면서...!) 걱정할 때
풍신장; [놈!] 사나운 일갈과 함께 일장을 내뻗는 풍신장. 번쩍! 폭탄이 눈앞에서 폭발하는 듯한 광채가 그자의 손바닥에서 뻗히고.
광선포같은 기운이 벽세황을 향해 폭사.
[소장주!] [세황아!] [오빠!] 냉혈전호. 삼봉공, 독심귀의 벽소소등의 경악.
벽세황 두 손을 마주 내민다.
콰아아아아! 순간 풍신장의 손바닥에서 터져나온 광선포같은 장력이 벽세황의 두 손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간다.
고오오오! 장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벽세황은 두 손을 내민 자세로 태연하게 서있다.
(빨려 들어갔다!) (풍신장의 장력이 상공의 몸속으로 저항도 없이 빨려 들어갔어!) 벽세황의 뒤에 서있던 다섯 여인들도 놀라서 얼떨떨한 표정.
황금전장과 신녀문의 고수들 모두 놀란 표정 [저럴 수가!] [왕야의 일장을 정면으로 받고도 아무렇지 않다니...!] 하지만 다음 순간
벽세황은 휘청하더니.
벽세황; [큭!] 털썩 주저앉으며 피를 토한다.
[상공!] 오방희가 기겁하며 달려들어 부축하려 하고
풍신장; [흥!] 그제서야 굳어있던 풍신장의 얼굴에 비웃음이 걸린다.
호화철위들; [그럼 그렇지!] 안도하고
풍신장; [흐흐흐! 요사한 무공을 익혔다만... 이걸로 끝장을 내주마.] 풍신장이 이번엔 두 손을 앞에 세운다.
벽세황을 부축하는 여자들, 하지만
벽세황‘ [괜잖아! 물러가 있어!] 여자들의 손을 뿌리치고 일어선다. 이어
벽세황 밝은 표정으로 풍신장에게 [하하! 그럼 부탁합니다.]
풍신장; (이놈!) 멈칫! 하고
<눈에 정기가 그대로 살아있다!> 벽세황의 밝은 얼굴 배경으로 풍신장의 경악
풍신장; (정말 소문대로 제왕지재(帝王之材)란 말인가?) 식은땀. 벽세황의 모습이 거대하게 그를 압박해오고. 하지만
부하들의 눈을 의식하고 현실로 돌아오는 풍신장.
풍신장; [본좌의 삼성(三成) 공력에 견뎠으니 대단하다. 네 아비도 그만한 능력은 없을 터인데...!]
황금전장의 고수들 놀람 (겨우 삼성으로 그런 힘을?) (과연 명불허전!)
벽세황; [과찬이오.]
풍신장; [한 번 더 받아봐라! 이번엔 육성(六成) 공력이다.] 두손을 동시에 펼치고,
콰아아아아아! 장력이 정말 급류처럼 밀려온다. 모든 것을 다 쓸어버릴 것 같다.
슥! 벽세황의 오른손이 앞으로 뻗고,
그 손에서 나가는 힘이 풍신장의 장력과 부딪힌다.
순간 풍신장의 장력은 범위가 와락 좁아지며 벽세황의 오른손으로 빨려들어간다.
쑤아아아악! 벽세황의 손안으로 빨려들어가 사라져버리는 풍신장의 장력, 마치 진공청소기에 빨려들어가는 듯 하다.
풍신장; (이게 무슨...) 얼떨떨한 표정. 무엇에 홀린 것 같다. 직후
벽세황과 그 뒤에 서있던 여자들이 동시에 붕 떠올라 뒤로 물러서서 안착한다. 순간
[!] 풍신장 눈이 무언가를 깨닫고 번쩍한다.
풍신장; [흐흐흐... 본좌가 실수했군.] [전설 속의 천신흡성대법(千神吸星大法)을 익힌 고인을 알아보지 못했다니...]
냉혈전호; [천신흡성대법?] 삼봉공에게 묻고
혈가람; [사비세중 천신문의 무공이외다!]
혈가람; [삼성(三成)에 이르면 자기의 내공과 힘이 아닌 근처에 있는 사람의 힘이나 공력을 빌어 쓸 수 있고...] [오성(五成)에 이르면 동물이나 자연지물의 힘을 빌어올 수 있으며...]
혈가람; [칠성(七成)에 이르면 적의 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이다.]
벽소소; [그럼 오빠는 몇 성이나 익힌 거죠?]
혈가람1; [그건 알 수 없다. 오직 천신흡성대법은 익힌 자만이 자기의 힘을 알고 있다.]
풍신장; [천신흡성대법! 물론 대단한 무공이지!] [하지만 그걸 믿고 본좌를 대적하려 하다니... 어리석은 놈!]
풍신장; [가랏!] 풍신장의 장력이 나선형으로 회오리치며 날아간다. 물속에서 어뢰가 날아가는 모습과도 비슷하다.
혈가람; [피하게! 나선유마강기(螺旋幽魔罡氣)야!]
벽세황 이번에는 왼손을 내민다. 하지만
퍼펑! 나선유마강기는 그의 손을 피해서 그의 몸 속으로 파고든다.
충격을 받는 벽세황, 마치 벼락을 맞은 듯한 모습,
벽세황의 몸이 허공에 떠올랐다가 떨어진다. 털썩!
[상공!] 여자들이 달려들고.
[흐흐흐! 꼴좋군!] [아무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풍신장님의 상대가 될 리 없지!] 풍신장 뒤에 있는 부하들의 비웃음.
냉혈전호; [이런...] 절망하여 털썩 주저앉는다.
벽소소; [오빠!] 벽세황에게로 달려간다.
벽소소; [죽으면 안돼 오빠! 죽지마!] 무릎 꿇은 여자들 사이에 쓰러진 벽세황을 끌어안고 울부짖고.
[소... 소장주님이...] [안돼!] 사색이 되는 황금전장의 무사들.
냉혈전호; [천왕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이오?] 겨우 일어서며
풍신장; [흐흐흐! 이제 이야기가 통하는군.] 웃고. 이어
풍신장; [[핏줄은 이어야할 테니 네 여식은 살려주겠다! 대신] 손가락으로 벽소소를 가리키며 큰소리로
풍신장; [황금전장의 모든 재보를 본문에 넘기고 필부는 자결하라!]
<장... 장주님에게 자결을 강요하다니...> <이런 날 강도같은 짓을 잘도...> 황금전장의 고수들 치욕스런 모습.
<칩시다!> <우리가 손을 합치면 저작자를 죽이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소!> 삼봉공이 주먹 불끈 풍신장을 노려보고
냉혈전호; [우리 황금전장을 날로 드시겠다?] 분노하며 웃고. 그때
[물론 그런 일은 천지가 개벽해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릎 꿇은 오방희 사이에서 누군가 일어나며 말하고,
[!] [!] 풍신장과 냉혈전호 경악할 때
벽세황; [그러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아버지!] 스윽! 천천히 일어선다. 입가엔 피가 흐른다. 옆에 주저앉은 채 놀라 올려다보는 벽소소와 오방희들.
풍신장; [네놈...] 눈 부릅.
벽세황; [마지막 한 수는 제법 화끈했소!] 입가의 피를 닦으며 웃고.
[소장주님!] [풍신장의 삼장을 받아내셨다!] 환호하는 황금전장의 무사들과 삼봉공. 냉혈전호도 안도.
[이...이런 말도 안되는...!] 호화철위들의 실색.
풍신장;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공을 전혀 모르던 놈이 본좌의 십성(十成) 공력을 받아내다니...!) (대체 어떻게 생겨난 괴물이란 말인가?) 부릅.
벽세황; [나선유마강기는 삼성동의 비전!] [신녀문이 사비세중 한 문파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이었군!] 웃고.
<삼성동!> 황금전장 무사들.
호화철위들 <풍신장님이 사비세 중 삼성동의 무공을...!> 다 같이 놀라고.
풍신장; [흐흐흐!] 낮게 웃고.
풍신장; [볼수록 죽이고 싶어지는 놈이로구나!] 무시무시한 살기를 흘리며 벽세황에게 다가가고.
벽세황; [경거망동은 하지 마시오!]
벽세황 손을 들어 주변을 달리고 있는 오행백강을 가리키며 [아직도 당신과 동귀어진 정도는 할 수 있소.]
풍신장; [이 노오오옴!] 발작하려.
벽세황; [나는 알고 있소. 당신이 죽으면 신녀문도 끝장이 난다는 것을!]
풍신장; [!] 눈 부릅! 멈칫! 하고
벽세황; [누가 무슨 목적으로 당신들 사신장에게 동심고를 심었는지 모르지만 장차 동심고가 신녀문의 목을 죄는 족쇄가 될 것이오!]
벽세황의 말에 부르르 떠는 풍신장. 그러다가
풍신장; [으하하하! 실로 명줄이 질긴 놈이로구나!]
풍신장; [좋다. 약속을 지키마.]
풍신장 부하들에게 [가자!] 말하면서 먼저 성큼성큼 걸어간다.
오행백강들은 그대로 돌고 있고,
풍신장의 양손이 앞으로 펼쳐지고, 순간
화악! 두 명의 오행백강이 그의 손을 향해 각기 빨려 들어간다. 허공에서 버둥대지만 끌려가는 오행백강
[헉!] [저런!] 사람들 경악할 때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하여 로마의 황제가 죽이라는 신호를 하듯 하는 풍신장.
순간 빨려들던 오행백강들이 수직으로 낙하한다. 머리가 아래로
꽝! 꽝! 머리부터 대리석 바닥을 뚫고 박혀 버린다.
부르르! 떠는 오행백강. 죽지는 않았다
<살아있다!> <저놈들이 걸친 경금갑주의 강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덕분이다!> 호화철위들 경악하
찡그리는 풍신장
벽세황; [수고했다!] 오행백강을 향해 손짓을 하고, 그러자
스스스슷! 오행백강들이 달리는 걸 멈추며 여기저기 지붕 위 같은 데 나타나 우뚝 서있고,
팟! 팟! 머리가 대리석 바닥에 박혔던 오행백강들도 튀어서 빠져나와
휘릭! 휙! 바닥에 바로 서는 두 사람. 술 취한 듯 비틀거리지만 죽진 않았고 코와 입으로 피는 흘린다.
벽세황; [본장의 호위들이 얼마나 강한지 더 시험해보겠소?] 풍신장을 비웃고. 그러자
분노한 풍신장이 벽세황을 노려보다가
풍신장; [가자!] 홱 돌아서고
이어 연무장 입구로 걸어가는 풍신장. 이백명의 호화철위도 질서정연하게 풍신장을 따라 연무장을 빠져나간다.
냉혈전호와 혈가람도 풍신장을 배웅하기 위해 호화철위들과 함께 연무장을 빠져나간다.
이윽고 풍신장과 호화철위들이 모두 사라지고. 황금전장 사람들만 남고. 벽세황은 제 자리에 서서 지켜보고 있고
[휴우!] [이겼다!] 풍신장 일행이 모두 사라지자 황금전장은 사람들 비로소 안도하며 환호하고
벽소소; [수고했어 오빠!] 안도하며 벽세황을 돌아보고
벽소소; [오빠가 천신흡성 뭐시기라는 무공으로 풍신장을 물 먹인 덕분에 위기를...] + [!] 말하다가 기겁하고
스륵! 서있던 벽세황이 나무토막처럼 뒤로 넘어진다
[상공!] [오빠!] 오방희와 벽소소가 비명 지르며 벽세황의 쓰러지는 몸을 부축하고. 삼봉공과 황금전장 사람들도 깜짝 놀라고
벽소소; [오빠! 왜 그래?] 중토희의 품에 안긴 벽세황 옆에 무릎 꿇으며 우는 벽소소.
벽세황; [괜잖아! 난 괜잖으니 걱정마라.] 웃으며 눈을 감고. 입가로는 피가 흐르고
독심귀의; [내가 진맥해봄세.] 다가와 앉고
벽소소; [귀의님! 오빠 괜잖은 거죠? 정말이죠?] 울고. 오방희도 걱정되어 울고
독심귀의; (이건...) 진맥하며 놀라고
독심귀의; (태양절맥 때문에 허약하기 이를 데 없던 소장주의 심맥이 내공으로 가득 차 있다.)
독심귀의; (아마 천신흡성대법으로 풍신장의 공력을 빨아들인 때문일 텐데...) 찡그리고
독심귀의; (갓난아기때부터 보아온 소장주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구나.) (천신흡성대법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도 모르겠고...) 한숨 쉬며 손을 떼고. 이어
독심귀의; [걱정하지 마라. 소장주는 무리한 탓에 몸이 놀란 것뿐이다.] 자기를 보고 잇는 벽소소와 오방희를 보며 말하고
[아!] [다... 다행이에요.] 벽소소와 오방희 뿐 아니라 주변에 모여있던 황금전장 제자들도 안도하고. 그때
벽세황; [불이가 보고 싶군.] 눈 감은 채 중얼거리고
벽소소; [불이오빠를 보고 싶다고?] 눈 흘기고
벽소소; [예쁜 언니들을 다섯이나 옆에 두고 있으면서 그게 할 소리야?]
벽세황; [오해하지 마라 욘석아!] 벽소소의 엉덩이를 툭 치고
벽세황; [불이가 집에 있었으면 내가 풍신장을 막느라 이 고생을 하진 않았을 거란 뜻이다.]
벽소소; [난 또...] 얼굴 발개지고
벽소소; [하긴 죽이지 못하는 사람이 없다는 불이오빠만 있었으면 오늘 같은 수모를 당하지도 않았겠지.] 다른 여자들도 끄덕이고
벽세황; (불이...) 청풍을 떠올리고. 헌데 청풍의 얼굴이 흐릿하다.
벽세황;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네 얼굴을 선명히 떠올릴 수가 없구나.) 찡그리고
벽세황; (네게... 아니면 너와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냐?)
<한시라도 빨리 내 곁으로 돌아와다오.> 장내의 모습 배경으로 벽세황의 생각 나레이션
#148>
히이이잉! 말들이 우는 소리가 요란하다. 황금전장 성문 밖에서 이백명의 호화철위들과 풍신장이 말을 타고 있고. 그걸 냉혈전호와 혈가람이 보고 있다. 성문과 성루에는 긴장한 황금전장 무사들이 보고 있고
냉혈전호; [멀리 배웅하지 못하오.] 풍신장을 따라나온 냉혈전호가 풍신장에게 포권하고.
풍신장; [운이 좋았다 벽초천!] 차갑게 말하며 말을 돌리고
풍신장; [하지만 다음엔 그 운도 없을 것이다.] [이럇!] 박차를 가하자
히히힝! 말이 달려가고,
두두두두! 그 뒤를 쫓아가는 이백명의 호화철위들.
냉혈전호와 혈가람은 안도하며 그들이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고,
#149>
두두두! 풍신장 말에 채찍질을 무섭게 해대고, 말이 미친 듯이 달려간다. 그 뒤를 사력을 다해 따르는 무사들. 이미 황금전장은 멀어졌다.
풍신장; [살인상단에 청부해라!] [필부의 자식놈을 제거한다.] 달려가면서 지시하고.
무사1; [명을 받습니다!] 포권하고.
이어 말을 돌려 대열에서 이탈.
풍신장; [본성에도 연락하라. 필부 벽초천에게 정중한 사죄편지를 가진 사자를 파견하도록!]
무사2; [명을 받습니다.] 포권하고
역시 이탈.
풍신장; [염신장(焰神將)에게 연락해라. 이 순간부터 황금전장을 봉쇄한다.]
풍신장; [개미새끼 한 마리도 황금전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한다.]
무사3; [존명!] 포권하고
역시 이탈.
풍신장; (놈...!) 비웃는 표정의 벽세황을 떠올리며 이를 갈고.
풍신장; (동심고의 비밀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만...)
<천지신명께 맹세코 올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죽이고 말 것이다!> 두두두! 관도를 달려가는 풍신장과 호화철위들. 관도를 오가던 사람들 겁에 질려 급히 길 가로 피하고 있고
#150>
#150>
<-신장궁> 낮. 음침한 분위기. 살인상단의 자객들만 경비를 서고 있고.
뇌옥. 입구가 열려 있고. 자객들이 지키고 있고
철창으로 막힌 감방들 사이를 거친 걸음으로 걸어오는 위진천. 그 뒤를 흑모신원과 패소정이 따라오고 있고. 둘 다 초긴장하여 위진천의 눈치를 살핀다. 위진천은 살기등등한 표정이고
맨 끝의 감방에 이르러 멈추는 위진천
감방 내부. 철제 침대가 놓여있고. 그곳에 두 팔과 두 다리를 벌린 채 사지가 침대에 묶여있는 여자가 있다. 환설이고. 입에는 재갈이 물려있다. 목에는 붕대가 감겨 있고
[!] 눈 치뜨며 감방 밖의 복도를 보는 환설
위진천; [저년이 주모자라 이거지?] 노려보고
패소정; [예!]
패소정; [어떻게 가능했는지 모르지만 혈도를 풀어서 다른 놈들의 혈도도 풀어주었다고 합니다.]
패소정; [자살을 시도해서 재갈을 물리고 사지를 결박해놓았습니다.]
위진천; [잘 했다.] 철컹! 철문을 열고 들어가는 위진천
[!] 불길한 표정이 되는 환설. 입에 재갈이 물려 비명도 못 지르고
위진천; [날 물 먹인 게 네년이라 이거지?] 침대 옆에 서며 살벌한 표정으로 웃고.
위진천; [그럼 그 대가를 치루게 해줘야겠지!] 허리띠를 풀고
<설... 설마!> 환설 절망하고
패소정; (역시...) 한숨 쉬며 고개 돌리고
위진천; [각오해둬라. 내 분노를 해소시켜주려면 죽음을 각오해야할 테니..] 바지를 벗으며 잔인하게 웃고.
환설; (안... 안돼!) 청풍을 떠올리며 절망하지만
[아아악!] 철창으로 쳐진 감방 밖으로 터져나오는 처절한 비명소리. 패소정은 고개 돌리고 있고 흑모신원은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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